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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s'에 해당되는 글 2522

  1. 2018.11.18 11.18 일요일 밤 : 과로의 또다른 결과, 슈퍼갑님, 월요병
  2. 2018.11.17 11.17 토요일 밤 : 늦잠, 신체 엉망, 미용실 미션은 대체 언제...
  3. 2018.11.16 11.16 금요일 밤 : 매우 바빴음, 가엾은 선배, 밤에 업무 전화 제발 그만
  4. 2018.11.15 11.15 목요일 : 늦은 생일선물, 대왕몸살, 그냥 뻗어 있었음
  5. 2018.11.14 11.14 수요일 밤 : 오늘도 녹초, 미샤를 연상시키는 멋진 고양이, 마린스키 돈키호테 포기ㅠㅠ (6)
  6. 2018.11.13 11.13 화요일 밤 : 꾸기긱...
  7. 2018.11.13 광현아 축하해~~
  8. 2018.11.12 11.12 월요일 밤 : 퇴근 중, 바빴고 낼은 더 바쁠 거고, 깩
  9. 2018.11.11 11.11 일요일 밤 : 생일 축하해요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그림들, 불안시즌, 단호한 료샤넘 (4)
  10. 2018.11.10 11.10 토요일 밤 : 노동과 실신의 하루, 못된 붉은 군대
  11. 2018.11.10 11.9 금요일 밤 : 완전 녹초, 근데 아직 일 남음 ㅠㅠ (4)
  12. 2018.11.08 11.8 목요일 밤 : 노동노예 깨꾸약 핵핵 (2)
  13. 2018.11.07 11.7 수요일 밤 : 맑은 하늘 그리워, 바쁘고 정신없고 (4)
  14. 2018.11.06 11.6 화요일 밤 : 너무 바쁘고 힘들게 보낸 하루, 아이고 어지러워 (2)
  15. 2018.11.05 11.5 월요일 밤 : 매우 바빴음, 낼은 더 정신없겠지, 만원지하철 안에서
  16. 2018.11.04 11.4 일요일 밤 : 쿠마 삼형제, 아침 꿈, 이번주는 정신없을 듯 (2)
  17. 2018.11.03 11.3 토요일 밤 : 슈클랴로프님 솔로르 사진으로 조금 위안, 꿈의 패턴, 토요일은 이렇게 갔다 (2)
  18. 2018.11.02 11.2 금요일 밤 : 이쁜 풍경들, 하지만 난 계속 바쁘고...
  19. 2018.11.01 11.1 목요일 밤 : 아르르 토끼, 바쁘고 정신빠지고, 앞날을 모르는 노동노예 (2)
  20. 2018.10.31 10.31 수요일 밤 : 진짜 바빴음, 칫 그래도 쪼금살짝 특별히 얼굴색칠했는데, 피곤 (2)
  21. 2018.10.30 10.30 화요일 밤 : 냥이 짤, 루지마토프님 때문에 잠 모자라, 헥헥, 계속 폭풍전야
  22. 2018.10.29 10.29 월요일 밤 : 뻬쩨르 그림엽서들, 아직 폭풍전야, 휙~ (4)
  23. 2018.10.28 10.28 일요일 밤 : 월요병 대폭발, 이번주는 아마도, 싱숭생숭 (3)
  24. 2018.10.27 10.27 토요일 밤 : 책 읽으며 보낸 하루, 소년 농부(부잣집 도련님 앨먼조)
  25. 2018.10.26 10.26 금요일 밤 : 나흘밖에 안됐는데, 이번 주말은

​​

 

 

어제 택배가 와서 뜯어보았더니 이것이 들어 있었다. 에뛰드에서 홀리데이 특선이라고 나온 미니 립스틱 열개들이 세트인데... 아니 이것이 무엇인가... 나는 지금까지 이 브랜드에서 색조를 사본 적이 없고... 좋아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 내가 주문한 건 맞는데... 나 이거 주문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래도 지난주에 국회에서 무한대기하며 끙끙거리다가 영혼가출 상태에서 '에이씨 몰라 질러질러' 하고 주문했나봄.

 

하여튼 2만원 좀 안되는 가격에 미니 립스틱 열개가 들어 있으니 괜찮다고 자가 위안을 하며 하나하나 열어보고 몇개는 발라보기도 했는데.. 흑흑 반타작이다. 빨간 게 많아서 괜찮겠다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오렌지 톤이 많이 섞여 있어서 너무 튀어보이고... 두세개 들어있는 누드립은 잘 안 바르는 편이고... 세가지 톤의 립토퍼는 잘 모르겠다. 원래 저런 은갈치빛 나는 토퍼를 안 쓰는 편이긴 한데... (눈화장엔 빤짝이 자주 쓰지만 입술엔....) 몰라, 그래도 하나하나 다 써보긴 해야지.

 

과로와 스트레스는 지갑에도 참 안 좋다!!!

 

..

 

밤에 결국 슈퍼갑과 통화를 하였다. 전화가 또 와서 안 받고 버티려다 그냥 받았더니 상사가 왜 전화를 안 받느냐 주말 내내 해도 안 받는다 하며 짜증을 낸다. 다행히 자료를 달라는 건 아니었고 금요일 오전에 통화했던 내용과 연결되는 거였다(그때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다 해줬다. 슈퍼갑은 나머지는 상사와 이야기하겠다고 했었다) 슈퍼갑님은 내가 전화를 안 받은 것보단 상사가 안 받은 것에 더 짜증나 있었음. 흑흑 인간이란 게 다 똑같구나. 나도 전화받기 싫어서 뭉갰는데 우리 상사도 뭉갰구나 ㅠㅠ

 

하여튼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하긴 했는데(지난주에 너무 무리해서 나도 그렇고 상사도 그렇고 완전히 넉아웃되어 많이 아팠다고 둘러댔다) 슈퍼갑은 여전히 우리 상사와 통화를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상사에게 톡을 남겨두었는데 안 읽고 계심... ㅠㅠ 내일 아침엔 상사가 그래도 프로페셔널의 정신을 회복해 슈퍼갑에게 전화를 해주셔야 할텐데... 내 선에서 얘기할 사항이 아닌디....

 

슈퍼갑과의 전화는 월요병에 기름을 부었다. 아아아 내일 정말 출근하기 싫다. 예산심사 2라운드가 시작되긴 했는데 심사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도 안됐고 지금 파행 중이라 대체 언제가 될지도 모르겠고... 내일부턴 또 자료가 물밀듯 쏟아질 거고...

 

아직도 붉은 군대가 안 와서 슬슬 좀 걱정이 되고 있음. 아무리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라지만 예정 날짜보다 일주일이나 넘겼기 때문에 좀 그렇다. 몸 상태는 그래서 계속해서 PMS 상태이고 ㅠㅠ

 

아아아아 어찌어찌 이번주 잘 넘어가게 해주세요 으흐흐흑... 일단 내일 하루부터 잘 버틸 수 있기를..

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사진은 책장 한쪽에 세워둔 오스카 와일드 엽서 액자. bravebird님이 전에 선물해주신 엽서이다. 무척 사랑하는 작가이다. 그 아래 조그만 빨간 상자는 오페라 글라스 박스.

