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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1.24 발로쟈 - 이바누슈카(곱사등이 망아지)
  2. 2025.01.23 1.23 목요일 밤 : 진짜 힘드네
  3. 2025.01.23 2.9 마린스키 본관 :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헌정 공연
  4. 2025.01.22 1.22 수요일 밤 : 너무 바쁘고 피곤 2
  5. 2025.01.21 1.21 화요일 밤 : 리가 기억, 목 도루묵, 아 피곤해 2
  6. 2025.01.20 1.20 월요일 밤 : 피곤하고 졸리고 바쁜 월요일
  7. 2025.01.19 1.19 일요일 밤 : 카페인 추억, 쉼
  8. 2025.01.19 일요일 모닝 티, 라넌큘러스
  9. 2025.01.18 1.18 토요일 밤 : 라넌큘러스, 나 스스로 우렁이, 병원 가고 일만 하다 토요일 끝
  10. 2025.01.18 토요일 오후
  11. 2025.01.17 1.17 금요일 밤 : 야근하다 일과 함께 퇴근, 주말에 일하는 거 너무 싫어, 기침 도짐
  12. 2025.01.16 1.16 목요일 밤 : 대추차 이제 싫어, 빌니우스 머그, 바쁘게 일했지만
  13. 2025.01.15 1.15 수요일 밤 : 집에서 일함, 좀 나아졌지만 내일 새벽출근
  14. 2025.01.14 1.14 화요일 밤 : 대체 왜 기침이 악화되는 것인가, 휴가내고 일하는 거 너무 싫어, 공감력 제로 금쪽이, 지름 합리화 3
  15. 2025.01.13 1.13 월요일 밤 : 할 일은 너무 많은데 계속 아픔, 금쪽이들 2
  16. 2025.01.12 1.12 일요일 밤 : 토끼 엽서로 위장술, 왜 다시 아픈 거야 엉엉
  17. 2025.01.12 일요일 오후, 트로이카에 대한 이야기
  18. 2025.01.11 1.11 토요일 밤 : 부러운 코료, 새로운 감기라니, 헥헥 4
  19. 2025.01.11 토요일 오후, 장미와 카네이션
  20. 2025.01.11 예전 사진 세 장
  21. 2025.01.10 1.10 금요일 밤 : 기침도 도지고, 너무 힘드네
  22. 2025.01.09 보고 싶은 너
  23. 2025.01.09 1.9 목요일 밤 : 추위, 바쁘고 피곤
  24. 2025.01.08 1.8 수요일 밤 : 일하고 옴
  25. 2025.01.07 1.7 화요일 밤 : 약에 취해 잠만 자고, 내일이 두렵다
2025. 1. 24. 12:03

발로쟈 - 이바누슈카(곱사등이 망아지) dance2025. 1. 24. 12:03




사진은 Mark Olich


곱사등이 망아지에서 바보 이반, 애칭 이바누슈카를 추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 두 장. 전에 못 봤던 화보이다.


그는 정말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이바누슈카였다. 마린스키와 블라디보스톡에서 소모바, 샤키로바와 함께 춘 그의 이바누슈카를 봤었다. 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인 알브레히트와 솔로르, 청순하고 소년다운 로미오, 완벽한 왕자인 지그프리드와 데지레에서부터 마냥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코믹한 이바누슈카까지 그는 모든 스펙트럼을 온전하게 오가는 무용수였다. 그립고 또 그립다.







... 한 장 더 추가. 역시 Mark Olich





울리야나 로파트키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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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1. 23. 21:27

1.23 목요일 밤 : 진짜 힘드네 fragments2025. 1. 23. 21:27



요즘 네바 강과 궁전 다리 풍경. 너무 그립다.


정말 너무 바쁜 하루였고 심지어 일을 싸와서 지금까지도 집에서 일했다. 다 못 끝내서 내일 마저 해야 한다. 새벽 출근. 7시부터 빡센 노동. 점심이후 최고임원의 신규사업 때문에 외근과 피곤한 미팅(결과는 참혹해서 앞날이 걱정됨), 이후 또 먼 길 이동해 진료 1, 동네까지 또 아주 먼 길 이동해서 기침과 목아픔 후유증으로 진료 2. 진료 1만 해도 트라이앵글 이동거리가 엄청난데 중간에 반대방향으로 외근까지 갔으니 택시, 버스, 지하철을 너무 많이 타서 완전 녹초.


게다가 그날도 시작되어 너무 아프고... 집 와서도 일하고... 내일 휴가를 냈지만 소용없이 계속 일할 것 같다. 너무 지치고 아파서 일단 여기서 끊고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정키도 아니고 약을 너무 많이 먹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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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그의 생일인 2.9에 마린스키에서 볼쇼이와 마린스키 동료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헌정 공연이 열린다. 며칠전 공연 티켓 링크가 떴다가 사이트가 다운되어 한동안 막혔다 다시 열리며 프로그램도 올라왔다. 첨 잠깐 열렸을 때 웬만한 좋은 자리는 거의 다 나갔다고... 아직 티켓 재오픈은 안했고 프로그램과 참여 무용수 이름 일부만 올라왔다. 영문 버전 캡처 아래 올려둠.



