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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게 우려 마신 토요일 오후의 티. 오늘은 이른 새벽 출근해서 행사를 진행하고 오후에 귀가했다. 주말인데 주말 아닌 날. 

 

 

오늘 도착한 꽃은 스타티스인데 이런 짙은 보라색이 올 줄은 몰랐다. 아래 사진들보다는 이 사진 색감이 제일 정확하다. 아래 사진들은 빛이 들어오면서 색이 옅게 나왔음. 이런 색깔 꽃은 포인트로 몇 송이 정도 있는 편이 더 예쁜데 이렇게 우르르 모여 있으니 조금 부담스럽다. 그리고 아무리 스타티스라 해도 그렇지, 이미 꽃이 거의 다 마른 상태로 와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간만에 주문했던 건데. 연보라색인 줄 알고 ㅜㅜ

 

 

 

 

 

 

 

 

 

 

 

 

 

 

 

 

 

 

 

 

 

 

빛 때문에 색이 조금 날아간 사진. 이 정도 색감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아쉽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하지만 자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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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6. 17:29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3. 16. 17:29

 

 

 

토요일 오후 티타임. 

 

 

 

 

 

 

마트리카리아는 거의 다 시들었다. 아마 오늘까지 보면 끝날 것 같다. 

 

 

 

 

 

 

 

 

 

 

 

 

 

 

 

 

 

 

 

 

 

 

 

 

 

 

블루베리가 엄청나게 시었다 ㅜㅜ 할인한다고 좋아하며 샀는데. 건강에 좋으니까... 

 

 

 

 

 

 

 

 

 

 

오늘의 꽃은 프리지아. 할인하기에 사봤다. 역시 프리지아 향은 강력하다. 거실이 온통 프리지아 향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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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3. 16:35

토요일 오후, 하트 체리 tasty and happy2024. 1. 13. 16:35

 

 

 

체리가 예쁜 하트 모양이라서 독사진을 찍어주었다.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영원한 휴가님이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에서 사다주셨던 다즐링 퍼스트플러쉬를 우려 마셨다. 그리고 별다방에서 새해 청룡의 해라고 출시한 푸르딩딩한 치즈케익을 먹어보았다.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역시 케익이나 디저트는 푸른색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양이 많아서 절반 가량만 먹었다. 이번주에는 이래저래 바쁘고 마음도 산란하여 기분전환 겸 가벼운 하루키 에세이를 다시 읽었는데 오후에 다 읽었다. 

 

 

싸들고 온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파일을 저장만 해놓고 '아 그냥 월요일 새벽 출근하니까 그때 다 몰아서 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괴로워하는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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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당히 늦게 오후의 차를 마셨다. 대신 아침을 일찍 챙겨 먹었다. 건강한 주말 루틴...이 아니고 오늘 시내에 출장을 다녀와야 했기에ㅠㅠ 돌아와서 빈사 상태로 차 우려 마심. 




 

 





아침은 민트티, 플레인요거트, 무화과 2알, 삶은 달걀이었는데 은근히 배가 불러서 무화과 1알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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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8. 16:51

토요일 아점과 오후의 티타임 tasty and happy2023. 2. 18. 16:51







요즘은 주말이면 항상 흐리고 미세먼지가 심해서 밝고 따스한 햇살과 아늑한 오후의 느낌이 영 나지 않는다. 이런 날씨엔 절로 몸이 축 처진다.










감자수프와 버섯 오믈렛으로 아점. 감자수프는 직접 만든 거라면 좋았겠지만 냉동실에 묵혀뒀던 레토르트 봉지를 데웠다. 오믈렛만 만들었다. 오믈렛을 예쁘게 만들려면 좀 조그만 팬이 필요한데(손재주가 좋은 분들이야 도구 탓을 하지 않겠지만 나는 성질도 급하고 대충대충이라), 이 집에 이사와서 인덕션으로 바꾼 후 엄마가 가져다준 커다란 프라이팬 두 개만 쓰게 된 데다 자주 요리를 하지도 않고 게으름이 발동되어 '오믈렛이고 계란말이고 뭐고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인데 뭐하러' 라는 마음에 새 팬을 사지 않았다.





