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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1.02 11.2 토요일 밤 : 기념품 선물들, 쥬인과 클래식 약간 수정 코스, 카카오T 왜 이래, 이제 하루 남았네 4
  2. 2024.11.01 11.1 금요일 밤 : 달력 넘김, 시차 때문에 역시 고생 중, 긴장감이 떨어져버린 책, 쉬었음, 내일은 4
  3. 2024.10.31 10.31 목요일 :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임, 카페는 이제, 벌레, 엄마의 판단 수정, 부모님과 점심, 건조대의 쿠야 2
  4. 2024.10.30 10.30 수요일 밤 : 귀환
  5. 2024.09.27 9.27 금요일 밤 : 그래도 어찌어찌 내일 나간다
  6. 2024.09.26 9.26 목요일 밤 : 이렇게 많이 일하는 건 쫌 너무해ㅠㅠ 2
  7. 2024.09.25 9.25 수요일 밤 : 아 정말 너무 힘들다 + 망사?!
  8. 2024.09.24 9.24 화요일 밤 : 쿠마들, 위안, 갈팡질팡, 넘 일이 많아
  9. 2024.09.23 9.23 월요일 밤 : 엄청 바빴다, 그루지야 꿈 1
  10. 2024.09.22 9.22 일요일 밤 :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며, 종일 가방 테트리스
  11. 2024.09.21 9.21 토요일 밤 : 너무 부지런했던 하루 + 간만에 새 립스틱 사고는 3
  12. 2024.09.20 9.20 금요일 밤 : 알룐카, 외근에는 최악의 날씨, 수면부족 2
  13. 2024.09.19 9.19 목요일 밤 : 아이고 바빠
  14. 2024.09.18 9.18 수요일 밤 : 연휴도 끝나고, 꼭 이런 때에야 오지, 기운을 짜내보자
  15. 2024.09.17 9.17 화요일 밤 : 추석, 우렁이 여러 마리 필요 2
  16. 2024.09.16 9.16 월요일 밤 : 부모님께 다녀옴, 엄청 먹었음
  17. 2024.09.15 9.15 일요일 밤 : 단순한 하루
  18. 2024.09.14 9.14 토요일 밤 : 주말엔 많이 자고픈데, 아무리 해도 맥시멀리즘
  19. 2024.09.13 9.13 금요일 밤 : 몸살났는데 더 빡세게 일해, 다 미워, 그래도 갈거야
  20. 2024.09.12 9.12 목요일 밤 : 생일 아닌 날의 생일꽃, 백합아 미안해, 너무 힘들어 2
  21. 2024.09.11 9.11 수요일 밤 : 낑낑 2
  22. 2024.09.10 9.10 화요일 밤 : 으앙 너무 힘들어
  23. 2024.09.09 9.9 월요일 밤 : 계속 아픔, 힐링이 아니고 피곤피곤한 일정이잖아 2
  24. 2024.09.08 9.8 일요일 밤 : 몸이 아팠음, 기분도 계속 나쁨, 그래도 기운을 내자 2
  25. 2024.09.07 9.7 토요일 밤 : 나가떨어짐, 기분이 나쁨, 좀더 쉬어야겠다

 

 

 

사진은 쥬인이 일본의 소도시 마쓰야마에 여행가서 그곳의 리락쿠마 샵에서 나를 위해 사다준 선물들과 로이스 초콜릿. 큰 애가 리락쿠마, 하얀 애가 코리락쿠마, 갈색 작은 애가 카이로코쿠마(아마 이런 이름이었던 듯), 울집에 있는 애들에겐 순서대로 쿠마, 쿠냐, 쿠야라고 부르는데 얘들의 뒷모습이 나란히 자수되어 있는 연하늘색 파우치. 쿠마와 친구들과 피자 스티커(이거 전에 그림들 보고 내가 피자 먹고 싶다고 했던 그 귀여운 시리즈이다), 그리고 온천 쿠마 배지. 이 도시가 온천도시라 리락쿠마샵 컨셉이 온천이라 한다. 그리고 로이스 초콜릿은 원래 알던 생초코가 아니라 안에 사과조림이 들어 있는 판초콜릿이었다. 초콜릿 포장지 색깔을 보니 딱 내 생각이 나서 골랐다고 한다. 쥬인 이번에 자기 기념품도 거의 못사고 바쁘게 다녔는데 내거 이렇게 챙겨다줘서 고마워 엉엉... 너무 귀엽다~ 

 

 

나도 쥬인에게 빌니우스 기념품을 주었다. 이번엔 치즈와 흑빵을 안 사서 좀 적어보이는 느낌이었는데 ㅎㅎ 매우 실용적 선물들이었다. 리넨 샵에서 내거랑 같이 산 리넨 테이블 타월(쥬인 것은 녹색과 연두색 잎사귀들이 커다랗게 그려진 버전. 내 것은 붉은색과 주황색 염료가 번진듯한 스타일), 자작나무 티코스터, 드로가스에서 내가 쓰고 좋아서 하나 더 사면서 쥬인 것까지 추가로 산 아르간오일 핸드크림, 어쩐지 파제르를 닮았지만 파제르 아닌 판초콜릿(특이하게 블루베리와 라이스크리스피가 들어있는 화이트 초콜릿이라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맛일 것 같아서), 그리고 폴란드항공 라운지에서 가져온 초콜릿 웨하스는 덤으로. 서로 선물 주고받고 그것들과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들 나누며 즐거웠다. 

 

 

 

 

 

 

귀엽다 :) 돌아와보니 씨유에서 갑자기 리락쿠마 호빵, 리락쿠마 도시락, 리락쿠마 가방 등을 팔고 있어서 오늘 쥬인네 동네 씨유에 구경갔는데 호빵이랑 도시락은 이미 없었고 가방은 실용적이지 못해 안 삼. 호빵엔 스티커도 들어 있다는데... '난 호빵 별로 안좋아하고 또 많이 들어있으니 못 살거 같아'라고 하자 쥬인이 '호빵 세 개밖에 안들어있어'라고 해서 아니 그럼 사봐야겠네 하고 마음이 바뀜. 근데 울동네 씨유는 초중고딩 집합소라 분명 없을거고... 월욜 새벽출근해서 사무실 뒤에 있는 씨유에 가봐야 하나 ㅎㅎㅎ

 

..

 

 

간밤엔 자정 무렵 잠들었는데 한시 즈음 깨버렸다. 역시 시차의 저주... 그래도 다시 잠들어서 6시쯤 깨어났다. 안돼, 좀만 더 자야해. 이제 월요일부턴 다섯시 반에 일어나야 해... 하며 괴로워하다 두어시간 후 어찌어찌 다시 잠들었다. 근데 새잠을 자면 본시 꿈에 시달리는고로... 또 집을 못찾고, 엘리베이터가 이상하고 등등 피곤한 꿈을 꾸다 깨서 머리가 아팠다. 10시 좀 넘어서 일어났는데 쥬인과 정오에 보기로 했으므로 서둘러 샤워를 하고 빈속에 멀미할 것 같아 쌍화차와 빵 한조각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쥬인 줄 기념품을 꾸려서 카카오로 택시를 불러서 쥬인네 동네로 갔다. 

 

 

근데 카카오T 앱 이상해졌다. 왜 소요시간이 안나오지? 원래 '여기서 거기까지 30분 걸림', '지금 너는 어디 있으며 도착까지 15분 남음' 뭐 이런게 나왔었는데 갑자기 시간이 안나온다. 뭐지, 내가 업뎃을 안해서인가? 아니면 이것 때문에 무슨 트러블이라도 있었나? 경로는 나오지만 몇분 남았는지 안나오니 성질급한 한국사람 짜증나 미침.

