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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모는 짧게 적는다. 방에서 쉬어서 그런 게 아니고 사실 하루 종일 아주 많이 돌아다녔으나 밤이 되자 양쪽 목과 어깨 등의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짧게 남긴다.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5시 반에 깨어났다. 그러니 여전히 매우 수면 부족 상태였다. 그러나 다시 잠들 수가 없었다. 아침에 숙소 건물 일층에 있는 푀텍스 마트에 가서 물과 먹을 것들을 좀 사왔다 (기내 캐리어를 가져가서 생수 두병을 담아 왔다)

사진은 아침밥. 저 무화과가 맛있다.


머리를 감고 화장품 파우치 등을 정리하고 쉬엄쉬엄 준비하다 11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섰다. 오늘의 동선은 뉘하운, 토르베할렌 시장, 스트뢰에 거리였다. 전자의 두 곳은 별로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러나 스트뢰에 거리는 정말 지름신이 폭발하는 거리였다. 코펜하겐은 돈만 많으면 정말 좋겠구나 싶었다.


많은 곳들을 구경했고 스튜디오 아르호이에서는 결국 귀여운 것들을 사고 말았다. 매우 오래된  카페인 Conditori La Glace에서 유명한 케이크를 먹고 결국은 참지 못하고 다질링을 마셨다. Hay House 에서는 보이는 모든 것들이 전부 사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물론 너무 비싸서 구경만 잔뜩 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상과 테이블 의자 창문 등등 모든 것이 여기 다 모여 있었다. 비싸서 아무것도 못 사고 나온 것이 다행이라 해야 하나...


그 외 많은 곳들을 돌아다녔다. 유명한 하트 베이커리에 가서 빵도 샀다. 그러나 시간이 늦어서 유명한 카다멈 번은 다 떨어지고 바닐라카다멈 소프트 번과 테비르케스 번만 사왔다 내일 아침으로 먹어야겠다.


헤이하우스에서 조삼모사 님과 조우했다. 코펜하겐에서 보니 너무 반가웠다. 저녁에는 에릭과 라스까지 모여서 함께 식사를 했다. 방금 숙소로 돌아왔다. 에릭이 태워다주었다.


다 좋았는데 밤이 되자 종일 긴장 했던 근육이 확 뭉쳤는지 다시 너무 당기고 아파서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한참 하고 진통제를 먹었다. (욕조 없는 숙소ㅠㅠ) 돌아다닐 때는 괜찮았는데 저녁이 되었을 때는 다시 조금씩 어질어질해져서 이석증 약도 먹었다. 이석증 약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걱정이다. 근육 통증 약은 대체할 만한 진통제가 있는데 이석증 약은 애매하다.


내일 날씨가 좋다고 해서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가려고 했는데 몸 상태를 봐서 어깨와 등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내일 하루는 그냥 쉬어야 될 지도 모르겠다. 일단 소화를 시키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부디 오늘은 시차 적응이 되어 푹 잘 수 있기를... 통증이 제발 가시기를 바란다. 사진도 꽤 여러장 찍었지만 사진을 올릴 상태가 아니어서 아침 먹은 사진 두장만 올린다. 양쪽 어깨와 팔과 등이 다 아파서 이 메모는 마이크를 켜놓고 구술로 적었다.



오늘은 11,273보. 6.8킬로.






아침밥 플레이트. 근데 토마토는 안 먹었다. 어제 진통제를 너무 많이 먹어서 아침에 너무 속이 쓰렸기 때문이다.


오늘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귀여운 것들도 많이 봤는데 일 일이 적을 기력이 없다. 빨리 통증이 나았으면 좋겠다. 착한 라스가 마사지를 해주려고 했는데, 전에 도수치료 잘못 받아서 더 담이 심해졌던 게 생각나서 괜찮다고 했다. 에릭은 라스가 마사지 해 주면 시원하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나는 라스같은 거인 바이킹 손에 잡히면 뼈도 못추릴 것 같다. 지금 상태는 마사지로 나을 것이 아니라서 더 힘들다. 아무래도 내일 미술관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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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