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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1. 17:0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2. 11. 17:05

 

 

 

일요일 오후, 늦은 티타임. 연하고 맛없는 홍차를 마시느니 어차피 위염도 심한 거 이도저도 아닌 것보단 차라리... 하며 도라지차를 우려마셨다. 사무실에서도 홍차 대신 도라지차 마시고 있음. 그런데 이것도 많이 마시면 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정보를 또 어디서 주워읽고 '아니 그럼 뭘 마셔야 해ㅜㅜ' 하며 울부짖는 중. 이웃님께서 너무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댓글로 민들레차 추천을 해주신 것을 읽고 옳다구나 하며 그것을 구매해보려고 한다. 기분도 내내 꿀꿀하고 불안정한 편이라 마음을 달래기 위해 희망의 상징 수탉 찻잔 꺼냄. 수탉 찻잔은 보통 새해 첫날 꺼내곤 하는데, 다른 수탉 찻잔들도 있으니까 :)

 

 

 

 

 

 

무겁고 복잡한 책 읽을 기분은 아니어서 아주 말랑말랑한 옛날 책 꺼내 읽고 있음, 오랜만에 다시 읽는다. 프라하 갈 때 이 책 챙겨갈까 했는데(옛날 문고판이라 무게도 덜 나가고) 사실 내가 이 작품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다른 책들을 챙겨갔었다. 그러니까, 키다리 아저씨는 여행용인데 이 책은 여행용이 아닌 것이다. 미묘한 차이가 좀 있다. 전자는 좋아하고 후자는 그냥저냥이다. 

 

 

 

 

 

 

 

 

 

 

 

 

이런 것들도 원래 먹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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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