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무의 슬픔 번외편 : 돌아온 등장인물 20문답(투레츠키, 보랴, 일류샤) series : 서무의 슬픔2015. 12. 14. 21:00
지난주에 이어, 서무의 슬픔 번외편으로 돌아온 등장인물 20문답 두번째.
다섯 명의 인터뷰인데 분량 상 두번으로 나누어 올리게 되었다. 지난주는 리자와 알렉산드라. 이번주는 나머지인 투레츠키, 보랴, 일류샤 :) 어쩌다보니 지난주는 여자 이번주는 남자들이네. 물론 토끼, 왕재수, 단추, 지난주 인터뷰대상이었던 리자랑 알렉산드라도 끼어든다~
** 이번 편은 지난주의 리자와 알렉산드라 인터뷰를 읽고 보셔야 나머지 애들 얘기가 잘 통한다 : http://tveye.tistory.com/4236
** 돌아온 20문답의 문항은 맨처음 번외편이었던 등장인물 20문답의 문항과 동일하다. 지난번 문답(왕재수, 베르닌, 스페호프, 코즐로프, 렐랴)을 먼저 읽으면 더 맥락이 잘 통할 듯.
(베르닌/왕재수 : http://tveye.tistory.com/3492,
스페호프, 코즐로프, 렐랴 : http://tveye.tistory.com/3493)
(이 시리즈는 아래 순서대로 읽기를 권장함~)
* <서무의 슬픔> 시리즈에 대해 : http://tveye.tistory.com/3427
*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시리즈 목차 : http://tveye.tistory.com/3428
* 에피소드 0. 다닐 베르닌의 새로운 임무 : http://tveye.tistory.com/3429
* 에피소드 1. 왕재수, 행동에 나서다 : http://tveye.tistory.com/3432
* 에피소드 2. 당직실의 귀신 : http://tveye.tistory.com/3437
* 에피소드 3. 버찌잼과 초콜릿 쿠키 : http://tveye.tistory.com/3444
* 에피소드 4. 공유지의 배추와 의전의 문제 : http://tveye.tistory.com/3451
* 에피소드 5. 무도회에 간 베르닌 : http://tveye.tistory.com/3458
* 에피소드 6.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 http://tveye.tistory.com/3466
* 에피소드 7. 보고서의 악몽 : http://tveye.tistory.com/3478
* 에피소드 8. 새해 전야의 만두 소동 : http://tveye.tistory.com/3488
* 에피소드 9. 눈보라와 패딩 코트 : http://tveye.tistory.com/3524
* 에피소드 10. 벨라 등장! : http://tveye.tistory.com/3542
* 에피소드 11. 살구나무 거리에서 온 남자들 : http://tveye.tistory.com/3553
* 에피소드 12. 전설의 서무를 찾아서 : http://tveye.tistory.com/3563
* 에피소드 13. 검은 숲의 온천 요양소 : http://tveye.tistory.com/3580
* 에피소드 14. 한밤중의 침입자 : http://tveye.tistory.com/3599
* 에피소드 15. 우수 공산당원 연수 워크숍을 위해 막내가 준비해야 할 일들 : http://tveye.tistory.com/3615
* 에피소드 16. 짐꾼 베르닌과 빗, 물병, 목걸이의 비법 : http://tveye.tistory.com/3635
* 에피소드 17. 운수 좋은 날 : http://tveye.tistory.com/3661
* 에피소드 18. 메드베지에서 생긴 일, 알렉산드라 : http://tveye.tistory.com/3678
* 에피소드 19. 다닐 베르닌이 하를람피 푸고비체프가 된 사연 : http://tveye.tistory.com/3692
* 에피소드 20. 베르닌, 무대에 데뷔하다! : http://tveye.tistory.com/3708
* 에피소드 21. 스페호프의 복수 : http://tveye.tistory.com/3726
* 에피소드 22. 흰머리천사날개풀과 파인애플 : http://tveye.tistory.com/3742
* 에피소드 23. 스네고로드 집단농장 : http://tveye.tistory.com/3766
* 에피소드 24. 시계탑 전망대에서 : http://tveye.tistory.com/3785
* 에피소드 25. 천하일미 요리대회(1부) : http://tveye.tistory.com/3800
* 에피소드 25. 천하일미 요리대회(2부) : http://tveye.tistory.com/3813
* 에피소드 26. 베르닌의 옛 여인 : http://tveye.tistory.com/3832
* 에피소드 27. 밀사 베르닌 : http://tveye.tistory.com/3918
* 에피소드 28. 9밀리 마카로프와 모스크바 비밀별장 : http://tveye.tistory.com/3938
* 에피소드 29. 보랴의 생일 파티 : http://tveye.tistory.com/3957
* 에피소드 30. 엘리트 요원 드미트리 베르닌 : http://tveye.tistory.com/3978
* 에피소드 31. 두 명의 베르닌이 금요일 밤에 모이다(1부) : http://tveye.tistory.com/3994
* 에피소드 31. 두 명의 베르닌이 금요일 밤에 모이다(2부) : http://tveye.tistory.com/4013
* 에피소드 32. 왕자님과 호위 기사들 : http://tveye.tistory.com/4033
* 에피소드 33. 아가일 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들의 모험(1부) : http://tveye.tistory.com/4062
* 에피소드 33. 아가일 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들의 모험(2부) : http://tveye.tistory.com/4079
* 에피소드 33-1. 도자기 인형 : http://tveye.tistory.com/4098
* 에피소드 34. 딸기 아가씨들과 자선 바자회 : http://tveye.tistory.com/4140
* 에피소드 35. 4월의 눈보라 : http://tveye.tistory.com/4172
* 에피소드 36. 빨간 열매와 초특급 익스프레스 : http://tveye.tistory.com/4189
** 번외편. 등장인물 20문답 : http://tveye.tistory.com/3492, http://tveye.tistory.com/3493
** 번외편. 곱사등이 흑염소와 단추소년 다닐, 절세미인 미셴카(러시아 민담 패러디) : http://tveye.tistory.com/3849
** 번외편. 돌아온 등장인물 20문답(리자, 알렉산드라) : http://tveye.tistory.com/4236
* 이 글을 절대로 무단 전재, 복제, 배포, 인용하지 말아주세요 *
------
<서무의 슬픔 series 번외편>
번외편 : 돌아온 등장인물 20문답
#02. 투레츠키 & 보랴 & 일류샤
<그럼 그 20문답의 문항들은...>
★ 20 Questions ★
이름 :
현직 :
경력 :
1. 별자리
2. 나이
3. 신장과 체중
4. 머리색 + 헤어스타일
5. 눈 색깔
6. 당신의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7. 가장 좋아하는 음식
8. 당신의 시그니처 칼라는?
