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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일하느라 점심을 늦게 먹으러 가서 혼자 버거로 때웠다. 창 밖으로 비가 주룩주룩 왔다. 오늘 당연히 비가 올 거라고 생각했었다. 오늘은 쥬인의 생일이다. 전통적으로 쥬인의 생일엔 항상 비가 왔다.



너무 바쁘고 힘든 하루였다. 어딘가 정말 한계에 이른 것 같다. 돌아오는데 너무 숨이 답답했다. 해야 할 일들은 더 많아지고 있는데 일을 시킬 손발이 없다. 내가 모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최고임원이 떠맡긴 이 과중하고 무리한 과제 때문에 부서 운영에서 잠깐 눈을 뗐더니 모두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우리 부서는 구성원들의 맨파워가 다른 부서들보다 너무 약하고 그 차이를 많은 부분 내가 실무를 해가며 메워왔다. 이제 한계다.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다고 윗분께 말했다. 내가 이렇게 계속할 수는 없다. 이렇게는 안된다.



너무 지쳐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내일 해야 할 일도, 주말에 해야 할 일도, 앞으로 해야 할 더 많은 일들도.



그건 그렇고 정말 역대급 정권이다. 여러 모로 그렇다. 일하는 것도 더욱 너무 힘들다. 아 모르겠다, 빨리 자야겠다. 온몸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 후자는 스트레스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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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