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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4:56:46 뿌듯했는데, 하마터면
  2. 13:26:35 토야 시골 입성 + 일요일 오후 티타임
  3. 2018.02.17 뉴욕의 미샤 (1)
  4. 2018.02.17 2.17 토요일 밤 : 목욕, 꿈, 쥬인과 보낸 오후
  5. 2018.02.17 토끼랑 쥬인 함께 :) (1)
  6. 2018.02.17 쥬인이랑 맛있는거 먹고 놀았음 (1)
  7. 2018.02.16 비포 앤 애프터 : 인생살이 고달프신 알리사 (1)
  8. 2018.02.16 2.16 금요일 밤 : 설날, 평온한 휴일 보냄 (1)
  9. 2018.02.16 돌아옴, 잠토끼 (1)
  10. 2018.02.16 설날 오후, 귀가해서 차 마시는 중
  11. 2018.02.15 꼬마 미샤의 아이스크림 사랑 (3)
  12. 2018.02.15 토끼가족 모였음 (1)
  13. 2018.02.15 2.15 목요일 밤 : 부모님댁 옴, 새해 복 많이! (2)
  14. 2018.02.14 범생 알리사, 친구네 와서 숙제하는 중
  15. 2018.02.14 2.14 수요일 밤 : 포춘쿠키, 바쁘게 일하다 올라왔음, 너무 짧은 연휴 (1)
  16. 2018.02.14 오늘도 국토횡단... (4)
  17. 2018.02.13 한겨울의 사원 쿠폴들
  18. 2018.02.13 2.13 화요일 밤 : 파블로바, 정말 왜 이렇게 부려먹누
  19. 2018.02.13 이럴 거 같았지만 정말 이렇게... (2)
  20. 2018.02.12 RED / 빨강
  21. 2018.02.12 분위기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4)
  22. 2018.02.12 노동노예는 월요일이 싫어라 (2)
  23. 2018.02.12 2.12 월요일 : 폭발의 악몽, 엄청 바쁘고 정신없이 일했음, 이틀만!
  24. 2018.02.11 빨간 숄 폭 감싼 꼬마 알리사 (8)
  25. 2018.02.11 2.11 일요일 밤 : 개가 그랬어요! 뻗어서 보낸 하루, 월요병
2018.02.18 14:56

뿌듯했는데, 하마터면 sketch fragments2018.02.18 14:56




아침 일찍 시골 내려오는 ktx 탔는데 건너편 좌석에 할머니 한분이 앉으셨고 아들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연신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나를 발견, 정읍에서 할머니에게 내리라고 말 좀 해달라고 부탁하심


물론이죠!!!





근데 수면부족으로 완전 유체이탈함.. 안내방송에서 정읍 단어가 들려서 퍼뜩 깨어 할머니 깨워드리고 내리시도록 안내해드림. 뿌듯 :)





앗 그런데 막상 내가 또 잠들어서... 정말 내가 내려야 할 역 놓칠뻔... 방송 듣고 깜짝 놀라 깨어나 후다닥 내림



교훈 : 내 앞가림도 잘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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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주에 다리아님이 선물해주신 귀여운 흰토끼 토야와 함께 시골 2집 컴백. 쿠나와 쿠야가 맞이해줌 ㅇㅅㅇ 셋이 사이좋게~~


(점점 동물농장이 되어가는 토끼네 집)







차 한 잔 마시고 있음. 엄청 졸림.






옛날 러시아 시절부터 좋아했던 밀까가 수입되기 시작! 2+1이길래 아침 기차 타기 전에 비몽사몽 집었는데.. 아악 오레오쿠키 든 초코는 싫어하는데!!





카페 에벨 찻잔 오랜만에 :)








기차에서 유체이탈로 자고 아침에 도착해 별다방에서 아침먹고 들어옴. 저 맛있는 빵은 별다방 거 아님..(별다방 빵은 맛이 별로..) 그래도 여기서 바나나랑 조각케익도 샀으니까요ㅠ






연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빛이 들어와 좋았다. 근데 집에 오니 흐려짐..


Posted by liontamer
2018.02.17 23:53

뉴욕의 미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02.17 23:53




1981년 뉴욕. 파란 스카프 두르고 쏘다니는 중.


(얘 쫓아다니느라 감시요원들 피곤 x 1,000,000!!!)