9. 취미
10. 데이트 상대에게서 제일 먼저 보는 것
11. ..와 ..가 물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는가.
12. 당신의 매력 포인트는?
13. 가브릴로프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14. 좋아하는 음악/가수/작곡가 등등
15. 어렸을 적 장래희망
16.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맡고 싶은 역할
17.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것
18. 지금 하고 싶은 것
19. 지금 입고 있는 것
20. 작가에게 한 마디
<돌아온 20문답 등장인물>
인터뷰어 : 작가(토끼)
인터뷰 대상 : 리자, 알렉산드라, 바냐 투레츠키, 보랴, 일류샤
특별 출연 : 왕재수, 베르닌
★ 바냐 투레츠키 ★
이름 : 이반 투레츠키
~ 바냐는 이반의 애칭 ~
현직 : 물류 유통업계 종사 중
경력
- 가브릴로프 KGB 감시분석부 서무(이른바 전설의 서무~)
- 일간지 ‘가브릴로프 젊은이들의 소리’ 편집국 기자(3개월 만에 잘림)
- 현재 대내외 물류 유통 비즈니스 사무실 운영 중
* 그 외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지하 시장 관련 직종에 발을 뻗고 있으나 아무도 그 실체를 알아낼 수 없음 *
1. 별자리 : 사자자리
2. 나이 : 28세
3. 신장과 체중 : 168센티미터, 60킬로
4. 머리색 + 헤어스타일
: 붉은 기 도는 금발. 평소에는 기름이나 무스를 발라 올백으로 넘기고 있다. 필요시 머리를 마구 흐트러뜨려 와일드한 매력을 연출한다.
5. 눈 색깔 : 에메랄드빛 초록색. 그러나 평소에는 안경 속에 잘 감추고 있다.
6. 당신의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투레츠키 : 나는야 자유로운 영혼~ 프리 보헤미안~ 알록달록 선명한 색채를 즐기지. 특히 노란색, 형광색, 빨간색 등등~ 그리고 재킷에는 항상 코스모폴리탄을 상징하는 각국의 배지들을 달아서 나만의 스타일을 확립한다네.
7. 가장 좋아하는 음식
그야 보드카! 청어 통조림과는 찰떡궁합~ 나랑 친구 먹고 싶다면 보드카와 청어를 대령하시오~
8. 당신의 시그니처 칼라는?
나만의 시그니처 칼라라면 선명한 골드랄까~~ 황금~ 옐로우! 내 사무실은 비비드 레드~ 내 빨간 소파 기억나지?
9. 취미
신문물 체험하러 다니는 거. 시장조사. 청어 곁들여 보드카 마시고 노는 거. 예쁜 여자애들이랑 노는 거. 사무실에 예쁜 남자애 오면 눈요기하는 거. 그 외 많지만 굳이 여기서 얘기할 것까지야~
10. 데이트 상대에게서 제일 먼저 보는 것
투레츠키 : 예뻐야지~~ 난 예쁘면 장땡이야. 여자고 남자고~ 그래서 미셴카가 좋아~ 오우 프리티~ 어찌나 이쁘고 귀여운지~ 다냐가 걔한테 뿅 가지만 않았어도 내가 확 덮치는 건데 아쉬워 죽겠네. 마이 프렌드가 계속 목석같이 굴면 내 맘이 좀 바뀔지도~
베르닌 : 야! 너 걔 안 건드린다고 했잖아!!!!!
투레츠키 : 근데 너는 어차피 계속 목석같이 굴 거잖아~ 우리 프리티는 그냥 놔두기 너무 아깝잖아. 그러니까 나라도~
왕재수 : 바냐 너 내 취향 아니라고 했잖아 -_-
베르닌 : 그래! 쟤는 우락부락하고 험상궂은 아저씨 스타일을 좋아해! 바이올린 아저씨 비롯... 쟨 보랴도 멋있다고 했어! 너처럼 비리비리하고 얍삽한 스타일은 싫어한다고!
