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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s'에 해당되는 글 2174

  1. 08:52:54 아침부터 이미 녹초 (2)
  2. 2017.11.23 11.23 목요일 밤 : 다시 국회에서.. 집에 가고파, 과도한 피로로 인해 (2)
  3. 2017.11.23 흐흑 결국 끌려올라가는 중
  4. 2017.11.22 11.22 수요일 밤 : 흐보로스토프스키, 갑들 왜 이렇게 많아, 그렇구나 나는 전문가였구나 (4)
  5. 2017.11.21 11.21 화요일 밤 : 바쁜 하루, 막판에 더 바쁨, 집에 와서도 갑자기 또 바빴음 (3)
  6. 2017.11.20 11.20 월요일 밤 : 시간차 메모들 (4)
  7. 2017.11.19 11.19 일요일 밤 : 이른 기차로 2집 내려옴, 습기, 월요병 (5)
  8. 2017.11.18 11.18 토요일 밤 : 잠꾸러기, 쉬면서 보냈음, 일단 내일.. (12)
  9. 2017.11.17 11.17 금요일 밤 : 이게 뭐야, 호러영화 같은 꿈, 피곤피곤 (6)
  10. 2017.11.16 11.16 목요일 밤 : 오늘도 종일 여의도에서, 너무 힘들구나, 제발 더 밀리지 않기를
  11. 2017.11.15 11.15 수요일 밤 : 지진, 수험생들 힘내세요ㅠ 내일 부디 너무 늦지 않길 (2)
  12. 2017.11.14 11.14 화요일 밤 : 추워지고 있음, 오늘도 국회, 임원, 몇가지 생각들 (4)
  13. 2017.11.13 11.13 월요일 밤 : 불량수면, 이야기들, 하루가 지나갔다
  14. 2017.11.12 11.12 일요일 밤 : 꿈과 허구의 세계, 10분의 호사, 일요일이 지나갔다 (4)
  15. 2017.11.11 11.11 토요일 밤 : 일, 일, 일, 그래도 이제 좀 쉬자ㅠㅠ (4)
  16. 2017.11.11 11.10 금요일 추가 : 새벽에 돌아와서, 너무 힘들다 (2)
  17. 2017.11.10 11.10 금요일 밤 : 새벽부터 계속 대기 중, 피곤해, 집에 가고 싶어 ㅠㅠ
  18. 2017.11.09 11.9 목요일 밤 : 다행히 오후에 올라옴, 바빴음, 내내 정신이 없다 (2)
  19. 2017.11.08 11.8 수요일 밤 : 너무 바빴음, 해도 해도 좀 너무함, 나도 근력 없음, 뿔딱지, 그래도 좋았던 거 하나 (2)
  20. 2017.11.07 11.7 화요일 밤 : 정신없이 바빴음, 계속 아픔, 좋은 사람들, 선물 고마워요 (4)
  21. 2017.11.06 11.6 월요일 밤 : 기차 타고 내려가면서, 악화냐 나아지느냐의 갈림길 + 병원 갔다 2집으로 귀가 (2)
  22. 2017.11.05 11.5 일요일 밤 : 패턴, 기침 괴로워, 계속 끙끙, 에바 Q, 월요일이 다가온다 ㅜㅜ (2)
  23. 2017.11.04 11.4 토요일 밤 : 끙끙낑낑, 아파 죽겠네, 기침발작 중 (6)
  24. 2017.11.03 11.3 금요일 밤 : 허덕이며 그래도 하루 마침, 감사해요, 죄송해요ㅠ (2)
  25. 2017.11.02 11.2 목요일 밤 : 병든 노동자, 속도 쓰리고, 으앙 (2)
2017.11.24 08:52

아침부터 이미 녹초 fragments2017.11.24 08:52






간밤에 너무 늦게 끝난데다 지쳐서 국회에 노트북 놓고 온 바람에 세시간 반 정도밖에 못 자고 새벽에 일어나 택시타고 6시반에 국회 가서 노트북 찾아옴 ㅠㅠ 정말 피곤하고 싫다...



서울 사무실 근처 카페로 와서 스콘이랑 차이 티 먹고 있음... 집에 가고파 졸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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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사진은 예뻐보이지만.. 이것은 싫어해마지 않는 곳.. 바로 국회의 그 둥근 돔 ㅠㅠ 안에서 올려다보면 이렇다. 오늘 밤도 여기서 대기 중 ㅠㅠ



..




어제 측은지심 퇴치로 이번주는 국회 안 간다고 생각했었지만.. 역시나 급박하게 일정이 돌아가면서... 결국 사무실 출근했다가 오전 11:30 기차로 서울 올라와서 용산역에서 대충 점심 때운 후 국회로.., ㅠㅠ



와서 다섯시간쯤 암것도 없이 복도에서 대기.. 그나마 좀전에 우리 사업이 포함된 예산안 심사회의가 시작됐는데 우리 것은 거의 제일 끝이라(슈퍼을) 몇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은 임원도 못 와서 상사가 직접 배석해야 한다고... 안 그래도 슈퍼을인데 참석자도 임원급이 아니니 더 슈퍼을이 되어 있음 ㅠㅠ



자정 전에는 끝나려나 ㅠㅠ 흑흑.. 이러다 또 자정까지 대기하다 내일로 미뤄지면 진짜 더 힘들듯..,




정말 너무해 ㅠㅠ 피곤하다. 게다가 복도에 줄줄이 앉아 기다리는 중인데 근처 어느 방인지 누군가가 흡연중.. 담배 연기 때문에 기침 발작하고 있다 ㅠㅠ


부디 빨리 끝나게 해주세요..



..



오늘 수능 보신 분들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 밤 10:20. 아직 멀었음 흑 꽥

..


새벽 1시 추가


자정 다되어 끝남 그런데 유체이탈 상태로 간신히 택시(모범 ㅠㅠ 안잡혀서)로 돌아오다 노트북 두고 온거 깨달음 ㅠㅠ 남아 있던 사람에게 부탁해 안내실에 맡겼는데 낼 아침 7시까지 다시 국회로 가야 찾을수 있음 더 늦게 가면 교대조가 바뀌어서 안된다 함


엉엉 지금 자도 네시간 밖에 못자 흐흑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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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11:56

흐흑 결국 끌려올라가는 중 fragments2017.11.23 11:56





으앙 어제 측은지심을 퇴치하여 오늘 사무실에서 버틸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나의 오산 ㅠㅠ



오늘 국회 일정이 넘 급박하게 돌아가서 결국 올라오라고 소환당함 ㅠㅠ 지금 기차 타고 국회 가는 중 엉엉... 새벽까지 있을 거 같아 엉엉엉



심지어 표도 없어서 특실 딱 한장 남은거 끊음, 특실인데 복도 좌석에 문 바로 앞 ㅠㅠ 으흑




배고파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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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의 명복을 빌며...



나는 노래보다는 연주를 좋아하는 타입이고 오페라 아리아보다는 그냥 클래식 연주나 차라리 락 보컬을 더 좋아하지만,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좋아했다. 원래부터 여성보다는 남성 성악이 더 듣기 편했고 고음에 너무 민감하다 보니 테너보다는 바리톤을 더 좋아했다. 직접 내 돈을 주고 음반을 산 아주 극소수의 오페라 가수였다. 흐보로스토프스키의 목소리는 무척 매력적이었고 가수로서도 근사했다. 굉장히 매력적인 스카르피아이기도 했다. 스카르피아의 노래들은 이 사람이 부른 버전을 제일 좋아한다...



재작년에 병 때문에 갑자기 콘서트를 취소한 후 치료를 받다가 호전되어 다시 무대에 선다는 소식도 듣고 그랬는데... 그래서 이제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무척 안타깝다. 아직 50대 중반도 되지 않았는데...



명복을 빕니다...




점심 때 시간이 꽤 남아서 카페에 갔다. 그리고는... 넋놓고 졸았다. 아예 테이블에 엎드려서 잤다.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다.



어제 퇴근 직전에 아침 7시 반까지 국회로 모이라고 생난리를 친 상급기관 때문에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정신이 쏙 빠졌는데, 퇴근 후 집에서 쉬는데 9시 좀 안되어 톡과 핸드폰이 와서 국회에 가서 설명해야 할 사업이 또 추가되었으니 빨랑 자료를 만들어서 내라고 했다.



실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자료는 급하게 나랑 후배가 만들어서 냈음) 그 추가된 사업 때문에 서울의 다른 부서 담당자도 아침 7시 반에 국회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담당자가 쌈닭에 하도 들이받는 타입이다 보니 파트너 후배도 겁이 나서 전화를 못하고 심지어 우리 상사도 나보고 먼저 전화를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자기가 하겠다는 것이다... 정말 너무해 사내들 왜 이 모양이야! 성질 나쁜 사람이랑 전화하기 싫으니까 다들 나한테 미루고!!!!! 나라고 그런 전화 하고 싶냐!



