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

« 2025/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fragments'에 해당되는 글 1036

  1. 2023.07.16 7.16 일요일 밤 : 쉬어도 제대로 쉬지 못한 주말 2
  2. 2023.07.15 7.15 토요일 밤 : 오늘 안했다고 좋은 게 아님, 후유증, 대추차를 몇 냄비 끓였는지
  3. 2023.07.14 7.14 금요일 밤 : 녹초, 내일도 일해야 함
  4. 2023.07.13 7.13 목요일 밤 : 비, 기침, 일, 가고 싶다 2
  5. 2023.07.12 7.12 수요일 밤 : 기침, 어쩔 수 없음, 장마도 더위도 싫다 2
  6. 2023.07.11 7.11 화요일 밤 : 다시 뻗음
  7. 2023.07.10 7.10 월요일 밤 : 출근하기엔 아직 무리였다고 판명됨, 그래도 노동 2
  8. 2023.07.09 7.9 일요일 밤 : 출근을 앞두고, 우울한 마음, 그래도 쓰는 중 2
  9. 2023.07.08 7.8 토요일 밤 : 남아 있는 증상들, 이제 월요병이...
  10. 2023.07.07 7.7 금요일 밤 : 좀 나아짐, 터무니없었던 믿음, 다음주부턴 다시 노동 2
  11. 2023.07.06 7.6 목요일 밤 : 엄마토끼 다녀가심, 아프지만 업무 연락은 계속 오고, 옛날 생각하며 책 읽고 있음 4
  12. 2023.07.05 7.5 수요일 밤 : 나아지지 않음, 약을 바꿈, 아이고 힘들어 4
  13. 2023.07.04 7.4 화요일 밤 : 제발 오늘이 제일 아픈 날이었으면, 헥헥
  14. 2023.07.03 7.3 월요일 밤 : 악화되기만 함, 말을 하면 절대 안됨, 이것저것 찍고
  15. 2023.07.02 7.2 일요일 밤 : 견딜만한 것 같다가도 역시 힘들긴 함, 가슴 답답, 책 읽다가
  16. 2023.07.01 7.1 토요일 밤 : 이렇게 된 게 너무 당연함
  17. 2023.07.01 과로의 (당연한) 결과 4
  18. 2023.06.30 6.30 금요일 밤 : 토끼혹사 2
  19. 2023.06.29 6.29 목요일 밤 : 이렇게는 계속하기 어렵다
  20. 2023.06.28 6.28 수요일 밤 : 너무 어렵고 지침
  21. 2023.06.27 6.27 화요일 밤 : 정말 너무 힘드네 2
  22. 2023.06.26 6.26 월요일 : 배가되는 시련들, 자고 싶다 2
  23. 2023.06.25 6.25 일요일 밤 : 러시아 얘기 조금, 주말 다 가버림, 월요병
  24. 2023.06.24 6.24 토요일 밤 : 온몸이 아픔, 더위와 습기, 온갖 경우의 수 상상, 다시 써보려고
  25. 2023.06.23 6.23 금요일 밤 : 드물게 재택근무, 그래도 바빴음, 온몸이 아픔

 

 

 

너무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 하루였다. 날씨 탓이 큰 것 같다. 새벽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아 한참 뒤척였고 두시 다되어 잠들었다. 아침에 업무연락이 올까봐 편안하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속 자다깨다 했고 결국 뒤늦게 새잠까지 들었다. 종일 업무 대기 상태였지만 조금 전에야 연락이 왔고 내일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주말에 푹 쉬기라도 했을텐데 내내 마음이 불안한 상태였음. 

 

 

 

 

 

간밤과 오후 늦게 글을 열심히 썼다. 오늘 다 끝냈어야 했는데 업무대기 때문에 결국은 실패했다. 두어페이지만 더 쓰면 될 것 같은데... 이렇게 자꾸만 늘어지는 것이 속상하다. 

 

 

이번주도 매우 바쁠 것이다.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많다. 그냥 한번에 하나씩만 생각해야겠다. 일주일이 시작되는 것이 벌써부터 고되고 피곤하게 느껴진다. 주말 동안 쉬면서 말을 안해서 목은 좀 나아졌는데, 내일 출근해서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하면 목도 바짝 마르고 또 기침이 나올 것 같다. 그래도 좀더 나아지기를 바란다. 지금의 목표는 밤에 너무 늦지 않게 잘 자는 것이다. 더 많은 생각을 해봤자 피곤하고 지칠 뿐이니까. 

 

 

꽃 사진 몇 장 접어두고 마무리.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

 

 

 

오늘 도착한 꽃. 미니 거베라와 장미, 레드 하이베리쿰과 기린초 조합이었다. 

 

 

 

 

 

 

너무 피곤해서 정신없이 잤다. 꿈에도 시달렸다. 내년 예산과 관련해 계속 지시와 방향이 달라지는 탓에 모두가 오늘 오전부터 온갖 복잡한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아침에 관련 부서장 단톡이 왔다. 좀 늦어지게 되어 내일 자료와 양식을 전달할테니 내일 일해달라는 얘기였다. 차라리 오늘 해버리고 일요일에라도 쉬는 게 좋은데 이건 뭐 쉬어도 찝찝. 조삼모사도 아니고... 하여튼 그 문자를 확인하고 조금 더 잤다. 날씨 때문에 온몸이 너무 무거웠고 머리가 계속 처지는 느낌이었다. 

 

 

코로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제 엄청 아프고 어지럽고 멍멍하고 그런 건 지나갔는데, 목소리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좀 걸으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 기침 같은 경우는 말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아주 크다. 어제는 일 때문에 계속 얘기를 했더니 집에 와서 저녁 내내 기침이 멎지 않았지만 오늘은 말을 안 하고 쉬었더니 기침이 거의 안 나온다. 그리고 <정말로> 후각과 미각이 날아갔다. 나는 원래 후각이 아주 예민한 편인데. 맛도, 냄새도 평소의 2~30%밖에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계속 대추차만 마시다가 오늘 견디지 못하고 홍차를 우려 마셨는데 찻잎을 잔뜩 넣었는데도 향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럴 거라면 그냥 대추차를 마셨지 -_- 내일은 다시 대추차로 컴백해야겠다. 오늘도 대추를 한주먹 넣고 대추차를 한 냄비 끓였다. 

 

 

오후에 글을 약간 썼다. 이 메모를 마친 후 이어 쓰다 자야겠다. 폭우 희생자들이 너무 안됐다. 비가 언제까지 이렇게 오려는걸까... 제발 그쳤으면 좋겠다. 

 

 

 

 

 

 

 

 

 

 

 

 

:
Posted by liontamer






바쁘게 일한 하루였다. 오후 늦게는 진료 때문에 시내 멀리 나갔다가 트라이앵글 횡단. 그리고 내일도 일해야 한다. 내년 예산 때문에 온 회사가 난리통에 빠졌다. 주말에 당연한 듯 일해야 하는 상황이다ㅠㅠ 출근 안하고 집에서 해보려 한다.



피곤해서 일찍 자야겠다. 내일 일도 해야 하고...



어제 슈클랴로프님의 20주년 공연은 잘 끝났다고 한다. 사진과 영상 클립들을 보니 너무 보고 싶고 관객들이 부럽다ㅠㅠ

:
Posted by liontamer





종일 비가 많이 왔는데 밤에도 많이 온다 하고 내일도 온다고 한다. 비가 그만 오면 좋겠는데...


간밤에 누웠는데 역시 일 때문에 말을 많이 했던 결과 밤에 두어시간 가까이 계속 기침을 했다. 결국 기침시럽을 한봉지 더 마시고(정량 초과ㅠㅠ), 높은 베개로 바꾸고 잤다. 아침에 깨니 베개 때문에 허리와 어깨, 뒷목이 너무 아팠다.


그래도 오늘은 재택근무를 해서 폭우 출퇴근을 하지 않았고 전화와 줌회의 외엔 말도 상대적으로 덜 했다. 내일 하루를 잘 버텨야 할텐데... 약기운 때문인지 종일 너무 졸리고 머리가 무거웠다.


오늘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이 데뷔 20주년 기념공연을 한다. 마음만이라도 공연장에 가 있고 싶다ㅠㅠ

:
Posted by liontamer





사진은 내가 찍은 것이 아니고 차르스코예 셀로 트위터에서. 녹색과 흰 장미가 예뻐서.



