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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에 해당되는 글 48

  1. 2024.07.31 푸른 황혼녘 궁전광장과 겨울운하
  2. 2024.07.31 7.31 수요일 밤 : 359층이라니, 커버도 못 끼우는 바보멍충이 나, 쉬면서도 탈진, 더워서 그런걸까 2
  3. 2024.07.30 7.30 화요일 밤 : 할바와 초콜릿, 부모님께 다녀옴, 피곤피곤 2
  4. 2024.07.29 7.29 월요일 밤 : 피자 맛있어 보인다, 금쪽이 콜렉터가 아니란 말이야 2
  5. 2024.07.28 7.28 일요일 밤 : 열대야, 피곤한 꿈, 업무 스트레스, 새로 쓰고 싶은데
  6. 2024.07.28 11월의 축축한 페테르부르크
  7. 2024.07.28 일요일 오후
  8. 2024.07.27 7.27 토요일 밤 : 맘에 안 드는 조합, 꿈은 왜, 나이 먹는 증거, 동남아 같다
  9. 2024.07.27 토요일 오후
  10. 2024.07.26 7.26 금요일 밤 : 립밤 선물, 꿈, 고집불통, 미션 2
  11. 2024.07.25 7.25 목요일 밤 : 낮이고 밤이고 일들, 골칫거리들, 내일 하루를
  12. 2024.07.24 7.24 수요일 밤 : 그립다, 오늘도 바쁘고 피곤, 친구, 마스크
  13. 2024.07.23 7.23 화요일 밤 : 비, 골치아픈 직원, 아빠
  14. 2024.07.22 7.22 월요일 밤 : 어째 잠을 설치더니만, 피곤피곤, 왜 닫았나 2
  15. 2024.07.21 7.21 일요일 밤 : 벌써 주말이 다 끝났네
  16. 2024.07.21 11월의 스몰니 사원
  17. 2024.07.21 일요일 오후
  18. 2024.07.20 7.20 토요일 밤 : 간만에 등장한 옥시, 너무너무 피곤
  19. 2024.07.20 토요일 오후 2
  20. 2024.07.19 7.19 금요일 밤 : 정말 피곤하고 바빴음 2
  21. 2024.07.18 7.18 목요일 밤 : 녹초, 헉헉
  22. 2024.07.17 7.17 수요일 밤 : 정말 너무 바쁘고 피곤, 심지어 내일이 더 바쁨 2
  23. 2024.07.16 7.16 화요일 밤 : 찜통, 너무 바빴음
  24. 2024.07.15 7.15 월요일 밤 : 쉬었는데 왜 아픈걸까, 버텨내자
  25. 2024.07.14 7.14 일요일 밤 : 쉬었는데도 피곤, 여름 싫다, 월요일도 싫다

 
 
 

2019년 11월, 페테르부르크. 
 
 
이날 종일 비가 오다가 저녁 무렵 좀 잦아들었다. 나는 이날 지하철을 타고 페트로그라드스키 지역의 어느 기념품샵을 찾아가 도스토예프스키와 고골, 하름스가 그려진 머그와 도블라토프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샀고 본치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그리고 해질 무렵 궁전광장으로 나와 글라브느이 슈땀프 건물에 있는 에르미타주 기념품샵에서 선물을 샀다. 11월이라 해가 일찍 졌다. 하긴 비가 왔으니 해가 제대로 뜨지도 않았지만. 푸르스름한 황혼녘의 궁전광장은 역시 아름답고 근사했다. 그리고 선물을 사서 나왔을 때 저 광장에서는 어떤 청년이 빅토르 최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 한동안 그걸 듣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이 푸른 저녁빛에 휩싸인 채 겨울비에 젖어 있는 페테르부르크는, 날씨는 끔찍할지 모르지만 역시 아름답다. 그립다. 
 
 
맨 위 사진은 에르미타주도 함께 나왔다. 
 

 
 

 
 
 
이건 에르미타주에서 등을 돌리고 네프스키 대로 가는 방향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왼편과 오른편에 이삭 성당과 해군성이 보인다. 
 
 

 
 
 
빅토르 최 노래를 다 듣고 나자 좀더 어둑어둑해져서 광장이 더욱 짙은 남색 푸른빛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조그만 짐느이 까날(겨울운하) 역시 그리운 풍경이다. 
 
 
 
사진은 아이폰 xs



... 추가




이날의 메모를 찾아보니 위에서 쓴 궁전광장 타임라인 다 거꾸로였다 ㅎㅎ 빅토르 최 노래가 먼저였고 그담에 에르미타주 샵, 이후에 본치카페에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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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휴가 둘째날. 겉으로는 내내 쉰 것 같은데 사실은 좀 피곤하고 힘든 하루였다. 몸이 계속 좋지 않아서 내일까지 아프면 병원에 가봐야 하나 싶다. 새벽에도 깼다가 다시 자고...
 
 
아침엔 너무 송신하고 피곤한 꿈을 꾸었다. 또다시 이상한 엘리베이터 꿈이었다. 엘리베이터가 목적 층으로 가지 않고 너무 위로 가거나 아래로 가거나 심지어 옆으로 가거나 온갖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혹은 아예 안 오는 꿈들을 자주 꿔왔는데 이번 꿈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을 눌렀는데 계속해서 올라가고 또 올라갔다. 150층을 넘어갔을 때 나를 비롯 동승한 모두가 공포에 질렸는데 '150층짜리 건물이 있어?' 라는 놀라움 때문이었고 어느새 359층이 찍히고 있어 너무 정신없고 무서웠다. 그때 나는 일종의 유체이탈이나 혹은 동시에 두곳에 존재하는 능력을 잠깐 갖게 되었고 다른 곳으로 가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뭔가 액션인지 추리인지 그냥 노동인지 하여튼 뭔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깼는데 잠이 좀 모자라고 피곤하고 머리가 아팠지만 차라리 깬 게 다행이다 하며 괴로워했다 ㅜㅜ 그리고는 업무 톡들이 단톡방에 마구 쏟아지기 시작해서 모른척하고는 있었지만 하여튼 깨버렸다. 
 
