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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s'에 해당되는 글 1036

  1. 2023.09.04 9.4 월요일 밤 : 너무 수면부족, 폭풍업무 폭풍스트레스, 둥실둥실, 그러다가 4
  2. 2023.09.03 9.3 일요일 밤 : 잠 설침,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번주를 부디 무사히
  3. 2023.09.02 9.2 토요일 밤 : 달력 넘김, 가을이 좋지만, 출구가 나타나지 않는 꿈, 무의식 속 액션의 결과인지
  4. 2023.09.01 9.1 금요일 밤 : 선선해진 아침, 빛, 힘들고 피곤한 일들, 주말에는 6
  5. 2023.08.31 8.31 목요일 밤 : 바빴지만 그래도 나았던 점, 엄마토끼 아빠토끼
  6. 2023.08.30 8.30 수요일 밤 : 설탕, 역시 바빴던 하루, 우렁이는 어디 있을까
  7. 2023.08.29 8.29 화요일 밤 : 엄청 바빴음, 포화 노화
  8. 2023.08.28 8.28 월요일 밤 : 바쁘고 피곤하게 시작된 한 주, 아주 짧은 순간 찾아온 아이디어
  9. 2023.08.27 8.27 일요일 밤 : 아까워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함, 아직 손에 잡히지 않음, 바쁘고 어렵고, 마비 2
  10. 2023.08.26 8.26 토요일 밤 : 피로 회복 중, 옥시야 미안해, 좋아하는 걸 하며 쉬고픈데 2
  11. 2023.08.25 8.25 금요일 밤 : 일주일 내내 수면부족, 바쁘게 오감
  12. 2023.08.24 8.24 목요일 밤 : 기억들, 오늘도 바쁘고 피곤 2
  13. 2023.08.23 8.23 수요일 밤 : 매일 바쁘고 피곤하고, 총명함 사라짐 2
  14. 2023.08.22 8.22 화요일 밤 : 근사한 곳 눈으로라도, 너무 피곤함 2
  15. 2023.08.21 8.21 월요일 밤 : 더위, 수면 부족, 녹초
  16. 2023.08.20 8.20 일요일 밤 : 사라지는 주말, 대추차, 피로는 그대로, 복숭아 실망
  17. 2023.08.19 8.19 토요일 밤 : 온몸이 난리, 뻗음, 여름은 힘들어
  18. 2023.08.18 8.18 금요일 밤 : 컨디션 나쁨, 재택으로 버팀, 그리운 곳
  19. 2023.08.17 8.17 목요일 밤 : 부실한 몸뚱이 2
  20. 2023.08.16 8.16 수요일 밤 : 여름, 열매들, 수면 부족, 시원찮은 몸 상태
  21. 2023.08.15 8.15 화요일 밤 : 쉬었음
  22. 2023.08.14 8.14 월요일 밤 : 녹초
  23. 2023.08.13 8.13 일요일 밤 : 주말 끝
  24. 2023.08.12 8.12 토요일 밤 : 심신이 닳아 뻗음, 사진으로 몰아둠 2
  25. 2023.08.11 8.11 금요일 밤 : 너무 지친다 6





이렇게 곤하게 푹 자보고 싶다 ㅠㅠ 얘네들 너무 부럽다. 간밤에도 잠이 오지 않아 약을 좀더 먹고 새벽에 조금 더 늦게 일어나서 간신히 6시간도 안되게 자고 출근. 너무 머리가 아프고 졸리고 피곤하다.



출근 후엔 계속 업무 폭풍. 최고임원이 부여한 너무 심한 과제 때문에 윗분도 오늘 내내 저기압. 할일은 너무 많고 그 가운데 면접심사에도 들어갔다. 그나마 다행은 걱정했던 갑님의 요구가 현실화되지 않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외 어마어마하게 바쁘고 힘들었다.



아침에 깨어나 출근할때는 이성이 돌아와서 그래 예산과 일정과 컨디션과 업무 모든 면에서 여행은 무리다 연휴 때 그냥 쉬자 하고 맘먹었는데 사무실 와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파묻히자 ‘아 모르겠다 가야겠다’ 하는 마음이 다시 들었음 ㅠㅠ 이건 정말 스트레스 때문이다... 그리고 직장인이니 현실적으로 6일 연휴가 다시 생기기 어려우니 자꾸만 고민을...



