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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2.25 12.25 수요일 01 : 간사이 공항에서 고베로, 성질급한 한국토끼임이 증명됨
  2. 2024.12.25 탑승
  3. 2024.12.25 김포공항
  4. 2024.12.25 40일
  5. 2024.12.24 12.24 화요일 밤 : 크리스마스 이브, 너무 속상하고 힘든 하루였지만
  6. 2024.12.23 12.23 월요일 밤 : 졸리고 피곤, 내일이 고비, 우렁이 제발
  7. 2024.12.22 12.22 일요일 밤 : 소원토끼와 향초, 미루고 미루다 가방 약간 꾸림, 부디 2
  8. 2024.12.22 일요일 오후, 그래도 꾸준히 읽음, 알스트로메리아
  9. 2024.12.22 발로쟈, 발레 101
  10. 2024.12.21 12.21 토요일 밤 : 피곤
  11. 2024.12.20 12.20 금요일 밤 : 감동의 토끼 서프라이즈, 고마워요 2
  12. 2024.12.19 12.19 목요일 밤 : 휴...
  13. 2024.12.18 12.18 수요일 밤 : 악몽들, 기력 소진
  14. 2024.12.17 12.17 화요일 밤 : 너무 바쁘고 고되다, 도움이 되는 인간들이 없네ㅠㅠ
  15. 2024.12.16 12.16 월요일 밤 : 지친다
  16. 2024.12.15 12.15 일요일 밤 : 걱정되는 이번 주, 한 줄이라도...
  17. 2024.12.15 솔로르 클립, 블라지미르
  18. 2024.12.15 일요일 오후
  19. 2024.12.14 12.14 토요일 밤 : 가결, 그외 짧음
  20. 2024.12.14 토요일 오후, 엘스카 빨강, 못 나갔지만
  21. 2024.12.13 12.13 금요일 밤 : 2백원, 너무 바쁘고 어지러운 하루
  22. 2024.12.12 로툰다와 블라지미르
  23. 2024.12.12 12.12 목요일 밤 : 춥고 힘든 하루, 지갑 놓고 와서 고생고생, 망상증 환자
  24. 2024.12.11 12.11 수요일 밤 : 무척 힘든 하루, 트리 불빛을 보며
  25. 2024.12.10 12.10 화요일 밤 : 너무 바쁜 하루, 피곤하다, 악독한 놈들




오랜만에 아침 비행기 창 너머로 태양과 구름.






김포에서 오사카 간사이공항까진 1시간 10분 가량 걸렸다. ‘미운 백조들’을 250페이지까지 읽음. 비행기에서 제일 잘 읽히는 책인가...







푸른난초님이 보내주신 토끼 스티커를 새로 산 24인치 캐리어에 붙였다.






일본에 9년만에 오는데... 비짓 재팬 웹 수속을 하고 왔지만 역시나 복잡하고 느리고... 내가 큐알을 받아왔어도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이 안해왔으면 그들이 카드를 쓰는 내내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성질급한 한국인인 나는 견디기가 어려웠... ㅠㅠ (우리 앞에 도착한 비행기가 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이분들은 거의 큐알을 안했다. 나를 포함 그 뒤의 한국 입국자들은 모두 큐알 뜬 폰을 든 채 한숨 ㅋㅋ(누가 한국인인지 다 알 수 있다) 게다가 세관 통과할때도 여권, 큐알을 다시 한번 또 해야 한다는 사실에 2차 견디기 어려웠...



제주항공이라 2터미널에 내렸는데 정말 버스 터미널 같았다. 고베행 리무진버스 타러 길을 건너와 티켓 자판기는 찾았는데 세개의 기계중 두개나 지폐를 계속 뱉어내고 ㅠㅠ 친절한 직원 아저씨가 도와줘서 내가 안해본 마지막 기계로 구매 성공... 그 사이 버스가 가버려서 20분 기다렸다가 이제야 버스 타고 공항 출발해 고베 가는 중이다. 아이구 어려워 ㅠㅠ 다른 나라들은 안 헤매는데 유독 일본은 어렵네... 비행시간 1시간 10분. 입국수속과 리무진 탑승까지 1시간 반!


엄청 따뜻하고 날씨가 좋다. 고베도 날씨 좋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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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25. 08:03

탑승 2024 kobe2024. 12. 25. 08:03




이륙 기다리는 중이다. 편안한 비행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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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25. 07:24

김포공항 2024 kobe2024. 12. 25. 07:24




잠을 많이 못 자고 피곤한 채 새벽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에 왔다. 수속은 빨리 끝났다. 30여분 후 탑승하러 간다.