기침이 다시 시작되어 잠을 많이 설치고 출근했다. 좀 바쁘게 일하고 오후엔 외근이 있었는데 윗분이 길을 헤매서 차로 30분 거리를 1시간 넘게 뺑뺑이 ㅠㅠ



일을 마친 후 병원에 들렀다. 코로나 격리가 끝난 후여서인지 이제 목구멍을 봐주었다. 염증이 심한건 아닌데 후유증으로 기관지가 약해져서 한달쯤은 목이 가고 기침이 나올 거라고 한다ㅠㅠ 약 처방과 함께 물을 많이 마시라는 것이 전부. 문제는 일을 하면 말을 많이 해야 하니 목이 좋아질 틈이 없음 ㅠㅠ



약을 먹고 곧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장마 너무 싫다. 하긴 무더위도 싫으니까. 여름은 참 견디기 힘들다.




:
Posted by liontamer
2023. 7. 11. 21:01

7.11 화요일 밤 : 다시 뻗음 fragments2023. 7. 11. 21:01

 

 

 

어제 출근한 것이 몸에는 무리였다. 특히 윗분과 업무 얘기를 많이 해서 목을 쓴 것이 가장 나빴던 것 같다. 밤에 완전히 뻗었는데 5시 반 새벽 알람에 깨어났을 때는 코가 완전히 꽉 막혀서 거의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목은 완전히 잠기고 가버렸다. 열도 마구 올랐다. 기침도 되살아났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안돼, 오늘 업무미팅도 있는데 일어나야 해' 라고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너무 어지러웠고 물 한 모금 마실 기운도 나지 않았다. 결국 뻗어버렸다. 정신없는 꿈에 시달리다 8시 좀 넘어서 다시 깼다. 몸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윗분께 전화를 드리고 휴가를 냈다. 예전엔 이런 경우라도 억지로 기어나갔는데 오늘은 정말 그렇게 되지가 않았다. 휴가원을 올리기 위해 pc를 켜고 vpn에 접속하는 것도 너무 힘이 들었다. 간신히 휴가를 올려놓고 열이 오른 채 물만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뻗었다. 

 

 

열시가 좀 지난 후 억지로 일어났다. 계속 자고 또 잘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너무 덥고 몸이 뜨거웠다. 목도 불타는 것 같았고 코는 여전히 꽉 막혀 있어서 빨리 뭔가를 먹고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았다. 그때쯤 업무 톡들도 오고 있었다. 억지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체온을 좀 떨어뜨린 후 밥을 먹었다. 후각과 미각이 정말 많이 감퇴했다. 어쨌든 뭔가를 먹고 약을 먹었더니 좀 나아지는 것 같긴 했다. 대추차를 마시고 남은 대추를 탈탈 털어서 다시 차를 한 냄비 끓였다. 

 

 

집에서 쉬다가 오후에는 업무 체크를 하느라 결국 결재도 하고 메일도 읽고 이것저것 일을 하긴 했다. 아파서 휴가를 쓰게 되면 정말 그 휴가가 아깝다. 오후에 병원에 가볼까 했지만 지난주에 여러번 들러서 받아온 약들이 남아 있었고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포기했다. 내일 퇴근길에 들러볼까 싶다. 그런데 사실 이게 출근과 말하는 것이 심한 악영향을 끼치는 거라서 약을 받아온다고 뭐가 나아지려나 싶긴 하다. 오늘은 종일 집에서 말을 하지 않았더니 목이 좀 나아졌다. 그러나 내일은 다시 새벽 출근에 업무상 얘기를 많이 해야 하니 도루묵이 될 듯. 하지만 더 이상 휴가를 낼 수도 없고 또 일도 너무 많으니 이제 뭐가 어떻든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한다. 

 

 

비가 종일 너무 많이 왔다. 이런 비는 정말 싫다. 부모님 걱정이 되어 톡과 전화를 드렸다. 여름은 이래저래 힘든 계절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올해는 연초부터 너무 힘이 들었다. 일도 사람도 몸도 모든 것이 다 어렵다. 좋아질만한 게 뭐 없을까 생각해봐도 별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오늘의 유일한 좋은 것. 글을 한 페이지 가량 이어서 썼다. 기운이 있었으면 오늘 몰아서 다 썼을텐데. 

 

 

오늘 밤엔 좀더 잘 자고, 내일은 꿋꿋하게 새벽 출근을 하고, 말을 별로 안 해도 되기를.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
Posted by liontamer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5시간도 못 잔 것 같고 그나마도 계속 얕은 수면과 꿈, 깨어남 반복. 알람이 울렸을때는 너무 어지러워서 오늘 하루 더 쉬어야 하는게 아닐까 고민했지만 쌓여있는 일을 생각하며 억지로 출근했다.




집에서 쉴때는 나아진줄 알았지만 출근하니 목이 아예 가서 말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몸이 너무 힘들었다. 그냥 눈 딱감고 오늘 하루 더 쉬었어야 했다. 그리고 말을 가급적 안하고 싶었지만 그간 나 없이 버텼던 윗분이 온갖 얘기를 봇물처럼 쏟아내서 그거 응대하다 더욱 목이 아프고 힘들었다. 내일 재택근무라도 하고픈데 업무미팅이 잡혀 있다ㅠㅠ 너무 힘드니까 빨리 자야겠다. 목이 다시 부어서 아프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너무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가용할 인적 자원이 없다. 내일은 오늘보다 낫기를. 어쩌면 몸이 힘들어서 더 막막할지도 모르니까.

:
Posted by liontamer

 
 



 

일요일이 다 지나갔다. 지난주 토요일에 코로나 확진이 되어 격리기간 5일이 지나고도 몸이 아파서 이틀 휴가를 추가로 낸 끝에 아흐레를 꽉 채워서 이제 좀 나아졌고 내일은 출근해야 한다. 목 아픈 것도 거의 가라앉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코가 꽉 막히고 가래가 있는 것이 불편했다. 목소리는 거의 돌아왔지만 아직 말을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아서, 부모님과 몇분 통화를 하자 잔기침이 나오면서 좀 힘들었다. 전체적으로는 숨이 짧아졌다. 조금만 움직이면 쉽게 숨이 찬다. 내일 출근하면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일들을 체크해야 하고 각종 업무 얘기를 해야 하니 당연히 말을 많이 해야 할텐데 좀 걱정이다. 윗분도 정말 폭포수처럼 얘기를 쏟아내실텐데. 
 



 
어제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한시 반이 넘어서야 간신히 잠들었다. 아픈 동안 새벽에 깨서 약을 다시 먹느라 신체리듬이 많이 깨졌고 게다가 독한 약을 먹고 자다가 약을 확 줄였기 때문에 더더욱 수면이 어려워졌다. 내일부턴 다시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야 하는데 오늘 밤에 너무 잠이 모자라지 않아야 할텐데. 



 
오후에 글을 좀 썼다. 컨디션만 나쁘지 않았다면 어제와 오늘 집중해 달려서 마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이 메모를 마친 후 조금만 더 써보려고 한다.
 



 
며칠 동안 아팠던 여파도 있고 또 그동안 의식적으로 미뤄놨던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는데다 수많은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여러가지로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상황이라 막상 출근을 하려고 보니 오늘은 종일 우울했다. 답답하고 좀 불안하기도 했다. 아마도 아프기 전날까지는 죽어라 일하느라 머리가 마비된 상태였고 아픈 동안에는 거의 본능적으로 몸에 대해서만 생각하다보니 미뤄놨던 고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그런 것 같다. 여전히 회사와 일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 뻔한 상황이라 우울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할 노릇이다. 이제 그만 생각하고 글을 좀 쓰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가 되겠지. 출퇴근길에 비만 안 오면 좋겠다. 이번주 내내 비가 많이 온다는데. 
 

 



..




추가




집중해서 한 페이지 가량 더 썼다. 정서적 클라이막스를 지난 후 다시 한번, 어쩌면 조금 더 올라가는 지점이다. 조금만 더 욕심을 냈다면 오늘 밤 늦게까지 다 끝낼 수도 있었겠지만 육체적으로도, 그리고 감정적으로도 좀 벅찬 구간이라 고점에서 실마리를 던져놓고 멈춰두었다. 아마도 돌아오는 주말이면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더보기

 

 

 

 

 

 

줄창 대추차만 달여 마셨다. 아직 좀 남아 있다. 주중에 한번 더 끓이면 남은 대추를 다 쓸 것 같다. 