하여튼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살살 달랬다. 상대는 역시나 화내고 틱틱댔다. 잘 달래다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도 한번 물어보고 정 안될 경우에는 자기가 가겠다는 답을 얻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상사가 다른 사람에게 가달라고 부탁을 해서 쌈닭 담당자는 안 가도 되게 되었다.



슬며시 짜증이 났다. '그 사람 원래 성질 더럽잖아'라는 게 면죄부가 되는 건 아니잖아... 다들 자기가 싫은 소리 듣는 건 싫으니까 물러서고 아니면 그 사람은 업무에서 빼주고... 아아 나도 '그 토끼 원래 성질 더럽잖아'가 되고 싶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근데 아무리 해도 안돼 엉엉어엉어어어엉 그게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어어어... (그 반의 반이라도 틱틱대고 나면 금세 '아휴 괜히 그랬네.. 저 사람들도 사정이 있을텐데ㅜㅜ' 하고 곧장 측은지심과 자책모드로 자동전환되는 바보 토끼 ㅠㅠ)



그러나... 최대 반전은... 잠자려고 누웠을때 일어났다. 자정 다 되어갈 무렵 상급기관 톡방에 '7시 반 회의는 취소되었으니 오지 말라'는 공지가 올라옴. 아아아아아악!!! 그래서 또 부랴부랴 아침에 가기로 한 사람들에게 전화랑 문자로 취소 사실 알리고... 뒤늦게 이것을 확인한 상사가 1시 다되어 전화를 해와서 하여튼 잠 다 설침 -_-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으니... 상급기관에서는 비록 오늘 회의는 취소되었지만 우리 회사 쪽 관련 사업에 대해서는 따로 국회 의원실들을 돌며 설명을 하라고 지시를 내리시고... 그리하여 결국 남에게 싫은 소리 듣는 걸 안 좋아하는 우리 상사는 '오늘 아침에 국회 가라고 해서 사업부서 부서장들이 그렇게 짜증을 냈는데 다시 내일 가라고 하면 욕먹을 거야. 차라리 내가 갈래' 라고 하시며 저녁 기차로 올라가셨음 -_-



나는 좀 화가 났다. 어쨌든 사업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건 그 사업을 실제로 수행하는 부서 쪽이고 그쪽 부서장들은 당연히 가서 설명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게 부서장의 위치란 거 아닌가? 그런데 자기들 귀찮으니까 툴툴대면서 막상 예산 깎이고 나면 너네가 잘 대처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_- 상사에게 이것은 그들이 가서 이야기를 해야 더 방어가 잘되는 것이니 그들에게 가라고 하는 것이 전혀 미안하거나 우리가 업무회피를 하는 게 아니라고 했고 상사도 동의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냥 자기가 가고 말겠다고 하시고는 서울 가심.



내심 내가 같이 가주길 바라신 것 같긴 한데(왜냐면 국회에 가면 종일 기다리고 기다리는 게 일이라 혼자 있으면 더 피곤하고 지루해짐) 내가 요 몇주 아프기도 하고 국회 오가면서 점점 퀭해지는 걸 목도했기 때문에 차마 말을 못한듯. 그래서 나도 모르는 척 하고 그냥 뭉개고 상사만 보냈다... 아 근데 쫌 찜찜해.. 아 몰라 나도 살고 봐야지 엉엉...



하여튼 그러다가 또 퇴근 직전에 다른 상급기관(여기는 그냥 상급기관이 아니고 슈퍼갑 중 하나) 담당자가 전화를 해서 밑도끝도 없이 자료를 요구해왔다. 우리쪽도 그런 자료는 없다고 했더니 '그런걸 알아내는 게 '전문가'인 여러분의 역할 아니냐'고 한다... 두둥... 그렇구나~ 나는 전문가였음. 그런데 내가 전문가면 왜 이 자리에 있어? 동네사람들! 슈퍼갑이 나에게 전문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나를 전문부서로 옮겨주시오!!!!!



하여튼 졸지에 전문가가 된 나는(ㅜㅜ) 그 망할 자료를 어떻게든 찾긴 찾아서 열심히 편집을 해서 제출을 하긴 했다. 결국 자료를 만들어서 낸 것을 보면 나는 전문가가 맞는 모양임 -_- 앞으로 임원이나 상사들이 뭐라고 하면 '나는 전문가니까요!' 하고 빽 소리를 질러야겠다 -_-


..



피곤하다. 내일 수능이라 1시간 늦게 출근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나에겐 위안이지만... 수험생들은 얼마나 긴장될까... 다들 힘내세요. 그리고 지진 같은 거 절대 하나도 안 나기를.. 다들 안전하고 평온하게 시험 치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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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제 밤 8시 즈음부터 너무 졸려서 유체이탈하다가 9시에 누웠는데 막상 누웠더니 또 잠이 달아나서 결국은 자정 넘어서 잠들었음. 이게 뭐야.



종일 바쁘게 일했다. 이번주에 국회는 가지 않았지만 예산 때문에 급하게 작성해서 내야 하는 자료들이 많았다. 오후에는 기획 쪽과 예산, 평가 파트 회의 때문에 또 거기 들어갔다. 그 외에는 그래도 평온하게 끝나는 하루인가보다 했으나, 퇴근 직전에 상급기관과 국회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 내일 아침 7시 반(!!)에 국회에서 예산이랑 사업 때문에 설명을 해야 하니 우리쪽에서도 참석을 하라는 것이다!



아니... 우리 회사는 시골에 있다고... 국회는 여의도에 있고... 근데 내일 아침 7시 반이라니 ㅠㅠ



예산쪽 총괄하는 상사와 내가 가기보다는 사업 세부 내용에 대해 잘 아는 각 사업담당 부서장들이 가야 할 사안이었는데 이걸 전달하고 내일 새벽같이 국회에 가라고 하려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대상자 중 하나는 심지어 작년에 나와 아주 안 좋게 끝난 전전전임 상사임(내가 아프게 된 큰 원인 중 하나) 그래서 나는 다른 부서장에게 전화를 하고 후자에겐 우리 상사가 전화를 했다. 이거 어레인지하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뭔가 찜찜한 상태로 퇴근.



퇴근해서는 밥먹고 오늘의 스케치를 하며 쉬고 있었는데... 밤중에 다시 상급기관에서 연락이 와서 다른 사업 하나도 추가되었으니 자료도 당장 만들어서 내고 그쪽 사업 설명도 내일 와서 하라는 것이다... 두둥...



내가 메시지를 좀 늦게 확인해서 파트너 후배가 이미 사무실에 가서 자료를 만들고 있었다. 나는 상사와 전화를 하고 과연 이 추가된 사업의 부서장도 내일 그 설명회에 가야 할지, 아니면 원래 가는 두명에게 그 내용도 맡겨야 할지 한참 의논을 하고... 그러다가 둘이 푸념하며 '아 그냥 우리가 갈걸 그랬나봐' 하고 괴로워하였다. 그리고는 계속 그쪽 부서랑 다른 부서랑 통화하느라 한시간 넘게 씨름하고 조금 전에야 어떻게 할지 대충 마무리가 되었다.



이게 뭐야 엉엉... 집에 와서도 못 쉬어 흐흐흐흑... 이번주 나의 목표는 국회고 서울이고 안 올라가고 그냥 여기 늘어져 있는 거였는데...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근데 벌써부터 시골이 또 지루해지면서.. 이러다 그냥 금요일에 다시 화정에 올라갈지도 모르겠다 ㅠㅠ)



아아악 노동노예!! 꾸래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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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20:38

11.20 월요일 밤 : 시간차 메모들 fragments2017.11.20 20:38





<사진은 웹에서 얻었음>




일하고 돌아와 밥먹고 잠시 낙서하고 멍때리다 정신없이 졸았다. 그간의 수면 부족 누적 때문인 것 같다. 아홉시쯤 자야겠다. 눈이 저절로 감긴다 =.= 그래서 오늘 메모는 이걸로 끝..,


..




.. 9시 40분.


근데 9시에 누우니 아까만큼 잠이 안옴.


... 10:20

뭐야 다시 불 켜고 책이라도 읽을까봐... 아까 너무 졸렸는데ㅠㅠ



... 11:30


힝 결국 잠 달아나서 책 좀 읽고 그림도 좀 그렸음. 이제 다시 자보려고 함. 역시 월요일 밤 8-9시가 마의 시간이긴 해 ㅠㅠ 너무 졸려오는 순간이니 그때 딱 잠들면 좋은데 신체리듬이 또 그렇겐 안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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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에 내려오는 게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일요일에 육체적으로 힘든 쪽을 선택했다. 낑낑...



새벽 화정은 무척 추웠다. 다행히 카카오택시를 잡았는데 기사분이 굉장히 불친절했고 인사를 해도 대꾸 한마디 없었다. 뭐지... 내가 첫 손님인가 ㅠㅠ 설마 요즘도 여자가 첫손님이라 일진 안 좋다고 생각하는 기사들이 있는 것인가... ㅠㅠ



기차에서 한시간 정도 잤다. 4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내려와서 무척 피곤했다.