내가 지금 러시아에, 페테르부르크에 갈수 있다면 저 공연 표를 끊고 마린스키에 가게 될까? 현실적으로도 지금 갈 수가 없기도 하지만, 실제로 갈 수 있다 하더라도 잘 모르겠다. 마린스키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가슴이 무너지고 눈물이 쏟아질것 같다. 저 사진과 제목과 프로그램들을 보기만 해도 심장이 에는 것 같다. 나의 소중한 극장. 소중한 무용수.



혹시라도 저 시기 페테르부르크에 계시거나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아래 프로그램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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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1. 22. 20:16

1.22 수요일 밤 : 너무 바쁘고 피곤 fragments2025. 1. 22. 20:16




아침 7시부터 사무실에 앉아 꼬박 일하고 두 임원께 보고를 드리고, 또 일하고 계속 일했는데 막상 오늘까지 끝내려던 머리아픈 자료작성은 손도 못 댔다. 내일 아침 일찍 해치워야 하는데... 내일은 오전부터 미팅에 낮 외근에 진료까지 엄청 빡빡한 일정이라 걱정과 함께 퇴근했다.



아팠던 탓인지 그날이 조금 늦어지고 있어 언몸이 쑤시고 괴롭기만 하다. 아직도 목이 아프고 기침이 좀 나오고 목소리는 80% 회복되었다. 간밤엔 잠들기 전에 기침을 많이 했다. 나쁜 공기 + 업무 때문에 말을 많이 한 것 콤보인 듯하다ㅠㅠ 피곤하고 또 피곤하다. 9시엔 자러 가야겠다. 노동노예의 삶이 강제로 나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인간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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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리가의 추억. 리가에선 엽서 두장 외엔 기념품을 사지 않았는데(에어발틱 타고 빌니우스로 가야 해서 짐 무게의 압박에ㅠㅠ), 머물렀던 호텔이 유리병에 담긴 생수를 내주곤 했다. 그 병이 예뻐서 꽃병으로 쓰려고 뽁뽁이로 싸서 가져옴. 리가 기념품.



너무너무 바빴다. 종일 스트레이트로 빡세게 회의 진행. 회복되던 목에 다시 부담이 가서 목소리가 도로 가고 있음 ㅠㅠ



내일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 임원들께 보고도 드려야 하고... 끝내야 하는 숙제도 있고... 부디 내일과 목요일을 잘 버텨낼수 있기를... 졸리고 피곤하고 온몸이 아프다. 늦지 않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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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간밤 늦지 않게 누웠지만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몸이 무척 불편했다. 몇시간 못 잤고 그나마도 자꾸 깼다. 그날이 다가와서 그런것 같다.


새벽 출근해서 종일 아주 빡세게 일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정신없이 졸았다. 너무 피곤하다. 내일은 종일 회의 진행, 수요일엔 임원들께 줄줄이 보고를 해야 하고 목요일엔 회의와 외근, 진료가 빽빽하게 잡혀 있다. 이제 겨우 월요일인데 몸은 이미 천근만근...


출근해 일하고 오자 다시 목이 아프다. 곧 약을 먹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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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1. 19. 19:48

1.19 일요일 밤 : 카페인 추억, 쉼 fragments2025. 1. 19. 19:48

 
 


빌니우스에서 가끔 들렀던 체인 카페 ‘카페인’의 종이컵. 소중하게 들고 왔는데 게으르다보니 결국 예쁘게 장식하진 못하고 이 안에 후라칸, 엘스카 종이컵까지 겹쳐둔 채 더블클립, 책갈피, 스카치테이프 수납 컵이 되어버렸다ㅠㅠ 그래도 컬러 톤 비슷한 코야 쿠야 코료 옆에 있으니까...




어제 너무 머리를 쓰며 일해선지 잠을 깊게 못 잤고 온몸이 쑤셔서 뒤척이다 늦지 않게 일어났다. 늦잠자고 푹 쉬고팠는데... 하여튼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먹고 약을 먹고 차도 마시고 종일 가벼운 책을 읽으며 쉬었다. 몸은 지난주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 그런데 내일 찬바람을 쐬면 또 어찌될지...



이번주도 아주 바쁘다. 내일은 최고임원의 주재 회의. 모레는 종일 회의 진행. 목요일은 피곤한 미팅... 부디 몸과 머리와 마음이 버텨주기를...


쿠야 코야 코료 코냐와 도자기 짐승들 사진 몇 장과 함께 일요일 메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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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1. 19. 13:27

일요일 모닝 티, 라넌큘러스 tasty and happy2025. 1. 19. 13:27

 

 

오늘은 오전 11시 무렵 이른 티타임. 수괴 구속영장이 발부되나 안되나 신경쓰다 새벽에 깨고, 또 어제 너무 빡세게 일해서 머리가 식지 않았는지 불량수면. 그리고 약을 먹어야 하니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그러다보니 차도 일찍 마셨다. 그런데 이제 졸려온다...

