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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4. 20:45

рождественская сказка 2 2021. 8. 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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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8. 21:11

Рождество, блондин или брюнет 2021. 8. 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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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ождественская сказка 2021. 8.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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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ужик Марей 2021. 8. 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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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5. 21:29

яблочный пирог 2021. 8. 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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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5. 12:31

сказки 2021. 8. 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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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3. 21:23

мой друг 2021. 8. 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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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3. 21:21

Выбор Маргариты 2021. 8.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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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2. 21:32

баня 2021. 8. 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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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1. 20:35

история зайки 2021. 8. 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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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0. 20:52

печенье 2021. 8. 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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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тица и зайки 2021. 8. 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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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експир 2021. 8. 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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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есело 2021. 8. 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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тепло 2021. 8. 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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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ship 2021. 8. 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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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одарки 2021. 8. 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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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4. 13:40

котики 2021. 8. 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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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오늘은 푸쉬킨 22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생일 축하해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시인 중의 시인.


....



좋아하는 그의 시 한편. 예전에 번역해 올린 적 있는데 그 포스팅을 비공개로 돌려놔서 시만 빼내 다시 올려본다. 번역은 옛날에 내가 한 것. 원문 병기함. 굉장히 유명한 시이다.




<시인에게>



시인이여! 군중의 사랑에 연연하지 마라
열광적 칭찬은 한순간의 소음처럼 지나가버릴 뿐
우둔한 자들의 비판과 냉랭한 무리의 조소가 들려와도
단호하고 침착하게, 위엄을 지켜라

너는 왕이니 - 홀로 살아라.
자유로운 길을 가라,
네 자유로운 지혜가 인도하는 대로.
애정어린 상념의 열매를 거둘지라도
고귀한 성취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지 마라

대가는 네 안에 있는 것. 너 자신에 대한 최고 법정은 바로 너다.
네 노력을 가장 엄중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도 바로 너.
까다로운 예술가여, 너는 자신의 글에 만족하는가?

만족한다면? 그럼 상관하지 마라, 군중이 비웃어대고
너의 불꽃이 타오르는 제단에 침을 뱉고
유치한 아이들처럼 네 의자를 흔들어댄다 해도.


1830년,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



----




너는 왕이니 - 홀로 살아라.

2연의 첫 행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구절이다. 글을 다시 시작하면서 나의 주인공을 소환했을 때 처음 생각했던 구절 중 하나이기도 했다.





Поэту

Поэт! не дорожи любовию народной.
Восторженных похвал пройдет минутный шум;
Услышишь суд глупца и смех толпы холодной,
Но ты останься тверд, спокоен и угрюм.
Ты царь: живи один. Дорогою свободной
Иди, куда влечет тебя свободный ум,
Усовершенствуя плоды любимых дум,
Не требуя наград за подвиг благородный.
Они в самом тебе. Ты сам свой высший суд;
Всех строже оценить умеешь ты свой труд.
Ты им доволен ли, взыскательный художник?
Доволен? Так пускай толпа его бранит
И плюет на алтарь, где твой огонь горит,
И в детской резвости колеблет твой треножник.

1830

:
Posted by liontamer
2020. 4. 27. 22:46

변함없이 공감하는 문단 books2020. 4. 27. 22:46

 

 

 

요즘 알렉산드라 마리니나의 옛 추리소설들을 다시 뒤적이고 있다. 나온지 이미 20여년도 넘은 소설들인데 당시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사회상이 잘 드러나 있어 예전에도 흥미있게 읽었고 지금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여기 등장인물들에게 정도 많이 들었었다.

 

 

발췌한 부분은 '낯선 들판에서의 유희'라는 소설의 후반부에 나오는 문단인데 예전에도 그랬고, 특히 사회로 나오고 조직생활을 하고 일하는 여성으로 살면서 더욱 공감하는 부분이다. 어제 이 부분 읽으며 '변함이 없구만' 이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업무와 관계된 대화를 나누면서 남자 찾고 여자 찾는 답답한 상대방에게 저 얘기를 좀 해주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라 그만 두었다.

:
Posted by liontamer




요즘 다닐 하름스를 다시 읽고 있다. 편지와 일기가 수록된 선집을 화정에서 들고 왔는데 무거워서 어제 좀 고생을 했다. 위의 사진은 웬만한 하름스 선집에는 다 포함되어 있는 짧은 희곡 "История Сдыгр Аппр" (즈듸그르 압쁘르 이야기)이다. 옛날에 하름스의 원문들을 읽을 때는 다른 작품들에 더 끌렸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니 이 작품이 가장 생각난다. 마술적으로 심장 한구석을 슥슥 잡아당기는 느낌이 있다. 