요즘 다리가 아픈 것이 혹시 둥실둥실의 결과가 아닌가 강력한 의심이 든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운동도 안하고 먹는것도 막 먹어서 여름 내내 더 둥실해졌다. 다이어트 시작해야되는데 퇴근길에 왜 이렇게 배가 고플까. 과로 때문에 정신적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했나봐ㅠㅠ



... 퇴근 후



정신없이 밥먹고... 항공과 숙박을 일단 예약함.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봐ㅠ 결제는 아직 안함. 내일 제정신을 차리면 다시 취소할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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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새벽 늦은 시각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서 오늘 하루는 완전히 컨디션 폭망이다. 근 세시 다되어 잔 것 같은데 아침 일찍 깨어나서 한참 뒤척이며 온몸이 쑤셔서 괴로워하다 얕은 잠을 잠깐 자고 다시 일어났다. 그 얕은 잠을 자는 동안 또 뭔가 힘든 꿈을 꿨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은 생각이 안 남. 

 

 

침실에서 늦게 기어나왔고 모든 게 늦었다. 차도 늦게 우려 마셨다. 간밤과 오늘 아침 비몽사몽간에 글을 약간 더 구상했지만 노트로 정리하지는 못했다. 다른 데 정신이 좀 팔렸기 때문이다. 일 때문에 너무 지치다보니 뒤늦게 연휴 때 어디라도 나가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힘. 그런데 워낙 연휴가 코앞이라 사실 여행계획을 짜기에는 너무 늦었다. 비용도 너무 많이 들고. 몸도 피곤하고. 이성적으로는 그냥 포기하는 게 맞는데 차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뒤적여보느라 일요일이 다 지나갔다. 사실 이거 때문에 간밤에도 공연히 늦게 잤음. 아무래도 6월에 프라하에 다녀오긴 했지만 엄마 모시고 다니느라 엄밀한 의미에서는 '나의 여행'이 전혀 아니었기에 도무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일단 결정은 내일로 미룬다. 

 

 

잠이 모자라서 머리가 아프다. 이번주는 정말 올해 들어 가장 힘든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정도 아주 빡빡하고 특히 금요일에는 정말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받는 어려운 행사를 밤늦게까지 해내야 한다. 거기다 내일 출근하면 의심쩍기 그지없고 상당히 복잡하고 어렵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들 때문에 갑님에게도 연락을 해야 한다. 부디 이번주를 무사히, 정말 무사히 버텨낼 수 있기만을 바란다. 일하는 게 너무 지치고 힘들다. 

 

 

꽃 사진 몇 장 더. 그리고 오늘 메모 끝. 아아 월요병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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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달력을 어젯밤 자기 전에 넘겼다. 벌써 9월이다. 나는 가을을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는다는 생각, 그리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에 좀 허전하기도 하다. 한 해가 벌써 훌쩍 지나가고 있다. 

 

 

너무 피곤하게 잤다. 새벽에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고, 이후 아침에도 새잠을 반복하며 잤다. 아침에는 좀 힘든 꿈을 꿨다. 예전에 자주 반복되다 최근엔 한동안 꾸지 않았던 패턴의 꿈으로, 도망쳐야 하는 상황인데 출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음식점 같은 곳으로 들어갔지만 그곳은 어딘가 위험한 장소였다.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었는데 가로로 길게 뻗어 있는 홀의 반대편으로 쭉 걸어가면서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분명 동행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앞장서서 나가다가 사라졌다. 문을 열고 나갔나보다 싶었지만 반대편 끝에 이르자 벽으로 막혀 있었다. 문이 없었다. 그곳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처음에 들어왔던 쪽으로 되돌아나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헤매다가 계단을 발견했다. 계단에는 수직으로 된 축이 아주 높게 솟아 있었다. 검은 그림자에 가까운 사람들, 마치 군인들처럼 보이는 검은 형체들이 우르르 올라오고 있었다. 나는 수직 기둥을 붙잡고 뛰어내리고 또 뛰어내렸다. 그런 식으로 층과 층 사이를 뛰어내려 도망치려 했는데 사실 다 내려가도 문이 없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는데 그러다 잠에서 퍼뜩 깼다.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는 꿈, 헤매는 꿈과 패턴이나 긴장감은 다르지만 어쨌든 파고 들어가면 본질은 비슷한 패턴의 꿈인 것 같다. 하여튼 꿈속에서 무슨 서커스 단원처럼 계단 기둥을 붙들고 계속 점프해 뛰어내리느라 액션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많이 자고 났는데도 피곤하고 왼쪽 어깨가 뻐근하다. 꿈에서 기둥 붙잡느라 왼쪽 어깨에 힘을 많이 주면서 뛰어내렸나보다 ㅜㅜ 

 

 

늦게 일어났고 따뜻한 물을 받은 욕조에 두번이나 들어갔다. 욕조에 들어가 있을 때 글에 대한 구상이 제일 잘 되는 편이다. 가장 편안하고 긴장이 풀리는 순간이라 그런가보다. 글을 조금 더 구상했는데 아직 노트를 제대로 적어두지는 못했다. 밤에 좀 쓰려 했는데 티타임 포스팅에서 적었던 '크렘린의 마법사'를 끝까지 마저 읽느라 이제 오늘 밤에 뭔가를 쓸 시간은 없을 것 같음. 책은 후반부가 약간 더 낫긴 했지만 내 취향으로는 그냥 그랬다. 작가가 쓴 소설이 아니라 소설을 그럴싸하게 흉내낸 멋진 텍스트 같았다. 