:
Posted by liontamer
2024. 12. 25. 07:22

40일 dance2024. 12. 25. 07:22




12.25. 성탄절. 그리고 발로쟈가 떠난지 40일째 되는 날이다.


그의 영혼에 평안과 안식이 있기를. 주님의 품안에서 행복하고 자유롭게 춤추고 있기를 믿고 기도드린다.


영원한 나의 무용수.







이 사진은 5년 전 여름 풀코보 공항 스타벅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후 아쉬운 마음에 뒷모습을 찍은 것이다. 몇달 후 서울과 크류코프 운하변에서 다시 만나서 ‘나 그때 너 이렇게 뒤에서 찍었었어, 아쉬워서’ 라고 말해주자 그는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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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크리스마스 이브이지만 오늘 하루는 정말 너무 힘들고 속상했다. 간밤에 수면부족과 과로로 너무 피곤했지만 잠이 오지 않아 약도 반 알이나 더 먹고 간신히 6시간 가량 자고 출근했다.

 

오전에는 최고임원에게 내년 사업계획과 신규사업 계획 보고가 잡혀 있었다. 그런데 오늘 이분이 아예 군기를 잡겠다고 결심하고 들어오셨는지 아무런 논리도 없이 억지를 쓰며 너무 심하게 화를 내고 야단을 쳐대고 폭주를 하셔서 정말 힘들었다. 정말 울음이 나올까봐 꾹 참았다. 억울하고 속상했는데 어쩌면 너무 어이가 없어 화가 났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제대로 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억지였다. 화를 내고 야단을 치기 위해 꼬투리를 잡아 난리를 치셨다. 요즘 이분이 모든 부서들에 불만이 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제깍제깍 하지 못한다고 하며 모두가 일을 뭉갠다고 화를 내고 있다. 심지어 자기 지시사항을 충실히 반영해서 수립된 계획에 대해서는 왜 자기가 시키는대로 그대로 했느냐고, 왜 더 검토해서 우리 생각을 넣지 않았느냐고 또 화를 내셨다(그러나 우리가 전문가 의견을 비롯해 각종 검토사항을 말씀드리면 왜 그런 구태의연한 얘기들을 가져와서 패기없게 구느냐고 화를 내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관철시키므로 완전히 모순이다) 정말이지 화를 내고 군기를 잡기 위한 난리난리였다. 

 

이후에는 좀 누그러지고 또 신규사업 계획도 마음에 제법 들었는지 그냥저냥 마무리되었지만 너무 기분이 나빴다. 게다가 이분이 지시하신 말도 안되는 일들 중 그나마 숫자 등 체크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도 실무자에게 전달하자 인상을 팍 쓰며 자기는 못한다고 우는 소리를 잔뜩 했다. (그런데 그건 못할 일도 아니고 또 어렵거나 잘못된 일도 아니고 당연히 해야 할 업무였음) 딱 잘라서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선을 그어주고는 이후 또다른 일들을 하다가 퇴근했다. 너무 속상하고 우울하고 기분이 나쁜 하루였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속상하고 나빴던 기분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흘려보내야겠다.

 

귀가해서는 밥을 챙겨먹은 후 남은 가방을 꾸렸다. 이번에는 4박5일 일정이라 평소보다는 조금 작은 트렁크를 가지고 가고 노트북도 안 가져가고 DSLR도 챙겼다가 도로 빼버렸다. 어차피 무거워서 폰만 가지고 다닐 것 같아서. 내일 아침 8시 20분 비행기라 새벽 5시에 일어나 대충 씻고 나가려고 한다. 그래도 김포공항이라 인천보다는 가까워서 낫긴 한데... 새벽에 택시가 잘 잡힐지 모르겠다. 오히려 인천공항 가는 건 비싸니까 잘 잡히는데 김포는 가까워서... 속상한 마음과 스트레스로 피곤한 하루였지만 이제 잠자리에 들고 내일 여행으로 마음을 달래며 기력을 충전해봐야겠다. 근데 그놈이 아직 안왔다. 아무래도 내일 올 것 같아 흐흐흑... 원래대로라면 여행 마치고 돌아왔을 때 와야 되는 놈인데 지금 몸 상태는 흐흑...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 여행을 위해 기도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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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초콜릿 라떼(=코코아)는 잘 안 마시는데 오늘 점심 때 너무 피곤해서 마심.



월요일이라 더욱 힘들고 피곤한 하루. 잠을 매우 설쳤다. 꿈에 시달리며 자다깨다 반복해서 몇시간 못 자고 새벽 출근. 오전부터 면접심사에도 들어가고 오후까지 빡세게 일했다.