 
늦지 않게 깬 김에 에어컨 필터 커버 청소나 해야겠다 하고 기어나왔다. 침실 벽걸이 에어컨은 수월하지만 거실의 스탠드 에어컨은 예전에도 청소하다가 큰 낭패를 겪었는데 벗겨서 씻고 말린 커버를 도저히 끼울 수가 없어 끙끙대다 결국 아빠의 도움을 받았었다. 그때 아빠가 '거꾸로 끼우니까 안되지' 라고 하셨기에 이번엔 첨부터 방향을 잘 봐가며 커버를 빼냈고 열심히 씻어 말렸다. 그러나... 원래 끼워져 있던 방향대로 아무리 집어넣어도 딱 들어맞지가 않았다. 좁은 거실 모서리에 에어컨을 붙여 설치했기 때문에 파이프가 짧아서 에어컨 뒤로 손을 넣어 끼워야 하니 더 힘들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되고... 힘을 써도 안되고 요령도 모르겠고... 결국 탈진해서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어떻게 끼우셨냐고 물어봤더니 점심 즈음 부모님이 들르셨다. 아빠가 필터 커버 끼우는 것을 보여주셨다. 아아아 나는 정말 바보였어. 커버 모서리만 맞춰서 끼우니까 안 맞고 안 들어가는 거였다. 맨끝부터 부드럽게 밀어넣어야 되는 거였다. 바보바보바보바보... 아빠가 시범을 보여주셔서 따라서 해보았다. 성공은 했는데 내년에 또 실패할 것만 같고ㅜㅜ 이것 때문에 엄마토끼 아빠토끼가 오셔야 하다니... (아침에 끙끙대다 안되는 김에 에어컨 청소기사를 부를까 하고 찾아보니 비싸서 포기했는데 아무래도 청소를 한번 맡기긴 해야 할 것 같다)
 
 
흑흑, 나는 정말 생활의 지혜도 모르고 요령도 없고 정말 이 나이가 되도록 이런거 하나 못한다 아아아아아아아..... 나는 정말 왜 이 모양 이꼴일까ㅜㅜ 전등도 잘 못 갈고 못도 못 박고 에어컨 필터 커버조차도 제대로 못 끼우고 샤워기 필터도 잘 못 간다. 아아아아 이 바보멍충이... 생각해보니 전에 빨래 건조대 올리고 내리는 것도 줄 방향을 제대로 못 잡아서 실패하곤 했지... 블라인드도 잘 못내려서 줄 끊어먹은 적도 있고... 내가 아무래도 생활지능이 좀 모자라는 게 아닐까 흑흑... 손재주 없는건 거의 앞발 수준이고ㅠㅠ 나는 정말 우렁이가 아주아주 필요한 인간인데 정말 어쩌면 좋아. 부모님께 너무너무 미안했다 흑흑... 
 
 
하여튼 아침에 안 끼워지는 커버를 붙들고 낑낑대느라 너무 탈진해서 웬만하면 아침 목욕을 하고서는 눕지 않는데 그대로 침대에 들어가 누워 버렸었다. 빈속에 기운을 쓴데다 더워서 목욕과 머리감기, 머리 말리기 후 기력이 다 없어져서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저녁에도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다가 이렇게 갑자기 탈력감이 들고 등이 결리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땀이 나고 어지러워서 급하게 소파로 가서 에어컨 바람 앞에 앉아 있었다. 혹시 심장이 안 좋은가 혈압이 떨어졌나 하고 놀랐는데 에어컨 바람을 쐬며 기대 있으니 괜찮아졌다. 더위 때문인가... (주방이 좀 냉방 사각지대임) 전반적으로 지금 몸 상태가 안 좋은가보다 흑흑... 하루에 두번이나 기력이 이렇게 딸리다니(먹는 건 잘 먹고 있는데...)
 
 
그외의 오늘 하루는... 부모님은 점심약속이 있어서 후딱 문제해결을 해주신 후 가시고 나 혼자 남아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쉬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업무톡이 오고 또 메일이 쏟아져서 휴가이지만 일도 좀 해야 했다. 억울하다. 내일은 몸도 나아지고 더 많이 푹 쉬고 싶다. 
 
 
티타임 사진도 거의 안 찍음. 사진 몇 장과 함께 마무리. 오늘의 결론은 생활력 떨어지는 바보토끼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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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아주 늦은 오후의 차 한 잔. 부모님께 다녀와서 네 시 무렵 디카페인 홍차를 우려 마셨다. 냉동실에서 꺼낸 할바와 생초콜릿 한 조각. 할바는 작년 가을 바르샤바에서 샀던 건데 이제 거의 다 먹어간다. 초콜릿도 작년 생일 때 부서원이 선물해줬던 것이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늦은 티타임 때 역할을 해줌 :) 초콜릿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역시 나는 다크초코보다는 우유가 많이 들어간 초코를 더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인가보다. (하지만 피스타치오와 향신료가 들어간 할바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음) 
 
 
오늘부터 나흘 휴가를 냈다. 그냥 쉬고 싶다. 그래도 오늘은 부모님께 다녀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도 더위가 느껴졌다. 아빠는 다행히 몸이 괜찮아 보이셨고 조금 늦은 점심도 아주 잘 드셨다. 아빠를 위해 버섯불고기구이를 먹으러 갔는데, 아빠 입맛엔 딱 맞아서 많이 드셨지만 내 입맛엔 너무 달고 짜고 이맛도 저맛도 아니어서 그냥 꾸역꾸역 먹었다. 엄마가 나를 위해 갈치구이와 두부조림, 육개장, 김치를 싸주셨고 집까지 데려다주셨다. 더운데 반찬 만들어주신 울 어무니 흑흑... 그래서 내 다이어트는 다시 답보상태... 이 맛있는 걸 다 먹은 후로 미뤄짐. 
 