 

 

 

 

 

 

 

 

 

 

 

 

 

 

 

 

 

 

 

 

 

 

 

 

코료도 티타임 합류

 

 

 

 

 

 

자리가 모자라서, 코료 철수 후 쿠야와 코야 같이. 쿠야는 여전히 자기가 형님이 된 것이 못마땅한 것 같음. 나 혼자 귀여워야 하는데... 하고 쀼루퉁..

 

 

 

 

 

라넌큘러스들이 한송이 두송이 피어나며 커지고 있다. 

 

 

 

 

 

예쁜 라넌큘러스 사진들 아래 몇 장 더 접어둔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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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내내 너무 아프고 힘들고 고생했기 때문에 기분 전환을 위해 이번주에는 큰맘먹고 라넌큘러스를 두 종류 주문. 아주 연한 분홍빛이 도는 흰색의 하노이, 그리고 하늘하늘 팔랑거리는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중 역시 연핑크색의 아리아드네. 둘다 좋아하는 꽃인데 작년부터인가 라넌큘러스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것 같다. 특히 하노이는 다른 라넌큘러스들보다 더 비싸서 작년엔 건너뛰고 짙은 색 위주로 사곤 했었다. 라넌큘러스는 종류도 많고 하나같이 참 예쁘고 우아하고 화사하다. 

 

 

어제 너무너무 힘들었다. 메모를 마친 후에도 보고서를 좀 쓰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다행히 기침은 별로 하지 않았고 너무 수면이 부족했던터라 근 일곱시간 쯤은 잔 것 같다. 꿈에 시달리고 뭔가 이상한 킥보드와 바이크 중간쯤의 기구를 타고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돌아 도망치기도 하고 이상한 동물들과 여자가 그려진 이단 교회 주변에 숨기도 했다. 7시가 좀 넘었을 때 깨어났고 너무나도 더 자고 싶었지만 오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다 약도 다 떨어졌기 때문에 조금만 누워 있다가 8시 20분쯤 오픈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갔다. 

 

콧물은 좀 나아졌지만 기침이 계속된다고 했다. 의사는 나의 콧물과 가래, 목 아픈 증상 등에 대해 꼼꼼하게 물어보고 청진을 한 후 아직 염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약을 더 먹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콧물가래 약은 이제 그만 먹어도 될줄 알았지만 증상이 좀 약해진 거지 가만히 보니 콧물도 여전히 나오고 가래도 여전히 있는게 맞음 흐흑... 그래서 다시 약을 5일치 지어서 돌아왔다. 항생제를 이렇게 오래 먹어도 되는 걸까 엉엉... 가뜩이나 나는 약도 자주 지어먹는데...

 

 

돌아와서는 일주일만에 욕조에 들어가 따뜻한 물로 잠깐 목욕을 함. 연초부터 몸이 아픈 이래 그 좋아하던 욕조 들어가기를 거의 안 했다. 그만큼 기력도 딸리고 내키지 않았다. 물 받는 동안 청소를 하고(청소 우렁이 안 왔음), 원래는 평소처럼 삶은 달걀과 빵, 대추차로 대충 아침을 먹고 일하려 했으나 어제 마지막 삶은 달걀을 다 먹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삶는데는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귀찮기도 했고, 또 약을 먹고 일을 빡세게 해야 하니 차라리 아침밥을 잘 챙겨먹자는 다짐을 하고 심지어 불고기를 열심히 구워서 꾸역꾸역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그리곤 10시부터 줄창 일했다. 보고서를 쓰고 또 쓰고... 내가 맡은 파트는 오후 두시쯤 끝마쳤고 그제야 차를 마신 후 점심 약을 다시 먹었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 나머지 보고서 작업을 계속했다. 너무 피곤하고 머리가 아팠다. 부서원들이 일도 열심히 하고 소기의 성과들도 있다만 페이퍼가 너무너무 약하고 다들 구조나 체계, 논리를 잡는데 쥐약이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쓸 수도 없고... 이미 엉망이 된 보고서를 아무리 손을 봐도 한계가 있고... 몇년 째 이러고 있으니 너무 피곤하고 답답하다만 뾰족한 수가 없다. 제일 좋은 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쓰는 건데, 1) 나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럴 시간 자체가 없고 2) 이렇게 떠먹여주다 보면 가뜩이나 엉망인 애들의 실력이 더 엉망이 됨. 사실 2)보다 1)이 더 큰 이유임... 

 

 

종일 일해서 대충 끝마친 후 '아, 나는 이제 더이상은 못한다' 하고 자료를 메일로 보내두었다. 그리고는 늦은 저녁. 방금 다시 밤의 약을 먹고... 잠시 후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청소 우렁이도 안 왔고, 밥 차려주는 우렁이도 안 와서 스스로 고기 구워 먹었고, 보고서 우렁이는 더더욱 안왔음. 내가 나 스스로 우렁이... 흐흑 슬퍼. 내일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고 싶다. 다시 기침이 조금씩 나오네, 서럽구나.

 

 

 

 

 

아침에 막 다듬어 꽂았을 때의 라넌큘러스들. 

 

 

 

 

 

 

아침의 빛은 차갑고 서늘하다.

