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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을 할인하고 있어 주문해 받았다. 연분홍 수국도 이쁘지만 결국은 항상 청보라색을 고르게 된다. 

 

 

 

7일차. 

 

 

일주일을 꽉 채우고서야 몸이 좀 나아지기 시작했다. 전염 유무로 격리기간을 정했을테지만 어쨌든 내 몸 상태만을 놓고 보면 여전히 7일 격리/병가가 적절한 기준이 아닌가 싶다. 그것도 다 나은 게 아니고 여전히 목이 상당히 아프고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고 가래 때문에 숨쉬기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덜 아프고 기침도 가라앉았다. 두통도 많이 가셨다. 목은 오른쪽이 더 아프고(귀까지 통증이 좀 이어진다), 콧물과 코막힘은 왼쪽이 심하다. 콧속과 목구멍은 건조하고 아프다. 아직 자극적인 음식은 삼킬 수가 없어서 엄마가 어제 가져다주신 전복죽과 갈치구이, 달걀말이로 하루 세끼를 먹었다. 어쩌면 어제 엄마가 다녀가셔서 나아지게 된 건지도 모름. 

 

 

계속 자고 싶었지만 회사와 관련되어 외부에서 자료 요구가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9시 즈음부터는 깨어 있어야 했다. 그러고 나서는 목이 아파서 결국 일어났다. 머리를 감는데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훨씬 많이 빠졌다. 힘들긴 했나보다 싶다. 그래도 오늘은 유일하게 사무실에서 업무 요청과 연락이 오지 않은 날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업무연락 때문에 통화를 하다가 숨이 차서 병원에 갔던 걸 생각하니 정말 너무하다 싶다. 어쨌든 다음주부터는 출근을 해야 하므로 다시 주중 새벽 알람을 맞추는데 손이 떨렸다 ㅠㅠ 아픈 건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새벽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는 것만은 좋았는데 ㅠㅠ 하지만 그 일들은 누가 대신 해준 게 아니므로 산더미처럼 그냥 쌓여 있겠지. 

 

 

오후에 한시간 정도 피곤하게 잤다. 그저께 받아온 약이 독해서 먹으면 계속 졸려온다. 그나마도 꽃이 도착해서 한시간만 자고 일어났다. 4시 좀 넘어서 다시 병원에 갔다. 아직 목이 아팠고 또 주말 동안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약은 이제 목의 염증과 가래제거, 비염 쪽 약으로 줄어들었다. 가글액이나 더 줬으면 싶었는데 -_- 그나마 엄마가 어제 가져다주신 가글액이 한병 있어 다행이다. 기침 시럽도 몇개 남아 있다. 

 

 

어째선지 나는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그렇게 아프지 않고 아주 조금 감기기운으로 고생하다 금방 나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랬다. 그 믿음은 아주 터무니없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아직도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침을 삼킬때도 목이 아프고 누워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한 기운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도 저녁에 부모님과 통화는 했다. 엄마가 며칠 정도 더 증상이 남아 있을 거고 서서히 나아질테니 너무 조바심내지 말라고 하셨다. 무더위에 음식 바리바리 해서 가져다주신 엄마토끼 흐흑...

 

 

 

간밤에 글을 다섯줄 정도 쓰고 잤다. 오늘은 좀더 이어서 쓰다 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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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