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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18 말썽쟁이 미샤의 기도문
  2. 2018.11.18 11.18 일요일 밤 : 과로의 또다른 결과, 슈퍼갑님, 월요병
  3. 2018.11.18 어른이 아니라서 서러운 레냐
  4. 2018.11.18 일요일 오후
  5. 2018.11.18 붉은색 구름머리 카르멘 두 장
  6. 2018.11.18 비 오는 페테르부르크, 신호등 기다리며 (1)
  7. 2018.11.17 11.17 토요일 밤 : 늦잠, 신체 엉망, 미용실 미션은 대체 언제...
  8. 2018.11.17 추워짐
  9. 2018.11.17 늦은 오후 티타임
  10. 2018.11.17 도시 중심에서
  11. 2018.11.16 11.16 금요일 밤 : 매우 바빴음, 가엾은 선배, 밤에 업무 전화 제발 그만
  12. 2018.11.15 황혼녘의 페테르부르크 (2)
  13. 2018.11.15 11.15 목요일 : 늦은 생일선물, 대왕몸살, 그냥 뻗어 있었음
  14. 2018.11.15 료샤와 잠깐 재회 (6)
  15. 2018.11.15 과로로 뻗어 휴가, 엄청 늦은 아점 (4)
  16. 2018.11.14 11.14 수요일 밤 : 오늘도 녹초, 미샤를 연상시키는 멋진 고양이, 마린스키 돈키호테 포기ㅠㅠ (6)
  17. 2018.11.13 아아 다시 저기로... (2)
  18. 2018.11.13 11.13 화요일 밤 : 꾸기긱...
  19. 2018.11.13 광현아 축하해~~
  20. 2018.11.12 한낮
  21. 2018.11.12 11.12 월요일 밤 : 퇴근 중, 바빴고 낼은 더 바쁠 거고, 깩
  22. 2018.11.11 얼음과 빛과 어둠, 검은 나무들의 도시 (2)
  23. 2018.11.11 젊은이와 죽음 : 슈클랴로프 & 샤프란 (18.11.3) (4)
  24. 2018.11.11 11.11 일요일 밤 : 생일 축하해요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그림들, 불안시즌, 단호한 료샤넘 (4)
  25. 2018.11.11 이미 월요병 ON (2)

 

 

 

 

가엾은 노동노예 옥토끼를 위해 기도 중인 기특한 미샤 :))

 

Posted by liontamer

​​

 

 

어제 택배가 와서 뜯어보았더니 이것이 들어 있었다. 에뛰드에서 홀리데이 특선이라고 나온 미니 립스틱 열개들이 세트인데... 아니 이것이 무엇인가... 나는 지금까지 이 브랜드에서 색조를 사본 적이 없고... 좋아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 내가 주문한 건 맞는데... 나 이거 주문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래도 지난주에 국회에서 무한대기하며 끙끙거리다가 영혼가출 상태에서 '에이씨 몰라 질러질러' 하고 주문했나봄.

 

하여튼 2만원 좀 안되는 가격에 미니 립스틱 열개가 들어 있으니 괜찮다고 자가 위안을 하며 하나하나 열어보고 몇개는 발라보기도 했는데.. 흑흑 반타작이다. 빨간 게 많아서 괜찮겠다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오렌지 톤이 많이 섞여 있어서 너무 튀어보이고... 두세개 들어있는 누드립은 잘 안 바르는 편이고... 세가지 톤의 립토퍼는 잘 모르겠다. 원래 저런 은갈치빛 나는 토퍼를 안 쓰는 편이긴 한데... (눈화장엔 빤짝이 자주 쓰지만 입술엔....) 몰라, 그래도 하나하나 다 써보긴 해야지.

 

과로와 스트레스는 지갑에도 참 안 좋다!!!

 

..

 

밤에 결국 슈퍼갑과 통화를 하였다. 전화가 또 와서 안 받고 버티려다 그냥 받았더니 상사가 왜 전화를 안 받느냐 주말 내내 해도 안 받는다 하며 짜증을 낸다. 다행히 자료를 달라는 건 아니었고 금요일 오전에 통화했던 내용과 연결되는 거였다(그때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다 해줬다. 슈퍼갑은 나머지는 상사와 이야기하겠다고 했었다) 슈퍼갑님은 내가 전화를 안 받은 것보단 상사가 안 받은 것에 더 짜증나 있었음. 흑흑 인간이란 게 다 똑같구나. 나도 전화받기 싫어서 뭉갰는데 우리 상사도 뭉갰구나 ㅠㅠ

 

하여튼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하긴 했는데(지난주에 너무 무리해서 나도 그렇고 상사도 그렇고 완전히 넉아웃되어 많이 아팠다고 둘러댔다) 슈퍼갑은 여전히 우리 상사와 통화를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상사에게 톡을 남겨두었는데 안 읽고 계심... ㅠㅠ 내일 아침엔 상사가 그래도 프로페셔널의 정신을 회복해 슈퍼갑에게 전화를 해주셔야 할텐데... 내 선에서 얘기할 사항이 아닌디....