 
어제도 오늘 새벽까지도 몸이 좋지 않았다. 붉은 군대는 끝났는데도 몸이 아팠고 배란통과 생리통이 섞인 듯 힘들었다. 봄에 걱정이 되어 검사도 받고 왔는데 별 문제 없다고 했건만. 역시 나이 탓인가 싶기도 하다. 아니면 너무 둥실해져서 그런건지도 몰라 ㅠㅠ 그리고 열대야 때문인지 아니면 무서운 꿈을 꿨던 건지(지금은 꿈 생각이 나지 않음) 새벽 3시 무렵 깨어나 한시간 정도 못 자고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놓고 뒤척이다 간신히 다시 잤다. 아침에 늦게까지 잤는데 뒷머리가 너무 아팠다. 허리와 어깨가 안 좋아서 오래 누워 있으면 두통이 오는 건지도 모른다 ㅜㅜ 하여튼 일어나서 빵 반 조각과 민들레차 반 잔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부모님께 다녀왔다. 
 
 
집에 돌아오니 온몸이 무겁고 피곤했다. 잠을 많이 잤는데도... 카페인 섭취를 안해서인지도 모르겠다만 하여튼 그래도 디카페인 티를 마셨다. 초콜릿과 할바를 먹었더니 두통이 조금 가시긴 했다. 카페인 대신 당분... 
 
 
하여튼 휴가 첫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내일은 집에 뻗어 쉬려고 한다. 어제 너무 빡세게 일해서 그런가 무척 피곤하다. 사실 오늘도 집에 돌아와서는 폰으로 메일 몇십통을 확인했다 흐흑...
 
 

 
 

 
 
 
디카페인 티 주제에 사진으로는 맛있어보인다 ㅜㅜ (실은 맛없다) 티타임과 꽃 사진 몇 장 아래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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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우 이 쿠마 그림을 보니 갑자기 너무너무 피자가 먹고프다. 막상 페페로니나 소시지, 햄은 안 먹으므로 이런 피자는 싫어하지만... 하여튼 마르게리따 피자 먹고프다. 아아아... 
 


밤잠을 좀 설쳤다. 늦게 잠들었고 새벽에 깨고 반복... 아무래도 덥고 습해서 그런 것 같다. 새벽에 깼는데 몸도 안 좋았다. 수면 부족 상태로 일어나 두통이 심하니 머리를 감고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재택근무라서 여유있다...라는 건 환상일 뿐. 어마어마하게 바빴다. 정신없이 일했다. 오전엔 간부회의도 있어 줌으로 참석했고 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다.
 


골칫거리 고집불통 선임 금쪽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뭉개는 일들 때문에 직접 다른 간부와 통화를 하고 해결방안들을 찾아냈는데 이 고집불통 금쪽이가 주중에 이걸 안 하고 뭉개면 답이 없다 ㅠㅠ 아 정말 다 미워... 내가 저지른 일도 아니고 다른 인간들이 제대로 못해서 저질러놓은 문제들을 우리 부서로 떠넘기고... 거기다 그 담당자였던 이 고집불통은 이번주에 딴 부서로 가고... 트레이드되어 새로 오는 직원 또한 원래 부서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이쪽으로 쫓겨오는 거고... 아니 내가 무슨 금쪽이 콜렉터도 아니고 정말 어떻게 하란 말이야 으앙 ㅠㅠ 내가 제일 불쌍해 엉엉...
 


아 모른다. 지금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나는 내일부터 휴가내고 쉴거야 엉엉.... 내일이나 모레 아빠를 보러 가려고 한다. 정말 피곤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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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열대야 때문에 밤에 너무 더웠다. 좀 늦게 잠들었고 새벽에도 자다 깨다 했다. 정신없이 꿈에 시달렸다. 마지막 꿈에선 업무 때문에 빨리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핸드폰에 문제가 생겨서 계속해서 이상한 갤러그 비슷한 오락만 나오고 전혀 터지지 않는 상황이 되어 안절부절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깼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늦게 일어났고 종일 책을 읽으며 쉬었다. 어느새 주말이 다 지나갔다. 그래도 내일은 재택근무를 신청했기 때문에 부담이 조금은 덜 하다. 하지만 내일 해치워야 하는 일들이 상당히 많다. 골치아픈 문제도 있다. 일 생각을 하면 머리가 지끈거리니 억지로라도 생각을 하지 말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1월 초에 마냐와 미샤의 단편을 마친 후 아무런 글도 쓰지 못하고 있다. 거의 반 년 정도 아무것도 쓰지 못해서 답답하고 불만스럽다. 화요일부터 며칠 여름 휴가를 냈으니 머리를 식히면서 뭔가라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과연 휴가를 잘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이번 여름 휴가 때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쉴 계획이다. 부모님께만 다녀 오려고 한다. 일단 내일 업무를 잘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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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7. 28. 17:08

11월의 축축한 페테르부르크 2017-19 petersburg2024. 7. 28. 17:08

 

 

 

2019년 11월.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이때는 슈클랴로프님 공연 +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갔었는데 사실 11월의 페테르부르크보다 더 별로인 건 10월 중하순의 페테르부르크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시즌 날씨는 좋지 않다. 머무르는 내내 단 한번도 햇살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음습하고 축축한 날씨의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백야나 한겨울 설경의 페테르부르크 사진들을 많이 올렸지만 사실 이 동네 날씨는 대부분 이렇다. 오랜 옛날 처음으로 이곳에 와서 겨울을 날 때는 정말이지 이 시기가 참 힘들었다. 그래선지 지금도 이 도시를 무척 사랑하긴 하지만 '평생 거기서 살래?' 라고 하면 흠칫할 것만 같다 ㅠㅠ (가을, 겨울에는 다른 곳에 있다 오면 좀 괜찮을 것 같은데) 

 

 

사진은 모두 아이폰 XS 

 

 

모이카 운하. 

 

 

 

 

 

 

궁전광장으로 향하는 길. 저 아치를 따라 들어가면 광장이 나온다. 