 

 

꽃 사진 여러 장 접어둔다. 아침과 오후에 찍은 사진들의 빛과 색감이 조금 다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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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1. 18. 21:07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5. 1. 18. 21:07

 

 

사진만 보면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토요일 오후 티타임. 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병원에 다녀왔고 그 이후 저녁까지 내내 일했다. 보고서의 내 파트를 다 써내고 다른 부서원들이 쓴 부분들을 모두 스크린해서 고치고 또 고쳤다. 중간에 잠깐 두시간도 안되게 쉬며 차를 마셨다. 이게 오늘 내 휴식의 전부. 

 

 

 

 

오늘은 라넌큘러스 오후. 

 

 

 

 

 

 

 

 

 

 

 

 

 

 

 

 

 

 

 

 

차 마신 후 다시 빡세게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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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초롱초롱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며 '토끼는 노동노예였구나?' 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버린 코야... 

 

어제 출근의 결과 귀신같이 기침이 도져서 밤새 기침을 하느라 잠을 매우 설치고 오늘도 수면부족 상태로 새벽 출근. 이번주에 아파서 휴가를 쓰고 약에 취해 뻗어 있느라 일을 많이 못했다. 그래서 원래같았으면 오늘 거뜬히 끝냈어야 할 작년 성과보고서를 다 못 쓰고 결국 싸들고 집에 왔다. 몇시간 더 야근을 했으면 어느 정도 마무리를 했을텐데, 저녁이 되자 종일 마스크를 쓰고 일해선지 너무 어지럽고 숨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서 '어쩔수 없다, 토요일에 집에서 하자' 하고 슬퍼하며 일과 함께 퇴근.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주말에 집에서 일하는 거라서 차라리 야근을 하거나 새벽출근을 해서 끝내고 오는 편이다만 오늘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고 머리가 아파서 갑자기 배터리가 뚝 떨어져버렸다. 

 

늦게 귀가했고 병원도 문을 닫아서 진료받는 것도 실패했다. 내일은 토요일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야 그나마 덜 기다릴텐데... 집에 와서 늦게 저녁을 챙겨먹었고 좀전까지 대추차를 다시 한 냄비 끓였다. pc를 켠 이유는 싸들고 온 일을 조금 해보려는 거긴 한데... 눈앞이 흐리고 피곤해서 과연 손을 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어느 정도 해놓고 자야 내일 할 일이 줄어들텐데... 내일의 목표는 오전에 병원도 다녀오고 이 보고서도 말끔히 해치우고 오후의 티타임을 하는 건데 과연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흐흑... 운나쁘면 일요일까지 붙잡고 있어야 될지도 몰라 엉엉...

 

너무 피곤하다. 잠을 못자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오늘 밤에도 기침으로 잠을 설치면 어떡하지. 기침은 왜 도지는걸까... 그래도 콧물과 가래는 많이 잡혔고 목소리도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60%는 돌아왔는데... 아아 자고 나면 우렁이가 보고서도 다 써놓고 청소도 다 해놓고 음식도 잔뜩 해놨으면... 그리고 아픈 게 씻은 듯이 나아 있었으면 좋겠다. 이 중 하나만 고르라면 보고서 써줬으면 좋겠어 엉엉... (건강도 의식주도 다 떠나서 일이 먼저라니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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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주 넘도록 대추차를 너무 많이 마셔서 이제 정말 입에 대기가 싫다. 효과가 있긴 했는지도 모르겠음. 작년 가을 빌니우스에서 영원한 휴가님이 생일선물로 주신 후라칸 머그에 매일 저 대추차를 마시고 또 마시고... 머그만 이쁘다.



간밤에 너무 잠이 안와서 새벽 한시 넘어서야 간신히, 그나마도 약을 조금 더 먹고 몇시간 잔 후 새벽 출근했다.



엄청 바쁘게 일했지만 오후에 갑님이 소집한 회의에 참석하느라 시내 출장을 나간 탓에 결국 내 마음을 가장 짓누르고 있는 문제의 보고서는 못 쓰고 나옴... 주말에 일하기 너무 싫은데 과연 내일 하루만에 다 해치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흐흑...



갑님 주재 회의는 그럭저럭 흘러갔는데 회의실이 추워서 패딩과 목도리를 벗을 수가 없었다. 오랫동안 두꺼운 겉옷과 목도리를 걸친데다 수면부족과 마스크로 인한 호흡부족이 겹쳐 너무 뒷목이 뭉치고 머리가 아파서 택시와 지하철로 귀가하는 내내 힘들었다.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으니 약간 낫다.



다행히 기침이 막 악화되진 않았다. 부디 더 나아지기만 바란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일 이 보고서 때문에 야근을 할 것 같아 엉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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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조금 약간 나아짐. 아마 오늘도 휴가를 내고 집에서 일했기 때문인듯 하다. 새벽에 잠을 잘 못 잤고 꿈에도 시달리고... 약기운에 낮에 한시간쯤 정신없이 잤다. 기침은 여전하지만 종일 사탕을 먹어서 억누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오늘 마감 기한이 더 빠른 보고서 하나밖에 못했다. 낮잠 자버려서 그런 것도 있고, 손 못댄 보고서는 복잡다단해서 모니터 두개를 동시에 쓰며 자료를 여러개 띄워야 작성하기 용이한 거라 집에서 손대기가 쉽지 않았다. 내일은 갑님 주재 회의 때문에 오후 외근도 가야 하니 더이상 휴가는 쓸 수 없고 무조건 새벽 출근해서 보고서를 쓰다가 가야겠다.