 

 

밤이 되자 왼쪽 어깨가 상당히 뻐근하다. 정말 꿈속 액션 때문인가, 아니면 다른 문제인가... 원래 왼쪽 손목부터 시작해 어깨와 목 쪽이 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니 그게 악화된 건가 싶기도 함. 자고 나면 나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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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새벽 출근하는데 놀랄만큼 선선해졌다. 9월 첫날이라 그런 건가... 물론 낮과 오후에는 더웠지만 아침 공기는 확실히 달랐다. 사진은 사무실 근처 도착했을 때 빛이 좋아서 찍어둠. 빛이 더 잘 나온 사진도 있는데 거기는 지나가던 사람이 나와서... 

 

 

매우 바쁜 하루였다. 회의도 이것저것 있었고, 복잡한 문제들이 이어졌다. 오후 늦게는 진료 때문에 또 지하철을 한참 타고 시내횡단. 그런데 진료 마친 후부터 계속 업무 연락이 왔고 귀가해서도 두어시간 가량 계속 업무와 골치아픈 새로운 문제들에 얽매여 너무 정신이 없었다. 안 그래도 다음주가 너무 힘든 한 주가 될텐데 거기에 갑님의 수상쩍은 미팅 요청까지 겹치게 되었다. 이래저래 힘들고 피곤하다. 주말엔 일 생각 안하고 다 꺼진 전구가 되어 쉬어야겠다. 며칠전 출근 지하철에서 떠올랐던 단편의 아이디어를 잘 다듬는 것, 운좋으면 몇줄이라도 시작해보는 것이 주말의 목표이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니 늦지 않게 잠자리로 가야겠다. 오늘도 잠이 많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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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하루는 재택근무를 해서 그래도 약간 기운을 차렸다. 바쁜 것은 여전했지만 출퇴근길 고생을 안하고 편한 옷을 입고 사람들과 덜 부대끼니 당연히 한결 낫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부모님이 오랜만에 들르셨고 엄마가 정성껏 싸오신 매운오뎅 김밥으로 함께 점심 먹었다. 엄마가 미역국, 꽃게탕, 계란말이, 두부조림, 오뎅볶음, 열무김치, 배추김치, 복숭아와 자두를 갖다주셔서 텅 비어 있던 냉장고가 꽉 차는 기적이 일어남. 오랜만에 부모님 잠깐이라도 봐서 좋았던 하루. 내일 하루를 잘 버티면 주말이니까 기운을 좀더 내야겠다. 다음주가 가장 최고로 바쁘고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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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외근 나갔다가 잠깐 들러 업무 얘기 나눴던 카페에서 얼그레이를 주문했더니 설탕을 같이 내주었다. 우리 나라 카페에서 이런 경우가 별로 없어 신기하고 또 공연히 반가워서 사진 한 장 찍어둠. 그런데 차에 설탕을 넣어마시지는 않아서 나중에 꽃에 먹여주려고 따로 챙겨왔다.



오늘도 많이 바빴다. 회의도 많이 했다. 오후엔 비오는 중 외근도 갔고 이후 업무회의까지 했다. 귀가 지하철을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진이 다 빠졌다. 그나마 내일 하루는 재택근무를 하기로 해서 좀 다행이다. 여전히 잠이 모자랐고 새벽 알람 울렸을 때 너무 피곤해서 한시간 가량 더 자고 출근했다(그래도 사무실엔 8시에 도착...)



누가 나 대신 일도 해주고 책임도 다 져주고 먹여살려주면 좋겠다 흑흑.. 사는 게 피곤하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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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이른 아침 출근해 1분도 여유가 없이 아주 정신없이 일하고 회의를 여러 개 하고 최고임원께 행사 투어를 시켜드리고 숙제를 잔뜩 받았다. 외국 파트너들과의 줌회의로 영어를 실컷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썩이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 헉헉... 진짜 피곤하다. 두뇌포화. 신체노화. 피로백배. 흐앙 ㅠㅠ