 

슈퍼갑과의 전화는 월요병에 기름을 부었다. 아아아 내일 정말 출근하기 싫다. 예산심사 2라운드가 시작되긴 했는데 심사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도 안됐고 지금 파행 중이라 대체 언제가 될지도 모르겠고... 내일부턴 또 자료가 물밀듯 쏟아질 거고...

 

아직도 붉은 군대가 안 와서 슬슬 좀 걱정이 되고 있음. 아무리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라지만 예정 날짜보다 일주일이나 넘겼기 때문에 좀 그렇다. 몸 상태는 그래서 계속해서 PMS 상태이고 ㅠㅠ

 

아아아아 어찌어찌 이번주 잘 넘어가게 해주세요 으흐흐흑... 일단 내일 하루부터 잘 버틸 수 있기를..

Posted by liontamer





수요일에 인천공항에서 나를 잠깐 보고서 도쿄에 갔던 료샤. 알고 보니 출장 일정이 아주 짧았는데 그 와중에 인천에서 환승해 날 보고 가 준 거였다. 하여튼 출장 마치고 토욜에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 료샤..



료샤는 레냐에게 나 잠깐 만나고 생일선물도 줬다, 내가 레냐 보고 싶어하더라 등등 얘길 해주었다. 그런데 레냐가 갑자기 삐치면서 아빠는 어른이라 맘대로 뱅기 타고 아무때나 쥬쥬 만나러 갈 수 있다고, 자기는 아직 뱅기표 값도 못 모았고 어린이라서 학교 가야 하고 혼자 뱅기도 못 타게 한다고... 너무 안 좋다고 하며 공연히 료샤를 원망하고 징징댔다고 한다.



흑흑... 없는 시간 쪼개서 나 보고 가준 료샤는 무슨 죄여 ㅋㅋㅋ



근데 레냐 너무 귀여워 허허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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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11.18 14:1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8.11.18 14:13





날씨가 계속 꾸무룩하다. 벌써부터 월요병 대폭발 중 ㅠㅠ







어제보단 쫌 빠른 애프터눈 티 :)







흐린 날씨는 싫다 ㅠㅠ






장미로 위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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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11.18 00:52

붉은색 구름머리 카르멘 두 장 about writing2018.11.18 00:52

 

 

 

오늘 오후에 그린 카르멘 스케치 두 장. 크로키로 빨리 그렸다. 오래 전 썼던 옴니버스 단편 시리즈인 스타차일드 시리즈의 주인공 소녀이다. 본명은 미나.  

 

 

내가 똥손인데다 얘도 빨간 곱슬머리라 역시 지나랑 비슷해짐 ㅠㅠ 나중에 두명 스케치를 대조해 올려봐야겠음. 카르멘 머리색이 더 어둡고 짙은 붉은색이고 더 구름처럼 부풀어오른 곱슬머리이다. 지나 머리색은 밝은 빨강과 핑크가 좀 섞여 있음. 그리고 카르멘은 밝은 푸른색 눈이고 지나는 녹색 눈이다(흑흑 이 두개 빼고는 구분하기가 어려우니 다 내가 똥손이라 그렇다..) 불같은 성질인 건 둘이 비슷하지만 지나가 좀더 밝고 단순하고 정의감 넘치는 타입이다. 카르멘은 쫌 삐뚤어짐. 정키 이력도 있고 하여튼 이래저래...

 

 

근데 오늘 스케치는 둘 다 예전에 글쓰며 맘속으로 떠올렸던 카르멘보다는 좀 나이들게 그려졌다. 사실은 고딩이라 쫌더 앳된 모습일텐데 그리다 보니... 카르멘은 그려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손에 잘 안 익는다. 전에 그렸던 콘크리트 담장에 기댄 모습(http://tveye.tistory.com/8544)이 그나마 마음 속에서 떠올렸던 모습과 좀 비슷한 편이다

 

 

 

 

하여튼.. 쫌 노안으로 그려지긴 했지만... (미안해 카르멘아 엉엉.. 화장 지우면 애기처럼 될 거야ㅠㅠ)

 

수업 땡땡이 까고 옥상에 앉아 구름과자 피우고 있음... (이런 걸 보면 미샤랑 좀 통하는 데가 있어 보이지만... 오래 전 스타차일드 시리즈에서 미샤를 젤 처음 등장시켰을 때 카르멘이랑 미샤가 마주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카르멘은 미샤를 별로 맘에 안 들어 했음. 카르멘 눈에 비친 미샤는 속을 알수도 없어 보이고 좀 음울한 느낌이어서...)