집에 머무르며 간신히 조금 약화시킨 기침과 콧물이 내일 출근하면 도질까봐 걱정인데 일을 안 할수도 없으니... 말을 안해야 되는데 낼은 말도 해야 할 거 같고 흐흑... 아파서 미뤄둔 일들 때문에 너무 걱정 중. 아 모르겠다, 내일 새벽에 나가서 대충대충 하자 엉엉... 나도 대충대충 하면서도 맘편할수 있는 성격이고 싶다.



... 수괴가 이제야 체포되어 약간 기분이 나아지려다, 그 인간이 또 싸지른 온갖 헛소리에 다시 분노함. 아 이 나쁜넘... 진짜 나 날라리 신앙인데 밤마다 나라의 앞날을 위해 기도하게 만들어줬으니 그건 고맙다고 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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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몸이 나아지기는커녕 기침이 악화되었다. 깨어나니 열이 나서 몸이 후끈후끈 ㅠㅠ 휴가를 내고 집에서 일을 했다. 일주일에 한번밖에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데다 이미 독감진단도 나오지 않아서 그냥 감기나 바이러스로는 병가도 쓸 수 없고... 그렇다고 출근을 하면 자꾸 악화되니 그냥 휴가를 올리고 오전에 병원에 갔다가 좀 쉬고 오후에 집에서 일했다.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 의사가 모 바이러스가 의심된다고 했다 흐흑 그거 애기들이나 걸리는 거 아닌가? 왜 내가 엉엉... 
 
코막힘과 가래는 조금 개선되었는데(대신 콧물은 나오지만) 난데없이 왜 기침이 다시 심해지는 것일까. 주말과 어제까지 집에만 있었는데. 의사는 내 증상을 듣고 목구멍을 관찰하고 숨소리를 청진한 후 목이 예민해져 있어서 그런 거라고, 기관지가 아니라 목에서 나오는 기침이라고 한다. 전에 받았던 기침시럽이 좀더 잘 듣긴 했는데 그게 입마름이 심하고 힘들어서 바꿔준 시럽이라 좀 약한 건가 ㅜㅜ 하여튼 괴롭다. 
 
일이 너무 밀려 있고 중요한 보고서도 두개나 써야 해서 내일은 출근을 하려고 했는데 기침이 악화되어 그냥 휴가를 하루 더 올리고 내일도 집에서 일하기로 했다. 나의 아까운 올해 휴가가 벌써 이틀이나 이렇게 날아가는구나... 집에서 일하면서 휴가 쓰면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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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원조 히스테리 금쪽이는 나에게 '몸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은데...' 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카톡을 보내어 '아니 저렇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웬일로 나를 걱정해주나' 했지만 카톡 전문을 보니 내가 사무실에 나와서 회의를 하면 지한테 바이러스 옮을까봐 걱정된다는 내용이었다. 꼬박꼬박 마스크도 쓰고 있고 이 사람 곁에 앉지도 않고 밥도 같이 안 먹는다만... 심지어 지가 난리친 (역시나 자기중심적인) 문제 때문에 내가 내일 회의를 열어서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한 거였는데. 뭐 나도 내가 다른 직원들에게 옮길까봐 걱정되어 재택과 휴가를 낸 것도 있다만 그것과 이건 좀 다르지 않나... 보통 이런 경우에는 상식머리와 기본 예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실제로 그런 우려가 된다 해도 먼저 아픈게 나아지기를 바란다 너무 힘들겠다 라는 얘기 후 돌려서 말하는 편인데 이 사람은 대놓고 자기한테 옮길까 우려되니 나오지 말라는 내용으로 끝. 

 

 

이 금쪽이는 정말 슈퍼 에고이스트인데다 타인에 대한 공감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이제껏 데리고 일하는 내내 정말 피곤했고 지금 아픈 데에도 한몫 한 사람인데... 놀랄 일은 아니지만 참 역시나 싶다(이 사람은 예전에 우리 윗분이 가족상을 당했을 때도 이분께 위로를 한 게 아니라 당일에 자기가 진행하는 행사에 윗분이 못 오게 되면 곤란하다고 말하기도 했음) 주특기는 남탓하기... 피곤하다. 그렇다고 저 나이먹은 사람이 변할 리도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한다. 회의도 미뤘고 나는 내일도 집에서 일한다 흐흑...

 

 

 

 
 
 
아아 내일은 휴가일지라도 반드시 보고서 두개를 써내야 한다. 흐흑... 제발 기침이 나아졌으면 좋겠다. 오늘도 대추차를 한 냄비 끓였다. 
 