Posted by liontamer





2-3일 쉬었더니 신체리듬이 깨져서 새벽까지 잠이 안와 뒹굴대다 자다깨다 했다. 오늘도 다라이 욕조와 함께 아침의 피로를 풀었다. 목욕이 인생 낙 중 하나 :)



꿈에 슈클랴로프님이 내한해 무려 곱사등이 망아지를 추셔서 행복해했음.



쥬인이 백석역까지 와줘서 같이 피자랑 파스타 먹었다. 차를 마시며 수다떨고 놀며 즐거운 토요일 오후를 보냈다. 피곤하고 몸도 안좋은데 백석까지 와준 쥬인아 고마워 다음번엔 내가 쥬인네 동네로 갈게



귀가해선 좀 늦은 저녁 먹은 후 내일 2집 가져갈 짐을 쌌다. 아아 낼 7:17 기차 타야 돼 일찍 일어나야돼 애꼬약!!

Posted by liontamer
2018.02.17 22:08

토끼랑 쥬인 함께 :) sketch fragments2018.02.17 22:08




쥬인이랑 즐겁게 보낸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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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




쥬인이랑 백석역 근방에서 만나 모짜렐라 잔뜩 올라간 화덕피자랑 파스타 먹고 차 마시며 놀았다. 추운 거 빼고 다 좋았음 :)










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알리사 비포 앤 애프터 :)

 

먼저 대학 신입생 시절. 아직 젖살도 포동하고 눈도 땡그랗고... 범생 포스 모락모락.

 

 

알리사 : 다음주 시험이니까 오늘 강의 잘 들어야지~~

 

..

 

 

그러나 범생 문학소녀 알리사는... 졸업 후 정치가 아빠 때문에 정략결혼했다가 초고속 이혼을 하고 만사가 피곤해지면서... 급 런던행, 해외취업을 하고.... 런던의 소련대사관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노동에 지친 외노자 알리사는 야근 후 런던의 작은 집으로 돌아와 담배를 태우시며 이러고 있습니다.. 범생 어데갔어 ㅠㅠ

 

Posted by liontamer

여기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간밤은 부모님 댁에서 잤다. 오늘 이모들이 우르르 오신다고 하고 아버지도 일하러 가시는 날이라(흐흑 불쌍한 아빠토끼) 나도 아침 일찍 화정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일하러 가시는 길에 나를 태워다 주셨다. 이른 아침에 화정 도착해서 보일러 올려놓고 다시 잠들어서 열한시 다 되어 일어났다.

 

 

온몸이 너무 쑤셨다. 아니 왜 이리 삭신이 쑤신가. 다라이에 뜨거운 물 받아놓고 잠시 들어갔다 나왔다. 물 받는 동안 낑낑대며 청소를 했다. 근데 분명 일요일에 청소를 하고 월요일 새벽에 내려갔는데, 수요일 저녁에 와서 어제는 내내 부모님 댁에 갔는데 집이 왜 이리 먼지투성이에 머리카락은 또 잔뜩 나오는지 ㅠㅠ

 

 

엄마가 싸주신 반찬을 데우고 된장국과 참치김치볶음을 만들어서 아점을 먹었고 차를 한잔 마시며 쉬었다. 간만에 굉장히 평온한 휴일을 보냈다. 아마 아직 휴일이 남아 있다는 즐거움 때문인가봄.

 

 

내일은 쥬인이랑 만난다~~

 

 

Posted by liontamer
2018.02.16 16:32

돌아옴, 잠토끼 sketch fragments2018.02.16 16:32




부모님댁에서 자고 아침에 데려다주셔서 화정 귀가. 와서 쿨쿨 잤음





많이 잤는데 지금 또 졸려!!!!


좀 잘까말까 고민 중!!! 잠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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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부모님댁에서 하루 자고 오늘 화정 집으로 귀가. 차 우려 마시는 중 :) 쉬니까 참 좋다. 연휴 짧은 게 너무 아쉽다.










러시아는 지금 마슬레니짜 기간이라 블린 먹는 시즌이다. 나도 먹고픈데ㅠㅠ 그냥 요리책으로 눈요기 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liontamer




꼬마 미샤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바로바로 아이스크림! 마로제노예!!!!


Posted by liontamer
2018.02.15 22:05

토끼가족 모였음 sketch fragments2018.02.15 22:05




엄마토끼 아빠토끼 그리고 나무늘보 동생네 + 나토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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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아침 8시 반 알람을 맞추긴 했는데 너무 피곤하고 온몸이 쑤셨다. 아마 어제 기차에서 움츠리고 오고 지하철에서 서서 와서 그런가보다.