그래서 거대한 프라이팬으로 모든 걸 해결하다 보니 예쁜 오믈렛 따윈 꿈도 꿀 수 없고 결국은 스크램블드 에그 아니면 대충대충 척척 접어서 지단+계란말이 비슷한 이상한 형체의 오믈렛이 나온다. 양송이 한 팩을 뜯어 그것과 선드라이드 토마토 약간을 볶아 속을 만들어서 대충 싸서 만들었더니 이번에는 뭔가 오믈렛은커녕 부리또 비슷한 물체가 나왔음. 여기 치즈가 들어갔어야 하는데 냉장고에 치즈고 버터고 떨어진지 오래되어 그냥 버섯과 선드라이드 토마토만 넣어서 만들었다.










꽃으로 가려봐도 부리또 모양 요상한 오믈렛 ㅎㅎ









속에는 버섯과 선드라이드 토마토. 모양새는 이래도 맛은 괜찮았음. 사실은 속 들어간 블린을 생각하며 척척 접었던 건데 하여튼 뭐 맛있기만 하면 그만이지 ㅠㅠ









다즐링을 좀 진하게 우려서 오후의 차를 마시고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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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4. 18:19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2. 24. 18:19





토요일 오후 티타임. 엄청 늦게 일어났고 이래저래 다 늦어서 오후 티타임도 세시 반이 다 되어서야... 그런데 잠을 많이, 푹 잔 건 또 아니다. 피곤...


크리스마스 이브이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크리스마스보다는 송년을 더 상징적으로 느끼고 또 챙기게 되었다. 그래도 성탄절이 온다는 걸 기념해 전적으로 색깔 때문에 보르쉬라도 끓여먹고 싶었지만 손목 통증 때문에 비트를 썰기 힘들어서 포기하고 그냥 테이블의 액자만 크리스마스/연말 느낌 나는 사진으로 바꾸고 서재 방 우골에 있던 천사들을 옮겨다 놓았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이걸로 끝... 은 아니고 원래 빨간 튤립과 거베라가 아침에 도착했는데 꽃도 아직 안 피었고 거베라가 아직 너무 꼬부라져 있어 물을 잘 주고 선선한 서재 방에 데려다놓아서 이 티테이블엔 좀 계절에 안 맞는 노랑 하얀색 마트리카리아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초콜릿 입힌 귤. 어제 쥬인이 선물해주었는데 오 이게 상당히 맛있었다. 티푸드로 어울린다. 근데 생각보다 달아서 두개 꺼냈다가 한개만 먹었다.





요런 것.





호두까기 찻잔 꺼낼까 하다가 그건 진짜 성탄절인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그냥 빨갛고 화려한 찻잔.












그런데 또 이렇게 보니 노랑 하양 달걀프라이 같은 마트리카리아도 나름대로 선명해서 크리스마스 시즌 티테이블에 그렇게까지 이질적이진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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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3. 17:02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2. 3. 17:02

 

 

 

오랜만에 집에서 토요일 오후 티타임.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 약기운에 취해 둔감해지고 멍해진 채 무거운 졸음에 빠져들며 차를 마셨다. 너무 자고 싶었지만 이미 많이 잤기 때문에 시차 적응에 더 문제가 생길까봐 꾹 참았다. 

 

 

겨울 분위기 나는 흰색 계열 식물들이 아침에 도착했다. 잎사귀가 많아서 은근히 다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좀 피곤했다. 몸 상태가 나쁠 땐 이 과정이 마음 수양이 아니라 그저 피곤함이 되나보다. 

 

 

 

 

 

 

 

 

 

 

 

 

 

 

 

 

 

 

 

 

 

 

 

 

 

 

 

자잘한 가지들은 떼어내 이렇게 조그만 병에 꽂아두었다. 왼편은 오래전 카를로비 바리에서 샀던 도자기 컵(온천수를 저 컵에 담아서 오른편에 달린 기다란 주둥이로 빨아서 마시는 용도이다), 그리고 오른쪽은 별다방 그릭요거트 컵. 도자기 컵이 아까워서 이렇게 미니 꽃병으로 이용하고 있다. 잔잎 다듬을 땐 피곤했지만 어쨌든 조그만 병들에 꽂아두니 또 나름대로 예쁘고 눈과 마음에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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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며 냉동실에서 꺼낸 마지막 게으름뱅이 케익(팅기니스). 