 
... 스트레스로 지른 핑크와 오렌지색의 중간쯤 되는 컬러의 후드 코트가 오늘 도착함. 받아보니 내 생각보다 좀더 형광핑크 느낌이 도는데(다홍색 계열일 거라 생각했었음) 어쨌든 얼굴에는 받는 컬러이다. 애용하는 브랜드인데 컬러칩이 나랑 잘 받는 편이다. 그런데 코트가 생각보다 얄팍해서 (메인 소재는 울인데 캐시미어가 쥐꼬리만큼 들어가 있음) '앗 지금 날씨에 입긴 추우려나' 하고 좀 슬펐지만... 날이 조금 풀리면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첨 나왔을때부터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지만 할인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으니까 이정도면 합리적 소비라고 조삼모사 합리화 중.



(근데 방금 창가에서 바람을 쐬어준 코트를 옷장에 갖다 걸면서 다시 보니 역시 다홍색 도는 핑크에 가까움. 조명이 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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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코야 코냐 코료 때문에 토라진 쿠야 클로즈업해줌.


약에 취해 각종 꿈에 시달리며 잤고 재택근무를 했다. 몸이 나아지지 않는다ㅠㅠ 줌회의와 업무통화를 잔뜩 했더니 목소리는 완전히 간 상태. 우째 이런다냐. 코도 꽉 막혀 있고 기침도 도지고... 콧물 때문에 계속 코를 풀어서 코 아래가 너무 따갑다. 중간중간 크림을 덧발라주곤 있지만 하여튼 코 주변이 벌겋고.. 일하다 거울을 보니 얼굴도 눈도 다 벌겋게 달아올라 있고 흐흑... 그런데 할일은 너무 많고...


거기에 원조 히스테리 금쪽이의 매우 자기중심적인 행태와 폭주에 너무 지쳐서 아마 이것 때문에 몸이 더 악화된 듯 싶다. 마음같아선 이런 인물은 정말 업무와 부서 내에서 제거해버리고픈데 그럴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심대한 해악을 끼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을 몇년째 데리고 일하고 있으니(부서 업무와 연관된 전문직무라 이동시킬수도 없음) 정말 피곤하고 괴롭다. 모두가 이 사람을 싫어하는데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며 항상 남탓을 한다ㅠㅠ 전생에 내가 뭔가 이 사람에게 엄청난 죄를 지었나 싶다. 여러가지로 정말 최악의 금쪽이ㅠㅠ


작년에 우리 부서로 옮겨온 신규 금쪽이도 은근히 만만치 않아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가며 데리고 일하는 중이다. 내가 무슨 금쪽이 컬렉터도 아니고... 금쪽이 질량보존의 법칙이 있을테니 다른 부서에 가도 또 다른 금쪽이가 있겠거니 하며 마음 수양을 한다만... 몸이 아프니 더 피곤하네... 일단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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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티타임 포스팅에서 적었지만 리가에서 사온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트로이카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는데 표지에 벌레가 그려져 있어서(나름대로 귀엽게 그려져 있지만 나는 벌레공포증...) 푸른난초님이 얼마전 보내주신 귀여운 토끼카드를 그림 부분에 붙여두고 뿌듯해하고 있다 :) 책은 앞의 10페이지 가량 읽었는데 단어들의 폭격... 이게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의 속편이다 보니 작가들이 만들어낸 조어가 난무해서... 처음부터 재밌긴 한데 글씨가 작기도 하고 몸이 안 좋아서 많이 읽지는 못하고 덮어두었다. 
 
몸이 왜 다시 악화되는 걸까? 분명히 주말에 쉬었는데. 토요일에 병원에 가서 새 약도 받아왔는데. 어젠 병원 디녀온 것 외엔 따뜻한 집에 있었는데... 자고 나니 목이 너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기침이 다시 도지고 코도 꽉 막히고... 모든 게 다시 처음부터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흐흑... 너무 힘들다. 빨리 일어나 아침을 먹고 약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힘들어서 한시간 가량 더 자고... 막상 밥도 약도 열한시 넘어서야 먹었다. 텀을 생각하면 이때랑 저녁 약만 먹어야 되는데 몸이 안좋다 보니 대추차외 케익 먹은 것만 믿고 아침 약 이후 네시간 만에 점심 약을 먹는 무리수를 강행했다. 그 결과 너무 속이 쓰리고 울렁거리게 됨. 흐흑... 이제 저녁 약을 먹어야 하긴 하는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데 그렇다고 내일 휴가를 낼수도 없고 할 일은 산더미라 일단 재택근무를 신청했다. 이것도 상당히 눈치보이지만 내 몸이 지금 엉망진창이니 ㅠㅠ 걱정되는 사업에 대해선 내일 오후에 줌회의라도 하자고 윗분께 말씀드려 놓았는데 문제는 내 목소리가 안 나온다는 것임 흐흑... 인어공주도 아니고 목소리 안나와... 부디부디 오늘 자고 나면 내일은 나아져 있기를... 주말 내내 아프기만 하다가 빡센 노동의 일주일을 맞이하게 되었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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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대추차를 마셨다. 당연히 홍차보다 매우 달고 맛이 없다... 몸 상태가 도리어 악화되어 아침엔 목이 다시 부어오르고 괴로웠다. 지금은 약으로 억지로 눌러놓았다. 내일부터 또 새벽출근해야 하는데 어쩌지...