낑낑대다 다라이에 따뜻한 물을 받고 배스오일을 풀어 몸을 좀 담근 후에야 정신차림. 빈속에 차 타면 멀미할거 같아서 어제 구내식당에서 받아온 조그만 시루떡이랑 차 한잔 먹고 출발.



기온은 낮지 않은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은근히 추웠다. 김포공항까지 타고 간 버스는 사람이 꽉 들어찼다. 내려서 한참 기다렸다가 부천행 버스가 와서 그거 타고 부모님 댁에 도착하니 11시가 좀 넘어 있었다.



아버지랑 동생네는 오후에 온다 해서 엄마랑 둘이 전 부치고 한라봉 까먹고 수다떨다 깜박 낮잠을 좀 잤다.



오후에 동생네도 오고 아버지도 귀가하셔서 같이 저녁 먹음. 간만에 엄마표 진수성찬. 소갈비찜, 갈치조림, 전 등등~~ 집밥 엄마밥 엉엉 맛있어 엉엉



오늘은 부모님댁에서 자고 내일 화정 귀가 예정. 벌써 졸려온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liontamer

 

 

 

오늘 스케치는 학창시절 알리사. 17살. 절친 트로이네 집에 와서 같이 숙제하는 중 :)

 

 

아직 젖살 포동 :) 게다가 범생 문학소녀~

 

Posted by liontamer

 

 

사진은 오늘 점심 때 옆회사 구내식당에서 나눠준 포춘쿠키. 식판밥 다 먹고 나서 쿠키 쪼갰는데 어마니나 3등을 하였다~~~ 상품은 소박하게 식권 한장 ㅋㅋ 그치만 1등 두명, 2등 네명, 3등 열명만 주는 거였음. 쪼갰는데 뭔가 당첨되어 기분 좋았다. 같이 먹은 동료들은 다 꽝 나왔음 ㅋㅋ

 

와아~ 올해 제발 복이 막 쏟아지길!

 

 

..

 

 

무지무지 바쁘게 일했다. 정신없이 일하다 식판밥 먹고, 그래도 명절 전날이라 좀 일찍 가게 해주어서 이른 오후 ktx를 탈 수 있었다. 표를 간신히 구했더니 좀 불편한 좌석이라 다리를 오므려서 그랬는지(아니, 나처럼 호빗도 이렇게 좁으면 도대체 성인남자들이나 키큰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지... ktx의 마주보는 4인좌석 정말 너무하다) 하여튼 이번주에 월욜 새벽기차부터 시작해 앞당겨진 그날과 과로 등등이 다 합쳐졌는지 내렸는데도 다리가 너무 아팠다.

 

지하철도 20분 넘게 기다렸고 만원이라 내내 서서 왔음. 화정에 왔더니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높아져 있었다.

 

 

엄마는 오늘 당장 부천으로 오라고 하셨지만 나는 너무 지쳐서 도저히 오늘 국토횡단 직후 부모님 댁으로 건너갈 여력이 안됨. 일단 화정 집으로 와서 다라이에 몸을 좀 담갔는데 그래도 여전히 다리가 너무 아프다. 몸살처럼 쑤심.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버스 갈아타고 부천 부모님댁에 가야 한다. 부모님이랑 동생네는 보고픈데 왔다갔다 너무 고되다.

 

일찍 자야겠다.

 

Posted by liontamer
2018.02.14 20:46

오늘도 국토횡단... sketch fragments2018.02.14 20:46

 




오후 기차라 평소보다 두배로 정신없이 일을 몰아서 했다.



기차에서 정신놓고 잤는데 순방향 표 딱 한장 남은 걸 끊었더니 마주보고 앉는 자리라 다리를 움츠려야 해서 그런지 지금도 다리랑 허리가 아프다. 내 맞은편에 기럭지 긴 청년이 앉았었음.


오후엔 용산행뿐이라 경의선 기다렸는데 20분 넘게 기다리고.. 사람 너무 많아서 계속 서서 왔더니 무지 피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곧장 부천 부모님댁 가야 함. 아 이번 연휴 너무 짧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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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21:41

한겨울의 사원 쿠폴들 2017 vladivostok2018.02.13 21:41





작년 12월 30일. 블라디보스톡. 빠끄로프 사원. 



무척 추운 날이었다. 그래도 이 날은 눈이 내리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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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로모노소프에서 만든 안나 파블로바 도자기 인형. 어제가 파블로바 생일이었음.



..



