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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17 8.17 금요일 밤 : 야근 후 귀가 중, 깨꼬얍
  2. 2018.08.16 8.16 목요일 밤 : 선반 위의 파랑새, 바빴음
  3. 2018.08.15 8.15 수요일 밤 : 결국은 쉬지 못했네, 그리고 내일은 출근 (1)
  4. 2018.08.14 8.14 화요일 밤 : 덤이지만 예쁘다, 이런게 법이라면 거부하고 싶다, 제발 내일은. (1)
  5. 2018.08.13 8.13 월요일 밤 : 새 장미, 일 폭풍, 한알도 아니고 두알, 발레리나팝과 파피팝
  6. 2018.08.12 8.12 일요일 밤 : 토끼네 토끼들, 기특한 거베라, 오히려 불안, 월요병
  7. 2018.08.11 8.11 토요일 밤 : 뻗어 보냈음, 잠, 토로와 새, 무의식의 발현인가
  8. 2018.08.10 8.10 금요일 밤 : 노을, 바뿌바뿌
  9. 2018.08.09 8.9 목요일 밤 : 화정 귀환, 달력 넘김, 후배들, 엄청 바쁨 (2)
  10. 2018.08.08 8.8 수요일 밤 : 바뿌바뿌, 쫌 울어도 괜찮아괜찮아, 보르헤스
  11. 2018.08.07 8.7 화요일 밤 : 습기와 더위, 엄청 바빴음, 후배랑 점심, 내려갈 때는
  12. 2018.08.06 8.6 월요일 밤 : 하루 쨌음, 차라리 업무용 폰을 마련해주시오, 꽃들 (2)
  13. 2018.08.05 8.5 일요일 밤 : 푸쉬킨 찻잔, 컨디션 다운, 찝찝, 더위는 정말 괴롭다, 벌레 무서워
  14. 2018.08.04 8.4 토요일 밤 : 잠, 정말로 좋아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면, 필립 말로, 소중한 시간
  15. 2018.08.03 8.3 금요일 밤 : 쉴 수 있다아아, 거베라, 꿈 노트 (2)
  16. 2018.08.02 8.2 목요일 밤 : 하루 늦게, 녹초, 그래도 오늘은 무사했음, 고마워요
  17. 2018.08.01 8.1 수요일 밤 : 찜통 속 야근, 집인데 집 가고픈 이 마음, 선물 :)
  18. 2018.07.31 7.31 화요일 밤 : 노동의 쳇바퀴, 시간감각 (2)
  19. 2018.07.30 7.30 월요일 밤 : 쉬었다, 계속 쉬어도 모자랄 것 같네
  20. 2018.07.29 7.29 일요일 밤 : 여전히 일했음, 와 진짜 힘들닷 (2)
  21. 2018.07.28 7.28 토요일 밤 : 출장과 야근으로 완전 녹초, 아앜 (2)
  22. 2018.07.27 7.27 금요일 밤 : 너무 힘드네ㅠ
  23. 2018.07.26 7.26 목요일 밤 : 힘든 하루, 후배, 주말에 출장가야 함, 해도 너무함
  24. 2018.07.25 7.25 수요일 밤 : 4단 콤보, 맘 아픈 통화, 후배야 힘내
  25. 2018.07.24 7.24 화요일 밤 : 폭염, 피곤하고 허전함







야근하다 넘 피곤해서 열시쯤 끊고 나와 화정 집으로 귀가 중. 지하철 안이다. 과로와 야근 땜시 홧김에 혼자 저녁에 오일 파스타 먹음. 서울에 와야 먹을 수 있음.



...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 타고 서울 올라왔다. 기차 안에서 피곤하게 졸았다. 진료 받은 후 근처에서 좀 이른 점심 먹음. 만사 귀찮고 더워서 젤 가까운 KFC에서 때움.



지하철 타고 스마트워크센터까지 갔고 밤늦게까지 계속 일했다. 전화, 숫자, 전화, 엑셀, 숫자 등등등... 이 망할 예산 심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 주말에 결과값을 알려주면 또 망할 시스템에 입력을 해야 한다. 즉 주말 출근 확정 ㅠㅠ



나는 여러가지로 대외업무와 대응이 너무 많으니 이런 숫자나 입력 정도는 정말이지 추가인력이 있어줬음 싶다 ㅠㅠ 좀 너무하다. 숫자와 정리에 나보다 능한 파트너 후배도 오늘은 멘탈붕괴상태로 신경질적으로 변했는데 그럴만도 하다. 고이고이 달래고 격려해서 하여튼 둘이 어떻게든 버티고 있음 ㅠㅠ 나도 울고 싶어 어헝..,



숫자랑 엑셀 작업하다가 넘 힘들어서 앞부분만 하고 끊음. 어차피 딴 부서에서 내일 꽤 복잡한 자료를 하나 받아야만 나머지 작업 가능...



일단 자료들을 usb에 넣어 싸들고 왔는데 내일 가능하면 집에서 작업해보고 안되면 서울 스마트센터로 출근해야겠다ㅜㅜ 일욜엔 기차 타고 내려가 본사 사무실로 가야 할거 같아 엉엉



졸려 엉엉 쉬고 싶어 엉엉 돈 두배로 줘 엉엉

Posted by liontamer




료샤가 사진 볼때마다 나 닮았다고 놀리는 동그란 도자기 새 :) 지난번 블라디보스톡 로모노소프 샵에서 사와서 2집 선반에 앉아 있음. 카탈로그를 보면 이녀석은 무려 이름이 '파랑새'인데 잘 보면 기다란 꽁지에 파란 무늬가 있다. 우리집 도자기 새들 중 유일하게 목각천사와 보위님, 루지마토프님이 포진하고 계신 선반에 떡하니 올라와 있는 놈이다(사실은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얻어걸림 ㅋㅋ)



어제 종일 집에서 업무전화와 일에 시달리고... 오늘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헥헥...



내일은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올라가서 진료를 받은 후 서울 스마트센터에 가서 일해야 한다. 너무 바쁜 시즌이다 보니 병가를 하루 낼 여력이 없다. 좀 피곤하구나.


기차 타야 하니 내일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야 한다. 어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Posted by liontamer




거의 온종일 슈퍼갑의 업무전화를 받고 응대를 하고 숫자를 비롯한 자료를 고치는 등 집에만 있었을 뿐 하여튼 일을 했음. 이건 쉬는 것도 아니고 출근한 것도 아니고 크흐... 



스트레스 받아서 과자까지 까먹었음 -_- 



6시가 넘자 슈퍼갑도 밥 먹으러 갔는지 아니면 그도 지쳤는지 이후에는 업무 연락이 안왔다. 그러나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계속 대기 상태... 로 있다가 너무 지치고 머리도 아파서 침대로 기어들어가 두시간 가량 누워 있었다. 그중 삼사십분 정도는 쫌 잤던 것 같은데 기억이 몽롱...



어제 스케치하며 나라 찾은 것도 기쁘고 쉬는 것도 기쁘다고 했는데... 전자는 맞고 후자는 아님 흑흑...



이번달은 호르몬 주기가 빨라지려는지 급 컨디션 하락 중이고 온갖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는 중. 끄끅.



잉잉 오늘 하루가 다 갔어, 내일은 출근해야 돼. 흑흑... (하루종일 찡찡대고만 있다 ㅠㅠ)


Posted by liontamer




어제 단골 꽃집에서 노란 장미 사니까 덤으로 끼워준 연보라색 작은 국화 한 송이 :) 얘도 이쁘다.



..



안희정 무죄 기사를 보고 진심 육성으로 욕설이 쏟아졌다. 아 진짜 엄청나게 좋은 나라임. 와...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정말 이러니까 진심 화나고 어이가 없다. 대단하네 정말... 