 

..

 

스타차일드 시리즈는 몇개의 단편을 전문, 혹은 일부 발췌해 올렸던 적이 있다. 각각의 링크는 아래 :

 

Lipstick traces(ep.3) : http://tveye.tistory.com/8556

 

open up and bleed(ep.14) : http://tveye.tistory.com/7072

 

staying in the dark(ep.20) : http://tveye.tistory.com/5413

 

Incomparble blind(ep.25) : http://tveye.tistory.com/8448

 

Not enough(ep.26) : http://tveye.tistory.com/4774

 

The stars my destination(ep.27) : http://tveye.tistory.com/8536

 

크리스마스 파편(데본 펠) : http://tveye.tistory.com/4287 

 

 

 

Posted by liontamer

 

 

 

 

이건 작년 10월 초에 갔을 때. 일년 중 통틀어 3~4월과 10월은 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기에 제일 나쁜 시기이다. 날씨가 진짜 맨날 이런 식이기 때문이다. 음산하고 춥고... 해를 보기도 어렵고... 차라리 한겨울이면 꽁꽁 얼어붙어 신발이라도 덜 젖지...

 

 

이날은 아마 박물관에 갔거나 아니면 돔 끄니기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 같다. 신호등 기다리며 폰으로 찍은 사진 연속 세장.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또 괜찮아 보이고... 날씨가 저래도 좋으니 다시 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사진은 책장 한쪽에 세워둔 오스카 와일드 엽서 액자. bravebird님이 전에 선물해주신 엽서이다. 무척 사랑하는 작가이다. 그 아래 조그만 빨간 상자는 오페라 글라스 박스.

 

 

어제 슈퍼갑에게서 온 전화를 계속 안 받은 게 좀 부담스러웠는지 늦잠 자면서 전화에 시달리는 꿈을 꾸었음 ㅠㅠ

 

 

늦게 잤다가 9시쯤 아버지 전화를 받고 깨어났다. 어제 들르셔서 보일러를 손보고 가셨는데 난방이 잘 되느냐고 물어보시는 거였다. 깨서 한두시간 뒤척이며 뒹굴다가 도로 자고 늦게 일어났다.

 

 

목욕을 하고 늦은 아점을 먹은 후 잠깐 동네 나가서 빵과 반찬거리를 좀 샀다. 날씨가 상당히 쌀쌀했다. 그리고 하늘이 흐렸다. 좀 우울한 날씨였다. 춥더라도 하늘이 파랗고 쨍하면 괜찮은데...

 

 

이번 달은 너무 과로했는지 신체 호르몬이 엉망이 된 것 같다. 나는 보통 호르몬 주기가 정확한 편인데 이번엔 거의 일주일이나 늦어지고 있다. 그나마 오늘이나 내일 시작해야 고된 다음주를 어찌어찌 버틸 수 있는데 오늘도 기약없음. 이 망할 붉은 군대넘. 이렇게 늦어지면 평상시보다 훨씬 아픈데 흑흑...

 

 

밤에 앞머리를 잘랐다. 그런데 대충대충 슥슥 자르다 보니 좀 짧아짐.. 앞머리 자르면서 거울을 보니 다시 새치집중구역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에 염색했던 붉은 물은 거의 다 빠져서 머리는 다시 갈색이 되었고 검은색이 많이 자라나서 뿌리 염색을 하든 전체 염색을 하든 하여튼 머리도 해야 하는데.. 도대체 언제...

 

 

다행히 오늘은 슈퍼갑에게서 전화가 안 왔고 갑들의 자료 요청도 안 왔다. 그런데 불안함... 흑...

Posted by liontamer
2018.11.17 17:37

추워짐 sketch fragments2018.11.17 17:37





간밤에 첨으로 난방 켰음. 곧 겨울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그림 그린 직후부터 갑자기 재채기 막 하고 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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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11.17 16:40

늦은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8.11.17 16:40

​​




날이 추워졌다. 피곤해서 뒹굴다 도로 잠들어 무지 늦게 일어났고 밥 먹은 후 잠깐 동네 가게들 들렀다 돌아와 네시 다 되어서야 차 우려 마시고 있음







카페 에벨 생각하며 컵 꺼냄 :) 다시 가고프다.










추워져서 꽃값 올랐다 ㅠㅠ 조그만 장미 일곱송이 달린 거 한대 사서 네송이는 좀 긴 유리꽃병에 꽂아두고 세송이는 대를 짧게 잘라 로모노소프 꽃병에 :) 이뿌다.