택시를 타고 2집 근처 스타벅스 앞까지 왔다. 아침을 때운 후 2집 들어가서 청소를 하고 좀 자야겠다 하는 마음이었다. 스콘과 홍차, 사과와 토마토를 먹었고 캐리어를 질질 끌고 2집으로 돌아왔다. 근 열흘만에 돌아오니 집은 먼지소굴이었다. 괴로워하며 청소를 하고(흑흑) 샤워를 한 후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차를 마시고 와서 그런지 금방 잠이 들지는 않아서 뒹굴거렸고 '아 일요일인데.. 시간이 아깝다' 라고 슬퍼하다가.. 결국 까무룩 잠들었다. 한시간 좀 넘게 잤는데 그와중에도 어찌나 꿈을 복잡하게 꿨는지... 살짝 가위에 눌리기도 했다. 피곤하긴 했던 모양이다.



3시쯤 일어났고 마침 마트에서 배달되어 온 햇반 비롯 각종 인스턴트 식량들(흐흐흑)을 정리하고 캐리어를 풀어서 코트 한 벌과 겨울바지와 니트 티셔츠 따위를 옷장에 쑤셔넣었다. 그리고는 차를 우려서 늦은 애프터눈 티를 마셨다.






폴란드 도자기 토끼랑, 지난 달에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앤티크 가게에서 득템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마스코트인 곰둥이 미슈카 오랜만에 같이.





2집은 확실히 남쪽 지방이라 그런지 화정이나 서울만큼 춥지는 않았다. 남향이라 방 자체도 따뜻했다. 그러나 습한 것이 단점... 어쩔 수 없이 빨래를 해서 널었더니 창문을 열어놓아도 습기가 잘 빠지지 않았다...



내일 출근하면 그동안 국회 가느라 미뤄뒀던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너무 가기 싫다 엉엉... 월요병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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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엄청나게 엄청나게 피곤했던 것 같다. 어제 저녁에 자버려서 밤에는 한시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는데 또 자다깨다 하며 8시쯤 일어났다. 일찍 깬 김에 동네 콩다방에나 갈까 했으나 노곤하고 몸이 쑤셔서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갔다가 포르르 잠이 들어서 심지어 정오 넘어서 일어났다. 그것도 계속 자고 싶은 것을 꾹 참아야 했다.

 

오늘은 밥 먹고 차 마시고 냉장고를 부탁해 재방송을 보고 스케치를 좀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글을 좀 쓰고 싶었는데 도무지 집중이 안된다. 대신 스케치는 편하다. 아마 전자는 '정말로 하는 것'이고 후자는 '그냥 도락'이라 그런가보다.

 

내일 아침 7시 20분 기차를 타고 내려갈지 월요일 새벽 5시 55분 기차를 타고 내려갈지 고민하다 둘다 끊어놓긴 했는데, 일단 내일 아침 기차 도전... 가방도 싸 두었다(회사 노트북이 젤 무거움 ㅠㅠ)

 

그런데 벌써 자정이 다 되어가고 있어 ㅠㅠ 아침 기차 타려면 6시 20분에 일어나야 하는데...

 

너무 늦게 일어나서 과연 지금 잠자리에 들어도 잠이 올지 잘 모르겠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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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제 열한시 즈음 국회에서 나와 택시 타고 귀가했고 되게 피곤하게 잠이 들었다. 원래 오늘 아침 10시에 예산 의결 회의가 열리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벽에 계속 자다깨다 했고 역시나 밀폐된 곳에서 내내 대기했던 탓에 기침 발작이 도져서 고생하고 자다가 기침시럽을 다시 먹고 잤다. 비몽사몽 새벽에 예산 관련 기관들 담당자들이 다 모여 있는 거대 단톡방 메시지가 울려댔다. 새벽 4시, 5시에 다른 기관 예산 심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거였다. 알고보니 우리가 어제 돌아간 후에도 다른 기관들의 예산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었고 결국은 아무런 결론도 나지 않은 채 밤을 꼬박 샜다고 한다. 결국 오늘 예정되었던 예산 의결은 취소되었고 기약없이 미뤄졌다. 언제 재개될지도 모름.

 

황당... 김빠짐. 그나마 오늘 의결이라도 되었으면 다음주라도 마음 편하게 본사 사무실에서 일이나 하지... 국회 오가며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반복되는 건 제아무리 서울이라도 힘들기 그지없다.

 

하여튼 이 사실을 임원과 상사에게 문자로 알렸다. 상사도 한숨을 쉬더니 너무 힘드니까 오늘은 조금 여유있게 나오라고 했다(서울 사무실 스마트센터로 출근해야 한다는 의미임)

 

..

 

뒤척거리며 좀더 눈을 붙였다. 아침에 되게 섬뜩하고 또 생생한 꿈을 꿨다. 좀 엑소시스트 같은 꿈이었다. 나는 회사 후배들과 대학 친구들, 그외 몇몇과 함께 어떤 지하실 같은 곳으로 들어섰다. 그곳은 밀교 의식이 이루어지는 듯한 분위기였고 짙은 오일을 바른 듯 어두운 호박색으로 빛나는 피부의 대머리 승려들 같은 사람들이 작은 북을 치고 있었다. 촛불들이 일렁이고 있었다. 우리 몇몇은 손을 마주잡고 둥그렇게 앉아야 했다. 그것은 일종의 의식이자 그 의식에 대한 저항이었다. 즉, 나는 뭔가를 파헤치기 위해 잠입한 취재기자 같기도 했고 초자연적 악의 기운에 대항하기 위해 거기 끼어든 사람 같기도 했다. 아니면 그저 그 악의 기운(귀신 같은 것)에게 바쳐진 제물 중의 하나였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손을 마주잡고 기도 같은 것을 하고 있었다. 우리 모두 반신반의하며, 곧 그 무서운 것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엑소시스트에 나오는 악령 같은 것, 뭔가 보이지 않는 검은 어둠 같은 것이 우리 안으로 들어올 거라고. 나는 70%쯤 믿었고 나머지는 믿지 않았다.

 

그때 마주잡은 우리의 손에 아주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며 어떤 전류가 흘렀다. 백만볼트 전류에 감전되는 느낌, 화상을 입는 느낌이었다. 무언가가 내 몸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는 전력을 다해 저항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에게 지배당할 수 없었다. 우습지만 꿈속에서 나는 오래전 교회에 다녔을때 외었던 기도문 같은 것을 외치기도 했다. 곧 그것은 신에 대한 기도문이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의 분노와 자아에서 솟아나오는 준열한 꾸짖음으로 바뀌었다. 나는 아마 '물러가라!' 라고 소리치고 '나에게서 떠나! 나가! 사라져라! 나는 너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가라!' 등등의 고함을 질렀던 것 같다. 온몸을 불태우며 소리쳤다. 한순간 내 몸이 떨렸고 그 검은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팔을 쭉 뻗어 두 손바닥을 바깥으로 하며 마치 장풍을 쏘는 듯한 자세로 그 기운을 밀어내며 계속해서 꾸짖었다.

 

내 옆에 있는 후배는 견뎌내지 못했다. 후배는 나에게 매달렸지만 나는 그 악령이 후배의 몸과 마음을 이미 잠식해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옆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굴복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나는 몸을 솟구쳐 공중으로 날아올라갔다. 도망치기 위해, 이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그리고 가끔 꾸는 패턴대로, 하늘을 날아 올라가는 꿈. 높이, 수직으로 올라가면서, 전선들 위로 올라가고 높은 건물보다 더 높이 올라가다가, 아래가 너무나 까마득해 무섭고 또 무섭다고 느끼며 헤엄을 치듯 두 팔을 저으며 이제 앞으로 나아가는 꿈.

 

꿈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학 친구 두명이 우리 집으로 왔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중 한명은 이미 그 검은 악령에게 잠식되어 있었다. 나는 친구를 밀치고 다시 날아서 도망쳤다. 다른 친구가 도망쳐 나왔다. 나를 꼭 껴안고 울었다. 그때 나는 한기를 느끼며 '저리 가. 내가 모를 것 같았어?' 라고 외쳤고 친구를 떠밀려고 했다. 모두가 그 악령에게 감염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내가 현실에서는 무척 아끼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꿈속에서는 모두가 감염되어 있었다. 친구는 섬뜩하게 웃기 시작했고 나를 붙잡은 채 놔주지 않았다.

 

그때 나는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말했다. '넌 아직도 알아차리지 못했니? 내 안에도 그게 있고 우리는 모두 한패야' 라고. 그 말을 할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나는 더럽혀지지 않았고 그 악령을 물리치고 빠져나온 존재였다. 잠식된 친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거였다. 그순간 친구의 눈이 까만 암흑처럼 검게 패였고 나에게 '맞아, 네 말이 맞아. 그러니까 나는 이렇게 되는 거야' 라고 말했다. 순간 나는 나 역시도 사실은 이미 잠식되어 있었고 모든 것은 나의 착각이었던 것이 아닐까, 이미 나 역시 그 검은 악령에게 들려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차가운 공포에 휩싸였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나는 깨어났다.

