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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 서무의 슬픔'에 해당되는 글 52

  1. 2015.01.17 <서무의 슬픔>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시리즈 목차 6
  2. 2015.01.17 서무의 슬픔 시리즈에 대해 2

<서무의 슬픔 시리즈 등장인물 소개>

 

 

*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름과 직업, 나이는 본편과 동일하나 나머지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

 

 

+ 다닐 베르닌

 

애칭 : 다냐

나이 : 28세

이 시리즈의 주인공.

직업 : 소비에트 연방 국가보안위원회(KGB) 가브릴로프 지국 행정요원.

소속은 감시분석부서.

막내 직원이라는 이유로 회사 전체 서무 업무를 겸하고 있다.

 

어릴 땐 동네에서 신동 소리도 들었고 모범생이자 우등생이라 모스크바 소재 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해 극성스러운 동네 주민들에 의해 플래카드가 붙을 뻔하기도 했음. 그러나 책상물림인 탓인지 학업을 마친 후 모스크바에서 취업이 잘 안 돼서 고향으로 돌아와 KGB 행정요원으로 취직. 행정의 기본이 안 된 직원이라는 이유로 총책임자인 스페호프 국장에게 들들 볶이고 있음.

 

매일같이 야근을 밥 먹듯 하고 주말 출근도 예사이다. 격무와 상사와 동료들에게 시달리느라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지경. 한 마디로 회사에 청춘을 바치고 있다. 이 와중에 시립극장 감독으로 새로 부임해 온 반동분자 왕재수에 대한 감시 업무를 덜컥 떠맡게 되는데...

 

장점 : 서류철하기, 타이핑, 운전, 요리, 차 우리기, 그 외 집안일

단점 : 행정의 기본이 안 되어 있음

약점 : 스페호프 국장. 왕재수. 당직실의 귀신. 바이올린 깡패.

좋아하는 것 : 정시퇴근, 꿀잠, 국장의 휴가

 

**

 

+ 왕재수

 

본명 : 미샤 야스민

나이 : 25세

본편의 주인공.

직업 : 가브릴로프 시립극장 예술감독.

전(ex) 키로프/볼쇼이 극장 수석무용수, 안무가, 연출가.

 

자칭 타칭 세계 최고의 무용수이자 천재 안무가, 우주 최고 꽃미남. 가는 곳마다 여자들이 줄을 선다. 소련 최고의 대도시 중 한곳인 레닌그라드 출신이며 수도인 모스크바에서도 무용수 생활을 했고 당시 일반 인민들은 꿈도 못 꾸는 서방 유럽과 미국 등 해외 투어를 밥 먹듯이 해본 코스모폴리탄. 재능과 미모를 겸비, 뛰어난 패션 센스에 영어와 불어마저 잘 구사함. 누가 봐도 차도남의 대명사. 특히 미모 덕에 매사가 잘 풀려온 편이다. 꼬이는 여자들이 많지만 슬프게도 아저씨들을 좋아하는 성향이라 크레믈린에 있는 고위 당 간부들을 후원자로 두고 있다.

 

무용수와 안무가, 연출가로 톱스타 노릇을 하며 잘 나가고 있었으나 파리에서 밤 문화를 즐기려고 놀러나갔다가 일이 꼬여서 전격 체포, 감옥에 갔다가 크레믈린의 후원자 아저씨들 덕에 풀려나 ‘시골’인 가브릴로프의 극장으로 좌천되어 데카브리스트처럼 유배수 신세가 된다. 시골 생활에 적응하긴 해야 하는데 만사가 짜증나고 이해가 안 되는 것투성이다. 그나마 집사(..라고 취급하고 있음)인 베르닌이 있어 좀 다행인 것 같기도 한데...

 

장점 : 미모. 무용계의 천재. 패션 센스. 두툼한 허벅지 근육. 크레믈린의 후원자 아저씨들.

단점 : 싸가지 없음.

약점 : 시골. 살림. 바퀴벌레. 쥐. 곱등이. 다이어트.

