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먹고 싶다, 제대로 끓인 보르쉬 russia2026. 4. 22. 08:01

새벽 출근했는데 날씨는 음습하고, 배도 고프고 피곤하고... 갑자기 저 제대로 끓인 진한 보르쉬와 마늘버터 들어간 브리오쉬인 뽐뿌슈까 너무 먹고 싶다. 사진은 페테르부르크의 유명한 레스토랑 고골. 2013년. 마지막으로는 2019년에 료샤랑 갔던 것 같다. 여기 보르쉬가 지금까지 먹어본 보르쉬 중 제일 진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비싸다) 여긴 아직도 영업하겠지?

스메타나는 반만 넣음. 나는 사실 스메타나를 너무 많이 풀어먹는 건 안 좋아해서... 저렇게 조금만 넣고, 완전히 휘젓지 않고 놔두면 료샤가 옆에서 '야, 누가 보르쉬를 그렇게 먹냐!' 하고 쿠사리를 주곤 했다. 그런데 내 입맛엔 스메타나를 너무 많이 풀어먹으면 짜고 맛이 덜하단 말임. 그래서 나도 료샤에게 '시끄러, 도시락(그 팔도 컵라면)에도 마요네즈 풀어먹는 녀석이 말이 많아!'라고 대꾸하곤 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는 아주 인기가 많은데, 이 사람들은 마요네즈를 넣어 먹는 경우가 왕왕 있다. 아무래도 수프에 스메타나 풀어먹는 문화 때문같음! 료샤는 '나는 마요네즈 안 풀어먹어!' 하고 억울해했지만, 난 지난번에 한번 봤어, 네가 마요네즈 넣어서 먹는 거. 궁금해서 나도 조금 먹어봤으나 한국인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맛이었음 ㅋㅋ
아... 보르쉬 먹고파 흐흑.... 남이 끓여준 찐한 보르쉬...

이때 키예프식 커틀릿을 먹었구나. 이것도 맛있긴 했는데, 내 입맛엔 좀 기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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