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토요일 밤 : 병아리색 알스트로메리아, 컨디션 내내 안 좋음 fragments2026. 10. 3. 22:14

연노랑 알스트로메리아를 주문해서 받았다. 꽃송이가 몇개 떨어졌고 봉오리보다는 거의 만개해서 도착한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역시 이 병아리색은 예쁘다.
너무 피곤했는데도 간밤 늦게 잠들었고 아침 일찍 깨버렸다. 꽃을 다듬어놓고 다시 침대로 들어가 뒤척이다 한시간 좀 넘게 새잠이 들었는데 송신한 꿈을 꿨다. 이따금 나타나는 패턴인데, 경기도의 아주 먼 곳에서 지하철을 타는 꿈이다. 그런데 승강장까지 가는 것도 매우 어렵고, 이 지하철을 타면 집까지 가는데 아주아주 오래 걸리고, 또 낯선 동네에서 집까지 돌아와야 하는 꿈이라 이런 꿈을 꾸면 매우 피곤해진다.
늦게 일어나 청소, 목욕, 아점. 차를 조금 마시고 케이크도 조금 먹었지만 확실히 아직 이런 식단은 맞지 않는지 5시쯤 너무 어지럽고 힘들었다. 이석증이 도졌나 싶어 걱정하다가 침대에 한시간 쯤 누워 쉬고 저녁에 밥과 황태국, 소고기를 먹고 좀 나아졌다. 그러나 지금은 또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라 한동안 창문을 열고 베란다를 서성였다.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많이 다운되어 있어 그런 것 같다. 생각해보니 여름부터 계속 아팠던 터라 체력도 에너지도 자율신경기능도 다 하락되어 있는 듯함. 성대와 후두가 아직 정상이 아닌데 위산역류도 있는 것 같아 억제제를 처방받아 먹어서 그런지 오늘은 소화도 잘 안되는 느낌임. 약을 먹었으니 잠시 후 자러 가야겠다. 왜 늦지 않게 눕는데도 잠이 안 오지, 약까지 먹고 있건만. 지금은 많이 자고 잘 먹고 쉬어서 몸이 나아지는 게 가장 우선인데. 오늘은 책도 한 줄 안 읽었고 글은 더더욱 한 줄도 안 썼다. 아무 것도 못했다. 그런데도 몸이 힘들다. 오늘 밤엔 길게 푹 잤으면 좋겠다.
병아리색 알스트로메리아 사진 여러 장으로 오늘 메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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