좋아하는 것 : 사과파이. 예쁘다고 칭찬받는 것. 키 큰 바이올린 아저씨. 집사.

 

**

 

+ 블라지미르 스페호프

 

타칭 : 국장

나이 : 43세

직업 : 소비에트 연방 국가보안위원회(KGB) 가브릴로프 지국장

 

행정의 기본을 중시하는 정통 공산당 출신 KGB 국장. 당의 슬로건을 실현하기 위해 그 한 몸 바치고 있는 국가 조직의 사나이. 직원들을 계도하는 데는 더더욱 그 한 몸 다 바침. 행정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책상물림 막내 직원 베르닌 때문에 골치가 아픈 와중에 모스크바에서 웬 불여우 같은 왕재수가 덜컥 내려와서 그놈을 관리하느라 머리가 셀 지경이다.

 

 

**

 

+ 로만 코즐로프

 

애칭 : 바이올린 아저씨.

나이 : 40세

직업 : 가브릴로프 시립극장 오케스트라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195센티미터의 키에 까칠한 성깔의 소유자, 시립 오케스트라를 좌지우지하는 인물이고 툭하면 성질을 부리며 주먹질을 해대지만 연하의 예쁜 애인에게는 살살 녹는다. KGB를 비롯 국가 권력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다.

 

 

**

 

+ 렐랴

 

본명 : 릴리아나 비슈네바

나이 : 23세

직업 : 문예지 편집장

 

시에서 제일가는 미녀. 가문이면 가문, 미모면 미모, 살림이면 살림, 재치면 재치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쿠키도 굽고 잼도 만들고 꿀도 채취할 줄 안다. 목도리도 잘 뜬다. 가브릴로프 남자들의 숭배를 한 몸에 받는 여인. 왕재수를 사모하여 이따금 베르닌을 사랑의 메신저로 이용하려고 한다.

 

**

 

+ 기타 : 베르닌의 직장 동료들, 모스크바에서 온 사람들, 당직실의 귀신 등등

 

 

  ** 추가 **

<서무의 슬픔 시리즈 목차>

 

* 에피소드가 올라갈 때마다 링크 업뎃 예정

* 완결되지 않은 시리즈라서 때때로 (주로 일 때문에 화딱지 날때) 한 편씩 추가로 쓸 때마다 목차도 추가 수정될 예정 :)

 

episode 0. 다닐 베르닌의 새로운 임무 http://tveye.tistory.com/3429

episode 1. 왕재수, 행동에 나서다 http://tveye.tistory.com/3432

episode 2. 당직실의 귀신 http://tveye.tistory.com/3437

episode 3. 버찌잼과 초콜릿 쿠키 http://tveye.tistory.com/3444

episode 4. 공유지의 배추와 의전의 문제 http://tveye.tistory.com/3451

episode 5. 무도회에 간 베르닌 http://tveye.tistory.com/3458

episode 6.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http://tveye.tistory.com/3466