 

 

 

 

 

 

 

 

 

 

 

 

 

 

 

아파서 쉬는 동안 내내 이 책을 읽었는데 아직 절반쯤밖에 못 읽었다. 800여페이지가 넘어서 원체 두껍기도 하고 연표와 각주를 오가며 읽어야 해서 더 그렇다. 이제 2000년대 초반으로 넘어왔다. 

 

 

 

 

 

 

:
Posted by liontamer

 

 

 

 

자고 일어났더니 인후통은 많이 가라앉았다. 다만 콧물과 가래가 심해서 숨쉬기가 불편하다. 그리고 종일 숨이 답답하고 머리가 멍했다. 아마 다른 통증들이 가라앉고 나니 가슴 답답함과 머리의 멍멍함이 남은 것이 아닌가 싶다. 미열도 좀 있고, 오후와 저녁엔 왼손이 내내 좀 저렸다. 손발에는 힘이 없다. 적어놓고 보니 기존에 읽었던 코로나나 백신 후유증과 비슷하다. 엄마가 후유증은 금방 없어지지 않을테니 그러려니 하라고 하신다. 날이 더운데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면 춥고 머리가 아파서 냉방도 최소한으로 하다보니 이게 몸에 열이 나는 건지 더운 건지 모르겠다. 체온은 내내 36.4도 정도를 오가니 정상인 것 같긴 한데 나는 열감이 느껴진다. 기초체온이 좀 낮은 편이니 보통때보다는 열이 좀 있는 게 맞는 것 같다. 

 

 

오후에 글을 좀 쓰려고 앉았는데 손과 팔이 저리고 머리가 멍멍해져서 별로 쓰지는 못했다. 직접적인 인후통과 기침 등이 가라앉았을 뿐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닌 것 같다. 쉬면서 보냈는데 저녁부터는 월요병이 엄청나게 몰려오는데다 어딘가 갇혀 있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우울해졌다. 아마도 아픈 동안은 거의 의식적으로 일을 차단하려고 애썼지만 이제는 그것도 안되는데다 다음주에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너무 어렵고 힘든 것들이라 그런 것 같다. 아니면 일주일 넘도록 꼬박 집에 갇혀 있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집에서 혼자 잘 있는 편인데. 

 

 

글을 좀 쓰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집중력이 살아나면 좋겠는데...

 

 

 

 

 

 

 

 

 

 

 

 

:
Posted by liontamer

 

 

 

수국을 할인하고 있어 주문해 받았다. 연분홍 수국도 이쁘지만 결국은 항상 청보라색을 고르게 된다. 

 

 

 

7일차. 

 

 

일주일을 꽉 채우고서야 몸이 좀 나아지기 시작했다. 전염 유무로 격리기간을 정했을테지만 어쨌든 내 몸 상태만을 놓고 보면 여전히 7일 격리/병가가 적절한 기준이 아닌가 싶다. 그것도 다 나은 게 아니고 여전히 목이 상당히 아프고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고 가래 때문에 숨쉬기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덜 아프고 기침도 가라앉았다. 두통도 많이 가셨다. 목은 오른쪽이 더 아프고(귀까지 통증이 좀 이어진다), 콧물과 코막힘은 왼쪽이 심하다. 콧속과 목구멍은 건조하고 아프다. 아직 자극적인 음식은 삼킬 수가 없어서 엄마가 어제 가져다주신 전복죽과 갈치구이, 달걀말이로 하루 세끼를 먹었다. 어쩌면 어제 엄마가 다녀가셔서 나아지게 된 건지도 모름. 

 

 

계속 자고 싶었지만 회사와 관련되어 외부에서 자료 요구가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9시 즈음부터는 깨어 있어야 했다. 그러고 나서는 목이 아파서 결국 일어났다. 머리를 감는데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훨씬 많이 빠졌다. 힘들긴 했나보다 싶다. 그래도 오늘은 유일하게 사무실에서 업무 요청과 연락이 오지 않은 날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업무연락 때문에 통화를 하다가 숨이 차서 병원에 갔던 걸 생각하니 정말 너무하다 싶다. 어쨌든 다음주부터는 출근을 해야 하므로 다시 주중 새벽 알람을 맞추는데 손이 떨렸다 ㅠㅠ 아픈 건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새벽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는 것만은 좋았는데 ㅠㅠ 하지만 그 일들은 누가 대신 해준 게 아니므로 산더미처럼 그냥 쌓여 있겠지. 

 

 

오후에 한시간 정도 피곤하게 잤다. 그저께 받아온 약이 독해서 먹으면 계속 졸려온다. 그나마도 꽃이 도착해서 한시간만 자고 일어났다. 4시 좀 넘어서 다시 병원에 갔다. 아직 목이 아팠고 또 주말 동안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약은 이제 목의 염증과 가래제거, 비염 쪽 약으로 줄어들었다. 가글액이나 더 줬으면 싶었는데 -_- 그나마 엄마가 어제 가져다주신 가글액이 한병 있어 다행이다. 기침 시럽도 몇개 남아 있다. 

 

 

어째선지 나는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그렇게 아프지 않고 아주 조금 감기기운으로 고생하다 금방 나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랬다. 그 믿음은 아주 터무니없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아직도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침을 삼킬때도 목이 아프고 누워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한 기운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도 저녁에 부모님과 통화는 했다. 엄마가 며칠 정도 더 증상이 남아 있을 거고 서서히 나아질테니 너무 조바심내지 말라고 하셨다. 무더위에 음식 바리바리 해서 가져다주신 엄마토끼 흐흑...

 

 

 

간밤에 글을 다섯줄 정도 쓰고 잤다. 오늘은 좀더 이어서 쓰다 자봐야겠다.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

 
 

 


 
확진 6일차. 
 

 


 
오전에 엄마가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타나셨다. 덥고 힘들고 또 옮을 수도 있으니 제발 오지 마시라고 했지만 걱정이 된 나머지 '너 어차피 어제로 격리도 끝났잖아 엄마는 두번이나 걸려서 안 옮아' 라고 하시며 집에 오셨음. 여태 한번도 걸리지 않은 (그리고 가장 허약한) 아빠는 차에서 기다리시고 엄마만 음식들을 가지고 올라오셨다. 전부 막 만든 것들이라 뜨끈뜨끈했다. 부모님 댁은 좁고 또 더운데 아침부터 저렇게 온갖 종류의 요리를 하시다니 ㅠㅠ 너무 고맙고 또 미안했다.
 


 

 

 

 



 
전복죽. 갈치구이. 두부조림. 감자볶음. 계란말이. 열무김치. 게살만 발라내 끓인 꽃게탕을 가지고 오셨다. 지금 목이 너무 아파서 조금이라도 맵거나 자극적인 건 먹을 수가 없는데 두부, 감자, 김치, 꽃게탕은 그림의 떡... 엄마에게 목이 아파서 맵고 짠 건 못먹는다고 하자 엄마가 그래도 조금씩 먹어서 <목구멍을 지져야> 한다고 하심. 아픈 와중에 너무 우스웠다. 하여튼 여행 다녀와서 엄마 첨 보는 건데 혹시라도 옮길까 노심초사한 나 때문에 둘다 마스크를 쓰고... 엄마도 음식만 꺼내주고는 10분만에 다시 가셨고 아빠는 얼굴도 못봄 ㅠㅠ 그리고 엄마가 코로나 때 받으셨던 가글액을 한병 가져다주셨다. 안그래도 그거 금방 다 쓸 거 같았는데 한병 더 생겨서 다행임. 혼자 아파서 힘들었는데 엄마를 잠깐이라도 봐서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사실 전복죽도 안 좋아한다만... 엄마가 비싼 전복과 갈치를 사서 요리까지 해오셨으므로 점심이랑 저녁에 챙겨서 먹었다. 
 

 


 
오늘도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어제보단 상대적으로 조금 나은 것 같다. 역시 새벽에 목이 찢어질 것 같이 아프고 또 기침이 터져나와서 깼는데, 가글을 하고 기침시럽만 먹고 다시 잤다. 약이 독해서인지 아니면 몸이 견디지 못해서인지 아침까지 자고 또 잤다. 계속 자고 싶었지만 윗분에게서 업무 톡이 와서 결국 깨서 한동안 업무 체크를 해야 했다. 이후에도 종일 업무 때문에 톡과 메일을 주고받았다. 윗분도 가급적 내가 쉬게 놔두고 싶은 마음과 일이 제대로 안 돌아가니 답답하고 또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서 연락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시는 듯(결국은 연락을 계속 하고 있음 ㅠㅠ)
 

 


 
약과 가글액으로 한동안 통증에 둔감해져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목이 건조해지면서 무척 아파오곤 했다. 그래도 기침은 조금 덜했다. 약을 먹고 나면 머리가 너무 무겁고 온몸이 짓눌리는 듯하고 또 속도 울렁거렸다. 약이 독해져서 그런 것 같긴 하다. 종일 책을 읽다가 쉬다가 저녁에 두시간 가까이 잤다. 온갖 꿈을 꿨다. 특히 업무와 회사에 대한 꿈이 뒤섞여서 피곤했다. 일어나서는 좀전에 늦은 저녁을 챙겨먹었다. 새벽에 깨서 약을 먹지 않기 위해 저녁 약을 조금 늦게 먹어보려고. 
 