 

 

하여튼 쥬인과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우리의 클래식한 코스는 원래 단골 남도식 밥집 - 중간에 있는 커다란 gs편의점(이 편의점이 엄청 크고 별의별게 다 있어서 구경하면 재밌다. 우리 동네 작은 편의점에 없는 게 많음), 그리고 아지트 별다방이다. 그런데 오늘은 쥬인이 커피를 못마셔서 카페인 금단증상에 시달려서 편의점을 마지막으로 바꿈. 밥집에 가서 고대하고 그리워했던 맛있는 김치찌개와 닭볶음탕, 밥을 먹음. 여기 김치찌개가 굉장히 맛있다! 빌니우스에서도 '돌아가서 쥬인 만나면 그 집 가야지' 했었음. 오늘 엄청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별다방 가서 선물도 주고받고 여행 이야기 쥬인의 직장 이야기도 하고... 편의점도 구경하고...

 

 

이후 나는 다시 카카오로 택시를 불러 귀가. 돌아오는 길은 좀 밀렸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너도나도 나들이 나왔었는지... 행주대교랑 고양 쪽 들어오는 길이 밀려서 멀미가 좀 났지만 그 길을 지나자 한결 나아졌다. 볼트를 타고 웬만한 거리는 20분 이내로 주파하던 때가 그립다. 볼트도 도착시간이 나왔는데 카카오 왜 이렇게 된 거야, 또다시 피어오르는 분노!

 

 

집앞 세탁소에 들러 드라이를 마친 코트와 스웨터, 치마를 찾아 귀가. 때깔이 다시 고와짐. 집에 있는 다른 코트들도 드라이 맡겨야겠다. 집에 와서 씻고 밥을 먹고 이제 분명 다음주 토요일까지는 또 청소 못한다는 생각에 낑낑대며 청소를 했다. 분명히 수요일에 짐 풀고 나서 청소를 했는데 왜 오늘 또 이렇게 먼지랑 머리카락이 나오고 걸레가 까매지지 엉엉... (당연한 건가?)

 

 

이제 내일 하루만 지나면 업무복귀, 출근, 노동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 밤 푹 잘 자고 내일 남은 하루 잘 쉬어야겠다. 초콜릿과 쿠마 배지로 마무리. 

 

 

 

 

 

 

'빨간 포장지를 보니 너 생각이 나는거야' 라고 말해준 쥬인. 버건디 다크레드의 로이스 사과조림 초콜릿 :) 

 

 

 

 

 

 

궁금해서 별다방에서 맨 끝토막 잘라서 먹음. 맛있었다. 이게 그 산타 베어리스타 케익보다 낫네 흐흑...

 

 

 

 

 

 

쿠마와 친구들의 온천 배지는 어디 달지 결정할 때까지 이 자리에~

:
Posted by liontamer

 

 

 

11월. 달력을 넘겼다. 10월 달력은 9월말에 리가로 떠나기 전에 미리 넘겨둬서 그저께 돌아왔을 때부터 이틀 동안 봤다. 그리고 이제 11월. 11월 사진은 십년 전쯤 페테르부르크의 그리보예도프 운하를 따라 산책할 때 찍었던 것이다. 

 

 

너무너무 피곤하게 잤다. 그리고 역시나 시차 때문에 간밤에 고생했다. 피곤해서 열한시 좀 넘어서 누웠지만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았다. 계속 졸리긴 한데 이건 시차와 여독에서 오는 내리누르는 듯한 지속적 졸음이고.... 열두시 반쯤 약간 잠들려다 퍼뜩 깬 후 계속 잠못들고 뒤척이다 두시쯤 잠들었던것 같다. 그리고는 여덟시반에 깼다가 또 자서 열한시 넘어서 일어났음. 계속 자고 싶었으나 억지로 일어났다. 월요일부터는 이제 새벽 다섯시 반 기상과 출근 재개인데 우짤끄.

 

 

침대에서 정오 다 되어 기어나왔다. 꽃도 손질하고 씻고 밥을 먹고... 이래저래 두시 즈음 오후의 차를 우려 마시고 책을 읽었다. '미운 백조들'은 100페이지 가량 읽었으나 신인류로 진화해 갈 십대 초반 소년소녀들이 주인공 작가와 토론과 논쟁을 벌이는 파트에서 확 긴장감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졌다. 그 철학적, 윤리적 고뇌, 그 당시엔 독특하고 혁명적이었을지도 모르는 아이디어가 지금에 와서는 후대작가들에게서 너무 재탕되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고 좀 도식적인 느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3분의1쯤 읽은 건데 결말이 어떻게 전개될지 대충 상상이 되는 터라 조금 김이 빠졌다. 아아 이 형제가 나를 실망시킬 거란 생각은 안 했었는데. 이 부분 지나가면 다시 재밌어질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쭉 읽어나가면 되는데(단어 몇개씩 찾는 것 외엔 원어로 읽어도 어렵지 않은 소설임. 일단 스트루가츠키 형제들 소설치곤 상당히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과학적 배경이 크지 않아서 조어가 별로 없음!), 빌니우스랑 비행기에선 이거 말곤 읽을 책이 없어서 더욱 꾸준히 읽었다만 집에 오니 한글로 된 책들이 너무 많음! 그래서 잠깐 이 책을 덮어두고 펠레빈의 p세대를 다시 읽기 시작함. 이 책도 다시 읽으니 느낌이 좀 새롭다. 

 

 

차를 천천히 마셨다. 여독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많이 피곤했다. 업무 관련 메일도 조금 읽어봄. 월요일부턴 정말 빡셀 것 같다. 하여튼 오늘은 집에서 쉬었다. 오후 늦게는 누워서 조금 더 쉬었다.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서도 '물이 또 새면 골치아프겠는데'란 생각을 함. 임시조치가 효과가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다만 어제와 오늘은 누수 얘기가 다시 나오진 않았다. 하여튼 신경이 많이 쓰인다. 

 

 

내일은 쥬인과 만나기로 했다. 우리의 클래식한 코스대로 쥬인 동네의 남도식 밥집에서 아점(주로 김치찌개, 닭볶음탕과 밥), 그리고 근처에 있는 우리의 아지트 별다방에 가기로 함. 엘스카 이딸랄라 후라칸은 없지만 그래도 자본주의의 첨병 별다방도 때로는 괜찮은 곳이다 :) 부디 오늘은 시차로 너무 고생하지 않고 늦지 않게 잠들 수 있기를. 근데 오늘 너무 늦게 일어나긴 했어...

 

 

오늘은 하루종일 흐렸다 ㅠㅠ 쿠야가 아직도 안 말랐음. 내일 해가 좀 나야 할텐데. 

 

 

오늘의 꽃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 

 

 

 

 

 

 

옐로우 어텀 믹스인가 하는 이름의 조합을 주문해보았다. 노란색 알스트로메리아, 일레오스 장미, 카네이션, 그리고 에리카 조합이었다. 아 그런데 나 이 에리카 안 좋아하는데... 이런 필러 식물은 다 그게 그거 같아서 맨날 헷갈림. 이건 잔잎이 아래까지 너무 많아서 별로인데 뭐 어쩔수 없지. 그리고 지금 계절엔 이렇게 노랗게 물들어서 온다고 한다. 늦잠 자고 일어나 아침배송 온 꽃들을 비몽사몽 정리함. 욕조에 물 받으면서 꽃 다듬느라 게으름도 못 피움. 물 넘치기 전에 다 다듬어야 한다는 생각에. 에리카는 짧은 가지 3분의 1쯤은 솎아내버림. 

 

 

 

 

 

 

이 꽃은 그저께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처음으로 주문한 것이다. 주말 전에 꽃을 받아보고 싶어서. 빌니우스에서 샀던 꽃이 대부분 분홍색 계열이었기에 노란 계열로 주문했는데, 주문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맨처음 꽃파는 할머니에게서 샀던 게 노랑하양 들국화였음. 