 

 

빌니우스의 빵집에서 게으름뱅이 케익 두 조각, 양귀비씨 빵 한덩어리를 사와서 냉동실에 소분해 놓았는데 돌아온 직후 하얀색 팅기니스는 먹어버렸고 양귀비씨빵도 이따금 한쪽씩 해동해 먹었다. 아끼고 아끼다 오늘 해동해서 먹어버린 초코 팅기니스-게으름뱅이 케익. 그런데 팅기니스는 양귀비씨 박힌 하얀색이 좀더 맛있긴 한 것 같음. 이건 예측 가능한 초코맛. 브라우니랑 비슷한 맛인데 좀더 부들부들하다. 하여튼 차 마시면서 다 먹어버려서 너무너무 아쉽다 흑흑. 이제 냉동실에 남은 건 양귀비씨빵 딱 두 조각인데 먹기 아까움. 

 

 

 

 

 

 

 

 

 

내가 좋아하는 연분홍색 조그맣고 동글동글한 자나 장미. 그런데 전에는 그런 생각 안했는데 빌니우스 여행 이후에 이 장미를 주문해서 받고 보니, 으악 이거 아우구스타스와 바르보라 러브스토리 카페의 그 분홍색 가짜꽃 장식이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다. 그 꽃장식이 아무래도 자나 장미를 모델로 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꽃은 진짜 꽃입니다 ㅋㅋ 

 

 

너무 음울해서 미뤄두고 있던 저주받은 도시를 오늘 다시 이어서 읽기 시작. 뒤로 갈수록 더 음울해지고 주인공의 타락(...이라고 하기엔 너무 단순한 표현이다만 하여튼)도 심화되기 때문에, 그리고 너무나도 소련과 혁명, 파시즘에 대한 명백한 은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즐겁게 읽기가 어렵다. 재미는 넘쳐나는데 우울해진다고 해야 하나. 

 

 

 

 

 

빠쩰루옙 다리가 그려진 찻잔 꺼냄. 

 

 

 

 

 

 

 

 

 

 

 

 

 

 

마지막 게으름뱅이 안녕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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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티타임.

 

 

 

 

 

이 로모노소프 찻잔은 러시아나 우리나라에서 산 게 아니고 헬싱키의 러시아 물건 파는 가게에서 건졌던 것이다. 이미 9년 전이다. 시간이 어쩌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여름이었고 쥬인과 함께 헬싱키 시내를 쏘다니다 헌책방에 들렀고 그 맞은편에 있던 가게에 들어갔었다. 거기서 이 찻잔을 샀다. 그 이후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나는 나이를 먹고 변해왔다. 하지만 이 찻잔을 꺼내면 금세 그 순간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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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8. 14:37

토요일 오후, 나가기 전에 tasty and happy2020. 7. 18. 14:37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늦은 오후에 시내에서 약속이 있다. 이렇게 차 한잔 우려 마셨고 이제 곧 준비해서 나가려는 참이다.

 

 

 

 

 

 

 

어제 친구들이 선물해준 딜마 에스테이트 다즐링 우려 마심 :)

 

 

 

 

 

 

장미는 거의 시들었다.

 

 

 

 

 

 

 

 

 

 

 

 

 

이건 아점의 토끼 샐러드. 보통은 저녁 식단이지만 오늘은 밖에서 저녁을 잘 먹을 것이고 어제도 왕창 피자 파스타 저녁을 먹었으므로 최소한의 양심을 발휘하여 아점엔 두부 샐러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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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1. 16:45

주말 토끼 sketch fragments 2020. 7. 11. 16:45

 

 

 

게으름 피우고 있는 주말 오후 토끼. 오렌지 미니 장미들이 풍성해서 2리터 생수병을 잘라서 꽂아두고 몇송이는 따로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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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1. 16:42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7. 11. 16:42

 

 

 

토요일 오후 티타임.

 

 

 

 

 

 

 

 

 

 

 

 

 

 

 

 

 

 

 

 

달고나 크레이프 케익이란 게 있어서 궁금해서 사보았는데 그럭저럭. 달고나는 한두조각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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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7. 19:39

토요일 아점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6. 27. 19:39

 

 

기다렸던 토요일 오후 티타임.