 

 

회사와 일 관련해서는, 아프기 전에도 너무 힘들고 또 온갖 고민이 있었는데 이번주 아픈 동안 속속 올라오는 이쪽 업계 뉴스를 보니 뭐랄까, 정말 망할 놈들이란 생각이 든다. 

 

 

오후에 약기운으로 통증이 둔화된 틈을 타 글을 좀 써보려고 했는데 파일을 열고 몇 줄 다시 읽자 너무 피곤해서 포기했다. 이 글은 원래 엄마랑 여행 가기 전에 다 끝냈어야 했는데 바빠서 마지막 스퍼트를 못 올린 것이 문제였다. 돌아와서는 딱 한 페이지 밖에 못썼으니... 부디 오늘 밤 자고 나서 내일은 몸이 더 나아지기를. 그래서 글도 좀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매일 꾸준히 읽고 있다. 앞부분은 80년대부터 시작해 90년대 소련 붕괴 전의 내부 문제들과 각종 이권 결탁들, 그리고 푸틴이 정권을 잡기까지의 흐름을 다루고 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그리고 분명 푸틴이 정권을 잡게 되었던 그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에 나는 전공자로서 뉴스도 보고 시사 수업도 듣고 심지어 통역대학원 준비 때문에 이즈베스찌야도 꼬박꼬박 읽고(그 당시엔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지 않았으므로 이것도 열심히 한 축임), 특히 스쿠라토프 검찰총장의 비디오 스캔들은 당시 기사로 읽었던 기억도 난다만 막후의 이 모든 배경들은 거의 모르는 상태였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당시 시사쪽 수업을 해주셨던 교수님이 수많은 이름들을 알려주셨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교수님도 이런 내용들까지는 분명 몰랐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세월이 지나 온갖 수사와 탐색을 거쳐서 하나하나 비밀이 드러나고 있으니.

 

 

 

 
 
티타임 사진 몇 장 접어둔다. 요즘은 매일 대추차 마시고 있음 ㅠㅠ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

 

 

 

확진 5일차. 

 

 

역설적이긴 하지만 코로나 이후 감기나 독감에 된통 걸린 적이 없었다. 그전엔 자주 앓았고 그것도 심하게 아프곤 했으므로, 확실히 마스크를 쓰고 다닌 것이 도움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다 마스크를 썼으니)

 

 

그러다 결국 나도 걸리게 되었는데, 고생고생하면서 뒤늦게 떠오른 생각은 '맞아 나 원래 감기 걸리면 이렇게 지독하게 아팠었지' 였다. 흑흑. 열, 인후통, 기침, 두통, 몸살기, 코막힘과 콧물 등등의 콤보는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도 지금까지의 유일한 낙은 기침이 그렇게까지 아주 심하진 않다는 것이다. 예전엔 기침을 하면 온몸이 다 부서질 것처럼 심했는데 이번 기침은 잔기침이 끝없이 밀려올라오는 타입인 것 같다. 제발 그 무서운 기침으로 번지지만 않기를 바란다. 대신 목이 정말 많이 아프다. 

 

 

어제 자기 전에 업무 연락 때문에 밤중까지 결국은 업무 지시를 해줘야 했다. 두세시간 자다가 약기운이 다 되어 다시 목이 찢어질듯 아파서 깨어났고 비몽사몽 괴로운 가운데 바나나와 꿀물을 먹고 약을 다시 먹은 후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잠을 제대로 잔 것 같지가 않다. 오늘 아침의 목 통증은 정말 너무 심했다. 결국 세수만 하고 다시 병원에 갔다. 동네 내과인데 의사가 친절하긴 하지만 제대로 진료를 봐주지 않는다. 이비인후과였으면 아마 목에 소독을 해줬을 것 같은데.. 목구멍을 봐주지도 않음. 옮을까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ㅠㅠ

 

 

증상을 얘기하자 내가 다른 환자들보다 좀 오래가는 것 같다, 고생하는 것 같다고 한다. 두통과 기침 증상에 이어 지금 목이 너무 아프다고 하자 가글액 처방을 해주고 약을 바꿔주었다. 월욜에도 목아프다 했는데 그때 가글액 좀 주지 ㅠㅠ 그런데 병원에서 막 약 처방 받고 있을 때 또 급한 업무연락이 왔다. 그 예산 관련 사항이었는데 역시나 그 못 미더운 직원이 여기저기 실수를 해놓은 게 많았다. 집에 돌아와 밥도 약도 안 먹고 업무자료부터 열어서 꼭 필요한 부분들을 고쳐서 보냈다. 이건 그냥 놔두기엔 앞날이 너무 힘들어지는 실수였기 때문이다. 그러고 났더니 너무 진이 빠졌다. 즉석죽을 데워서 먹고(이제 목이 너무 아파서 밥을 먹기가 어려워졌음), 약을 먹었다. 가글액으로 목구멍 소독도 했다. 나는 사실 가글을 잘 못해서(이거 잘 하는 사람들의 비법이 매우 궁금함) 제대로 소독이 된건지도 모르겠음. 

 

 

바꿔준 약은 아마도 훨씬 독한 것 같았다. 내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서 그럴듯, 아니면 이틀마다 병원에 가서 흉통 때문에 힘들다 목이 아파서 힘들다 하며 의사를 들들 볶고 있어서 그런가... 염증성 부종 치료제가 하나 더 들어갔고 두통이 있다고 하자 월요일엔 빼버렸던 아세트아미노펜도 하나 다시 돌아왔다. 약을 먹고 가글을 하니 목 통증이 좀 둔해졌다. 염증이 나아졌다기보다는 마취작용으로 감각이 둔해진 것이 분명하다. 견딜수 없는 졸음이 밀려와서 침실로 들어가 두어시간 정도 너무 피곤하게 잤다. 저녁에도 계속 졸렸다. 차라리 독한 약으로 이렇게 졸더라도 빨리 나아지면 좋겠다 ㅠㅠ 

 

 

냉장고에 두어달째 방치되어 있던 레토르트 삼계탕을 데워서 절반쯤 먹고 좀전에 다시 약을 먹었다. 새벽에 깨지 않고 쭉 자야 할텐데. 약기운이 떨어져서 새벽 2~3시에 깨어나 다시 뭔가를 먹고 약을 먹어야 간신히 잠들곤 해서 너무 피곤하다. 내일과 모레도 추가 휴가를 올려두었는데, 곧이곧대로 오늘 자정에 격리가 끝나는대로 내일 출근을 한다면 아마 전혀 버텨내지 못할 것 같은 몸 상태라 잘한 것 같다. 휴가는 너무 아깝지만. 아니, 주변 사람들 얘기도 그렇고 웹에서도 2~3일 반짝 아프면 괜찮아진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나는 왜 전혀 아닌 것인가... 5일째인데도 아파서 힘들어죽겠다. 부디 오늘이 지나면 나아지기 시작하기만을 바란다. 아픈 거 너무 싫다. 이게 다 과로 때문이야! 

 

 

사진은 오늘 다 마신 대추차. 저녁에 한 냄비 다시 끓여두었다. 

:
Posted by liontamer

 


 
 
확진 4일차가 되었으니 이제 좀 나아지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현실은 점점 더 아파지는 중임. 자가격리 5일로 줄인 게 적어도 나에게는 전혀 안 맞는 상황이다. 몸 상태를 보니 주말까지 계속 아플 것 같다. 
 