​​





맨 윗사진과는 컵의 방향이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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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11.17 00:40

도시 중심에서 2017-18 petersburg2018.11.17 00:40





시느이 모스트(푸른색 교각)에서 바라본 아스토리야 호텔과 이삭 성당 전경. 지난 9월. 아이폰 6s.







같은 장소에서 찍은 니콜라이 1세 기마상.




.. 나의 소중한 도시.





Posted by liontamer






퇴근하면서 간만에 빨간 장미 사옴. 첨 보는 품종임. 색이 좀더 다크하다.



어제 뻗어서 낮까지 너무 많이 자버려서 밤엔 잠 설치고 너댓시간 자고 출근함.



정신없이 바빠서 점심도 혼자서 늦게 먹었다ㅠㅠ



육아휴직 후 복직을 하였으나 회사 내의 여러 복잡한 일에 휘말려 무척 고통을 당하고 있는 선배와 오후에 한시간 정도 차 마시며 얘기 들어주었다. 예전에 같은 부서에서 일도 했었고 성격은 좀 다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선배라 좋아했었는데.. 선배에게 잘못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은 너무 지나쳐서 가엾고 불쌍했다. 눈물이 좀 났다.



오늘의 유일한 좋은 일은 부모님이 낮에 들러 김치와 갈치조림을 가져다주시고 청소도 해주신 것이다. 우렁어무니아부지 ㅠㅠ



아직도 붉은 군대가 오지 않았다. 몸이 너무 힘들다. 주말엔 쉬고픈데 밤 아홉시 반부터 슈퍼갑에게서 전화가 계속 왔다. 어젯밤 안받은거 오늘 아침에 통화했는데 내 선에선 해결이 안되는 일이고 또 무리수라서 그렇게 얘기하고 상사에게 전화하라 했었다.



근데 울 상사도 결국 오늘 뻗었고.. 이분도 전화받기 싫었는지 슈퍼갑 전화 안받고 나에게 대신 해보라고 문자가 옴 -.- 아니 여보세요ㅠㅠ 난 거의 매일같이 밤에 전화를 받았다고요ㅠㅠ 난 이미 통화도 하고 할만큼 했다고 설명을 하고 상사더러 슈퍼갑에게 톡이라도 보내라 했건만..



하여튼 그러고 나서 상사가 연락을 안했나보다. 슈퍼갑으로부터 밤에 연속 전화옴. 나도 너무 피곤하고 화가 나서 전화 안받았다. 그랬더니 네통이나 옴. 낼 오전에도 올 것 같다. 정말 너무 싫다 이 업무.. 내가 무슨 전화받아주고 항상 응대해주는 기계냐.. 나도 안 받을 거야... 금요일 밤인데... 밤 10시 넘어 매일같이 전화오는 것도 짜증나고...



주말에 전화 안받고 싶은데 국회 심사 때문에 운나쁘면 일해야 한다. 정말 고만 좀 부려먹지...





Posted by liontamer
2018.11.15 22:58

황혼녘의 페테르부르크 2017-18 petersburg2018.11.15 22:58

 

 

 

 

보트들 때문에 살짝 베네치아 느낌처럼 나오긴 했지만, 작년 10월 이른 저녁. 해 지고 나서 황혼 무렵의 페테르부르크이다. 운하 따라 걷다가 찍은 사진. 황혼 무렵 이 도시의 푸른 빛은 정말 아름답다.

 

Posted by liontamer

 


 


어제 생각지 않게 료샤가 생일선물이라며 준 아이섀도 팔레트. 이거 얼마 전 나온 어반디케이 신상인데 색깔이 붉은색, 핑크색 계열로 딱 내 타입이라 갖고팠지만 비싸기도 하고 섀도 팔레트는 잘 안 쓰는 편이라 꾹 참고 있었던 거였다. 그런데 료샤가 갑자기 '야,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하고 이것을 떡하니 건네주었다.


료샤는 화장품 잘 모르는데 어케 이걸 딱 골랐나 넘 신기했다. 물어보니 케이스에 체리가 그려져 있고 상품 이름도 ‘네이키드 체리’ 라서 체리 좋아하는 내가 좋아할거 같아 골랐다 함 ㅎㅎ 얻어걸린건가.. 하여튼 무지 감동했다. 오늘은 뻗어있느라 출근 안해서 화장 안했는데 내일 아침에 (늦잠 안 자서 시간이 나면) 이것으로 체리 눈화장을 해보리라... 친구야 너무너무 고마워 흐흑...

 

..