 

리가에서 사온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책들 중 '트로이카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의 속편이다. 복습 및 단어 공부 겸 전편을 다시 읽긴 했는데 역시나 이 책을 펼치자 첫 페이지부터 모르는 단어들이 속출... 그건 그렇고 '미운 백조들'의 표지에 무서운 유령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앙글레테르 호텔 편지지로 싸버렸는데 이 책은 그렇게 무서운 그림은 아니지만 곤충 그림이 있다... 곤충과 벌레를 무서워하는터라 저 표지에도 결국 뭔가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오늘 저녁 메모에...

 

아아 목 아파... 그리고 으슬으슬 춥다. 난방도 하고 있는데.. 대체 언제 낫는 것일까 엉엉... 약과 대추차의 상승작용으로 너무 졸려온다. 지금 자면 안되는데, 내일 새벽 출근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또 침대로 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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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얘처럼 매일매일 이러고 싶다 ㅜㅜ 부럽구나, 코료... 통실통실해도 귀엽고 이뿌고 아무 일도 안해도 되고 맨날 뒹굴며 놀고... 흑흑... 

 

 

 

 

울집 동물인형들 중 단연코 제일 편안해보이는 코료. 

 

 

.. 어제 반차를 냈을 때는 사실 병원에 들르려고 한 거였다. 그러나 차석임원 업무보고와 이어진 점심식사가 이래저래 매우 스트레스였고(이 스트레스가 히스테리 금쪽이와도 연관이 있고 최고임원의 신규과제와도 당연히 연관이 있다) 몸 상태도 안 좋아서 곧장 집으로 와서 자버렸다. 저녁에 그것을 매우 후회했다. 코가 꽉 막히면서 목소리가 아예 더 심하게 가버렸고 가래와 이물감으로 목도 꽉 막히고 머리가 아프고 너무 어질어질했다. 독한 약들로 입마름도 심하고 괴로웠다. 약도 두 봉지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아아 병원에 갔어야 했어... 토요일은 점심때까지밖에 안 하는데.. 사람 무지 많을텐데... 아침에 가야겠다' 하고 괴로워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병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지 아침에 자다깨다 하면서 계속 병원 가는 꿈에 시달림...

 

 

하여튼 8시 좀 안되어 깨어났고 계속 자고 싶었지만 억지로 일어나 세수만 하고 꽃을 대충 다듬어놓고 8시 20분에 집에서 나섰다. 병원은 8시 반에 열었는데 집에서 5분 거리라 문 열기도 전에 간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내 앞에 여섯명이나 와 있었다. 30분 가까이 기다려서 진료를 받았다. 기존의 독감(추정) 대신 새로운 감기로 진행되는 것 같다는 얘기에 '아니 뭐라고요?' 하고 충격 ㅠㅠ 부비동염인지 뭔지 하여튼 코에 염증과 고름이 생긴 것 같다고... 기침도 도졌고... 찬바람 쐬지 말고 말 많이 하지 말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출근노예는 마지막 따뜻한 물 외에는 다 지킬 수가 없는 것들이다. 사실 목소리가 이렇게 된 것도 업무 때문에 말을 안 할수가 없으니...

 

 

항생제와 약을 바꿔서 처방받았고 집에 돌아오니 9시가 좀 넘어 있었다. 다시 자고 싶었지만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샤워와 청소 후 아침을 먹고 약을 먹었다. 여기까지는 모범적이었으나... 11시가 좀 넘자 너무 피곤하고 머리가 무거워서(아마도 약 때문인듯) 다시 침대로 들어갔다. 전기담요를 켜놓고 한시간 가량 졸았고 이후에도 두어시간 더 누워 있었다. 그래서 결국 3시에나 다시 일어나 늦게 차를 마셨다. 그 후엔 또 침대에 들어가 한시간 가량 누워 있었다. 쉬는 날에도 웬만하면 이렇게 중간에 침대에 안 가는데(불면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웬만해선 침대엔 밤에만 들어가려 함) 요즘은 너무 힘이 들어서 거의 자석처럼 침대로...

 

 

그리고는 늦게 저녁을 먹었다. 곧 다시 저녁 약을 먹어야 한다. 바뀐 약이 좀 효과가 있는지 가래는 덜해졌지만 콧물은 계속 나온다. 의사가 가래가 차는 것보단 차라리 콧물이 계속 나와서 코를 푸는 게 나을 거라고 했다 흐흑... 코가 아프고 짓무를 것 같아서 중간중간 크림을 발라주고 있음. 흐흑... 뭐 이래. 독감 감기 다 싫다. 내일 쉬고 씻은 듯 나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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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1. 17:23

토요일 오후, 장미와 카네이션 tasty and happy2025. 1. 11. 17:23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에 다녀오고 약기운에 뻗어 졸아서 오후 세시가 넘어서야 차를 마셨다. 

 

 

 

 

 

 

 

 

 

 

일찍 일어난 결과 아침을 챙겨먹었지만 이후 자버린 탓에 점심은 오후 티타임의 케익으로 대체되었다... 이거 먹고 약을 먹었는데 너무 마음대로인건가 ㅜㅜ 그래도 약은 먹었어야 하니까. 