김지은님 힘내세요. 지지합니다.



판결문 읽고는 더 열받았음. 어째 변한게 하나도 없냐. 저항 의사 표하는게 말처럼 쉬운 줄 아는가. 미친놈들. 정말 계속 욕이 나오고 있음. 



폭력이란 거, 위력, 갑을관계, 조직, 상하관계 등등등... 그렇게 간단한 거 아니다. 저항하지 그랬냐, 왜 거부하지 않았냐 등등 말이야 쉽지... 아 정말 화난다....



...



오늘은 그렇게까지 바쁘진 않았으나 퇴근 후 밤중에 또 슈퍼갑에게서 업무 연락이 와서 집 노트북으로 급하게 작업을 해서 숫자자료를 고쳐 보냈음 ㅠㅠ 내일은 제발 이렇게 연락 안왔으면 좋겠다 엉엉...


Posted by liontamer



오늘 귀가하며 사온 연노랑 장미 :) 



주말 내내 슈퍼갑에게서 업무 연락이 오지 않았기에 불안하고 찜찜한 맘으로 출근했는데 역시나 오늘 마구마구 전화와 문의와 일폭풍!!!! 웬만하면 당황하지 않고 모든 자료를 침착하게 분류하고 정리해내는 (내가 맨날 '자료의 신'이라고 부르는) 파트너 후배조차 슈퍼갑과 계속 통화를 한 후 갑작스런 복잡한 자료 요구 때문에 멘탈붕괴 상태에 빠져 망연자실해 하였다. 



하긴 생각해보니 슈퍼갑 등 대외 응대는 항상 내가 했었고 후배는 이 사람 대면했던 적도 없다. 이 친구는 숫자와 자료 작성에 능하고 나는 사업구조나 내용들, 그리고 갑들을 응대하는 쪽을 많이 도맡는다. (그렇다고 내가 숫자나 자료 작성 안하는 건 아니다만 확실히 그쪽엔 파트너 후배가 훨씬 뛰어남) 그런데 오늘 요청된 숫자들과 자료들은 그간의 히스토리를 아는 후배가 대응해야 하는 내용이었다. 나는 작년 가을에 발령받아 왔으므로 그 전의 복잡하게 꼬인 일들은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울 회사 예산 구조가 아주아주 복잡함)



하여튼 그래서 저녁까지 우리는 넋빠지고 정신빠진 상태로 미친 듯이 어찌어찌 숫자를 다 짜맞춰서 슈퍼갑이 달라는 것을 던져주고... 아무래도 밤에 다시 전화와서 나오라 할 것 같다고 슬퍼하다 '우리 오늘 밤에 나오지 않도록 기도하자...' 하고 서로 위로하며 7시 반 즈음 퇴근했다. 슈퍼갑이 그 자료를 검토하는데 또 시간이 걸리므로 무작정 대기하는 것도 어려워서 일단 집에 가 있다가 호출을 받으면 나가자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밤 11시 즈음) 연락이 없다. 



모른다, 이제 침대로 들어가야지.. 지금부터는 전화와도 안받고 자느라 몰랐다 해야지 ㅠ 2집은 본사에서 도보 15분 거리라 유사시 새벽에라도 뛰어갈 수는 있다만 웬만하면 안 그러고 싶다.





여름 휴가도 못 가고 스트레스 받다가 주말에 주문했던 치크팝 블러셔 두 알이 오늘 도착함. 이거 신상 네개 나왔을 때부터 발레리나 팝(왼쪽의 연보라 페일핑크)을 갖고팠는데 맨날 품절이라 '그래, 지르지 말라는 계시다!'하며 참고 있었다.



 근데 지난 금욜에 퇴근하다 들른 올리브영에 발레리나 팝은 없고 소르베 팝과 파피 팝만 들어와 있었다. 연한 귤색 살구빛 소르베 팝이야 내 피부톤엔 안 맞고 좋아하는 색도 전혀 아니어서(나는 누드팝 이런것도 싫어함) 살짝 발색해봐도 역시나 별로였는데 웜하다던 파피 팝은 의외로 내 피부에 올려보니 오렌지다홍빛은 돌지 않고 사과레드 색에 가까운 이쁜 붉은빛이 나와서 '어 이거 은근 이쁘당~' 하였다. 



그리고는 주말에 침대에서 뒹굴다가 제일 저렴한 루트를 또 찾아내 발레리나 팝이랑 파피 팝 두개 같이 주문해버린 이 지름토끼 ㅠㅠ 한알도 아니고 한방에 두알!!! 흐헝... 하지만 얘들은 아직 인터넷 면세점에도 안 들어왔단 말이야 엉엉... 



왼편의 발레리나 팝은 연한 라벤더 계열이나 핑크, 빨강 등이 대체로 피부에 잘 받는 나에게는 상상했던 대로 역시 무난하고 괜찮다. 



그리고 사진 오른편이 파피 팝인데 형광등 아래에서 찍어서 좀 연하고 주황색이 강하게 나왔다. 실제로는 저런 주황색이 아니고 좀더 선명한 붉은빛이 돈다. 후기들을 보면 다들 파피 팝이 웜한 색이라 했는데 오히려 나에겐 멜론 팝보단 파피 팝이 덜 더워보이는 듯 하기도...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는 멜론 팝은 나에겐 이상하게도 더워보여서 코랄 계열이 잘 어울리는 이웃님인 푸른난초님께 드렸음) 물론 이 파피 팝은 지금 날씨엔 못 바름! 선선해지면 빨간 입술과 함께 개시하겠다! 내일은 저 뽀얀 발레리나 팝으로 개시!!! 와아아~~~ (질러놓고 마냥 신나하는 조삼모사...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유리지갑...)



하여튼 지갑을 쫌 뿌수고 도착하신 블러셔 두알 때문에 조금살짝 기분 전환되었음. 이제 자야지.


Posted by liontamer




2집 귀가. 심심해서 2집에 있는 토끼들 사진 찍어봄. 


도자기 토끼 세마리, 복슬복슬 토끼 한마리. 총 네마리 + 나토끼 ㅇㅅㅇ



위의 사진은 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샵에서 데려온 도자기 산토끼.






얘는 다리아님께서 선물해주신 하양복슬토끼. 이름은 토야 라고 지었다 :)





얘는 지난 5월에 블라디보스톡 갔을 때 거기 로모노소프 샵에서 사온 앉아 있는 산토끼.






이 녀석은 안국동의 폴란드 그릇 가게에서 데려왔음 :)



어제 화정 집의 토로랑 도자기 새 보면서 울집 짐승 인형들은 다 이름이 있는데 새들만 없다고 생각했지만... 2집 내려와보니 이 조그만 도자기 토끼들도 이름을 안 지어줬었다. 다리아님이 안겨주신 토야만 이름 지어줬다. 도자기 토끼들에게도 이름을 지어줘야겠다. 순서대로 산토끼 숲토끼 집토끼 이렇게 지어줄까 한다. (이렇게 즉석에서 대충 이름 짓다니 너무하다고 토끼들이 아우성칠 것 같음 ㅋㅋ)



그건 그렇고 며칠 비웠다가 돌아와보니 2집 화병에 꽂아두고 갔던 꽃들 중 장미는 완전히 시들었지만 거베라는 약간만 시들고 여전히 살아 있어서 반가웠다. 열흘 정도 됐는데 잘 버텼네. 매일 물 갈아주면 장미도 아직 살아있을텐데 원체 더운 계절이라 목요일부터 집을 비웠더니만 역시 ㅠㅠ


..



