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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대충 먹은 후 잠깐 근처 별다방에 들러 디카페인 돌체 라떼를 조금 마시며 쉬어보려 했으나... 양쪽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결국 절반도 못 마시고 나왔다. 하긴 디카페인에 달달해도 별다방 카페 라떼는 맛이 없어서 그리 아깝지는 않았다만. 
 
 

 
 
사진은 맛있어보임.
 
오늘도 매우매우 바빴다. 어깨가 다시 뭉치고 아픈데 병원 갈 여력이 안 돼서 금요일 저녁으로 미뤘다. 금요일에 진료를 두개나 받아야 하는데...
 
내일은 큰 행사를 두개나 치러야 해서 야근하고 늦게 귀가 예약. 피곤하기 그지없다. 잠도 너무 모자라고... 
 
바이킹 향수 에필로그 + >
 
에릭이 라스에게 '야 너 그 토끼 향수 쓰지 마' 라며 그 산타 마리아 노벨라 향수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아니, 왜? 나한테 그 향기 뭐냐고 그렇게도 물어봐놓고... 그 향이 잘 안 난다며 두시간마다 뿌려서 향기를 응축시켜서야 그때 토끼누나한테서 났던 향기와 좀 비슷하게 구현했다고 라스가 그렇게 좋아했는데 왜?!!!
 
에릭의 대답은 이랬다. '야, 라스한테서 너랑 비슷한 냄새가 나니까 뭔가 이상해. 라스랑 뽀뽀할 때 이상해! 뭔가 너랑 뽀뽀하는 느낌이 들고 이상해!' 
 
아 그런가 ㅎㅎㅎ 이게 뭔가 친동생이나 누나한테서 나는 향기 뭐 그런 느낌인가 :) 야, 상상하니까 나도 이상해! 
 
아 근데 그 향수 100밀리인데 아깝다... 나 그거 다 써가는데 너네들 그거 안 쓸거라면 그걸 들고 다시 서울에 와서 나한테 주면 좋을텐데... 그 얘기를 했더니 에릭이 '야 정말 너도 너무해. 코펜하겐 한번도 안와놓고... 나한테만 자꾸 서울 오라 하고 프라하 오라 하고!' 하고 툴툴댔다. 뭐야 이넘이, 진정한 우정이라면 그런 걸로 툴툴대면 안되지!
 
내가 도리어 꾸짖었더니 에릭이 '너 암스테르담 가기만 해봐 나 개삐칠거야' 라고 한다. 아니 내가 암스테르담에 왜 가? 나한텐 암스테르담이나 코펜하겐이나 그게 그거 둘다 멀고... 그나마 전자는 출장으로) 두번 가봤고 코펜하겐은 안 가보긴 했다만, 암스테르담도 딱히 막 좋진 않아서 다시 놀러가고 싶은 동네는 아닌데(음식도 치즈 빼곤 맛없고) 어이없어하자 에릭이 '너 그러면 나랑 일린이 각각 놀러오라고 하면 어디로 올 거야?' 하고 묻는다. 이게 뭐야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도 아니고. '난 둘다 별론데... 난 뻬쩨르 가고 싶은데' 라고 하자 에릭이 '야 거기는 전쟁 때문에 안되잖아!' 하고 또 툴툴댄다. 그래서 '그냥 다시 너네가 나 보러 서울 오면 모든 게 해결된다!'라고 대답해주었음.
 
둘이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라스가 끼어들어서 '나는 토끼누나 보러 다시 서울 가고 싶어'라고 해서 나한테 점수를 많이 따고 흐지부지 이 대화가 마무리되었음(나의 새벽 출근 도중 주고받은 대화라서 사무실 도착 후 중단됨) 근데 사실 코펜하겐 조금 궁금하긴 해. 하지만 물가가 엄청 비싸다고 하고 요즘 환율도 너무 올라서 유로 동네 가기 힘들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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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