늦은 오후엔 진료 때문에 반반차를 내고 대횡단. 요즘의 힘든 이야기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정신잃고 졸았다. 이 모든 증상에 몸이 너무 아프고 쑤시는 걸 보면 그날이 와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놈이 수욜 비행기 탈 때 올 것만 같다. 이놈은 늘 그런 식이니 ㅠㅠ



내일 최고임원께 내년 사업계획과 그 망할놈의 신규사업 계획 보고를 해야 한다.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는다ㅠㅠ 부디 잘 넘어가길... 제발 더 많은 과제가 생기지 않기를...



귀가 후 조금 전까지 가방 대충 꾸림. 원래 오늘 다 꾸려놓고 내일 편하려 했지만 지쳐서 자질구레한 건 미뤘다 ㅠㅠ 그래도 옷이랑 세면/메이크업 파우치는 다 챙겼으니까... 나머지는 내일... 아아 근데 가서 어디어디 다닐지 하나도 안 찾아봄. 기력도 없어... 간사이는 항상 동생이랑 갔는데... 혼자 가려니 기운이 딸린다. 난 일어도 못하는데ㅠㅠ 아마 고베에만 머무르며 매일 케익이나 먹을 듯. 아 그래도 고베규 식당 예약은 하나 해놨다. 주말에 그거 하나 함. 그치만 혼자 먹으면 뻘쭘하고 맛도 덜해 흐흑... 쥬인이 같이 가면 좋을텐데. 하여튼 피곤하니 이제 자야겠다. 일어나면 우렁이가 짐 다 꾸려놨음 좋겠다. 나 대신 임원 보고도 해주고ㅠㅠ 대체 내 우렁이는 어디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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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주에 푸른난초님이 보내주신 소원토끼. 머리에 벚꽃잎을 얹은 이 녀석은 아래의 스티커를 떼어내고 소원을 적어 넣어둘 수 있게 되어 있다. 소원토끼를 도자기 인형들과 쿠야가 모여 있는 거실 한켠에 놓아두었다. 자리잡기 전에, 옆모습 클로즈업. 
 
 

 
 
 
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까만 토깽이는 역시 푸른난초님이 보내주신 향초인데 아무래도 아까워서 초를 켜지는 못하고 장식으로 놔둘 것만 같다. 아래는 나무로 만든 티코스터인데 이것도 찻물 얼룩질까봐 이렇게 이쁘게 놓아둘 것만 같다 ㅎㅎ 소원토끼는 그 뒤에서 살포시. 
 
 
... 몸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자고 또 잤는데 꿈에 정신없이 시달렸다. 온몸이 너무 아프다. 저녁이 되자 다시 목이 아파서 은교산을 두알 먹었다. 두통이 너무 심한데 이게 아무래도 그날 직전의 증상들 같은데... 아직 3주도 안됐는데 지금 이놈이 도래하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생각해보면 너무 스트레스와 과로로 점철된 나날이었으니 일찍 온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미운 백조들'을 읽고 차를 마시고 좀 쉬다가 가방을 약간 꾸렸다. 크리스마스에 4박 5일 동안 고베에 다녀오려는 중이다. 몇주 전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문득 질러두었는데 그 이후 계엄부터 시작해 온갖 일들이 터지면서 여행 준비는 하나도 안했다. 원래는 어제랑 오늘 가방을 싸두려 했는데 게으름이 승리했고 '겨우 일본이고 며칠 안 가는데 뭐 대충대충...' 하며 미루고 있다가 저녁에 '아아아 근데 내일도 모레도 빡세게 일해야 되는데 큰일났네' 하며 조금전까지 세면도구와 메이크업 파우치, 언더웨어, 비상약만 챙겼다. 아 그런데 이렇게 써놓고 나니 꼭 다 꾸린 것만 같은 착시효과가... 옷은 뭐 대충 맨날 입는 거 쑤셔넣으면 되겠지... 내일 퇴근길에 이부프로펜과 은교산을 추가로 사야 한다. 그런데 과연 수요일 새벽에 비행기 타러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주말 내내 지난주에 터진 일들 때문에 너무 머리가 아팠고 걱정이 가득했다. 이번주는 화요일이 고비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이날 최고임원께 내년 사업도 보고해야 하고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 그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보고를 해야 한다 흐흑... 부디 모든 것이 순조롭기를... 최고임원이 갑자기 큰 깨달음을 얻고 '그래 그 사업은 하면 안돼' 라고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토끼와 향초 사진 두 장 더... 그리고 월요병과 함께 마무리. 내일 밤에는 가방을 다 꾸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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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감기에 걸린 건지 아니면 그날이 일주일 가량 빨리 오려는 건지 코도 쌩하고 목도 아프고 온몸은 여전히 뭉쳐져 있음.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미운 백조들' 을 계속 읽음. 이제 225페이지까지 읽었다. 괄목할만한 진도인가... 100페이지도 안 남았다. 재미가 없진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지도 않고 그냥저냥... 이들의 작품치고는 내 마음에 쏙 들지는 않는다만 그래도 꾸준히 읽었으니까 끝까지 다 읽어야지...