어제 계속 뒹굴며 자버려서 결국 새벽 늦게 잠들었고 네시간 정도 눈 붙인 후 이른 아침 기차 타고 2집 내려왔다. ktx vip라고 받은 특실업그레이드 쿠폰을 오늘로 다 썼다. 기차 안에서 넋놓고 한시간 반 정도 졸았고, 내린 후에는 택시 타고 집 바로 앞에서 내렸다. 이런 더위엔 가게고 뭐고 못 들름.



2집 들어와서 씻고 청소하고 김치를 볶고 (레토르트) 된장찌개를 끓여서 밥을 먹었다. 차를 우려 마시며 책을 좀 읽다가... 결국은 침대로 기어들어가 까무룩 잠들었다. 엄청엄청 피곤하게 잤음. 



놀라운 일은 어제랑 오늘 슈퍼갑에게서 업무 전화가 안 왔다는 것이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예산 4차 심사가 있기 때문에 주말에 전화 엄청 올 줄 알았는데... 각오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전화가 안 와서 뭔가 불안함. 내일이랑 모레 뭔가 폭탄이 떨어질 것 같다.... 뭐 업무폭탄이야 맨날맨날 떨어지고 뻥뻥 터지니까 그러려니 하자...



정말 머리를 해야 하는데 대체 미용실에는 언제 가나 ㅠㅠ 



흑, 월요병...


Posted by liontamer

 

 

아침 7시 즈음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기를 계속 반복했고 결국은 정오 넘어서 기어내려왔다. 어지럽고 정신없이 꿈을 꾸었는데 한번은 외부 사람들과 싸우고 그들의 잘못을 준열하게 비판했으며 한번은 회사 사람들과 싸웠다 ㅠㅠ 아 나 정말 스트레스 받으며 일했나봐 엉엉... 그저께랑 어제 좀 갑들의 잘못된 행각과 말 바꾸기, 정치질 때문에 화가 나긴 했었지 ㅠㅠ

 

실은 10시 즈음 일어나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청소하기 싫고 먹을거 만들기 싫어서 회피모드가 발동했는지 도로 너무너무 졸려와서 깜박 다시 자버렸음... 하여튼 늦게 일어나 억지로억지로 청소를 하고 냉장고가 텅 비어 괴로워하다 오로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반찬인 엄마표 김치를 반포기 꺼내서 김치찌개 끓여서 어제 반찬가게에서 사온 계란찜이랑 밥 묵음.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반찬을 돈주고 사먹다니 엉엉어엉엉... 한때 요리를 즐겼던 토끼의 타락...

 

오후에 차 우려마시고 책을 좀 읽었는데 어찌나 졸린지... 결국 네시 반 즈음 도로 침대로 기어들어갔고 책을 약간 더 읽다가 자버렸다. 그것도 어찌나 피곤하게 잤는지... 계속 자고 싶어 혼났다... 오늘은 종일 잠만 잔 것 같다. 화정 집이 너무 덥기도 하고 슈퍼갑에게서 오늘 전화가 안와서 아마 낼 업무전화가 쏟아질 게 분명하기 때문에 낼 아침에 2집 내려가려고 기차표 끊어놨는데... 아윽 오늘 너무 많이 자서 과연 낼 새벽에 일어날 수 있을지 몰겠다 흑

 

사진은 쥬인이 지난번에 일본 가서 사다준 귀여운 토끼인형 토로, 옆에 있는 애는 몇년 전 프라하에서 사온 도자기 새. 곰곰 생각해보니 울집(화정이랑 2집 모두) 짐승 인형들은 다들 이름이 있는데 유독 새들만은 이름이 없다. 오리는 오리, 백조는 백조, 파랑새는 파랑새, 쟤는 그냥 새... 등등... 뭐지 게으름인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새들은 익명의 존재라고 상정하고 있는 것인가.

 

 

Posted by liontamer
2018.08.10 23:05

8.10 금요일 밤 : 노을, 바뿌바뿌 fragments2018.08.10 23:05





귀가하는 길, 화정역에서 나왔는데 노을에 물든 구름과 하늘이 예뻐서 찍음. 건물 안 나오게 하고팠는데 서 있던 자리가 애매했음



..




굉장히 바빴다. 오늘 아침에 내야 하는 자료 때매 6시 반에 일어나 일찍 출근했는데 그거 간신히 해치운 후에도 예기치 않은 일들이 뻥뻥 터지고... 이것저것 수습책 마련하고 수퍼갑과 그냥 갑 등과 연락하느라 진짜 정신없었음



이 와중에 후속 예산심사를 월요일에 한대서 주말 내내 슈퍼갑으로부터 업무 전화 받을것 같다 끄끅 그래도 출근은 안하니까 ㅠㅠ



졸리고 피곤해서 오늘은 여기서 줄인다. 낼은 늦잠잘꾸야ㅠㅠ



Posted by liontamer

 

 

오랜만에 화정 집으로 귀가했고 뒤늦게 8월 달력을 넘겼다. 근 열흘 만에 돌아왔다.

 

 

무지무지 굉장히 굉장히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엔 어제 달래줬던 후배와 관계되어 또 다른 후배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후에는 그만두기로 마음먹은 후 그 과정에서 상처를 두배세배로 받아버린 다른 후배와도 통화를 했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얘기를 더 들어줬을텐데 오늘 너무 일이 많이 쏟아지고 나에게 업무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럴 수가 없는게 좀 아쉬웠다.

 

 

진짜로 바빴고 예산 관련해 슈퍼갑과 갑 등등이 얽혀 여기서는 이 소리를 하고 저기서는 저 소리를 하는 등 너무 복잡하게 꼬여서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오늘 하루 동안 정말 열번 가까이 내용이 바뀌었다... 너무 연락이 많이 오고 수습하거나 정리할 게 많아서 점심도 늦게 먹으러 갔다. 식권 들고 옆회사 구내 식당에 갔더니 이미 반찬도 거의 다 떨어져 있고 흐흑...

 

 

저녁에 기차 타고 올라왔다. 내일 서울 부서와 협의할 것도 있고 이것저것 얽혀서 서울 사무실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도 계속 갑과 통화하고 숙제를 잔뜩 받아서 내일은 아침에 한시간 정도 일찍 출근해 그 일을 해서 보내야 한다 크르르르르륵...

 

 

덥다, 지친다. 빨리 자야겠다. 열흘 동안 비워뒀던 화정 집은 아무리 에어컨을 터보로 틀어놔도 좀처럼 시원해지지가 않네 엉엉 여름 제발 빨리 가라 엉엉

Posted by liontamer




역시나 매우 바쁘게 일한 하루. 간신히 오늘까지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심사자료를 다 처리하였다. 한시간 반쯤 야근 후 귀가하였고 너무 배고파서 정신없이 밥을 먹었다 ㅠㅠ



점심 먹고 돌아왔는데 여자 화장실 문이 닫혀 있고 몹시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대성통곡에 가까울 정도로 서럽게 울고 있었다. 같은 층의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여자 선배도 당황해하며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문 앞 복도에 선채 '누굴까... 왜 저렇게 울지, 어쩌지' 하고 계셨다. 나는 목소리를 들으니 누구인지 짐작이 갔지만 이름을 말하는 대신 '잠시 울게 놔뒀다가 좀 진정하면 데리고 얘기 좀 해볼게요' 라고 대답했다. 사람에 따라선 이럴때 위로가 필요한 게 아니라 모른척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고, 말없이 티슈와 화장품 파우치를 건네줘야 하는 경우도 있고 무슨 일인지 묻고 얘기를 들으며 토닥토닥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울고 있는 이 친구가 어떤 케이스인지 속단하기가 어려웠다.