내일은 오후 외근도 있다. 빡센 이번주. 그런데 더욱더 빡세고 어려운 다음주도 기다리고 있다. 으으 기운을 내자ㅜㅜ 오늘도 잠이 매우 모자랐다. 오늘 밤은 일찍 잠들고 푹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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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수면 부족 상태로 알람에 놀라 깨어나 출근. 종일 매우 바쁘게 일했다. 내일은 오전에 최고임원께 보고도 해야 하고 해외와의 줌회의 포함 회의들이 줄줄이... 엄청 피곤한 하루였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오늘의 좋은 일. 새벽 출근길 지하철 타고 가다 내리기 한 정거장 전 문득 새로 쓸 글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곧 내려야 하니 급해서 얼른 폰에 몇줄만 대충 적었다. 그리고는 바쁘게 일하고, 돌아오는 길엔 정신없이 졸았고, 귀가해 샤워하면서 이야기를 조금 더 상상해보았다. 그러고 나니 아침에 적어둔 당초 아이디어와는 내용과 느낌이 좀 다른 이야기가 떠올랐는데 이 두 이야기를 잘 조합하면 어떨까 싶다. 좀더 생각해보며 구상을 해봐야지. 새로운 인물에 대해 다루는 동시에, 오랜만에 미샤가 직접 등장하기도 할 거라서 조금 가슴이 뛴다. 부디 주중에 이 이야기가 싹을 잘 틔워서 주말엔 조금이라도 시작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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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아주 많은 꿈을 어지럽게 꾸며 자다깨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다 10시 반쯤에야 깨어났다. 이렇게 오전에 얕은 잠을 자다깨다 하면 일어나서도 뒷머리가 아프다. 가장 좋은 건 어느 정도 수면 충족이 되었다 싶었을 때 용기를 내어 침대에서 기어나오는 건데 주말 밖에 쉬지를 못하니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고 녹은 치즈처럼 계속 늘어붙어버린다 ㅠㅠ 그러면 일요일 밤엔 일찍 잠들지 못하니 월요일엔 매우 수면 부족 상태로 새벽 출근하는 악순환이...

 

 

지난주에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터라 이번 주말은 집에서 완전히 뻗어서 쉬고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보냈다. 오늘 욕조에 몸을 담근 채 몽롱하게 이것저것 쓰고 싶은 것들을 떠올렸다. 어떤 이야기들은 반쯤 형상을 갖추기도 했고 어떤 이야기들은 다시 거품 속으로 사라져버리곤 했다. 하지만 막상 손에 딱 잡히는 것은 아직 없다. 

 

 

이번주도 매우 바쁠 예정이다. 그리고 그 다음주는 정말 올해 중 제일 바쁘고 정신없고 빡센 일주일이 될 것이다. 그 업무 때문에 연초부터 계속해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것보다 더 심한 과제까지 잔뜩 더해진 탓에 이제는 좀 마비되고 멍해져서 '빨리 그 시간이 가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더 커졌다. 일하는 것이 참 힘들고 버겁다. 솟아오르는 월요병... 

 

 

꽃 사진 두 장 아래 더. 그리고 나는 월요병과 함께 출근과 새로운 일주일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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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정말 간절히 기다렸던 토요일. 너무 지쳐서 휴식이 필요했다. 잠도 정말 모자랐다. 간밤에 곯아떨어져서 곤하게 자다가 새벽에 한번 깨고, 이후 다시 잠들어서 8시쯤 깼다. 그러고 나서도 두세번 자다깨다 반복하며 얕은 잠을 더 잤고 꿈도 정신없이 복잡하게 꿨다. 꿈속에서 텔레파시와 아기와 지하실의 방 등등이 나왔다. 최근 읽은 책과 이것저것이 뒤섞였던 것 같다. 계속 잘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거의 10시간 가까이 잤기 때문에 억지로 일어났다. 

 

 

청소와 목욕, 아점 후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을 때 이번 주말의 꽃이 도착했다. 2주마다 랜덤 믹스로 꽃을 받아보고 있는데(그 꽃이 빨리 시들 경우 중간의 1주일 째 되는 토요일에 다른 꽃을 주문하기도 한다) 오늘은 공작초, 장미 한 송이, 카네이션 두 송이, 잎설유, 그리고 옥시페탈룸 믹스였다. 옥시는 다듬기도 너무 힘들고 진액이 나와서 싫어하는데 심지어 오늘 온 녀석들은 너무 시들시들해서 그냥 빼버리고 나머지를 다듬어서 루스커스랑 같이 꽂아두었다. 랜덤 믹스든 필러식물이든 제발 옥시페탈룸과 유칼립투스는 빼줬으면 좋겠다. 둘다 예쁘긴 한데 진액이 너무 끈적끈적해서 괴롭다. 하여튼 다듬는 과정에서 옥시를 빼버렸으므로 위의 도착 사진에만 옥시가 보이고 꽃병에 꽂아둔 후의 사진들엔 없음. 미안해 옥시야 ㅜㅜ 근데 잎설유도 좀 시들시들함... 날이 너무 더우니 그러려니 해야겠지. 

 

 

내일 하루를 더 쉴 수 있어 다행이다. 일이 너무 많고 또 정말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매일이 힘들다. 주말에 쉬면서 새 글이라도 시작할 수 있으면 마음의 탈출구가 하나 생길텐데 아직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형상화도 하지 못해서 더 힘든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걸 하면서 쉬는 것이 더 좋은데... 하여튼 내일까지 푹 쉬어야겠다. 