Сдыгр Аппр는 하름스가 만들어낸 의성어인데 이 사람이 원체 말장난에 능한 작가이기도 하고, 또 이 부조리하고 엽기적인 미니 희곡에서는 폭력적인 주인공이 중간에 노래하듯 읊어대는 대사에서 추임새처럼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р는 러시아어의 r인데 영어와 달리 rrrrr 하고 혀를 부르르 굴려주며 발음하기 때문에 이 대사를 쭉 읽으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우스운 주문을 외는 듯, 노래하는 듯 느껴진다. 아마 원어민들에게는 더욱 재미있었을 것이다. 희곡은 주인공이 상대방과 악수를 하면서 한 손을 뽑아버리는 것으로 시작해 중간에는 의사의 귀를 물어뜯고(이 부분을 읽다보면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에서 스타브로긴이 지사 어르신의 귀를 물어뜯는 장면이 생각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잠든 등장인물들의 귀를 몽땅 잘라내고 도망간다. 



여러번 되풀이해 읽곤 하는데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몇년 전 도스토예프스키 박물관에서 바로 이 작품으로 작은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어쩐지 딱 어울린다. 그때 가서 봤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스또리야 즈듸그르 압쁘르~



이것이 거의 맨 마지막. 주인공 뾰뜨르가 사람들 귀를 몽땅 잘라냈다는 지문이 적혀 있음. 엽기적이긴 한데... 이 작가 스타일이 원래 이렇다. 나는 20세기 초중반 작가들 중 미하일 불가코프를 제외하면 조셴코와 하름스를 가장 좋아하는데 조셴코의 유머가 서민적이고 거의 누구에게나 먹히는 유머라면 하름스는 좀더 뒤틀리고 섬뜩하고 뒤통수를 때리는 부조리한 유머이다. 인텔리겐치야와 폭력이 뒤섞여 있다고 해야 하나... 



예전에 글을 쓰며 미샤에 대해 묘사할 때 나는 그의 가장 친한 친구 일린과 이런 대화를 나누게 했었다. 미샤가 조셴코 농담은 재밌어서 다들 웃는데 왜 자기가 농담하면 다들 안 웃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자 일린은 너의 농담은 조셴코가 아니라 하름스에 가까워서 그렇다고 한다. 



사실 그 글은 꽤나 심각한 이야기였지만 그 부분에서 나는 조금 농담을 섞고 있었다. 결론은 농담으로 안 느껴졌음. 그 글을 발췌한 적도 있다. 여기 : https://tveye.tistory.com/4468



..



오늘의 메모는 쓰다 보니 거의가 다닐 하름스와 이스또리야 즈듸그르 압쁘르,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것이라 fragments 폴더가 아니라 books 폴더로 분류해 놓아야겠다.



..



5.18, 39주년. 잊지 않겠습니다.



..



이번주에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일했었다. 어제는 기차 타고 2집에 돌아온 후 너무너무 피곤해서 10시도 되기 전에 잠이 들었다. 새벽에 두어번 깼지만 도로 잠들어서 거의 10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 날씨까지 꾸무룩해서 계속 잘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억지로 일어났다. 



아침에 잠깐 집 앞에 나가 별다방에서 티푸드를 사서 들어왔다. 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우산도 소용없이 빗방울이 얼굴을 마구 때려댔기 때문에 그냥 별다방만 들렀다 돌아옴. 아침 챙겨먹고 차를 마시며 책을 읽다가 오후에 너무 졸려서 한시간 반쯤 또 잤다. 피로가 정말 엄청나게 쌓여 있었던 것 같다. 내 몸 안에서 잠이 계속 밀려나오고 또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날이 습하다. 이미 에어컨을 돌리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는 것 같아서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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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liontamer

 

.. 그리고, 농담을 지껄일 여력이 있는 한 우리는 여전히 위대한 민족으로 남으리라고 믿고 싶다!

 

..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외로운 자들의 행진'(마르쉬 아지노끼흐) 중에서 ..

 

이 책은 이제 거의 다 읽어간다. 얇은 페이퍼백이라 지하철에서도 틈틈이 읽고 있다. 다 읽기가 아깝다. 주옥같은 명문들로 가득하다. 훌륭한 작가이며 훌륭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문체는 정말 탁월하다.

 

.. '나로드'는 사실 민중이라고 번역해야 더 맞는 표현이다만 저 문장에선 민중이라고 들어가면 좀 꺽꺽한 것 같아 그냥 민족이라고 넣었다. 근데 지금 민족이란 단어는 너무 문제가 많긴 하지..

 

어제 동료 언니 만나러 나가서 시간이 좀 남아 을지로 쪽에서 기다리며 저 책 계속 읽었다.

 

 

 

 

 

 

이건 작가가 망명 후 뉴욕의 겨울에 대해 묘사하다가 레닌그라드의 겨울을 회상하는 장면이다.

 

.. 고향은 모든게 달랐다. 처음엔 비가 내린다. 그리고는 몇주동안 메마르고 차디찬 바람. 그러다 이른 아침 갑자기 흰눈으로 뒤덮인다...

 

너무나 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 다운 묘사이다. 도블라토프는 자신을 평생 '레닌그라드 시민'이라 생각했다. 그의 고향은 소련/러시아가 아니라 레닌그라드였다.

 

 

이렇게 여기 앉아 책을 읽다가 친구가 와서 밥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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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