 

무서웠지만 잊어버리기엔 또 아깝고 생생한 꿈이라 적어둔다. 꿈 노트 폴더에도 따로 저장해 놔야겠다. 다 모아서 나중에 글 소재로 써먹어야지.

 

 

..

 

웬만한 호러영화보다 더 무서운 꿈을 꾸고 나니 심신이 더욱 피곤했다. 안그래도 카톡들과 급작스런 일정 취소로 녹초가 되어 있었던 터였다. 한시간쯤 늦게 서울 사무실 스마트센터로 출근해 일을 했다. 추웠고 비가 왔다. 공기도 안 좋았다.

 

퇴근하며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엄청나게 졸았다. 집에 도착해서는 버블바를 풀어서 거품 이는 뜨거운 물이 담긴 다라이에 몸을 한동안 담그고 있었다. 그 결과 너무 나른해져서 한시간 정도 자버렸다.

 

주말엔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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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아침 일찍 택시 타고 나갔고 종일 국회에서 대기하다가 밤 11시 즈음 우리쪽 사업은 대충 마무리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택시를 불러 타고 화정 집에 왔다. 조금 전 도착해 씻고 이 짧은 메모를 남기고 있다.

 

무척 피곤하다. 근 3주 동안 계속 국회 가고 복도에서 대기하고 늦게 끝나고 멀리 오가고 되풀이하다 보니 몸이 정말 축나는 느낌이다. 원래 차도 잘 못 타는데 짐도 무겁고 워낙 교통편이 안 좋으니 택시를 타게 되는데, 오늘은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멀미가 났다. 아직도 멀미가 가시지 않아서 귤을 한개 까먹었다. 아이고 울렁거려..

 

내일도 아침 일찍 가야 한다. 원래는 오늘 예산 심사와 의결까지 끝나는 거였지만 역시 예상했던대로 일정이 계속 늘어지면서(주로 각 당의 기싸움 때문에ㅠㅠ) 의결은 내일로 미뤄졌다. 사실은 아직도 전체 심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그나마 우리 것은 끝나서 먼저 나온 것이다...

 

오늘 심사가 너무 늦어져서 내일 의결 일정이 또 밀려버리지만 않기를 빌고 있음. 예정대로라면 내일 오전에는 의결이 끝나야 하는데 사실 이런 일정은 우리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내일이 되어봐야 안다...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뭐하는 짓인지 정말 모르겠다. 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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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이라 서울 사무실 쪽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해 종일 일하고 귀가했다.

 

오후에 갑자기 재난문자가 울렸다. 지진 경보였는데 내가 있는 사무실은 1층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진동을 느끼지 못했지만 서울에서도 여기저기서 흔들렸다는 얘기가 많았다. 남쪽 지방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 전화해보니 건물이 흔들려서 다들 앞마당으로 대피했다고 한다.

 

내일이 수능인데 큰일이네 하는 맘이 들었는데 좀전에 수능이 연기되었다는 속보가 떴다. 한편으로는 그래도 다행이란 맘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수험생들 어떡해... 하고 측은한 맘이 들었다. 정말 얼마나 속이 타고 피가 마를까 ㅠㅠ 부디 더 이상의 여진이 없었으면 좋겠다.

 

바쁘게 일했다. 내일도 아침 일찍 국회에 가야 한다. 몰라, 나 내일 그냥 패딩 입고 갈 거야...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거기 너무 추워 ㅠㅠ

 

내일은 아마 밤늦게 끝날 것 같다. 운나쁘면 새벽 귀가도 각오하고 있음 ㅠㅠ 기적적으로 빨리 끝나게 해주세요 엉엉...

 

국회 오가는 것과 업무,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오늘은 결국 한동안 잠잠하다가 살짝 말린 장미 빛깔이 도는 핑크 매트 립펜슬을 하나 사버렸다. 흑... 몰라... 엉엉...


 

추워져서 잎이 많이 져버렸다. 그나마 잎사귀들 남아 있는 쪽으로 모아서 찍은 사진. 흑, 올해는 단풍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죽어라 일만 했어... (근데 잘 생각해보니 매년 그랬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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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추웠는지 계속 몸을 오그렸고 꿈도 많이 꾸고 여러차례 깨어나곤 했다. 아침엔 기침이 도져서 괴로워하며 꿀물을 타서 치아바타 반조각을 꾸역꾸역 먹은 후 감기약을 먹었다. 그리고는 노트북과 휴대용 프린터, 각종 자료가 든 캐리어를 질질 끌고 나가서 택시를 불러 타고 여의도까지 갔다. 강바람 때문에 그쪽은 더욱 춥다.

 

 

주말 새벽에 여의도에서 들어올때는 도로가 텅텅 비어 있어서 20여분만에 주파했지만 역시 아침에는 자유로 부근이 밀려서 45분 가까이 걸렸다. 요금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지하철로 가면 1시간 40분 가까이 걸리니 그냥 자비로 택시비 부담하고 몸이 조금이라도 편한 게 낫다 싶었다. 돌아올때도 택시 탔다.

 

 

오늘과 목요일에는 예산 세부 심사들이 진행된다. 물론 우리 회사 예산은 수많은 커다란 사업들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는 심의가 진행되는 회의실엔 들어갈 수도 없고 임원만이 그쪽에서 들어오라고 하면 급하게 들어가야 한다. 을은 항상 그렇다.

 

 

오늘따라 회의장 안에서 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최종 검토자료도 오늘 새벽에야 완성되어 아침에 송부되어 왔기 때문에 국회에 도착해 복도 테이블에 앉아 휴대용 프린터 연결해놓고 자료를 출력해야 했다.

 

 

새벽까지 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6시 반쯤 끝났다. 3~40%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다. 목요일 오전부터 심사를 재개하고, 그날 오후에 의결 절차를 거친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목요일 아주 늦게까지 심사가 계속되고 의결은 그 다음날로 밀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차라리 오늘 새벽까지 하더라도 아예 몰아서 다 해버리고 목요일엔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었기에 일찍 끝나도 찜찜한 기분이었는데 이런 일을 많이 해본 상사는 '맨날 늦게 끝나는데 오늘 하루라도 빨리 끝났으니 나는 즐거워' 라고 한다 ㅠㅠ 어차피 오늘 늦게 끝나도 목요일에도 늦을 거라면서 ㅠㅠ

 

 

작년부터 계속 껄끄러웠던 관계인 임원과 내내 같이 있었다. 지지난주에도 그랬고 지난주 금요일에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업무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겉으로는 이야기를 잘 받아주었다. 어떻게 보면 참 사회적인 가면을 잘 쓰고 있었다. 마음 속은 아직 뒤틀려 있었지만. 내가 이것저것 잘 받아넘기자 임원은 잠시 둘이 남았을 때 이 업무 잘 해내고 나서 국제사업 등 그런쪽 부서장이 되면 좋을 거라고 말을 했다.

 

 

나는 알고 있다. 그가 어쨌든 자기 딴에는 선의로 이야기하고 있고 이 발령을 냈을 때도 본인으로서는 '정말로' 나를 위한, '선의'라고 믿고 있었다는 것, 지금도 그렇다는 것을. 오늘도 그분은 내 짐을 옮겨주기도 하고 택시를 타고 들어가라고 잡아주기도 하고 이것저것 배려를 해주었다. 아마 나에 대해서는 약간의 미안함과 선배로서 후배를 대하는 약간의 호감과 기대감, 그리고 감정적으로 잘 터져버리는 골치아픈 직원 등등의 이미지가 뒤섞여 있는 상태일 것이다. 아마 그분은 자신의 행동들과 자신의 언어들이 나에게 어느 정도의 상처와 충격을 주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작년에 나를 무척 힘들게 했던 다른 한명, 잠시 함께 일했던 부서 상사의 경우는 다르다. 그는 사악했고 지금도 부하직원들을 쥐어짜내고 괴롭히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으며 타인들을 자신의 도구로 생각한다.

 

 

그러니 객관적으로 보면 나는 후자에 대해 더 분노하고 상처입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전자 때문에 더 상처받고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후자에 대해서는 완전히 경멸하고 미워할 수 있고 아무려면 어때 하고 무시해버릴 수도 있는 정도의 관계이지만 전자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저분도 무척 힘들었겠지. 작년에 특히 못볼 일 못 겪을 일을 다 겪었겠지' 라는 측은지심(망할놈의 측은지심 ㅠ)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마음이 복잡했다. 기분이 좋지 않은 동시에 마음 속에서는 " 나는 저 사람에게 그냥 계속 '화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집부리며 화난 상태로 남으려고 애쓰고 있는 거야" 라는 생각과 '계속 화나 있는 게 당연하고 그 분노를 한순간의 인간적인 온기 때문에 잊어버리기엔 너무 억울하잖아' 라는 생각이 공존하며 소용돌이친다. 그리고 회사라는 공간에서 이런 식의 감정과 상처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는 생각도 든다.