 

 

 

 

 

 

 

 

 

 

 

 

 

 

 

 

 

 

알스트로메리아를 주문했는데 색상 랜덤을 고르면 더 저렴했다. 주문해놓고는 내가 싫어하는 와인색이 오면 어쩌지 했는데 어제 아침에 보니 흰색이 왔다. 알스트로메리아는 핑크나 연핑크가 가장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와인색보다는 나으니 그럭저럭 선방이라 생각하며... (와인색 꽃들 별로 안 좋아함) 날씨가 추워서 아직 꽃송이가 다 피어나지 않아 봉오리들이 많다. 

 

 

 

 

 

 

 

 

 

 

 

 

 

 

지난주의 라넌큘러스는 실패였다. 꽃봉오리가 다 피어나지 않은 놈들이 많았고 피어난 꽃들도 그나마도 난방 때문에 금방 시들었다 ㅠㅠ 마지막 한 송이를 갈무리해 조그만 접시에 띄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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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22. 16:20

발로쟈, 발레 101 dance2024. 12. 22. 16:20

 

 

 

발레 101. 그가 추는 이 무대를 여러번 봤다. 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보스톡에서, 서울에서. 볼 때마다 충만한 행복과 웃음을 안겨주는 무대였다. 다른 무용수들의 무대도 봤지만 이 사람의 유머와 여유는 정말 특별했다. 때로 지치거나 마음이 힘들 때면 영상을 돌려보기도 했다. 사진 여러 장.

 

 

곧 그가 떠난지 40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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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21. 21:06

12.21 토요일 밤 : 피곤 fragments2024. 12. 21. 21:06





어제 일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근본적 원인은 최고임원이 아집을 부리며 명분도 확보된 예산도 인력도 없는 (본인만이 하고 싶어하는) 신규사업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계속 고생하고 있다.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온몸이 다 뭉치고 몸살이 났다.



자다가 새벽에 깨고 또 자고 반복, 악몽에도 시달렸다. 많이 잤지만 여전히 어깨가 너무 심하게 뭉쳐 있고 쥐도 나고 고생 중이다. 오늘 오후에도 내내 이 망할 과제 때문에 업무 카톡. 그래도 차는 우려 마셨다. 업무 얘기하느라 오늘 티타임 사진도 안 찍음.



밥은 잘 챙겨 먹었다. 온몸이 아프고 멍울이 지는 것이 이번에 붉은 군대가 빨리 올 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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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정말 너무너무 힘든 하루라 외근 다녀오다 업무 때문에 전화로 언쟁을 하고 분노로 눈물까지 글썽거렸는데 저녁에 돌아오니 푸른난초님께서 보내주신 서프라이즈 선물상자가 문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온갖 귀여운 토끼들의 향연과 향기 가득한 트리와 토끼 초, 보들보들 뜻깊은 타월까지, 거기에 이쁜 손글씨로 더 이쁘고 깊은 마음을 담아 써주신 편지에 진짜 눈물이 막 나왔다(이건 좋은 눈물) 고마워요, 푸른난초님. 정말로요.



 




소원토끼.



일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해결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만, 그래도 마음 가득한 선물에 오늘 밤은 해피 엔딩으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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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9. 20:44

12.19 목요일 밤 : 휴... fragments2024. 12. 19. 20:44

 




7시에 도착해 별다방에서 잠깐 책 읽다 들어갔다. 그래도 197쪽까지 읽었다.



너무 피곤하고 지친다. 종일 큰 행사 두개 진행, 임원들 케어. 그 사이에 고집불통 멍청한 벽창호 다른 부서장이 정말 무논리로 전개해 놓은 일 때문에 피가 거꾸로 솟는 듯했다(아직 해결 안됨)


행사 진행 때문에 야근하고 늦게 퇴근해 이제야 씻었다. 수면도 부족하고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진행 때문에 패딩 대신 코트 입고 가서 종일 떨었다. 온몸이 다 뭉쳤다. 특히 양쪽 어깨와 목덜미가 돌처럼 딱딱해졌다. 스트레스와 분노 때문임... 이 분노를 다 흘려버리고 자야 할텐데. 너무 머리가 아프다. 내일은 골치아픈 갑님에게 사업 설명을 하러 가야 한다. 아 피곤해... 곧 자러 가야겠다. 춥다. 오늘 몸에 한기가 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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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18. 19:31

12.18 수요일 밤 : 악몽들, 기력 소진 fragments2024. 12. 18. 19:31






무척 추운 날씨였다. 악몽에 시달리다 5시 전에 깼다. 귀신, 살인자, 범죄자 등 온갖 무서운 게 다 나왔던 것 같다. 아마 계엄 트라우마에 업무 스트레스가 합쳐져서 요즘 계속 악몽에 시달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추위에 떨며 새벽 출근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7시 정각에 별다방에 들어가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노동하러 갔다.


