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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1. 20:57

2.21 토요일 밤 : 일상적인 토요일 fragments2026. 2. 21. 20:57

 

 

지난주의 알스트로메리아와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가 아직 시들지 않아서 이번주는 이 꽃들과 좀더 같이...

 

너무너무 피곤했는지 자고 또 잤다. 온갖 꿈들을 피곤하게 꿨고 깼다가 자다가 반복했다. 그래서 역시나 오늘도 정오가 넘어서야 침대에서 기어내려왔다. 하기 싫은 청소를 하고 목욕과 아점, 티타임, 분리수거 등 토요일의 일상을 보냈다. 업무 연락을 좀 하고...  연초에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하긴 일년 내내 할 일이 많긴 하지.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 이러다 또 추워지겠지. 그런데 난방을 하지 않고 잤더니 아침에 깼을 땐 좀 추웠다. 이미 그때도 기온이 꽤 올라가 있었는데도. 오늘은 자기 전까진 난방을 약간 돌려놔야겠다. 

 

꽃 사진들과 함께 오늘의 짧은 메모는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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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1. 16:53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6. 2. 21. 16:53

 


토요일 오후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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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바쁘고 빡센 하루였다. 수면 부족 상태로 새벽 출근했고 오전엔 매우 피곤한 여러 부서간 회의가 있었다. 이기적이고 불여우처럼 구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피곤하고 열이 확 올라왔다. 하여튼 뭐 여차저차 마무리는 했다. 

 

점심은 매우 맛없는 초계국수를 먹었다. 사실 난 국수도, 찬 것도 안 좋아하는데 아재들이 날 데려간 곳이 하필 곰탕과 육회비빔밥집. 나는 사골국물도 안 먹고 곰탕, 설렁탕, 도가니탕 류도 입에 대지 않는다. 날것도 안 먹는다. 그러다보니 그나마 먹을 수 있는게 이거였는데... 너무 맛이 없고 짜고 국수도 퍼져서 대충 먹어야 했고 다대기 맛이 너무 강해서 내내 입맛도 안 좋았다. 양치질을 아무리 해도 없어지지 않는 맛. 그리고 제대로 못 먹었더니 오후엔 배고프고... 귀가해서 저녁을 먹고 나서여 현기증이 좀 가셨음. 

 

너무 바쁘게 일하고 간신히 금요일을 마무리하고 귀가했다. 이번주에 수요일까지 명절 연휴였는데 언제 쉬었냐는듯 겨우 이틀 출근하고는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 금요일 밤이라 다행이다. 잠이 모자라니까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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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9. 19:39

2.19 목요일 밤 : 다시 출근 fragments2026. 2. 19. 19:39





연휴 동안 신체 리듬이 깨져서 5시간도 못 자고 새벽 출근 ㅠㅠ 종일 너무 졸리고 머리가 무거웠다. 오전엔 덜 바빴으나 오후엔 손님들도 오고 이래저래 정신없었다.



새벽엔 추웠고, 퇴근 지하철에선 너무 덥고..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 건지... 마스크도 너무 벗고픈데 여기저기 기침에 콧물 훌쩍이는 사람들이 많으니 덥고 답답해도 꼬박꼬박 쓰고 출퇴근.



내일은 오전에 좀 피곤한 회의를 해야 한다. 그래도 내일을 버티면 주말이니까 기운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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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랜만에 등장한 쿠야. 설날 기념. 

 

연휴가 다 끝났다. 이번 연휴는 설이 중간에 끼어 있어서 그런가 엄청 짧게 흐지부지 지나간 것 같다 ㅜㅜ 집에서 쉰 건 토요일과 오늘 뿐인데 토요일에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도수치료 후유증) 고생했고, 오늘은 늦게까지 자고 또 잤더니 어느새 하루가 다 저물었음. 그나마 내일이 월요일이 아니라 목요일이라는 사실로 위안을... 내일 가면 엄청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시 새벽 출근...