 

앞의 아점 포스팅에서 적었던 것과 같이 오늘 너무 힘들어서 대왕몸살이 났고 결국 하루 째고 드러누웠다. 멀쩡한 인간도 이렇게 과로를 하면 녹초가 되기 마련인데 나는 저질체력인데다 병약한 퇴끼이므로 탈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 어제까지 국회 예산심의 1라운드가 끝나고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 국회가 파행 중이라 이 2라운드가 언제 시작될지 모르곘음. 하여튼 그래서 오늘과 내일은 국회 호출이 없다.

 

 

지난주도 그랬고 주말도 그랬지만 특히 그저께랑 어제 국회에서 정말 너무 고생을 했다. 어제는 또 임원들을 모시고 있었는데 그들의 요구에 응대하랴, 예산심의 때문에 각종 숫자들을 확인하랴 갑들 대응하랴 진짜 정신이 쏙 빠지고 너무 어질어질했다. 왜 이렇게 다리가 아프고 허벅지와 발목이 끊어질듯 쑤실까 했는데 오늘 아이폰 앱을 보니 그저께 8킬로 걸었고 어제 6킬로 걸었다. 그런데 핸드폰 놔두고 종종거리며 뛰어다녔던 때도 많으므로 하루에 거의 10킬로 가까이 뛰어다녔음. 다리 아픈 것도 당연하다. 그냥 걸어다닌 것도 아니고 숫자에 쫓기고 갑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느라 거의 계속 종종거렸으니... 신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회사 전체 예산이 걸려 있다보니 너무 신경을 많이 써서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무척 많은 일이다. 하여튼 그래서 오늘 아침엔 정말이지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아침에 간신히 휴가 신청을 하고는 상사의 허가도 제대로 확인 못하고 도로 기절했다. 나중에 잠깐 깨어보니 상사의 톡이 와 있었다. 걱정하지 말고 쉬라는 얘기였다. 이분도 어제 심신이 탈탈 털렸는데 상사라는 이유로 쉬지도 못하고 오늘도 정신없이 일했을 것이다. 불쌍하다. 파트너 후배도 내가 뻗어버린 탓에 오늘 혼자 자료 대처를 다 했다.

 

아직 몸살이 낫지는 않았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내일은 죽이 됐든 밥이 됐든 출근해야 함. 그런데 방금 목욕하고 나와보니 슈퍼갑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 밤 10시에 ㅠㅠ 흑흑 이 사람은 정말이지 밤 10시고 11시고 너무 당연하게 전화를 한다... 모른다... 난 전화 안해.. 분명히 자료 만들어서 빨리 달라는 독촉 전화일 거야... 몰라몰라 나 내일 아침까지 전화 안 받아... 파트너 후배가 오늘 6시까지만 자료 응대한 후 자기도 지쳤는지 그 후에 온 자료요청 메일은 나에게 전달해놓고 퇴근했는데 아마 그거 중 하나인 것 같다. 내일 가서 그거 만들어서 보내준 후 전화해봐야지 흑흑... 왜케 갑이랑 슈퍼갑이 많아 엉엉어엉엉...

 

오늘 열두시간 가까이 잤다. 더 자고 또 자고 싶었지만 억지로 일어났는데 온몸이 다 분해되는 것 같았음. 근육통 풀어보려고 오늘 다라이에도 두번 들어갔음.

 

 

오늘은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뻗어 있었다. 늦게 일어났고 세시에 빵과 귤과 차로 아점 먹고 여섯시 반에 저녁 대충 먹었다. 목욕을 두번 했다. 멍때렸다. 내일 출근하려면 오늘 일찍 자야 하는데 워낙 많이 자고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과연 밤에 잠이 잘 올지 모르겠네. 내일 하루 잘 버틸 수 있기를.. 그리고 제발 이번 주말엔 일하지 않아도 되기를.

 

Posted by liontamer
2018.11.15 18:05

료샤와 잠깐 재회 sketch fragments2018.11.15 18:05





어제 일 끝나고 인천공항에서 료샤와 재회해 두어시간 같이 얘기 나누고 돌아옴. 료샤는 일본 출장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경유를 하는 거였다. 더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뱅기편이 있었는데 나 보고 가려고 인천공항 경유를 택한 것이다. 무지 고마웠다.



원래는 나도 어제 더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국회에서 생각지 않은 일들이 뻥뻥 터져서 결국 공항에 가니 저녁 늦은 시각이었고 료샤는 비행기 시간도 늦췄다. 흑흑 너는 진정한 친구야.. (나, 나도 인천공항 왕복 택시 탔으니까 진정한 친구... ㅠㅠ)



료샤는 밤 비행기 타고 도쿄로 가고 나는 택시 타고 화정에 돌아옴. 그리고는 몸살 나서 오늘 휴가를 내고 집에 뻗어 있었음.