 

 

 

 

 

 

공작초를 주인공으로 찍은 사진. 나머지 꽃 사진은 아래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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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이번주는 내내 잠이 모자랐다. 피곤해서 그냥 나가떨어져도 모자랄 판이었는데... 습기, 더위,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겹쳐서인 것 같다. 그래도 이제 주말이니 내일은 실컷 늦잠을...



사진은 아침 출근길에 찍은 것.



오늘도 너무너무 바빴다. 역시나 초치기를 해가며 회의와 업무들... 오후엔 외부에서 요청한 무슨 용역심사에 가야 했다. 웬만하면 안가고 싶었지만 여러 이유로 가야 했던 심사였다(심지어 사례비도 아주 적어서 그런 쪽 이유도 아님. 게다가 이런건 업무와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휴가를 쓰고 가야 함 ㅠㅠ)




그래서 오후 반차를 내고 점심도 아주 간단히 때우고 급하게 지하철로 이동, 계단도 많이 오르내리고 협소한 회의실에서 빡세게 스트레이트로 여러 제안사들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질의를 하고 등등... 마치고 집까지 오는 길도 멀었고 버스도 늦게 와서 땡볕에 녹초가 되었다.



돌아와서 한동안 멍하게 소파에 기대 있다가 저녁을 준비해 먹었다. 이제 일이고 뭐고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주말엔 뻗어서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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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사진은 페테르부르크의 이슬람 사원과 네바 강 풍경. 출처는 @andrei_mikhailov 오랜 옛날 스몰니 사원으로 수업을 받으러 다니던 시절, 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다 퍼뜩 눈을 뜨면 저 모스크와 두개의 탑 앞에 멈춰서곤 했는데 어스름과 안개가 가득한 한겨울 컴컴한 페테르부르크와 저 탑의 풍경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심지어 괴기스럽게 느껴져서 좀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거인 둘이 서 있는 느낌이랄까. 지금은 무척 그립다. (막상 진짜 저 앞까지 걸어가서 보면 전혀 괴기스럽지 않고 아름답다)



오늘도 무척 바빴다. 일도 무지 많았고 잠도 여전히 모자랐다. 십몇년 전 모시고 일했던 전 최고임원이 들르셔서 식사를 같이 하고 차를 마셨다. 나이가 많이 드셔서 첨엔 나를 제대로 기억하진 못하셨다. 그 당시엔 일이 힘들었지만 지금에 비하면 ㅠㅠ 어쨌든 다시 뵈어 반가웠다. 최고임원들 중 그런 느낌 주는 분으로선 유일했던 것 같다.



그외엔 계속 바빴다. 노동, 과로, 스트레스, 산적한 문제 해결... 내일이 금요일이란 것만 위안이다. 아 피곤해... 부디 오늘은 일찍 잠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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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도 매우 바쁜 하루였다. 비가 와서 더위가 가실 줄 알았지만 밤엔 역시 덥고 답답해서 새벽에 깨어나 에어컨을 켜야 했다. 대신 출근 후엔 비가 내리먄서 종일 상대적으로 선선했다.



일이 많아서 아침 7시 사무실 도착 후부터 내내 아주 바쁘고 정신없이 일했다. 거의 초치기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 챙겨야 할 일들도 많고 새롭게 머리를 짜내야 하는 일들도 너무 많다. 노화와 함께 총기가 사라지는 것 같다. 거의 확실하다 ㅠㅠ



만원 지하철로 퇴근 중이다. 비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 매일 너무 피곤하다는 얘기만 쓰는 것 같다. 슬픈 현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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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너무 지치고 피곤한 터라 눈호강을 위해 멋있는 사진. 출처는 @beaujardparis 그런데 이런 집에서 살면 편안할지는 잘 모르겠다. 나처럼 게으른 자는 청소를 안 할텐데.. 하긴 이런 집에 살면 청소해줄 우렁이가 있으려나...



덥고 습해서 잠을 설쳤고 꿈에도 계속 시달렸다. 새벽 출근 지하철에서도, 출근 후 사무실에서도 아침과 낮에 너무 힘들게 졸았다.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감기가 다 겹친 듯하다. 목도 계속 간 상태에 두통도 너무 심했다. 퇴근하려고 나오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화정에 도착하자 비가 안와서 무사 귀가. 이번주는 아직 사흘이나 더 버텨야 하는데... 너무 지친다. 잠이라도 잘 자면 나아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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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8. 21. 18:29

8.21 월요일 밤 : 더위, 수면 부족, 녹초 fragments2023. 8. 21. 18:29





너무 더웠던 날이라 그림과 잘 어울림.