 

 

 

 

 

주말 오후에 차 마실 때는 티푸드를 허용하기로 함. 블랙 포레스트 초콜릿 케익 :) 근데 양이 적지 않고 또 달아서 절반만 먹었다.

 

 

 

 

 

추억을 담아, 카페 에벨 20주년 기념 찻잔 꺼냄.

 

 

 

 

 

 

 

 

 

 

 

 

 

 

 

 

 

이건 아점. 버섯 수프와 과일/견과 곁들인 그릭 요거트.

 

 

 

 

 

 

아보카도가 너무 익어버렸음 ㅜㅜ

 

 

 

 

 

레토르트 버섯 수프인데 크림이 들어 있지 않아 나름대로 성분은 나쁘지 않고 또 칼로리도 그다지 높지 않은 건 좋았으나 마늘 향이 너무 세고 맛도 없었다 ㅠㅠ 먹다가 남김.

 

 

 

 

 

하여튼 이게 아점. 탄수화물이 없어서 슬펐다(그러나 티푸드로 케익을 먹고 저녁도 밥을 좀 먹었음) 앞으로 이런 배합은 시도하지 않아야겠다. 맛도 없었고 배도 안 찼다 ㅠㅠ

 

 

 

 

어제 사온 오렌지 장미 두 송이와 분홍 테두리 카네이션 한 송이. 이쁘고 화사하긴 한데 장미가 이미 꽃을 활짝 피운 상태라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 하여튼 오렌지 장미는 이쁘다. 다만 향은 별로 나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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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0. 16:07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6. 20. 16:07

 

 

 

토요일 오후 티타임.

 

 

일주일째 식이조절과 가벼운 운동 중인데, 인생의 낙을 완전히 제거하면 너무 우울한 일이므로 토요일에는 티푸드를 곁들여 차 마심. 대신 오늘은 운동량을 늘릴 것임.

 

 

 

 

 

 

진하게 차를 우려 마셨더니 좀 살 것 같았다.

 

 

 

 

 

 

 

 

며칠 전 도착한 꽃구독. 나눠서 꽂아두었는데 이미 하얀 녀석들은 시들시들해지고 있다.

 

 

 

 

 

 

 

 

당분과 지방질의 결합체는 맛있을 수밖에 없고... 하여튼 이거 먹고 기분이 좀 좋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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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6. 21:23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6. 6. 21:23

 

 

토요일 오후 티타임.

 

 

 

쿨리치 케익이 잔뜩 그려진 알록달록 찻잔.

 

 

 

 

 

어제 '신이 되기는 어렵다'를 다 읽고 났더니 어쩐지 아쉬워서 '노변의 피크닉'을 다시 읽음.

 

 

 

 

 

 

 

 

 

 

목요일에 도착한 꽃구독 서비스. 이번에도 꽃의 질이 나빠서 매우 시들시들했다. 도착한 날 이미 시들어서 죽은 꽃 두 송이, 다음날 죽은 꽃도 한 송이. 이 업체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_- 복지포인트로 결제해 이제 2회가 더 남았다. 일단 좀 나눠서 꽂아둠. 역시 꽃은 직접 보고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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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그랜드 호텔 유럽 sns에 올라온 셰프의 특제 보르쉬 영상을 보니 갑자기 보르쉬가 무지 먹고파서 오늘 아점으로 끓여 먹었다. 그랜드 호텔 유럽은 조식 뷔페가 훌륭한데 보르쉬가 특히 맛있다. 영상을 보니 거기 셰프는 닭뼈로 육수를 내고 닭고기를 썼다. 오리고기, 돼지고기 등 육수는 가지각색으로 낼 수 있는데 그래도 보통은 소고기로 낸다.

 

이번 주 내내 너무 바빴고 피곤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나는 오늘 대충 약식으로 끓이고 게으른 자의 눈속임 재주를 좀 피웠다. 평소에 쓰지 않는 것을 활용해 보았음.