episode 7. 보고서의 악몽 http://tveye.tistory.com/3478

episode 8. 새해 전야의 만두 소동 http://tveye.tistory.com/3488

<번외 특별편> 등장인물 20문답

- 베르닌, 왕재수 : http://tveye.tistory.com/3492

- 스페호프, 코즐로프, 렐랴 : http://tveye.tistory.com/3493

episode 9. 눈보라와 패딩 코트 : http://tveye.tistory.com/3524

episode 10. 벨라 등장! http://tveye.tistory.com/3542

episode 11. 살구나무 거리에서 온 남자들 http://tveye.tistory.com/3553

episode 12. 전설의 서무를 찾아서 http://tveye.tistory.com/3563

episode 13. 검은 숲의 온천 요양소 http://tveye.tistory.com/3580

episode 14. 한밤중의 침입자 http://tveye.tistory.com/3599

episode 15. 우수 공산당원 연수 워크숍을 위해 막내가 준비해야 할 일들 http://tveye.tistory.com/3615

episode 16. 짐꾼 베르닌과 빗, 물병, 목걸이의 비법 http://tveye.tistory.com/3635

episode 17. 운수 좋은 날 http://tveye.tistory.com/3661

episode 18. 메드베지에서 생긴 일, 알렉산드라 http://tveye.tistory.com/3678

episode 19. 다닐 베르닌이 하를람피 푸고비체프가 된 사연 http://tveye.tistory.com/3692

<episode 19에 이어 : 발레 돈키호테 영상과 화보들>  http://tveye.tistory.com/3694

episode 20. 베르닌, 무대에 데뷔하다! http://tveye.tistory.com/3708

<episode 20에 이어 : 바질의 화려한 춤들> http://tveye.tistory.com/3711

episode 21. 스페호프의 복수 http://tveye.tistory.com/3726

episode 22. 흰머리천사날개풀과 파인애플 http://tveye.tistory.com/3742

episode 23. 스네고로드 집단농장 http://tveye.tistory.com/3766

episode 24. 시계탑 전망대에서 http://tveye.tistory.com/3785

episode 25. 천하일미 요리대회 (1부) http://tveye.tistory.com/3800

episode 25. 천하일미 요리대회 (2부) http://tveye.tistory.com/3813

episode 26. 베르닌의 옛 여인 http://tveye.tistory.com/3832

<번외 특별편 : 러시아 민담 패러디>

곱사등이 흑염소와 단추소년 다닐, 절세미인 미셴카 http://tveye.tistory.com/3849

episode 27. 밀사 베르닌 http://tveye.tistory.com/3918

episode 28. 9밀리 마카로프와 모스크바 비밀별장 http://tveye.tistory.com/3938

episode 29. 보랴의 생일 파티 http://tveye.tistory.com/3957

episode 30. 엘리트 요원 드미트리 베르닌 http://tveye.tistory.com/3978

episode 31. 두 명의 베르닌이 금요일 밤에 모이다 (1부) http://tveye.tistory.com/3994

episode 31. 두 명의 베르닌이 금요일 밤에 모이다 (2부) http://tveye.tistory.com/4013

episode 32. 왕자님과 호위기사들 http://tveye.tistory.com/4033

episode 33. 아가일 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들의 모험 (1부) http://tveye.tistory.com/4062

episode 33. 아가일 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들의 모험 (2부) http://tveye.tistory.com/4079

episode 33-1. 도자기 인형 (디렉터스 컷) http://tveye.tistory.com/4098

episode 34. 딸기 아가씨들과 자선 바자회 http://tveye.tistory.com/4140

episode 35. 4월의 눈보라 http://tveye.tistory.com/4172

episode 36. 빨간 열매와 초특급 익스프레스 http://tveye.tistory.com/4189

 <번외 특별편> 돌아온 등장인물 20문답

- 리자, 알렉산드라 : http://tveye.tistory.com/4236

- 투레츠키, 보랴, 일류샤 : http://tveye.tistory.com/4251

episode 37. 뜻밖의 손님 http://tveye.tistory.com/4407

episode 38. 문어발과 이쑤시개 http://tveye.tistory.com/4543

 

.. to be continued..

 

 

 

:
Posted by liontamer

'서무의 슬픔' 시리즈를 올리기에 앞서...

 

 

이 시리즈는 내가 몇 년 동안 쓰고 있는 레닌그라드 우주와 미샤 야스민이란 인물에 대한 본편들에서 파생된 일종의 패러디 풍자물이다. 이 인물을 놓고 쓰고 있는 원래 글들은 about writing 폴더에 가끔 발췌한 적이 있다. 단편도 두 개 정도 올렸다.

