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

« 2025/1 »

  • 26
  • 27
  • 28
  • 29
  • 30
  • 31
2021. 2. 20. 18:1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1. 2. 20. 18:15

 

 

 

새벽에 깼다가 '아, 토요일이구나. 늦잠 잘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굉장히 안도하며 도로 잤다. 그래서 늦잠 자고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이렇게. 오늘은 스토크와 라넌큘러스에 맞춰 찻잔도 분홍색 계열로. 

 

 

 

 

 

 

기분 전환을 위해 가벼운 읽을거리 계속. 삼총사를 다시 읽었으니 당연한 순서로 이 책으로 넘어옴. 그런데 나는 항상 이 소설보단 삼총사를 더 좋아했다. 이 소설은 보물 찾고 은혜갚는 파트까지만 좋아하고 정작 복수를 다루는 기나긴 이야기들은 딱히 내 취향이 아님. 그래도 한번 잡으면 머리 아프지 않게, 기분 좋게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1~2년에 한번쯤은 다시 읽게 됨. 

 

 

 

 

 

 

 

 

 

 

 

 

맨 위 사진과 다른 점 : 만개한 라넌큘러스가 꽂힌 화병을 하나 더 올려둠. 꽃들은 아직 이렇게 살아 있음.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4) 2021.02.27
일요일 오후  (4) 2021.02.21
휴일 마지막 날 오후  (0) 2021.02.15
일요일 오후, 오디세이아, 튤립  (0) 2021.02.14
토요일 오후 티타임 + 일리아스  (4) 2021.02.13
:
Posted by liontamer
2021. 2. 15. 16:16

휴일 마지막 날 오후 tasty and happy2021. 2. 15. 16:16

 

 

 

 

연휴는 끝났지만 오늘 하루 휴가를 낸 덕분에 집에서 쉬며 오후의 차를 우려 마셨다. 이 한가로움도 이제 오늘로 끝. 간밤에 너무 늦게 잠이 들어버렸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서 내일부터의 노동 리듬이 걱정되어 홍차는 디카페인 70%, 다즐링 30%로 배합했다. 그랬더니 두통이 제대로 가시지 않음 ㅜㅜ

 

 

 

 

 

 

 

 

 

 

어슐러 K. 르 귄의 강연과 서문, 서평 모음집이 나와서 얼마 전 주문했는데 틈나는 대로 읽고 있음. 나는 이 작가를 매우 좋아하지만, 사실 에세이에서는 좀 선생님 같은 느낌이라(너무너무 진지하셔서) 이분은 소설을 읽는 쪽이 더 마음에 드는 타입이다. 그건 그렇고 이 책 표지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님... 너무 알록달록... 

 

 

 

 

 

 

 

 

 

 

소분해 놓은 꽃들을 한 자리에 모아 보았다. 이제 꽃들이 활짝 펴서 화병 네 개에 나눠 꽂아야 한다. 튤립들 중에서도 오렌지 튤립은 완전히, 꽃잎이 바깥으로 뒤집어질 정도로 피어버려서 오래 가지 못할 것 같다. 오렌지 튤립은 활짝 피니까 쫌 호박꽃을 연상시키는 구석마저 있다 ㅋㅋ

 

 

 

 

 

 

사진을 제일 잘 받는 건 바로 이 노랑 빨강 두겹 튤립 :) 실물보다 사진에서 더 이뻐보임. 색채 대비 때문에 흰 벽을 배경으로 하면 그림처럼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연분홍 튤립이 제일 여리여리하고 대도 쉽게 꼬부라지고 처져서 한 송이는 라넌큘러스와 스토크 사이에 꽂아두었다. 나름대로 색깔을 맞춰줌. 

 

 

 

 

 

 

프리지아들도 많이 피어서 따로 꽂아두었다. 그리고 호박꽃 쫌 닮은 오렌지 튤립 한 송이 같이.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4) 2021.02.21
토요일 오후  (0) 2021.02.20
일요일 오후, 오디세이아, 튤립  (0) 2021.02.14
토요일 오후 티타임 + 일리아스  (4) 2021.02.13
설날 오후 티타임  (0) 2021.02.12
:
Posted by liontamer
2021. 2. 14. 15:56

일요일 오후, 오디세이아, 튤립 tasty and happy2021. 2. 14. 15:56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일리아스를 다 읽은 후(역시나 헥토르의 죽음과 프리아모스 왕이 아킬레우스 찾아가 흐느끼는 장면에서 눈물이 ㅠㅠ), 오늘은 오디세이아를 마저 읽고 있다. 이 책도 역시 옛날옛날에 산 거라 엄청 바랬음. 당시엔 인터넷 책 주문 그런 게 없었고 그저 동네 서점들이나 시내의 큰 서점에 가서 발견하는대로 샀던 터라 출판사나 번역을 따질 여유가 별로 없었는데, 사실 이 판본은 번역이나 인쇄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새로 살까 생각도 든다.

