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토요일 밤 : 학교 꿈은 싫다, 토요일이 지나갔다 fragments2025. 3. 15. 22:03

오늘의 꽃은 보라색 계열의 시레네, 스토크, 아네모네 조합이었다. 2주마다 랜덤믹스 배송을 주문해뒀는데 맘에 딱 드는 조합은 별로 없다만 안 그러면 항상 비슷한 꽃만 보게 되니까 꽃사이트에 맡겨둔다. 양귀비는 좋은데 아네모네는 별로임. 생긴 건 비슷하다만.
꿈을 아주 여럿 꿔가며 자고 또 잤다. 약기운 때문인가... 자다깨다 하며 아홉시간 넘게 잤는데도 계속 자고 싶었다. 꿈에 옛날에 살았던 동네가 나왔고 모든게 바뀌어 길잃고 헤맸다. 차가 또 안 온 것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학교 건물로 들어갔는데 학교와 회사가 섞여 있었고 교실들이 어지럽게 배열되어 있었고 비어 있었다. 꿈에서 학교 건물이 나오면 거의 항상 귀신이나 미로, 회사, 절망스러운 상황, 공포, 쫓기거나 숨기 등과 연관된다. 그래서 꿈에서 학교가 나오는 게 싫다. 학창시절이 정말 싫었나보다.
늦게 일어나 청소와 목욕을 하고 차를 마셨다. 쉐스또이 다조르를 다 읽고 나니 허전하다ㅠㅠ 마지막 권이라 이제 더 읽을 책이 남아 있지 않다.
작년 1월 이후 글을 쓰지 못하고 있어 몸과 마음 일부가 텅 빈 느낌이다. 무엇이든 새로 쓸수 있으면 좋겠다.
꽃 사진 몇장. 그리고 그 아래 더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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