투레츠키 : 나 침대에서 끝내주는데~ 쟤가 몰라서 그래. 우리 이쁜이 속는 셈치고 한번 해보면 엄청 좋을 거야~
왕재수 : 으응... 그래? 너 잘해? (조금 혹하는 중)
베르닌 : (왕재수 낚아채서 지굴리에 태우는 중) 야!!!!!!!!!!!!!!! 너 앞으로 저 자식한테 절대 가지 마! 금지! 금지!!! 접근 금지!!!!!!!!!!!!!!!!!!!!!!!!! (아, 왜 이렇게 화가 나지 -_-)
11. 보랴와 왕재수와 베르닌이 물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는가.
투레츠키 : 꼭 누굴 구해야 되나? 옷도 젖고 신발도 젖고... 셋 다 수영 잘 하겠지 뭐. 피오네르 때 우리 다 수영 배웠잖아. 원래 자기 목숨 자기가 건사하는 거야~
토끼 : 그래도 하나만 골라보렴. 하나 구해주면 10루블 줄게.
투레츠키 : 겨우 10루블이라니! 세탁비 10루블, 드라이비 10루블, 찬물 들어가느라 뭉친 내 근육 마사지 비용 20루블~ 합쳐서 50루블 준다면 몰라도!
토끼 : -_- 됐어! 구하지 마! 너 혼자 잘 먹고 잘 살아! 물어본 내가 바보지.
12. 당신의 매력 포인트는?
투레츠키 : 난 존재 자체가 매력인데~~ 일단 머리가 좋지~ 안경 벗으면 엄청 잘생겼고~ 내가 왜 안경을 끼겠어. 내 미모가 냉철한 비즈니스를 방해할까봐~
베르닌 : 저 녀석의 매력이란... 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계속 떠드는 거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말려든다는 거야 ㅠㅠ 사기꾼...
알렉산드라 : 다냐, 너 왜 그렇게 바냐를 헐뜯니? 바냐 엄청 잘생겼어. 꽃미남이야. 여자한테도 잘해주고. 매력 만점이야.
보랴 :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알렉산드라를 바라보며) 자기 있잖아, 바냐가 내 동업자긴 한데... 웬만하면 저 자식 옆엔 가지 말았으면 ㅠㅠ
13. 가브릴로프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내 사무실~ 내 침실~ 그 외 비밀 장소들 몇 군데 있는데 안 가르쳐줌!
14. 좋아하는 음악/가수/작곡가 등등
투레츠키 : 나는 양키들 대중가요가 좋아~ 나나나나나나나~ 헤이 주드~
왕재수 : 비틀즈는 영국인이야 -_- 양키 아니야.
투레츠키 : 오우 프리티, 똑똑하기도 하지~ 얼굴도 이쁜데 영어도 잘하고 불어도 잘하고 똑똑하고~ 나랑 동업하자~ 수익은 8:2로 해줄게.
왕재수 : 야! 그런 불공정 계약이 어딨어! 난 항상 9:1로 한단 말이야! 내가 9, 네가 1!
투레츠키 : 아유, 우리 이쁜이~ 계산도 빠르고 정말 어디 하나 버릴 데가 없다니까~ 그러면 7:3으로 해줄게 나랑 동업하자~~ 콜?
왕재수 : 싫어, 안 해! 나는 수퍼스타란 말이야! 너랑 급이 달라! 내가 9! 그리고 단추는 계속 내 집사로 써야 하니까 네 몫인 1에서 단추한테도 절반 떼어줘!
투레츠키 : ... 오우 프리티, 강적인데!!!
15. 어렸을 적 장래희망
금광 부자, 석유 부자~
16.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맡고 싶은 역할
흠, 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근데 앞에서 감옥 가는 거랑 나중에 복수하는 거 다 빼고~ 섬에서 보물 찾는 거랑 그걸로 예쁜 여자 끼고 흥청망청 노는 것만 나왔으면 좋겠어~
17.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것
자유무역 탄압. KGB. 스페호프!
18. 지금 하고 싶은 것
보드카 한 잔~~
19. 지금 입고 있는 것
배지 주렁주렁 달린 노란 재킷이랑 검정색 인조가죽 바지, 빨간 부츠~
20. 작가에게 한 마디
투레츠키 : 알렉산드라 분명히 전생에선 나랑 결혼했었는데 현생에선 왜 보랴한테 뺏긴 거야? 그러면 리자나 렐랴랑 연결시켜줘!
토끼 : 그건 번외편이니까 꼭 전생이라고 할 수는 없단 말이야!
투레츠키 : 에이 그러면 안 되지. 토끼 너 장사를 그렇게 하냐? 알렉산드라 뺏아가서 나한테 마이너스 만들었으니까 그러면 우리 이쁜이랑 놀게 해줘~ 우리 프리티랑 고우 투 마이 베드~ 투게더~ 그러면 손익 계산 얼추 맞을 거 같아.
토끼 : 어, 글쎄... 나는 뭐 너랑 미셴카랑 밤을 불태우는 거 크게 반대 안 하는데... 개인적으론 너랑 미셴카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우리 단추가 쌍심지 켜고 반대하잖니...