 
간밤에 누웠을 때 기침이 시작되었다. 잔기침이 끊임없이 밀려나왔고 온몸이 너무 아팠다. 새벽 2시 즈음 침실에서 나와 바나나를 한 개 먹고 약을 다시 먹었다. 꿀물을 타서 마셨다. 기침 나올 때는 베개를 높게 겹쳐서 자면 좀 낫다고 해서 높은 베개를 하나 꺼내서 원래 베던 베개랑 겹쳐서 베었다. 나는 원래 낮은 베개를 쓰는데, 베개가 높으면 잠을 잘 못잔다. 어쨌든 높은 베개 덕인지 약 때문인지 새벽 기침은 거의 안 했지만 대신 자세가 너무너무 불편해서 목과 등이 부러질 것 같았고 잠도 자다깨다 아주 얕게 잤다.
 


 
아침에 깨어났을 때는 목이 정말 찢어지는 듯 아팠다. 코로나 증상으로 목이 찢어질 듯 진짜 아프다는 얘길 전에 읽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원체 감기나 인후통으로 많이 시달려봐서 그렇게 새롭다 할 건 없지만 목 아픈 건 정말 심하다. 침 삼키는 것도 너무 아프다. 오늘은 목의 통증과 기침, 그리고 두통이 배가되어 어제보다 더 아팠고 내내 기운이 없어 오후 내내 누워 있었다. 누워 있었더니 또 기침이... 
 


 
그 와중에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업무요청이 와서 메일을 열었다. 병가로 자리 비운 동안 미덥지 않은 직원에게 맡겼던 예산과 사업계획 자료를 열어보니 엉망진창이었다. 일일이 고쳐줄 기력은 없어서 치명적인 실수만 몇개 고쳐서 보냈다. 그리고는 도저히 내일 하루로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금요일까지 연차를 이틀 더 올렸다(격리 기간이 5일로 줄어서 병가도 내일로 끝난다) 문제는 이게 지금 예산 시즌이라 이 엉망인 자료를 보고 슈퍼갑이 나에게 전화를 할지도 모른다는 것임. 나는 지금 말을 한 마디도 할 수가 없는데... 목이 찢어질 것 같은데. 윗분과 직원 몇명과 업무 톡을 좀 했다.
 
 


저녁 먹고 약을 먹었는데 어째 약기운이 별로 도는 것 같지 않고 기침도 늘고 심지어 열도 다시 나는 것 같음. 어제 아침엔 병원에서 열이 이제 안 난다며 해열제를 빼고 처방해줬는데. 나 혼자 그냥 타이레놀 추가해서 먹어도 되나 잘 모르겠다. 내일 다시 병원에 가야 하나 ㅜㅜ 머리 아프고 목 아프고 기침 나와 흑흑. 서러워. 



...



추가)



밤 10시 넘어서 그 미덥지 못한 직원이 늦게까지 작업한 (역시 엉망인) 예산서를 카톡으로 보내와 확인을 해달라 함 ㅠㅠ 이 친구가 열심히는 하는데 정말 너무 말귀를 못알아들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그래서 짓누르는 두통과 함께 몇가지 지적해 고치라고 해주느라 진이 빠졌다. 내가 이렇게 아픈 데는 다 이유가 있다 ㅠㅠ



밤부터 내리누르는 듯한 두통이 추가되었고 체온을 재보면 36.4도로 정상인데 자꾸만 덥고 열이 나는 느낌이다. 일단 좀 누워서 자다가 기침나오면 다시 일어나 약을 먹어야겠다.

:
Posted by liontamer

 

 

 

확진 3일차. 

 

오늘은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역시 새벽 4시 즈음 목이 타는 듯하고 입안이 바짝 마르고 너무 가슴이 조여오듯 힘들어서 졸면서 일어나 빵을 한조각 먹고 약을 먹고 한시간 즈음 앉아 있다가 도로 잠들었다. 

 

 

아침에는 병원에 다시 갔다. 흉통 때문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극도의 코막힘, 극심해진 인후통, 그리고 가슴이 너무 뻐근하고 답답했다. 의사에게 흉통에 대해 얘기하자 엑스레이를 찍자고 했다. 동네병원이라 금방 찍었다. 다행히 엑스레이는 별 이상이 없었다. 나이가 많지 않으니(상대적인 얘기) 심장 쪽은 별 문제 없을 거라고, 그래도 혹시 밤에 흉통이 심해지면 응급실에 가라는 전혀 위안이 안되는 말을 듣고(-_-), 코막힘을 완화해주는 약과 좀더 센 진해거담제 등을 처방받아 나왔다.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약을 먹으려는데 윗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완전히 목이 가서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는데, 윗분도 너무 다급해서 전화를 한 거였다. 최고임원이 떠맡긴 과제 때문에 급하게 2~3장짜리 요약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지난주에 내가 모든 자료를 다 만들어놓고 왔는데... 그것을 가지고 잘 포장해 요약하면 되는데 윗분도 문서에는 자신이 없고 또 아랫직원 시킬 사람도 없으니 다 죽어가는 나에게 전화를... 직접 만들어드릴 상황은 아니었고(할 수 있다 해도 할 수 없음!) 대충 전화로 설명해드리긴 했는데 말하는 것이 정말 너무 힘들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온몸을 쿵쿵 울려서 소리를 짜내는 느낌이었다. 윗분도 너무 미안해하면서도 자기가 혼자 해낼 자신이 없으니 결국 내게서 설명을 다 듣고 끊었음. 그러니까 나 하나 없다고 일이 마비되는 이런 게 무슨 조직이고 무슨 회사냔 말이야. 

 

 

약기운에 취해 한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목이 너무 아팠다. 아침에 마트에서 도착한 대추와 배를 집어넣어 대추차를 한 냄비 끓였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아플 때 이렇게 대추차를 한 냄비씩 끓여서 마셨지만 결국 효과가 있었던 건 동네 약국의 아주 독한 양약이었음(나이 많은 약사가 하는 곳인데 약을 엄청 독하게 쓴다. 병원 처방보다 훨씬 세게 주는 것 같다. 여기 것을 먹으면 감기가 좀 빨리 낫는 편이라 이번에도 거길 갈까 고민하기까지 했음. 하지만 코로나니까 병원에서 주는대로 먹는 게 낫겠지 싶어서 그 약국을 포기했다) 하여튼 낮잠 자고 일어나 대추차를 좀 마셨다. 낮에는 아무 것도 안 넣었고, 지금은 꿀 타서 다시 한 잔 마시고 있다. 

 

 

저녁에도 흉통 때문에 힘들었다. 그리고 재택근무용 vpn을 보안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바꿔서 깔라고 공지가 왔는데 아무리 해도 오류가 났다. 메일로 문의를 했더니 업무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문제는 내가 지금 통화를 할 상태가 아니라는 것인데.... 어쩔 수 없이 원격조종을 받으며 통화를 하다가, 오류도 안 잡히고 통화하던 중 너무 가슴이 뛰고 꽉 조이고 아프고 식은땀이 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미안한데 우리 내일 통화할게요 나 지금 전화를 못하겠어요ㅜㅜ' 라고 말해야 했다. 전화를 끊은 후에도 팔이 좀 저리고 가슴이 조여와서 심근염 뭐 그런 거 걱정이 된 나머지 결국 옷을 주워입고 동네의 다른 병원에 갔다. (이때가 6시 반이라 원래 갔던 병원은 이미 문을 닫아서 7시까지 하고 또 심전도도 봐주는 이웃 병원에 감)

 

 

증상을 말하고 엑스레이가 깨끗했다고 하자 의사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원한다면 심전도를 해보자고 했다. 사실 기침도 좀 하는데다 원래 역류성 식도염도 있고 워낙 목이 부어 있긴 하다만. 어쨌든 여기는 심장초음파 검사는 없었고 심전도만 있다고 해서 마음의 안정을 위해 그것을 받기로 했다. 확진자라서 격리된 방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심전도를 받으러 갔다. 다행히 심전도도 정상이었다. 그럼 이 가슴 조임은 오롯이 코로나 이넘 때문인가 ㅠㅠ 제일 힘들었던 게 통화할 때였으니까 말을 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하여튼 이래서 오늘은 아침엔 엑스레이 찍고 저녁엔 심전도 검사도 받았다. 이게 혼자 있다 보니 아프면 좀 걱정이 되고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오늘 업무 때문에 통화도 하고 또 어제까지 몰려온 일들을 신경쓰느라 더 무리가 된 건지도 모르겠다. 목은 정말 아프다. 점점 아파진다. 불길하게도 이제 기침도 조금씩 밀려올라오는 것 같다 ㅠㅠ 코막힘 풀어주는 약을 먹었더니 이제는 계속 코를 풀어야 한다. 

