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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몸이 너무 좋지 않았고 지난번 코로나 걸렸을 때 처방받았던 약에서 해열제를 빼고 나머지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자다가 너무 더워서 새벽에 깼던 것 외에는 피곤하게 계속 잤고 아침에도 약을 먹어서 그런지 종일 머리가 무겁고 졸렸다. 목은 여전히 부어 있었고 오늘은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다행히 오늘은 코피를 흘리지 않았다. 
 
 


몸 상태가 나빠서 오늘은 재택근무를 했다. 재택이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오전 줌회의와 일상업무 외엔 다른 때보다 상대적으로는 덜 바빴다. 줌회의 때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고역이었다만. 어쨌든 몸이 안 좋은 상황을 어찌어찌 버텨냈고 주말을 맞이한다. 저녁이 되자 재택근무를 했는데도 머리가 납덩이처럼 무겁고 다리가 계속 후들거린다. 정신없이 밥을 먹으니 약간 나아지긴 했다만 왜이렇게 몸에 힘이 없는지 모르겠다. 제발 주말엔 푹 쉴 수 있기를... 다음주에는 내내 바쁠 전망이다. 
 
 


사진은 서재 방 책장 위에 놓아둔 레프 박스트의 Supper 사본. 이 그림을 루스키 무제이(러시아 박물관)의 지하 샵에서 샀었던 기억이 난다. 다시 가서 그림도 보고프고 운하를 따라 걷고 싶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전쟁과 코로나 전에는 매년 갔고 휴가와 시간, 예산의 문제일 뿐이었는데 지금은 언제 다시 가게 될지 요원하니 아쉽고 속상하다. 요즘은 부쩍 페테르부르크가 너무 그립다. 회사와 사람들에 치어 힘들어서 아마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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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