 

 

 

 

 

 

 

 

 

 

피치코랄 믹스라고 해서 주문한 장미인데 피치와 코랄은 간데 없고 옐로와 오렌지 배합이 왔다... 싫어하는 색깔은 아니지만 생각지 않은 조합이라 황당했다. 지난주의 카네이션이 아직 몇 송이 남아 있어 함께 꽂았는데 좀전에 카네이션만 따로 옮겨두었다. 꽃 사진들 여러 장과 함께 오후 티타임 사진 마무리. 아침에 병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나가려고 급하게 장미 다듬다가 왕가시에 손가락 찔려서 피 한 방울 봤음... 가시제거기를 쓰긴 했지만 맨 아래 있던 가시를 알아차리지 못해서 찔려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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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1. 17:11

예전 사진 세 장 dance2025. 1. 11. 17:11

 

 

십여년 전에 갈무리했던 사진들이다. 신데렐라의 왕자. 

 

 

 

 

캡션에 있는대로 e.bolshakova의 사진 두장.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 그리고 해적의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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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기침도 도졌고 목소리가 더 심하게 가버렸다. 주말에 집에서만 쉬면 나아지려나... 목이 너무 가서 말하기가 힘들다.


바쁘고 힘든 하루였다. 새벽출근해 빡세게 일했고 차석임원께 업무보고를 했다. 90분 보고 중 이분이 85분 말씀하시는데 장광설 + 회피... 점심도 같이 먹었는데 여러가지로 너무 진빠졌고 속상한 점들도 있었다.


기침과 목통증이 심해져서 반차를 내고 두시 반쯤 집에 왔는데 껴입은 옷들, 수면부족, 차석임원과 히스테리 금쪽이 직원 문제 등이 겹쳐져서 너무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소화도 안되고 힘들어서 대충 씻고 곧 침대로 들어갔다.  힘들어서 자고 싶었는데 막상 잠은 못잠... 세시간 가량이나 누워 있었다.


저녁을 먹고 약간 나아짐. 독한 약을 계속 먹어선지 목과 입이 마르고 속도 울렁거린다. 근데 오늘 기침 등 다시 안좋아져서 약을 먹어야 함 ㅠㅠ 이제 약을 먹어야겠다.


욕조에 들어가는걸 좋아하는데 확실히 요 며칠 몸이 많이 안좋은지 기력이 안 생김. 샤워만 빨리 해치우는 중... 약먹고 자야겠다. 주말이라 다행이다. 힘들었던 일들은 잠시 잊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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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9. 21:30

보고 싶은 너 dance2025. 1. 9. 21:30




두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이 사람이 떠났다는 사실을 지금도 믿고 싶지 않다. 누구도 이 사람처럼 춤추고 표현할 수 없겠지... 보고 싶다, 발로쟈. 보브카. 블라지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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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9. 20:23

1.9 목요일 밤 : 추위, 바쁘고 피곤 fragments2025. 1. 9. 20:23




오늘은 너무 춥다. 내일은 더 춥다는데 새벽 출근이 두렵다. 몇겹을 껴입고 가야 하나... 종일 바쁘게 일했다. 골치아픈 일들도 너무 많다... 몸은 좀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았고 약으로 버티고 있다. 내일 껴입을 옷들을 골라 꺼내놓고 곧 자러 가야겠다.



여전히 밤마다 발로쟈의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 마음의 아픔과 슬픔은 좀 둔해졌지만 생각하면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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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8. 20:10

1.8 수요일 밤 : 일하고 옴 fragments2025. 1. 8. 20:10




오늘은 출근했다. 목소리가 완전히 간 상태라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었다. 근데 내가 없다고 내 일을 누가 대신 해주는 건 아니니... 바쁘고 정신없이 일했다. 아주 빡센 보고서도 하나 써야 하는데 손도 못 댔다. 해야 할 일은 너무 많고 몸은 모자라고...


일찍 누워야겠다. 방금 약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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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취해 자고 또 잤다. 열시쯤 깨어나 밥을 먹고 또 약을 먹고... 병원에 다녀왔다. 독한 약을 며칠 내내 들이붓고 찬바람을 쐬지 않고 재택근무와 주말, 심지어 오늘 휴가까지 썼더니 그래도 몸은 좀 나아졌다. 좀 덜 센 약으로 바꿔서 처방을 받음. 집에 와서는 엄마가 달여다 준 생강차를 내가 끓인 대추차에 섞어서 꿀을 넣어 마셨고 오후에 또 약기운에 한두시간 잤다. 지금은 코막힘과 가래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고 기침이 조금씩 나온다. 그리고 독한 약도 한몫 하는듯 코와 입과 목이 말라서 힘들다. 따뜻한 물을 계속 마시고 있음. 목소리는 여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까진 집에 있어서 나아지고 있는데 내일 새벽출근하면 또 도루묵이 될까봐 걱정 ㅠㅠ 병원에 가 있을 때도 최고임원의 지시와 요구 때문에 윗분과 통화를 하고 계속 신경을 써야 했다. 내일 출근하면 이 최고임원께 또 보고를 하러 가야 한다. 스트레스... 모르겠다. 어떻게 되겠지... 삼십분 후 약을 먹고 자러 가야겠다.



생강대추차와 코랄 카네이션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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