 

저녁에 머리 감고 말리려는데 드라이기에서 타는 냄새가 나더니 맛이 갔다 ㅠㅠ 너무 당혹스러웠음. 긴 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이걸 말리지 못하는 괴로움...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이마트몰에서 즉시배송해주는 게 있어서 배송비를 추가해서 주문했더니 한시간만에 왔다. 이런 즉각서비스가 사회를 갉아먹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ㅜㅜ 근데 원체 급했던지라(내일 출근도 해야 하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이 딱 하나 있는 걸 주문했더니만 이건 접을 수가 없는 드라이어네... 나는 대충 두피를 말리고 머리에서 물기만 가시게 하면 되는지라 가벼운 접이식 드라이어가 좋은데 엉엉...(풍력 좋은 건 무거워서 힘들다) 뭐 그래도 내일 아침에 헤어클립을 말고 출근해야 하는 불상사는 피했음. 

 

아아 쿠야가 나 대신 출근해줬으면 좋겠다 흐흑... 기운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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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8. 16:42

수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6. 2. 18. 16:42

 

 

연휴 마지막날 오후 티타임. 이번 연휴는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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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7. 19:49

2.17 화요일 밤 : 설날, 쥬인 보고 옴 fragments2026. 2. 17. 19:49



 

설날. 

 

부모님께는 어제 다녀왔고 오늘은 쥬인이랑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들어왔다. 원래 우리가 가던 정규 코스는 명절인데다 아지트 별다방이 문을 영영 닫아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여(흐흑 거기 좋았는데), 김포공항 근처에서 만나 맥도날드와 근처 카페로 코스를 변경했다. 작년 설날에도 만났는데 그때도 같은 코스였음. 이쪽 동네는 좀 쌀쌀하고 추운 편이다. 카페가 응달 쪽에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좀 한기가 들었음. 

 

명절이라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 고생했다. 가까스로 잡은 카카오 택시도 생각보다 늦게 와서 대로변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기다렸더니 지금 자꾸 재채기가 나와서 따뜻한 물을 마시며 무릎담요를 덮고 있다. 이제 연휴도 하루밖에 안 남았네... 아쉽다. 이번 연휴에는 잠을 충분히 보충하지 못했다. 내일은 늦게까지 푹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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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제는 부모님 댁에서 저녁을 먹고 하룻밤을 잤다. 어제까지 등과 허리가 너무 아프고 결려서 고생을 했다. 오늘도 아프긴 한데 그래도 어제보단 약간 낫다. 계속 약을 먹었더니 속도 좀 쓰리고 ㅜㅜ 

 

부모님 댁에서 자면 잠을 설친다. 다섯시간 정도 잔 것 같다. 아침 8시에는 이미 식사가 시작되므로 빡센 일정이다. 식사 후 동생네가 왔는데 이때 나는 춥고 몸이 안 좋아서 잠시 침대에 들어가 누워 있기까지 했다. 엄마가 잔뜩 만들어놓으신 맛있는 음식들로 함께 점심을 먹고 잠시 커피/티타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눈 후, 부모님이 생각보다 일찍 나를 집까지 태워다 주셨다. 그래서 집에 와서 좀 느지막하게 오후의 차를 우려 마셨고 엄마표 맛있는 오뎅 땡초김밥으로 저녁을 챙겨먹었다. 

 

어제는 날이 따뜻했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고 좀 추웠다. 그래선지 몸에 좀 한기가 들었던 것 같다. 잠이 모자라니 오늘은 너무 늦지 않게 자야겠다. 내일은 쥬인을 만나기로 했다. 

 

연핑크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몇 장과 함께 오늘의 메모 마무리. 명절을 하루 빨리. 떡국도 먹었다. 까치 설날에 먼저 먹은 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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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6. 20:51

월요일 늦은 오후 tasty and happy2026. 2. 16. 20:51

 

 

부모님이 오후에 집에 데려다주셔서 생각지 않게 오늘도 늦은 오후에 차를 우려 마실 수 있었다. 수면 부족 때문에 두통이 심했던터라 잘 우린 차가 가뭄의 단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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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6. 07:20

15개월 dance2026. 2. 16. 07:20



2월 16일.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흘러간다. 하지만 결코 잊어본 적 없는 유일무이한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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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5. 20:06

2.15 일요일 밤 : 엄마아빠 토끼 집 fragments2026. 2. 15. 20:06




새벽에 많이 늦게 잤고 자다깨다 피곤하고 얕은 잠.


