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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3. 16:39

일요일 오후, 드레스덴 책갈피 tasty and happy2024. 3. 3. 16:39

 

 

 

오랜만에 하름스 선집을 꺼내 읽고 있는데 책갈피로 끼워놓았던 쿠키 포장지가 나왔다. 이것은 몇년 전 드레스덴의 어느 카페에서 티푸드로 내줬던 조그만 쿠키의 포장지이다. 초여름이었고(5월말인가 6월초였다) 볕이 매우 뜨거운 날이었다. 나는 프라하에서 새벽 버스를 타고 드레스덴에 갔고 당시 베를린에 와 계셨던 영원한 휴가님과 만나 반나절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쿠키가 두 개 나왔는데 나는 내 것을 챙겨와서 아마도 한국에 돌아와서 먹었던 것 같다. 그리고 포장지는 책갈피로 끼워두었다. 

 

 

드레스덴은 작년에 엄마랑 다시 한번 갔다. 그런데 두번째 갔을 때도 도시 자체는 별다른 매력이 없었다. 엄마랑 같이 식당과 카페가 많은 골목을 지나갔는데 아마 저 쿠키를 내줬던 카페도 그곳 어딘가에 있었겠지만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시 드레스덴에 가게 될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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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