 

 

어제 슈퍼갑에게서 온 전화를 계속 안 받은 게 좀 부담스러웠는지 늦잠 자면서 전화에 시달리는 꿈을 꾸었음 ㅠㅠ

 

 

늦게 잤다가 9시쯤 아버지 전화를 받고 깨어났다. 어제 들르셔서 보일러를 손보고 가셨는데 난방이 잘 되느냐고 물어보시는 거였다. 깨서 한두시간 뒤척이며 뒹굴다가 도로 자고 늦게 일어났다.

 

 

목욕을 하고 늦은 아점을 먹은 후 잠깐 동네 나가서 빵과 반찬거리를 좀 샀다. 날씨가 상당히 쌀쌀했다. 그리고 하늘이 흐렸다. 좀 우울한 날씨였다. 춥더라도 하늘이 파랗고 쨍하면 괜찮은데...

 

 

이번 달은 너무 과로했는지 신체 호르몬이 엉망이 된 것 같다. 나는 보통 호르몬 주기가 정확한 편인데 이번엔 거의 일주일이나 늦어지고 있다. 그나마 오늘이나 내일 시작해야 고된 다음주를 어찌어찌 버틸 수 있는데 오늘도 기약없음. 이 망할 붉은 군대넘. 이렇게 늦어지면 평상시보다 훨씬 아픈데 흑흑...

 

 

밤에 앞머리를 잘랐다. 그런데 대충대충 슥슥 자르다 보니 좀 짧아짐.. 앞머리 자르면서 거울을 보니 다시 새치집중구역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에 염색했던 붉은 물은 거의 다 빠져서 머리는 다시 갈색이 되었고 검은색이 많이 자라나서 뿌리 염색을 하든 전체 염색을 하든 하여튼 머리도 해야 하는데.. 도대체 언제...

 

 

다행히 오늘은 슈퍼갑에게서 전화가 안 왔고 갑들의 자료 요청도 안 왔다. 그런데 불안함... 흑...

Posted by liontamer






퇴근하면서 간만에 빨간 장미 사옴. 첨 보는 품종임. 색이 좀더 다크하다.



어제 뻗어서 낮까지 너무 많이 자버려서 밤엔 잠 설치고 너댓시간 자고 출근함.



정신없이 바빠서 점심도 혼자서 늦게 먹었다ㅠㅠ



육아휴직 후 복직을 하였으나 회사 내의 여러 복잡한 일에 휘말려 무척 고통을 당하고 있는 선배와 오후에 한시간 정도 차 마시며 얘기 들어주었다. 예전에 같은 부서에서 일도 했었고 성격은 좀 다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선배라 좋아했었는데.. 선배에게 잘못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은 너무 지나쳐서 가엾고 불쌍했다. 눈물이 좀 났다.



오늘의 유일한 좋은 일은 부모님이 낮에 들러 김치와 갈치조림을 가져다주시고 청소도 해주신 것이다. 우렁어무니아부지 ㅠㅠ



아직도 붉은 군대가 오지 않았다. 몸이 너무 힘들다. 주말엔 쉬고픈데 밤 아홉시 반부터 슈퍼갑에게서 전화가 계속 왔다. 어젯밤 안받은거 오늘 아침에 통화했는데 내 선에선 해결이 안되는 일이고 또 무리수라서 그렇게 얘기하고 상사에게 전화하라 했었다.



근데 울 상사도 결국 오늘 뻗었고.. 이분도 전화받기 싫었는지 슈퍼갑 전화 안받고 나에게 대신 해보라고 문자가 옴 -.- 아니 여보세요ㅠㅠ 난 거의 매일같이 밤에 전화를 받았다고요ㅠㅠ 난 이미 통화도 하고 할만큼 했다고 설명을 하고 상사더러 슈퍼갑에게 톡이라도 보내라 했건만..



하여튼 그러고 나서 상사가 연락을 안했나보다. 슈퍼갑으로부터 밤에 연속 전화옴. 나도 너무 피곤하고 화가 나서 전화 안받았다. 그랬더니 네통이나 옴. 낼 오전에도 올 것 같다. 정말 너무 싫다 이 업무.. 내가 무슨 전화받아주고 항상 응대해주는 기계냐.. 나도 안 받을 거야... 금요일 밤인데... 밤 10시 넘어 매일같이 전화오는 것도 짜증나고...



주말에 전화 안받고 싶은데 국회 심사 때문에 운나쁘면 일해야 한다. 정말 고만 좀 부려먹지...





Posted by liontamer

 


 


어제 생각지 않게 료샤가 생일선물이라며 준 아이섀도 팔레트. 이거 얼마 전 나온 어반디케이 신상인데 색깔이 붉은색, 핑크색 계열로 딱 내 타입이라 갖고팠지만 비싸기도 하고 섀도 팔레트는 잘 안 쓰는 편이라 꾹 참고 있었던 거였다. 그런데 료샤가 갑자기 '야,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하고 이것을 떡하니 건네주었다.


료샤는 화장품 잘 모르는데 어케 이걸 딱 골랐나 넘 신기했다. 물어보니 케이스에 체리가 그려져 있고 상품 이름도 ‘네이키드 체리’ 라서 체리 좋아하는 내가 좋아할거 같아 골랐다 함 ㅎㅎ 얻어걸린건가.. 하여튼 무지 감동했다. 오늘은 뻗어있느라 출근 안해서 화장 안했는데 내일 아침에 (늦잠 안 자서 시간이 나면) 이것으로 체리 눈화장을 해보리라... 친구야 너무너무 고마워 흐흑...

 

..

 

앞의 아점 포스팅에서 적었던 것과 같이 오늘 너무 힘들어서 대왕몸살이 났고 결국 하루 째고 드러누웠다. 멀쩡한 인간도 이렇게 과로를 하면 녹초가 되기 마련인데 나는 저질체력인데다 병약한 퇴끼이므로 탈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 어제까지 국회 예산심의 1라운드가 끝나고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 국회가 파행 중이라 이 2라운드가 언제 시작될지 모르곘음. 하여튼 그래서 오늘과 내일은 국회 호출이 없다.

 

 

지난주도 그랬고 주말도 그랬지만 특히 그저께랑 어제 국회에서 정말 너무 고생을 했다. 어제는 또 임원들을 모시고 있었는데 그들의 요구에 응대하랴, 예산심의 때문에 각종 숫자들을 확인하랴 갑들 대응하랴 진짜 정신이 쏙 빠지고 너무 어질어질했다. 왜 이렇게 다리가 아프고 허벅지와 발목이 끊어질듯 쑤실까 했는데 오늘 아이폰 앱을 보니 그저께 8킬로 걸었고 어제 6킬로 걸었다. 그런데 핸드폰 놔두고 종종거리며 뛰어다녔던 때도 많으므로 하루에 거의 10킬로 가까이 뛰어다녔음. 다리 아픈 것도 당연하다. 그냥 걸어다닌 것도 아니고 숫자에 쫓기고 갑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느라 거의 계속 종종거렸으니... 신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회사 전체 예산이 걸려 있다보니 너무 신경을 많이 써서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무척 많은 일이다. 하여튼 그래서 오늘 아침엔 정말이지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아침에 간신히 휴가 신청을 하고는 상사의 허가도 제대로 확인 못하고 도로 기절했다. 나중에 잠깐 깨어보니 상사의 톡이 와 있었다. 걱정하지 말고 쉬라는 얘기였다. 이분도 어제 심신이 탈탈 털렸는데 상사라는 이유로 쉬지도 못하고 오늘도 정신없이 일했을 것이다. 불쌍하다. 파트너 후배도 내가 뻗어버린 탓에 오늘 혼자 자료 대처를 다 했다.