등이 결리고 아픈 증상이 더 심해짐. 처방 약을 먹었는데도 계속 아파서 심호흡을 하기도 어렵고 앉아 있으면 더 결림. 이거 정말 도수치료 잘못받아서인 것 같음 ㅠㅠ


차 한잔 마신 후 5시 좀 넘어서 집을 나왔다. 부모님 댁 오는 택시 안에서는 길이 밀리고 기사님이 계속 끼어들기, 급정차 반복, 차가 너무 흔들려서 멀미를 너무 심하게 하고 왔다. 그래도 다행히 무사도착.


엄마 도와 음식을 하려고 오늘 먼저 온 건데 엄마가 전부터 시작해 미리 다 해버리심 ㅠㅠ 아니 대체 왜 그러신거에요 흐흑...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잠도 모자라고, 사실 부모님 댁에선 크게 할 일이 없기도 해서. 잠자리가 불편하긴 하다만...




꽃은 나오기 전에 집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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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5. 20:00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6. 2. 15. 20:00




집에서 오후의 차를 한 잔 우려 마신 후에 5시 반쯤 부모님 댁으로 건너왔다. 티타임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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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라넌큘러스 시즌이므로 볼 수 있을 때 많이 보려고 한다. 연핑크 버터플라이 라너큘러스. 그리고 컬러를 맞춘 알스트로메리아. 연휴엔 평소보다 집에 더 있으니 꽃을 더 많이 볼테니까, 하고 주문한 건데 생각해보니 내일 부모님께 가서 이틀 정도 지내고, 설날 오후에도 약속이 있으니 그게 그거네.

 

 

 

 

2주 전의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노란색도 약간 남았다. 지난주의 연핑크 라넌큘러스도 만개했는데 얘는 아마 곧 시들기 시작할 것 같음. 하여튼 그래서 오늘은 꽃이 가득. 

 

너무너무너무 피곤했다. 어제 곤하게 잠들었는데 새벽에 여러번 깨고 또 자기를 반복, 온갖 꿈을 다 꿨다. 마지막으로 새잠이 들었을 땐 부서원들과 최고임원까지 나와서 너무 생생한 꿈을 꾼 탓에 머리가 아팠다. 

 

어제의 물리치료 부작용인지 계속 등과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서 전에 처방해줬던 약을 먹었다. 목과 어깨는 나아졌는데. 어쩐지 어제 도수치료사가 좀 맘에 안 들었어, 대충 하는 느낌이라... 그쪽 등 아래는 할 필요 없는데, 분명 잘해준다고 해준 거겠지만 아프다. 

 

늦게 일어나서 청소, 목욕, 아주 늦은 아점, 오후의 차 한 잔. 저녁. 그러자 하루가 다 지나갔다. 내일은 오후에 부모님 댁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꽃 사진들 아래 접어둔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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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4. 17:18

로레타, 흐라드차니 2025 praha2026. 2. 14. 17:18

 

 

프라하에는 많이 갔었으므로 이제 굳이 관광명소를 찾아다니지는 않는다. 특히 카를 교와 프라하 성은 가능하면 피한다. (사람이 많아서) 그러나 언제든 빼놓지 않고 로레타에는 간다. 예전엔 성당 안으로 들어갔는데(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이제는 동행이 있을 때가 아니면 그냥 성당 앞의 돌계단에 앉아 종소리를 듣는다. 맞다, 여기는 종소리를 들으러 가는 곳이다. 로레타의 종소리는 너무나 아름다우니까. 나는 이 계단에 앉아서 정시에 울려퍼지는 맑고 청아하고 멜로딕한 종소리를 듣는다. 하늘은 파랗고 높은 지대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언젠가, 한창 너무 심적으로 괴롭고 힘들었을 때 나는 이곳에서 종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성당에서 종 치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사진은 작년 11월. 날씨가 싸늘하고 추워서 돌계단에 앉아 있기엔 좀 용기가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이 성당 안에 들어갔던 건 23년 6월 무렵이었다. 엄마를 모시고 프라하에 갔을 때. 엄마랑 안에 들어가 종소리를 듣고 사원과 보물을 구경시켜드리고(여기에는 엄청 화려한 보물과 성물들이 많다) 엄마의 사진을 찍어드렸다. 

