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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부서원들과 들른 카페에서. 요 며칠 이석증 여파로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지 않고 있어서 라즈베리 에이드를 마셨다. 의외로 맛있었다. 

 

 

어제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었으나 좀처럼 잠이 오지 않고 너무 머리가 쿵쿵 울리고 아파서 결국 새벽 다 되어 잠들고 몇시간 못 자고 출근했다. 이건 아무래도 그날 때문인 것 같다. 오늘도 아침부터 빡센 임원 보고와 지시사항들, 그리고 또 빡센 다른 문제들이 줄을 이어서 너무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내일은 또 중요한 행사를 치러야 한다.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만 어찌어찌 버티면 그래도 이번주의 고비를 넘기는 셈인데... 부디 내일을 무사히 잘 버텨낼 수 있기를... 내일은 또 사람들이 많이 오는 행사라 신경이 많이 쓰인다. 시간이 나면 오전에 최고임원께 또다른 골치아픈 보고를 하러 가야 하는데... 

 

 

지난주말엔 아파서 뻗어 있었고 이번주는 내내 바쁘니 가방은 주말에 꾸려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바이킹들은 '가방 꾸릴 게 뭐가 있냐, 그냥 몸만 오면 되지'라고 하지만 그게 그렇지 않단 말이야! 여자는 챙길 게 많아!!!! (근데 생각해보니 에릭은 나보다 더 바리바리 꾸려서 왔었음. 슈퍼맥시멀리스트 슈퍼 소녀의 영혼. 심지어 돌아갈 때는 올리브영을 싹쓸이해서 가방이 모자랄 지경이어서 라스 가방에까지 가득가득 채워갔음) 이렇게 허겁지겁 갑자기 막 대충 결정해서 2주만에 나가는 일이 정말 드문데... 심지어 가본 적도 없는 동네... 아 몰라 너네가 나 책임져라. 에릭은 매우 좋아하다가 오늘 좀 많이 삐친 티를 내면서 '야 너 그 자식이 오라고 해서 오는 거지? 난 또 나 보고 싶어서 오는 줄 알았네'라고 툴툴댔음(디렉터님이 그 시기에 엄마 생일이라고 고향에 온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모양이다). 아니, 너 보고 싶어서 가는 거야! 됐냐!!!! 어휴 피곤해. 정말 너의 그 엄청난 드라마와 어리광을 다 받아주는 라스가 진짜 보살이다... 너 진짜 라스한테 잘해라(라스도 토끼누나~ 하면서 어리광은 부린다만... 어쩐지 나한테만 부리는 것 같음. 에릭에게는 엄청 의젓하게 구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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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