 

 

즉, 쓸데없는 생각이 많은 것이다.

 

 

임원과 상사와 함께 저녁을 먹은 후 택시를 타고 돌아오니 밤 8시가 되어 있었다.

 

 

내일은 서울 사무실로 출근해 종일 일하고 목요일은 다시 국회로 가서 종일 보내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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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모자란 상태로 일어났다. 아무리 피곤해도 꼭 두어시간마다, 그리고 새벽이 되면 거의 한시간마다 깨어났다 다시 잠드니 참 피곤한 일이다. 꿈도 많이 꾼다. 아니, 꿈은 언제나 많이 꾸는 거니까... 잘 자고 나면 그 꿈들을 잊어버려야 하는 건데 나는 자고 나서도 꿈을 너무 많이 기억한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진료받는 날이라 하루 병가를 냈었다. 국회 일정이 겹쳐서 원래 가야 하는 날짜도 놓쳤다. 더 미룰 수가 없어 오늘 갔다. 병원이 꽤 멀어서 진료만 받고 와도 반나절이 후딱 가버린다. 그러니 본사에서 근무할 때면 도저히 갈 수가 없어 휴가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잠시 서울에 출장을 오는 경우에도 국회 등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짬을 낼 수가 없는 것이다. 병가를 내면 진단서나 진료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이것이 상당히 기분 좋지 않은 일이다만 어쩔 수가 없다. 그나마도 얼마 전부터는 영수증으로도 대체를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

 

 

피곤한 상태로 오전 전철을 타고 시내로 쭈우우욱 나갔다.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몇가지 이야기들. 너무 바쁘기도 하거니와 몸이 많이 피곤한 것이 제일 힘들다는 이야기. 걱정했던 그 임원 수발 업무는 그냥 눈 딱감고 계속 진행하고 있고 기분나쁜 걸 내색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 그리고 내가 이 업무를 그다지도 싫어했던 이유 두어가지. 현장을 직접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업무는 몸이 피곤하더라도 일말의 보람이 있는 반면 상급기관들의 갑질을 목도하고 온갖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지는 곳에 던져져 있으면 보람은커녕 환멸만 가득 느껴진다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지난 금요일 국회에서 만난 다른 부서 홍보 담당자에게서 들은 말 때문에 맘이 상했던 이야기. 그 담당자는 몇년 전 나와 잠깐 같이 일했던 사람이었다. 국회에서 휴대용 프린터와 노트북을 세팅하면서 그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아니, 난 정말 예상외였지 뭐야. 토끼님도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구나, 안 그런줄 알았는데 그래도 야심이 있었네. 힘든 예산 업무를 자원하고...'

 

나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자원하지 않았어요. 발령 문서 공개되기 10분 전에 통보 받았어요. 야망 따위 집어치워요'

 

억울하고 속상했다. 나는 이 업무를 자원하지 않았다. 여럿의 눈에는 내가 간부가 되기 위해 예산 담당자가 되겠다고 자원한 것으로 비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화가 났다. 답답했다. 하기 싫은 거 억지로 뒤집어썼다고 설명해주긴 했지만 마음 속 깊이 피로감을 느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알게 뭐람... 그런데 왜 기분이 나쁠까...

 

의사는 그 사람이 그런 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거라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었다.

 

..

 

빵 반 조각과 허브차 반 잔 마시고 곧장 나와 병원에 간 거였다. 뭘 먹는 대신 다시 돌아오는 전철을 탔다. 화정역에 도착해서는 롯데마트 유니클로에 들렀다. 입을 게 너무 없었다. 추워지기도 했고... 무슨 감사제인지 뭔지를 하고 있었다. 히트텍을 두장 사고 업무용 베이직한 검정 코트를 하나 샀다. 유니클로 주제에 싸지도 않아... 근데 얄팍한 편이라 진짜 겨울 되면 입지도 못할 듯. 그냥 결재 받거나 회의 들어갈 때 입는 용도로 상비해두고 있어야겠다.

 

길거리 땡처리 매장에서 양말 따위를 좀 샀고 별다방에서 티푸드를 사서 돌아왔다. 두시가 좀 넘어 있었다. 반나절 동안 먼 병원까지 왕복을 했고 이것저것 했다. 너무 피곤했고 무척 배가 고팠다. 대충 씻은 후 그냥 라면 끓여 먹었다. 차를 우려 마셨다. 너무나 졸리고 머리가 무거웠다. 저녁에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기적적으로 잠들지는 않았다.

 

내일도 원래 새벽에 국회에 가는 일정이었는데 시간대가 몇번 변경되어 결국 열한시에 시작한다고 공지가 왔다. 내일 9시쯤 그냥 택시 타고 갈까 생각 중이다. 택시비는 대중교통 끊긴 새벽에만 출장비로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침에 택시 타려면 사비를 지출해야 한다. 노트북이랑 프린터 때문에 그냥 택시 타련다. 사비 지출하지 뭐.... 안 그래도 여기저기 사비 쏟아부으며 일하고 있구만 뭐...

 

 

부디 내일은 금요일만큼 늦게 끝나지는 않게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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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고된 일주일을 보냈고 어제도 새벽에 돌아와 오후 늦게까지 일했으니 제대로 쉰 건 오늘 뿐이다. 그런데 한두시간마다 자다 깨다 하며 또 파란만장하고 복잡한 꿈들을 계속 꿨다.

 

 

심지어 어떤 꿈에서는 내가 쓰는 글들에 등장하는 미샤와 (못된) 스비제르스키가 잠깐 나오기도 했다. 꿈 속에서 나는 그들의 90년대를 보고 있었다. 분위기는 어두웠고 매우 90년대 러시아스러웠다. 그리고 고풍스럽고 윤이 나는 거대한 테이블 위에는 권총이 놓여 있었다. 나는 꿈속에서도 '아마 A가 B에게 자신을 쏴달라고 하겠지만 B는 반대로 행동하려 들겠지' 라고 유추했다. 꿈속에서 그들은 정말로 그렇게 행동했다. 그 꿈이 끝나갈 때쯤 나는 그래도 B가 정말로 죽지는 않았을 거라고 자기 최면을 걸고 있었다. 그러면 이야기도 꿈도 끝나버리고, 그렇게 되면 이건 '내가 쓰는' 글의 세계가 아닐 테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10시 즈음 깨어났고 한시간 정도 뒹굴다가 11시 무렵 침대에서 기어나왔다. 어제 너무 힘들어서 미뤄두었던 청소를 하면서 다라이에 뜨거운 물을 받고 배스밤을 던져넣었다. 청소를 마친 후 다라이에 몸을 담그고 10여분 정도 쉬었다. 욕조든 다라이든 따뜻한 물에 들어갈 때는 피부가 건조해질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뜨겁고 습한 공기는 잘 견디지 못해서 아무리 길어도 15분을 넘기지는 않는다. 아침에 일어난지 얼마 안되었으니 10분만 앉아 있었다.

 

 

그러니 겨우 10여분의 짧은 호사, 짧은 행복이다. 다라이 참 좋다 :) 사람은 아주 작은 것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그러나 10분 물 받아서 10분 몸 담그는 동안 사라져버리는 배스밤이 비싼 놈이라는 것은 반전임 ㅠㅠ)

 

 

목욕을 하고 나와서 밥을 먹었고 차를 우려 마시며 책을 좀 읽었다. 그러다가 3시쯤 걷잡을 수 없이 졸리고 피곤해서 침실로 들어가 낮잠을 잤다.

 

 

일요일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오늘도 국회와 예산 업무 때문에 카톡방이 울려댔지만 다행히 우리쪽 자료는 없었다. 그것 때문에 맘 편하게 쉬지도 못했다.

 

 

내일은 병원 가는 날이라 일단 병가는 올려두었는데... 아무래도 내일도 폰으로 계속 자료 요청이 올 것 같다. 화요일부터는 다시 국회 가야 하고 또 새벽까지 죽치고 있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를 제대로 버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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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반 쯤 들어와 씻고 완전히 뻗었다. 아주 늦게까지 자고팠지만 어젯밤에 국회에서 쏟아져 나온 내년 예산 관련 신규자료들을 오늘 오후까지 모두 정리해서 제출해야 했으므로 열한시쯤 억지로 일어났다.



폰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잠깐 동네 가게 가서 반찬이랑 티푸드만 사서 들어온 후 급하게 아점을 먹고 내내 일을 했다. 각 부서에서 보내온 자료들(절반 정도의 내용임)을 수정하고 양식에 맞게 편집하고 숫자를 찾는 등등 정신없이 일해서 5시 좀 안되어 마쳤다. 내내 상사와 통화하며 일했다.