너무 바쁘고 힘든 하루였다. 힘든 회의를 진행했고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다. 그리고 업무능력 딸리는 초짜 실무자가 결산 집행에서 큰 사고를 친 것을 발견해 충격에 빠졌다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이리저리 난리였다. 게다가 내일의 큰 행사들을 준비하느라 여러 모로 바빴다.



내일이 이번주의 고비. 큰 행사 두개. 둘다 내가 진행 ㅠㅠ 거기에 다음주는 심지어 화요일(크리스마스 이브)에 최고임원에게 내년 사업계획과 너무 문제가 많은 신규과제에 대해 보고를 해야 한다. 지치고 지친다. 부서의 맨파워는 너무 부족하고 ㅠㅠ


빨리 자야겠다. 기력이 다 소진됐다.


..



발로쟈가 떠난지 이미 한달이 넘게 흘렀다. 그런데도 퍼뜩 그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 뭔가 꿈이었나 싶을 때가 있다. 그러다 ‘아니, 이제 그는 없어’ 라고 생각하면 여전히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에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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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너무너무 바쁜 하루였다. 피곤하고 정신없는 꿈에 시달리다 알람에 깨서 새벽 출근했고 7시부터 사무실에 앉아 정말 1분도 못 쉬고 죽어라 일했다. 오늘따라 온갖 지적과 연락은 왜 이렇게 많이 오고 금쪽이들이 창궐하는지 ㅠㅠ


내일도 피곤한 회의 진행, 모레는 중요한 행사를 두개나 진행... 이때 최고임원을 모셔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치솟는다. 게다가 금요일엔 역시 피곤한 갑님을 만나 내년 사업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이 사업 실무자도 금쪽이 ㅠㅠ 격노하며 자꾸 일 저지르고 책임 안 지는 최고임원과 ‘내가요 이걸요 왜요’ + ‘나 엄청 똑똑해’ +‘다 쟤 때문이야’ 3종세트로 무장한 금쪽이들(막상 업무능력이 없다는 게 공통임 ㅠㅠ)... 너무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자야겠다. 날씨도 춥고 출퇴근도 힘들고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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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16. 20:12

12.16 월요일 밤 : 지친다 fragments2024. 12. 16. 20:12





너무 피곤하다. 난방 때문에 답답했는지 새벽 두시쯤 깨어나 못 자고 한참 뒤척이다 약을 조금 더 먹고 다시 잤다. 그 결과 두통에 시달림.



너무 바쁘고 피곤한 하루였다. 원조 금쪽이 히스테리 직원 때문에 더 피곤하고 화가 났다. 해야 할 일들도 너무 많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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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내일부터는 다시 중노동이 기다리고 있다. 목요일에는 큰 행사도 두개나 치러야 한다. 이 행사 일정 조율 때문에 최고임원이 격노해서 지난주에 너무 힘들었는데 분명 이번주에 가면 또 화를 내시겠지. 사실은 실무자가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자기 편할대로 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만 뭐 내가 책임지는 위치니까 어쩔수 없겠지 ㅠㅠ 금쪽이가 어디 한둘이어야지... 지난주에도 너무 바빠서 내년 계획도 예산도 미루고 와버린 터라 내일 새벽 출근하면 그것들을 챙겨야 한다.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손발이 되어야 할 실무자들은 역량이 너무 딸리고 본인들은 그것을 모른채 금쪽이 짓들만 하고 있으니 참 암담하고 답답하다. 

 

 

너무 피곤하고 몸이 무겁다. 빡센 일주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잘 버텨내야 할텐데... 최고임원이 던져놓은 신규사업이라도 어떻게 해결되면 좋겠는데 그게 너무 골칫거리라 가슴을 짓누른다. 분명 나중에 문제가 되고도 남을텐데... 윗분이 조금이라도 강단있게 이건 못한다고 해주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마 못 그러실 것 같다. 

 

 

올해도 몇주 남지 않았다. 아니, 겨우 2주 정도밖에 안 남았구나... 올해가 가기 전에 뭐든 새로 쓰고 싶은데 결국 안되려나... 1월에 마냐의 단편을 마친 후 올해는 아무 것도 못 썼다.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고 몸과 마음 모두 힘든 한 해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래도 뭐든, 한 줄이라도 시작하고 싶은데... 