 

 

 

일리아스에서 심금을 울리는 장면이 헥토르와 프리아모스 왕인 것과 마찬가지로 오디세이아에서도 내 가슴을 울리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장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천신만고 끝에 귀향한 오디세우스가 거지꼴로 몰래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가 사랑했던 사냥개 아르고스가 주인을 알아보는 장면이다. 너무 늙고 기력이 없어 주인에게 달려가지도 못하고 그저 반가워하다 곧 세상을 떠나는 아르고스에 대한 짧은 묘사를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옴. 

 

 

 

오늘도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가 너무 흐리고 어두컴컴하다. 이른 오후부터 차를 마셨는데 빛이 잘 들지 않아 속상했다. 티타임 사진 몇 장 + 그리고 활짝 핀 튤립 사진들도 몇 장. 

 

 

 

 

 

 

 

 

 

 

 

 

 

 

 

 

 

 

 

 

 

 

 

 

 

 

 

 

 

 

 

 

 

 

 

 

 

 

 

 

 

 

튤립은 정말 화려하고 그림처럼 예쁘다. 그리고 장미처럼 가시나 잎사귀 손질이 까다롭지 않아서 편하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0) 2021.02.20
휴일 마지막 날 오후  (0) 2021.02.15
토요일 오후 티타임 + 일리아스  (4) 2021.02.13
설날 오후 티타임  (0) 2021.02.12
일요일 오후  (0) 2021.02.07
:
Posted by liontamer
2021. 2. 13. 20:17

토요일 오후 티타임 + 일리아스 tasty and happy2021. 2. 13. 20:17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이렇게 보냈다. 저 책은 무려 중학생 때인가 고등학생 때 샀던 것인데 부모님댁에 있던 것을 들고 왔다. 책이 너무 오래되어 누렇게 바랬고 글씨도 흐려짐. 되게 오랜만에 다시 읽고 있는데 역시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이거 다 읽으면 당연히 오디세이아를 이어 읽어야 함. 학창 시절부터 닳도록 읽었던 책들인데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읽었던 건 10년도 훨씬 전이었던 것 같다. 

 

 

 

일리아스에는 무수한 누구의 아들인 a와 또 누구의 아들 b가 맞붙는 순간들이 이어지고 상대방 중 하나는 창이든 칼이든 화살이든 돌멩이든 하여튼 맞아서 죽는 장면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특출난 영웅들은 물론 예외지만, 수많은 인물들이 파도치듯 밀려오고 스러지며 나아간다. 누구의 아들, 어느 가문, 어느 왕국, 또 누구의 아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이기고 죽는다. 재미로 따지자면 오디세우스 1인에 집중되고 각종 아기자기한 모험들이 이어지는 오디세이아가 더 재미있겠지만 일리아스 안에는 정말이지 모든 것이 다 있다. 

 

 

그건 그렇고 이 책은 읽을 때마다 '우와... 엄청 간결한 문구들이지만 진짜 정곡을 찌르게 잔인한 묘사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듬. 창을 던졌더니 눈으로 들어가 혀를 꿰뚫고 턱으로 나왔다느니, 화살이 엉덩이뼈를 부수고 방광을 꿰뚫었다느니, 무릎이 꺾어지기 전에 머리와 코와 입이 먼저 아래로 떨어졌다느니 등등... 한 문장 안에서 공격과 파괴, 죽음이 동시에 다 일어나고 완결된다.

 

 

그리고 이 완역본을 읽기 앞서 초등학생 때 어린이문고로 읽었던 '트로이의 목마'나 역시 어린이 판본의 그리스 신화까지 거슬러올라가봐도 나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트로이를 응원했었다. 트로이 쪽이 너무 불쌍했다. 그리고 파리스가 뭐 그리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운명의 장난! 그저 여신들 싸움에 등터진 거 아닌지... 권력과 재물, 지혜, 아름다움 이 세가지 중 고르라고 했을 때 아름다움을 고른 것이 뭐 그리 잘못인가! 뭐 별로 용감한 인물이 아니어서 파리스는 딱히 좋아하진 않았지만 고결한 헥토르를 좋아했었음. 헥토르 죽을 때랑 목마 들어와서 트로이 망할 때 눈물 흘렸었다 흐흑...