 

아직 몸살이 낫지는 않았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내일은 죽이 됐든 밥이 됐든 출근해야 함. 그런데 방금 목욕하고 나와보니 슈퍼갑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 밤 10시에 ㅠㅠ 흑흑 이 사람은 정말이지 밤 10시고 11시고 너무 당연하게 전화를 한다... 모른다... 난 전화 안해.. 분명히 자료 만들어서 빨리 달라는 독촉 전화일 거야... 몰라몰라 나 내일 아침까지 전화 안 받아... 파트너 후배가 오늘 6시까지만 자료 응대한 후 자기도 지쳤는지 그 후에 온 자료요청 메일은 나에게 전달해놓고 퇴근했는데 아마 그거 중 하나인 것 같다. 내일 가서 그거 만들어서 보내준 후 전화해봐야지 흑흑... 왜케 갑이랑 슈퍼갑이 많아 엉엉어엉엉...

 

오늘 열두시간 가까이 잤다. 더 자고 또 자고 싶었지만 억지로 일어났는데 온몸이 다 분해되는 것 같았음. 근육통 풀어보려고 오늘 다라이에도 두번 들어갔음.

 

 

오늘은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뻗어 있었다. 늦게 일어났고 세시에 빵과 귤과 차로 아점 먹고 여섯시 반에 저녁 대충 먹었다. 목욕을 두번 했다. 멍때렸다. 내일 출근하려면 오늘 일찍 자야 하는데 워낙 많이 자고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과연 밤에 잠이 잘 올지 모르겠네. 내일 하루 잘 버틸 수 있기를.. 그리고 제발 이번 주말엔 일하지 않아도 되기를.

 

Posted by liontamer






오늘도 국회에서 녹초가 되도록 일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온몸이 뿌숴지는 듯 ㅠㅠ



사진은 팔로우하는 냥이들 페북에서. 너무 멋있고 잘생기고 아름다운 고양이라서 심적인 감동을 줌! 그리고 이 고양이 외모나 자태, 표정이 어딘가 내가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떠올린 미샤랑 닮은 데가 있어 갈무리해 둠. (내 마음 속에서 그는 언제나 어딘가 고양이 같은 구석이 있다)



피곤하다. 하지만 친구를 잠깐 봐서 기분이 나아짐. 낼 쉬면 정말 좋겠는데 역시나 일하러 가야 함. 헥헥...



마린스키 내한 돈키호테 너무 보고팠늠데 결국 나는 예산국회 일정 때문에 포기... 마린스키 돈키호테가 제일인데 흑흑.. 기민씨 바질은 재작년엔가 마린스키 무대에서 봤으니 위안을.. 꽃돌이님이 안 오신걸 다행이라 해야 하나 ㅠㅠ 그분이 오셨다면 국회고 뭐고 거기 뛰어가고프다만 맘대로 되질 않으니 피눈물만 흘렸겠지



(돈키호테 너무 좋아해서 기민님, 슈클랴로프님 비롯 사라파노프, 바실리예프 등등 쟁쟁한 바질들의 무대를 마린스키 등에서 봤는데 나 개인적으론 슈클랴로프님 바질이 여유있고 우아하고 장난스러워서 다른 무용수들 버전보다 더 좋았다. 팬심도 있긴 하지만 ㅋㅋ


그래도 돌이켜보면 내 인생 최고의 바질은 역시 젤 첫 돈키호테 공연 관람이었던 오래전 마린스키 무대의 뱌체슬라프 사모두로프였음. 잊을수 없는 바질... 돈키호테도 그때 첨 봤었고.. 코다에서 관객들 다 기립해 박수치고 발구르고 연호하며 보는 것도 첨이었다)

Posted by liontamer
2018.11.13 22:56

11.13 화요일 밤 : 꾸기긱... fragments2018.11.13 22:56

무지무지 피곤. 새벽에 일어나 국회에서 종일 보내며 예산심의 대응. 택시 타고 좀전에 돌아와 씻고, 또 자료 하나 확인하고 이제 자려고 함.

 

내일도 아마 국회 가야 할듯.

 

피곤하니 자야겠다 꽤꾸약

 

Posted by liontamer
2018.11.13 08:28

광현아 축하해~~ fragments2018.11.13 08:28





광현아 멋지게 돌아와줘서 고마워! 한동안 야구 안봤지만 그래도 항상 내 맘속 최고 투수는 너란다!!! 우승 축하해 :)

Posted by liontamer






퇴근 중. 지하철 기다리고 있음. 말만 퇴근이지 밤늦게 자료요구가 올거라 집에 가면 대기해야 하고, 낼은 다시 새벽에 일어나 국회 가야 함. 낼도 밤늦게까지 있을 거고 모레도 가야 한다 ㅠㅠ



잠이 모자란 상태로 출근했다. 오늘 서울 사무실 스마트센터에는 나뿐이었고 점심도 혼자 먹었다. (봉골레 파스타 묵음) 예산심사 자료들 대응하느라 무척 바빠서 혼이 쏙 빠졌다. 심지어 아직 붉은군대도 안옴.. 힘들기 그지없을 내일 오려나보다 흑..




아아 지하철 사람 많아 흑 ㅠㅠ 엉엉 집에 가도 못 쉬소 흑...



복국 먹고프다 흐헝...

..

 

 

자기 전에 추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들에게서 연락이 왔고... 8시에 자료 보내놓고는 9시까지 달라고 함 ㅜㅜ 집에 가서 씻지도 못하고 밥도 못 먹고 메일 열어서 자료 확인하고, 다행히 많이 안 고쳐도 되는 거라서 잽싸게 만들어 보낸 후 대충 밥먹음. 그런데 렌지 위에 김치찌개 데우려고 얹어놓고는 불을 안껐던 거였다. 다 눌어붙고 온 집안에 탄 냄새 진동 ㅠㅠ 흐흐흑... 이게 뭐야 이게 다 노동노예라서 그래... 탄 거 닦아내고 환기시키고 씻고..

 

 

내일은 국회에서 새벽에 끝날지도 몰라서 혹시나 근처에서 숙박해야 할지도 몰라서 간단한 세면도구와 옷가지를 캐리어에 챙김. 사실 내일 간이프린터와 노트북을 가지고 다녀야 할지도 몰라서 캐리어가 필요하긴 한데 아 정말 싫다... 작년에도 이러다 너무 정신없어서 국회에 노트북 놓고 왔었는데....

 

 

으악 오늘 일찍 자야 한다.. 낼 일찍 일어나야 한다. 화장도 거기 가서 해야지 흑흑... 아아 노동노예!

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도스토예프스키가 태어난 날이다. 생일 축하해요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

 

사진은 거실 책장 위에 놓아둔 바스네초프의 '이반 왕자와 회색 늑대, 미녀 옐레나' 그림. 바스네초프 그림 중 가장 좋아한다. 러시아 박물관 숍에서 이 그림과 레프 박스트의 'supper', 그리고 미하일 브루벨의 '백조공주' 카피본을 사왔는데 화정 집에는 좀 큰 액자 걸만한 자리가 딱 두군데 밖에 없어서 현관쪽에는 supper를 걸어놓고 책장 위에 놓는 그림은 이것과 백조공주를 기분에 따라 바꾸곤 한다. 사실 백조공주를 조금 더 좋아하긴 하는데 그 그림이 아주 아름답긴 하지만 카피본의 색채는 좀 어둡고 살짝 유령 같아서 밤에 아무 생각 없이 힐끗 봤을때 쫌 깜짝 놀라게 되는 경향이 있...  (간뎅이 쪼끄만 토끼)

 

..