 

 

 

 

 

 

이건 바실리예프스키 섬 외곽의 셉카벨 항구 가는 길. 여기는 사실 이 시즌에는 절대로 가면 안된다. 해풍이 엄청나고 정말 춥다 ㅠㅠ 황량하기 그지없었던 항구에 공공미술과 가게들이 들어서서 힙한 동네가 되었다기에 구경을 갔지만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하다 버스를 잡아타고 급하게 시내로 나와 나의 안식처인 뽀드삐스니예 이즈다니야 서점으로 대피했다. 옛날에도 이 동네 바닷가는 추웠는데... 추운 게 당연한데 나는 왜 그랬을까 ㅜㅜ

 

 

 

 

 

 

버스 기다리면서... 7번과 128번은 예전에도 많이 탔던 버스이다. 

 

 

 

 

 

 

다시 모이카 운하 사진으로 마무리. 자주 걷곤 했던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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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8. 16:4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7. 28. 16:45

 
 
 
일요일 오후 티타임. 
 
 
 

 
 
 
토카레바의 중단편집을 다시 읽고 있다.
 
 
 

 
 
 
이 빨간 찻잔과 받침접시는 몇년 전 프라하의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사온 것이다. 작고 투박해서 찻잔 자체가 근사한 건 아니지만 여기에 차를 우려 마시면 그 티룸 생각이 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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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꽃은 자주색 거베라와 알스트로메리아, 오렌지색 이끼시아와 강아지풀 조합. 그런데 이런 자주색을 딱히 좋아하지않는 터라 (포인트로 한 송이 정도면 모르겠는데 꽃이 여럿 모여 있으면 별로 맘에 안 든다) 게다가 오렌지색까지 뒤섞여서 좀 아쉬웠다. 이렇게 몇송이만 따로 클로즈업하면 나름대로 예쁘긴 한데...

 

 

피곤하게 뻗어서 잤는데 언제나처럼 새벽 5시 반에 깨버려서 괴로워하며 에어컨을 좀 틀고는 다시 잤다. 계속 자고 싶었지만 미용실에 가야 했으므로 억지로 일어났다. 아침 꿈에서 외국에 갔던 것 같은데 막상 바깥 풍광은 안 나오고 30분 후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하는데 짐을 하나도 안 꾸려놔서 서둘러 가방을 챙기며 우왕좌왕했다. 이런 꿈도 가끔 꾸는 패턴이다. 여유롭고 모든 걸 다 잘해놓았고 즐겁고 행복한 상황만 벌어지는 꿈도 좀 꿔봤으면 좋겠다 흐흑... 

 

 

새치집중구역이 너무 득세하여 담당 미용사조차도 '왜 이렇게 이녀석들이 많이 자랐을까요?' 하며 내가 언제 왔었는지 찾아보기까지 했다. 나는 4월말쯤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5월 중순으로 두달 반 전이었다. 아니 왜 머리가 이렇게 잘 자라는 걸까... 머리가 길어지는 만큼 키도 자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흑흑... 오늘은 커트는 하지 않았다. 지난번에 꽤 많이 잘라서 지금 길이가 적당했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겨주는 동안 멍하게 생각했다. '옛날엔 머리 감겨주는 거 너무 귀찮고 싫었는데... 언젠가부터 머리 감겨줄 때가 좋구나... 역시 나이먹었다는 증거구나...' 

 

 

미용실 미션을 클리어한 후 귀가했다. 아무것도 못 먹고 곧장 미용실에 갔던 터라 배가 고프고 힘들었지만 너무 더워서 먼저 샤워를 하고 찌개를 데우는 동안 청소를 했다. 밥을 먹고 나니 만사가 귀찮고 너무 피곤했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쉬었다. 늦은 오후가 되자 너무너무 졸렸다. 침대로 기어들어가 약간 졸았다. 웬만하면 낮잠은 안 자는데 오늘은 정말 피곤했다.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낮잠을 잔 건 아니고 그저 졸았다. 날씨 탓도 있는 것 같다. 찌는 듯 덥다가 갑자기 뜨거운 소나기가 잠깐 거대한 물뿌리개를 흔들어대는 것처럼 쏟아지고, 금세 그치고 다시 더워지고... 이제 완전히 동남아 날씨 같다. (막상 동남아 안 가본 자)

 

 

내일 하루가 더 남아 있어 다행이다.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딱히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한송이 한송이 뜯어보면 예쁜 꽃 사진 몇 장과 함께 오늘 메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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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7. 27. 20:2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7. 27. 20:25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도 아주 덥고 기력 딸리는 날씨였다. 

 

 

 

 

 

 

 

 

 

 

 

 

 

 

토요일은 바스커빌가의 사냥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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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나를 보러 왔던 친구가 선물로 보내준 예쁜 립밤. 이친구는 멀리서 우리 회사 있는 쪽까지 보러 와주는 것도 고마운데 항상 이렇게 뭔가를 쥐어주려고 한다. 이 친구가 논문 쓰는 것을 도와줄 때는 너무 답답하고 피곤한 적도 있었지만 항상 그때를 떠올리며 고마워 하는 이 녀석을 보니 친구끼리 우정으로 도와준 건데 뭐 이게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고마워 할 일인가 싶기도 하다.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친구들은 모두 소중한 친구들이다.



오늘도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너무 피곤하게 잤다. 새벽에 덥고 답답하고 습해서 깨어나 에어컨을 30분 모드로 돌려놓고 다시 잤다.



꿈을 정신없이 꿨다. 깨어 나기 직전에는 페테르부르크에 다시 갔다. 네바 강변을 걸었고 상당히 왜곡 되고 훨씬 커지고 그로테스크해진 거대한 카잔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성당의 열주 사이로 스핑크스가 보였다. 네바강변 저 먼 곳에 있는 스핑크스였다. 막상 내가 페테르부르크에서 지낼 때 실제로 이 스핑크스를 본 것은 몇 번 되지 않지만... 내가 산책하는 루트에서는 좀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꿈에서 깨고 나니 몹시 아쉬웠다. 조금은 기괴한 느낌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그리운 도시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정말 많이 많이 바쁜 하루였다. 고집불통 직원은 고의인지 아니면 정말 인지력이 부족한 것인지 말귀를 못 알아듣고 자꾸만 일을 이상하게하거나 미련하게 자기 뜻대로 고집을 부렸다. 사람에게서 가급적이면 좋은 점을 이끌어내려고 하는데 이친구에게서는 점점 나쁜 것만 보이니 참 속상하다.



