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

'2025/03/08'에 해당되는 글 3

  1. 2025.03.08 고베의 폴, 프라하 기억
  2. 2025.03.08 3.8 토요일 밤 :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쉼, 빡침
  3. 2025.03.08 토요일 오후
2025. 3. 8. 23:36

고베의 폴, 프라하 기억 2024 kobe2025. 3. 8. 23:36




고베에서 Paul을 발견했을 때, 마치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내게 Paul은 언제나 프라하를 연상시킨다. 폴, 뺑 오 쇼콜라, 두달 동안 머물렀던 아파트의 썰렁한 거실과 아마도 이케아로 추정되는 큰 테이블, 안뜰로 향해 있던 커다란 창문들. 테스코 수퍼마켓에 면해 있던 작은 폴의 키오스크. 나는 항상 ‘쇼콜라도바 롤까(체코어라 정확하진 않지만 비슷한 이름이었던 것 같다)를 한개 샀고 종이 봉지를 들고 귀가했다. 때로는 나 프르지코페 거리의 폴에 들를 때도 있었지만 릴리오바 골목의 아파트는 테스코 폴에 더 가까웠다. 폴은 테스코의 코스타 커피만큼이나 일상적이고 아주 작고도 끈질긴 기억으로 남았다.



사진은 고베 모토마치에서 발견한 폴.







하지만 정작 이건 다이마루 백화점 식품관의 폴에서 샀다. 아침밥 대용으로 샀다. 역시 그 쇼콜라도바 롤까. 뺑 오 쇼콜라.







이렇게 다음날 아침 먹고 나갔다. 마치 프라하의 아파트, 혹은 귀국하는 날 아침의 호텔 방에서처럼.



고베의 폴은 프라하 폴의 그림자처럼 남았다.




...  2년여 전 프라하의 폴 기억은 여기 ..



떠나는 날 조식, 폴과 뺑 오 쇼콜라, 릴리오바 기억 - https://tveye.tistory.com/m/11851

 

떠나는 날 조식, 폴과 뺑 오 쇼콜라, 릴리오바 기억

프라하를 떠나 돌아오던 날의 조식은 이랬다. 아침 8시에는 체크아웃하고 택시를 탈 예정이었는데 조식 뷔페는 7시 반에 열기 때문에 시간도 빠듯했고 또 정신도 없을 것 같아서(그리고 이 두번

tveye.tistory.com

 

:
Posted by liontamer

 



여성의 날.



오늘은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할인 중인 핑크색을 주문했다. 봉오리일 땐 너무 핫핑크라 좀 부담스럽지만 다 피어나면 컬러가 더 연해진다.
 
 
 

 




지난주 꽃들이 아직 많이 남아서 같이 꽂아둠. 날이 따뜻해지면 라넌큘러스를 볼 수 없으니 지금 많이 봐둬야지.



어제 감기 기운에 약을 먹고 뻗어 정신없이 자고 또 꿈에 시달렸다. 7시 좀 안되어 깼다가 다시 잤다. 계속 자고만 싶었다. 10시 안되어 깨긴 했지만 정오 무렵까지 녹은 치즈처럼 침대에 들러붙어 있었다. 우렁이가 없어 괴로워하며 청소를 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했다.



책을 읽고(결국, 혹은 드디어 ’쉐스또이 다조르‘를 읽기 시작함. 오 근데 재미있어!) 쉬었다. 토요일이 너무 빨리 가버려서 아쉽다.



수괴놈이 석방되어 크나큰 분노와 깊은 빡침에 사로잡혀 있다. 이게 대체 뭐란 말인가.



... 몇시간 후 잠자리에 들며 추가


수괴 석방과 검찰에 대한 의구심, 제2의 무서운 일에 대한 사뭇 이런저런 상상으로 문득 불안해지고 약간 공황 비슷한 상태가 되어 서재 우골에서 기도를 드린 후 이제 자보려고 한다. 젠장, 이건 정말 트라우마잖아! 선량하고 무해한 국민의 한 사람(토끼)으로서 이런 트라우마와 어쩌면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다니 너무 화난다. 나의 심적 안녕에 대해 정말이지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 그래서 빨리 자려던 것도 수포로 돌아가고 벌써 자정이 다 됐어! 나쁜놈...

 
 

 
 
 
피어나고 있는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꽃 사진 몇 장 더 접어둔다.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
2025. 3. 8. 16:5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5. 3. 8. 16:55

 

 

토요일 오후 티타임. 전에 프라하의 티샵에서 사왔던 히말라야 부케 다즐링. 그리고 빌니우스에 처음 갔을 때 샀던 누가바 찻잔. 접시는 예전에 따로 샀던 마리메꼬인데 이 찻잔이랑 잘 어울린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맛없는 케익, 다 읽어감  (0) 2025.03.15
일요일 오후  (2) 2025.03.09
월요일 오후  (0) 2025.03.03
일요일 오후  (0) 2025.03.02
토요일 오후  (0) 2025.03.01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