 

날씨 때문에 늦게 일어났다. 꿈도 복잡하게 꿨다. 그리고 망할넘의 붉은 군대는 역시 안 오셨다. 분명히 내일 올 것 같음. 이번주는 화욜이 젤 힘들고 복잡한 날이 될 것 같다. 그러나 국회 상황에 따라 그 복잡한 날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다음주도 아주 정신 없을 전망이다.

 

일은 그렇다 치고.. 업무와 관계없이 회사가 이것저것 복잡한데다 운나쁘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뭔가 개편이 이루어지거나 인사발령이 날 수도 있어서 또 조마조마 불안불안 시즌 도래 ㅠㅠ 여태 인사이동 시즌이면 좋은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 맨날 엄청 힘든 일을 맡기고... 이것보다 더 힘든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 있는데 그것이 실지로 일어나고!!!! 흑흑... 하여튼 뭔가 불안하다. 나 병약하고 노화한 토끼인데 제발 고만 좀 부려먹으면 좋겠다 흐허헝...

 

료샤가 이번주에 도쿄에 출장을 간다면서 나에게 하루라도 서울에서 볼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이넘아 나는 이번주 내내 국회 출장이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하루살이란 말이야 흑흑 왜 지금 오는 거야 왜 내가 젤 바쁜 시즌에 오냐고 엉엉... 상황을 설명하자 료샤가 '야 이 노예야!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왜 그러고 살아!' 라고 소리쳤다. 흑, 나도 알아 내가 노예인 거 엉엉... 내가 너처럼 벼락부자 아들내미냐 엉엉허헝..

 

료샤 보고 싶은데 흑흑..

 

'네가 국회로 오면 내가 삼십분쯤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라고 하자 이넘이 혀를 차더니 '어휴 포기!' 하고 말했다. 쳇 친구 맞아? '네가 진정한 친구라면 삼십분일지라도 날 보러 국회로 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 고 했더니 자기는 이혼한 전 부인에게도 그런 정성을 들여본 적이 없다며 한칼에 잘랐다.

 

쳇.. 뭐 그건 그렇지... 직항도 아니고 일부러 서울에 내려서 삼십분 보고 다시 도쿄에 그것도 일하러 가라는 건 내가 생각해도 너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그래 한번 노력해볼까' 라고 한마디라도 해주면 내가 '아니야 친구야 그것은 너무 힘든 일이지, 말이라도 너무너무 고마워 나의 진정한 친구야' 라고 했을텐뎁!!!!! ㅋㅋㅋ

 

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절반은 일했고 절반은 너무 피곤해서 반쯤 실신해서 보냈음.

 

어제 밤 늦게 국회에서 택시 타고 집에 돌아왔고 껴안고 온 일뭉치를 펼쳐놓고 목록 작업을 하다가 새벽 한시 즈음 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결국 중간에 끊고 침대로 기어 들어갔다. 오늘 낮까지 제출 기한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마냥 잘 수도 없었다.

 

엄청 끙끙거리며 일어나 다라이에 몸을 담그고 간신히 정신을 조금 차린 후 다시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했다. 상사에게 초안을 보내 검토를 받고 약간 수정을 거쳐 갑님들에게 제출을 하였다. 시간에 쫓겨 귤 하나 까먹으며 일하고는 상사가 검토하는 동안 소고기무국에 밥을 좀 말아서 한두숟갈 떠먹었다. 그나마도 먹다가 상사와 통화해 자료를 군데 고치느라 중간에 밥은 퉁퉁 불고(원래 뭔가에 말아먹는것도 안 좋아하고 불어 있는 건 더 싫어함)...

 

하여튼 낮에 일을 마친 후 마스크를 쓰고 잠깐 동네 가게들로 기어나가 반찬과 티푸드와 빵을 좀 사서 들어왔고 괴로워하며 청소를 했다. 아 정말 청소하기 너무 시러 흑흑...

 

그리고는 조금 편해진 마음으로 차를 우려 마시고 책을 약간 읽다가 침대로 기어들어갔고 진짜 피곤하게 잤다. 자다 깼는데 갑님들의 단톡방에 아까 보낸 자료의 형식을 좀 고쳐서 다시 내라는 공지가 올라와 있었다. 아... 아 나는 모른다, 난 이거 못 본 것임. 몰라... 난 아까 냈어... 그거 수합하신 갑님께서 고쳐서 내라고 해... 나는 몰라...

 

그래서 자료 안 고치고 그냥 깔아뭉갬. 아마 갑님이 고쳤을 듯 -_- 썩을넘들아...

 

 

원래 주기 상 오늘 딱 그날이 시작하면 좋은데 이 썩을놈의 붉은 군대는 역시나 오늘 안오심. 이넘은 맨날 월요일 혹은 젤 바쁘고 힘들 때 떡하니 오시는 징크스가 있음. 흑, 주말에 차라리 오시면 낼까지 침대에 철썩 붙어서 쉬면 되는데 아무래도 월욜에나 올 거 같아.. 담주도 내내 국회 출장인데 엉엉허헝...

 

 

... 위의 사진은 책장 한켠에 놓아둔 슈클랴로프님의 지젤 리허설 사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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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죽것네 애꼬약..



이미 새벽이니 토욜이다만.. 하여튼 금요일 새벽부터 다시 새벽까지 정신없이 바빴다.. 국회에서 밤 10시에 나왔고 화정 집 와서 지금까지 자료 정리하며 일했다. 그냥 다 해치우고 맘놓고 자버리고팠지만 너무 졸리고 머리아파서 포기. 남은건 낼 해야겠다 흑...



엉엉엉 힘드러 엉엉 고만 좀 부려먹어..



빨리 자야지 ㅠㅠ



.. 해골 그림은 내가 그린거 아니고, 팔로우하는 해외무용잡지 트윗에 할로윈 때 올라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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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피곤피곤피곤!!!! 깨꼬약!!!!   

 

내일이 예산안 심의가 국회에 상정되는 날이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집에 와서도 지금까지 계속 쏟아지는 슈퍼갑님들의 질의사항들에 답변자료를 만들어 보내느라 정신없음. 밥 한숟갈도 맘놓고 못 먹음. 한숟갈 묵으면 또 오고 또 오고 흑흑...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택시로 국회 가려고 함. 집에서 가는 건 교통비 지원 안되니 사비 지출. 그래도 지하철 타고 고생하느니 택시가 낫고... 길이 밀리니 아주 일찍 나가야 함 엉엉어엉엉... 게다가 내일은 각종 자료를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노가다부터 시작해 하여튼 새벽까지 일해야 한다. 토요일에도 출근할 것 같음. 꾸꾸약...

 

 

아이고 몰라 엉엉... 오늘은 뭐가 더 안 오면 좋겠는데... 오늘 너무 졸렸는데 이게 딱 호르몬 주기 시작 직전에 오는 졸음이다... 이 망할넘의 몸뚱이... 분명히 젤 힘든 내일 뙇 터질 것 같다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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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도 아니고 안개도 아니고 저 뿌연 것이 전부 미세먼지... 아침에 택시 타고 국회 가면서 창문 너머로 찍은 한강 ㅠㅠ


..



일찍 일어나 밑화장만 하고 제2의 파우치에 간편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펜슬아이라이너 챙겨서 택시 탔는데... 막상 기본 파우치 놔두고 옴. 정신이 없긴 했다 .