베르닌 : 저 토끼 뭐가 어쩌고 어째!!! 역시 크레믈린 사촌이었어!
★ 보랴 ★
이름 : 보리스 도브로류보프
~ 모두에게 그냥 보랴로 통함 ~
현직 : 구시가지의 식당 ‘스베촉’ 주방장. 부업으로 투레츠키의 밀수업을 돕고 있음
경력
- 공사장 인부. 벌목공 등 현장 노동자 경험 다수
- 접시닦이 등 식당 허드렛일을 하며 입에 풀칠을 하다가 종교박물관(=가브릴로프 수도원) 식당에 들어가 아말리야 루카셴코를 스승으로 모시고 본격 요리 수업을 받았음
- 현재 가브릴로프에서 손꼽히는 맛집인 스베촉의 주방장~
1. 별자리 : 염소자리
2. 나이 : 40세
3. 신장과 체중 : 185센티미터, 90킬로
4. 머리색 + 헤어스타일
: 연한 갈색, 그냥 짧게 자르고 다닌다. 요리할 때도 편하고.
5. 눈 색깔 : 회갈색.
6. 당신의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그런 거 없고 그냥 군복 조끼를 즐겨 입음. 주머니가 커서 이것저것 많이 들어감. 주방에서는 앞치마.
알렉산드라 : 어머 자기... 내가 그 조끼 빨았는데 뭘 잘못했는지 확 줄어버렸어... 어떡하지?
보랴 : 어, 그래? 할 수 없지 뭐. 그거 어차피 오래 돼서 낡았으니까 버릴 때 됐나보네.
알렉산드라 : 자기, 미안해~ 그래서 내가 새 셔츠랑 주머니 달린 이쁜 조끼 사왔어. 그거 입어~
보랴 : 내 사랑~ 예쁜 짓만 골라서 하네~~ 와락~
알렉산드라 : (휴, 다행이다... 그 군복 조끼 너무 보기 싫어서 일부러 줄어들라고 뜨거운 물에 집어넣고 빨았는데~ 이제 버려야지!)
7. 가장 좋아하는 음식
보랴 : 나도 보드카랑 청어 통조림~
베르닌 : 으잉, 당신은 맛집 주방장인데! 그렇게 요리를 잘하면서 어째서 ㅠㅠ
보랴 : 그래도 보드카 마실 때 청어를 맨손으로 퍼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왕재수 : 아이 터프해~ 보랴 멋있어~ 청어도 맨손으로 먹고~
베르닌 : 너 저번에 내가 청어 통조림 따다가 손에 기름 좀 묻으니까 비린내 난다고 난리쳤잖아! 근데 왜 보랴는 멋있냐!
왕재수 : 그야 보랴는 우락부락하고 멋있는 아저씨니까~~
베르닌 : 그게 뭐야 ㅠㅠ
8. 당신의 시그니처 칼라는?
시그니처 칼라가 뭐지? 나 그런 거 몰라.
9. 취미
맛있는 음식 만드는 거. 투레츠키랑 지하시장 다니는 거(자세히 얘기하면 안 된다는군)
10. 데이트 상대에게서 제일 먼저 보는 것
상냥한 마음씨와 밝은 미소~ 알렉산드라도 웃는 게 예뻤지!!!
11. 투레츠키와 알렉산드라가 물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는가.
보랴 : 말이라고!!! 내 사랑 사셴카~~
토끼 : 그러면 번외로... 단추랑 미셴카가 빠지면?
보랴 : 당연히 애기를 구해야지!!!
토끼 : 와, 투레츠키랑 단추 섭섭해 하겠다...
보랴 : 쉿, 다닐한테는 비밀이야! 바냐 그놈이야 지도 어차피 나 안 구하고 지 살길만 찾을 테니 상관없는데... 다닐은 상처 입을지도...
베르닌 : 다 들었어요 -_- 다들 나 안 구한대요. 나 구해준다는 건 미셴카 밖에 없어요. 미우나 고우나 나 생각해주는 건 그놈뿐인가 봐요.
왕재수 : 너 아까 내가 한 말 안 들었냐? 80킬로 무거워서 맘 바꿨다니까.
12. 당신의 매력 포인트는?
보랴 : 그런 거 모름! 사내가 무슨 매력 포인트가 있어!
알렉산드라 : 보랴는 턱수염이 매력이에요~ 그리고 가슴이 넓어요~
보랴 : 내 사랑~ 와락~
베르닌 : -_- 바이올린 아저씨 없으니까 좀 나으려니 했는데 저 닭살 행각은 보랴가 더하네 ㅠㅠ
왕재수 : 힝, 로만도 가슴 넓은데... 손도 두툼하고!!! 보고 싶어 엉엉... 왜 오늘 로만은 여기 안 온 거야... 엉엉, 나도 알렉산드라처럼 예쁨 받고 싶어!
투레츠키 : 오우 프리티, 원한다면 언제든지 내가 예뻐해 주마~
왕재수 : (갈등 중) 으응...
베르닌 : 악!!!! 안 돼!!!! 접근 금지!!!!!!!!! 금지!!!!!!!!!