을지연습 주간이라 아주 일찍 출근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잤고 그나마도 더워서 새벽에 두어시간마다 깼던 터라 너무 피곤했다. 수면 부족 상태인데다 챙겨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두통이 너무 심해졌다. 목소리도 다시 꽉 잠겼다. 너무 지친 채 퇴근 중이다.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 같고 다 어려운 일들이라 막막하다. 집에 도착하면 진통제를 먹어야겠다. 적어도 두통은 가시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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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주말은 왜 이렇게 금방 사라지는지 모르겠다. 너무 피곤하게 잤고 온몸과 머리가 무거웠다. 오후에 차를 마신 후에는 소파에 기댄 채 2~30분 가량 정말 암흑처럼 졸았다. 너무 침대로 가서 눕고 싶었지만 꾹 참고... 그러다 업무연락으로 간신히 깼다.




어제 홍차를 마신 탓에 잠이 잘 오지 않아서 내일 새벽 출근 생각에 오늘은 홍차 대신 대추차를 마셨다. 목이 너무 붓고 코가 꽉 막히기도 해서... 대추에 수면촉진 성분이 있다던데, 이 성분이 지금 작용할 게 아니라 밤에 작용해줘야 되는데 이미 오후에 졸아버렸음. 더위 속에서 대추차 끓이느라 좀 힘들었다. 우리 아파트는 전력용량이 그리 크지 않아서 여름엔 자칫 인덕션과 렌지 혹은 인덕션과 에어컨을 같이 돌리면 차단기가 내려가기 때문에 요리를 할 땐 에어컨을 꺼두기 때문이다. 힘들게 끓이긴 했다만 얼마 안 남았음. 좀 많이 끓였어야 했는데 그러려면 더 오래 불을 써야 해서... 
 



 
책을 읽고 쉬면서 하루를 보냈다. 이번주는 을지연습 기간이라 이것저것 번외 회의와 업무들이 딸려 있고 내일은 더욱 새벽에 출근해야 한다. 그나마 나는 항상 새벽출근을 하므로 그것보다 조금만 더 일찍 나가면 되지만(5시 반에 일어날 것을 20분 정도 당기면 됨)... 이렇게 써놓으니 뭔가 서글프다. 
 
 


주말에 쉬었는데도 너무 피곤하고 지친다. 날씨 탓도 있고 몸 상태도 한몫 하고 있다. 내일 출근할 땐 목과 코가 좀 나아져 있어야 할텐데. 이번주도 빡세겠지. 새 글은 하나도 구상 못했고 어떤 글이든 주말 동안 단 한 줄, 한 단어도 못 썼다. 지쳐서 기운이 나지 않는다. 내 몸 하나 버티는 것도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부디 이번주가 힘들지 않게 무사히 지나가기를. 
 
 

 
 

 
 
 
복숭아가 너무 비싸서 계속 못 사먹다가 몸이 아파서 큰맘먹고 주문했는데 가격 대비 허술하고 맛도 없고 싱거워서 엄청 슬퍼짐 ㅠㅠ 그냥 황도를 살 걸 그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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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뻗어버렸던 하루였다. 어제 너무 졸리고 피곤하고 온몸에 힘이 없었다. 약을 잔뜩 먹고 잤는데 아침에는 코가 정말 꽉 막혀서 숨을 쉬기가 어려웠고 목도 너무 칼칼하고 목소리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냉방병인지 감기인지. 그리고 평소보다 일주일쯤은 더 빠르게 갑자기 그날까지 닥쳤다. 이러려고 어제 그렇게 졸렸던 건지, 그 외에는 전조가 없었는데. 어쩐지 아침에 깼다가도 계속 다시 암흑처럼 다시 자고 또 자고 반복하게 되더라니. 하지만 송신한 꿈에 시달려서 피로가 풀린 느낌은 거의 없었다. 막바지에는 가위에도 눌렸던 것 같다. 꿈의 내용은 이제 기억이 거의 안 난다. 

 

 

몸이 좋지 않아 그냥 쉬면서 보냈다. 청소를 억지로 하고 국과 반찬을 조금 만든 게 그나마도 스스로 기특한 점이다. 그외엔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쉬었다. 중간에 분리수거 때문에 잠깐 나갔었는데 너무 더워서 꼭 찜통에 들어앉은 만두가 된 느낌이었다. 여름은 정말 지치고 힘들다. 여행을 나가 있을 때 빼고는 견디기 힘든 시즌이다. 

 

 

오늘의 꽃은 하얀색 천일홍. 그런데 새벽배송으로 도착한 것을 너무 피곤해서 방치한 탓인지 시들시들하다... 플라워푸드를 타줬는데도 상태가 시원치 않다. 뭐 얘들은 드라이플라워로도 버티니까 다음주말까진 볼 수 있겠지. 이제 약을 먹고, 책을 좀 읽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목이 아프고 코도 막히고 콧물과 가래도 생기고, 붉은 군대까지 겹치고... 그나마 주말에 아프니까 다행이라 생각해보자...

