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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늦은 오후의 차 한 잔. 부모님께 다녀와서 네 시 무렵 디카페인 홍차를 우려 마셨다. 냉동실에서 꺼낸 할바와 생초콜릿 한 조각. 할바는 작년 가을 바르샤바에서 샀던 건데 이제 거의 다 먹어간다. 초콜릿도 작년 생일 때 부서원이 선물해줬던 것이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늦은 티타임 때 역할을 해줌 :) 초콜릿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역시 나는 다크초코보다는 우유가 많이 들어간 초코를 더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인가보다. (하지만 피스타치오와 향신료가 들어간 할바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음) 
 
 
오늘부터 나흘 휴가를 냈다. 그냥 쉬고 싶다. 그래도 오늘은 부모님께 다녀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도 더위가 느껴졌다. 아빠는 다행히 몸이 괜찮아 보이셨고 조금 늦은 점심도 아주 잘 드셨다. 아빠를 위해 버섯불고기구이를 먹으러 갔는데, 아빠 입맛엔 딱 맞아서 많이 드셨지만 내 입맛엔 너무 달고 짜고 이맛도 저맛도 아니어서 그냥 꾸역꾸역 먹었다. 엄마가 나를 위해 갈치구이와 두부조림, 육개장, 김치를 싸주셨고 집까지 데려다주셨다. 더운데 반찬 만들어주신 울 어무니 흑흑... 그래서 내 다이어트는 다시 답보상태... 이 맛있는 걸 다 먹은 후로 미뤄짐. 
 
 
어제도 오늘 새벽까지도 몸이 좋지 않았다. 붉은 군대는 끝났는데도 몸이 아팠고 배란통과 생리통이 섞인 듯 힘들었다. 봄에 걱정이 되어 검사도 받고 왔는데 별 문제 없다고 했건만. 역시 나이 탓인가 싶기도 하다. 아니면 너무 둥실해져서 그런건지도 몰라 ㅠㅠ 그리고 열대야 때문인지 아니면 무서운 꿈을 꿨던 건지(지금은 꿈 생각이 나지 않음) 새벽 3시 무렵 깨어나 한시간 정도 못 자고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놓고 뒤척이다 간신히 다시 잤다. 아침에 늦게까지 잤는데 뒷머리가 너무 아팠다. 허리와 어깨가 안 좋아서 오래 누워 있으면 두통이 오는 건지도 모른다 ㅜㅜ 하여튼 일어나서 빵 반 조각과 민들레차 반 잔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부모님께 다녀왔다. 
 
 
집에 돌아오니 온몸이 무겁고 피곤했다. 잠을 많이 잤는데도... 카페인 섭취를 안해서인지도 모르겠다만 하여튼 그래도 디카페인 티를 마셨다. 초콜릿과 할바를 먹었더니 두통이 조금 가시긴 했다. 카페인 대신 당분... 
 
 
하여튼 휴가 첫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내일은 집에 뻗어 쉬려고 한다. 어제 너무 빡세게 일해서 그런가 무척 피곤하다. 사실 오늘도 집에 돌아와서는 폰으로 메일 몇십통을 확인했다 흐흑...
 
 

 
 

 
 
 
디카페인 티 주제에 사진으로는 맛있어보인다 ㅜㅜ (실은 맛없다) 티타임과 꽃 사진 몇 장 아래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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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