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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까지 쉬어서 너무 다행이다. 아직 피로가 덜 풀렸다. 어제도 생각보다 늦게 잠들었고 아침에 일찍 깼다가 얼마 후 다시 잠들었다. 날씨 탓인지 온몸이 너무 무겁고 머리가 처지는 느낌이었다. 종일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쉬었다. 
 
 
차 마시기 전에 잠깐 분리수거하러 내려갔는데 우리 동 앞 야외주차장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악다구니를 쓰며 경비 아저씨와 싸우고 있었다. 나이는 대략 40대 정도로 보였다. 경비 아저씨는 당연히 나이드신 분이었다. 이 사람은 점점 더 악을 쓰고 난리를 쳤는데 주차등록이 안된 차를 주차해놔서 경비원이 스티커를 붙인 것에서 시작된 분쟁이었다. 1. 자기는 입주민이다 2. 일주일에 한번 이 차를 가지고 오는 터라 주차등록 안했다 3. 연락이 와서 임시등록스티커 받으러 갔는데 사람이 없고 2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는 주장이었고 경비 아저씨는 1. 입주민이라도 주차등록을 안했으면 원칙대로 스티커 붙여야 한다(아마 벌금 같은 걸 물리는 스티커인듯) 2. 2시까지 1시간 동안 법정 휴식시간이었다 라고 맞섰다. 그런데 이 여인이 정말 목이 터져라 악을 쓰고 또 써서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화난 건 좀 이해가 될랑말랑 하는데(임시등록증 받아오랬는데 갔더니 사람 없고 20분 기다렸다 오니 스티커 붙어 있었다는 점에서만), 그렇다고 이게 이렇게까지 악다구니를 쓸 일인가, 애초부터 등록 안 하고 다닌 게 잘못 아닌가, 나같으면 오히려 당황해서 '아니 그래요? 몰랐네요.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해요' 로 시작할 것 같은데...(그래서 내가 이 험한 세상을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하고 토끼처럼 사는 건가...) 아저씨가 원칙대로 말하자 이 여인은 결국은 '아니 그러면 예전에 내가 등록 안 하고 이 차 주차했을 땐 왜 안 잡았는데!' 하고 바락바락 악을 썼다. 하아아... 그땐 운좋게 안 걸렸나보죠 ㅜㅜ 사는 게 참 척박한 것 같다. 다들 너무 쉽게 화를 내고 목소리를 높이고 악에 받친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도, 그리고 우리 층으로 돌아왔는데도 고함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댔다. 나는 워낙 큰 소리에 민감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싸우고 악다구니를 쓰는 걸 못 견디는터라 베란다 창문도 닫고 문도 닫았다. 저렇게까지 싸워야 하나 ㅜㅜ 목소리 큰 사람은 피곤하다. 아마 여태까지 목소리 큰 사람 때문에 힘든 적이 많았기 때문에 더 그런가보다. 
 

 
하여튼 저것 외엔 평온한 하루였다(저 싸움은 나랑 관계는 없었지만 그래도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고 마음의 평온에 좀 손상을 입었음)
 
 
꽃 사진 몇 장. 그리고 더 여러 장은 접어둔다. 내일 쉬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단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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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3. 2. 16:47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5. 3. 2. 16:47

 

 

 

일요일 오후 티타임. 틴캔 바닥에 깔려 있는 네팔 일람을 긁어모아 우려마셨다. 한번 정도 더 마실 수 있을만큼 남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날씨가 우중충해서 사진도 어둡게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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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