 

 

대부분의 요리가 그렇듯(특히 양식이 그렇다) 재료 준비가 거의 7~80%인데 나는 아무리 요리를 해도 앞발이라 칼질이 힘들고 또 야채를 사다놓으면 다 먹을 수가 없어서 볶음밥용으로 아주 작게 썰어놓은 냉동 야채를 한봉지, 이상하게 이 주변에서는 홀토마토는 팔아도 토마토 페이스트 통조림은 안 팔아서, 홀토마토는 좀 싱겁고 많이 시큼하기 때문에 그냥 레토르트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반봉지 써 보았다.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역시 맛의 담백함이 좀 덜하다. 다음엔 이 소스는 쓰지 않고 다시 홀토마토를 쓰는 것으로....

 

 

치킨스톡은 원래 넣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간 맞추고 육수 내는 수고를 좀 덜어보려고 조금 넣어보았다. 그럭저럭... 근데 굳이 안 넣어도 큰 차이가 없다. 어차피 소고기로 육수를 우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간 맞추기는 좀 편해짐.

 

 

하여튼 이렇게 대충 끓였지만 맛은 역시나 보르쉬 맛이 잘 나옴~ 다만 시판용 토마토 소스를 썼더니 거기 양념이 되어 있던 탓에 오레가노와 오일 맛이 나서 이것만 감점하기로 함.

 

 

양배추를 넣으면 조금 더 시원한 맛이 나는데 그건 남은 거 뒷처리가 힘들어서 이번에도 생략함. 원래 정통 러시아식으로 하면 비트, 고기, 양배추가 3대 메인이다.

 

 

.. 지금 그림을 잘 보니 하나 빠졌다. 고기랑 비트를 첨에 올리브유 두르고 볶을 때 보드카를 넣어준다~ 보드카 그리는 거 빼먹음. 하지만 어차피 그릴 자리도 모자랐다 ㅋㅋ

 

 

 

 

짠~

 

 

스메타나만 있으면 완벽할텐데....

 

 

 

 

그래도 맛있음~

 

 

 

 

 

오늘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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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해서 늦게까지 잤다. 보르쉬 수프를 끓이느라 손이 좀 가서 아점도 한시 넘어서 늦게 먹었다. 그래서 오후 티타임은 그럭저럭 세시 쯤....

 

 

복지포인트 남은 걸 털어서 장만한 찻잔. 근데 얘는 이쁘긴 하지만 생각보다 찻물이 너무 조금 들어간다. 웨지우드는 문양이나 채색은 이쁘지만 사실 도자기 질은 가격 대비 그리 맘에 드는 편이 아님... 그래도 기분 전환용으로 화려번쩍...

 

 

 

 

 

 

 

 

 

 

 

어쩐지 이런 무늬는 찻잔 세트보다는 가운에 어울릴 것만 같고....

 

 

 

 

손잡이는 두 손가락으로 쥐고 마시는 디자인이라고 한다, 과연 나는 손가락이 작아서 사이에 끼울 수 있다만 웬만한 성인들은 손가락 잘 안 들어갈 듯. 그런데 쥐는 것도 딱히 편할 것 같지는 않다. 그립감이 별로라서. 이 찻잔은 예쁘기만 하고 실용적인 면은 별로 없는 것으로 결론.

 

 

 

 

지난주 꽃구독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장미 한 송이. 이것도 다 시들어서 꽃송이만 따서 찻잔에 띄워 두었다.

 

 

 

 

간만에 티라미수.

 

 

 

 

 

 

늦게 일어났지만 그래도 아점은 좀 정성들여 챙겨 먹음. 보르쉬 수프 한 냄비 끓여서 감자 샐러드와 버터롤 곁들여 먹음.

 

 

 

 

 

 

보르쉬 끓이는데 시간이 걸리니 감자 달걀 샐러드는 그냥 주문해 보았는데 실패로 돌아감. 맛은 그럭저럭 집에서 만든 것 같았지만 채썬 햄이 군데군데 들어 있었다. 주문할 때 내용물을 아주 유심히 읽어보는데 분명 햄이 적혀 있지 않아 이것을 골랐건만... 흑... 햄 다 골라내느라 힘들었다. 그리고 야채와 사과 때문에 샐러드가 질척했다. 나는 포슬포슬한 샐러드가 좋은데... 그냥 내가 올리비에 샐러드 만들 걸 그랬다. 하여튼 다 먹었다.

 

 

 

 

 

레모네이드.