화정에서 국회까지 안 밀리면 30분 이내인데 아침에 일찍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지 밀렸고 기사님이 좀 돌아가는 길(버스 노선)을 택하여 더 오래 걸림. 근데 나도 운전을 안하니 지리를 잘 몰라서 안내를 못해줬음. 한시간 걸렸고 2만원 나옴 크흑



별다방에 앉아 차 마시고 빵 묵으며 좀 멍때리다 국회 가서 예산 설명회 들어갔고, 끝난 후 상사가 좋아하는 칼국수집으로 택시 타고 가서 점심 먹음. 울 상사는 면을 좋아하는데 나는 파스타 외엔 딱히 면식을 즐기지 않고 특히 칼국수나 수제비 등 밀가루 냄새 나는걸 싫어한다ㅠ 그치만 거기 안가면 평양냉면이었다. (평양냉면 안좋아함) 내가 잽싸게 냉면은 춥고 배아파서 싫다고 했으므로 칼국수엔 동의해야 했음 ㅋ



하여튼 칼국수 먹은 후 근처에서 잠깐 차 마시며 상사와 업무 얘기 등을 좀 나눈후 다시 지하철 타고 사무실 스마트센터로 와서 일하다 퇴근. 아 고되다...



좀 있으면 지하철에서 내린다. 아 머리 감겨주고 말려쥬는 기계 있었음 좋겠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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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일하며 보낸 하루였다. 

 

간밤에 마음이 산란해서 새벽까지 잠 못 이룬 결과 네시간 남짓 자고 출근했다. 오늘 스마트워크센터는 텅 비어서 거의 내내 혼자 일했다. 아침에 일하다 11시 좀 안되어 근처 식당에 가서 밥을 대충 먹은 후 조금 더 일을 하다가 택시를 타고 국회에 갔다. 밥을 일찍 먹은 이유는 먹자마자 차 타면 멀미를 하니까 그런 거였는데 결국은 배도 아팠고 멀미도 했다.

 

택시에서는 너무 피곤해서 유체이탈 상태로 괴로워하며 국회까지 갔다. 시간이 좀 남아서 잠시 국회 휴게실에서 대기하는데 현기증이 나서 정말 괴로웠다. 사실 아침에 사무실에서도 그랬었다. 너무 어질어질해서 정신을 차리려고 초콜릿을 사서 막 먹기까지 했다. 아마 수면 부족이 겹쳐서 그런 듯하다. 너무 어지러워서 '어쩌지, 계속 빡센 일정인데 지금 이러면 곤란해지는데' 하고 전전긍긍했다. 

 

어지럼증을 쫓기 위해 초콜릿을 한조각 더 먹고 물을 마시고 난 후에는 예산 설명을 하러 들어갔다. 그래도 나는 배석해서 뒤에서 챙기는 역할이라 다행이었다. 우리 상사는 순발력이 좋고 똑똑해서 이런 쪽은 의지가 되는 편이다.  

 

생각보다는 금방, 싱겁게 설명이 끝났다. 오늘은 많은 공격을 당할 거라고 예상했던 날이어서 다행이면서도 뭔가 좀 찜찜했다. 나중에 뒤통수 때릴 것 같아서.

 

그동안 갑과 슈퍼갑 등등으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자료 요구 메일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안남은 예산안 상정 때문에 최고임원에게 중요사항들을 모두 설명해야 하는데 시간이 안 맞으니 오늘 당장 모든 것을 만들어서 달라는 상사의 청천벽력같은 지시 ㅠㅠ 흐아앙... 그래서 국회에서 다시 택시 잡아타고 도로 서울 사무실로 왔다. 그때부터는 정말 소처럼 기계처럼 노예처럼 일했다. 너무 바쁠 땐 화장실 가고 싶어도 조금만 더 해놓고 가야지 싶어 참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임 -_-

 

간신히 최고임원 설명용 자료를 만들어 보내고 나니 8시였다. 내일 국회 일정은 아침 일찍이라 새벽에 일어나 나가야 하는데... 흑흑... 서러워하며 나왔다. 화정까지 가는데 오래 걸리는데 먹은 게 너무 없어서 뭐든 먹어야 할 것 같아 근처 맥도날드에 가서 대충 상하이치킨버거를 먹었고 지하철 환승해 돌아왔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높아서 더 힘들다. 대체 날씨 왜 이 모양이야 ㅠㅠ

 

이번주 아직 사흘이나 남았고 난 아마 토요일까지 출근해 일해야 할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배터리 방전되었으니 참 큰일이다. 계속 잠 못 잤으니까 오늘은 설마 밤에 빨리 잠들 수 있겠지. 내일 아침엔 국회까지 택시 타고 가야겠다. 2만원 내외 나오긴 한다만... 몰라 택시비... 흑흑 살고 볼 거야 엉엉어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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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공기 나쁜 날이었는데 사진만 보면 날씨 좋아 보인다. 간만에 마로니에 공원. 이 공원은 이맘때가 제일 예쁘다.



..



주말에 신체 리듬 깨져서 몇시간 못 자고 출근했다. 서울에 있으면 좋긴 한데 사무실이 멀고 만원지하철이라 출퇴근길이 고되다는 단점이 있다. 다 가질 수야 없지ㅠㅠ



월요일이라 스마트센터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오후엔 내내 혼자 앉아 일했다. 이러면 여유도 부리고 좋을텐데.. 싶지만 실지로는 너무 바빠서 허덕이며 정신없이 일했다. 내일부터 국회에 가야 하고 파트너 후배는 내일까지 휴가라 오늘 일이 더 몰렸다. 여섯시가 되자 너무 녹초가 되어 야근 안하고 퇴근함.



지하철 환승했는데 역시 사람이 많다. 아무래도 화정까지 서서 갈 것 같다. 내일은 아침에 사무실 출근했다가 11시쯤 각종 자료를 긁어모아 낑낑대며 국회에 가야 한다 크엌...



자리가 나면 앉아서 눈이라도 붙이고픈데 사람들 바글바글.. 그리고 배고프다.. 점심엔 옛 부서 동료이자 친한 언니 만나 카레로 밥 잘 묵었는데 왜케 배가 고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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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쿠마 곰 쿠먀 곰 쿠냐 곰~

 

화정 집의 쿠마 패밀리 간만에 셋이 같이 찰칵~ 2집에는 쿠나랑 쿠야가 있으니 다 모이면 다섯마리~

 

 

..

 

 

아침에 일찍 깼다가 도로 잠들어서 복잡하고 너무 생생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나는 몇년 전 심한 갈등을 빚었던 옛 상사와 같은 부서로 발령을 받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상사에게 몹시 항의를 하였다. (실제로는 그 문제의 옛 상사는 부서원들을 너무 괴롭히고 못되게 군 결과 지금 내부 조사 중임) 아직 내 마음 속의 앙금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하여튼 깨고 나니 피곤했다.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났다. 뺑 오 쇼콜라가 냉동실에 한개 있어서 그것을 해동해 귤이랑 견과를 곁들여 아점 겸 애프터눈 티를 한방에 해치웠다. 초원의 집 시리즈 마지막권인 처음 4년간도 오늘 다시 읽었다. 역시 다시 읽어도 고단해 흑흑...