오분 쯤 후 내가 짐작했던 그 후배가 새빨개진 눈으로 훌쩍거리며 나왔다. 작년에 들어온 한참 어린 친구였고 옆부서에서 일하는 애였다. 선배랑 내가 그 친구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갔다. 좀처럼 울음이 그치지 않아서 한동안은 그냥 티슈 건네주고 뒤에서 안아주며 토닥거려 주었다. 그러자 후배가 서서히 울음을 그쳤고 조금 진정되는 기미가 보였다. 조심스럽게 괜찮으냐 무슨 일이니 하고 물으니 후배가 봇물 터지듯 이야기를 쏟아놓았다. 이상하게 꼬인 업무와 부서 간 알력 등 이것저것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던 차에 외부 관계자로부터 폭언을 듣고 또 자기 책임이 아닌 일인데도 마치 자기가 잘못한 양 몰리고 있어서 너무 답답하던 게 팡 터진 것이었다. 



이야기를 하게 해주자 한결 나아졌다. 얘기를 들어준 후 선배와 내가 '네가 많이 힘들었겠다, 나같아도 속터졌겠네. 상황이 이러저러하구나, 이렇게 저렇게 해볼 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마' 하고 달래주었다. 후배가 겸연쩍어하기에 '나도 툭하면 울어, 일년에 두세번 이상 정기적으로 화장실 가서 울고 나한테 파우치 갖다줬던 사람들 누구누구누구 줄섰어 괜찮아, 다 쌓아두면 병 돼. 쫌 울어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니 그제사 배시시 웃는다. (내 말에 선배는 '뭐야? 어휴 난 절대 안 그래, 꾹 참았다가 집에 가서 울지 회사에선 안그래' 라고 하셔서 내가 '눈물이 그냥 나오는 건 못참는단 말이에요 뜻대로 안된단말임' 하고 대답하곤 셋이 같이 웃었다)



어제도 그렇고... 주변의 후배들 중엔 성실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하는 애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이 더 상처받고 힘들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맘이 아프다. 뭐 자신을 투영하며 공감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하여튼 후배들이 상처입고 우는 거 보면 속상하다. 그래도 오늘 얘가 실컷 울고 나서 맘속에 맺혔던 얘기도 토해내고 조금이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다. 요즘들어 주변 후배들(특히 여성후배들)이 많이들 울고 힘들어한다 ㅠㅠ



하긴 나도 힘들긴 해 으엉엉...



어제는 자기 전에 진짜 오랜만에 보르헤스 첫 단편집을 조금 읽고 잤다. 보르헤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주로 픽션들, 알렙, 셰익스피어의 기억 등 특유의 환상성이 깃든 쪽을 선호하고 불한당들의 세계사 등 그의 다른 측면은 그만큼의 매력을 느끼지 못해 다른 작품집들보다는 몇번 안 읽은 편이었다. 몇주 전 2집 내려올때 챙겨왔던 게 기억나서 자기 전에 두세편 다시 읽었음. 확실히 이후 단편들보다 가볍고 탐색 단계의 작품들이라 자기 전에 편하게 읽기 괜찮았음. 



Posted by liontamer

​​



오늘의 짤 : 아르르 으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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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악으로 끈적끈적하고 더웠다! 특히 점심 먹고 돌아오는데 숨이 턱턱 막혔다. 오후 늦게 비가 잠깐 쏴 하고 쏟아진 후 귀가할 때는 약간 더위가 식고 거리 전체에서 물비린내가 올라왔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고 다시 더워지고 습해지는 중이다. 



어제 아파서 못 나간 결과 오늘 어마어마어마하게 바빴다. 슈퍼갑과 아침에 통화를 하였고, 물밀듯 몰려든 일들을 하나하나 했다. 내일까지 작업을 해서 또 제출해야 하는 예산 심사자료가 있는데 좀 작업하다가 저녁에 냉방 안되는 사무실에서 일하면 또 아플 것 같아서 그냥 끊고 나왔다. 대신 내일도 정신없이 일해야 하겠지. 



다른 부서 여자 후배와 점심을 먹었다. 경력직으로 들어왔지만 마음 둘 곳이 없고 우리 회사의 이상한 조직문화 때문에 많이 힘겨워하고 있었다. 이 친구는 고민과 힘든 점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마음의 병이 생길 지경이었는데 내가 이야기를 들어줘서 너무 고맙고 의지가 된다고 했다. 짠하고 맘이 아팠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 사람을 등급과 숫자가 아니라 사람으로 대하며 서로 동등하게 대하려는 사람들은 조직에서 어려움을 겪고 결국은 '내가 이상한 건가보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런 현실이 씁쓸했다. 쌓아두고 있으면 병이 되니 나에게라도 이따금 얘기하라고 말해주었다. 자기도 모르게 언니라고 부를 뻔했다는 후배에게 '사석에선 그래도 돼요' 라고 대답해주었다. 



내일은 그 부서의 완전 신참 남자 후배 두명에게 밥 사주기로 했음. 하필 젤 힘든데다 챙겨주는 선배들도 제대로 없는 부서로 가서 너무 고생 중이라 볼때마다 짠했던 아이들이다. 먹고 싶은 거 정해서 알려주렴~ 이라고 했는데 과연 무엇을 먹자고 할 것인지 ㅋㅋ 근데 문제는 우리 셋다 차가 없어서 이 더위에 걸어가야 한다는 것임.



전반적으로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뭔가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공감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때 행복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나는 보통 숲 속에서 이야기한다. 큰 나무 아래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을 한다. 하지만 나무 아래, 내부 어딘가에는 문이 있고 깊은 우물이 있고 그 아래로 내려갈때는 보통 혼자이다. 누군가를 데려가는 일은 별로 없다.



피곤하니까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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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쓴 것처럼 아침에 몸 상태가 꽤 좋지 않아서 배째라 하고 휴가를 냈다. 대휴를 써보려고 했으나 집 노트북으로 vpn 연결이 잘 안돼서 그냥 같은 부서 서무 후배에게 연차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아침에 휴가 올린 후 안대 뒤집어쓰고 깊고 괴롭게 잤다. 온몸이 잠과 통증의 늪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계속 독한 약에 취해 있는 느낌이었다. 내일도 아마 이 상태일 것 같긴 하지만, 하여튼 내일은 일어나서 결단력 있게 샤워와 세수를 하고 척척 화장을 하고 출근을 할 것임. 



폭염과 피로 때문에 입맛도 없고 먹는 것도 좀 부실했었다. 계속 배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하여튼 전반적으로 컨디션 엉망임. 



간밤부터 슈퍼갑 전화가 계속 왔고 오늘도 두어통 왔는데 다 안 받았다. 이 슈퍼갑님은 내가 안 받으면 즉시 다른 사람에게 이어서 전화를 하는 편이므로 괜찮다고 자기 세뇌하고 있음. 다른 부서장들이나 상사도 어제랑 오늘 통화를 했다고 함. 전화를 받아보면 사실 내가 답하기 어려운 상세 사업에 대한 얘기들이 많고 나도 연결을 해줄 때가 많다. 하지만 어쨌든 나를 제1관문, 제1채널로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마 우리의 슈퍼갑님께선 '대체 이 토끼 뭔데 주말부터 계속 나님의 전화를 안받는가' 하고 열받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흑, 내일부터는 꼬박꼬박 받아줄게요... 



오늘 업무메일로도 엄청난 일이 쏟아져 있는 상태인데, 나 없는 동안 오늘 파트너 후배 혼자 고생했을 것 같아 맘이 불편해 더 쉬지도 못하겠음. 