녹초가 되어 귀가했다. 주말이라 다행이다. 하지만 내일 아침에 미용실 예약해두었으므로 늦잠을 자며 뻗어 있을 수가 없다. 새치집중구역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득세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용실에 가야 한다. 알람을 맞춰 놓고 자야겠다.



아빠는 오늘 저녁 늦게 퇴원하셨다. 역시나 막바지에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고생하셨던 것 같다. 담당 교수가 오늘 까지는 병원에서 쉬고 내일 퇴원하라고 했는데 아빠가 저녁이 되자 그냥 집에 가고 싶다고 퇴원해 버리셨다. 속이 메슥메슥하고 힘들다고 하신다. 부디 주말에 잘 쉬시고 회복 되시기를 바란다. 나도 잠시후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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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누웠지만 밤 중에 인턴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몸이 많이 아파서 검사를 받았고, 회복 기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되어 업무를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병가와 재택 근무를 병행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내가 알아봐주겠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인턴 근무 기간이 짧은데 다 본인이 몸이 아파서 너무 부담이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이 사람과 상담을 해 주고 퇴사 절차까지 알아봐주게 되었다. 이런 일들이 겹쳐서 밤에 늦게 잠들었다. 온갖 악재들이 겹치고 겹쳐서 참 피곤하다.


출근해서 매우 바쁘게 일했다. 베테랑 직원 한명이 다른 부서로 끌려가고 그 부서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직원이 트레이드되어 우리 부서로 오게 되었다. 보내는 직원도 너무 고집불통에 자기 멋대로 문제를 일으켜서 점점 골칫거리였기때문에 차라리 좋은 기회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트레이드 되어 오는 직원은 악명도 높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편에 상당히 뺀질거리는 스타일이라 역시 심히 걱정이 되었다. 면담을 하면서는 업무 분장 안을 만들어서 그것을 놓고 우리 부서와 업무에 대해 설명을 해 주고 이 사람이 실수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만한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부드럽게 단도리를 해두긴 했다. 하지만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아마 상당한 골칫거리가 될 거라는 예상이 된다. 도대체 일을 잘하고 모범적인 직원과 함께 일할 수는 없는 것일까? 너무 슬프다. 피곤하기 그지 없다.


점심 이후에는 업무 회의가 두 개나 빡세게 이어졌고 그 이후에는 또 다른 직원의 면담 신청이 이어져서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이것 역시 그 전에 다른 팀에서 하던 업무들이 또 넘겨져서 발생된 일들이었다. 남들이 저지른 쓰레기를 내가 치우고 있는 꼴이다. 참 피곤하다.



귀가하는 지하철 안에서는 너무나 피곤하게 졸았다. 내일 하루만 어떻게 버티면 주말이니까 기운을 내야겠다.


아빠는 오늘은 힘들었다고 하셨다. 어쩐지 어제 너무 상태가 괜찮더라니. 오늘도 식사를 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그래도 지난번 네 번째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힘드신 것 같다. 아빠가 힘들어 하시자 약이 들어 가는 속도를 좀 늦춰 주웠는데 그러자 조금은 낫다고 하신다. 내일 오전에 퇴원하실 것 같다. 부디 오늘 밤까지 잘 견디시고 내일 귀가하셔서 푹 쉬고 몸을 다시 만드시기를 바란다. 너무 피곤하니 나도 오늘은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 하루만 잘 버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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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natalie.domini. 백야의 페테르부르크 겨울 운하. 역시 아름다운 곳이다. 정말 그립다.


오늘도 매우 바쁘고 피곤한 하루였다. 새벽에 일찍 깨어나 뒤척이다 피곤한 상태로 출근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7시에 사무실에 도착해 앉아도 한숨의 여유도 없다. 직원들이 출근하기까지는 두세시간 이상 남아 있지만 혼자 책상 앞에 앉아 머리를 정리하고 잠시나마 여유를 가져 보는 건 그저 꿈에 가깝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오늘도 온갖 크고 작은 문제와 사고들이 터졌고 그것들을 해결해 주고 방향을 잡아 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고집불통 직원이 저질러 놓은 문제들을 수습하기 위해서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정작 이 사람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전혀 모른다. 그런데 경험상 정말 어려운 문제들은 바로 이런 때 발생한다.



점심때 대학 친구가 또 회사 앞까지 찾아왔다. 함께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옛날 이야기도 하고 또 이친구가 새로운 논문을 쓰고 싶어해서 나에게 아이디어를 제시 하고 이것저것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나보다 가방끈이 훨씬 긴 녀석이 왜 나한테 그런 걸 물어보느냐고 타박했지만 어쨌든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 해주었다.


오늘이 붉은군대가 가장 힘들고 아프고 강력한 날이어서 고생을 했다. 그런데 꼭 이런 날이면 지하철에 자리가 나지 않는다. 집에 돌아올 때까지 영영 자리가 나지 않아 꼼짝없이 서서 왔는데 참 피곤했다. 마스크를 쓰면 더더욱 숨이 막히고 괴롭다. 안 쓸 수도 없고. 그냥 눈딱감고 마스크를 쓰지 말까 생각 하다가도 지하철을 타면 누군가는 기침을 하고 있고 또 내 컨디션도 항상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니므로 조심을 하기 위해서 결국은 마스크를 쓰게 된다.


내일도 할 일이 굉장히 많다. 오후에는 회의가 두개나 잡혀 있고 오전에는 이번 인사 발령으로 인해 새로 오게 된 직원과 면담도 해야 한다. 이 사람에 대해서도 굉장히 걱정이 많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끌어내도록 노력해야겠다. 겪어 보기도 전에 예단해서는 안 되니까. 하지만 우리 부서와 업무 성격에 대해 너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 확실히 걱정이 된다. 일단 내일 잘 이야기를 해 봐야지.