 

 

토요일에 확진이 되었으니 격리기간만 따지면 수요일까지만 병가를 쓰고 출근해야 하는데, 지금 몸 상태로 봐서는 아직 피크에는 이르지도 못했고(내일 더 힘들 것 같음), 정 안되면 목금은 연차를 내고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상태를 보니 일 생각이든 얘기든 하여튼 일과 관련된 뭔가를 하면 곧장 악화되는 것 같다. 목 아픈 게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좋겠다. 이제는 약을 먹어도 목 아픈 건 가라앉지 않음. 

 

 

 

 

 

 

대충 한시간 쯤 끓인 대추차. 배도 한 개 잘라서 넣었다. 이건 꿀을 넣으면 맛있고 꿀 안 넣으면 그냥 약즙 먹는 느낌임. 나에게 대추차, 죽, 바나나는 모두 아플 때 먹는 음식이라 참 싫다 흐흑.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

 

 

 

확진 2일차.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예전에 너무 심하게 감기 앓았던 때보단 견딜만하다고 생각하며 버티고 있었는데 저녁 즈음부터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뻐근해서 부디 이것보다는 더 힘들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새벽 4시에 약기운이 다 떨어지면서 목도 아프고 열이 나고 코가 꽉 막혀 힘들어져서 깨어났다. 4~5시간이면 약기운이 다 떨어지는 것 같다. 처방해준 약에는 타이레놀은 한 알밖에 안 넣어줬는데 나는 타이레놀이 항상 약한 편이라 잘 안 들어서 간밤에 원래 갖고 있던 것 한 알을 더 넣어서 두 알을 먹었다. 그나마 그래서 저녁 약 먹고 8시간이 지난 후에 열이 다시 오른 것 같다. 빈속에 약을 먹을 수는 없는터라 간밤에 이럴 것을 대비해 해동해 놓은 피낭시에(ㅜㅜ)를 한개 꾸역꾸역 먹고는 약을 먹고 5시 쯤 다시 잠들었다. 

 

 

9시 넘어서 깼을 때는 다시 목이 아파왔다. 그래도 견딜만은 했다. 누워 있다가 다시 한시간 가량 얕게 잠들었다. 늦게 일어나서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새벽 약 먹은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된 후라 다시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욕지기나 구토는 없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차도 마셨다. 심한 감기몸살 때도 그랬지만 뭔가를 먹으면 덜 아프다. 약을 먹고 나니 한시간 쯤 후에야 약기운이 돌면서 인후통과 답답함이 좀 가셨다. 목이 완전히 가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아침부터 계속해서 업무연락이 왔다. 맘먹으면 힘들어도 어찌어찌 파일을 열고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무시하고 실무직원에게 시켰다. 내가 집중하면 한시간만에 끝낼 일인데 이 직원은 하루종일 붙들고 있다ㅠㅠ 아직도 못 끝냈다. 하지만 원래 실무자가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안 하고 있음. 사실 몸이 힘들어서 집중하기가 어렵다. 글을 써보고 싶기도 했지만 당연히 글 파일도 안 열었다. 지금도 잠깐 이 메모 남기려고 pc 앞에 앉았는데 열이 오르면서 식은땀이 나고 있음. (저녁 약을 조금 전에 먹어서 아직 약기운이 안 돌고 있음)

 

 

가슴과 등이 뻐근하고 숨이 답답한 것이 가장 힘들다. 내일 아침에 병원에 가서 이 증상을 얘기하고 약이라도 더 받아야 할 것 같다. 코가 꽉 막히면서 머리도 많이 아프다. 아직 기침은 별로 하지 않아 그것 하나만이 위안이다. 생각해보니 백신 맞았을 때도 제일 힘들었던 게 머리가 멍멍하면서 가슴 답답하던 증상이었던 것 같다. 나머지 인후통이나 몸살기운은 항상 과로하면 나타나던 증상이라 그나마 견딜만한 건가 싶다. (하지만 목도 많이 아프다)

 

 

엄마가 걱정이 되었는지 어제부터 계속 전화로 챙기고 계심. 오늘은 목소리가 안나와서 아주 잠깐 통화만 하고 카톡만 드렸다. 그럭저럭 약 먹으며 버틴다고 말씀드림. 쥬인에게서도 전화가 왔음. 쥬인도 바쁘고 지쳤을텐데 전화해줘서 고마웠다. 

 

 

있다가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누우면 가슴 답답함과 인후통이 더 심해질테니 좀 걱정임. 분명 오늘도 새벽에 깨서 약을 먹어야겠지. 뭔가 간단하게 먹을 것을 꺼내놓고 자야겠다. 호박죽 같은 게 있긴 한데 새벽에 데우기가 너무 싫어서 간밤엔 피낭시에를 먹었음. 오늘도 또 그런 걸 먹어야 할듯. 배랑 대추를 주문했다. 내일 아침에 도착하면 대추차와 배숙이라도 만들어야겠다. 

 

 

티타임과 꽃 사진 접어둔다. 

 

 

 

 

더보기

 

 

 

 

 

이 책을 주문해 막 읽으려던 차에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의 모스크바 진격 사건이 일어났었다. 전공도 그렇고 이래저래 관심있는 분야라 이쪽 책들은 꾸준히 구해 읽고 있는데, 이 책도 읽을만하다. 그런데 몸이 안 좋다 보니 집중해 읽기는 좀 어려운 상태이다. 앞장의 푸틴 연보를 보다가... 이 사람이 아나톨리 솝차크(레닌그라드 국립대 총장이자 페테르부르크 시장 역임. 푸틴은 이 사람 밑에서 부시장으로 일했음)를 해외로 도피시키던 그때(97.11월초) 나는 페테르부르크에 있었고 추위와 칼바람 속에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와 네바 강변을 걸어다녔는데 그땐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음. 솝차크가 누군지도 그땐 몰랐고 몇년 후에나 알게 되었다. 그때도 뉴스와 풍자프로그램을 보았고 신문도 읽었다만, 그 정세를 파악하고 이해하기엔 나는 너무 어렸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잘 몰랐고 그저 멋있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하루하루 수업을 듣고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 살아가는데 바빴던 것 같다. 푸틴에 대해서는 옐친이 사임하면서 대통령 대행으로 임명했을 때 처음 알았다. (하긴 이때 대학에서도 러시아 시사 수업을 들었고 당시 정재계 파워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부했지만 그때도 푸틴 이름은 없었으므로 그야말로 새로운 이름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 지금까지 이 인간이 계속 해먹고 있다니... 

 

 

 

 

 

 

 

 

 

 

 

 

 

 

 

 

 

 

 

:
Posted by liontamer

 

 

 

어제 너무 힘들어서 금방이라도 뻗을 것만 같았지만 새벽 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목이 부어서 약도 두개나 먹었다. 그런데도 아침에 늦지 않게 깼고 다시 자려고 해도 좀처럼 잠들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느낌이 이상해서 자가키트를 해봤더니 두 줄이 나왔다. 5일 격리면 주말까지 합쳐지니까 확진 시기로는 제일 안 좋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병원에 갔다. 지난번 코 쑤셨을 때 너무 아팠다고 하자 이미 양성 키트를 들고 왔으니 가볍게 넣자고 했다. 그랬더니 결과가 안 나와서 오히려 두번 검사를 하고 목구멍까지 쑤셔서 너무 아팠다 흑흑. 

 

 

하여튼 코로나 확진이 되어 약을 이것저것 받아서 돌아왔다. 열 때문에 어지럽고 머리가 멍멍해서 일단 밥을 좀 먹고 약부터 먹었다. 회사와 업무 관련해서도 통지를 했다. 사실 주말에 해야 할 일들이 쏟아질 판이었는데, 나를 대체해 그 일을 해줄 수 있는 실무직원이 없다는 것이 정말 코미디임. 일단 어젯밤까지 급한 일들은 내가 다 해놓고 왔으니 이제 나도 어쩔 수 없다. 실무자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내가 예산부터 시작해 사업보고서 따위를 모두 커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이고, 그러니 결국 이렇게 아프게 되는 것이다. 일단 수요일까지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드러누워 앓고 쉬어야겠다. 