 

다행히 오늘은 슈퍼갑의 전화 두어통을 제외하고는 예산국회 업무 연락이 없었다. 내일부터 예결위 심의가 있으니 오늘 오후부터 무조건 대기하라 했는데 아직은 연락 없음. 설마 이러다 또 밤중에 연락오는 거 아니야? 엉엉...

 

내일은 서울 사무실로 출근해 일하고, 모레부터는 거의 매일 국회에 가야 한다. 아아 나는 정말 그 동네 꼴도 보기 싫은데 흐헝... 게다가 거긴 강에서 바람 불어와서 무지 춥고, 화정 집에서는 교통편이 안 좋아서 무지무지 오래 걸림... 안되면 그냥 유리지갑 뿌수면서 또 택시 타야지 뭐... 작년 이맘때 새벽 한시에 끝나서 택시도 안 잡히고 눈 펄펄 쏟아지던 악몽이 어른거리누나...

 

그래도 작년에 해봤으니 올해는 작년보단 덜 정신없을 거라고 스스로를 달래고는 있다만.. 예산과 관련해서는 작년보다 올해의 이슈가 훨씬 많아서 피곤할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이 망할놈의 몸뚱이가 항상 그렇듯, 제일 힘든 날 중 하나가 될 금요일이랑 붉은 군대의 그 날이 딱 겹칠 각임. 우씨 정말 사내가 되고 싶다!

 

여행 가고 싶구나... 멀리 가서 골목들 막 쏘다니고 싶다. 목도리 두르고 후드 뒤집어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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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집 달력은 어제 돌아와서 넘겼다.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를 추고 있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내가 좋아하는 2막의 하얀 의상 차림 :) 라 바야데르 솔로르 의상은 1막의 꽃무늬와 호피 허리띠도 이쁘고 3막의 새파란 의상도 이쁘지만 개인적 취향은 바로 이 하얀 의상이다. 영상이나 사진으로 볼때나 다른 무용수들이 출 땐 파란 의상이 제일 예뻤지만 마린스키에서 이 사람이 추는 솔로르를 맨 앞에서 보자 저 흰색 의상의 섹시함에 넋이 나갔음 ㅋㅋ 아마 이 사람에게 흰색이 아주 잘 어울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옷이 파란 옷보다 더 섹시하긴 해(거의 시스루 망사 느낌)

 

 

이번 유니버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보러 가고팠는데 국회 일정이랑 겹칠 것 같아 예매를 안 했던 결과로 결국 못 봄. 해외 스타가 나온다 해서 혹시나 꽃돌이님이 다시 오시려나 했었는데 자하로바와 로드킨(노어 발음으론 로지낀이라서 이 표기가 되게 어색함)이 와서 죽자사자 표 끊을 열망까진 안 생겼다. 자하로바는 좋아하고, 로드킨은 외모가 내 첫사랑 무용수 예브게니 이반첸코의 젊은 시절과 닮아서 그건 좋은데 춤은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몇년 전 마린스키에 게스트로 와서 지그프리드를 췄는데 맘에 안 들었음. 자하로바가 추는 니키야를 무대에서 직접 본 적은 없어서 좀 보고팠는데 역시 나는 자하로바보다는 로파트키나라서 그런지 악착같이 볼 마음이 안 들었다. 그래도 아까워 흑흑... 마침 11월 달력이 솔로르 추는 슈클랴로프님이라 조금살짝 위안 중이다. 이 사람의 솔로르는 정말 가슴 설렜음. (여태 본 솔로르 중 유일하게 '그래, 저런 넘이 솔로르라면 쫌 용서해줄만 하다' 하고 느끼게 해줌)

 

 

..

 

 

간밤 늦게까지 슈퍼갑님의 업무 전화를 받는 등 일 때문에 피곤했다. 오늘은 일찍 깼다가 도로 자기를 반복해 11시 즈음 일어났다. 꿈에서 부모님과 동생을 데리고 뻬쩨르에 갔는데 또 다시 시간이 없어서 물건만 사고 짐 꾸리고... 부모님과 동생에게 그래도 최소한 네바 강은 봐야 하는데... 라고 하다가 해가 져버려서 다 허사가 되고... 뻬쩨르나 프라하에 가족을 데려가는 꿈은 항상 패턴이 이렇다. 분명 무의식의 뭔가가 발현되는 패턴일 거야...

 

 

다라이에 따뜻한 물을 받아 목욕을 했고 청소도 했다. 2주만에 돌아오니 집이 또다시 먼지구덩이... 난 분명 집을 비우고 있었는데 이 먼지와 머리카락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 ㅠㅠ 나 없는 동안 쿠마가 쿠냐랑 쿠먀와 함께 마음껏 뛰놀며 집을 어지르나 ㅠㅠ

 

이마트몰에서 주문한 식료품이 도착해서 즉석 소고기무국에 오뎅과 콩나물을 잔뜩 투하해 반인스턴트 반직접요리의 오뎅탕 끓임. 맛있었다. 흑, 예전엔 다시마와 조개와 새우와 무로 직접 육수를 내서 오뎅탕 끓였는데 이렇게 타락 ㅠㅠ 흑흑...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예전에 쓴 글을 좀 뒤적이며 쉬었다. 이따금 업무 메일을 확인해야 했다 ㅠㅠ 오늘은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았다만 내일은 유선 대기하라고 했으니 또 뭔가 일이 날아오겠지 크흑... 유일한 위안은 다음주 내내 국회 출장이 있어서 서울 근무를 해야 하는 터라 2집에 안 내려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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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스며드는 별다방 실내가 이뻐서 찍었던 사진. 아침에 병원 갔다가 근처의 별다방에 들러 스콘 반토막에 새로 나왔다는 레몬진저차이 티 마시면서. (그 신메뉴는 별로였음)

 

 

본사와 2집이 있는 시골은 '시골'이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원래 밭이 있던 곳을 뒤엎고 급조하여 생겨난 공간이라 나무가 없다. 그나마 몇년 된 아주 작고 앙상한 나무들과 작은 관목들이 전부라서 안 그래도 우중충한 풍경을 더욱 황량하게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래서 화정에 올라와서 집 앞 공원 나무들을 보면 좀 살 것 같다. 이 동네도 그렇게 나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2집 동네에 비하면.. 크흑...

 

병원 갔다가 화정 집으로 귀가하면서 낮에 찍은 사진 몇 장. 빛도 잎들도 다 예쁘다.

 

 

 

 

병원 가려고 휴가를 낸 거니까 원래 오늘 나는 진료를 받은 후 그냥 쉬면 되는 거였다. 그러나 물론 노동노예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으니.. 착신해 온 핸드폰은 계속 울려대고... 계속해서 갑과 슈퍼갑의 자료 요구는 쏟아지고... 회사 각 부서 사람들과도 연락을 해야 하고 등등등...

 

집에 와서는 잠깐 다라이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한 후 밥도 안 먹고 차도 안 마시고 그대로 침대로 기어들어가 두어시간 동안 완전히 의식을 잃고 잤다. 그 동안 핸드폰이 울려댔으나 꺼버렸다.

 

굉장히 깊게 자긴 했는데, 자고 일어나서 그 대가를 치르는 타임이 옴. 부재중 와 있는 전화들에 다 응답을 하고... 결국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나를 통하지 않고 대충 하려다 다 꼬여버린 일을 발견해 그거 또 해결하고.. 이 와중에 다음주 예산국회 일정은 뿅뿅 자꾸 튀어나오고.. 주말에도 밤낮으로 대기하라는 갑들의 톡이 날아오고 등등등

 

우씨.. 몰라 그래도 오늘 낮에 두시간 잤으니까 그거나마 득템이라 생각하자.. 다음주랑 다다음주가 피크로 힘들 것 같다. 내일은 그냥 집에서 뒹굴며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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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르 크르르 토끼 사진 재등판. 으으윽 넘 바쁘고 피곤한 하루. 