복잡한 꿈을 꾸고 일어나 출근함. 이번 설 연휴가 너무 짧아서 왔다갔다하면 다 끝나니 월요일 하루 더 휴가를 내려고 했었는데 먼저 올린 스케치에서 자세히 얘기했지만 보고서 합숙에 끌려간 후배의 억류가 좀더 길어지게 될 것 같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ㅠㅠ



게다가 오늘 또 어마어마한 결산 요청자료들이 쏟아져오면서(다음주 중에 제출하라 함) 결국은 휴가는커녕 오전 반차도 포기했다. 그냥 내일 올라갔다가 일요일 아침에 내려와야 할 것 같다. 가뜩이나 이번 설 연휴 짧아서 안 좋은데... 작년에도 설날에 계속 심사 준비하느라 부모님댁에도 일 싸들고 가서 계속계속 일만 했는데 흑흑...



오늘 쏟아진 자료 때문에 정말 바빴다. 100 중 80은 그냥 나랑 회계파트 동료가 만들기로 하고 나머지 20만 사업부서에 배포하기로 했다. 기한이 촉박하니 차라리 우리가 만드는 게 빠를 것 같아서 ㅠㅠ 이게 뭔가... 



종일 머리 어깨 등짝 손목 골반 눈깔 다 빠지도록 일했음. 나머지는 내일로 미룸. 내일도 못하는 건 연휴 끝나고. 말이 연휴지 기껏 이틀밖에 더 쉬냐고 ㅠㅠ



흐흐흑... 돌아와 후배야 엉엉엉엉어어엉엉엉...



..



그래도 내일은 오후에 조금 일찍 기차 타고 화정 올라갈 듯하다. 내일 올라가면 다라이에 몸을 담가야지 엉엉.. 내 인생의 얼마 안되는 낙, 다라이 ㅠㅠ



Posted by liontamer





오늘 아침 9시에 있었던 일. 






청천벽력!!!! 







아아아아아아아 ㅜㅜ






나도 후배도 일더미에 빠져죽고 있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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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23:41

RED / 빨강 2017 vladivostok2018.02.12 23:41





역시 가장 좋아하는 색 :)



블라디보스톡, 페테르부르크, 여기 시골 동네랑 서울에서 이것저것 빨강들 모음





여기저기 다 걸쳐져 있긴 한데 블라디보스톡 사진이 3장으로 젤 많으니 블라디보스톡 폴더에 넣는다





맨아래 빨간 목도리는 금손 쥬인이 짜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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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극장 연습실 창가의 지나. 검정 레오타드와 금실로 수놓은 무용화 차림으로 앉아 계심. 



분위기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서 빨리 연습 끝나서 초콜릿이랑 케익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중 :) 



절친인 말썽쟁이 미샤가 찍어줌 :)

(연습 끝나고 초콜릿이랑 케익도 가져다주었음 ㅋㅋ)




Posted by liontamer
2018.02.12 21:23

노동노예는 월요일이 싫어라 sketch fragments2018.02.12 21:23




꽤꾸약!!!





헥헥... 땡퇴한다고 해서 일 안 한거 아니야 ㅠㅠ 오늘 요청하고 저녁까지 내놓으라고 한 어이없는 자료들 때문에 한밤중까지 해야 할 일을 몰아서 두배 빠르게 한 거야 헥헥... 토할거 같아...


Posted by liontamer




늦게 잠들었는데 새벽 두시 반쯤 악몽을 꾸고 헉헉거리며 깨어났다. 꿈에서 나는 가족과 함께 어떤 집에 있었다. 창 너머로는 높은 건물들이 있었는데 어디선가 비행기가 날아와 건물 하나에 그대로 다이빙하듯 부딪쳐들어갔다. 9.11 테러 때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지만 좀더 유려한 모습이었고 좀더 느렸다. 건물은 집에서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 공포에 질려 주위를 돌아보는데 다른 건물들을 향해서도 비행기, 혹은 미사일 같은 것들이 날아오고 있었다.



아주 차가운 공포가 느껴졌다. 그리고 '이건 현실이 아닐 거야' 라는 생각도. 하지만 꿈이라고 믿어보려 해도 깨어날수가 없었다. 꿈속에서 나는 이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아빠랑 동생이 몇발짝 떨어진 곳에 있었다. 본능적으로 우리는 서로를 부르며 달려갔다. 마지막 순간이 오는 순간 서로 꼭 안고 있으려고. 다른 방에 엄마가 있었다. 엄마를 소리쳐 불렀다. 엄마가 우리쪽으로 달려오려는데 엄마 뒤의 창 너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거대하고 비현실적인 버섯구름과 먼지가 함께 일었다. 명멸하는 그 순간 '지금은, 적어도 지금만은 다 같이 있어야 되는데...' 하고 절망했던 것 같다.