아빠는 다행히 이번 다섯번째 항암 치료는 수월하게 받고 계신다. 조금 속이 울렁거려으나 약을 처방 받고 나서는 괜찮다고 하신다. 다행이다. 내일까지 주사를 맞고 금요일에 퇴원하실 예정인데 그때까지 잘 버텨내셨으면 좋겠다. 오늘의 메모는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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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비가 정말 많이 온 것 같다. 마치 파도 치는 듯 강물이 흐르듯 콸콸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새벽에 깨어났다. 아주 피곤하게 잤다.


출근해서도 바쁘고 정신없이 일했다.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도 길게 진행했다. 고집불통에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고 각색해서 제대로 된 보고 조차 하지 않고 마음대로 진행해 버린 직원 때문에 너무 골치가 아팠다. 본인의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데 정말 엄청난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각종 서로 다른 금쪽이들이 가득하다.


아빠는 다섯번째 항암을 시작했다. 오늘 밤까지의 통화해서는 주사를 맞고도 그렇게 지난번 만큼 힘들지는 않다고 하신다. 아마 내일이 고비가 않을까 싶은데 부디 괜찮으셨으면 좋겠다 잘 이겨내시기를 바란다. 네 번째 항암 때 너무 힘들어 하셨고 중간에 그만두셨기 때문에 이번 치료를 잘 버텨내시기만 바라고 있다.


붉은군대 때문에 힘들고 피곤해서 잠시 후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진통제를 먹었는데 왜 약효가 잘 돌지 않는지 모르겠다.  정말 괴롭다 빨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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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너무 설쳐서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어제 홍차도 안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았고, 새벽에도 4시에깨 버린 후 다시 잠들지 못했다. 덥고 습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종일 너무 힘들고 머리도 아프고 눈도 뻑뻑하고 괴로웠는데 밤에 갑자기 붉은 군대가도래했다. 배란통으로 고생했던 날짜를 생각해보니 딱 맞기는 했다. 이러려고 그렇게 잠이 오지 않았나보다. 내일은 아주 힘들게 생겼다.


굉장히 바쁜 하루였다. 이것저것 정말 챙길 게 많았고 힘들었다. 직원 인사발령 때문에 새롭게 업무 분장 안을 고민하고 남는 직원과 가야 하는 직원 등등 면담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구조를 짜야 했다. 여러 가지로 피곤했다. 내일도 오후에 연달아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기운을 내야지.


원래는 지난주에 미용실에 가려다가 피곤해서 안 갔더니 새치 집중 구역이 또 엄청나게 득세하기 시작했다. 내일은 반드시 미용실에 전화를 해서 주말 예약을 잡아야겠다.


귀가하면서 보니 동네에 있던 올리브영이 문을 닫았다. 항상 손님도 많고 나도 쓸쓸하게 이용 하던 곳인데 왜 문을 닫았을까. 목도 나쁘지 않은 곳인데. 당장 올리브영에서 사야 할 것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회사 근처 올리브영에서 사야 하려나보다 ㅠㅠ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힘들고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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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1. 20:21

7.21 일요일 밤 : 벌써 주말이 다 끝났네 fragments2024. 7. 21. 20:21

 


주말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지난주에 너무 강행군을 한 탓에 온몸이 피로에 찌들었고 이틀 내내 쉬었는데도 좀처럼 몸이 가벼워지지 않는다. 간밤에 조금 늦게 잠들었고 새벽 내내 잠자리가 그리 편하지 못했다 자다 깨다 하며 뒤척이다. 어쨌든 늦잠을 잤다.



내일 다시 출근을 하고 힘겨운 일주일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홍차 대신 카페인 없는 민들레 차를 우려 마셨다. 책을 읽고 쉬었다. 내일 출근하면 직원들과 면담을 하고 인사 발령으로 인한 변화를 어떻게 대처할지 머리를 굴려야 한다. 이것저것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즐겁고 신나는 일이 좀 생기면 좋을텐데.



아빠는 내일 다섯번째 항암 치료를 받으러 입원하신다. 지난 번 네번째는 몸이 너무 힘드셔서 중간에 왔다가 그만두고 집에 돌아오셨기때문에 좀 걱정이 된다. 지난 금요일에 외래진료를 받고 피검사를 받았을 때는 면역 수치가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 부디 이번 다섯번째는 덜 힘들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이번 주를 잘 버텨 낼 수 있기를 바라며. 꽃 사진 몇 장과 함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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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1. 16:24

11월의 스몰니 사원 2017-19 petersburg2024. 7. 21. 16:24

 

 

 

마지막으로 페테르부르크에 다녀온 것도 어느덧 5년이 다 되어간다. 코로나, 전쟁이 이어지면서 계속 못 가서 너무 아쉽다. 사진은 2019년 11월. 페테르부르크의 스몰니 사원. 관광객들은 굳이 여기까지 올 일이 별로 없다. 볼셰비키, 레닌 등 역사의 요람이긴 하지만 딱히 관광지는 아니고 또 중심지에서도 좀 떨어져 있다. 하지만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운영하는 연수센터 학생들이나 예비학부 학생들이 여기서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추억이 어린 곳이다(그런데 지금도 여기서 수업을 하려나?) 내 기억 속 스몰니는 항상 딱 이런 풍경이다. 우중충하고 어두운 날씨, 비, 눈, 습기와 추위. 아마 날씨 좋은 여름 무렵에 수업을 받았다면 좀 달랐겠지만. 추억을 되새기고 싶어서 저때 다시 가봤는데 역시나 우중충하고 추웠다. 이런 곳에 모여 있으면 놀고 싶은 마음보다는 혁명을 획책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 네바 강변에 면해 있고 바람 불고 추운 동네이다. 