 

 

 

오후에 차 마시면서 열심히 읽어서 이제 파트로클루스의 출전 장면을 앞두고 있다. 이 사람이 또 불쌍하다. 아킬레우스라는 인간은 딱히 정이 안 가는데 파트로클루스는 훨씬 인간적인데다 비극적으로 죽게 되니 불쌍함. (생각해보니 비극적으로 죽는 등장인물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인가... 하다가, 일리아스에서 안 죽는 사람이 별로 없고 이 책엔 안나와도 트로이 전쟁 막바지부터 귀국 후까지도 왕창 죽어나가니 꼭 그래서도 아닌 듯하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일 마지막 날 오후  (0) 2021.02.15
일요일 오후, 오디세이아, 튤립  (0) 2021.02.14
설날 오후 티타임  (0) 2021.02.12
일요일 오후  (0) 2021.02.07
일요일 오후, 편안하게 읽는 책  (2) 2021.01.31
:
Posted by liontamer
2021. 2. 12. 21:59

설날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1. 2. 12. 21:59

 

 

 

아침 일찍 화정 집으로 돌아왔고 눈을 붙인 후 오후에 이렇게 차를 마셨다. 설날 오후 티타임. 어제 아침에 도착한 꽃들과 함께. 

 

 

 

 

 

 

 

 

 

튤립들은 다른 화병에 꽂아둠. 튤립은 키가 크고 구부러지며 축축 처지는 스타일이라 티테이블의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스토크와 라넌큘러스, 프리지아를 따로 꽂은 화병을 올려둠. 

 

 

 

 

 

 

 

그래도 아쉬우니 튤립도 삥끗. 

 

 

 

 

 

 

 

 

 

 

 

 

 

 

 

 

 

 

 

 

:
Posted by liontamer
2021. 2. 7. 15:58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1. 2. 7. 15:58

 

 

 

일요일 오후 티타임. 차를 다 마셨더니 오후가 훌쩍 지나갔다. 저것이 마지막 남은 프리지아, 그리고 2주 넘게 버텨준 라넌큘러스 두 송이. 

 

 

 

 

 

 

 

 

 

 

 

 

 

 

 

 

 

 

:
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그냥 한가하게 보냈다. 다행히 업무 연락이 오지 않았다. 

 

 

 

 

 

 

 

 

라넌큘러스는 화려한 만큼 시들때도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며 좀 유난스러운 느낌이라 소박하고 향이 좋은 프리지아를 주문했다. 프리지아는 좀 오래가는 편이니 다음 주말에도 이걸로 버티고 설 연휴 전까진 새 꽃을 사지 않으려고 한다. 

 

 

 

 

 

 

아침에 포장을 뜯었을 때는 거의가 푸르스름한 봉오리였지만 역시 따뜻한 거실에 두니 아래에 달린 꽃송이들부터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지금은 좀 더 피었다. 프리지아 향기 맡고 있으면 기분 전환이 된다. 

 

 

 

 

 

 

라넌큘러스들도 아직 남아 있다. 저 동그란 유리 볼에 담아둔 라넌큘러스들은 아마 내일쯤이면 다 시들 것 같다. 

 

 

 

 

 

 

그래도 클로즈업하면 여전히 화려하고 이쁘다. 

 

 

 

 

 

 

기분 전환을 위해 지난번 주문했던 곳에서 다시 카르토슈카를 주문했다. 러시아에 못 가니 기분이라도...

 

 

 

 

 

 

 

 

 

 

 

 

 

 

 

 

 

 

 

 

 

 

 

 

 

 

 

 

 

 

프리지아 한 대가 중간이 똑 꺾인 채 와서 짧게 잘라 미니 유리병에 이렇게 꽂아두었다. 나름대로 귀엽다. 

