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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며 '토끼는 노동노예였구나?' 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버린 코야... 

 

어제 출근의 결과 귀신같이 기침이 도져서 밤새 기침을 하느라 잠을 매우 설치고 오늘도 수면부족 상태로 새벽 출근. 이번주에 아파서 휴가를 쓰고 약에 취해 뻗어 있느라 일을 많이 못했다. 그래서 원래같았으면 오늘 거뜬히 끝냈어야 할 작년 성과보고서를 다 못 쓰고 결국 싸들고 집에 왔다. 몇시간 더 야근을 했으면 어느 정도 마무리를 했을텐데, 저녁이 되자 종일 마스크를 쓰고 일해선지 너무 어지럽고 숨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서 '어쩔수 없다, 토요일에 집에서 하자' 하고 슬퍼하며 일과 함께 퇴근.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주말에 집에서 일하는 거라서 차라리 야근을 하거나 새벽출근을 해서 끝내고 오는 편이다만 오늘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고 머리가 아파서 갑자기 배터리가 뚝 떨어져버렸다. 

 

늦게 귀가했고 병원도 문을 닫아서 진료받는 것도 실패했다. 내일은 토요일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야 그나마 덜 기다릴텐데... 집에 와서 늦게 저녁을 챙겨먹었고 좀전까지 대추차를 다시 한 냄비 끓였다. pc를 켠 이유는 싸들고 온 일을 조금 해보려는 거긴 한데... 눈앞이 흐리고 피곤해서 과연 손을 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어느 정도 해놓고 자야 내일 할 일이 줄어들텐데... 내일의 목표는 오전에 병원도 다녀오고 이 보고서도 말끔히 해치우고 오후의 티타임을 하는 건데 과연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흐흑... 운나쁘면 일요일까지 붙잡고 있어야 될지도 몰라 엉엉...

 

너무 피곤하다. 잠을 못자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오늘 밤에도 기침으로 잠을 설치면 어떡하지. 기침은 왜 도지는걸까... 그래도 콧물과 가래는 많이 잡혔고 목소리도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60%는 돌아왔는데... 아아 자고 나면 우렁이가 보고서도 다 써놓고 청소도 다 해놓고 음식도 잔뜩 해놨으면... 그리고 아픈 게 씻은 듯이 나아 있었으면 좋겠다. 이 중 하나만 고르라면 보고서 써줬으면 좋겠어 엉엉... (건강도 의식주도 다 떠나서 일이 먼저라니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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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