 

 

 

 

 

 

 

 

 

 

 

 

 

 

:
Posted by liontamer

 

 

 

돌아왔더니 계절이 역행하여 다시 완연한 가을날씨에 심지어 낮은 더웠다. 낙엽이 거의 다 떨어지는 걸 보고 왔는데 우리 동네는 이제 단풍이 들고 있는데다 푸릇푸릇한 잎사귀도 많아서 반가웠다. 그런데 다음주에는 추워진다고 하네. 사진은 우리 동네 근린공원. 진료 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정오 무렵이었던 것 같다. 

 

간밤에 너무너무 피곤하고 두들겨맞은 듯 몸이 쑤시고 아픈 상태로 10시 좀 넘어서 잠들었다. 역시나 시차 때문에 새벽 2시에 깼지만 좀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는 5시 즈음 한번 깨고, 나중에 한번 더 깨고, 그러다 7시 50분쯤 깨어났다. 8시 알람을 맞춰놨으니 이 정도면 그래도 양호하게 계속 잤다 싶긴 한데, 원체 수면 부족 상태라 원래 돌아온 날 밤은 피곤해서 자게 되는고로 오늘부터 앞으로 며칠 정도가 좀 힘들 것 같긴 하다. 

 

몸이 너무 쑤시고 피곤했다. 비행은 그래도 좌석을 좋은 걸 끊어서 평소보다 덜 피곤했지만 역시 장거리 이동은 많이 힘들다. 그러니 오늘은 집에서 아예 푹 쉬면 좋았겠지만 이번달 진료도 받아야 하고 세스코 점검도 받아야 해서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다. 일어나서 대충 챙겨입고 선크림을 바르고 머나먼 횡단 시작. 한달만에 다시 화정역으로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니 빡셌다. 병원은 강남 저멀리 있기 때문에 울동네에서 지하철을 타면 한시간 스트레이트로 가야 한다. 그런데 오전 시간대라 자리가 없어서 절반 이상 서서 갔다. 다리가 너무너무 아팠다. 여태까지 매일 많이 걸었던 것과 장거리 비행 때문인가, 걷는 것보다 서 있는 게 더 힘들었음. 

 

진료를 받은 후 너무 배고프고 어지러워서(아무것도 안먹고 멀리 나왔더니만) 지하철역 근처 던킨에 가서 제일 가벼운 도넛과 녹차 반 잔으로 급히 탄수화물과 당분을 공급했다. 예전엔 역 바로 앞에 별다방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별다방은 웬만해선 안 없어지는데... 자리를 옮겼나... 하여튼 도넛을 먹어 응급조치를 하고 다시 한시간 동안 지하철을 탔다. 다행히 이번엔 자리가 있었다.

 

 

 

 

 

엉엉 엘스카 이딸랄라 후라칸 다 없어... 다시 프랜차이즈 자본의 세계로 돌아왔어... 근데 담주에 업무 복귀하면 이나마 이렇게 잠깐 뭐 먹으려고 앉을 시간도 더 없어...

 

 

 

 

 

정오 즈음 화정역에 도착. 은행에 잠깐 들렀다가 집으로 바삐 돌아갔다. 한시에 세스코 점검, 한시 반에 부모님이 들러 파주 쪽에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해서 바빴다. 화정역 광장은 이렇게 쨍쨍했다. 보키에치우 거리나 필리모 거리랑은 사뭇 다른 풍경 ㅎㅎㅎ 그래도 뭐 오늘은 퇴근길이 아니어서인지 이 풍경도 반가웠다. (출근길엔 컴컴해서 안보이고 퇴근길엔 지쳐서 안보임... 근데 이제 퇴근길에도 컴컴하겠지)

 

 

 

 

 

 

공원과 우리 아파트 후문 쪽에도 이렇게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푸릇푸릇한 잎도 상당히 남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을 날씨였다. 

 

 

 

 

 

귀가해서 건조대에 걸려 있던 속옷과 이불 빨래는 걷어서 개켜 넣고, 조금 정리를 하고 났더니 어느새 1시가 다 되었다. 이때 너무 배고프고 어질어질하고 피곤하고 시차 때문에 졸려서 괴로워하다가 바르샤바 공항 라운지에서 집어온 초콜릿을 한알 먹었다. 역시 제대로 밥을 안먹고 아침부터 너무 멀리 다녀온거야. 그런데 세스코 기사보다 부모님이 먼저 오셨다. 내가 그렇게도 1시 반에 오시라 했건만... 기사가 와서 점검을 하는 동안 엄마가 계속 이것저것 잔소리하며 '소파를 좀 바꿔야 할 거 아니니. 밥은 왜 이렇게 떡이 되게 해놨니. 김치는 이것을 먼저 먹어라' 등등 말씀을 하시고 '아파트에 무슨 벌레가 있다고 세스코를 받냐' 등등 말씀을 하셔서 좀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베란다 세탁기 배수관 쪽 트랩에서 바퀴벌레 1마리와 풍뎅이 2마리가 발견됨! 기사가 나에게 '혹시 어디 다녀오셨냐, 집 비우셨느냐. 세탁기 최근 안쓰셨냐?' 고 물어봤다. 한달쯤 비웠다고 말했더니 그러면 배수구가 말라서 관을 타고 남의 집에서 바퀴가 유입된다고 함. 새로운 정보! 세탁기를 자주 돌리면 세제와 물이 배수관을 통해 계속 내려가기 때문에 벌레가 못올라오는데(독해서) 이렇게 한동안 집을 비우면 벌레가 기어올라온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을 갈때는 배수구쪽을 덮어놔야 한다는 것이다. 아아 나는 그런 걸 전혀 몰랐다! 하여튼 기어올라온 바퀴 1은 설치된 트랩에 걸려서 처리되었고 그외에는 발견된 게 없어 다행이었다. 풍뎅이에도 나는 가슴이 벌렁벌렁 ㅠㅠ 엄마는 바퀴가 발견된 것을 보고는 밥먹으러 가면서 '그래 차라리 몇만원 내고 방역을 받는게 낫겠다 너는 벌레도 무서워하는데' 라고 마음이 바뀌셨음 ㅋㅋ

 

 

부모님과 함께 파주 쪽에 있는 고깃집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여기는 정육식당인데 나쁘지 않은 소고기를 직접 골라서 싸게 먹을 수 있어서 아버지가 좋아하신다. 우리 집에서는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데 가는 길에 아빠가 길을 잘못 들어서 좀 빙 돌아서 갔다. 너무 배고픈 상태라 그랬는지 평소 붉은 고기를 많이 먹지는 않는 편이지만 등심을 구워서 밥이랑 상추랑 우거지탕이랑 잘 먹었다. 아마 간만에 우리나라 식당에서 밥을 먹어서 그랬을지도. 밥을 먹은 후 부모님은 나를 내려주고 귀가하셨다. 

 

 

집에 돌아오니 세시가 좀 넘어 있었다. 대충 씻고 남은 빨래를 돌리고... 4시가 다 되어서야 차를 마시고 책을 좀 읽었다. 너무너무 졸리고 피곤했다. 온몸이 아직도 두들겨맞은 것만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업무메일 확인... 나 없는 동안 다른 부서들에서 떠넘긴 아주 골치아픈 과제들이 생겼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다. 일단 이것은 월요일부터 생각하기로 했다. 일은 일할 때 생각하자... 오늘의 과제는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고 시차 때문에 중간에 깨더라도 다시 자는 것이다. 

 

 

 

 

 

 

어제 저녁에 대야에서 목욕을 당한 후 접이식 소형 건조대에 뉘어 베란다에서 말려지고 있는 쿠야. 이넘이 생각보다 도톰하고 또 털도 북실해서 마르는데 2~3일 걸릴 것 같다. 세탁기에서 탈수를 한번 돌리면 더 빨리 마를 것 같긴 한데 작은 인형이라 망가질 것 같아 대충 손으로 빨아 물을 짰더니만... 그래서 아직도 축축한 상태로 원망의 눈빛을 보내는 쿠야... 