 

 

 

 

 

 

 

 

 

이건 아침에 막 다듬자마자 꽂았을 때. 프리지아는 다듬을 게 거의 없고 대만 잘라주면 되니 참으로 편하다. 물올림을 막 시작한데다 집안의 온기를 빨아들이기 전이어서 봉오리가 대부분 초록색으로 푸릇푸릇하다. 아침이라 거실의 빛도 좀 차갑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0) 2021.02.07
일요일 오후, 편안하게 읽는 책  (2) 2021.01.31
일요일 오후, 라넌큘러스들  (4) 2021.01.24
토요일 오후 티타임  (0) 2021.01.23
일요일 오후  (0) 2021.01.17
:
Posted by liontamer
2021. 1. 24. 16:19

일요일 오후, 라넌큘러스들 tasty and happy2021. 1. 24. 16:19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보다는 한시간 빨리 차를 마셨다. 이웃님 블로그에 갔다가 문학퀴즈를 하고는 문득 다시 읽고 싶어져서 제5도살장 꺼내 간만에 다시 읽음. 드레스덴에서 시작되는 짧은 단편을 그야말로 앞부분 몇장밖에 쓰지 않고 3년 넘게 내버려두고 있다는 게 생각났다. 그때도 여름에 드레스덴에 갔을 때 이 소설을 생각했었는데. 거인이 쿵쿵거리며 땅 위를 짓밟고 다니는 소리들. 

 

 

 

 

 

 

 

 

 

 

 

 

자고 일어났더니 라넌큘러스들이 더욱 활짝 피어나 있었다. 봉오리들도 조금씩 피고 있음. 이건 키 큰 화병에 유칼립투스랑 같이 꽂아둔 애들. 

 

 

 

 

 

 

 

 

 

 

 

 

 

 

 

 

 

 

흰색, 복숭아색, 푸시아 핑크색 세 종류의 라넌큘러스가 왔다. 복숭아색과 흰색은 꽃잎에 광택이 돌고 매끈매끈하다. 꽃분홍색은 광택 대신 여름 쉬폰 같은 질감으로 겹겹이 휘장을 드리운 것 같은 느낌이다. 서재 이콘과 천사 앞에도 봉오리들만 모아놓은 작은 화병을 하나 가져다 두었는데 걔들도 조금씩 피고 있다. 짧은 줄기에 달린 봉오리들은 거의 모두 흰색이다. 걔들은 스프레이형이라서 그렇다. 

 

 

 

 

 

 

 

 

 

 

 

 

 

 

 

 

 

 

 

 

 

 

 

 

티테이블에 앉아 거실 창문 쪽을 바라보며 찍으면 살짝 역광이 들면서 색채가 이렇게 좀 어둑하고 푸르스름하게 나오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예쁘고 분위기 있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편안하게 읽는 책  (2) 2021.01.31
토요일 오후 + 새로 온 프리지아, 남아 있는 라넌큘러스  (0) 2021.01.30
토요일 오후 티타임  (0) 2021.01.23
일요일 오후  (0) 2021.01.17
토요일 오후  (0) 2021.01.16
:
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어제보다 이른 시간에 차를 마셨다. 그래서 첫물을 우려 마실 때엔 거실에 빛이 들어와서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두시 반 정도가 되자 날씨가 급속히 흐려졌고 빛의 방향도 서서히 이동해 가서 두번째 찻물을 우릴 때는 불을 켰다. 

 

 

 

 

 

 

 

 

 

 

 

몇년 전 가을에 프라하의 틴 광장에 있던 작은 앤티크 가게에서 샀던 중세 유리잔. 가게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할인가로 판매하고 있던 주인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꽃병은 얼마에요?' 라고 묻자 주인은 '이건 물잔이에요. 컵이죠' 라고 대답했었다. 하지만 나는 '물잔으로 쓰기엔 어려울 것 같으니 꽃병으로 써야지' 라고 맘먹고 이것을 샀었다. 이 중세 유리잔과 체코 큐비즘 컵을 샀었는데 후자는 수하물 가방 안에서 이리저리 구르다 가장 매력포인트였던 물방울모양 손잡이가 떨어져나가버려서 결국은 써먹지 못했다.

 

 

이 유리잔은 이따금 대가 짧고 자그마한 꽃들을 꽂는데 쓰고 있다. 이 잔을 사던 시기는 무척 힘들고 괴롭던 시절이라 꺼낼 때마다 마음 어딘가가 희미하게 욱신거리는 느낌이 든다. 

 

 

 

 

 

 

 

 

 

 

 

아직 살아있는 리시안셔스들, 흰색, 노란색, 분홍색 다 같이. 