내일 일 무지 많긴 하다. 그래도 뭐 어찌어찌 되겠찌.



주말에 사온 장미와 거베라가 활짝 피었다. 며칠 더 갈 것 같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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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페테르부르크의 랜드 수퍼마켓에서 사온 푸쉬킨 찻잔. 사실 몇년 전 로모노소프 샵에서 훌륭한 푸쉬킨 찻잔을 샀었는데 가져오는 과정에서 두조각으로 깨져버렸다. 여행 다니면서 여태 수많은 찻잔과 접시 등속들을 샀는데 딱 두번 깨먹었다. 하나는 로모노소프 푸쉬킨이고 하나는 재작년 프라하의 앤티크 샵에서 샀던 큐비즘 빨간 컵 손잡이였다. 



하여튼 그래서 다시 푸쉬킨 찻잔 사려다가 두배로 투박하고 두배로 덜 예쁘긴 하지만 역시나 곱슬머리 푸쉬킨 그려져 있고 가격은 세배 정도 저렴한 찻잔을 랜드 수퍼마켓에서 발견해 그냥 이걸로 샀다. 나름대로 괜찮다. 오늘 오래된 글을 조금 손질하는 작업을 하면서 약간은 상징적인 즐거움을 위해 꺼내서 차 우려 마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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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몸이 별로 좋지 않았다. 여름 내내 너무 무리해서 일했기 때문이다. 육체적 피로도 그렇지만 심적으로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머리를 써야 하는 업무라 그렇다. 배란통으로 추정되는 통증 때문에 주말 내내 반쯤 아팠다. 그러니까, 완전히 아픈 건 아닌데 그래도 쫌 아픈 상태였음. 어제는 아침에 진통제도 한 알 먹었다. 배란통 치고는 약간 빠른 것 같기도 하다만... 그러고보니 너무 바빠서 아직 올해 정기 건강검진도 못 받았다. 여름 지나가기 전에 받으러 가야 하는데.




이번주도 많이 바쁠 것이다. 아까 밤 아홉시 전후에 슈퍼갑 전화가 계속 왔는데 배째라 하고 안 받았다. 근데 이래놓고 나면 그냥 무시하면 될것을 맘속은 찝찝하단 말이지... 흑...





제발 이번주는 덜 덥게 해주세요... 더운 거 정말 너무 힘들다. 야근할땐 냉방도 안되는데... 올해 더위는 정말 너무 심하다. 피가 절반쯤 묽어지고 현기증이 나고 어질어질하다. 진심 괴로운 날씨다.



간밤에 잠을 많이 못 잤으니 오늘은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지.




좀전에 침대와 의자 사이 방바닥에서 이상한 종류의 벌레를 발견하고 혼비백산함. 껍데기 달려있는 건데 바퀴벌레나 곱등이 같은 건 아니고... 거미랑 좀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막 움직이고 뛰는 건 아니어서 급하게 휴지로 때려잡아 처치했다. 으악, 창문도 닫아놨는데 대체 어디서 들어온거야 으앙으앙 벌레 너무 싫어 아아악... 벌레 오지 마... 벌레 오지 마... 벌레 출입금지 흑... 2집은 세스코 서비스도 안 받고 있단 말이야 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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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많이 피곤했고 많이많이 자고 일어났다. 새벽부터 몇차례 깨어났고 다시 잤다. 토요일이라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시 잠들고 또 잠들었다. 저녁까지 잘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늦게 일어나 샤워를 하고 청소를 한 후 간단하게 아점을 먹었다. 그리고 좀 앉아서 쉬다가 차를 마시며 기나긴 이별의 나머지 7~80페이지 가량을 모두 읽었다. 무척 슬프고 가슴이 아렸다. 예전에도 챈들러의 말로 시리즈를 연속으로 읽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내가 기나긴 이별을 정말로 좋아할 때가 오긴 올 것 같아, 그때 아마 나는 지금보다 나이가 들어 있겠지. 상징적으로든 현실적으로든. 



그리고 그 생각이 맞는 것 같다. 






중반부에 나오는 아일린 웨이드와 필립 말로의 대화이다. 말로의 저 대답을 나는 좋아한다.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오래 냉정히 들여다보고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건 흔한 재능은 아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가진 적이 없는 위엄을 지키기 위해 일생 동안 가진 에너지의 반을 소진하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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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이별을 다 읽고 나서 잠시 낮잠을 자려다 다샤님과 한동안 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척 소중하고 감사한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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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아직 내일 하루 더 쉴 수 있다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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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이다. 이번 주말엔 일하러 안 간다. 슈퍼갑에게서 업무 전화가 올 수는 있지만 하여튼 출장이랑 출근 안 한다. 전화도 안 받을 거야 엉엉... 주말엔 아무 것도 안 하고 밖에도 안 나가고 그냥 쉴 거야 헉헉 엉엉...



귀가하면서 꽃 사옴. 장미 사면서 조그만 거베라가 귀여워서 한 송이 추가로 샀다. 거베라는 줄기가 원체 잘 꼬부라지고 마지막 모습이 별로 안 이뻐서 잘 사지 않는데 오늘은 기분전환 겸 한 송이만 샀다. 나머지는 라벤더색이 도는 연분홍 장미 세송이인데 그건 다른 화병에 꽂아둠.



하루종일 다리가 아프고 배란통으로 추정되는 통증으로 힘들었다. 올 여름은 참 힘들다. 빨리 여름이 지나갔으면... 종일 졸려서 혼났다. 지금도 졸음이 쏟아진다. 일찍 자야겠다. 그리고 늦게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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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아침에 되게 긴박한 꿈을 꿔서 잘 적어놓고 나중에 글에 활용해야지 했는데 지금은 많이 까먹음. 친구랑 둘이 악당에게서 도망치는 꿈이었는데 그 악당은 겉으로는 번듯한 소설가인지 아니면 미술작가인지 그런 중견예술가+협회 대표 그런 거였지만 알고보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이었다. 그런데 거기에 울 회사 후배 하나가 속아서 이상하게 연루되어 있고 우리를 배신하여 우리 소재지를 알려주고... 



우리는 뛰고 도망치고 택시를 잡아타고 등촌동 쪽 하이웨이 주유소(! 옛날에 살았던 동네 근처인데 세상에나 꿈에 거기가 나옴)로 가다가 사람 많은 시내로 들어가야 덜 들킬것 같다며 중간에 내려 다른 택시를 잡아 합정역으로 도망갔다. 그러다 결국 잡혔던 것 같음... 



그리고 악당들로 이루어진 무리에 또 뜬금없이 샤이니의 민호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그런 내막을 하나도 모르고 악당대표의 양아들인지 뭔지로 지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내 동창인가 그랬고 등등등... (내가 민호를 평소 잘생겼다고 좋아하긴 했지만 참 뜬금없음) 



하여튼 나는 악당대표에게 붙잡혀 거의 절반쯤 시체 상태가 되어 흙바닥에 내팽개쳐졌는데 동창이 그렇게 된 걸 보고 민호가 충격을 먹어서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왜 내 동창에게 저런 일이? 우리 양아부지가 나쁜 사람? 하며 혼란에 빠져들고 어쩌고... 그러다 깼다. 뭔가 꿈은 이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스펙터클하고 긴박하고 재밌었는데.. 흑, 역시 아침에 다 적어놨어야 했어... 지금은 어쩌고 저쩌고 등등등으로만 기억이 나네 잉잉... 



근데 참 더 뜬금없는 소리긴 하지만 꿈속에서도 민호는 잘생기고 이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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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늦게 넘긴 8월 달력. 화정 집 달력은 아직 7월에 머물러 있는데 아마 다음주에나 가서 넘길 것 같다.



