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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힘들어서 금방이라도 뻗을 것만 같았지만 새벽 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목이 부어서 약도 두개나 먹었다. 그런데도 아침에 늦지 않게 깼고 다시 자려고 해도 좀처럼 잠들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느낌이 이상해서 자가키트를 해봤더니 두 줄이 나왔다. 5일 격리면 주말까지 합쳐지니까 확진 시기로는 제일 안 좋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병원에 갔다. 지난번 코 쑤셨을 때 너무 아팠다고 하자 이미 양성 키트를 들고 왔으니 가볍게 넣자고 했다. 그랬더니 결과가 안 나와서 오히려 두번 검사를 하고 목구멍까지 쑤셔서 너무 아팠다 흑흑. 

 

 

하여튼 코로나 확진이 되어 약을 이것저것 받아서 돌아왔다. 열 때문에 어지럽고 머리가 멍멍해서 일단 밥을 좀 먹고 약부터 먹었다. 회사와 업무 관련해서도 통지를 했다. 사실 주말에 해야 할 일들이 쏟아질 판이었는데, 나를 대체해 그 일을 해줄 수 있는 실무직원이 없다는 것이 정말 코미디임. 일단 어젯밤까지 급한 일들은 내가 다 해놓고 왔으니 이제 나도 어쩔 수 없다. 실무자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내가 예산부터 시작해 사업보고서 따위를 모두 커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이고, 그러니 결국 이렇게 아프게 되는 것이다. 일단 수요일까지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드러누워 앓고 쉬어야겠다. 

 

 

2~3일째가 정말 아프다고 하니 아직은 발열과 인후통, 몸살기만 있을 때 최소한의 집안일을 해놔야 했다. 일주일 동안의 먼지도 닦아내야 했고... 청소를 대충 하고 나니 머리가 다시 아팠다. 그래도 약을 먹었더니 열이 좀 내렸다. 곧 누우려다 소화가 되지 않아 차를 한 잔 카페인을 최소화해서 마셨다. 3시 즈음 침대로 가서 누웠다. 아주 얕은 잠을 좀 잤지만 제대로 잠을 이루진 못했다. 약기운이 떨어지면서 저녁이 되자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코도 막혀왔다. 그래서 다시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아마 새벽에 약기운 떨어지면 아플 것 같다. 이래서 그저께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두들겨맞은 느낌이었나보다. 그런데 원체 과로에 시달리고 있어 이런 근육통과 숨답답함은 거의 일상이라 그러려니 했었지... 

 

 

부디 그렇게 심하게 아프지 않고 지나가기를 기도하며, 쉬어야겠다. 코로나 걸린 게 별로 놀랍지는 않다. 그간의 과로와 무리를 생각하면 사실 몸이 안 아픈 게 이상한 상황이니까. 제발 기침으로 심하게 번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기관지가 약해서 기침으로 번지면 정말 고생을 하기 때문에. 

 

 

 

 

 

 

 

하얀 리시안셔스가 도착했다. 풍성하고 이쁜 건 좋은데 날이 더워서 너무 많이 피어서 왔다. 열 때문에 머리가 멍멍한 가운데 그래도 꽃을 다듬어 꽂아둠. 아프지만 그래도 토요일에 해야 할 일들은 다 했다. 이럴땐 우렁이가 한 마리 있어서 옆에서 좀 돌봐주면 좋겠다 ㅠㅠ

 

 

티타임 사진 몇 장 접어둔다. 아직은 뭔가 먹는 게 비위 상하거나 힘들지는 않다. 목이 아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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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