 

 

 

 

:
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난방을 계속 돌려놓고는 있는데 거실 공기는 그리 따뜻해지지 않는다. 어제보단 날씨가 풀렸다지만 내내 계속 추운 것 같다. 이른 오후까진 그래도 하늘이 파랬고 햇살도 좀 드는 것 같았으나 차 마실 때쯤 되자 흐려졌고 더 추워졌다. 

 

 

 

 

 

 

 

2주 넘게 살아남은 리시안셔스들. 매일 대를 조금씩 잘라주기 때문에 살아남은 애들은 점점 키가 작아진다. 그래서 꽃병도 계속 바꿔야 한다. 진짜 꽃병은 하얀 리시안셔스들을 꽂아둔 금빛 새들 무늬가 그려진 도자기 꽃병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레모네이드 유리 저그, 별다방에서 사먹었던 그릭 요거트 도자기 용기, 보드카 따라마시려고 샀던 조그만 유리잔 등속이다. 이것들 외에도 주로 유리컵이나 텀블러 등을 이용해서 소분해 꽂아두고 있음.

 

 

 

어제 대신 받아서 가져온 꽃은 애쓴 보람도 없이 몽땅 얼어서 죽었다. 일단 한번 얼었던 꽃들은 녹으면서 축 처져버리기 때문에 되살리기가 아주 어렵다. 아침에 보니 장미도 얼었다 녹은 후 말라서 죽었고 다른 꽃들도 완전히 축 늘어졌다. 그나마 오른편 조그만 유리잔에 띄워둔 진분홍 카네이션은 내일까진 저런 모양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네의 단골 디저트 가게에서 간만에 사본 딸기 생크림 조각케익. 근데 너무 추워선지 심지어 딸기도 좀 얼어서 서걱거렸다. 

 

 

 

 

 

 

 

페테르부르크 찻잔 꺼냈음. 찻잔 전체가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들로 에워싸여 있어 무척 아름답다. 요리조리 이 방향 저 방향으로 찍어봄. 

 

 

 

 

 

 

 

 

 

 

 

 

 

 

 

 

 

 

 

 

 

 

 

 

:
Posted by liontamer
2020. 4. 22. 17:15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22. 17:15

 

 

 

결국 몸살이 나서 오늘은 출근을 못하고 휴가내고 뻗었다. 그래도 엄청 많이 자고 나니 좀 나아졌음!

 

 

 

 

 

 

 

 

 

 

 

 

 

:
Posted by liontamer

 

 

 

드디어 이사와 정리도 마쳤고 에어컨 교체도 다 마쳐서 오늘은 암것도 안하고 온전히 쉬는 휴일!

 

 

오후에 이렇게 차를 우려 마시며 쉬었다.

 

 

 

 

오늘은 러시아 정교 부활절이다. 그래서 부활절 찻잔 꺼냄. 받침접시엔 채색달걀들이 그려져 있고 찻잔 한쪽엔 부활절 케익인 쿨리치가 알록달록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다른 한쪽엔 부활절 과자인 파스하 그림 :)

 

 

XB는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의 약자.

 

 

 

 

 

 

 

노란 카탈레나 장미는 일주일만에 시들었다. 꽃송이 동동 띄워놓았다.

 

 

 

 

 

정교 부활절이니까 간만에 등장하신 도스토예프스키님.

 

 

 

 

 

 

뒤에서 슬며시 몰래 꽃구경하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 포인트는 몰래몰래 구경 중이라는 것.

 

 

 

 

 

동네의 작은 케익 가게에서 마카롱을 파는데, 돼지바 마카롱이란 이름이라 신기해서 사봄. 크림치즈 안에 딸기잼이 있고 겉에 돼지바처럼 초코크런치가 있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져서 먹기 불편...

 

 

 

 

:
Posted by liontamer
2020. 4. 18. 14:22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18. 14:22

 

 

토요일 오후.

 


요 며칠 간 계속 새벽에 일어난데다 새 업무와 이사 등이 모두 겹쳐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서 그런지 오늘도 너무 피곤했지만 새벽 5시 20분에 깨버린 후 결국 못 잤다. 아침에 에어컨 설치 기사가 오기로 되어 있어 다시 자기도 애매했다. 결국 7시 즈음 따뜻한 물에 몸을 좀 담가 목욕을 했고 침대로 다시 들어가 조금 졸다가 일어났다.