 

 

일린은 로레타에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긴 유럽 사람들에게 성당과 교회 종소리는 너무나 흔한 거라서 나만큼 매혹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말해줬다. 카페 말고는 어디를 좋아하느냐고 물어봐서. '음, 나는 로레타. 옛날엔 아네슈카 수도원도 좋아했는데 이제 거기는 어두워서 잘 안 가. 로레타에서 종소리 듣는 게 좋아' 라고 대답했다. 일린은 캄파를 좋아한다고 했다. '캄파는 나도 좋아해. 캄파를 산책하고 백조를 보러 가곤 했는데 요즘은 그쪽엔 백조가 잘 안 보여'라고 대답했다. 비엔나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면서 일린은 '다음에 다시 프라하에서 보게 되면 로레타에 갔다가 캄파로 걸어내려와 산책을 하고 백조가 있는지 보러 가고, 그 다음엔 네가 추천하는 카페에 가면 되겠네' 라고 했다. 그러게, 상상하니 좋다 :) 이 코스라면 사실 카피치코에 가야 하는데 요즘 카피치코는 예전같지 않으니 아마 제일 가까운 우 크노플리치쿠, 아니면 역시 카페 에벨이나 헤드 샷에 가겠지. 일린이 아니더라도, 누구더라도 이렇게 모시고 갈 수 있는데 ㅎㅎㅎ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서 걸어가면 로레타가 나온다. 흐라드차니는 상대적으로 고지대라 꽤 춥다. 여기 올라올 때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후드나 모자를 뒤집어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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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4. 17:06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6. 2. 14. 17:06

 

 

토요일 오후 티타임. 너무너무 지쳐서 그런지 아직도 피로가 안 풀렸다. 어제 도수치료 받을 때 등과 허리 쪽을 굳이 해줬는데 그게 좀 잘못됐는지 너무 등이 결려서 약까지 먹음. 

 

 

 

 

진하게 우린 네팔 일람과 함께. 이 차는 우려 마실 때마다 도브라 차요브나 생각이 난다. 그리고 이 찻잔을 꺼내면 자동으로 기치조지의 그릇가게 기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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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리락쿠마라고 한다. 뒷모습이 너무 귀엽다. 나도 쿠야 코야 코냐 등등 여행에 데려가면 저렇게 찍어줘야지. 그런데 나에게 지금 가장 임박한 해외 일정은... 5월초의 아주아주 빡센 출장임 흐흑... 
 
매우 수면 부족 상태로 새벽 출근. 오늘은 너무 피곤하고 힘든 인터뷰 심사에 들어가야 했다. 내가 심사를 하는 게 아니라 받아야 하는 입장... 게다가 최고임원이 저질러놓은 엉망진창의 문제사업들에 대한 공격은 오롯이 나에게... 엉엉 너무 억울해. 하여튼 간신히 심사를 마치고 나자 기진맥진... 그런데 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일했다. 원래는 그 인터뷰를 마치고 3시 반 전에 반반차라도 쓰고 퇴근하려 했으나 일이 많아서 그러지 못했다. 
 
퇴근하고 곧장 병원에 갔다. 오늘은 연휴 전날이라 환자가 너무너무 많아서 두시간 넘도록 병원에 붙잡혀 있었다. 체외충격파, 도수부터 시작해 이것저것 치료를 받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주사를 또 왕창 맞고 등등... 아 피곤해. 그래도 이제 이번주의 가장 괴로운 과제-인터뷰 심사받는 것-를 해치웠으니 마음은 좀 나아졌다. 
 