시간에 쫓겨서 오후의 차도 일하며 마셨다. 흑, 이거 아니야 엉엉...



제발 내일까지 또 뭐 추가되거나 수정해달라는 얘기가 없었음 좋겠다. 깨꾸약..



그래도 일한 거 외엔 집에 있었고 좀 쉬어서 어제보단 낫다.



..









오전에 잠깐 가게 가면서 찍은 동네 사진. 근데 이렇게 화창해보였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어마어마해서 마스크 썼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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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 다되어 국회에서 나왔다. 그나마 총알택시를 타서 25분만에 화정까지 왔다. 140 넘게 막 밟는데도 불안한 마음이 안 든 건 거의 처음임 ㅠㅠ(너무 피곤해서)

 

 

밤 10시가 넘어서야 자료 분류 작업이 시작되었고 정신없이 거기 매달려 일단 우리 쪽으로 할당된 것들을 분류하고 정리해서 목록을 만들고 담당 부서들에게 메일로 뿌렸다. 주말에 이런 거 보내는 게 제일 싫은데 ㅠㅠ 보내면서도 매우 기분이 안 좋고 미안했다. 하지만 슈퍼갑들과 갑들이 당장 내일 중 전부 작성해서 보내라고 하니 어쩔 수가 없다.. 게다가 내용도 많고... 할수 있다면 그냥 내가 다 만들어서 보내고 싶지만 나도 내용을 모르는 분야들이 많아서 할 수 없다.

 

 

정말 너무 피곤하다. 감기 간신히 조금 낫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에 끝난 줄 알고 집에 가다 다시 국회 들어오면서 찬 바람을 너무 많이 맞았고 건물 내부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다시 악화되는 중이다.

 

 

내일 계속 잠만 자며 쉬고 싶지만... 오늘 모아온 자료들을 내일 중 각 부서에서 받아내 취합하고 수정해서 갑들에게 제출해야 한다.... 너무 피곤하네...

 

 

병약한 나를 이 업무로 보낸 자들이여 저주받으라...

 

 

몰라... 이제 자야겠다... 너무 시간이 늦어서 속이 비었는데 그냥 약을 먹을 수가 없어 물러질 대로 물러진 단감 1알 먹고 꿀물 반잔 마심. 이제 약 먹고 자야겠다.. 흐흑... 정말 싫어...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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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죽겠다 ㅠㅠ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6시에 무거운 캐리어 질질 끌고 지하철 두번 갈아탄 후 한참 걸어서 국회에 7시 40분 도착... 예산 심의회의 동안 내내 복도 테이블에서 대기..



오늘은 그래도 다른 이슈들 때문에 예산회의는 4시쯤 끝났다. 빨리 끝나서 다행이라며 가방 끌고 넓은 국회를 가로질러 지하철역 도착, 막 전철 타려는데 상급기관에서 전화가 왔다... 오늘 회의에서 나온 서면 질의자료 분류해서 답변서 제출해야 하니 도로 들어오라고 ㅠㅠ



그래서 찬바람 맞으며 또 가방 끌고(가장 안에 노트북과 휴대용 프린터 들어 있어 무거움) 도로 들어옴... 그리고는 무한정 대기 중이다.. 심야에나 자료 분류가 끝나면 그때에야 우리에게 자료가 배부되고 낼 오전 중에 작성 제출하라고 하는 것이다.



 


(무작정 기다리는 중 ㅠㅠ)




모든 갑질과 비효율성의 총본산이 여기 있다. 어떻게 이 노가다 방식은 십몇년 전과 달라진게 없는지... ㅠㅠ



너무 피곤하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새벽까지 여기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간신히 나아가던 감기도 다 도질 듯.. 주말에도 자료 만들어서 내야 한다.



집에 가고 싶어 흐흑.... 너무 피곤하다... 상급기관에선 그냥 들어가라 하는데 고지식한 상사는 그래도 남아 있어야 한다며(그쪽 눈치보느라) 붙어 앉아 있다. 돌아버리겠다 ㅠㅜ 차라리 뭔가 일을 하면서 남아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 무조건 기다리고 있다. 밤새고 새벽에 갈듯 ㅠㅠ



아 정말 싫다.. 흑.,




..


추가.


밤 10시인데 끝날 기미는 안 보이고 목 아파 죽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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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는 왜 그렇게 짜증이 났는지 모르겠다. 아마 피로가 겹친데다 계속 서울과 본사를 기차로 오가야 하고 또 일도 많고 아픈 것도 낫지 않아서 그랬나보다. 하여튼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피곤하고 졸렸다. 내일 새벽부터 나가야 하니 오늘 좀 일찍 올라가야겠다고 얘기하려고 굳게 맘을 먹고 캐리어를 끌고 출근...

 

그런데 출근해서 마주친 상사가 먼저 오늘 먼저 올라가라고 말을 꺼냈다. 오전에 올라가서 오후에 서울 쪽에서 근무를 하거나 오후에 올라가라는 것이다. 내일 안그래도 아침 일찍 가야 하니 그게 낫겠다고. 웬떡이냐 싶어 오후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흑흑, 짜증내서 미안해요 ㅠㅠ 융통성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일도 많이 도맡아 하고 착한 분인데... 무거운 거 안 드는 것도 사실 허리 디스크가 심해서 그러시는 건데... (하지만 나도 힘들긴 해)

 

캐리어에 노트북을 쑤셔넣었는데 가방도 노트북도 꽤 커서 캐리어 절반이 꽉 찼다. 은근히 무거웠다. 아악.... 차라리 내 그램을 들고 가고파라... ㅠㅠ

 

하여튼 오후 기차를 끊고서 아침에 정신없이 일을 몰아서 했다. 기침약이 다 떨어졌고 내일은 종일 국회에 있어야 하니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 바쁜 와중에 외출부를 쓰고 급하게 또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다. 오늘도 내 앞에는 25명이 있었고.. 한시간 기다려서 진료를 받으니 이미 점심시간이었다.... 안 그래도 바쁜 와중에 오후에 올라가기로 해놓고 한시간이나 병원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나니 좀 눈치가 보였다 ㅠㅠ

 

기침과 콧물은 많이 가라앉았는데 아직 목이 좀 부어 있고 가래와 코의 염증이 남아 있다. 목소리 내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 내 목소리 원래 너무 낭랑해서 탈인데 지금은 엄청 괴로운 목소리가 나온다. 말하는 게 너무 버겁다.

 

하여튼 두시 쯤 캐리어에 노트북과 자료들을 쑤셔넣고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를 탄 후에는 정신줄 놓고 잤다. 아무래도 이비인후과 약이 독하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목이 너무 컬컬하고 또 심하게 말라붙는 느낌이었다.

 

오후 기차라 용산이 종점이었기 때문에 캐리어 끌고 경의선을 탔다. 오늘도 행신에서 내려 버스타는 대신 대곡에서 3호선 갈아타고 화정으로 갔다. 좀 돌아가는 길이긴 한데 캐리어가 있을 땐 버스 타기가 너무 힘들어서.

 

화정 집에 돌아오니 6시 즈음이었다. 그래도 오후에 먼저 올라올 수 있어 다행이다...

 

내일은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후다닥 화장만 하고 나가야 한다... 부디 내일 일정이 저녁이 되기 전에 끝나게 해주세요... 운나쁘면 밤늦게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내일은 다른 쪽 이슈들과 겹쳐 있으니 우리쪽 예산 심사는 그래도 여섯시 전에 끝날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다음주에도 내내 되풀이...

 

으윽, 9시에 자려고 했는데 벌써 9시가 넘어버렸다...

 

 하여튼 내일 하루를 잘 버틸 수 있기를... 그리고 이 망할 감기가 재악화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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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계속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다. 오늘도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 머리에서 김이 날 지경이었다. 내 손이 그렇게 느리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정신이 없다. 못살겠다 정말. 이 와중에 금요일까지 직무 관련해서 또 복잡한 뭔가를 작성해서 내라고 하는데 도저히 그것까지 만들어줄 여력이 없어서 그냥 포기.



정말 잠깐이라도 자리 비우거나 화장실 갈 틈도 없이 정신없이 일했다. 중간에는 또 예산과 재무 관련 평가에 대한 회의가 있어서 거기 들어가야 했다. 결국 좀 야근하고 돌아왔다. 피곤해 죽을 것 같다. 월요일에 국회 갔다가 내려왔지, 지난주부터 계속 감기 때문에 끙끙 앓고 있지... 내일은 저녁 6시까지 일 다 하고 나서 저녁 기차로 올라가야 한다. FM 상사 ㅠㅠ 심지어 금요일에는 국회에 아침 일곱시 반까지 오라고 하는데... 그러면 목요일 거의 자정에 들어가서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 적어도 여섯시에는 나가야 한다... 해도해도 너무하잖아. 적어도 내일 오후에라도 올라가게 해주면 좋으련만.