 

 

2~3일째가 정말 아프다고 하니 아직은 발열과 인후통, 몸살기만 있을 때 최소한의 집안일을 해놔야 했다. 일주일 동안의 먼지도 닦아내야 했고... 청소를 대충 하고 나니 머리가 다시 아팠다. 그래도 약을 먹었더니 열이 좀 내렸다. 곧 누우려다 소화가 되지 않아 차를 한 잔 카페인을 최소화해서 마셨다. 3시 즈음 침대로 가서 누웠다. 아주 얕은 잠을 좀 잤지만 제대로 잠을 이루진 못했다. 약기운이 떨어지면서 저녁이 되자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코도 막혀왔다. 그래서 다시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아마 새벽에 약기운 떨어지면 아플 것 같다. 이래서 그저께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두들겨맞은 느낌이었나보다. 그런데 원체 과로에 시달리고 있어 이런 근육통과 숨답답함은 거의 일상이라 그러려니 했었지... 

 

 

부디 그렇게 심하게 아프지 않고 지나가기를 기도하며, 쉬어야겠다. 코로나 걸린 게 별로 놀랍지는 않다. 그간의 과로와 무리를 생각하면 사실 몸이 안 아픈 게 이상한 상황이니까. 제발 기침으로 심하게 번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기관지가 약해서 기침으로 번지면 정말 고생을 하기 때문에. 

 

 

 

 

 

 

 

하얀 리시안셔스가 도착했다. 풍성하고 이쁜 건 좋은데 날이 더워서 너무 많이 피어서 왔다. 열 때문에 머리가 멍멍한 가운데 그래도 꽃을 다듬어 꽂아둠. 아프지만 그래도 토요일에 해야 할 일들은 다 했다. 이럴땐 우렁이가 한 마리 있어서 옆에서 좀 돌봐주면 좋겠다 ㅠㅠ

 

 

티타임 사진 몇 장 접어둔다. 아직은 뭔가 먹는 게 비위 상하거나 힘들지는 않다. 목이 아플 뿐.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
2023. 7. 1. 12:54

과로의 (당연한) 결과 fragments2023. 7. 1. 12:54




그림 속 쿠마처럼 즐겁고 싶지만...






으앙 ㅜㅜ



간밤에 목이 너무 부어서 약을 먹고... 정말 피곤했는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온몸이 아프더니 오늘 오전에 숨이 답답하고 열이 점점 오르기 시작.. 불길해서 자가키트를 해보니 두 줄.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다. 첨엔 내 키트를 믿고 얕게 쑤셔서 결과가 안나와서 다시 코랑 목구멍 양쪽 다 쑤심 ㅠㅠ 감기약 왕창 받아옴.



그래 여태 버텼던 게 용한 거였어. 게다가 이렇게 과로를 하는데 안 아픈 게 이상하지. 문제는 주말에 내년 사업 예산 때문에 일을 잔뜩 하라고 대기 공지가 왔는데 우리 부서엔 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간밤에 1차로 내가 해놓고는 왔지만 불안하다. 아 모른다 나는 이제 뻗어서 자고 쉬어야 한다. 알아서 해라 ㅠㅠ 너무 아프다 엉엉 제발 기침만이라도 하지 않기를.




그래도 첫날 초기 증상이라 아직은 움직일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 청소도 대충 하고 어제 주문했던 미니수박도 다 썰어서 냉장고에 넣어둠 ㅠㅠ 아무도 나 안 돌봐줘 엉엉... 이제 침실로 가야겠다. 약을 한움큼 먹었으니 자야겠지.

:
Posted by liontamer
2023. 6. 30. 20:04

6.30 금요일 밤 : 토끼혹사 fragments2023. 6. 30. 20:04





아침 7시에 도착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사무실 앞 별다방에서 빵이랑 차로 아침 먹고 30분 후 들어갔다. 이나마도 다행이었음.



오늘도 정말 계속해 일이 뻥뻥 터져서 숨쉴 겨를조차 없이 정신없이 일하고 계산하고 자료를 초치기로 만들고 야근하고 이제 퇴근 지하철이다. 이번주 너무 무리한 탓에 목이 퉁퉁 붓기 시작했다. 집에 가서 밥을 빨리 먹고 인후염약을 먹어야겠다. 이렇게 과로하는데 아프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그런데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한다. 이게 다 이 역대급 정권 때문이다. 차마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빨리 집에 가서 눕고만 싶다.

:
Posted by liontamer





정신없이 일하느라 점심을 늦게 먹으러 가서 혼자 버거로 때웠다. 창 밖으로 비가 주룩주룩 왔다. 오늘 당연히 비가 올 거라고 생각했었다. 오늘은 쥬인의 생일이다. 전통적으로 쥬인의 생일엔 항상 비가 왔다.



너무 바쁘고 힘든 하루였다. 어딘가 정말 한계에 이른 것 같다. 돌아오는데 너무 숨이 답답했다. 해야 할 일들은 더 많아지고 있는데 일을 시킬 손발이 없다. 내가 모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최고임원이 떠맡긴 이 과중하고 무리한 과제 때문에 부서 운영에서 잠깐 눈을 뗐더니 모두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우리 부서는 구성원들의 맨파워가 다른 부서들보다 너무 약하고 그 차이를 많은 부분 내가 실무를 해가며 메워왔다. 이제 한계다.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다고 윗분께 말했다. 내가 이렇게 계속할 수는 없다. 이렇게는 안된다.



너무 지쳐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내일 해야 할 일도, 주말에 해야 할 일도, 앞으로 해야 할 더 많은 일들도.



그건 그렇고 정말 역대급 정권이다. 여러 모로 그렇다. 일하는 것도 더욱 너무 힘들다. 아 모르겠다, 빨리 자야겠다. 온몸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 후자는 스트레스 때문인 듯.

:
Posted by liontamer
2023. 6. 28. 20:35

6.28 수요일 밤 : 너무 어렵고 지침 fragments2023. 6. 28. 20:35





어제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많이 못 잤고 새벽 5시에 깼다. 붉은 군대 때문에 몸이 너무 아파서 종일 진통제로 버텼고 7시 조금 넘어 사무실 도착 후 종일 정말 불가능할 정도로 빡세고 어렵게 숫자와 예산과 계획안 수립 작업을 했다. 점심도 컵밥으로 때우며 일했다.




일이야 어쩌다 보면 이렇게 빡세게 할 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최고임원의 최대 관심사인 과제라는 것이고 여러가지 재앙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너무 피곤하고 지친다. 이런 와중에 줌회의에 또 다른 회의도 잔뜩이었다. 귀가하면서도 계속 업무 통화.



너무 아프니까 일찍 누워야겠다. 왜 약기운이 아직 안 돌지... 내일도 아침부터 빡세게 일해야 한다...

:
Posted by liontamer
2023. 6. 27. 20:13

6.27 화요일 밤 : 정말 너무 힘드네 fragments2023. 6. 27. 20:13





집에서 먹은 아침 사진이니 휴가처럼 보이지만 오늘 줌회의가 많아서 재택근무였다.









프라하의 토요일 농수산물 시장에서 사왔던 포피씨드 자두잼빵. 차갑게 해서 먹으니 나쁘지 않았다. 그외 모든 것이 너무 힘들었던 하루. 요 며칠 내내 몸에 열이 오르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두통에 시달리는 등 명확한 징후들이 보였는데 역시 예측대로 오늘 붉은 근대 도래 ㅠㅠ 너무 아파서 방금 약도 먹었다.




일이 너무 힘이 들고 또 여러 가지로 벅차서 오늘은 업무를 늦게사 마치면서 ‘아 이제 그만두지 뭐’란 생각만 들었다. 그날의 여파로 몸과 마음이 정상이 아닌 시기이니 일단 잠을 자고 아픈 게 좀 가신 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그런데 정말 어렵고 힘이 든다.



꿈에서 뭔가 도저히 안되는 상황이라(기억 이제 안 남) ‘어떻게 그 시간에 ㅇㅇ를 다 맞춰요!’‘하고 짜증을 내며 소리치다 깼음. 잠꼬대는 노화와 다른 나쁜 것들의 징후랬는데ㅠㅠ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보다. 근데 꿈에선 어째선지 아빠에게 화를 냈던 것 같음. 울 아부지한텐 화낼 일이 없고 요즘의 힘든 건 모두 회사 때문인데 왜ㅠㅠ

:
Posted by liontamer





백야의 페테르부르크 겨울운하(짐냐야 까나브까) 풍경. 오늘의 유일한 낙은 이 사진.




잠이 모자라는 상태로 새벽 출근. 아주 바쁘게 정신없이 일했다. 너무 힘이 들었다. 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은데 최고임원의 압박과 내부 실세본부의 비협조, 덤터기로 이관된 사업에 대한 인력 미충원 등 여러 문제가 겹쳤다. 토끼 노동을 관장하는 별에서 ’이 토끼는 이런데도 그만두지 않고 버티다니 대단한데?’ 하며 시련을 배가시키고 더 배가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하다.