료샤는 내게 정장이 잘 어울린다는 입발린 말은 절대 못하고(ㅋㅋ 나도 알아 나 이런 스타일 안 어울리는 거ㅠㅠ), 대신 불쌍하다고 했다. 정장이랑 구두 그런거 엄청 싫어하는 토끼인데 먹고 살려고 할수없이 해골이랑 날티나는 옷이랑 운동화 대신 이렇게 입고 일하러 다니는구나 하고 ㅋㅋ 게다가 너 같은 권력혐오자가 국회에 가서 일을 하고 오다니 더 불쌍하다며 측은지심을 뿜어냈다... 흑흑 나도 내가 불쌍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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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너무 과로해서 결국 노동노예는 고장남. 완전 뻗음. 오늘은 국회 일정이 없음. 사무실 출근해야 했으나 너무 온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아침에 ‘아 살고 보자’하고는 상사에게 연락해 휴가 요청. 계속 같이 움직이며 일한 터라 나의 과로상태를 잘 아시므로 푹 쉬라고 해주심. 이분도 지금 완전 뻗어야 할 상태인데 불쌍 ㅠㅠ



열두시간 잤다. 온몸이 뿌숴지는 듯 아픔. 심지어 아직 붉은군대도 안옴. 5-6일이나 늦어지고 있어 더 아픔. 너무 과로해서 그런가보다.


억지로 알어나 다라이에 몸을 담가 근육통 약간 완화 후 빵이랑 귤로 아점(세시에 아점 ㅠ) 먹고 있음. 밥이랑 단백질은 저녁으로 미룸...











십년쯤 전 암스테르담 출장갔을때 샀던 귀여운 고양이 티백 홀더 :)) 간만에 꺼내 귤 얹음









냥이와 순록 + 자작나무 찻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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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국회에서 녹초가 되도록 일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온몸이 뿌숴지는 듯 ㅠㅠ



사진은 팔로우하는 냥이들 페북에서. 너무 멋있고 잘생기고 아름다운 고양이라서 심적인 감동을 줌! 그리고 이 고양이 외모나 자태, 표정이 어딘가 내가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떠올린 미샤랑 닮은 데가 있어 갈무리해 둠. (내 마음 속에서 그는 언제나 어딘가 고양이 같은 구석이 있다)



피곤하다. 하지만 친구를 잠깐 봐서 기분이 나아짐. 낼 쉬면 정말 좋겠는데 역시나 일하러 가야 함. 헥헥...



마린스키 내한 돈키호테 너무 보고팠늠데 결국 나는 예산국회 일정 때문에 포기... 마린스키 돈키호테가 제일인데 흑흑.. 기민씨 바질은 재작년엔가 마린스키 무대에서 봤으니 위안을.. 꽃돌이님이 안 오신걸 다행이라 해야 하나 ㅠㅠ 그분이 오셨다면 국회고 뭐고 거기 뛰어가고프다만 맘대로 되질 않으니 피눈물만 흘렸겠지



(돈키호테 너무 좋아해서 기민님, 슈클랴로프님 비롯 사라파노프, 바실리예프 등등 쟁쟁한 바질들의 무대를 마린스키 등에서 봤는데 나 개인적으론 슈클랴로프님 바질이 여유있고 우아하고 장난스러워서 다른 무용수들 버전보다 더 좋았다. 팬심도 있긴 하지만 ㅋㅋ


그래도 돌이켜보면 내 인생 최고의 바질은 역시 젤 첫 돈키호테 공연 관람이었던 오래전 마린스키 무대의 뱌체슬라프 사모두로프였음. 잊을수 없는 바질... 돈키호테도 그때 첨 봤었고.. 코다에서 관객들 다 기립해 박수치고 발구르고 연호하며 보는 것도 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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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23:20

아아 다시 저기로... 2017-18 petersburg2018.11.13 23:20





아으 넘 힘들어.. 노동노예 착취혹사..



나, 나는 다시 저기로 가서 며칠 그냥 잠만 자고 뒹굴고파 ㅠㅠ 아스토리야 뻬쩨르.. 그리워 ㅠㅠ







흐엉 다시 가고파 일 안하고 뒹굴고파..



현실은 지금도 예산심의 단톡방 보며 대기 중 ㅠㅠ 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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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22:56

11.13 화요일 밤 : 꾸기긱... fragments2018.11.13 22:56

무지무지 피곤. 새벽에 일어나 국회에서 종일 보내며 예산심의 대응. 택시 타고 좀전에 돌아와 씻고, 또 자료 하나 확인하고 이제 자려고 함.

 

내일도 아마 국회 가야 할듯.