 

 

 

 

 

가끔 뒤집어주기도 하고... 그러면 베란다의 타일 바닥을 하염없이 응시..

 

 

 

 

 

뭐 똑바로 뉘어놔도 베란다 천장이 보이겠지만 ㅠㅠ 쿠야야 그래도 내일까지는 해가 난대. 조금만 참아. 

 

 

 

 

 

해탈 상태... 

:
Posted by liontamer
2024. 10. 30. 20:20

10.30 수요일 밤 : 귀환 fragments2024. 10. 30. 20:20

 




사진은 착륙 얼마 안 남았을 때. ‘미운 백조들’ 몇 페이지 더 읽음. (94쪽까지 읽었다! 그런데 지금 파트가 좀 피곤하고 재미가 없는 지점이다... 그 앞까진 막 술주정하고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우고 재밌었는데...)




한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드물게 평온한 비행이었다. 연착이 되지 않았고 터뷸런스 사인이 한번도 뜨지 않았다. 몇번 10-20초 정도 좀 흔들렸지만 대단치 않았다. 화이트 와인 한잔으로 잠시 졸긴 했지만 제대로 잠을 잔 건 아니어서 내내 음악을 들으며 오다가 책을 약간 읽었다.



인천공항엔 7시 20분 즈음 도착했다. 오늘따라 여권 자동판독이 잘 안돼서 수차례 시도함. 짐은 비교적 빨리 나왔다. 택시를 타고 귀가. 아침이었고 해가 쨍했다.


집에 도착하니 8:40 즈음이었다. 엄마가 어제 들러 덜컥거리던 내 전기밥솥을 가져가고 새것을 사다 두시곤 냉장고에 삼치조림, 맑은 소고기 콩나물 뭇국, 계란말이, 진미채 볶음, 열무김치와 두부조림을 채워두고 가셨다ㅠㅠ 가방을 다 풀 엄두가 안나서 언더웨어, 베갯잇 등 1차 빨래만 세탁기에 돌려놓고 그 사이 목욕, 머리감기, 말리기... 이후 빨래를 널고는 ‘아 이제 좀 있다가로 미뤄...’ 하고 침대로 들어갔다.



10시-오후 2시까지 알람 맞추고 잤는데 당연히 잠이 부족해서 3-40분가량 더 졸았다. 중간에 추워서 깨어나 가을 이불을 꺼내 덮음. 그전 이불은 여름 홑이불이었다. 9월말까지 더웠었으니까. 머리 감고 말리긴 했지만 자면서 체온이 떨어진 것 같았다. 엄청 피곤하게 잤다. 3시 좀 안되어 억지로 일어났고 너무 배고파서 밥을 먹었다. 엄마가 바꿔준 밥솥에 새 밥을 해먹었는데 그 쌀도 엄마가 시골에서 사온 햅쌀인걸 망각, 물을 많이 잡아서 밥이 떡처럼 됨 흐흑 한달만에 밥을 했더니만... 엄마가 주고 가신 국과 반찬으로 잘 먹었다. 
 
 
이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외면할 수 없는 가방 풀기 ㅠㅠ 가방 푸는 건 꾸리는 것만큼 힘들진 않지만 이것도 참 귀찮고 피곤하다. 2차 빨랫감들을 꺼내 세탁기에 돌리고, 이것저것 빼서 정리하고... 아직 화장품과 세면파우치는 그대로 침실 화장대 아래 처박아두었다. 저것도 빨리 정리를 해야 하는데... 회사에서 쓰는 것까지 가져왔으니... 모른다 저건 자기 전, 아니면 내일. 기념품을 별로 사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정리할 건 없었다. 폴란드항공 짐 부칠 때 재보니 트렁크 22.8킬로, 기내 캐리어 7.6킬로였다. 한달치 옷가지들이 들어있었으니 그렇게 따져보면 이번에 정말 별로 산 게 없음. '모든 건 현장에서 즐기자' 마음으로. (하지만 그래놓고 카페인, 후라칸, 엘스카 종이컵은 또 기내캐리어에 싸왔지)
 
 
가방 정리를 하니 덥고 땀이 났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코트와 현지에서 산 스웨터, 치마를 아파트 단지내 세탁소에 가지고 가서 맡겼다. 오늘 안하면 언제 가져갈지 모른다... 나 사실 작년 겨울에 입은 코트도 드라이 안했는데... 일단 이거 찾고 나서 맡겨야겠다. 카디건은 그냥 손빨래해야지 하고 남겼는데 돌아와서 카디건, 니트 스카프, 쿠야를 손빨래하기 시작하자 '아악 돈 좀 더 주고 카디건도 맡길걸' 하고 매우 후회함 흐흑... 쿠야도 비행기 타고 왔으니 목욕을 안 시킬 수가 없었다(경축! 쿠야 후쿠오카에서 쥬인이 데려다준 후 처음으로 목욕!) 아직도 빨래가 조금 남았는데 베란다의 빨래 건조대 공간이 모자라서 내일로 미루기로 했다. 
 
사이사이 업무메일도 확인했다. 나 없는 동안 온갖 골치아픈 일들이 엄청 많이 터져 있었고 다른 부서에서 또 엄청 떠넘겨놓은 것들도 많았다 ㅠㅠ 월요일부터는 정말 거대노동과 대폭발일듯... 하지만 꾹 참고 이번주말까진 일 안할거야, 업무메일에 답신 안할거야...
 
 
내일은 오전에 진료 예약을 해두었고 오후 1시에는 세스코 점검 예약을 해둬서 바쁘다. 그런데 아빠가 파주 쪽 고깃집에 가서 점심을 함께 먹자고 하신다. 1시까지의 예약을 변경할수가 없는터라 1시반부터는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 하여튼 내일부터 이미 일정이 막 여럿 생겨서 강제 시차적응이 되려나... 지금도 너무 졸리다. 꾹 참고 10시까지 버텨보려고 하는데... 안되면 9시 반에 누워야겠다. 새벽에 깨는 게 문제지 뭐...
 
 
비닐로 두겹으로 싼 나뚜라 시베리카 샤워젤 두 병이 폭발해 5분의 1가량은 샜다. 펌핑용기에 별도 마개가 없었고 내가 쓰다가 가져온거라... 테이핑으론 역부족이었나보다. 그래도 비닐로 이중으로 포장한 덕에 밖으로 새진 않아 다행이다. 
 
 
엥, 그런데 이 메모를 쓰고 있는 중 방금 관리사무소에서 찾아왔다. 아랫집 화장실 천장에서 누수가 있는데 그게 울집 세면대 때문이라고 잠시 물을 쓰지 않으면 임시조치를 한다고 함. 아니, 임시조치해주는 건 좋은데 나 그럼 세면대랑 화장실 수리해야 하나 엉엉 ㅜㅜ 급 머리아파짐... 집주인한테 요청하고 싶은데 내가 집주인이야 엉엉... 오래된 아파트는 이런게 안 좋다 흐흑... 한달만에 집에 돌아와서 아직 시차적응도 안됐는데 갑자기 집수리와 보험에 대한 근심으로 마무리. 역시 현실로 돌아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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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전에 올렸던 그림 같긴 하지만...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내일 출국. 이번엔 비행기 연착하지 않길 바라며... 간신히 가방도 다 꾸렸다. 

 

오후 반반차를 냈지만 일이 너무 많았고 내가 한달 비운다고 하니 갑자기 이 직원 저 직원이 면담거리를 들고와서 결국 늦게 나왔다. 아까운 휴가... 하여튼 귀가해서 청소하고 대충 밥먹고 나머지 가방을 꾸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방이 무겁다. 내일 공항에 가서 무게를 잘 재봐야겠다. 고리 걸어서 재는 다이소 스타일 저울을 쿠팡에서 샀는데 이것은 기내캐리어 정도는 들어올려서 무게를 잴 수 있지만 나처럼 힘없는 인간은 20킬로 넘는 트렁크를 저울 끈으로 들어올릴 수가 없어서 결국 무게를 재지 못함. 내일 공항 저울로 재보고 혹시 초과되면 거기서 다시 가방테트리스를 흑흑... 좀 일찍 나가야겠다.