 

 

 

보르쉬 아직 한 냄비 남았음. 다 먹으려면 일주일 걸릴 듯. 비트 한 알을 다 썰어서 넣으면 은근히 양이 많다.

오늘의 보르쉬는 좀 약식으로 대충 끓였다. 그 대충 레시피 스케치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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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5. 23. 18:18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23. 18:18

 

 

 

토요일 오후. 차 마시며 책 읽음. 몸이 안 좋아서 디카페인 다즐링을 마셨는데 역시 카페인 뺀 건 맛이 없다.

 

 

지난주 일요일에 도착해 매일 아껴가며 조금씩 읽었던 도블라토프의 '수용소' 번역본 다 읽음. 다 읽어버려서 아쉽다. 이와는 별개로 내 취향으론 이 단편집보다는 그의 다른 작품들이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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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6. 15:48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16. 15:48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도 종일 나른하고 노곤하다. 토요일 오후 차를 우려 마시며 책을 읽었다. 계속 졸음이 쏟아진다. 날씨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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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절반 이상 지나갔다. 그래도 이번 연휴에는 인스턴트 대신 뭔가 만들어 먹고 있음.

 

 

루꼴라와 로메인, 모짜렐라 치즈와 사과, 올리브유에 절인 미니 파프리카 샐러드 + 크림치즈 바게트, 사과와 포도, 오렌지즙을 섞은 시원한 물로 토요일 아점.

 

 

 

 

 

 

 

 

 

탄산수를 썼으면 꽤 괜찮은 과일에이드가 되었겠지만, 집에 탄산수도 없고 빈속에는 딱히 좋지 않아서 그냥 시원한 생수에 섞었더니 과일맛 물이 되었다 :) 그래도 나쁘지 않음.

 

 

 

 

 

 

 

 

 

 

 

 

 

오후에는 책 읽으며 차 마셨다. 부모님 댁에는 옛날에 내가 샀던 책들이 아직 꽤 남아 있는데 어제는 아버지가 차로 실어다 주셔서 세 권을 챙겨옴. 그 중 하나인 장 주네의 '꽃의 노트르담'. 무척 좋아했던 소설인데 어제 몇장 뒤적이다가 옛 기억이 되살아나서 가방에 넣어 왔다. 주네의 소설들 중 가장 시적이고 그만큼 '소설답지' 않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소설 중에서는 '가장 소설 같은' '브레스트의 퀘렐'을 제일 좋아하지만 '꽃의 노트르담'은 특유의 매력으로 가득 차 있어 잊기가 쉽지 않다. 주네의 소설들을 (별수 없이) 영어 번역본으로 뒤적일 때야말로 '불어를 배웠어야 했어...' 라고 아까워 하는 순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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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계속 보르쉬가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주중에 마트에서 온라인 주문을 할 때 비트 한 덩어리와 소고기를 추가했다. 늦잠 자고 일어나 아점으로 끓여먹었다. 원래는 양배추가 들어가야 하는데 딱히 양배추 좋아하지 않는데다 한 통을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어 항상 애물단지로 전락하므로 그냥 생략해버림.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야 간도 맞고 좋은데 주문할 때 보니 없어서 홀토마토로 대체했다. 스메타나(사워크림)도 없음. 

 

 

그러니 약식 보르쉬라서 맛은 2% 부족하다만 그래도 나쁘지 않고 보르쉬 맛이다 :0 아직 냄비에 꽤 남아 있는데 내일은 감자빵이랑 같이 먹으려고 한다. 이쁘게 찍으려면 저 위에 하얀 스메타나 크림을 한 숟갈 얹어야 하지만... 없으므로, 사진은 그냥 벌겋게 나왔다 ㅋㅋ

  

 

 

 

 

그래도 맛있음. 몸도 따뜻해지고.

 

 

 

 

 

 

 

 

 

청소를 한 후 오후의 차를 우려 마시며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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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8. 14:22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18. 14:22

 

 

토요일 오후.

 


요 며칠 간 계속 새벽에 일어난데다 새 업무와 이사 등이 모두 겹쳐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서 그런지 오늘도 너무 피곤했지만 새벽 5시 20분에 깨버린 후 결국 못 잤다. 아침에 에어컨 설치 기사가 오기로 되어 있어 다시 자기도 애매했다. 결국 7시 즈음 따뜻한 물에 몸을 좀 담가 목욕을 했고 침대로 다시 들어가 조금 졸다가 일어났다.