피곤하고 지친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나날이 너무 버겁다.

:
Posted by liontamer

 
 


 

일요일은 정말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어제 하루종일, 그리고 새벽까지 중간중간 러시아 소식을 체크했다. 어쨌든 전공자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진하게 우려 마셨던 홍차와 그날 직전의 몸 상태 때문에 새벽 늦게야 잠들었고 온몸이 너무 쑤시고 아파서 힘들었다.



러시아는 생각대로 언론 통제 수위가 상당해서 트윗과 인스타 등에는 제대로 된 기사도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공식 언론매체에 대한 얘기다) 마린스키는 텔레그램에서만 대통령 연설 일부를 공유하고 대통령과 함께 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커뮤니티에는 실시간으로 글이 좀 올라왔는데 로스토프 나 도누 주민은 '여기는 다 조용하고 평온해. 우리는 그냥 일상을 보내는 중이야' 라고 대꾸했고 다른 도시 사람들이 괜찮으냐고 오히려 걱정을 했다. 전반적으로는 그렇게까지 급박한 느낌이 아니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사람들은 '우린 이미 너무 많은 일을 겪었어. 91년 쿠데타 때도 아무 일 없었어' 라고 말했다. 하긴 쿠데타로 탱크가 의사당 앞을 가로막고 옐친이 그 위로 뛰어올라갔던 시기를 생각하니(나는 이때 어렸지만 하여튼 뉴스 봤던 건 기억난다. 이후에는 공부하면서 당시 상황들에 대해 좀더 잘 알게 되었지만 이것도 돌이켜보니 더 자세하게 알게 된 건 또 훨씬 이후였다), 그리고 그전의 무수한 혁명과 살상과 소련 붕괴 후 일어난 온갖 일들을 생각하니 이들이 어느정도 무감하고 평온하게 반응하는 것도 조금 이해가 갔다. 사실 어떻게 보면 북한이 미사일 실험할때마다 바깥에 있는 외국친구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나에게 연락을 하고 나는 '뭐 또 쐈나보구나' 하고 있으니... 
 


 
그러다 새벽에 루카셴코 중재(..라고 한다)와 프리고진 철수 속보가 올라오면서 현지인들은 '에휴 이제 됐구나', '이제 발뻗을 수 있겠구만' 하며 삼삼오오 일상 이야기로 돌아갔다. 이 모든 것이 좀 초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여기 더해 우리 나라 언론에 올라온 기사와 댓글에 대한 느낌 하나씩만. 기사를 베껴적고 재구성하는 것까진 좋은데 오타를 그대로 계속 가져오는 건 너무하지 않나. 로스토프 나노두가 아니고 나 도누라고요... 몇몇 언론사가 계속 이 오타를 반복함. 그리고 댓글들은 자꾸 공산당 운운하는데 ㅠㅠ 러시아는 이제 공산국가가 아니다. 전체주의 국가는 맞겠지. 그런데 공산당은 정말 아니라고요... 공산주의와 전체주의는 다른 거라고요. 친척일 수는 있다. 그런데 전체주의는 워낙 여러 가지와 친척이라. 
 



... 아, 좀 우스운 건(씁쓸하기도 하지만) 프리고진의 진격 때문에 모스크바에 26일 월요일 임시휴업이 선포된 것에 러시아 sns와 텔레그램에 ‘왜 모스크바만 월욜 놀아!’ 하는 직장인들의(특히 페테르부르크 사람들의) 밈과 농담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농담 겸 짜증은 이제 ‘놈들은 철수했는데 모스크바는 여전히 26일에 논다니’로 바뀜. 이게 너무 러시아 농담 느낌이다.




 
그외에는... 저녁에 업무 때문에 간단한 줌회의를 또 해야 했다. 그나마 생각만큼 길게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주말이 너무 금방 가버렸다. 출근이 두렵다. 이번주에 해야 할 일들이 너무너무 많다. 내일은 숫자와도 씨름해야 한다. 최고임원이 떠맡긴 무서운 과제들 때문이다. 이 일들을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래야 하는 게 맞는지 매우 의구심이 든다. 아직 그날은 시작되지 않았는데 내일이나 모레 올 것 같고, 또 내일 새벽부터 장마 때문에 폭우가 온다고 한다. 항상 이 모양이다. 글이라도 좀더 이어쓰다 자야겠다. 간밤엔 그래도 생각보다 금세 몰입해서 좀 썼는데 오늘은 모르겠다. 일요일 밤엔 항상 쫓기는 기분이라 집중이 어렵다. 그리고 허리와 다리가 너무 아프고 손발이 저리다. 나 대신 우렁이가 출근해주면 정말 좋겠다. 
 

 


 
 

 
 


 
티타임과 꽃 사진 몇 장 접어두고 마무리. 아아 월요병.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

 
 


 

너무 지쳤던 탓인지 정말 피곤하게 잤다. 온갖 꿈을 꿨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아침 7시에 깼다가 새잠이 들었을 때 특히 번잡한 꿈을 꿨는데 그것도 이제는 기억이 안 난다. 다행이다 싶음. 온몸이 너무 쑤시고 저렸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건가 싶다. 하긴 그날이 다가오고 있어 온통 명확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으니 그것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종일 날씨가 덥고 끈적했다. 오후에 차 마시기 전에 분리수거를 하러 나갔는데 진짜 더웠다. 사우나에 들어가 있는 듯했다.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도 아닌데. 나는 원래부터 더위와 습기에 약한 터라 여름이 싫다. 러시아어를 전공하게 된 이유 중 아주 약간은 더위를 싫어한다는 점도 있었을 것 같다. 습기만 없으면 그래도 견딜만한데. 
 


 
침실에선 늦게 기어나왔다. 게으름과 피로를 극복하고 프라하에서부터 줄곧 먹고 싶었던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대충 빨리 끓였더니 깊은 맛이 덜했다. 저녁 때는 양파를 한줌 더 넣었더니 좀 나았다. 느지막하게 차를 우려 마시고 책을 읽고 쉬었다. 오후에 글을 좀 쓰려고 했지만 피곤해서 미뤘다. 이 메모를 마친 후 조금 쓰다가 자보려고 한다. 
 
 


일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 일 자체도 심각하게 과중하지만 거기 더해서 또 다른 고민도 있다. 최고임원들이 던진 이 과제들은 지금이야 너무 정신이 없어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데 급급하지만 나중에는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다. 뭐 나야 원체 경우의 수들을 많이 생각하고 특히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는 편이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공산도 크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떠나지 않고, 이것은 내 여러가지 고민에 좀더 무게와 깊이를 더하고 있음. 일단 글을 좀 쓰다가 자야겠다. 오랜만에 다시 코스챠와 알리사가 서 있는 강변으로 돌아가려는 중. 

 



+ 자기 전 추가




생각보다 집중해서 한페이지 반 가량 썼다. 코스챠에게 의외의 면이 있다. 물론 가능한 반경 내의 의외성이지만 어쨌든 쓰기 즐거웠다. 나는 행동과 대화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
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재택근무를 했다. 오전 오후 내내 줌회의가 잡혀 있었기에 사무실에 가지 않아도 딱히 문제가 없었다(혹은 그런 논리가 성립되었다) 연초부터 모두 1주일 1회 재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도입됐는데(전에는 간부들은 재택 대상이 아니어서 나는 항상 출근함), 그래봤자 사실 할 일도 너무 많고 사무실에서 챙겨야 할게 많아서 거의 매일 출근을 했었다.



그러나 과로가 심한데다 사실 여독도 덜 풀려서(돌아오자마자 정말 빡세게 일했음) 몸이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오늘 재택을 하루 할 수 있는 게 다행이었다. 온몸이 너무 아프다. 몸 상태로 보아 그날이 일찍 올 것 같다.



사진은 아침밥. 체리 몇알, 하루견과,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재택이라고 바쁘지 않은 건 아니어서 줌회의 3개ㅠㅠ 그외에도 여러가지 일들... 잠도 모자라고 피곤하다. 우렁이가 청소 좀 해줬으면... 내일이 좀더 행복하려면 지금 청소를 하는게 좋겠지만 넘 피곤하고 몸이 쑤시니까 포기. 어휴 그래도 어찌어찌 주말이 왔네ㅠㅠ 너무 힘드니까 뻗어야겠음.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