 

너무 많은 일들을 정말 정신없이 해냈지만 눈앞에 산적한 과제가 많아서 자리를 비우는게 불안하다. 뭐 나 없어도 잘 돌아가겠지 라고 주문을 외워봐야겠다. 너무 피곤하니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부디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기를. 비행기도 안 흔들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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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나게 바빴다. 어젯밤 슈퍼갑에게서 또 어마어마한 감사자료가 날아왔고 이거 걱정 때문에 잠설치고 새벽 출근해 대응방향들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지시. 그리고 오후부터 저녁까지 큰 행사를 진행.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공식행사라 신경많이 써야 했다만 하여튼 잘 마무리. 진행도 하고 최고임원도 수행. 기분 좋으신 틈을 타서 근속휴직 1달 건도 말씀드림. 헤드쿼터 본부장이자 친구가 가서도 계속 슈퍼갑 감사자료 등 다 대응하고 일하라고 한다ㅠㅠ 근데 정말 그래야 할거 같다 엉엉



아아 이제 내일 하루를 잘 버텨보자... 정말 너무너무 바쁘게 많은 일을 해서 아무 생각이 안나고 머리가 터질거 같다. 잠도 계속 너무 모자라고 힘들다. 어떻게 하루하루 이렇게 많은 일을 하며 버티고 있나 나도 모르겠음. 빨리 집에 가서 씻고 자고프다. 근데 배도 고파 엉엉...



...



늦게 귀가해 샤워와 세수하는데 너무 현기증이 나서 어지러웠다. 수면부족에 과로 때문인것 같다. 대충 밥을 먹었으나 아직도 어지럽다. 잠이 너무 모자라다. 근데 빨래 돌리는 중이고 소화도 안돼서 침대로 못가고 있음 흐흑. 오늘은 가방 나머지 못꾸림. 내일로 미룸. 내일 오후 반반차를 냈으니 집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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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 본 하늘. 구름 잔뜩.



너무너무너무 바빴다. 오후에 행사도 진행. 낼은 저녁까지 더 큰 행사. 오전엔 최고임원 보고. 그외 수많은 일들... 거기에 차석임원이 나의 1달 휴직으로 화를 내서 열심히 빌며(ㅠㅠ) 간신히 고비를 넘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거기에 방금 슈퍼갑의 감사 요구자료가 엄청나게 왔다ㅠㅠ 정말 너무해... 10년치 자료를 달라는데 올해 몇달 전 이 업무를 떠맡은 우리 부서는 정말 왜이리 운이 없는지... 하여튼 일단 자야겠다. 계속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다. 초치기로 일하고 있어 너무 많은 업무량과 너무 많은 종류 때문에 두뇌 포화를 넘어 폭파 상태임. 버티자, 기운을 내자 흑흑... 기운을 내야 하는 것도 너무 버겁고 슬퍼 엉엉...



... 이 와중 자기 전에 멍때리다 트위터 광고의 무슨 질문답변 테스트를 해봤더니 지금 나한테 필요한 좌우명이 나왔는데 으앙 이거 정말 넘 정확한거 아니야? 내 취약점에 대해 뼈때리는 조언 같어 엉엉... 엉엉 그치만 저렇게 못한다고, 조직생활이 호락호락하지 않아ㅠㅠ (뭐 울 회사 지금 상황 때문인것도 크지만)






망사!!!! 흑흑!!! 외쳐보자 망사!!!


(막상 저러니 돈많은 백수가 되기 위해 이율 ㅇㅇ%의 금융상품 들라는 광고로 이어짐. 그건 삭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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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쿠마들 사진의 출처는 @rirarira48 따뜻하고 아늑해보여서 마음의 위안이 된다. 울집 쿠마들도 이렇게 해주고픈데 몇년 전 이사온 후 내내 캐비닛 안에 틀어박혀 있음. 가방에 자리만 있으면 젤 작은 애 이번에 데려가고픈데 ㅎㅎ



오늘도 어마어마하게 바빴다. 거기에 외부 관계자와 타이트한 미팅, 점심까지... 중식집이라 먹고 나서 소화가 잘 안되고 갈증이 났다.



엄청 바쁘게 일하다 오후 늦게 진료를 받으러 갔다. 담주부터 한달을 비우니 약도 타야 했고... 작금의 바쁜 상황과 쏟아지는 업무들, 온갖 억울한 상황 이야기를 하자 나보고 용케 화를 안내고 버티고 있다고 하신다ㅠㅠ 그나마 여행가는 걸로 위안을 심고 버틴다고 대답함... 너무 희생하지 말라고도 하심. 흑흑,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광고들에 낚여) 압축팩 세트와 휴대용 세탁키트를 샀는데 전자는 그럭저럭 쓸만하고, 후자는 빼버릴지 고민 중임. 가져가면 또 요긴하게 쓸거 같긴 한데 내가 팔힘이 없으니 어차피 세제 넣고 흔들어주는건 한계가 있고, 물기 짜는건 내 손으로 해야 하니 똑같고... 여태 없어도 잘만 다녔는데 굳이 필요한가 싶다가... 사놓은게 아깝고 갈팡질팡 중... 세제 팩도 모아놓으니 은근 무게가 좀 있고... 아무래도 이거 빼버릴 거 같아... 근데 산게 아까워... 다시 갈팡질팡...



여전히 잠이 모자란다. 오늘은 책을 두세권 챙기기만 하고 나머지는 내일과 금요일로 미뤄야겠다. 내일도 오후에 행사, 목욜은 저녁까지 메인 행사 진행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이 너무 많아... 종류도 많고... 물리적 정신적으로 넘 과하다. 흑, 늦지 않게 자고 기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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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너무 바쁜 하루였다. 일곱시에 사무실 도착힌 후 정말 무수히 많은 일들을 했다. 너무 여러가지 자료를 만들고 메일을 보내서 눈이 뽑힐 것 같았다. 정말 이렇게 많은 종류의 일들을 다 커버해야 하다니 해도 너무하다.



간밤에도 잠이 잘 안와서 늦게 자고(아무래도 종일 가방만 꾸리고 고된 하루에 대한 보상심리가 발동된듯) 매우 수면부족 상태로 출근. 정신없이 꿈꾸다 알람에 깨서 정말 피곤했다. 꿈에서 그루지야에 갔고 도시의 뒷골목을 돌자 곧장 산악지대의 언덕이었는데 광활하고 검푸른 하늘과 높은 절벽을 보고 엄청 무서워서 뒤돌아 나왔던 것 같다. 연초 그루지야 가고 싶다는 생각에 여행서를 샀다가 산악지대라 너무 오르막이 많아서 포기했었는데 그게 무의식에 남았나보다.



가방을 좀더 꾸려야 하지만 내일로 미루고 일찍 자야겠다. 너무 빡세게 일한데다 잠이 모자라서 머리가 아프다. 오늘은 충분히 푹 잘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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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동안 테이블에 놓아둔 액자를 바꾸었다. 이건 2017년 여름,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프리모르스키 분관에서 봤던 슈클랴로프와 오시포바의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프로그램. 둘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이때 참 좋았는데... 
 
 
어제 많이 잔데다 차를 진하게 마셨기 때문인가 새벽 2시까지 못 자고 뒤척였다. 거기에 8시 즈음 깨어나버려서 종일 수면 부족 상태였다. 오늘은 거의 내내 가방을 꾸렸다. 대충 물건들은 다 챙겼다고 생각했으나 부피와 무게 때문에 짐 꾸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넣었다 저렇게 넣었다를 반복했다. 가을에서 초겨울 날씨까지 오가는데다 이번엔 한달 가량 머무르다 보니 짐이 많기도 하고 전에 챙기지 않았던 것들도 새로 사본 게 있어서 이게 다 부피를 차지했다. 이래저래 테트리스를 하며 기내용 캐리어와 트렁크를 오가며 왔다갔다... 아아아 피곤해. 내일 다이소에서 타포린백을 사려고 한다. 전에 사온게 오늘 테트리스 실험하다가 지퍼 부분이 찢어져버림 흑... 거기에 네임태그도 사야한다.
 