집에 와서도 좀전까지 또 갑님이 갑자기 요청한 자료 만들어서 메일로 보내느라 내내 책상 앞에 앉아 있었음. 본격 예산국회가 시작되었으니 특히 다음주부터 완전 깨꾸약으로 국회에서 멍때리며 대기하고 진빼고 각종 자료 만들어 바치느라 정신없을 듯. 그리고 내일이랑 다음주는 회사에도 중요한 일들이 빵빵 터지는 시기라 정말 혼란스럽고 더더욱 정신빠질 듯하다.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기차 타러 가야 한다. 캐리어 꾸리고 자정 전에 자야 그나마 6시간이라도 잘 수 있는데... 다음주는 국회 일정이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서 일요일에 내려와 월요일에 일한 후 화요일에 서울로 올라갈 수도 있고 아예 계속 서울에 있을 수도 있다. 근데 이런 건 맨날 닥쳐봐야 아는 거라서 ㅠㅠ 아 피곤하다... 지금이라도 다음주 일정이라도 좀 정확히 알면 좋겠는데... 



아이고 모르겠다 나는 내일 새벽 기차를 타야 한다. 꾸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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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과 성자들도 쫌 핼로윈 분위기에 맞춰 흑백으로 어둑어둑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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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아침부터 눈코뜰새 없이 일했고 논리를 창작하고 밑자료들을 갖다 짜깁기하고 등등등... 빨리 내놓으라는 갑과 슈퍼갑의 양쪽 어택에 끼어 정말 정신없었다. 도와줄 사람은 없고 흐흑... 하여튼 종일 미친듯이 머리를 쓰고 몸을 써서 내놓으란 건 여러개 만들어서 보냈고 회사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었다. 근데 귀가해서도 밤에 계속 슈퍼갑에게서 전화왔고 결국은 노트북 열고 메일함 뒤져서 숫자 엑셀들이랑 한글자료 찾아내 필요한 정보들 알려주고 계속 일 얘기했음. 아아아악 으헝헝헝



핼로윈이고 나발이고 엉엉엉...



그래도 조금살짝 기분 내보려고 평소보다 진한 붉은 음영 아이메이크업에 다크블러드 레드 립스틱, 블러셔 없는 창백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장착하고 출근하였으나 울 부서 사람들은 나의 이 얼굴색칠을 아무도 못 알아봐주고 그나마 다른 부서 여자 후배 두세명만 '어머 오늘 핼로윈 특집 메이크업이에요? 근사하다~' 라고 해줌. 흑흑 칫. 역시 시꺼먼 립스틱을 발랐어야 했어어어!!!!! 투덜댔더니 울부서 사람들이 '토끼씬 원래 빨간 립스틱 자주 바르자나' 라고 한다. 달라, 다르다고오오!!!



아 피곤하다 헉헉... 이상하게 요 며칠 내내 잠이 빨리 안 와서 계속 6시간 가량밖에 못 자고 출근 중이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오늘은 좀 더 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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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분을 달래주는 귀여운 냥이 짤. '나 쫌만 요기 누워있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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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자려다 팔로우하는 발레 관련 페북에 십여년 전의 파루흐 루지마토프 특집 방송 클립이 올라와서 그거 보다가 다시금 옛 애정이 용솟음쳐 아이패드에 갈무리해두었던 그의 연습실 영상과 발레 영상 몇개 보느라 늦게 잠. 오늘은 딴데로 안 새고 자정 전에 자야지... 주말부터 계속 잠 모자라...



슬슬 예산국회 때문에 피곤한 자료들이 오고 있음. 방금 전에도 슈퍼갑에게서 톡과 메일이 왔음. 퇴근 후 업무메일 따위 보지 말라는 계시인지 갑자기 회사 업무메일 접속이 안돼서 내용은 확인할 수 없음. 이미 낼 아침에 가서 해결해야 하는(...이라고 쓰고 내가 장문의 논리를 개발해 창작해야 하는.. 이라고 읽는다) 숙제를 쌓아두고 왔는데 -_- 내가 그랬잖아! 장편소설 몇백페이지 쓰는 게 이 망할놈의 숫자놀음 몇페이지 만들어내는 것보다 쉽다고오오오.... (게다가 백만배 더 재밌다고오오오)



지난주의 블라인드와 갑질하는 악독한 간부에 대한 일은 아직 진행 중인데 윗선에서 오히려 그쪽을 감싸고 있는 모양임. 오늘 그쪽 부서의 병아리 후배와 같이 밥을 먹었는데 몰랐던 일들도 더 알게 되어서 놀라고 또 놀랐다. 그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너무 안됐다... 회사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가뜩이나 이번주와 다음주에 두어가지 큰 변화와 어려움이 찾아올텐데 ㅠㅠ 아무도 원치 않지만 하여튼 폭풍전야는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음. 



금요일에 진료받는 날이라 원래 병가를 올려야 하는데 예산국회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과연 그날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운나쁘면 정말 엄청 새벽기차를 타고 올라가 병원에 갔다가 여의도에 가야 할 수도 있음. 깨꾸약. 아이고 귀찮아 아이고 못살겠다. 나 좀 게으르게 살게 해주면 안되나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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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을 위해 2집 책상 앞 벽에 붙여두었던 엽서를 바꾸었다. 지난 9월에 갔을 때 득템한 예쁜 뻬쩨르 엽서이다. 왼편은 뻬쩨르 지도(가운데에 네바 강이 흐르고 있다), 오른편은 '뻬쩨르 갔다왔는데 암것도 기억 안난다옹~'이라고 씌어 있다(그 이유 : 술퍼마시고 꽐라 되도록 놀아서 ㅋㅋㅋ) 이 동네 상징들과 특성이 너무 유머러스하게 잘 묘사되어 있어 완전 귀엽다. 이거 영어 버전도 있는데 물론 나는 노어 버전으로 샀다. 영어로 번역된 건 노어만큼 재밌는 느낌이 덜한 것 같다. 


..



오늘 무지 바쁠 줄 알았고 또 예견되었던 회사 내의 몇가지 중요한 일들이 일어날 줄 알았으나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지나갔다. 회사로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사정이고 얽혀 있는 관계자들도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하여튼 그래서 폭풍전야는 지속 중. 에이 모르겠다. 



근데 슈퍼갑과 갑에게서 쇄도해야 할 숫자 자료 요청이 오늘 거의 안 왔다. 자료총량의 법칙에 따라 아마 내일부터 마구마구 해달라는 일들이 쏟아지기 시작할 것 같음.



오늘은 부쩍 프라하에 가서 골목들을 실컷 쏘다니고 싶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보다. 나는 싸늘해지면 휙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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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화정에 올라가지 않고 2집에서 내내 쉬었는데 왜 이렇게 하나도 안 쉰 것 같고 월요병이 대폭발하는 건지 모르겠음 흐흑... 



이번주부터는 급격히 바빠질 것이다. 예산국회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국회 출장도 자주 가야 할테고, 만들어달라는 자료들도 물밀듯 쏟아질 것이다. 방금도 슈퍼갑에게서 톡이 와서 내일 출근하자마자 모종의 자료를 보내달라고 한다. 흑... 가뜩이나 월요병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와중에 일욜 밤에 슈퍼갑님의 업무 톡...