오늘은 에릭의 생일이다. 최근 내가 에릭네 동네에서는 구하기 힘든 도록을 또 한권 찾아냈다. 생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도록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서 '친구야, 생일 선물 받고 싶지? 다시 서울에 와~' 했다가 에릭이 '야, 내 생일 축하하러 코펜하겐에 오지는 못할망정! 도록으로 날 낚으려 하다니' 하고 툴툴댔다. 요즘 코펜하겐 사진들 보니까 꽁꽁 얼어서 엄청엄청 추워보이던데.... 안돼안돼 ㅎㅎㅎ 그런데 우리 셋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그 도록 사진을 본 라스가 '토끼누나, 나는 그 선물 받으러 서울 가고 싶어'라고 한다. 얘는 정말 뭐야 ㅎㅎㅎ 라스는 조그만 토끼누나에게 야단맞고 귀염받는 게 좋다고 한다. 뭔가 좀 웃기다. 얘 혹시 늦둥이 막내아들인가? 가족관계를 좀 물어봐야겠음. 이제 친해졌으니까 좀 물어봐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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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고 눈에 덮인 네바 강 풍경. 사진은 pavel demichev. 그립긴 한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네바 강과 얼음 사진을 보면 '아 멋져 가고싶어'보다 '아 맞아 저기 엄청 추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에릭이 코펜하겐이 꽁꽁 언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그때도 '알록달록 이쁘지만 역시 춥겠구만' 하는 생각이...

 

 

오늘은 오전 오후 내내 면접의 소용돌이. 너무너무 피곤하다. 저녁엔 세스코 점검 때문에 아주 서둘러서 귀가. 내일은 연휴 전날이지만 작년 사업에 대한 인터뷰 심사를 받아야 해서 아주 긴장되는 날이다. 오늘 너무 바빠서 준비를 하나도 못했으므로 내일 새벽출근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 통틀어 이 심사 인터뷰 날이 제일 싫다. AI가 나 대신 답해주면 좋겠다 ㅠㅠ 내일을 잘 버텨내는 것이 목표이다. 잠이 모자라니 늦지 않게 자야지. 부디 내일 심사위원들이 너무 공격적이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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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폭망 음료. 

 

커피를 마시지 않거니와 카페에서 파는 홍차는 대부분 내가 우리는 것보다 맛이 없고 품질도 별로 좋지 않은 티백일 경우가 많다. 딸기라떼가 있는 카페에서는 꼭 그것을 시켜보는데 성공확률은 50% 이내이다. 보통 딸기청이 너무 달거나, 음료가 너무 묽다. 오늘은 직원들과 좀 멀리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 근처 카페에 들어갔는데 딸기라떼가 있어서 시켜보았고... 뭔가 색깔이 이상하다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시판 딸기우유에 약간의 딸기청을 섞어준 거였다. 너무한 거 아니야? 이거 그 맛이란 말이야, 서울우유 딸기맛... 흐흑... 어릴 때도 안 좋아했는데. 이거 아니야 엉엉... 

 

그외에는... 새벽 출근. 매우 바쁜 하루. 내일은 하루종일 오전 오후 내내 면접심사. 그런데 모레는 내가 심사 대상이 되어 인터뷰 답변을 해야 한다. 인생이란 게 뭔가 참 의문이 든다. 너무 피곤하니 잠시 후 자러 가야겠다. 내일 저녁에 세스코 기사님도 오는데 집이 먼지구덩이... 흐흑 청소 못해. 집 정돈도 못해. 우리 집보다 더 지저분한 집들도 많이 보셨겠거니 하고 자기최면을 걸어보며... 아 그래도 정말 싫다. 일 끝나고 엄청 서둘러서 집에 와야 한다. 토요일에 해달랬더니 추가 요금이 붙는다고 한다. 흐흑... 그럼 여태 내가 토요일에 받은 건 다 추가요금이 은연중 붙었던 건가. 아니면 서비스로 해줬던 건가. 나는 호구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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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6. 2. 10. 19:44

2.10 화요일 밤 : 미용실 미션 완수 등 fragments2026. 2. 10. 19:44

 

 

라넌큘러스들. 