왕재수 : 칫. 지는 나한테 아무 것도 안 해주면서 방해만 하고... 바보 멍충이.
13. 가브릴로프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수도원 뒤뜰~ 가끔 아말리야와 신부님 만나서 약초도 뜯고 허브도 뜯고!
14. 좋아하는 음악/가수/작곡가 등등
보랴 : 이오시프 코브존. 백학 좋아~
왕재수 : 나 백학 잘 부르는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보랴 : 아이고 우리 애기 노래도 잘 부르는구나. 못하는 게 뭐니. 로만은 복 터졌지~
15. 어렸을 적 장래희망
사랑하는 여자랑 일찍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행복한 가정 꾸리며 사는 거... 근데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더라고. 그래도 이제 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으니까~
16.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맡고 싶은 역할
보랴 : 나 말이야, 이거 비밀인데... 사실 옛날에 영화 출연 한 번 했었어. 벌목공 할 땐데 무슨 선전 영화 찍는다고 문화국에서 와서 쭉 훑어보더니 날 캐스팅했거든. 5개년 막바지에 벌목 할당량을 다 못 채운 상황에서 폭설이 왔는데 사냥꾼 덫에 걸려 다리를 다쳤으면도 마지막 할당된 나무를 다 베고 결국 다리 절단한 노동 영웅 얘기였어. 그거 찍는데 무지 힘들었어. 대사도 엄청 많았는데 도저히 외울 수가 없어서 나중에 다른 놈이 더빙했어. 근데 출연료도 안 주고 보드카 세 병으로 때우고 진짜 나쁜 놈들이었어! 그 보드카는 동료 벌목공들이랑 30분도 안 돼서 다 해치우고 -_-
베르닌 : 앗, 나 그 영화 봤어요! 중학교 때 피오네르 캠프에서 다 같이 둘러앉아 보고 감상문까지 써 냈는데! 그게 당신이란 말이에요? 우와, 진짜 연기 못 한다, 다리에 빨간 잉크 칠한 거 너무 티 난다 하면서 애들끼리 엄청 비웃었는데!!!
보랴 : 야, 그거 빨간 잉크 아니었어! 잉크 다 떨어졌다고 인스턴트 보르쉬 바른 거였어!
리자 : 어머, 그 영화 나도 캠프 가서 봤는데! 그거 가브릴로프 소년단 필수 감상 영화에요! 어머나, 그게 보랴였다니~ 완전 스타네! 사인해 줘요~
보랴 : 그 필름 우리 알렉산드라가 보기 전에 태워버려야 되는데 ㅠㅠ
투레츠키 : 보랴~ 그깟 거 나한테 맡겨. 일단 문화국 담당자 매수하는데 20루블, 필름 보관소 열쇠 복사에 10루블, 필름 태우는데 20루블, 범법행위 수행 위험수당 50루블, 합이 100루블인데 우린 동업자니까 특별히 할인해서 80루블에 해줄게~
17.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것
약자를 괴롭히는 것. 자유무역 탄압(이건 바냐가 이렇게 말하라 해서)
18. 지금 하고 싶은 것
내 사랑 사셴카랑 둘이 집에 가고 싶네~ 맛있는 거 만들어주고 싶네~
19. 지금 입고 있는 것
낡은 셔츠와 면바지, 앞치마.
20. 작가에게 한 마디
보랴 : 이 토끼 나쁜 토끼! 나 왜 이렇게 과거 있는 남자로 만들어놨니 ㅠㅠ 왜 나는 심지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십대 때 사고를 쳐서 애는 만들고... 여자는 왜 도망가고 애기는 왜 일찍 죽게 만드니 ㅠㅠ 알렉산드라랑 연결시켜줘서 그나마 너 용서하는 거야! 계속 이랬으면 너는 즉시 토끼찜!!!!
토끼 : 그래서 전생에선 리자랑 연결시켜주고 현생에선 알렉산드라랑 연결시켜 줬잖아! 이 시리즈에서 지금 여자랑 커플된 거 너 하나밖에 없는 거 알아 몰라! 너 복 터졌어!
보랴 : 토끼 너 솔직히 말해, 맨 처음에 나 등장시켰을 땐 우리 애기 미셴카랑 그렇고 그런 사이로 만들려고 했었지!!!
토끼 : 어, 으음... 네가 그 녀석 이상형에 가깝긴 하지 ㅋㅋㅋ
왕재수 : 토끼 너무해... 나 사실 보랴 첨 나왔을 때 엄청 기대했었는데... 보랴가 나한테 부야베스도 만들어주고... 요리책도 주고... 근데 왜 갑자기 보랴는 아들 잃은 비운의 아빠가 되고... 졸지에 나는 아들 닮은 귀여운 애기로 변해버리고 ㅠㅠ 잉잉...
토끼 : 야, 넌 로만 있잖아!!! 그 아저씨 하나로 좀 만족하면 안 되니!!!
왕재수 : 다다익선!!!!!!!
★ 일류샤 ★
이름 : 일류샤
토끼 : 너 그거 본명 맞아?
일류샤 : 캐묻지 마라, 일개 짐승아! 다친다!
토끼 : 감히 나에게 일개 짐승이라니!!! 내가 너 만들었는데!!
일류샤 : 알게 뭐야, 미물!