그리고 회사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관련된 일이 있다. 그리고 회사 전체와 관련된 일도 있다. 운나쁘면 그 변화가 나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여튼 이런 시기엔 싱숭생숭하고 심란하다. 



어제 늦잠 잔 여파로 새벽 3시까지 못 자고 뒹굴거렸다. 6시간 가량 자고 깨어났는데 침대에 찰싹 붙어 있느라 일어나긴 더 늦게 일어났다. 낮잠은 다행히 안 잤다만 과연 오늘 자정 전에 잠들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번주 정신없을 거라서 푹 자고 체력 비축해야 하는데. 



책 읽고 차 마시고 스케치를 좀 하는 등 평온한 일요일을 보냈다. 좀 폭풍전야에 가깝다. 그리고 월요병이 용솟음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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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맡고 계신 토야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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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자고 푹 쉰 토요일이었다. 아침 일찍 깼었는데 침대에서 뒹굴며 노닥거리다 다시 졸려져서 안대를 쓰고 도로 잤다. 비바람 불고 흐린 날씨 탓인지 너무 깊게 잠들고 꿈도 정신없이 꾸고는 결국 정오 다 되어 일어남. 



씻고 청소를 하고 간단하게 밥을 먹은 후 쓰레기 버리고 종량제 봉투 사서 들어왔다. 산책이나 좀 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바람이 씽씽 불었다. 얇은 티셔츠에 바람막이 롱 점퍼만 걸치고 맨발에 운동화 신고 나갔던 터라(그야말로 집앞에 쓰레기 버리러 가는 행색) 추워서 그냥 들어왔다. 



차를 우려 마시며 요즘 다시 읽고 있는 초원의 집 시리즈 중 로라의 남편인 앨먼조 와일더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인 'Farmer boy'를 마저 읽었다. 이 시리즈 중 유일하게 로라네 가족이 등장하지 않는다. 로라네 집에 비하면 앨먼조네 집은 완전 지역 유지! 가축도 엄청 많이 키우고 먹을 것도 엄청 풍족하게 먹는다!!! 로라네 4자매는 크리스마스가 아니면 꿈도 못꾸는 사탕을 앨먼조네 4남매는 툭하면 먹고, 심지어 부모님이 친척집 갔을땐 자기들끼리 아이스크림도 만들어먹고 시럽으로 사탕도 만들어먹고! 맨날맨날 고기반찬 먹고!!!! 귀한 버터와 설탕도 가득가득!!!! 앨먼조는 맨날 사과파이를 먹고!!! 



근데 귀여운 앨먼조는 이렇게 부잣집 막내 도련님이지만 농장주의 아들내미인데다 성실하고 착한 아이이고 근면하고 엄한 아빠를 쫓아 맨날 일을 해서... 읽다보면 요즘 도시사람인 나로서는 '어머 열살도 안된 애가 농사일 하고 송아지 돌보고 밭 매고 타작하고... 이거 아동착취 아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ㅋㅋ 시대가 다르니 당연히 그때야 그랬겠지만 그래도 넘 착취하는 거 아니야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ㅋㅋ 초원의 집 시리즈 통틀어서 이 책에 맛있는 음식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온다!!!!!! 



나는 로라와 사귀던 시절의 앨먼조를 좋아했는데(마차도 태워주고, 나중에 로라가 멀리 떨어진 학교에 선생님으로 부임하자 금요일 저녁에 영하 40도가 훨씬 넘는 강추위에도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주려고 말이 끄는 썰매를 몰고 오고 등등등~~ 게다가 혹한의 겨울이 와서 마을에 식량이 다 떨어지자 주민들을 위해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어딘가에 있다는 농부의 집에 밀을 구하러 가고...(그때가 젤 멋있음!) 하여튼 앨먼조가 독립적이고 멋진 남자인데다 어딘가 낭만적인 느낌이라 내 취향이었다! (사실 이 사람보다는 그의 친구인 캡 갈런드가 좀더 취향이긴 했음. 귀엽고 장난기 넘치고) 로라랑 앨먼조가 둘이 사귀고 결혼하게 되는 끝에서 두번째 권 읽을 때면 항상 어쩐지 무지 연애를 하고 싶어지곤 했다. 



그래서 초원의 집 마지막 권이자 작가 생전에는 미발표작이었던 '처음 4년간'에서 로라가 신혼 시절 고생하는 얘기를 처음 읽었을 때는(이건 번역되기 전에는 안 읽었었다. 있는줄 몰라서 원서도 안 구해봤었음) 충격받음. 어머 앨먼조! 너 이러기야... 로라를 이렇게 고생시키다닛! 그리고 엄청 있는 집 출신에 밀도 많이 뿌리고 농사도 잘하고 말도 잘 키워서 돈버는 수완도 무지 좋은 줄 알았는데 직접 지은 그 이쁜 신혼집이 사실은 빚더미! 로라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마련한 화덕도 예쁜 집도 모두 빚내어 마련한 거라니!!! 아악! 내가 로라였으면 속뒤집어짐... 이게 뭐야... (이 충격적인 사실에 역시 결혼하기 전엔 무작정 믿으면 안되는구나... 하고 속상해했음 ㅋㅋㅋ) 



그래서 닳도록 여러번 읽은 전체 시리즈 중에서도 그 마지막 권은 제일 적게 읽었다. 로라가 고생하는 걸 보면 속상함(시리즈 전권에서 맨날 부지런하게 일하고 고생하지만 이 마지막 권은 행복함보다는 인생 고단하구나...가 더 많이 느껴짐. 심지어 둘째 아이는 금방 죽고... 로라도 무지 아파서 고생하고.. 나중엔 집에 불까지 나고 흐흑) 나중에 잘 살았다지만 하여튼 쫌 그렇다. 그래서 2집 내려올때 주말에 다시 읽으려고 앨먼조 어린시절인 '소년 농부'만 챙겨오고 그 마지막 권은 화정 집에 그냥 놔두고 옴. 



책 다 읽고 나서 다른 책을 좀 읽고, 침대에 누워 조금 뒹굴다가 저녁 챙겨 먹고 쉬었다. 어느새 토요일이 다 갔네 흑... 내일 쉬니까 좋지만... 지금이 금요일 밤이면 더 좋겠다!

Posted by liontamer




금요일 밤이다 우와~



이번에 산 꽃은 둘다 실패했다. 이쁘긴 한데 너무 금방 시든다. 보통 일주일은 가는데, 겨우 4일만에 장미는 완전히 활짝 피어 고개가 휘고, 이넘도 절반 이상 꽃송이가 시들어 오므라들었다 ㅠㅠ 날씨 때문인 건지 아니면 내가 잘 못 돌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줄기를 너무 많이 잘라낸 건지 모르겠다 흐흑... 



오늘은 화정에 올라가지 않았다. 연달아 주말마다 올라갔다 내려오고 반복했더니 피로가 많이 쌓여서 이번 주말은 그냥 2집에서 보내려고 한다. 



다행히 오늘도 별로 바쁘지 않았다. 이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예산국회에 접어들게 되니 다시 바빠질 것이다. 그러니 이번 주말에 잘 쉬어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미뤄둔 책들도 읽고 차도 마시고 (희망사항으로는) 글도 조금 써야지.


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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