 

 

연휴 기간에는 시간이 나지 않아서 오늘 연차를 내고 미용실에 갔다. 벌써 두달이 지난 터라 새치집중구역의 확산과 번성을 도저히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 평일 오전 일찍 갔더니 한적해서 좋긴 했는데 좀 추웠다. 

 

 

귀가하며 마트에 들러 다 떨어진 달걀을 비롯해 자잘한 식료품을 좀 샀다. 그 와중에 연말에 마셨던 스파클링 와인도 한 병 집어온 건 잘한 걸까 못한 걸까 ㅜㅜ

 

 

너무 피곤했지만 푹 자는 데는 실패했다. 자다깨다 계속... 기온은 좀 올라간 게 분명한데 미용실에서 추웠는지 계속 한기가 좀 든다. 아니, 차가운 샴페인을 마셨기 때문일지도 몰라. 평일 낮술 한 잔 정도는 기분 좋긴 한데 사실 술이 약하므로 딱히 몸에 받는 건 아니라서. 

 

오늘은 그래도 바쁜 일이 없는 날이라 쉴 수 있었지만 이제 남은 사흘은 아주 빡센 날들이다. 오늘 쉬었으니까 기력을 보충해서 잘 버텨야지. 그런데 쉰 것치고는 아침 일찍 일어났고 미용실 미션도 클리어하고 왔고 뭔가 전혀 쉬지는 못했음.

 

 

 

 

 

 

 

 

 

오늘 다시 마셔보니 이 스파클링 와인에서 산미가 전보다 더 많이 느껴졌음. 그리고 확실히 얼굴이 빨개짐. 쉬는 날 외엔 한 잔일지라도 자제해야 함. 

 

 

 꽃 사진들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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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6. 2. 9. 20:13

2.9 월요일 밤 : 바빴음 fragments2026. 2. 9. 20:13



 

월요일이었고 당연히 매우 바빴다. 수면 부족 상태로 새벽 출근. 오전 회의. 그리고는 최고임원과 내키지 않는 점심을 함께 하며 그분 혼자 신나서 즐겁게 떠드는 개인 취미에 대해 한시간 반 동안 청취. 오후에는 두시간 동안 빡센 면접 진행. 마치고 나서는 머리가 너무 아프고 어지러웠다. 너무 힘들어서 미니 초코바 1개와 파제르 초코캔디(전에 에릭이 준 것) 1개를 먹고 간신히 조금 회생했다. 

 

오늘은 발로쟈 슈클랴로프의 생일이다. sns마다 그의 사진과 영상, 추모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는데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그가 떠난 후 극장에 공연을 보러 가지 않았다. 바빠서 못 간 것도 있지만 전처럼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부디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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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9. 06:38

생일 축하해요, 나의 무용수 dance2026. 2. 9. 06:38




2월 9일.


생일 축하해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발로쟈, 언제까지나, 유일무이한 나의 무용수.






오늘 마린스키에서는 발로쟈 추모 공연으로 <돈키호테>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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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8. 20:14

2.8 일요일 밤 : 주말의 끝 fragments2026. 2. 8. 20:14

 

 

일요일이 다 지나갔다. 

 

이번주도 바쁠 예정이다. 게다가 연휴 바로 전날인 금요일에 매우 신경쓰이는 질의답변 세션이 있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면접심사에 세번이나 들어가야 한다. 정말 내 몸이 모자란다. 

 

주말 내내 집에서 쉬었는데도 아직도 피로가 덜 풀렸다. 하지만 피로가 풀리든 말든 새벽 출근... 디카페인 티 마시며 버텼으니 늦지 않게 자야겠다. 오늘은 계속 30분~1시간마다 자다깨다 해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다. 

 

라넌큘러스들 사진 여러 장으로 오늘의 부실한 메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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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6. 2. 8. 15:06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6. 2. 8. 15:06

 

 

디카페인 티를 우려 마신 일요일 오후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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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6. 2. 7. 20:59

2.7 토요일 밤 : 피곤해서 쉬었음 fragments2026. 2. 7. 20:59

 

 

너무 피곤해서 자고 또 잤다. 아침에 꽃을 다듬어놓고 9시쯤 일어나려다 도로 누워서 결국 한시간 쯤 새잠이 들기까지 했다. 피로가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날씨도 많이 추웠다. 집은 난방을 해서 따뜻했지만 확실히 분리수거 때문에 나가보니 바람불고 추웠다. 이번 겨울은 꽤 춥다. 