현직 : 게르만 스비제르스키 수하의 특수요원
경력
- 모스크바 국립대 법학과 중퇴
- 학창시절 스비제르스키에게 전격 발탁된 후 혹독한 훈련 끝에 최고의 특수요원이 됨!
- 필요시 수시로 KGB 비밀임무 수행 중
일류샤 : 야, 이런 거 다 기밀인데 이렇게 막 공개해도 되냐! 토끼 너 후환이 두렵지도 않냐! 우리 보스가 너 쥐도 새도 모르게 처치하면!
토끼 : 안 두려워~ 크레믈린 아저씨도 내가 만들었어~ 사람들이 나보고 크레믈린 사촌이래 -_-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잘 보이란 말이야! 짐승이 어쩌고 미물이 어쩌고 하지 말고!
일류샤 : 엥? 진짜로 네가 우리 만들었어? 이 시리즈 네가 쓰는 거야?
토끼 : 그래!
일류샤 : 그러면 아까 맨 처음에 나왔던 애 있잖아, 금발에 이쁘장한 여자애, 막 나한테 틱틱대던 애. 걔 모스크바 본부로 발령 나게 해주면 안 돼?
토끼 : 할 수는 있는데... 독자들이 그 반대를 원해. 너를 가브릴로프로 보내래.
일류샤 : 윽, 싫어! 시골!!!
1. 별자리 : 천칭자리
2. 나이 : 23세
3. 신장과 체중 : 172센티미터, 64킬로
일류샤 : 나 겉으로 보기엔 조그맣고 호리호리해 보여도 전부 근육임!!
베르닌 : 맞아... 저 자식 장난 아냐... 저 자식한테 목 졸리고 팔 꺾여서 죽을 뻔 했어 ㅠㅠ 미셴카보다 허벅지가 더 딴딴해 ㅠㅠ
왕재수 : 야! 왕년엔 내 허벅지가 더 두툼했어! 지금은 춤 안 추니까 그런 거야! 어디 저런 앞잡이 개자식이랑 날 비교하냐!
일류샤 : 흠, 미셰츠카 너 내 허벅지 본 적 없잖아. 나랑 있을 땐 맨날 약에 취해서 정신 못 차렸잖아. 뭐 굳이 보고 싶다면 사양하진 않겠어~
왕재수 : (부르르....) 저 자식 가만 안 둘 거야! 다닐, 뱀 껍질 좀 주워와! 많이많이 주워와!
4. 머리색 + 헤어스타일
: 짙은 금발 곱슬머리.
5. 눈 색깔 : 갈색.
6. 당신의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일류샤 : 난 프로페셔널 요원이라 그런 거 없어. 상황에 필요한 대로 맞춰 입어.
토끼 : 근데 자꾸 독자들이 너한테 트렌치 코트 입히래. 안주머니에서 쌍권총 꺼내래.
일류샤 : 흠흠, 다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트렌치 코트 갖고 싶다... 난 멋있으니까 잘 어울리겠지. 보스한테 보너스 땡겨 달라 해서 한 벌 장만해야겠다~ 쌍권총 그까짓 거야 껌이지~
토끼 : 앗, 너 트렌치 코트 없어?
베르닌 : 저 자식 학부 중퇴 애송이인데 무슨 코트가 있겠냐!
왕재수 : 맞아! 앞잡이 망나니 주제에 패션이 뭔지나 알겠어? 저놈이 아르마니가 뭔지 버버리가 뭔지 알겠냐고!
베르닌 : 그래그래! 난 알아! 아르마나랑 비비리 알아! 에르미도 알아!
일류샤 : 이것들이... 쌍권총 어떻게 쏘는지 보여줄까?
7. 가장 좋아하는 음식
: 가리는 거 없어. 다 잘 먹어. 먹는 거 별로 신경 안 써.
8. 당신의 시그니처 칼라는?
: 프로페셔널이라 상황에 따라 맞춰 입는다고 했잖아. 색깔도 마찬가지야. 시그니처 칼라 따윌 만드는 순간 지는 거야!
9. 취미
: 화학 실험. 사격 연습. 삼보 대련.
왕재수 : 화학 실험이라고 포장하지 마! 마약 조제하는 거잖아!
일류샤 : 조국과 당을 위한 임무 수행에 필요한 약물 조제 실험이야!
왕재수 : 나한테 주사 놓는 게 어째서 조국과 당을 위한 임무 수행인데! 막 나한테 주사 놓고 약 먹이고! 크레믈린 아저씨한테 데려다 주고! 못된 짓만 하고! 너 단추한테도 주사 놨다며! 으르르! 앞잡이! 망나니!
일류샤 : 자꾸 묻지 마. 나도 보스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나 비정규직이야!
10. 데이트 상대에게서 제일 먼저 보는 것
일류샤 : 기왕이면 예쁜 애들이 좋은 건 당연지사 아니야? 근데 사실 별로 안 가려. 나 좋다고 와서 안기는 애들은 한번 놀아주면 되고, 내 맘에 드는 예쁜 애들은 내 걸로 만들면 되고~
왕재수 : 예쁜 애들은 눈이 없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주게!
일류샤 : 이거 왜 이래, 나 인기 많아!!!
왕재수 : 난 너 싫어! 난 우주 최강 꽃미남인데 너 싫어!!!