 

 

일단 지금은 밤에 잘 자고 내일 출근하는 것만 생각해야겠다. 꽃 사진들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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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5. 16:37

솔로르 클립, 블라지미르 dance2024. 12. 15. 16:37

 
 
 

옛날에 올렸던 것 같기도 한데... 라 바야데르 솔로르의 결혼식 솔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아마 ABT 무대였던 것 같다. 그런데 또 내 기억에 ABT 때는 콧수염 붙이고 나왔던 것 같고... 십년 쯤 전의 무대라 가물가물하다. 이 무대에서는 중간 피루엣 때 좀 삐끗하는데 직후 터번을 벗어서 휙 던져버리는 걸 보면 터번이 좀 헐거워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이 클립 첨 올라온 거 보면서 터번 벗어던질 때 ‘오 멋져!’ 했던 기억도 난다.
 
 
아마도 풀코보 공항 스타벅스에서였던 것 같다. 솔로르에 대해 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솔로르 진짜 나쁜 놈이야 배신자야 그런데 당신이 추는 솔로르는 용서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자 그는 좋아하며 환하게 웃었다. 내가 용서할 수 있는 유일한 솔로르였는데. 이제 다시 그런 솔로르는 없겠지... 그립고 또 그립다. 다시 마음이 아프다.

 
 
 

 
 
 
이건 마린스키 버전 사진이지만. 3막 솔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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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5. 16:1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12. 15. 16:13

 

 

 

날씨 탓인지 긴장이 좀 풀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후의 차를 마시면서 계속 졸았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미운 백조들>을 그래도 180여페이지까지 읽었다. 챕터별로 편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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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4. 20:41

12.14 토요일 밤 : 가결, 그외 짧음 fragments2024. 12. 14. 20:41

 

 

 

5시까지는 피가 마르는 느낌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표가 안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가결이 되었다. 워낙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나날이라 앞날도 험난할 것 같다만 부디 모든 것이 정도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실은 오후에 여의도에 가보려 했지만 어제 너무 몸이 안 좋은 채 뻗었고 새벽에 거의 한시간마다 깼고 꿈에 시달렸고 인후통과 두통, 기침이 한꺼번에 와서 결국 집에서 쉬었다. 이번주에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외엔 별로 쓸 내용이 없다. 쉬었고, 피가 말랐고, 기도했고, 지켜봤다. 내일 하루 더 쉴 수 있어 다행이다. 빨간 라넌큘러스와 지난주에 와서 남아 있는 꽃 사진들 접어두고 오늘 메모는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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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의도에 가려고 했으나 이번주에 너무 힘들었는지 목이 많이 붓고 기침이 심해서 나가는 것은 실패하고 집에서 쉬면서 방송을 보고 있다. 이제 표결이 30분도 남지 않았다. 

 

 

 

 

 

 

엘스카를 생각하며 주문했던 빨간 러브라믹스. 도착한지는 몇주 됐지만 그 직후 블라지미르가 떠났고 나는 어쩐지 이 새빨간색 잔을 쓸 수가 없었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직도 슬픔과 애도로 마음이 무겁고 아프지만 오늘은 이 잔을 꺼내서 차를 마셨다. 이 빨간 러브라믹스는 엘스카의 색깔이다. 민트블루가 헤드 샷 커피와 바르샤바의 색이듯. (사실 그 민트블루 러브라믹스 중 티포트도 엘스카에서 왔지만)

 

 

 

 

 

 

빨간 라넌큘러스를 주문했다. 아직 덜 피어서 조그맣다. 오늘의 빨강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결의를 위해서이다. 부디 가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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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피곤하고 힘든 하루. 그런데 매일 이 표현을 쓰는 것 같다.



어제 사무실에 지갑 두고 와서 새벽에 화정역에 가서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려다 청천벽력! 거리당 구간 요금 계산이 되는데 회사가 멀다보니 내가 어제 찾아본 요금보다 더 비싸서 1,900원이었다! 보증금 500원을 합치면 2,400원인데 내 수중엔 동전 2,200원 뿐 ㅠㅠ 그게 집에 있는 모든 현금이었는데 기본구간으로 사도 200원이 부족해서 당혹 ㅠ 일단 기본구간 표를 사서 들어갔다. 보증금 정산을 받아서 모자란 돈을 내거나, 아니면 카카오페이로 이체가 되는지 묻거나, 그것도 아니면 가방이라도 맡겨놓고 5분거리의 사무실에 가서 지갑을 가져와 차액 정산을 하거나 등등 방도를 궁리하며 새벽 출근. 다행히 삐빅거리자 직원분이 와주셨고 상황설명 후 수중에 남은 2백원을 드리고 나와서 보증금을 찾아 차액 정산 후 통과함. 아 이게 뭐야... 그래도 사무실에 와서 지갑을 찾았다. 여기서 얻은 교훈은 여행 때처럼 동전지갑을 따로 갖고 다닐 것, 그리고 동전지갑에 만원짜리 한장 넣어놓을 것 ㅠㅠ