 

 

 

 

 

 

티타임과 꽃 사진 몇 장 아래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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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몸이 너무 좋지 않았고 지난번 코로나 걸렸을 때 처방받았던 약에서 해열제를 빼고 나머지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자다가 너무 더워서 새벽에 깼던 것 외에는 피곤하게 계속 잤고 아침에도 약을 먹어서 그런지 종일 머리가 무겁고 졸렸다. 목은 여전히 부어 있었고 오늘은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다행히 오늘은 코피를 흘리지 않았다. 
 
 


몸 상태가 나빠서 오늘은 재택근무를 했다. 재택이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오전 줌회의와 일상업무 외엔 다른 때보다 상대적으로는 덜 바빴다. 줌회의 때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고역이었다만. 어쨌든 몸이 안 좋은 상황을 어찌어찌 버텨냈고 주말을 맞이한다. 저녁이 되자 재택근무를 했는데도 머리가 납덩이처럼 무겁고 다리가 계속 후들거린다. 정신없이 밥을 먹으니 약간 나아지긴 했다만 왜이렇게 몸에 힘이 없는지 모르겠다. 제발 주말엔 푹 쉴 수 있기를... 다음주에는 내내 바쁠 전망이다. 
 
 


사진은 서재 방 책장 위에 놓아둔 레프 박스트의 Supper 사본. 이 그림을 루스키 무제이(러시아 박물관)의 지하 샵에서 샀었던 기억이 난다. 다시 가서 그림도 보고프고 운하를 따라 걷고 싶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전쟁과 코로나 전에는 매년 갔고 휴가와 시간, 예산의 문제일 뿐이었는데 지금은 언제 다시 가게 될지 요원하니 아쉽고 속상하다. 요즘은 부쩍 페테르부르크가 너무 그립다. 회사와 사람들에 치어 힘들어서 아마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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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7. 18:23

8.17 목요일 밤 : 부실한 몸뚱이 fragments2023. 8. 17. 18:23





고된 하루를 보내고 퇴근 중. 간밤에 수면부족 상태로 누워 곧 잠들줄 알았지만 막 잠들려다 깼고(내 숨소리 때문에 깸... 어제부터 목이 붓고 코가 꽉 막히기 시작해 인후염 약도 먹었다), 이후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몸이 힘들었다.



새벽 알람에 깨고는 너무 힘들어서 도로 자고 평소보다 늦게 출근해 9시에 사무실 도착. 지하철에서 갑자기 코피까지 났다 ㅠㅠ (사무실 가서도 다시 남) 피로와 과로가 겹쳐서인가보다. 종일 인후염 약을 먹으며 버팀. 일이 많았고 힘들었다. 코피 같은 건 최고임원 앞에서 터져줘야 덜 억울할텐데ㅠㅠ 하여튼 이제 퇴근 중이다. 피곤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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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고 지치는 날씨이지만 8월이 지나가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출근길에 떨어진 마로니에 열매들을 보면서. 행운을 위해 주워온 세알. 그런데 이것들이 이렇게 매끈매끈 이쁜 건 이런 첫날 뿐이고 곧 광택이 사라지고 쪼그라들며 작아진다. 아쉽다.









잠이 너무 모자랐다. 역시 어제 홍차의 유혹에 넘어간 게 잘못이었다. 엄청 늦게 잠들었고 습하고 더워서 자다 깨다 하느라 진짜 얼마 못 자고 출근. 오후에 줌회의에도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늘어져서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어서 집에 가 쉬고프다. 정시 퇴근하고 지하철 탔다. 오늘따라 목이 많이 붓고 아프고 목소리도 가고... 왼쪽 쇄골부터 시작해 어깨가 너무 아프다. 병원에 또 가야 하나 흑흑... 미용실 다녀온지 2주밖에 안됐는데 그 사이 앞머리도 자라나 눈을 찌른다. 오늘 습기가 엄청난지 앞머리와 잔머리가 마구 달라붙는다. 여름은 고되다. 집에 가면 앞머리를 자르고 인후염 약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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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5. 19:58

8.15 화요일 밤 : 쉬었음 fragments2023. 8. 15. 19:58





주중에 휴일이 있으면 월요병이 좀 덜해지고 어딘가 안심이 된다. 화요일이면 특히 그렇다. 게다가 어제 너무 진빠지는 하루를 보냈기에 오늘의 휴식이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그러다 광복절 축사를 기사로 읽고 눈을 좀 의심하고 기분이 매우 나빠졌지만 또 뭐 원래 기대할 것도 없었으니...)