 

 

이사를 마쳤고, 에어컨 설치는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옛날 에어컨이 너무 오래되어 고장났고 올초 월세로 바꾸면서 집주인이 에어컨을 교체해주기로 한 것을 오늘 바꾼 것임) 11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다. 이후에는 청소를 했고 어수선해진 거실을 좀 정리했다. 어제 집 청소를 다 했지만 배관 설치하느라 창틀 아래를 뚫었고 거실은 당연하게도 콘크리트와 먼지 투성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거실과 욕실 청소를 다시 했다. 이럭저럭 다 치우고 정리하니 어느새 정오였다. 아점을 먹은 후 차를 이렇게 한 잔 우려 마셨다.

 

 

너무 잠도 모자라고 또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라 낮잠을 좀 자야 할 것 같다. 수면 질도 안 좋은 편이고 또 신체리듬이 깨지면 월요일이 너무 힘드니까 가급적 주말에 낮잠 안 자려고 애쓰는데 오늘은 일단 방전된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채워야 하니 낮잠 매우 필요한 상태. 이제 자러 간다. 너무 많이 자버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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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1. 16:35

기다렸던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11. 16:35

 

 

 

이번주 내내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어서 토요일이 오기만 기다렸었다. 이렇게 오후에 쉬면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어서 좀 살 것 같았다. 그런데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졸음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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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창가 티테이블에서의 마지막 티타임.

 

액자와 엽서와 아스토리야의 방해하지 마시오 태그 등이 모두 사라지고 벽과 테이블이 휑해졌다. 좀전까지 계속 물건들을 버리고 짐을 정리했다. 본격적 이사는 집이 나가면 하겠지만, 일주일 후 이 동네로 이사오시는 선배가 이 티테이블과 의자를 가져가실 것이다.

 

2집에서 3년 4개월을 보냈다. 이 창가와 테이블이 나에게 정말 많은 위안을 주었다. 일 때문에 잡은 기숙사 같은 집이었지만 휴일이나 아파서 쉴때 이 창가의 빛 들어오는 작은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신 순간들 덕분에 나는 2집을 사랑하게 되었다.

 

 

 

 

양죽이. 있다 기차 타러 갈때 챙겨가려 한다.

 

 

 

 

 

2집을 떠나고 새 부서에서 새 일을 시작하게 되니 기운내기 위해 수탉 찻잔으로 여기 창가 테이블에서의 마지막 티타임을 갖는다.

 

 

 

 

 

 

 

이 아주 좁고 작은 구석 공간 하나가 이곳에서의 힘든 나날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

 

 

 

 

 

창가 티테이블과 함께 헤어져야 하는 티포트. 오래전에 샀던 건데 왜 이걸 골랐는지 기억이 안난다. 전혀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 발령받은 후 처음엔 집2, 그다음에 여기 2집으로 옮겨올때 가지고 와서 몇년 동안 내내 차를 우려 마셨다. 용량이 작아서 불편했지만 그래도 잘 썼다. 그래서 2집 티타임 사진엔 항상 얘가 등장했다.

 

그런데 인사발령 나기 직전 주말에 설거지하다가 주둥이 끝이 깨져버렸다. 수명이 다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발령이 났다. 뭔가 상징적이란 생각이 든다. 부서진 주둥이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오늘까지는 이 포트로 차를 우려 마신다. 다 마신 후에는 이 포트는 버리고 가야 한다. 꼭 인사를 해줘야 하는 고맙고 기특한 티포트이다. 고마워, 그동안 참 좋았어. 잘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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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 있는 글의 주요 소재이자 배경이 이 도시라서, 페테르부르크 찻잔 꺼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어서. 구석구석 참 예쁜 찻잔이고 이 도시의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장소들이 쏙쏙 깨알같이 그려져 있어 요모조모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아래에 여러 방향으로 각각의 그림들 찍어봄.

 

 

 

 

 

 

 

 

 

 

 

 

 

 

 

 

 

 

하얀 프리지아와 찻잔 사진 두장. 위랑 아래 사진이 약간 다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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