어제 폭염 찜통 사무실에서 야근하고 늦게 돌아와 너무 피곤해서 완전히 뻗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는데 절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어제 그렇게 정신없이 바빴던 것에 비하면 오늘은 그래도 평온하게 지나간 편이었다. 슈퍼갑의 세번째 예산심사가 오늘 저녁부터 진행된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그전에 슈퍼갑으로부터 두세번 핸드폰으로 연락이 와서 이것저것 문의답변을 하기도 하였다.



오늘은 정시 퇴근했다. 내가 너무 지치고 맥을 못추는 걸 보고 친한 동료 언니가 저녁에 집까지 태워다주었다. 내일 아침 출근할때도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고마워요 엉엉... 나 픽업해서 가려면 평소보다 일찍 나와야 하는데... 아침잠 10분 진짜 금쪽같이 중요할텐데 ㅠㅠ



내일 하루만 제발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흑...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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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고 11시에 나왔다. 올여름 통틀어 오늘이 제일 더웠다. 6시 이후부터 역시 냉방 끊겼는데 슈퍼갑들로부터 이상한 시스템 입력 요구가 오고... 나랑 파트너 후배 둘이 끙끙대며 작업을 하였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했고 아무리 해도 숫자 안 맞는게 있었다. 사무실은 그야말로 사우나 같았다....



후배가 분류와 정리, 숫자에 강하고 꼼꼼해서 결국 틀린 숫자들을 다 찾아냈다. 훌륭하다!!! 대단하다!!!



11시에 나와 귀가... 난 예전에 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도 아니었는데... 올해 여름이 원체 덥기도 하고 기력도 허해졌는지 땀이 송글송글 줄줄... 정말 사무실이 너무 덥고 습했기에 집에 돌아오니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였다. 샤워하고 나와 빨래 다 돌아가기만 기다리고 있다.. 저거 널고 자야지...



바쁜것도 다 좋다.. 냉방이라도 되면 정말 살것같다.. 이 폭염에 냉방 없이 까다로운 숫자와 싸우며 야근이라니 정말 해도 너무해 으앜...



흑흑 집에 가고파.. 지금은 집에 와서 에어컨 쐬며 앉아 있는데 왜 어째서 집에 가고파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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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은 푸른난초님이 일본에서 내 생각하시며 업어다 주신 쿠마 홍차랑 티코스터, 그리고 아기자기 바리바리 소분해주신 향긋한 홍차들!!! 아악 감사해요 싸랑합니다! 낼 냉침으로 시작하겠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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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쑤시고 피곤해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와보려고 이른 아침 기차는 특실 표를 끊었었다. 길 위의 인생으로 하도 착취당하며 ktx를 타다보니 vip 회원이라 분기별로 특실 업그레이드 쿠폰이 두장 생기는데 극도로 힘들때나 일반실이 매진되었을 때 쓴다. 지금이 극도로 힘들때!



그러나 슬프게도 맞은편 바로 앞좌석 4개를 차지한 아주머니들이 계셨으니... 간만에 친구들끼리 놀러가는지 아예 의자까지 돌려서 마주보고 넷이 앉아 엄청 떠들어댔다 ㅠㅠ 흐흑 조금이라도 자보려고 특실 끊은건데 다 소용없어 그냥 일반실 끊고 업그레이드 쿠폰은 아낄걸 ㅠㅠ



귀마개까지 하고 있었지만 잠 못이루고 괴로워하다 나중에 한시간 정도 넋놓고 또 졸며 내려왔다.


 

2집에 와서 청소를 하고 씻고 빨래 돌려 널고 아침 먹은 후 정오 무렵 침대로 기어들어가 잤다. 보통은 차를 마시고 낮잠 자는데 오늘은 그럴 기운도 없었음. 되게 힘들게 잤다. 꿈도 깊게 꾸고, 일어나기도 무척 힘들었다.



세시 다 되어 일어났고 뒤늦게 차를 우려 마시며 쉬었다.



내일은 다시 출근해서 빡세게 일해야 함. 깨꾸약.. 노동의 쳇바퀴 ㅠ



그건 그렇고 자꾸 내일이 목요일이라는 착각이 든다. 그래서 이틀만 버티면 주말이라고 자기 위안하다가 '아 맞아 낼 수욜이야' 하고는 시무룩해지는 걸 벌써 몇차례나 반복하고 있다... 주말에 계속 일해서 뭔가 머릿속에서 시간감각이 이상해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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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연속 주말 출장에 일에 야근에 다 겹쳐서 무척 지쳤기에 월화 연달아 대휴를 냈다. 가뜩이나 더위와 습기에 약한데 너무 무리해 일해서 반쯤 몸살났다. 젤 바쁜 시즌이긴 하지만 쉬지 않으면 못 버틸 것 같다. 그나마 이게 진짜 쉬는 것도 아닌게 휴가도 아니고 주말 못 쉰거 모아서 대휴 낸 거라서 ㅠ 아직도 대휴 며칠 더 남았음.

 

 

집에 아무것도 없고 화정 집이 특히 더운 편이라 열한시 즈음 선크림 잔뜩 바르고 기어나갔다. 유니클로에 가서 편한 바지를 두 장 사고, 토너 떨어져서 롭스에 들렀다가 난데없이 부르조아 럭키박스를 질렀다(파운데이션 하나와 루즈 수플레 벨벳 립스틱이 하나 들어있었다. 전자는 핑크빛 도는 밝은색이라 피부톤에 잘 받았고 후자는 내겐 쫌 웜한 코랄핑크여서 쫌 아쉬웠지만 요즘엔 그래도 살짝 그을린 여름 느낌 메이크업을 하니까 어찌어찌 잘 받을 수도 있을것 같음.

 

 

커피빈에 가서 크림치즈 베이글 시켜서 아이스 녹차 곁들여 아점 먹고 잠시 스케치 한장 하며 쉬다가 집 앞 반찬가게 들러 국이랑 밑반찬 약간 사서 귀가. 집 완전 찜통... 에어컨 내내 돌렸음.

 

 

무지 자고팠지만 내일 기차 타고 내려가야 해서 꾹 참고 낮잠 안 잠. 차 마시고 책 읽고 스케치 좀 하며 쉬었다.

 

 

내일 2집 내려감. 원래 수욜 새벽 5시대 기차 끊어놨는데 너무 피곤할것 같고 또 화정 집보단 원룸인 2집이 더 시원한 편이라 그냥 내일 내려가려 한다. 근데 왜케 귀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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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말 너무 강행군하며 일하고 돌아왔다. 집이 너무 더워서 밤새 에어컨 틀고 잤다. 너무 힘들어서 끙끙 신음하며 뒤척이며 잤다. 아홉시간 넘게 잤는데 더더더더더 자고파서 죽는 줄 알았지만 1. 남아 있는 일을 해야 한다 2. 빨랑 해치우고 오후에라도 쉬어야지 계속 안고 있으면 더 찝찝하다 라는 생각에 혼신의 힘을 다해 일어났다.

 

 

몸이 너무 쑤시고 아파서 더위를 무릅쓰고 오랜만에 다라이에 들어갔다. 미지근한 물에 배스밤 풀어서 잠시 앉아 있었더니 그래도 근육통은 약간 가셨다. 일해야 하니 그냥 허기만 달래려고 컵밥으로 대충 아침 먹었다(흑흑. 어제도 바나나랑 스트링 치즈, 김치말이 국수로 하루 때웠다. 어젠 정말 먹을 시간 자체가 없었음. 그리고 김치말이 국수는 너무 더워서 시켰는데 한입 먹는 순간 '그래 역시 난 국수를 싫어해' 하고 슬퍼했다)

 

 

그래도 어제 젤 어려운 파트들은 서울 사무실에서 다 끝내고 와서 오늘은 남아 있는 몇가지만 하면 됐다. 세시간쯤 빡세게 일해서 대충 마무리하였다. 숫자 틀린거 우수수 나올 것 같긴 한데 이제 난 모른다... 나 죽는다... 그냥 슈퍼갑에게 멜로 보냈고 상사와 파트너 후배에게도 전달했다.