 

전에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지금 쓰고 있는 글은 1980년대 초, 소련의 지방 소도시인 가브릴로프라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가 만들어낸 가상의 소도시이다)

 

주인공인 미샤는 탁월한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당시 소련 최고의 극장인 키로프와 볼쇼이에서 톱스타 대접을 받았지만 반체제주의자라는 미명 하에 고초를 겪고 결국 별 볼일 없는 지방 소도시로 유배되어 그 도시의 시립극장 예술감독을 맡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이 사람이 이 소도시와 극장에서 겪는 일들과 인간관계, 여기서 파생된 사건들을 다룬다. 지금 쓰는 중이고 겨우 1부 마쳤다. 이 글 시작하기가 힘들어서 준비를 위해 단편도 한두 개 쓰고 경장편, 장편, 외전도 썼다. 그 글들의 일부를 가끔 발췌한 적이 있다. 그건 about writing 폴더에..

 

어쨌든 이 인물의 성격도 그렇고 쓰는 글들도 그렇고 전부 뭔가 심각하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해서 그런지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가끔은 좀 일탈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같이 직장에서 업무와 인간관계에 시달리고 또 특유의 관료제 문화에도 시달리다 보니 어느 날부터 홧김에 내 새끼들을 데리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본편처럼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이야기가 아니고(그런 얘긴 너무 피곤하니 잠깐 미뤄두란 말이야!) 하루하루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항상 뭔가 잘 안 풀리는 사무직 청년의 생각 없이 웃기는 얘기를 한 편 두 편 쓰게 되었다.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주로 나의 10여 년 이상의 회사 생활에서 소재를 가져왔다만 뭐 이래저래 변형시키긴 했다. 가끔 회사에서 열 받는 일이 생기면 갖다 쓰기도 했지만... (에피소드 7의 보고서 악몽이라든지 -_-)

 

그래서 진지하고 우울하고 열정적인 나의 주인공 미샤는 자기 잘나고 예쁜 맛에 취해 사는 싸가지 없는 꼬마로 180도 바뀌었고, 본편에서 그를 감시하는 KGB 요원이자 일종의 메피스토펠레스 같은 역할을 부여받은 다닐 베르닌이란 인물이 이 패러디 풍자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물론 이 사람도 본편과는 180도 다르게 변형되어, 매일같이 격무에 시달리고 악질 상사와 동료들에게 들들 볶이는 불쌍한 서무 청년으로 등장한다.

 

시리즈는 옴니버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배경과 골자는 본편과 동일하다. 미샤가 문제를 일으켜 체포됐다가 소련의 지방 소도시인 가브릴로프라는 곳 시립극장에 부임해 온다는 것. 그리고 감시요원이 붙는다는 것. 여기까지는 같다. 이 시리즈에서 가브릴로프 KGB 말단 직원 베르닌은 바빠 죽을 지경인데도 단지 말단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를 감시하라는 가외업무를 떠맡게 된다. 그러나 레닌그라드에서 왔다는 이 자칭 타칭 천재 예술가라는 인물은 정말 한 대 패 주고 싶은 꼬마였으니...

 

원래는 짧은 콩트를 한 편 쓴 것으로 시작했는데, 본편이 잘 안 풀릴 때 아무 생각 없이 이따금 쓰다 보니 연말쯤 되자 8편이 되어 있었다. 거기에 두 주요 인물이 만나게 되는 배경이 필요해서 0편을 추가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총 9편인데 또 모르지... 일하다 화딱지나면 한 편 한 편 더 쓸지...

 

하여튼 그래서 ‘서무의 슬픔 시리즈’ 폴더를 새로 만들었다. 1주일에 한두 편씩 올려보겠다. 전적으로 도락을 위해 쓰는 소품이라 본편과는 별 관계가 없지만 가끔은 이러다 주객전도되는 거 아니야 하고 투덜댈 때도 있다.

 

이 시리즈 읽는 분들께... 여기 나오는 애들 원래는 이런 애들(..이라고 쓰고 바보라고 읽는다) 아닙니다~ 그리고 미샤는 왕재수가 아니에요. 이 사람은 작가가 너무나 사랑하는 본편 주인공... 믿어주세요 :)

 

** 사족

제목 '서무의 슬픔'은 19세기 러시아 극작가 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에서 빌려왔다 :) 내용은 아무 관계 없음~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