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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다 지나갔다. 지난주 토요일에 코로나 확진이 되어 격리기간 5일이 지나고도 몸이 아파서 이틀 휴가를 추가로 낸 끝에 아흐레를 꽉 채워서 이제 좀 나아졌고 내일은 출근해야 한다. 목 아픈 것도 거의 가라앉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코가 꽉 막히고 가래가 있는 것이 불편했다. 목소리는 거의 돌아왔지만 아직 말을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아서, 부모님과 몇분 통화를 하자 잔기침이 나오면서 좀 힘들었다. 전체적으로는 숨이 짧아졌다. 조금만 움직이면 쉽게 숨이 찬다. 내일 출근하면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일들을 체크해야 하고 각종 업무 얘기를 해야 하니 당연히 말을 많이 해야 할텐데 좀 걱정이다. 윗분도 정말 폭포수처럼 얘기를 쏟아내실텐데. 
 



 
어제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한시 반이 넘어서야 간신히 잠들었다. 아픈 동안 새벽에 깨서 약을 다시 먹느라 신체리듬이 많이 깨졌고 게다가 독한 약을 먹고 자다가 약을 확 줄였기 때문에 더더욱 수면이 어려워졌다. 내일부턴 다시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야 하는데 오늘 밤에 너무 잠이 모자라지 않아야 할텐데. 



 
오후에 글을 좀 썼다. 컨디션만 나쁘지 않았다면 어제와 오늘 집중해 달려서 마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이 메모를 마친 후 조금만 더 써보려고 한다.
 



 
며칠 동안 아팠던 여파도 있고 또 그동안 의식적으로 미뤄놨던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는데다 수많은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여러가지로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상황이라 막상 출근을 하려고 보니 오늘은 종일 우울했다. 답답하고 좀 불안하기도 했다. 아마도 아프기 전날까지는 죽어라 일하느라 머리가 마비된 상태였고 아픈 동안에는 거의 본능적으로 몸에 대해서만 생각하다보니 미뤄놨던 고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그런 것 같다. 여전히 회사와 일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 뻔한 상황이라 우울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할 노릇이다. 이제 그만 생각하고 글을 좀 쓰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가 되겠지. 출퇴근길에 비만 안 오면 좋겠다. 이번주 내내 비가 많이 온다는데. 
 

 



..




추가




집중해서 한 페이지 가량 더 썼다. 정서적 클라이막스를 지난 후 다시 한번, 어쩌면 조금 더 올라가는 지점이다. 조금만 더 욕심을 냈다면 오늘 밤 늦게까지 다 끝낼 수도 있었겠지만 육체적으로도, 그리고 감정적으로도 좀 벅찬 구간이라 고점에서 실마리를 던져놓고 멈춰두었다. 아마도 돌아오는 주말이면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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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창 대추차만 달여 마셨다. 아직 좀 남아 있다. 주중에 한번 더 끓이면 남은 대추를 다 쓸 것 같다. 

 

 

 

 

 

 

 

 

 

 

 

 

 

 

 

아파서 쉬는 동안 내내 이 책을 읽었는데 아직 절반쯤밖에 못 읽었다. 800여페이지가 넘어서 원체 두껍기도 하고 연표와 각주를 오가며 읽어야 해서 더 그렇다. 이제 2000년대 초반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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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