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토요일 밤 : 테트리스 성공, 출장 전날 밤 fragments2025. 5. 3. 20:35
오늘도 비가 왔다. 너무 피곤했다. 오전에 깨어나 침대에 누워 있는데 계속 출장과 업무 관련 톡이 와서 그거 해결하느라 그나마 하루 얻은 휴일도 피곤하게 시작.
늦게 일어나 밥을 먹은 후 가방을 마저 꾸렸다. 꾹꾹 눌러서 테트리스를 해보니 24인치에 가뿐하게 들어갔고(헤드셋을 빼버리긴 했음) 약간 여유가 있어서 현지에 있는 업무 관계자를 위해 샀던 이성당 과자상자도 추가로 챙겼다. 다만 장거리 여행 때 항상 트렁크 외에도 기내 캐리어를 챙기다가 이번엔 이 24인치 하나만 꾸리다 보니,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가방 때문에 좀 무겁고 피곤하게 생겼다. 그래서 좀처럼 메지 않는 미디엄 사이즈의 리뽀 배낭이랑 롱샴 숄더백을 꾸림. 배낭을 등에 메면 덜 무겁겠지. 경유는 정말 피곤하고 싫다. 여행이라면 장거리 비행의 피로도 어떻게든 설레는 마음으로 눌러보겠는데 출장이라 그런지 더욱 벌써부터 피곤한 느낌이 몰려온다.
가방을 꾸려놓고 3시 즈음 민들레차를 우려 마셨다. 내일 일찍 공항에 가야 하니 홍차는 포기.
근 십몇 년만에 다시 베니스에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다음주는 날씨도 매우 궂고 비가 온다고 한다. 날씨라도 좋으면 오다가다 풍경 구경이라도 할텐데 흐흑... 하긴 현지 미팅과 행사도 워낙 많고 또 최고임원 때문에 하루와 반나절은 꼬박 숙소에 틀어박혀 줌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하고 후속처리를 해야 하니 날씨가 좋아도 그림의 떡이다. 경유를 하기 때문에 현지 공항에는 자정이 다 되어 도착한다. 그 시간엔 수상버스가 없으니 수상택시를 타야겠지... 그런데 내일 밤에도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고 한다. 부디 편안하고 무사한 비행이 되기를... 안전하고 괜찮은 출장이 되기를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티타임 사진 한 장 더. 이렇게 오늘 메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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