심지어 노트북과 휴대용 프린터도 챙겨오라고 하고.... 나는 차도 없는데 정말 너무한다. 그걸 다 들고 오라는 것인가 ㅠㅠ 나도 근력 없는 병약하고 작은 토끼 한마리라고... 다음주 내내 계속 국회 오가야 하는데 그동안 계속 노트북이랑 프린터를 나보고 들고 오가란 말인가 ㅠㅠ 난 화정에서 국회까지 만원 지하철 두번 갈아타야 한다 ㅠㅠ 너무하다... 업무를 맡겨놨으면 그 업무만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ㅠㅠ 왜 짐 옮기는 것까지 시키냐고... 대체 한 사람이 해야 하는 업무 종류가 왜 이렇게 많으며 어째서 총괄업무에 자료 작성에 국회 출장에 이런저런 수발도 모자라 온갖 자질구레하고 소모적인 일들까지 다 해야 하냐고...



아 모르겠다. 밀려오는 일과 출장도 피곤하지만 자질구레한 것들 하나하나까지 다 챙겨야 하는 게 너무 피곤하고 화딱지난다. 우리 상사는 다른 부서에서 떠넘기는 일들은 다 그냥 받아오고, 서울에 있는 다른 부서에 지원을 좀 요청해주면 되는데 싫은 소리 하며 부탁하기 싫어서 그런지 그냥 '다 우리가 하는 거지 뭐' 라고 한다. 아니, 그 '우리'가 '우리'가 아니라 '나'니까 문제 아니오!!!!!! 그러면 노트북은 부장님께서 좀 들고 가시란 말이에요 엉엉....



목소리는 여전히 안 나온다. 기침은 좀 가라앉았지만 목소리는 완전히 간 상태이고 코랑 목 막혀 있음.



아 몰라... 내일 일하다 화딱지 나면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 짜증내고 오후 기차로 올라가버릴까보다. 피곤해서 그런지 오늘따라 갑자기 짜증이 물밀듯 밀려온다 -_-



...






그래도 오늘의 좋았던 일 하나.



며칠 전 아침에 블로그 이웃님께서 내 양력 생일을 축하한다면서 보내주신 기프티콘으로 오늘 아침에 맛밤 사먹었다 :) 크루아상이랑 맛밤으로 아침 먹어서 약도 먹을 수 있었다. 감사해요 :))) 맛밤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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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때문에 일주일 동안 사무실을 비웠다가 복귀하니 일이 엄청 쌓여 있었다. 금요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국회 일정 때문에 그거 준비하느라 정신없었고, 또 이것저것 밀려드는 일들 할 게 참 많아서 정신이 쏙 빠졌다.



자고 나니 기침은 약간 더 가라앉았으나 목과 코가 완전히 꽉 막혔다. 목소리가 거의 안 나온다. 일 때문에 할수 없이 말을 해야 할때면 완전 갈라지거나 이상하게 변형된 목소리가 간신히 새어나온다. 괴롭다. 목도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다.



할 일은 많은데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그냥 정시 퇴근했다. 내일은 부디 나아져야 할 텐데.



일주일만에 와보니 내 자리에 예쁜 선물이 놓여 있었다. 회사 친구이자 좋은 동료인 언니가 향기 좋은 목욕 비누를 선물해주었다. 이 잉글리시 페어&프리지아 향수 살까말까 몇번 망설이다 다른 브랜드의 꽤 괜찮은 프리지아 향수가 있어 안 샀었는데 비누를 딱 선물해줘서 너무 좋았다 :) 고마워요!!!



그리고 한달 전까지 같이 일했던 부서 후배들이 오늘 점심을 사겠다고 날 끌고 가서 맛있는 파니니 샌드위치 세트를 사주었고(이 시골 동네에서 쫌 도시 분위기 나는 곳이라 내가 좋아하는 곳 ㅋㅋ), 거기에 빨간 크리스마스 포장과 금색 비늘 무늬로 내 취향을 더블 저격한(빨강과 반짝이 ㅋㅋ) 예쁜 별다방 머그컵을 선물해 주었다. 아이고 고마워라... 전에 발령났을때 내가 넘 우울해하니까 빨간 장미 꽃다발도 선물해줬었는데... 착하고 이쁜 녀석들 ㅠㅠ



일도 힘들고 몸도 힘들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의 예쁜 선물들과 따뜻한 마음씨에 기분 좋아졌다 :) 다들 고마워요!





사진은 2집 귀가해서 찍었음. 방 안에서 찍어서 좀 어둡게 나왔지만 :) 포장부터 둘다 이쁘다~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자고 나면 몸이 확 나아져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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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에서 국회까지 먼 길을 가서 일을 마치고 이제 ktx 타고 지방 본사 내려가는 중이다.



기침은 좀 나아졌는데 이제 목소리가 아주 갔다. 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말을 하기가 어렵다.



오늘 국회, 기차역, ktx 등 번잡한 곳을 거치는 중이니 돌아가서 재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라는 중이다. 시간이 되면 2집 동네 이비인후과에 들렀다 가고 싶은데 좀 빠듯하다.



할 일이 많다 ㅠㅠ 지난주부터 출장으로 며칠 비운 동안 쌓인 일들 + 이번주 금욜부터 다시 시작되는 국회일정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 등등...



머리가 지끈거린다. 마스크 쓰고 있어 덥고 답답하다 ㅠㅠ 좀 자야겠다. 아직 두시간 가까이 더 가야 한다.







마음이라도 페테르부르크 생각하려고 그 동네 홍차가게 쇼핑백 들고 옴.




.. 이렇게 왔다갔다 대체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ㅠㅠ 몸도 다 축나고.. 흐흑.



..



밤에 추가.



기차에서 넋놓고 자고, 목이 더 가고 가래가 심해져서 동네 이비인후과 다시 갔다. 6시 다 되어 갔더니 내 앞에 몇십명 있음... 한시간 넘게 기다렸다 진료받았다. 목 염증은 좀 가라앉았다고 한다. 항생제는 빠졌고 천식이나 알레르기 진정시키는 약을 따로 저녁용으로 추가해주고 기침시럽이 나타났다.



넘 힘들어서 도시락집에서 조금 비싼 오리고기 쪼끔 든 도시락 사서 집에 들어와 먹고 청소를 대충 했다. 일주일 비웠던 2집이라 먼지가 많아서 ㅠㅠ







2집 달력도 11월로 넘겼다.



머리가 너무 무겁고 눈꺼풀도 내리누르는 듯하다. 자고 나면 좀 나아져 있기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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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 일어나고 계속 누워 있었던 탓에 새벽 늦게 잠들었다. 새벽 서너시 쯤 잔 것 같다. 기침이 많이 나와서 심지어 자기 전에 약도 한봉지 더 먹고 잤다.

 

 

약기운으로 자다가 기침발작하진 않았으나, 여섯시간쯤 잔 후 깨어났고 그때부터 아주 심하게 기침을 했다. 수차례 겪어보고서 이 망할 감기의 패턴을 파악했다. 나의 경우 심한 감기에 걸리면 항상 목이 붓고 그 다음에 콧물이 좀 나다가 그 다음엔 엄청난 기침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기침은 처음엔 잔기침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기관지 깊숙한 곳에서부터 터져나오는 깊은 기침으로 바뀐다. 심해지면 거의 숨도 못 쉴 정도로 연속 기침이 나오고 온몸을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경련이 인다. 팔로 가슴과 배를 꼭 껴안지 않으면 몸이 휘청거리고 앞으로 꺾일 정도로 심하게 기침을 한다. 한마디로 온몸으로 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게 너무너무 괴롭다.

 

 

아침에 거의 한시간 가까이 기침을 하다가 억지로 일어났다. 졸렸지만 빨리 약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일어났다. 오로지 살기 위해 어제 아침에 사왔던 국거리용 소고기와 무를 썰어서 국을 끓이고 콩나물도 넣었다. 단백질과 기침 가라앉히는 음식이 필요해서. 그런데 소고기 무국은 오래 끓여야 맛이 우러난다는 단점이 있다... 국 끓이는 동안 씻고 꿀물을 두잔 타서 마셨다. 목이 타는 것처럼 아팠다.

 

 

밥 먹기 전부터 내내 배가 아프고 괴로웠다. 이것도 심한 감기에서 비롯되는 패턴이다. 즉, 계속 독한 약을 먹으니 속이 쓰리고 아파서 결국은 배가 아파지는 것이다 ㅠㅠ 억지로 꾸역꾸역 밥을 먹고 약을 먹었지만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다. 그리고는 헉헉거리며 잠시 앉아 있다가 견딜 수 없이 졸음이 쏟아져서 밥먹고 한시간만에 도로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오후 한시부터 두시간 가까이 정신놓고 잤다. 약기운에 취하고 배아파서 고생했더니 진이 빠져서...

