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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부활절이다. 교회에 가지 않은지 매우 오래되었다만. 하여튼 부활절 달걀 찻잔 꺼냄. 러시아 찻잔이라 엄밀히 말하면 정교 부활절 찻잔이지만 이런 찻잔이 세개 정도 있으니 나중에 정교 부활절 땐 다른 찻잔으로..

 

 

 

 

 

 

 

 

 

찻잔, 받침접시. 디저트 접시 세개로 이루어져 있다. 아끼는 찻잔이다.

 

 

 

 

 

 

 

 

카페 에벨 머그.

 

 

아침에 깼을 때 슬픈 소식을 접했다. 카페 에벨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너무 힘들어져서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레테조바 거리의 내가 사랑하는 그 카페 에벨은 문을 닫게 되었고 오늘 오후에 가구 판매를 한다고 되어 있었다. 너무 슬프고 속상했다. 안타깝고 슬픈 마음과 작별인사를 댓글로 주고받았다. 물론 카프로바 거리에 조그만 에벨이 있고 또 작년에 바르톨로메이스카 거리에 새 지점을 열긴 했지만 내 마음 속 에벨은 바로 그곳 레테조바 거리의 아늑한 카페 하나였는데... 제일 좋아하는 카페가 이렇게 문을 닫다니 무척 슬펐다. 에벨에서는 내게 항상 고마웠다면서 새로 생긴 곳에서 또 만나자고 했다. 물론 다시 프라하에 가면 그곳들에 가겠지만 레테조바의 에벨은 유일무이하던 곳이었다. 많이 슬프다. 내게 이렇게 특별한 카페는 또 없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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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