 

 

오늘의 꽃은 연분홍 라넌큘러스. 라넌큘러스도 예전에 비해 점점 가격이 오르고 있음. 

 

 

늦게 일어나 청소와 목욕, 늦은 아점, 그리고 차를 마시고 쉬었다. 토요일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일요일은 더 빨리 사라지겠지. 그래도 아직 토요일 밤이라 다행이다. 

 

 

꽃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오늘 메모는 짧게 마친다.

 

 

 

 

 

 

 

 

지난주의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와 하노이 라넌큘러스도 아직 꽤 살아있다. 슬슬 꽃잎이 팔랑팔랑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2주 전의 하젤 장미가 아직 두 송이 살아남았다. 찻잔에 띄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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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7. 15:47

나의 찻집 + 친구들 2025 praha2026. 2. 7. 15:47

 
 
 
프라하, 도브라 차요브나. 
 
프라하에는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몇군데 있는데 구시가지의 카페 에벨, 신시가지의 도브라 차요브나와 헤드 샷 커피, 홀레쇼비체의 애시드 커피. 그리고 명소로는 신시가지와 레기 교 사이의 카페 슬라비아이다. 예전엔 말라 스트라나의 카피치코도 좋아했는데 최근엔 좀 퇴색되었다. 
 
도브라 차요브나는 특히 커피가 아니라 티룸이라서 나는 항상 여기를 내 마음속의 찻집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종류의 홍차, 녹차, 백차, 각종 차들이 있고 바클라바가 맛있다. 수염을 길게 땋은 히피 풍의 덩치 큰 주인과 티 소믈리에들이 있고 어딘지 헐렁해보이는 서양인 손님들이 들어온다. 신기하게도 나는 여기서 동양인 손님들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안뜰의 진입로에는 불상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 오리엔탈리즘! 하는 마음이 항상 들지만 막상 또 엄청 잘 우려주는 차를 마시고 있자면 '나보다 더 잘 아는 것 같다, 오리엔탈리즘 취소'라고 또 마음이 약해진다. 
 
여기는 엄마와도 같이 왔었다. 예전에 료샤와도 여러 번 왔다. 료샤는 항상 내 바클라바를 뺏어먹었다. 
 
일린이 목금 이틀 일정으로 다시 프라하 출장을 다녀왔다고 한다. 이번엔 비엔나는 안 가고 프라하에서 일만 하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다고 했다. 일린이 '시간이 조금 남아서 네가 말해준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차 한잔 마시고 공항에 갔어. 거기 좋더라' 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너 차보다 커피가 더 좋다고 하지 않았니?' 하고 묻자 '그런데 좀 궁금하더라고. 네가 좋아하는 곳이라고 해서' 라고 한다. 뭐 마셨느냐고 물어보니 '근데 차 종류가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어서 그냥 아삼 마셨어. 잘 우려주고 맛있었어' 라는 답이 옴. ㅎㅎ 나도 여기 아삼 티 좋아해. '바보, 나한테 그때 전화하지. 그러면 내가 뭐 마셔보라고 알려줬을텐데'라고 아쉬워하자 '시차 때문에 넌 잘 거 같더라고' 라고 한다. 하긴 그랬을 것 같다. '다음에 프라하에 오면 네가 추천해줘'라고 함. 프라하에서 다시 보게 되면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다즐링이나 백차를 추천해주고 카페 에벨이랑 헤드 샷에 데려가줘야겠다. 
 

... 그건 그렇고 난 도브라 차요브나에 그렇게 많이 갔어도 정장 차림 손님을 본 적이 없는데 수트와 넥타이 차림의 단정한 일린이 저기 앉아 아삼 티 마시는 걸 상상하니 좀 재미있다.


 
사진은 지난 11월에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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