녹초가 되어 쓰러져 잤다. 어째선지 다리가 너무 아프고 온몸이 쑤셨다. 차를 마시고 오랜만에 워터십 다운을 다시 읽었다. 언제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다.



이제 다시 출근과 노동을 준비해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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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4. 20:57

8.14 월요일 밤 : 녹초 fragments2023. 8. 14. 20:57





아침에 사무실 들어가던 길. 7시의 약간 뿌연 빛이 내려앉은 시간.



주말 동안 뻗어있느라 신체리듬이 다 깨져서 약을 좀더 먹고 5시간도 못 자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했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아침부터 최고임원 보고가 있었다. 오후엔 마음을 가다듬고 독버섯 금쪽이와 두어시간 별도 면담을 했다. 이 사람의 심리적 문제와 인정욕, 자존감 문제 등을 파악했기에 주로 다독거리고 달래면서 일단 눈앞의 문제는 해결을 좀 했다만 장기적 해결은 아니다. 내가 무슨 오은영 박사도 아니고 ㅠㅠ 너무 진이 빠졌다.



어쨌든 그러고서 좀더 일하다 퇴근했다. 내일 쉬니까 너무 다행이다. 심신이 녹초가 되었다. 곧 자러 가야겠다. 피로와 수면 부족으로 눈꺼풀이 덜덜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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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3. 20:00

8.13 일요일 밤 : 주말 끝 fragments2023. 8. 13. 20:00

 




주말이 다 지나갔다. 어제 차를 진하게 마셨기 때문인지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아 세시 다되어 잠들었고 늦게 일어나느라 신체 리듬이 다 깨졌다. 업무 톡으로 깼고 잠시 후에도 해외 관계자와 줌회의를 해야 한다. 내가 진행하지는 않는다만 어쨌든 들어가긴 해야 함. 그래서 오늘의 메모는 여기서 짧게 줄인다.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너무 많고 피곤하다. 이번주도 많이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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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뻗어버렸던 토요일. 날씨도 어둑어둑했고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한시 넘어서까지 침대에 뻗어 있었다. 간밤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아무 생각 없이 연달아 예능 프로그램만 세개를 보며 늦게까지 소파에 기대 있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4시 반쯤 깼고 문제의 독버섯 금쪽이와 향후 해결 방향에 대한 고민 때문에 한시간 가량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다. 이후 자고 또 자고를 반복, 열시가 좀 넘었을 때 배달되어 온 꽃을 다듬어 꽂아두고는 다시 침대에 들어가 한참동안 뻗어 있었다. 계속 누워 있고 싶었지만 다리가 너무 아팠고(이번주에 행사를 치르느라 좀 무리하긴 했다) 워낙 어둑어둑해서 기분만 더 다운될 것 같았기 때문에 억지로 일어났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집에 빛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게으름 피우느라 오후의 차도 늦게 마셨기 때문에 사진도 어둡게 나오고 몇 장 없어 한꺼번에 몰아놓은 것을 맨 위에. 궁금했던 카이막을 사서 오늘 티타임 때 크래커 위에 올려서 먹어보았다. 맛은 클로티드 크림을 좀더 진하고 꾸덕하게 만든 것 같았고 꿀과 잘 어울렸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다시 사먹을지는 잘 모르겠다.

 

 

오른편 아래의 프레쉬 비누는 동료 부서장이자 예전에 함께 일했던 절친한 후배가 나에게 보내준 선물이다. 이 사람은 문제의 독버섯 금쪽이를 바로 직전까지 데리고 일하며 너무 고역을 치른 탓에 지금 내가 얼마나 힘든지 이심전심 공감하는 터라 나를 위로한다고 보내주었음. 흑흑. 비누는 그레이프프루트 향이다. 욕실에 가져다두었다.

 

 

오늘의 꽃은 피치 글라디올러스였는데 이미 너무 많이 피어서 도착해 좀 아쉬웠지만 어쨌든 색채가 예쁘다. 이렇게 사진 모음으로 오늘 하루에 대한 얘기를 줄인다. 머릿속이 좀 산란하다. 사진들 한 장 한 장은 아래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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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1. 20:59

8.11 금요일 밤 : 너무 지친다 fragments2023. 8. 11. 20:59





매우 힘들었던 금요일을 마쳤다. 일도 힘들고 사람 문제는 더 힘들다. 독버섯 금쪽이 직원 문제로 임원과 면담을 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았고 너무 지칠 뿐이다. 이후 진료 받느라 트라이앵글 횡단. 선생님께 힘든 상황을 토로해 공감과 격려를 받아 좀 위안은 되었다만 현실적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너무 지쳐서 그만두고 싶다. 푹 자면 좀 나아지겠지. 자는 동안 우렁이가 와서 청소해놓고 목욕물도 받아놓고 밥도 차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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