 

 

일을 마친 후 차를 우려서 마셨고 잠시 후 침대로 기어들어가서 낮잠 잤다. 완전 넋놓고 잤는데 머리가 너무 아팠다. 몸살 안 나면 그게 이상할 지경이긴 하지.

 

 

8시 다 되어 일어났고 김치찌개 한 냄비 끓여서 대충 밥 먹었다. 집에 먹을 것도 없고 이것저것 떨어진 것도 많은데 오늘은 너무 피곤한데다 더워서 밖에 나갈 마음이 들지 않아 대충대충 해결했다. 내일이랑 모레는 배째라 하고 대휴냈음. 몰라, 나 내일이랑 모레는 핸드폰도 안 받을거야 엉엉 정말 해도해도 너무해.. 먹을거랑 떨어진 물건들은 다 내일 해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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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차 마시며 스케치할때. 너무 더우니 꼬마 미샤에게 시원한 색깔 옷 입히고 눈 펄펄 오는 그림 그렸음. 저건 밑그림이라 색 덜 입힌 상태. 완성 스케치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8228

 

 

Posted by liontamer


아침 일찍 기차 타고 택시 타고 세종시 출장, 슈퍼갑 본거지에서 골치아픈 작업. 여기도 역시 주말이라 냉방 안됨. 찜통 회의실 탁자에 노트북 놓고 작업.


5시에 나와 다시 기차 타고 집이 아니라 서울 스마트워크센터로 가서 나머지 작업... 숫자가 다 엉키고 너무 어렵게 꼬인데다 사업부서들에서 준 자료가 너무 부실하고 엉망이라 내가 다시 창작하다시피 함



너무 힘들어서 10시 반에 나와 이제 지하철로 귀가 중이다. 힘든 일 모아 오늘 다 끝내고 낼은 쉬어보려 했지만 해야 할 일들 남음. 낼도 출근하든지 재택근무하든지..


진짜 힘드네 깨꼬약






오늘의 유일한 즐거움은 어제 다리아님이 보내주신 음료쿠폰으로 별다방 새로 나온 수박음료 마신 것이당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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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22:19

7.27 금요일 밤 : 너무 힘드네ㅠ fragments2018.07.27 22:19





너무 피곤하고 지치는 하루였다. 숫자계산하고 자료 만들다 오후 늦게 너무 스트레스와 피로가 겹쳐 좀 백지 상태가 되면서 두뇌마비와 극심한 짜증에 이르렀다. 간신히 정신을 수습하고 대충 정리해 자료 보냄. 내일 이거 가지고 슈퍼갑에게 가서 언제 끝날지 모를 노동따까리 해야 함.




갑자기 슈퍼갑이 심지어 내가 전혀 모르는 인건비 파트까지 내일 같이 해야 한다고 하여 깜짝 놀랐다. 벼락공부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인사담당자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웬만하면 주말에 가서 고생하는건 나 하나로 그치려 했지만 도저히 안될 상황이었음 ㅠㅠ




낼 가져가서 작업해야 할 다른 부서 노트북을 급히 빌렸는데 너무 무거워서 손목과 어깨가 나갈 것 같다. 그거 들고 만원 지하철 타고 귀가했는데 온몸이 떨어져나갈듯... 낼 이 무거운 노트북 들고 세종시 왕복해야 한다.. 회사에선 각 부서 업무용으로 하나씩 나눠주는 노트북인데도 왜 이리크고 무거운 걸 사는 걸까ㅠㅠ



우린 사무실에선 데스크탑 쓰니 노트북은 정말 이렇게 이동출장 때만 필요한데.. 무슨 엄청난 걸 가동시키지도 않고 보통 문서작업만 하니 사양보단 가벼운게 최우선인데ㅠㅠ 근력 좋은 남자들이나 차 가진 사람들만 떠올리나ㅠㅠ 아답터까지 들어 있고 노트북가방 끈도 너무 무거워서 어깨에 시뻘건 자국이 패여 아직도 안 없어짐.



아 모르겠다 내일 하여튼 가보면 되겠지. 제발 냉방이라도 됐으면.... 우울하고 피곤하다 꽥 ㅠㅠ 제발 낼 밤 열시 전엔 끝나서 기차로 돌아올수있게 해주세요ㅠㅠ 밤새지 않게 해주세요ㅠㅠ


Posted by liontamer

예산과 사업 회의 때문에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서울 올라옴. 기차에서 너무 피곤하게 졸았다.



굉장히 바쁘게 이리 뛰고 저리 뛴 날이지만 그래도 중간에 삼십분 정도 짬을 내 그만두기로 한 후배를 만나 얘기 나눴다. 안아주니 후배가 무지 많이 울었다 ㅜㅜ 속상하다.



그리고 슈퍼갑이 주말에 자기 사무실로 와서 밑작업을 하라고 호출했다. 숫자 계산하고 자료 돕고 그자리에서 필요한거 즉각즉각 해결해주고 연락하는 역할이니 아무나 와주면 된다 했는데 결국은 우리 예산 파트에서 가줘야 할 일이고.. 내가 가야 함.



내가 간다고 했더니 슈퍼갑이 좀 난처해했음. 아무래도 나보단 좀더 후배나 어린 직원보고 와서 도와달란 거였는데 총괄인 내가 간다고 하니 본인도 미안해하긴 한다만.. 이보세요 우리 회사는 이꼴이거든요 ㅜㅜ 내가 총괄도 하고 자료도 다 만들고 숫자도 계산하고 회의 생수 깔아주고 정산하는 것까지 다 하거든요 그러면서 몇백몇천억 계산하는 거거든요 ㅠㅠ




너무나 당연히 나보고 가라는 상사 때문에 내가 좀 짜증을 내자 상사가 월요일에 쉬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도대체 내가 하는 일이 뭐냐, 메인도 하고 총괄도 하고 대외업무도 하고 숫자계산에 자료작성에 사업부서들 연락책에 심지어 갑본거지에 이 일 하러 가기까지 하니 대체 내 일의 총체가 뭐냐고 열받아서 좀 툴툴댔다. 사람을 더 붙여주든지.. 여태 빵꾸 안내고 다 해주니까 아주 일이 그냥 굴러가는줄 아는 모양이다.




토욜에 거기 가면 밤을 샐수도 있고 한밤중에 끝나 기차가 끊길 수도 있는데 그 주변엔 숙소도 없다. 그런데도 너무 당연히 나보고 가라고 한다. 너무 피곤하고 짜증이 나서 ‘난 환자라고요!’ 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래봤자 어차피 내가 가게 되어 있긴 하지만.




후배도 그만둔다 해서 마음아픈 와중에 주말 따까리 출장 + 상사의 배려없음(내가 가야 해서 열받는게 아니라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행태가 배려없다는 것임)이 겹쳐서 화나고 우울했다. 그 와중에 야근하고 퇴근.



