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4. 20:57
8.14 월요일 밤 : 녹초 fragments2023. 8. 14. 20:57
아침에 사무실 들어가던 길. 7시의 약간 뿌연 빛이 내려앉은 시간.
주말 동안 뻗어있느라 신체리듬이 다 깨져서 약을 좀더 먹고 5시간도 못 자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했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아침부터 최고임원 보고가 있었다. 오후엔 마음을 가다듬고 독버섯 금쪽이와 두어시간 별도 면담을 했다. 이 사람의 심리적 문제와 인정욕, 자존감 문제 등을 파악했기에 주로 다독거리고 달래면서 일단 눈앞의 문제는 해결을 좀 했다만 장기적 해결은 아니다. 내가 무슨 오은영 박사도 아니고 ㅠㅠ 너무 진이 빠졌다.
어쨌든 그러고서 좀더 일하다 퇴근했다. 내일 쉬니까 너무 다행이다. 심신이 녹초가 되었다. 곧 자러 가야겠다. 피로와 수면 부족으로 눈꺼풀이 덜덜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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