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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페테르부르크의 이슬람 사원과 네바 강 풍경. 출처는 @andrei_mikhailov 오랜 옛날 스몰니 사원으로 수업을 받으러 다니던 시절, 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다 퍼뜩 눈을 뜨면 저 모스크와 두개의 탑 앞에 멈춰서곤 했는데 어스름과 안개가 가득한 한겨울 컴컴한 페테르부르크와 저 탑의 풍경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심지어 괴기스럽게 느껴져서 좀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거인 둘이 서 있는 느낌이랄까. 지금은 무척 그립다. (막상 진짜 저 앞까지 걸어가서 보면 전혀 괴기스럽지 않고 아름답다)



오늘도 무척 바빴다. 일도 무지 많았고 잠도 여전히 모자랐다. 십몇년 전 모시고 일했던 전 최고임원이 들르셔서 식사를 같이 하고 차를 마셨다. 나이가 많이 드셔서 첨엔 나를 제대로 기억하진 못하셨다. 그 당시엔 일이 힘들었지만 지금에 비하면 ㅠㅠ 어쨌든 다시 뵈어 반가웠다. 최고임원들 중 그런 느낌 주는 분으로선 유일했던 것 같다.



그외엔 계속 바빴다. 노동, 과로, 스트레스, 산적한 문제 해결... 내일이 금요일이란 것만 위안이다. 아 피곤해... 부디 오늘은 일찍 잠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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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