 

 

이사를 마쳤고, 에어컨 설치는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옛날 에어컨이 너무 오래되어 고장났고 올초 월세로 바꾸면서 집주인이 에어컨을 교체해주기로 한 것을 오늘 바꾼 것임) 11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다. 이후에는 청소를 했고 어수선해진 거실을 좀 정리했다. 어제 집 청소를 다 했지만 배관 설치하느라 창틀 아래를 뚫었고 거실은 당연하게도 콘크리트와 먼지 투성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거실과 욕실 청소를 다시 했다. 이럭저럭 다 치우고 정리하니 어느새 정오였다. 아점을 먹은 후 차를 이렇게 한 잔 우려 마셨다.

 

 

너무 잠도 모자라고 또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라 낮잠을 좀 자야 할 것 같다. 수면 질도 안 좋은 편이고 또 신체리듬이 깨지면 월요일이 너무 힘드니까 가급적 주말에 낮잠 안 자려고 애쓰는데 오늘은 일단 방전된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채워야 하니 낮잠 매우 필요한 상태. 이제 자러 간다. 너무 많이 자버리면 안되는데...

 

 

 

 

 

 

 

 

 

 

 

:
Posted by liontamer

 

 

선거일이라 출근은 하지 않았지만 매우 분주하게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투표하고 온 후 옷가지, 책, 안 쓰는 그릇 등등 물건들을 한아름씩 수차례 버리거나 재활용 수거함에 갖다놓느라 아주 바빴다. 금요일에 2집 짐을 가지고 올라와야 하니 그것들을 넣을 자리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화장대 서랍도 열어 정리하고, 옷을 정리했더니 옷걸이들이 엄청나게 쏟아져서 그것들 중에서도 쓸만한 것만 남기고 또 다 정리하고 등등등... 아악 난 청소우렁이가 필요해 흑흑..

 

 

중간에 그래도 잠시 쉬면서 차 마셨다. 헉헉... 한두시간의 티타임 외에는 종일 정신없이 분주했음. 흐흑 빨리 짐도 다 가지고 오고 정리도 마쳐버리고 싶다...

 

 

 

 

 

 

 

 

 

 

 

:
Posted by liontamer
2020. 4. 11. 16:35

기다렸던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11. 16:35

 

 

 

이번주 내내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어서 토요일이 오기만 기다렸었다. 이렇게 오후에 쉬면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어서 좀 살 것 같았다. 그런데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졸음이 쏟아지고 있다.

 

 

 

 

 

 

 

 

 

 

 

:
Posted by liontamer

 

 

 

새로운 한 주를 앞두고,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2집에서 조심조심 챙겨온 드라이플라워도 같이. 내가 직접 말린 건데 역시 들고 오면서 열매도 좀 떨어지고 꽃잎도 부스러져서 5분의 1 정도는 떨어져버림 ㅜㅜ

 

 

엄청 피곤했고 온몸이 다 아프다. 아침에 책장에 꽂혀 있던 책들 30여권 정도를 재활용 수거함에 갖다두었다. 2집에서 가져올 책을 꽂아야 할 자리도 필요하고... 요리책들을 더 이상 보지 않으니 어쩐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필요한 분들이 가져가서 읽어주면 좋겠다. 좀전에 다시 나가봤더니 누가 다 가져갔음.

 

 

 

 

 

 

 

 

 

16년에 출간된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의 화보집. 당시 6월에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였는데 뻬쩨르에 날아갔었고 이 책을 판매하는 뽀드삐스니예 이즈다니야 서점을 지도를 보고 찾아갔었다. 그때 그 서점에도 처음 갔었고.. 이 책을 소중하게 안고 왔다. 나중에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분이 공연할 때 기자간담회 구경갔다가(팬과의 토크인줄 잘못 알고 갔었음) 끝나고 백스테이지에서 이분도 알현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책에 사인도 받고 등등...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 터지는 줄 :) 화보집이 참 근사하다. (가격 비쌌다...)