 
이제 서류랑 자질구레한 거, 기내캐리어에 들어갈 것들, 읽을 책 정도만 넣으면 될거 같긴 한데... 아 모르겠다. 넘 피곤하다. 주말에 하나도 못 쉬었어, 짐 꾸리는 거 너무 싫어...
 
 
근데 내일부터 정말 빡센 나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슈퍼갑에게서 또 어떤 무리한 요구가 올지 모르겠고... 무사히 토요일에 출국하기 위해선 정말 많은 일들을 해내야 한다. 정말정말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기운을 내자. 이제 곧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주말에 못 쉬어서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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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지만 너무 부지런한 하루였다. 제대로 쉬지도 못함. 아침엔 미용실 미션 클리어. 돌아오는 길에 겉옷과 바지, 립스틱을 사고, 귀가해서는 청소. 밥. 잠시 차 마시고 한숨 돌린 후 가방 꾸리기. 먼저 옷과 언더웨어를 골라서 꾸렸다. 보통 이 정도면 많이 한 건데 이번 가방은 기간이 평소보다 좀더 길어선지 챙길 것들이 만만치 않다. 조금 전까지(그러니까 밤 열시 넘어서까지) 가방 꾸리다가 ‘아 졸려 피곤해’ 하며 나가떨어짐. 대충 큰것들은 챙겼으니 내일 나머지들을... 부피도 무게도 전보다 늘어나서 정말 짐 꾸려주는 우렁이가 필요함.



어제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빗속에서 많이 걸어서 다리도 너무 아팠다. 거의 아홉시간 쯤 잔 것 같다. 그런데도 잠이 모자란 느낌이다. 잠시 후 자러 가야겠다. 자고 일어나면 남은 가방이 다 꾸려져 있음 좋겠다.



... 자기 전에 화장품 얘기 추가



그러고보니 립스틱도 거의 일년만에 샀다. 코로나 전까진 정말 1~2주에 하나씩 립이나 색조화장품을 샀었다. 그땐 지방 본사에서 근무하며 두집 살림, 일주일에 한두번씩 기차로 왕복하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로드샵, 올리브영, 시코르, 세포라에 들르는 걸 밥먹듯 하고 이따금 백화점 브랜드까지 진짜 많이 샀다. 나중에 이사하면서 크게 정리하고 최근에도 오래된 걸 버렸는데 정말 거의 10분의1쯤은 뷰티유튜버 수준으로 립스틱이 많았다. 거의가 레드, 핑크, 그리고 심지어 그땐 플럼 계열도 엄청 샀었다(확 어울리진 않는데도) 블러셔, 아이섀도, 하이라이터까지 점점 범위가 늘어났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코로나와 마스크, 서울 발령 후 점점 색조화장을 게을리하게 되어 요즘은 립도 딱 두개. 입생로랑의 샤인 립 중 맑고 쨍한 레드, 그리고 역시 맑은 레드의 어뮤즈 립밤. 이것만 줄창 돌려씀. 좋아했던 맥과 랑콤, 아르마니 립을 여럿 남겨두긴 했는데 유통기한이 지난지 꽤 됐으니 버려야 한다만 쫌 아깝기 하다.



하여튼 오늘 산 건 말린장미 컬러. 사실 이 컬러도 확 받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차분한 색이 하나쯤 필요해서... 그나마 이건 코랄이 아니고 말린장미치곤 약간 쿨한 기운이 있어서 아파보이진 않는 컬러라 고름. 아무래도 나는 봄브라이트와 여쿨 어딘가에 걸쳐져 있는 듯한 느낌... 립은 겨울쿨도 잘 어울리는게 꽤 있다만 플럼은 안 받고 다크레드는 받는다. 제대로 된 퍼스널컬러 진단 받아보고프다. 노랑, 코랄, 오렌지, 회색, 갈색, 카키색 안 받음. 종일 짐꾸리며 지친데다 전혀 놀지 못한 탓인가 자기 전에 갑자기 색조 타령 왕창 추가하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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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고 급속하게 당분을 원하게 되곤 해서 오늘은 냉동실에 남아 있던 미니 알룐카 초코를 가져갔다. 이건 작년 여름 프라하의 러시아 식품점에서 샀던 것 같다. 그러나 너무 바빠서  막상 절반도 못먹고 나옴.



바쁘게 일한데 더해 오후 내내 빡센 외근. 덥고 사우나 같은 날씨에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삼청동 일대를 엄청 걸어다니며 업무와 관계된 전시만 5개 이상 봤다. 나 혼자였다면 절대 이렇게 빡세게 안 다니는데 윗분과 함께라 정말 스파르타 ㅠㅠ 지금도 다리가 너무 아프다. 아직 붉은군대도 아픈데...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역까지도 엄청 걸어야 했는데 그때부터 억수같이 비가 쏟아짐... 가방도 너무 무거웠고... 이런 날씨에 돌아다니는 건 정말 별로였다.



돌아오니 녹초... 그런데 내일 아침엔 새치집중구역 퇴치를 위해 미용실에 가야 하고 가방도 꾸려야 한다. 아아 우렁이가 다 해줬으면 좋겠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니 빨리 자야겠다. 어제도 수면부족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잠이 안 들어서 많이 늦게 자고 오늘은 더욱 수면부족 상태로 출근했다. 빨리 자야겠다. 빡세게 걸었으니 오늘은 잠이 잘 오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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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9. 20:10

9.19 목요일 밤 : 아이고 바빠 fragments2024. 9. 19. 20:10





역시나 연휴 동안 신체리듬이 깨져서 늦게야 잠들었고 수면부족 상태로 새벽 출근. 어마어마하게 바빴다.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아아아 피곤해... 슈퍼갑의 감사가 여전히 신경쓰인다.



그리고 계획대로 잘 풀린다면 다음주 토요일에 한달 일정으로 리가와 빌니우스에 가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담주 금요일까지 온갖 업무들과 현안들을 최대한 정리해둬야 하므로 더더욱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 나 혼자 계속 바쁨 흑흑... 그런데 슈퍼갑의 감사가 관건임, 흑흑...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오늘이 붉은군대 둘째날 = 제일 아프고 힘든 날이라 너무 고역이다. 어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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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까지 못 자고 뒤척였다. 꿈에도 시달렸다. 몸이 너무너무 쑤셨다. 연휴 내내 온몸이 아프고 무겁더니 출근을 앞두고 오늘에야 뒤늦게 붉은군대 도래. 그나마도 하루 전에 와줬으니 고맙다고 해야 하나 ㅜㅜ 하지만 내일이 제일 아프고 힘든 날이겠지. 하여튼 약으로 버티고 있다. 그래서 오늘 오후 티타임은 민들레차. 