일류샤 : 누가 너 좋대! 나도 너 싫어! 재수 없어! 기집애 같은 게 우리 보스한테 꼬리쳐서 보스 마음이나 사로잡고!!! 짜증나! 난 죽어라 노력하고 피땀 흘려 일해서 겨우 보스 오른팔이 됐는데 너는 아무 노력도 안 하고 꼬리만 살랑살랑 쳐서 그분 무릎에 올라앉고!! 재수 없어!
왕재수 : 근데 왜 맨날 나 보면 예쁜 미셰츠카라고 해!!!!
일류샤 : 으응? 어떻게 들었지? 너 약에 취해 있지 않았냐?
왕재수 : 단추한테도 그랬잖아!!!!! 예쁜 미셰츠카한테 안부 전해달라고! 너 나보고 예쁘다고 하지 마! 소름 돋아!!!
일류샤 : 그건 뭐... 재수 없어도 예쁜 건 예쁜 거니까. 아까 그 여자애도 예뻤는데... 이쁜 것들은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는지.
11. 크레믈린 아저씨와 왕재수가 물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는가.
일류샤 : 이딴 걸 질문이라고... 당연히 우리 보스!
토끼 : 근데 그 인간은 미셴카 안고 나오면서 널 디딤돌처럼 짓밟을 거 같아 ㅠㅠ
일류샤 : 시끄러워!!!
12. 당신의 매력 포인트는?
일류샤 : 뭐니뭐니 해도 나의 동안! 동그랗고 천진난만한 갈색 눈동자와 살짝 들려올라간 코, 뺨의 홍조와 해맑은 미소!!! 상대를 한방에 무장 해제시키지! 이것이야말로 나의 무기 중 하나!
베르닌 : 재수 없어 -_- 완전 속았어. 햄 오이 샌드위치나 먹이고... 우씨...
왕재수 : 쳇, 너보다 내가 더 동안이거든!!!!
일류샤 : 그래봤자 실제 나이도 내가 너보다 어리거든!!!!
13. 가브릴로프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일류샤 : 나 인터뷰 때문에 오늘 처음 왔어. 시골이네. 후져.
14. 좋아하는 음악/가수/작곡가 등등
블라지미르 브이소츠키.
왕재수 : 앞잡이 주제에 감히 브이소츠키를 좋아하다니! 꺼져!
일류샤 : 모스크바 대학생들은 다 브이소츠키 좋아해.
베르닌 : 야! 너 중퇴했잖아! 사칭하지 마!!! 우리 학교 이름 더럽히지 맛!!
일류샤 : 왜 이러십니까, 선배님. 우리가 학연지연은 또 끈끈하지 않습니까. 모스크바! 법학과!
베르닌 : 너 같은 후배 둔 적 없어어어어!!!!!
왕재수 : 나쁜 자식, 가만 안 둘 거야! 나 괴롭히고 주사 놔서 크레믈린 아저씨한테 맨날 상납하고... 다닐 속여서 패고! 게다가 뭐? 브이소츠키님을 감히 좋아한다고? 야! 개! 고양이! 다 이리 와! 뱀 껍질 물어와! 바퀴벌레 곱등이 물어와! 많이많이 물어와!
(그러자 뜨보록과 검정고양이 미셴카 찬조 출연, 많이많이 물어옴)
왕재수 : 으악, 누가 나한테 가져오래! 저놈한테 풀라고 했잖아! 으아악, 다닐! 다니이이일!!! 멍멍이랑 야옹이가 뱀 껍질이랑 바퀴벌레랑 곱등이 물어왔어 으앙... 빨랑 치워줘... 엉엉...
일류샤 : 저 녀석은 왜 남의 인터뷰에 끼어들어서 지 혼자 뿌르르 성질내고 가축들 부르고 뱀 껍질 벌레 시체 갖다놓고 혼자 울고불고 하는 거야, 귀엽게.
15. 어렸을 적 장래희망
우주비행사
왕재수 : 악! 분명히 내가 예전 인터뷰 때 내 장래희망이 우주비행사라고 했었잖아! 저 자식 내 인터뷰 다 베꼈어! 아니면 스토커가 분명해!
일류샤 : 웬 뚱딴지같은 소리야! 소련 남자애들치고 왕년에 우주비행사 안 돼보고 싶었던 놈이 어딨냐! 가가린!!!
베르닌 : 나! 난 싫었어! 로켓 떨어지면 어떡해! 우주비행사 되기 싫었어! 그렇게 위험한 짓 뭐하러 해! 우주가 밥 먹여주냐!
일류샤, 왕재수 : 저런 꿈도 희망도 없는 유물론자 같으니!!! 바보 멍충이!
베르닌 : (충격 받은 단추눈으로 왕재수를 쳐다보며) 너 지금 저놈이랑 의기투합해서 나 욕하는 거야?
왕재수 : 엥, 어쩌다 보니... 하여튼 바보 멍충이!!!!
16.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맡고 싶은 역할
나 로맨틱 코미디 같은 거 나오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동안에 해맑은 미소에~
베르닌 : 스탈린 앞잡이 비밀경찰 뭐 그런 거나 해! 사람 막 패고 죽이고!