 

 

화보집을 펼쳐본 이유는, 아침에 일찍 깼다가 너무 피곤해서 안대 뒤집어쓰고 도로 잤는데 새잠 들었을 때 꿈에서 발로쟈와 마샤가 나왔다. 심지어 이 사람이 꿈속에서 우리나라에 와 있었고 어느 카페에서 내 뒷자리에 앉아 있었음. 낯익은 목소리의 러시아어가 들려 돌아보니 이분이 러시아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꿈속에서 나는 임시거처로 어느 건물의 2층 오피스텔에 며칠 와 있었는데(분명 어제까지 계속 짐을 싸고 이사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 건물은 어느새 페테르부르크의 호텔 겸 회사 건물이 되어 있었고 5층에는 스메칼로프의 스튜디오가 있었다(뭐야 이 꿈은 ㅋㅋ) 하여튼 그래서 꿈에서도 발로쟈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중엔 마샤가 나타나서 '사진찍어줄게요~' 라고 하며 폰으로 찍어줬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으앙 나 노메이크업, 쓰레빠 신었는데..' 하고 괴로워하고 발로쟈도 '으앙 나 사진 이상하게 나왔어' 하며 '이 사진 지우자~' 라고 하는 등 꿈속에서도 우스웠다.

 

 

하여튼 꿈에서 봤으므로 간만에 화보집 펼쳐보았다 :) 꿈에 출연해줘서 고마워요~

 

 

 

 

화보집 앞장에 꽃돌이님이 적어준 이름이랑 기념문구. 이때가 이분과 첨 마주보고 얘기 나눴을 때였는데 돌이켜봐도 정말 친절하고 상냥하셨음 :) 그 이후엔 사인받으러 가거나 공연 끝나고 잠깐이라도 인사하러 가면 꼭 알아봐주고 다정하게 대해줘서 정말 천사같은 꽃돌이님이라고 감탄감탄감탄~~

 

블라디보스톡에서 저 화보집에 사인 받았을 때 후기 스케치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6781

 

이때 얘기들은 DANCE 폴더가 아니라 블라디보스톡 폴더에 있다. 저 스케치 앞뒤로 포스팅이 여럿 있습니다 :)) 그때 포스팅들 보면 감격한 팬심이 그대로 드러나 있음 ㅋㅋ 티스토리 모바일이 잘 안돼서 사진만 올려놓고 후기는 댓글로 달아놓고 등등등...

:
Posted by liontamer

 

 

 

2집 창가 티테이블에서의 마지막 티타임.

 

액자와 엽서와 아스토리야의 방해하지 마시오 태그 등이 모두 사라지고 벽과 테이블이 휑해졌다. 좀전까지 계속 물건들을 버리고 짐을 정리했다. 본격적 이사는 집이 나가면 하겠지만, 일주일 후 이 동네로 이사오시는 선배가 이 티테이블과 의자를 가져가실 것이다.

 

2집에서 3년 4개월을 보냈다. 이 창가와 테이블이 나에게 정말 많은 위안을 주었다. 일 때문에 잡은 기숙사 같은 집이었지만 휴일이나 아파서 쉴때 이 창가의 빛 들어오는 작은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신 순간들 덕분에 나는 2집을 사랑하게 되었다.

 

 

 

 

양죽이. 있다 기차 타러 갈때 챙겨가려 한다.

 

 

 

 

 

2집을 떠나고 새 부서에서 새 일을 시작하게 되니 기운내기 위해 수탉 찻잔으로 여기 창가 테이블에서의 마지막 티타임을 갖는다.

 

 

 

 

 

 

 

이 아주 좁고 작은 구석 공간 하나가 이곳에서의 힘든 나날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

 

 

 

 

 

창가 티테이블과 함께 헤어져야 하는 티포트. 오래전에 샀던 건데 왜 이걸 골랐는지 기억이 안난다. 전혀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 발령받은 후 처음엔 집2, 그다음에 여기 2집으로 옮겨올때 가지고 와서 몇년 동안 내내 차를 우려 마셨다. 용량이 작아서 불편했지만 그래도 잘 썼다. 그래서 2집 티타임 사진엔 항상 얘가 등장했다.

 

그런데 인사발령 나기 직전 주말에 설거지하다가 주둥이 끝이 깨져버렸다. 수명이 다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발령이 났다. 뭔가 상징적이란 생각이 든다. 부서진 주둥이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오늘까지는 이 포트로 차를 우려 마신다. 다 마신 후에는 이 포트는 버리고 가야 한다. 꼭 인사를 해줘야 하는 고맙고 기특한 티포트이다. 고마워, 그동안 참 좋았어. 잘 가렴.

:
Posted by liontamer
2019. 12. 22. 15:3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12. 22. 15:35

 

 

 

오늘도 공기가 좋지 않다 ㅠㅠ 창 너머 하늘이 흐리고 뿌옇다. 그래도 창가에 앉아 좀 늦은 차 마시고 있음.