 

 

몸이 아파서 가방은 생각만큼 많이 꾸리지 못했다. 서재 방은 지금 물건들 때문에 엉망진창임. 아아 스트레스받아. 정돈 안된거 스트레스받아, 근데 정리하기도 너무 싫어 흑흑...오늘은 노트북에 신규 vpn을 깔아서 시험해 보고 이것과 카메라, 충전기 등속을 챙겼다. 그리고 화장품 파우치도 대충 챙겼는데 화장품은 사실 당일 출발 직전에도 쑤셔넣어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아직 남았다. 그외 부탁받은 물건과 자질구레한 것들 조금. 사실 오늘 옷을 좀 챙겨보려 했는데 몸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고... 아직 주말이 한번 더 남았으니 그때 몰아서 해야지 하고 있다만 이번 주말엔 엄청 바쁠 것 같아서 좀 찜찜하다. 그리고 정말 아직도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안 든다는 것도 문제임. 다음주 초가 돼봐야 하려나 ㅜㅜ 

 

 

연휴가 꽤 길었는데 역시 순식간에 사라졌다. 연휴 전날 밤까지 슈퍼갑의 감사 때문에 정말 빡세게 일했는데 내일 가면 뭔가 후폭풍이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다. 다음주에도 큰 행사를 하나 진행해야 하고... 그런데 그 행사는 피곤하긴 하겠지만 별로 걱정조차 안됨. 망할넘의 슈퍼갑 때문에... 

 

 

신체리듬이 많이 깨졌지만 몸이 아파서 약도 먹었으니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 무사출근을 위해 기도하며... 티타임 사진 두세 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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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종일 구름끼고 흐린 날씨였고 달이 보이지 않아 실망했는데 방금 베란다에 나가보니 구름이 살짝 걷히고 동그란 달이 보였다. 은빛이 감도는 하얀색이었고 아주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둥글고 튼실한 보름달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끄라스느이 우골이 아니라 베란다에서 달을 보며 잠자리의 기도를 드렸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어제 부모님께 다녀왔기 때문에 오늘은 집에서 보낸 명절이었다. 쉬고 책을 읽었고 오후 늦게부터는 짐을 조금 꾸렸다. 비상약과 세면파우치를 다 꾸리니 밤이 되었다. 그간 모아둔 화장품과 바디제품 샘플들이 너무 많아서 오래된 것들을 버리고 분류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이런 건 틈날때마다 해놔야 쌓이지 않는데 꼭 이럴때 눈에 거슬린단 말이야. 화장품 파우치와 옷(1차)은 내일 꾸려보려고 한다. 그외 자질구레한 걸 좀 모아두었다. 아 피곤해. 가방 꾸려주는 우렁이 매우 필요. 그런데 이렇게 꾸리다가 못 가게 되면 어떡하지. 아, 말이 씨가 된다고 했어, 이제 그런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 내일 여권이나 서류 따위도 챙겨둬야겠다. 

 

 

연휴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내일 하루 남았다. 그런데 어째선지 많이 쉰 것 같지가 않다. 꽤 여러 날 쉬고 있는데... 중간에 부모님께 다녀와서 그런가. 하여튼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아직도 붉은군대놈이 오지 않아 몸이 매우 쑤시고 아프다. 출근도 대신 해주고 과로도 대신 해주고 스트레스도 나 대신 받아주는 우렁이들도 필요하다. 흑, 우렁이가 대체 몇마리가 필요한 거야... 근데 한마리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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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날. 하루 일찍 부모님께 다녀왔다. 아침에 택시를 타고 부천으로 갔다. 다행히 길이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아빠는 금요일에 퇴원하신 것치고는 상태가 좋으셨고 식사도 잘 하셨다. 엄마는 내가 제발 음식 만들지 말라고, 만드실 거라면 내가 도착한 후 같이 만들자고 신신당부했으나 이미 어제까지 각종 전을 잔뜩 부치고 LA갈비를 재놓고 온갖 나물을 만들어두셨고 내가 도착했을 때는 매운 어묵을 넣은 김밥을 열 줄이나 싸고 계셨다. 엄마 음식은 참 맛있지만 내 입맛엔 조금 간이 센 편인데 이른 점심을 실컷 먹은 후 역시나 엄마가 만들어둔 오미자차를 마시자 갈증이 좀 가셨다. 거기에 시장에서 싸게 득템하셨다는 머루포도를 먹었는데 포도가 정말 달았다. 흑흑, 명절이 아니어도 부모님 댁에 오면 배터지게 먹는데... 동생네도 몇달만에 다시 봐서 반가웠다. 

 

 

늦게 가면 길이 밀린다고 부모님이 오후에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셨다. 아빠가 운전하는 게 걱정되어 택시를 타고 가겠다 했지만 먹을 것을 이것저것 싸주시면서 그냥 데려다주는게 더 좋다고 하셔서 같이 타고 왔다. 예전엔 부모님 댁에서 하루씩 자고 오곤 했는데 몇년전 시골에 내려가셨다가 다시 올라오신 후 지금 살고 계신 집은 좀 협소해져서 아무래도 자고 오기가 편안하진 않다. 그리고 이번엔 추석이 연휴 뒤에 붙어 있어서 내일 아침부터 우리 집 오는 코스(자유로를 끼고 온다)는 엄청나게 밀릴 게 뻔했다. 성묘 오는 사람들에 놀러 오는 사람들 등등... 그래서 부모님께는 오늘 하루만 다녀오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연하게 차를 우려 마셨다. 잠이 모자랐고 온몸이 여전히 아프고 쑤셨다. 붉은군대가 아직 안왔고 온몸에 멍울이 잡히고 아파서 괴롭다. 오늘까지는 그냥 쉬고 내일은 가방을 좀 꾸려봐야겠다. 부디 다음주 주말에 무사히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그건 그렇고 주말부터 쉬었더니 그래도 금요일까지 나를 짓눌러댔던 무시무시한 업무 스트레스가 좀 가셨다. 역시 사람은 일을 안 하고 쉬어야 하나보다 엉엉... 하지만 목요일에 출근하면 그 슈퍼갑 감사 문제가 엄청나게 몰아치겠지. 아 생각하지 말자,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자. 그런데 엄마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아직도 배가 부르고 또 목이 마르다. 양치질을 했는데 자꾸만 엄마가 싸주신 식혜를 마시고 싶다. 꾹 참자. 

 

 

 

 

 

 

오늘 티타임 사진은 두 장으로 끝. 오후 늦게 마신 터라 대충 기록용으로만 두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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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5. 21:23

9.15 일요일 밤 : 단순한 하루 fragments2024. 9. 15. 21:23

 
 


오늘은 집에서 멍때리며 가벼운 소설을 읽고 쉬었다. 가방 꾸리기도 미뤘다. 아직도 피곤하다.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잠들어 밀린 잠을 좀 보충했다. 온갖 꿈에 시달리긴 했지만...



내일 아침에 부모님께 가려고 한다. 택시가 잘 잡혀야 할텐데... 오늘의 메모는 이 정도로 짧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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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빡세게 일했다(심지어 아파서 휴가낸 거였는데ㅜㅜ) 잠자리에 늦지 않게 들어갔지만 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인지 빨리 잠이 오지 않았다. 아마 너무 스트레스받으며 정신없이 일하고 머리를 마구 굴렸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러면 아무리 피곤해도 머리가 식을 때까지 잠이 안 온다. 그래서 한시 다 되어 잠들었는데 매일 새벽에 일어나다보니 오늘도 일곱시 즈음 깨버렸다. 더 자고 싶어서 계속 침대에 붙어 있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쉬는 날인데 왜 푹 못 자는 거야... 
 
 
어쨌든 침실에선 늦게 기어나왔다. 몸이 너무너무 쑤시고 아팠다. 청소를 한 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더니 약간 나아지는 듯했다. 두통을 조금이라도 가시게 하려고 오전에 머리도 감았다. 주말치곤 너무 모범적이다. 웬만하면 머리는 저녁에 감는데... 이렇게 아침부터 머리 감는 건 두통과 수면부족에 시달린다는 증거임. 
 