 

 

 

 

 

 

 

 

 

 

 

 

 

 

 

정면은 이렇다. 정면은 스몰니 사원. 뒤로 들어가면 위의 사진들에 나오는 건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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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1. 16:1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7. 21. 16:13

 

 

 

일요일 오후 티타임. 내일의 출근을 위해 홍차 대신 민들레차를 마셨다.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건 좋은데 대신 오후 내내 너무 졸리다. 

 

 

 

 

 

 

 

 

 

 

민들레차 색깔은 커피처럼 새까만 색이니까 에벨 커피잔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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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꽃. 랜덤조합을 주문했더니 옥시페탈룸이 섞여서 왔다. 줄여서 옥시라고도 부른다. 이놈은 꽃만 보면 참 예쁜데... 문제는 잎사귀와 줄기를 자르면 아주 끈적한 하얀 진액이 나와서 가능한한 주문하지 않는 녀석이란 것이다. 손에도 묻고 꽃병의 물도 금방 탁해지고... 이렇게 조그만 푸른색 연보라색 꽃만 보면 좋은데 흑흑... 그래서 저녁에는 이 녀석들만 따로 분리해 꽂아두었다. 

 

 

 

 

 

 

 

장미와 용담초, 옥시페탈룸, 보리사초 조합이었다. 색채가 청량하고 예뻤다. 그런데 장미는 오래 가지 못할 것 같긴 하다. 이런 날씨엔 대체로 꽃이 오래 버티지 못한다. 

 

 

이번주에 너무 강행군을 한 결과 정말 피곤하게 뻗었다. 새벽에 깼다가 도로 자기를 반복.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무겁고 특히 다리와 허벅지가 많이 아팠다. 목요일에 행사를 진행하느라 평소와는 달리 운동화 대신 약간 굽이 있는 샌들을 신고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걸어다녀서 그런 것 같다. 날씨도 우중충...

 

 

종일 셜록 홈즈 시리즈를 다시 읽으며 쉬었다. 내일 하루 휴일이 더 남아서 다행이다. 아직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상아색 장미와 청보라 용담꽃의 조화가 예쁘다. 꽃 사진 몇 장 아래 더 접어둔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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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0. 16:23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7. 20. 16:23

 
 
 
너무 피곤하고 몸이 무겁다. 꽤 잤는데도 계속 눈꺼풀이 내려온다. 피곤한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옥수수크림 롤이라는 것이 있어 시도해보았으나 너무 짜고 맛이 없었다 ㅜㅜ 생각해보니 옥수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침에 꽃을 다듬고 나서, 용담꽃 몇 송이가 떨어져서 물을 반쯤 채운 프라하 유리잔에 넣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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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9. 21:03

7.19 금요일 밤 : 정말 피곤하고 바빴음 fragments2024. 7. 19. 21:03





간신히 이번 주를 마쳤다. 너무 피곤하고 힘든 일주일이었다. 어제 녹초가 되어 돌아와 누웠는데 생각보다는 늦게 잠들어서 좀 수면 부족 상태로 출근했다


오늘도 어마어마하게 바빴다. 골치아픈 용역업체와 회의를 해서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시켰다. 그 사이 사이 또 다른 온갖 문제들을 해결했다. 신규 금쪽이와 오랫동안 면담도 했다. 최고 임원께 보고도 하러 갔다. 전반적으로 너무 너무 바빴는데 해결되는 일보다는 더욱더 꼬이는 일들이 늘어났다.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리고 두어달 전에 얘기가 나왔던 선임 직원의 다른부서 발령건이 결국은 현실화되어 오늘 발령이 났다. 그나마 두어달의 유예를 받아 그간 조금이라도 밀려 있던 일들을 해결 했으니 다행이라 해야 하나. 그리고 이 직원이 성격의 문제 때문에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 화근이 되어있었던 터라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문제는 새로 받게 되는 직원이 악명 높은 사람이고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도대체 왜 똑똑하고 일 잘하는 직원이 아니라 금쪽이들만 계속 오는지 모르겠다.


직원 면담 때문에 늦게 퇴근했는데 비가 하는 내내 업무 통화를 했고 집에 와서 뒤늦게 식사를하려는 중에도 또 업무 통화를 했다. 너무 피곤하다. 그래도 주말이니 정말 푹 쉬어야겠다. 너무 너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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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8. 20:37

7.18 목요일 밤 : 녹초, 헉헉 fragments2024. 7. 18. 20:37





사진은 에르미타주박물관과 그 앞의 분수. 예전에 좋아하던 곳이다. 이 작은 공원을 가로질러 가면 박물관과 궁전 광장이 나온다. 오늘 너무 피곤한 하루였기때문에 눈을 식히기 위해 초록색이 가득한 사진을 올려 보았다.


너무 너무 바쁘고 힘든 하루였다. 오늘은 중요한 행사를 두 개나 개최했다. 모두 다 내가 진행을 해야 하는 일이었다. 발품도 많이 팔아야 하고 목도 써야 하고 행사장 전체가 잘 돌아가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 보면서 이리 저리 지시를 하며 챙겨야 해서 아주 힘든 하루였다.



이것도 모자라 오전에는 다혈질의 차석 임원에게 보고를 하러 갔는데, 이 분이 워낙 장광설을 쏟아놓으며 난리를치셔서 정말 귀가 빵꾸나는 줄 알았다. 남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뒷수습을 해야 하고 욕은 다 먹고 정말 억울하고 너무 피곤하다. 이것저것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피곤해서 그냥 빨리 줄여야겠다.



늦게 퇴근해서 이제야 막 씻고 나왔다. 저녁도 행사의 리셉션 테이블에서 자질구레한 걸 조금 주워 먹고 때웠더니 이제 와서 배가 고프다. 그런데 지금은 뭘 먹을 수도 없다.



얼마전 새로 떠맡은 일 때문에 딸려온 직원들이 너무나 골치 아프다. 하나는 고집불통에 의뭉스럽고 다른 하나는 성격 파탄의 사이코패스다. 그리고 이들이 저지른 일들을 수습하느라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내일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다. 어떻게든 내일 하루를 잘 버티고 주말에 뻗어야겠다. 오늘 메모는 이것으로 마친다 그런데 너무 배가 고파서 큰일이다. 뭔가를 먹으면 안 되는데.