 

 



 

장아이링 단편집은 간밤에 다 읽어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챈들러를 다시 읽으며 기분 전환 중. 이 소설은 너무 많이 읽어서 대화와 문장들이 자동으로 떠오를 정도이지만 그래도 역시 좋다.

 

 

 

 

 

 

 

역시나 안 어울리는 두 작가 같이 :) 하름스 컵이랑 챈들러.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창가 티타임  (2) 2020.01.05
크리스마스 오후 티타임  (0) 2019.12.25
토요일 오후 창가 티타임  (0) 2019.12.21
파스텔톤 티타임(거의)  (2) 2019.12.15
토요일 오후 티타임  (2) 2019.12.14
:
Posted by liontamer
2019. 12. 15. 21:05

파스텔톤 티타임(거의) tasty and happy2019. 12. 15. 21:05

 

 

일요일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오늘 티타임은 마카롱 색깔에 맞춰서 파스텔 톤으로.

 


 

 

 

 

 

하지만 장미소국이 자줏빛 보라색인 관계로 완전 파스텔톤은 불가능. 소국 옆엔 체리 :0

 

 

 

 

 

 

 

 

 

 

 

 

 

 

:
Posted by liontamer
2019. 12. 14. 17:34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12. 14. 17:34

 

 

토요일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
Posted by liontamer
2019. 12. 7. 16:13

토요일 오후, 꽃들아 잘 있어 tasty and happy2019. 12. 7. 16:13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이렇게.

 

 

차 우려마시고 쉬다가 가방을 좀 꾸렸다. 저녁 기차를 타고 2집에 내려가려는 중이다. 다음주는 거의 목요일이나 금요일이 되어야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으니 저 꽃들은 아무래도 말려야 할 것 같음... 소국은 이미 시들어서 물 버리고 그냥 놔두기만 해도 금세 마를 것 같고, 장미는 이틀 전에 샀는데 벌써 시들시들하니 테이블 귀퉁이에 매달아서 말려야겠다.

 

 

 

 

 

 

 

남은 체리도 잘 싸서 캐리어에 넣었음. 흑흑, 이게 여행을 가는 거라면 얼마나 좋아 엉엉...

 

 

 

초콜릿 케익은 너무 달아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어제 들어오면서 보니 살 게 없어서 골라봄. 그런데 은근히 맛있었다.

 

 

 

 

 

 

직행은 한밤중 10시 기차 뿐인데 그걸 타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중간에 환승하는 루트로 표를 끊었다. 그러니 도저히 꽃들을 들고 갈 수가 없음. 장미야 소국아 나 없는 동안 곱게 마르고 있으렴 ㅜㅜ

:
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2집 창가 티타임. 



이쪽 동네는 어제보다는 미세먼지가 덜했다. 창문 닫아놓고 블라인드를 반쯤 쳐놓고 있었는데 햇살 들어오는 게 좋았다. 나중에 먼지 농도가 낮아져서 창문도 좀 열었다. 






지난번 슈클랴로프님 춘향 보러 갔을 때 푸른난초님께서 선물해주신 책. 오늘 차 마시며 읽었다. 











블라인드와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좋아서 몇장 찍음. 






:
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창가 테이블에 앉아 차 우려 마시며 쉬었다. 지난 7월에 슈클랴로프님 공연 보러 블라디보스톡에 갔을 때 마린스키 프리모르스키 분관에서 사온 기념품 찻잔. 재작년엔 흰색 사왔고 이번엔 새파란색 사왔다. 파란색이랑 주황색이 있었는데 블라디보스톡은 바닷가 도시니까 파란색 고름. 



왼편 뒤 액자는 몇년 전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 추는 슈클랴로프님을 어떤 사진사가 백스테이지에서 찍은 화보. 흑백에 어둡게 찍히긴 했는데 역동적이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
Posted by liontamer
2019. 10. 28. 18:13

쉬는 날 오후 tasty and happy2019. 10. 28. 18:13

 

대휴를 내고 쉰 월요일. 오후 차 우려마시며 잠시 쉬었다. 내일부터 다시 아주 바쁘다.

 

 

 

 

:
Posted by liontamer
2019. 10. 27. 23:02

일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10. 27. 23:02

 

 

 

일요일 오후. 기분 전환을 위해 붉은 돛 찻잔 꺼내 오후의 차를 마셨다.

 

 

 

 

 


​​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