 

 

자고 나니 기침은 약간 가라앉아 있었다. 필요한 잠이었던 모양이다.

 

 

오후 세시 즈음 뒤늦게 차를 우려서 마시고 케익을 먹었다. 아플때는 단맛 외엔 아무 맛도 느낄 수가 없다 ㅠㅠ 하여튼 뭔가를 계속 먹어주지 않으면 기침이 나오므로 꾸역꾸역 계속해서 뭔가를 먹는다. 그래서 결국 감기몸살이 나면 살은 안 빠진다 ㅜㅜ

 

 

차 마시며 지난주에 보다가 말았던 에반게리온 Q 나머지 부분을 마저 보았다. 카오루랑 신지가 에바 제13호기를 타고 센트럴 도그마 내려가는 장면부터이다. 몇년 전 영화관에서 보았을때보단 그래도 이번에 다시 보니 덜 짜증이 났고 볼만했다. 아마 이제 내용을 알고 봐서 그런 듯...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는 카오루의 어이없는 바보짓-뭐야 나의 카오루는 이렇지 않아 왜케 바보같아ㅠㅠ-과 임팩트 없는 폭사, 그리고 에바가 아니라 분더가 주인공이 되어버린 듯한 순양함 스페이스 오페라 버전이 된 것 같은 배신감 등등 때문에 보고 나서도 그리 맘에 안 들었다)

 

 

하여튼 다시 봐도 Q의 신지는 너무너무 불쌍하다 ㅠㅠ 그리고 아무리 봐도 마리는 맘에 안 들어서 어디 데려다 못 나오게 가둬놓고 싶음. 창백하고 피골상접한 카오루는 뭣좀 먹이고 싶고(흐흑), 아스카는 안대 떼어보고 싶고 레이는 너무 존재감이 축소돼서 '네 분량 좀 챙겨!' 하고 소리쳐주고 싶음. 이와중에도 똑똑한 리츠코가 드뎌 (망할자식) 겐도를 떠나 미사토랑 같이 분더에 탑승해 부함장이 되어 계시는 건 좋다.  

 

 

(누가 쟤들 밥 좀 잘 챙겨먹이라고요 ㅠㅠ 손목 좀 봐 ㅠㅠ 카오루는 뾰족해진 턱으로 사람도 찌르겠어 ㅜㅜ)

 

 

에바를 본 후 좀 늘어져 있다가 저녁을 먹고 또 약을 먹었다. 쓰레기를 버리고 왔다. 스케치를 좀 했다. 글을 쓸 기력은 나지 않았다. 사실 글을 좀 쓰고 싶은데...

 

 

내일은 그래도 본부장의 배려로 사무실 대신 국회로 곧장 출근하니 아침에 한시간반쯤 더 여유가 있다... 다행이야 흑흑.... 내일 국회 일정이 좀 빡셀 것 같긴 한데(슈퍼갑들 횡포가 좀 있을 것 같다) 부디 별일 없이 잘 끝나고 내려가게 해주세요... 으윽 ktx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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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쓸 게 별로 없다. 종일 끙끙 앓았다 ㅠㅠ 열 오르고 기침하고 약 먹고 누워 있고 등등... 아침에 깼을때 목이 더 심하게 부어서 타는 듯이 아프고 기침발작이 시작되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다. 그런데 의사가 너무 대충 진료를 했다.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가슴과 목과 머리를 모두 울려대는 발작적 기침으로 발전한다고도 했는데... 하여튼 약을 지어줘서 빨리 그걸 먹어야겠다 싶어서 옆건물 스타벅스에서 차이 티랑 호두 크림치즈 베이글(맛없음)을 꾸역꾸역 먹은 후 약을 먹었다.

 

 

약효가 오래 가지 않았다. 돌아오면서 대추랑 레몬, 배를 사왔다. 무랑 소고기랑 콩나물도 사왔는데 힘들어서 결국 국은 못 끓였고 대추랑 배를 한시간 동안 고아서 차를 달였다. 지금 배숙에 그 차 부어서 먹고 있다. 이나마도 쉬는 주말이라 가능... 주중에는 계속 기차랑 국회, 지하철, 사무실에 시달려서 뭔가 기관지에 좋은 걸 만들 여력이 없었다.

 

 

먼지 때문에 더 악화될것 같아 끙끙대며 대충 청소를 했고 꿀과 레몬즙을 넣은 차를 마셨다. (이때는 대추차가 달여지고 있는 중이었음) 뜨거운 걸 마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열이 펄펄 올라서 눈이랑 뺨이랑 이마가 빨갰다.

 

 

차랑 케익, 귤을 먹은 후 점심 약을 먹었다. 칼로리를 생각하면 너끈히 점심은 되겠지 싶어서. 그리고는 침대로 갔는데 막상 누우니 잠이 확 들지 않아서 계속 뒤척였고 그나마 30분쯤 눈 붙였을 뿐 그저 뒹굴거렸다. 저녁이 되자 약효가 다 떨어져서 다시 기침 발작이 시작되었다. 점점 심해진다. 가슴이 쿵쿵 울린다. 으윽...

 

 

내일까지 쉬고 나아져야 하는데... 월요일에도 국회 가고, 기차 타고 시골 본사 내려가야 하고, 목요일 저녁에 또 올라와서 금요일 내내 국회에 가 있어야 하는데 좀 걱정이다... 이 몸뚱이를 어쩌지 ㅠㅠ

 

 

저녁을 먹고 이미 저녁 약도 먹었다. 그러니 오늘 분의 약은 다 먹었는데 약효는 거의 다 떨어져서 다시 기침이 나오기 시작한다. 우짜지... 원래 밤에 더 기침 심해지는데... 뭔가 좀 먹으면 약 한봉지 더 먹어도 되는 걸까??? 일단 대추차랑 배숙을 먹자. 꾸역꾸역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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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힘들어서 짧게...


한시간 반 늦게 서울 사무실 출근. 점심 먹고 국회 감. 일정 지연되어 한시간 기다림. 그동안 약에 취해 구석에 앉아 정신놓고 졸았음. 일은 그래도 별 문제없이 끝남.


끝나고 다행히 사무실 안가고 귀가. 지하철 두번 갈아탐. 다행히 자리 앉아서 넋놓고 졸며 옴.


감기 악화. 이제 기침으로 발전... 주말에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어야 할듯 ㅠㅠ


..



아침에 서프라이즈 카톡 선물이랑 양력 생일 축하를 받았습니다(양력은 오늘인데 음력생일을 지내서 매년 생일 달라짐. 전에 대화하다 양력은 사실 오늘이라 했던걸 기억해주셔서 감동파도!!!) 감사해요!!!!



...



내일 원래 보고픈 분과 만나 공연보고 맛있는것도 먹으려 했는데(공연 보여주신다하셨음) 그래서 낼만 고대하고 있었는데 열이 펄펄 끓고 기침발작으로 접어들어 도저히 못 움직이게 되어 미안한 맘과 함께 낼 약속을 취소하게 되었다. 죄송해요 엉엉엉 조만간 꼭 ㅠㅠ 흐흑 으앙 속상해 이 몸뚱이 왜 이모양이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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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자서 밤에 잠이 빨리 안 왔다. 그나마 잠들고 몇시간 후 목도 어프고 열이 나서 깨어났다. 열나고 아프면 먹으라고 따로 처방해준 타이레놀을 한알 먹었더니 열은 좀 내리고 목 통증은 가셨으나 두어시간 후 속이 너무 부대끼고 가슴이 답답해서 깨어나 한참 앉아 있었다. 인후염에 식도염도 재발해 겹친듯 싶다 ㅠㅠ



퀭한 상태로 일어나 마스크 쓰고 대학로로 출근. 일을 하다 11시쯤 윗분들과 함께 여의도로 가서 점심을 먹고 국회로 갔다. 그나마 우리쪽은 별다른 질문이나 문제 없이 빨리 끝나서 다행이었다. 점심 먹고 약을 먹었더니 심지어 슈퍼갑들이 모여있는 방에 앉아서도 너무 졸렸다.



빨리 끝난건 좋았으나 역시나 대학로 사무실로 귀환. 스마트센터에 앉아 일을 했다. 목은 완전히 갔고 코도 간질거리고, 약으로 기침과 콧물을 눌러놓은 건 좋은데 대신 다시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북받치고 속이 부대꼈다. 결국 약국 가서 알마겔을 한포 사서 짜먹었다 ㅠㅠ



자리에 앉아는 있었지만 거의 두시간 정도 아무 일도 못하고 졸거나 멍때리거나 아파서 괴로워했다.이게 뭐야 ㅠㅠ



내일은 오후 세시로 국회 일정이 미뤄졌다. 설마 그거 끝나고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자 하시진 않겠지ㅠㅠ



만원 지하철에서 내내 서서 가며 오늘의 메모 쓰고 있음. 아직 세정거장 남았다. 좀만 버티자 ㅠㅠ


..






서울 사무실 앞 감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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