그리고는 종일 너무너무너무 바빴다. 성질 더러운 직원(원조 금쪽이/히스테리)이 그 성질머리 때문에 꼬아놓은 일을 수습하려고 상대방에게 전화해 온갖 사회적 가면과 좋은 말로 달래느라 이미 기력 소진, 자기들끼리 사이가 안좋아서 업무를 놓고 유치하게 감정싸움하는 연차 낮은 직원들 때문에 또 교통정리... 차석임원이 소집한 점심 간담회와 이어진 회의 때문에 몇시간을 소모했고 또 업무들 때문에 나중엔 머리가 깨질 것 같고 눈이 너무 뻑뻑하고 아프고 어지러웠다. 보고서는 결국 다 못 쓰고 돌아왔다.



너무 피곤한 금요일 밤이다. 온몸이 두들겨맞은 듯 아프고 오한이 든다. 빨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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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2. 20:17

로툰다와 블라지미르 dance2024. 12. 12. 20:17




 

2016년. 아스토리야 호텔 로툰다 카페. 발로쟈가 자신의 첫 화보집인 <춤추며 살기> 출간 및 사인회를 했을 때 사진들이다. 나는 이 몇달 후 페테르부르크의 뽀드삐스니예 이즈다니야 서점에서 그 화보집을 구할 수 있었다. 이 로툰다 카페도, 빛도, 발로쟈도 나에게는 소중한 공간, 소중한 사람이었다. 이 사람이 앉아 사인을 하고 있는 저 테이블에 나도 종종 앉았었다. 무대가 아니라 현실에서 마주했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는 이 사진들 속의 모습과 가장 흡사했다. 빛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어딘가 부드러운 그늘이 있고, 눈빛이 부드럽고 목소리가 조용했다. 오늘 문득 이 사진들을 다시 보자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슬펐다. 어떻게든 전쟁이 끝나고 언젠가 다시 페테르부르크에 돌아간다 해도, 이제 마린스키와 운하, 로툰다, 그리고 바실리섬과 내가 살았던 동네를 찾으면 이 사람 생각에 마음이 무너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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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너무 바빴고 또 추위에 떨었던 하루였다. 새벽 5시쯤, 알람보다 30분이나 일찍 깬 후 다시 잠들지 못했다. 요즘 잠자리에 늦지 않게 누워도 망할놈의 시국 때문에 기사를 보다가 늦게 잠들기를 반복해서 내내 수면 부족 상태이다. 출근해서는 너무 바빴다. 그러나 막상 내일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던 내년 사업계획 보고서는 손도 못 댔다. 이것저것 계속해서 일이 뻥뻥 터졌다. 각 실무 담당자들이 제대로 예산과 숫자, 시스템 관리를 못하다보니 이것을 총괄하던 차석 선임직원이 오늘 빡쳐서 성질을 터뜨리고(나에게 ㅜㅜ), 나는 다독거려주는 데도 좀 피곤해져서 사실관계를 좀 정확하게 짚어주고, 그러고 나서 다시 도와주었다. 업무와 관련해 사람들이 스스로의 부족함을 간과하고 감정적으로 구는 것을 점점 더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아마 나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매우 윗선배와 점심 약속까지 있었기에 정신없이 뛰쳐나갔다 오고... 최고임원이 떠맡긴 문제사업 때문에 외근도 가야 해서 너무 급하게 다시 자리에 돌아와 가방을 챙겨나가다가 그만 지갑을 두고 왔다. 외근 목적지까진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갔기에 나중에 귀가할 때 지하철역에서야 지갑 안 가져온 걸 알았다. 첨엔 잃어버렸나 도둑맞았나 멍해졌지만 사무실에 전화해보니 내 책상 위의 작은 핸드백 안에 놓고 온 거였다. (점심 먹으러 나갈 때 들고다니는 가방) 그런데 지갑도 없고, 카카오페이로는 교통카드가 안되고, 급하게 티머니앱인가 뭔가를 깔았지만 아이폰은 앱 자동결제가 안되고 실물카드를 사서 스티커를 붙여 충전을 해야 한다고 하고... 추위 속에서 덜덜 떨며 한동안 앱과 씨름하다 포기하고 카카오페이가 가능한 택시를 탔다. 오늘따라 엄청나게 밀려서 지하철 타면 30분만에 갈 거리를 1시간 걸렸고 택시 기사님은 창문을 약간 열어두셔서 너무 추웠다. 그런데 워낙 밀렸기 때문에 창문 닫고 난방했으면 멀미를 더 심하게 했을 것 같다. 추위냐 멀미냐 ㅠㅠ (그래도 추위가 낫다) 사무실에 다시 들어갈까 생각도 했지만 너무 피곤하고 다시 들어갔다가 퇴근하는 것도 막막했었다. 돌아오면서 '아 근데 집에 현금이 없는데 그럼 낼 새벽 출근 때 또 택시를 타야 하나...' 하고 또 막막했다. 오늘 시내에서 집까지 25,000원이나 나왔는데... 현금은 다 지갑에 있고... 돈을 찾고 싶어도 카드도 지갑에 있고... 귀가해서 책상을 뒤져보니 동전으로 2,200원이 나왔다. 내일 출근 지하철 요금은 되니까 다행이다... 종이티켓을 쓴 게 마지막이었는데 이젠 일회용 교통카드라고 한다. 근데 보증금 500원을 내야 한대서 저만큼의 돈이라도 없었으면 내일 또 택시를 탈 뻔했다 흐흑...
 