...



아아아ㅠㅠ 결국 넘 배고파서 고구마칩을 여러개 먹고 말았다ㅠㅠ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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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 하루였다.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 눈도 너무 뻑뻑하다.


아침부터 최고 임원과 외국 손님과 긴장되는 미팅을 했다. 생각보다는 무리 없이 지나갔다. 점심 식사도 최고 임원과 함께 했기 때문에 맛있는 것을 먹었지만 나중에 속이 불편해서 고생했다.


엄청나게 바빴다. 정말 지치고 힘들었다. 그 와중에 정말 철딱서니없고 이기적이기 짝이 없는 직원이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이 사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골치가 아프다. 내일이 이번 주의 고비이다. 큰 행사를 두 개나 치러야 한다. 그런데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니 걱정이다.



오늘 비가 많이 와서 사무실에 비가 새고 난리였다. 집에 돌아올 때도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우산도 소용 없이 흠뻑 젖었다. 방수 운동화도 별 쓸모가 없었다. 부디 내일 출퇴근 할 때는 이렇게 비가 오지 않아야 할 텐데...



새벽에도 너무 습하고 더워서 깨어나 에어컨을 잠깐 돌리고 자기까지 했다. 꿈도 정신없이 꿨다 너무 피곤하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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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6. 20:06

7.16 화요일 밤 : 찜통, 너무 바빴음 fragments2024. 7. 16. 20:06





어제 휴가낸 대가를 제대로 치른 날. 정말 엄청나게 바빴다. 너무 바쁘고 정신없고 피곤했다. 너도나도 사고를 치고... 정말 이 직원들은 왜그렇게 고집불통들인지ㅠㅠ 유연함이 전혀 없다ㅠㅠ



찜통처럼 덥고 습했다. 빗방울이 찔끔거리자 더 더웠다. 밤에 얼마나 쏟아지려는지...



내일은 외국인 손님과 최고임원의 미팅을 진행해야 한다. 외국인인 것도 부담인데 이분이 무슨 제안을 할지 그게 더 걱정이다. 아아아아아아ㅠㅠ 모르겠다, 일찍 자야겠다. 내일 일은 내일 부딪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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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미하일로프스키 극장 sns에서. 여기는 홍보용 이미지를 참 잘 찍는 것 같다. 발레 화보도 그렇고. 사진을 보니 극장과 공연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든다. 그러나 막상 서울에서도 몇차례나 발레공연을 예매했다가 일이 바쁘거나 몸이 아파서, 다른 일정이 생겨서 취소를 계속 해온터라 참 안타깝다. 
 

 
날이 무척 더웠다. 새벽에 몸이 좋지 않아서 계속 괴로웠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온몸이 너무 아팠다. 주말에 계속 쉬었는데 왜 그렇게 몸이 힘든지 알 수가 없었다. 목도 붓고 목소리도 가고. 나도 모르게 감기에 걸린 건가 싶었다. 몸살기운이 너무 심해서 아침 출근에 실패했다. 일이 많아서 재택근무라도 하고 싶었지만 재택신청은 당일에는 할수 없는 터라 일단 휴가를 올렸다. 조금 더 자고 약을 먹고, 이후 오전부터는 계속 메일과 톡으로 일을 했다. 그사이 이 사람 저 사람이 사고를 쳐서 문제해결이 시급한 건들이 생겼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고집을 부리는 사람들도 있고... 베테랑 직원은 베테랑이라 자기 고집이 너무 세고, 젊은 직원은 또 젊어서 자기주장이 너무 강한 것인가 싶고... 흑흑... 아니야 이건 사람 자체의 문제일 거야... 하여튼 휴가가 너무 아까웠다. 결국 집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으므로. 저녁 늦게까지 답답한 줌회의에도 들어갔다. 일처리가 다들 미숙하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이번주인데 생각지 않게 뻗은 터라 내일부터 목요일까지가 너무 걱정이다. 일단 내일 출근해 아주 빡세게 일하고 온갖 문제를 체크하고 트러블들을 해결해야 한다. 기운을 내자... 자고 쉬고 약을 먹었더니 몸살기는 조금 가라앉았다. 내일부터는 정말 너무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아파도 억지로 버텨야 한다. 
 

 
아파서 자다깨다 하며 괴로워하는 가운데 제대로 목적 층에 서지 않고 이상한 층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엘리베이터 꿈을 다시 꿨다. 이따금 꾸는 패턴이다. 역시 인생에 대한 지향점이 뚜렷하지 않고 갈 길을 헤매고 있다는 무의식의 반영인가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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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일요일. 주말 내내 집에서 쉬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고 온몸이 무거운지 모르겠다. 역시 날씨 탓인가, 아니면 팔꿈치와 손목 치료 때문에 처방받은 약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주말은 다 가버리고 이제 월요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주는 정말 바쁜 일주일이 될 것이다. 해야 할 일도 아주 많고 목요일에는 큰 행사도 치러야 한다. 주중에는 외국인 손님도 오고... 이래저래 피곤하고 바쁘다. 윗분이 자기 역할을 좀 잘 해주시면 좋으련만... 내가 대신 해결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 하여튼 이번주가 7월 중에서는 가장 고비가 될 전망이다. 어떻게든 잘 버텨봐야지.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덥다. 덥고 습하고... 정말 싫은 날씨다. 여름은 괴롭다. 

 

 

어제는 차를 진하게 마셨기 때문인지 한시가 다 되어서야 간신히 잠들었고 일찍 깨버렸다. 뒤척이다 새잠이 좀 들었는데 보통 이렇게 자고 나면 머리가 맑지 않고 종일 피곤하다. 오늘 밤에 늦지 않게 잠들어야 할텐데. 팔꿈치 근육의 염증 때문인지 어깨까지 쑤시고 아프다. 흑흑... 하여튼 이번주를 잘 버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보자. 오늘의 메모는 여기서 짧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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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