그리고 깨어났다. 온몸에서 열이 펄펄 끓었다. 시계를 보니 겨우 두시 반이었다. 잠든지 두어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었다. 난방을 너무 세게 올려놔서 방은 더웠다.



무서워서 잠시 불을 켜고 앉아 물을 마셨다.



잠시 후 다시 잠들었고 또 정신없는 꿈을 꾸었다.



비행기 추락과 폭발, 파멸에 대한 꿈을 종종 꾼다. 아마 잠들기 전 러시아 비행기 추락 기사를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꿈이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



하여튼 꿈도 그렇고 이래저래 잠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일어났다. 알람이 울렸을때 정말 진지하게 휴가낼까 고민했지만 결국 끙끙거리며 일어나 세수하고 톤업크림만 바르고 껴입은 채 기차역으로 택시 타고 갔다.



기차를 탔고 거의 정신 잃은 상태로 내려왔다. 자다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도착 직전이었는데 어찌나 눈이 많이 오는지 깜짝 놀랐다.



사무실에 도착하고부터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일하고 또 일했다. 갑작스럽게 오늘 중으로 내놓으라는 외부자료들이 쏟아졌다. 다들 까다로웠고 숫자와 씨름해야 했다. 편집도 많이 해야 했다. 한마디로 노가다.... 중간엔 배도 아팠다. 너무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머리가 정말 아팠고 숨도 막혔다. 사무실이 환기가 잘 안되는데다 좁아서 더욱 그렇다. 산소부족 + 수면부족 때문이다. 5시쯤 되었을때 잠깐 건물 베란다 쪽으로 나가 찬바람을 쐬었다. 그런데 눈보라가 쳐서 금방 들어와야 했다.



두통 때문에 6시에 땡퇴근했다. 나와서 찬바람 맞으며 좀 걸으니 두통이 약간 가셨고(어쩌면 결국 집어삼킨 진통제 덕인지도ㅜㅜ) 집에 와서 씻고 밥을 먹으니 이제 한결 낫다. 아마 밀폐된 공간에서 너무 머리를 써가며 일을 해서 그런가보다. 푹 자고 나면 괜찮아질 것 같다.



왁, 이틀만 버티자!!!









기차역에서 사무실 가는 차 안에서. 바깥에는 눈보라가 치고 있었지만 창문에 와닿는 눈은 순식간에 물방울들로 변했다.


Posted by liontamer





빨간 러시아 숄로 꽁꽁 감싼 꼬마 알리사, 열살 무렵 :)


저 숄은 나한테 있는 빨간 숄에서 쪼끔 따옴 :) 마트료슈카 패션~

Posted by liontamer

 

 

월요병 달래는 귀여운 짤로 시작.

 

 

이거 다 개가 그랬어요!

 

고양아, 우리는 개 안 키우잖아

 

그면 몰라요...

 

 

...

 

 

완전 뻗어 있었다. 일주일이나 빨라진 호르몬 주기 때문에 기차표도 취소했다. 그냥 내일 새벽 기차 타고 일하러 가는 것으로... 새벽 기차로 내려가 일하면 정말 힘들긴 한데 일단 닥쳐온 오늘을 버티기 위해 그냥 쉬었다.

 


아침 8시 반쯤 깨어나 진통제를 주워먹고 한시간 반쯤 뒹굴다가 도로 잠들어서 정오까지 잤다. 머리도 아프고 계속 졸렸다. 어제 들어올때 바람을 많이 맞아서인지 몸에 한기가 조금 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보일러를 팍 올리고 잤더니 아침에 온 방안이 뜨끈뜨끈... 으악 난방비 ㅜㅜ

 

 

밥을 먹고 첫물을 버려서 카페인을 뺀 차를 우려 마시며 쉬었다.

 

 

늦은 오후쯤 너무 졸렸다. 그날이면 닥쳐오는 그 암흑같은 졸음이었다. 너무나도 침대로 기어들어가고팠지만 내일 5시에 일어나야 하니 밤에 못 잘까봐 꾹꾹 참았다 흐흑.

 

 

우왕 추워 ㅠㅠ 흑흑 추운데 새벽에 기차 타고 내려가야돼, 아랫동네 눈 온대.... 내일 할일 엄청 많아 으아아앙

 

 

그래도 수요일까지만 버티면 설 연휴니까 월요병 꾹꾹 누르는 중

 

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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