 

피곤하니 자야겠다 꽤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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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08:28

광현아 축하해~~ fragments2018.11.13 08:28





광현아 멋지게 돌아와줘서 고마워! 한동안 야구 안봤지만 그래도 항상 내 맘속 최고 투수는 너란다!!! 우승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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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22:23

한낮 2016 petersburg2018.11.12 22:23

 

 

페테르부르크. 12월. 믿을 수 없겠지만 한낮에 찍은 사진이다. 오후 2~3시 무렵. 12월~1월의 페테르부르크는 해가 아주 짧다. 그나마도 햇살이 비친다면. 해는 10시 이후에 뜨고 2~3시가 되면 진다. 그리고 보통은 날씨가 흐리거나 눈이 온다. 겨울의 페테르부르크는 얼음과 눈 위로 햇살이 쨍하게 반사되는 날씨가 아니라면 보통은 이런 색채에 잠겨 있다. 밤은, 물론 다르다. 밤은 아주 검고 또 도시의 불빛들로 빛난다.

 

 

해질 무렵에 에르미타주와 궁전광장 쪽을 가로질러 가며 찍었는데 나도, 사람들도 움직이고 있었던데다 빛이 모자라서 엄청 흔들렸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 남겨둔 사진이다. 백야의 도시. 그 대가를 겨울에 치르게 되는 도시.

 

Posted by liontamer






퇴근 중. 지하철 기다리고 있음. 말만 퇴근이지 밤늦게 자료요구가 올거라 집에 가면 대기해야 하고, 낼은 다시 새벽에 일어나 국회 가야 함. 낼도 밤늦게까지 있을 거고 모레도 가야 한다 ㅠㅠ



잠이 모자란 상태로 출근했다. 오늘 서울 사무실 스마트센터에는 나뿐이었고 점심도 혼자 먹었다. (봉골레 파스타 묵음) 예산심사 자료들 대응하느라 무척 바빠서 혼이 쏙 빠졌다. 심지어 아직 붉은군대도 안옴.. 힘들기 그지없을 내일 오려나보다 흑..




아아 지하철 사람 많아 흑 ㅠㅠ 엉엉 집에 가도 못 쉬소 흑...



복국 먹고프다 흐헝...

..

 

 

자기 전에 추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들에게서 연락이 왔고... 8시에 자료 보내놓고는 9시까지 달라고 함 ㅜㅜ 집에 가서 씻지도 못하고 밥도 못 먹고 메일 열어서 자료 확인하고, 다행히 많이 안 고쳐도 되는 거라서 잽싸게 만들어 보낸 후 대충 밥먹음. 그런데 렌지 위에 김치찌개 데우려고 얹어놓고는 불을 안껐던 거였다. 다 눌어붙고 온 집안에 탄 냄새 진동 ㅠㅠ 흐흐흑... 이게 뭐야 이게 다 노동노예라서 그래... 탄 거 닦아내고 환기시키고 씻고..

 

 

내일은 국회에서 새벽에 끝날지도 몰라서 혹시나 근처에서 숙박해야 할지도 몰라서 간단한 세면도구와 옷가지를 캐리어에 챙김. 사실 내일 간이프린터와 노트북을 가지고 다녀야 할지도 몰라서 캐리어가 필요하긴 한데 아 정말 싫다... 작년에도 이러다 너무 정신없어서 국회에 노트북 놓고 왔었는데....

 

 

으악 오늘 일찍 자야 한다.. 낼 일찍 일어나야 한다. 화장도 거기 가서 해야지 흑흑... 아아 노동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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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도시, 냉기와 빛과 어둠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운하 따라 산책하며 찍었던 사진 몇 장. 2016년 12월.

 

 

 

 

 

 

 

 

 

 

 

 

 

 

Posted by liontamer

 

 

지난 11월 3일 마린스키에서 슈클랴로프와 크리스티나 샤프란이 춘 젊은이와 죽음 영상 클립. 유튜브에 올라왔음. 며칠 전에 슈클랴로프의 2013년 이 공연 클립을 올린 적이 있는데(http://tveye.tistory.com/8564) 그때와 비교해서 보면 더 좋다. 관객이 폰으로 찍었는지 화질은 이게 좀 더 떨어지지만 대신 클로즈업이 많다. 이 사람은 5년 사이에 좀더 성숙해져서 무용수이자 배우로서의 정점에 달해 있는 것 같다. 역시나 가슴이 쿵쾅쿵쾅...  

 

 

위의 링크로 가면 이 발레에 대한 메모와 5년 전 클립을 볼 수 있고, 거기서 또 다른 링크를 따라가면 그 전에 올린 메모를 볼 수 있다.