 
너무 힘든 하루였다. 추위에 떨었고 직원들은 여기저기서 난리난리... 그리고 외근 미팅은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피곤하기만 했다. 지금도 오한이 좀 든다. 떨어서 그런가보다. 내일은 다시 패딩 입고 출근해야겠다. 내일은 어떻게든 미뤄둔 보고서를 써야겠다. 아침에 그 바쁜 와중에 대국민담화인지 미친소리인지를 듣다가 귀가 썩고 토할 것 같아서 중간에 껐다. 저런 편집증 망상증 환자가 저 자리에 앉아있다니... 생각하니 또 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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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7시 안돼서 사무실 도착. 잠깐 별다방 들러 디카페인 돌체 라떼라는 것을 마셔보았다. 이것은 굉장히 달았다. 수면 부족 상태로 새벽 출근하니 너무 피곤해서 요 며칠 곧장 사무실에 갈 기력이 없음...


너무 피곤하고 지치는 하루였다. 아침부터 최고임원께 업무 일정 때문에 전화를 드렸다가 엄청 깨졌다. 너무 화를 많이 내신다. 높은 분들은 다들 격노 버튼이 있나 싶다ㅠㅠ 거기에 결산도 어딘가 빵꾸가 남. 숫자와 돈에 대해 실무자들이 항상 실수를 저질러서 정말 믿을 수가 없다.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였고 해야 할 일들을 다 하지 못하고 퇴근했다.



파업 때문인지 퇴근 지하철이 아주 늦게 왔고 진짜 사람이 많아서 너무 힘들었다. 녹초가 되어 귀가.



오늘 제일 화나는 표현은 ‘고도의 통치 행위’ 였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캄캄해진 저녁 거리와 트리 불빛 사이로 귀가하는데 무의식적으로 발로쟈 생각이 났다. 아마도 불빛이 조명 같아서 그랬던 건지도 모른다. 지금도 여전히 매일 그를 떠올린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 문득, 나는 아마 그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기에 더 좋아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무대 위의 광채와 불꽃. 현실에서의 상냥함. 조용한 목소리. 나는 이전에도, 그러니까 그가 떠나기 전에도 그 광채와 다정함 뒤에 고통이 있고 아마도 깊은 우울감이 있을 거란 생각을 이따금 했었다. 아주 드물게 그런 순간들이 보였다. 그게 이해가 됐었고 걱정이 됐었다. 지금은 그저 마음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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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매우 바쁜 하루였다. 오전에는 피곤하고 내키지 않는 장문의 추천서를 써야 했고 두시간짜리 줌 회의에도 들어갔다. 실무자가 경험과 이해도 부족 상태인데 본인은 그걸 잘 모르고 자기가 상당히 스마트하고 일을 잘 한다 생각한다ㅠㅠ 오늘도 구멍을 많이 메워줬다.



종일 바쁘게 일했다. 새벽에 몇번 깼다가 정신없이 꿈을 꾸던 중 알람에 깨서 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조금만 더 자고 갈까 했지만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억지로 일어나 출근했다. 그러나 오늘 정말 해야 하는 일은 거의 손을 못 대고 와서 내일 아침에 빡세게 해야 한다.



매일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들에 계속 경악하고 있다. 이 와중에 주판알 튕기는 놈들 정말 다 파묻어버리고 싶다.



** 참, 오늘 콩다방에서 디카페인 카페 라떼를 마셔보았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쓴 맛도 없었다. 확실히 별다방보다 뭐든 맛있는 콩다방... 비싸고 장사 안되니 문제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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