넘 열받는다. 다음주 월요일에 쉬라고 하는데 화요일까지 대휴 내버릴까 생각 중이다(그러나 토욜에 슈퍼갑에게 가긴 감 ㅠㅠ 흑 노동노예의 굴종) 월요일에 쉬라는 게 무슨 특별대우라도 되는양! 휴일에 출근한게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데! 대휴는 당연한건데 무슨 선심쓰듯이! 대휴 다 모아서 다음주 일주일 아예 확 휴가내고 드러누워버릴까 생각 중임. 사람이 정말 책임감에 빵꾸 안내려고 다 해내니까 당연한줄 알아 -.-



피곤해서 머리 안감음. 그러니 낼 십분 먼저 일어나 머리 감고 말려야 함 ㅠㅠ 화정 집 먼지구덩이이지만 청소 안함. 지난주에도 힘들어서 청소 안하고 눈만 붙이고 가서 먼지투성이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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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우니까 시원하면서도 귀여운 고냥이 사진으로 시작. 

눈사람 당근코를 쏙 빼묵고 있는 냥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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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무지 덥고 진빠지는 하루였다. 간밤에 그날이 시작되어 오늘은 정말 폭염+아픔+그날+바쁨의 4콤보! 허헉.. 



내내 정신없이 일했고 숫자계산을 하고 틀리고 고치고 반복... 내일은 서울 출장 가야 함. 그리고 금요일까지 예산 3차 심사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니 이번주 대휴를 하루 쓰겠다던 나의 소박한 희망은 완전 물거품... 흑, 월요일에라도 쓸수 없을까 어헝... 



오후에 정신없이 일하는 중 아끼는 후배 하나가 울면서 전화를 해왔다. 내가 붙잡을까봐, 나랑 얘기하면 맘 약해질까봐 꾹꾹 참고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월요일에 사직서를 냈다고 한다. 주말 내내 고민하며 내 생각을 계속 했다고 한다. 얘기해도 됐는데 ㅠㅠ 일년 넘게 그만두고 싶어서 고민하던 애였다. 능력과 열정에 비해 회사의 대우가 너무 좋지 않았고 엎친데덮친 격으로 상사가 너무나 무능력하고 무책임했다. 얼마든지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성실한 애였다. 그런 인력을 아끼지 않고 이렇게 떠나고 싶게 만드는 거지같은 회사... 



그간 수십차례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었었다. 그만두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다. 나 역시 후배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선배로서 미안했고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후배가 울먹거리며 '저 이제부터 선배님한테 혼날 얘기 할거에요 ㅜㅜ' 라고 말하기에 짐작이 가서 내가 웃으며 '왜, 사직서 냈어? 그래서 나한테 혼날까봐?' 라고 물었더니 더욱 울먹거리며 '주말부터 계속 선배님 생각만 났는데 얘기하면 또 맘 약해질거 같고 울 거 같고, 못 가게 잡을 거 같아서 말 안하고 사직서 냈어요, 선배님 너무 바빠서 고생하는데 저 때문에 심란할 것 같아 말 못했어요.' 하고 마음을 토로했다. 



'에이 내가 왜 혼내. 절대 뭐라 안 그래. 그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다 결정한 건데 내가 왜 뭐라 하니, 그 마음 너무 잘 아는데. 잘했어. 괜찮아' 라고 대답해주자 수화기 너머로 후배가 엉엉 울었다. 상사와 인사담당자 빼곤 아무한테도 말 안했다고 한다. 상사라는 그 망할 작자는 만류하거나 위로하기는커녕 '그래 어쩔수 없지 잘되기를 빌게'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나쁜 자식. 지가 무책임하게 굴며 사람을 정말 신발짝처럼 굴려대니 이렇게 된 건데... 



후배는 사실 정말로 그만두고 싶은 게 아니고, 여기 일이 싫은 게 아니고 부당한 대우에 이골이 난 경우이다. 그게 너무나 안타까웠다. 제대로 대우만 해주고 인정만 해준다면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어하고 남고 싶어하는 애였다. 그러니 슬프고 속상했다. 사직서 수리된 거냐고 물으니 인사 담당자가 일단 받아놓기만 하고 위에 얘기해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후배가 떠난다 해도 붙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부터가 이 망할 조직이 그 친구에게 별다른 희망을 주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다면 아마 붙잡을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많은 상처를 입고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린 애였다. 그리고 전문적인 능력도 가진 애라서 현장으로 나가도 할 일을 찾을 수 있기도 했다. 지난 일년 반 동안 혹시라도 좀 나아질까봐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여러번 달래보았지만 지금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다. 나도 그 상태를 너무나 잘 이해한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계속 흐르고 너무나 비참하고 괴로운 나날. 



나는 후배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만둔다 했을때 다들 만류하고 야단치기만 했지 아무도 '그렇게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겠니. 그 결심을 한것 자체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인데 잘했어. 무조건 잘한 거야. 네가 잘못한게 없어. 앞으로 어떻게 되든 지금은 잘한거야' 라는 말을 해주지 않았어. 그때 그런 말을 듣고 싶었는데. 그러니까 나는 절대 너를 혼내거나 뭐라 하지 않아. 잘했어. 엄청 힘들었던 건데 그렇게 한건 잘한거야. 어떻게 되든 결심을 하고 말을 한건 잘한거야' 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더 나빠질 건 없어. 사직서가 수리되면 현장으로 나갈 수 있으니까 좋은 거고 수리가 되지 않는다면 대우가 나아질거야. 제일 최악의 순간은 결심을 하고 그 얘기를 하기까지였던 거야. 만에 하나 수리도 안되고 사직 생각이 번복되어 남고 싶다면 그것도 전혀 부끄러운 게 아니야. 괜찮아' 라고 말해주었다. 



후배가 많이 울었다. 자기도 그런 말을 듣고 싶었다고 한다. 정말 그런 마음이라 한다. 자꾸 나를 부르며 울었다. 내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내일 출장 올라가서 중간에 잠깐이라도 짬을 내서 얼굴을 보기로 했다. 뭐가 어떻게 되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 나쁜 회사 같으니. 진짜로 좋은 사람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 정말로 도움이 되는 사람들 아까운 줄 모른다. 속상하다. 후배야 힘내... 내가 내일 가서 안아줄게 ㅠㅠ


Posted by liontamer




폭염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아침 출근길에 이미 30도가 넘어 있었다. 걸어서 출근하는 길이 정말 힘들었다. 



계속 야근하고 토요일에도 출근하고 어제도 야근했더니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오늘은 아침에 깨어났을 때 너무 허리가 아프고 등이 쪼개질 것 같더니만 저녁에 역시나 그날이 시작되었다. 힘들거나 무리해 일한 달에는 몸이 제일 먼저 반응한다. 힘들었다는 게 티가 난다. 그날이 되면 더 아프고 또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아서 더욱 힘들기만 하다. 



이렇게 그날도 겹칠 것 같고 피로가 너무 쌓여서 이번주는 수요일이나 목요일 하루는 꼭 대휴를 내고 쉴 생각이었지만 결국은 수포로 돌아갔다. 어제 슈퍼갑 알현 출장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라고 쓰고 '나의 노동'이라 읽는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신규사업을 디자인하고 협의하기 위해 목요일에 서울에서 간부들 몇명을 모아 임원 주재로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니 결국 나는 이번주 중 대휴를 쓸 수 없음. 목요일에 서울 올라가야 하고 내일은 그 회의도 준비해야 하고... 금요일에는 통상적으로 자료들이 쏟아지니... 근데 몸은 피곤하고 아프고 날은 덥고 서럽다.



노회찬 의원 비보를 접한 후 내내 가슴 한구석이 허전하고 슬프다. 점심 먹으러 갔을 때 부서 동료들은 반쯤 농담처럼 그 이야기를 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아프기만 했다. 



오늘의 기특한 일은 너무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 감는 걸 내일 아침으로 미루지 않고 저녁에 해치웠다는 것이다.


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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