 

 

크리스티나 샤프란은 전체적으로 좀 미숙하다. 춤과 움직임, 파워의 부족함을 특유의 관능미로 벌충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슈클랴로프와 함께 출 때는 좀 나은데 독무를 추면 부족하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사람이 제1솔리스트가 되어 있는 것도 좀 과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하긴 티무르 아스케로프도 프린시펄이지 ㅠㅠ 뭐 샤프란과 티무르 아스케로프는 관능적인 Le Parc에서 같이 출땐 괜찮았다. 그리고 투덜거리고는 있지만 이 젊은이와 죽음에서의 샤프란이 클래식 발레보다는 낫다. 해적의 메도라 등등은 좀 재앙...

 

 

 

 

..

 

근데 발로쟈 너 왜 머리 짧게 잘랐니 ㅠㅠ 짧아도 원체 미남이니 잘 어울리긴 하지만 난 너 머리 더 긴 게 좋은데 흑...

 

..

 

 

 

 

 

 

이 공연 사진 두 장. 슈클랴로프님이 인스타에 올린 것. 사진사는 빅토르 바라노프스키. V. Baranovsky.

 

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도스토예프스키가 태어난 날이다. 생일 축하해요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

 

사진은 거실 책장 위에 놓아둔 바스네초프의 '이반 왕자와 회색 늑대, 미녀 옐레나' 그림. 바스네초프 그림 중 가장 좋아한다. 러시아 박물관 숍에서 이 그림과 레프 박스트의 'supper', 그리고 미하일 브루벨의 '백조공주' 카피본을 사왔는데 화정 집에는 좀 큰 액자 걸만한 자리가 딱 두군데 밖에 없어서 현관쪽에는 supper를 걸어놓고 책장 위에 놓는 그림은 이것과 백조공주를 기분에 따라 바꾸곤 한다. 사실 백조공주를 조금 더 좋아하긴 하는데 그 그림이 아주 아름답긴 하지만 카피본의 색채는 좀 어둡고 살짝 유령 같아서 밤에 아무 생각 없이 힐끗 봤을때 쫌 깜짝 놀라게 되는 경향이 있...  (간뎅이 쪼끄만 토끼)

 

..

 

날씨 때문에 늦게 일어났다. 꿈도 복잡하게 꿨다. 그리고 망할넘의 붉은 군대는 역시 안 오셨다. 분명히 내일 올 것 같음. 이번주는 화욜이 젤 힘들고 복잡한 날이 될 것 같다. 그러나 국회 상황에 따라 그 복잡한 날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다음주도 아주 정신 없을 전망이다.

 

일은 그렇다 치고.. 업무와 관계없이 회사가 이것저것 복잡한데다 운나쁘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뭔가 개편이 이루어지거나 인사발령이 날 수도 있어서 또 조마조마 불안불안 시즌 도래 ㅠㅠ 여태 인사이동 시즌이면 좋은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 맨날 엄청 힘든 일을 맡기고... 이것보다 더 힘든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 있는데 그것이 실지로 일어나고!!!! 흑흑... 하여튼 뭔가 불안하다. 나 병약하고 노화한 토끼인데 제발 고만 좀 부려먹으면 좋겠다 흐허헝...

 

료샤가 이번주에 도쿄에 출장을 간다면서 나에게 하루라도 서울에서 볼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이넘아 나는 이번주 내내 국회 출장이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하루살이란 말이야 흑흑 왜 지금 오는 거야 왜 내가 젤 바쁜 시즌에 오냐고 엉엉... 상황을 설명하자 료샤가 '야 이 노예야!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왜 그러고 살아!' 라고 소리쳤다. 흑, 나도 알아 내가 노예인 거 엉엉... 내가 너처럼 벼락부자 아들내미냐 엉엉허헝..

 

료샤 보고 싶은데 흑흑..

 

'네가 국회로 오면 내가 삼십분쯤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라고 하자 이넘이 혀를 차더니 '어휴 포기!' 하고 말했다. 쳇 친구 맞아? '네가 진정한 친구라면 삼십분일지라도 날 보러 국회로 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 고 했더니 자기는 이혼한 전 부인에게도 그런 정성을 들여본 적이 없다며 한칼에 잘랐다.

 

쳇.. 뭐 그건 그렇지... 직항도 아니고 일부러 서울에 내려서 삼십분 보고 다시 도쿄에 그것도 일하러 가라는 건 내가 생각해도 너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그래 한번 노력해볼까' 라고 한마디라도 해주면 내가 '아니야 친구야 그것은 너무 힘든 일이지, 말이라도 너무너무 고마워 나의 진정한 친구야' 라고 했을텐뎁!!!!! ㅋㅋㅋ

 

Posted by liontamer
2018.11.11 16:25

이미 월요병 ON sketch fragments2018.11.11 16:25




흐흑 날씨는 또 왜 이 모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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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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