일류샤 : 흠... 너 잊고 있는 모양인데, 스탈린 앞잡이 비밀경찰이 지금의 KGB야. 바로 너! 나야 비정규직이고 KGB 쪽이야 임시 투입될 때만 일하지만 넌 공채 정규직이잖아. 앞잡이 중의 앞잡이는 너지 내가 아니란다.
베르닌 : 난 앞잡이 아니야! 난 서무란 말이야!
왕재수 : 그래! 얜 앞잡이 아니야! 내 허드렛일 해주는 집사야!!!!
베르닌 : 야, 그건 아니고 ㅠㅠ 자꾸 대놓고 그렇게 말하지 말란 말이야!
17.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것
멍청하게 굴어서 임무 망치는 놈들
18. 지금 하고 싶은 것
몸이 근질근질한데 총이나 좀 쏘고 올까...
19. 지금 입고 있는 것
체크무늬 셔츠와 청바지. 가브릴로프 대학생 코스프레 중.
20. 작가에게 한 마디
일류샤 : 야, 토끼! 나 원래 좀 멋있는 캐릭터 아니었어? 왜 댓글에선 빵집 점원에 곰 인형한테 수모 당하고 눈물짓는 바보에 햄 오이 샌드위치만 죽어라 만드는 노동자가 된 거야? 그것도 모자라서 왜 저 금발 여자애는 내가 이렇게 친절하게 해줬는데 막 틱틱대는 거야? 미셰츠카도 평소엔 이 정도로 싸가지 없게 안 굴었는데! 꽤 귀여웠는데 왜 지금은 이 모양으로 재수 없냐고!
왕재수 : 네가 말하는 ‘평소’라는 건! 나한테 주사를 놓거나 약을 먹여서 맹하게 만들어놓은 다음에 크레믈린 아저씨한테 상납하는 때니까 그렇지!!!!! 어휴, 주사만 안 놨어도 너 그 자리에서 내가 확 모가지 비틀었어!
일류샤 : 나 프로페셔널 요원인데.
왕재수 : 그게 뭐! 나도 조금 할 줄 알아!
일류샤 : (호기심 폭발) 뭘 할 줄 아는데?
왕재수 : 발로 차기! 물어뜯기! 머리 패서 기절시키기! 지난번에 시계탑에 불났을 때 가릭이 막 들어가려 해서 내가 한 방에 기절시켰어!
일류샤 : 아유 귀여워. 아기가 앙탈부리는 것 같겠구나. 어디 한번 지금 해 보렴~
(왕재수, 일류샤에게 달려든다. 머리를 패려다 팔이 꺾여 제압당한다. 발로 차려다 베어허그를 당해 꼼짝도 못 한다. 물어뜯으려다 도리어 뽀뽀로 원천봉쇄당한다)
왕재수 : 으악!!! 다닐, 이 자식 혼 좀 내줘 엉엉... 으앙... 앙앙...
베르닌 : 나도 못해 ㅠㅠ 나 저번에 저놈한테 엄청 두들겨 맞았어. 너도 그냥 가만히 있어, 괜히 벌집 쑤시지 말고.
왕재수 : 으앙 엉엉 앙앙...
리자 : 아휴 왜 이렇게 소란이야! 어머, 너 뭐하는 거니! 꺅 망측해라! 꽃돌이 감독님을 뒤에서 안고 뽀뽀까지! 이 시리즈 나오는 남자들은 왜 다 이 모양이야 흐흑... 다냐도 꽃돌이 감독님한테 폭 빠져 있고... 저 꼬마도 아까 조금살짝 나 좋아하는 기색 보이더니만 지금 보니까 꽃돌이 감독님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 흐흑... 엉엉... 다냐가 나한테 마음 줄 기색이 없어서 그냥 저 꼬맹이한테 햄 오이 샌드위치나 만들어 달랠까 하고 다시 왔더니만... 엉엉... 이 시리즈 싫어 흐흑..
일류샤 : (화들짝 놀라 왕재수를 밀치며 리자에게 감) 야! 왜 울어! 햄 오이 샌드위치 만들어주면 되잖아! 이리 와!
리자 : 저리 가! 다 미워! 흑흑... 역시 난 쿠마에게 가야겠어 엉엉... 헝겊눈 곰팅이랑 사귈 거야, 삐뚤어지고 말겠어!!!
토끼 : 리자야, 쿠마는 관심 없대 ㅠㅠ 쿠마는 딸기 케익하고 결혼할 거래.
쿠마와 딸기케익 둘의 사랑 영원히~~
이것으로 돌아온 20문답, 끝~~
** 글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그리고 제 글은 여기서만 읽어주세요. 절대로 가져가시거나 복제, 인용, 도용하지 말아주세요.
'series : 서무의 슬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무의 슬픔 #37. 뜻밖의 손님 (39) | 2016.02.08 |
---|---|
서무의 슬픔 번외편 : 돌아온 등장인물 20문답(리자, 알렉산드라) (42) | 2015.12.04 |
서무의 슬픔 #36. 빨간 열매와 초특급 익스프레스 (52) | 2015.11.19 |
서무의 슬픔 #35. 4월의 눈보라 (70) | 2015.11.06 |
서무의 슬픔 #34. 딸기 아가씨들과 자선 바자회 (93) | 2015.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