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토요일 밤 : 남아 있는 증상들, 이제 월요병이... fragments2023. 7. 8. 21:27
자고 일어났더니 인후통은 많이 가라앉았다. 다만 콧물과 가래가 심해서 숨쉬기가 불편하다. 그리고 종일 숨이 답답하고 머리가 멍했다. 아마 다른 통증들이 가라앉고 나니 가슴 답답함과 머리의 멍멍함이 남은 것이 아닌가 싶다. 미열도 좀 있고, 오후와 저녁엔 왼손이 내내 좀 저렸다. 손발에는 힘이 없다. 적어놓고 보니 기존에 읽었던 코로나나 백신 후유증과 비슷하다. 엄마가 후유증은 금방 없어지지 않을테니 그러려니 하라고 하신다. 날이 더운데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면 춥고 머리가 아파서 냉방도 최소한으로 하다보니 이게 몸에 열이 나는 건지 더운 건지 모르겠다. 체온은 내내 36.4도 정도를 오가니 정상인 것 같긴 한데 나는 열감이 느껴진다. 기초체온이 좀 낮은 편이니 보통때보다는 열이 좀 있는 게 맞는 것 같다.
오후에 글을 좀 쓰려고 앉았는데 손과 팔이 저리고 머리가 멍멍해져서 별로 쓰지는 못했다. 직접적인 인후통과 기침 등이 가라앉았을 뿐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닌 것 같다. 쉬면서 보냈는데 저녁부터는 월요병이 엄청나게 몰려오는데다 어딘가 갇혀 있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우울해졌다. 아마도 아픈 동안은 거의 의식적으로 일을 차단하려고 애썼지만 이제는 그것도 안되는데다 다음주에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너무 어렵고 힘든 것들이라 그런 것 같다. 아니면 일주일 넘도록 꼬박 집에 갇혀 있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집에서 혼자 잘 있는 편인데.
글을 좀 쓰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집중력이 살아나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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