 
먹을 게 하나도 없었다. 밥을 하고 된장찌개를 끓여서 아점을 먹고 차를 마시며 책을 좀 읽다가 네시 즈음 이것저것 사야 할 물건들 때문에 나가서 동네 한바퀴 돌았다. 슈퍼갑의 감사 때문에 아직도 변수가 있긴 하다만 어쨌든 '꼭 가고 싶어서 어떻게든 노력 중인' 2주 후의 1달 휴직여행을 위해 자질구레한 것들, 즉 상비약과 다 떨어진 컨실러와 양말과 다이소 물건등 등등을 샀다. 이것저것 사놓고 보면 참 별거 아닌 것들인데 왜 이렇게 뭐가 많고 쇼핑백은 꽉 차는지... (명품쇼핑을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ㅜㅜ)
 
 
이것저것 사온 물건들은 정리하지 않고 그냥 여행가방 옆에 놔둔 타포린백에 다 쑤셔넣었다. 그나마 오늘 좀 정리한 건 비상약 팩 뿐이다. 모자란 건 약국에서 사와서 보충함. 갈수록 약만 늘어나...내일 세면도구랑 화장품 파우치를 꾸려봐야겠다. 사실 이 파우치와 옷이 가장 손 많이 가는 것들임. 나도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데 정말이지 여행가방을 보면 맥시멀리즘의 대향연... '돈만 있으면 현지에서 웬만한 건 다 구할 수 있지 않는가' 하며 기내 캐리어 딱 하나만 들고 떠날 수 있는 심플한 인간이 되고 싶은데 이런 건 정말 잘 안된다. 타고난 성향 때문이겠거니 하다가... 아니, 사실은 돈이 없어서인가? 하고 깨닫는 중... 하여튼 부디 변수가 일어나지 않고 2주 후 이 시간엔 비행을 하고 있기를...
 
 
몸이 계속 너무 쑤신다. 몸 상태도 그렇고 배란통이 늦게 온 걸 보니 그날도 늦어질 것 같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 때 꼭 이렇다. 이렇게 쉬는 동안 와줘야 좀 나은데 이 망할넘의 붉은군대는 한번도 내 말을 들어준 적 없음.
 
 
 
 

 
 
 
그저께 온 생일 아닌 생일꽃(절반쯤은 시들어서 버렸다), 그리고 오늘 도착한 꽃들을 섞어서 꽂아두었다. 꽃 사진 아래 몇 장 더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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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이 너무 심하게 나서 휴가를 냈으나 하루종일 평소보다 더 빡세게 일했다. 슈퍼갑의 감사 때문이다. 거기에 그냥갑의 참전으로 같은 일을 두배 세배로 다시 해야 했다. 실무직원들이 해외출장 중이라 나도 직접 자료를 왕창 만들고 눈이 뽑힐듯 허리가 끊어질듯 머리가 터질듯한 상태가 됨. 아니 이래도 되는 거야? 난 환자란 말이야 엉엉...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자료를 내면 역풍이 올거 같은데 슈퍼갑 담당부서와 그냥갑이 하도 우기며 요구해대서 할수없이 그들의 요구방향대로 다시 일을 해서 재작성 자료를 줬다만 정말 후환이 두렵다. 현명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몰라, 나는 2주 후 근속휴직하고 갈거야ㅠㅠ 그런데 이 망할 감사 때문에 슈퍼갑이 소환하고 그 대응을 하라며 회사에서 나를 못가게 할까봐 매우 걱정이다... 그래도 일단 주말엔 가방을 조금씩 꾸려보려는데... 막판에 못가게 될까봐 넘 걱정임. 아니 이런 걸로 걱정하다니 너무 화난다ㅠㅠ 몇달 전에 서류도 다 내서 승인됐고 노동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인데... 게다가 이 망할 일들은 다 남들이 저지른거 떠맡은건데ㅠㅠ 나쁜넘들 다 미워 엉엉... 몸도 너무 아프다.



아빠는 다행히 그저께 밤에 중단했던 항암주사 나머지를 다 맞고 오늘 퇴원하셨다. 지난번보다는 상태가 나으신 듯해 안심이다. 월욜쯤 부모님께 가보려 한다. 아무래도 주말에도 저 망할 슈퍼갑 감사 때문에 일할거 같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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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주민등록상의 생일이라 회사에서 보내준 꽃이 왔다. 그런데 우리집은 동생 빼고는 모두 음력 생일을 기념하는지라 내 생일은 올해는 10월이다. 하여튼 먼저 받은 꽃. 하지만 이 브랜드 꽃은 항상 시들시들해서 받아볼때마다 좀 아깝다. 이렇게 보면 싱싱해보이지만 포장 효과일뿐, 화병에 옮겨 꽂고 꽃영양제를 줘도 시들시들하다. 뭐 그래도 꽃이란 이쁘니까. 근데 백합이 섞여 있어 향이 너무 센 탓에 저것만 들어내 버려야 하나 고민 중. 그러기엔  아직 봉오리 상태라 꽃에게 너무 미안하고... 백합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후각이 민감힌터라 은근히 괴롭다.



새벽 알람 울렸을때 너무 피곤하고 아파서 오전 반반차나 반차, 혹은 하루 휴가를 내고팠지만 5분쯤 더 누워 있다가 ‘아아 할 일 많아’ 하고 간신히 일어나 출근했다. 새벽에 비가 억수같이 많이 쏟아졌고 어두컴컴한 길에 물웅덩이들이 가득했다. 출근해서는 너무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일했다. 거기에 내부 감사 때문에 감사관들과도 또 삼십분 정도 면담...



귀가하는데 너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도 한몫했고 심지어 브라가 몸을 조이는 것조차도 견딜수 없을만큼 힘들었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편한 옷을 입고 밥을 먹자 좀 나아졌다. 머리가 터질 것처럼 힘들었었다ㅠㅠ 다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야ㅠㅠ



일단 내일 하루를 잘 넘기는 걸 목표로...



아빠는 간밤에 너무 힘들다고 주사를 중단하셨다가 오늘 오전부터 다시 맞고 계신다. 남은 주사를 무사히 다 맞고 내일 낮에 퇴원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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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1. 19:46

9.11 수요일 밤 : 낑낑 fragments2024. 9. 11. 19:46




이 쿠마들 그림은 전에 올린 거 같지만 기운없으니 재탕.


너무 힘들게 귀가. 잠자리가 바뀐데다 누적된 과로와 컨디션 저조가 겹쳐 잠을 거의 못 잤다. 함께 방을 쓴 분은 곤하게 잘 주무셨는데 밤새 코를 고셔서 더욱 잠을 설쳤다.



온몸이 너무 아파서 교육 중간에 임원 한분이 먼저 나가실때 따라 나와 그분의 차를 얻어타고 가까운 기차역(...이라 해도 차로 2시간)으로 나와서 함께 식사를 한 후 기차로 귀가했다. 두들겨맞은듯 힘들다. 이렇게 빡센 일정에 더해 어제 늦게까지 술마시고 축구까지 보고서도 멀쩡한 동료들을 보니 정말 내가 하찮게 느껴짐 흑흑... 다 E들인가봐 엉엉...



빨리 자야겠다. 허리와 다리가 뼈에서 발라지는 듯 아픔 ㅠㅠ



아빠는 힘들게 항암치료 중이다. 역시나 많이 메슥거리고 힘들다고 하신다. 내가 대신 맞아드릴수도 없고ㅠㅠ 내일 저녁까지 맞아야 하는데 부디 잘 이겨내시기를 기도하며 자러 가야겠다. 눈이 감겨오고 너무 몸이 아프니 곧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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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0. 21:28

9.10 화요일 밤 : 으앙 너무 힘들어 fragments2024. 9. 10. 21:28





너무너무 피곤한 하루. 몇시간씩 기차타고 와서 폭염과 땡볕에 야외 코스를 주파하고 엄청 멀미나는 꼬불꼬불한 길을 한시간 이상 버스 타고 오지에 가까운 아주 지방의 숙소로 들어와 최고임원과 한자리에서 회식을 하고 완전히 더위와 스트레스로 쪄져서 방에 돌아옴(2차에 안 가고 도망옴 ㅠㅠ) 진짜 힘들다. 이게 무슨 힐링이야 엉엉... 집에 가고 싶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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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리락쿠마는 여행가방 꾸리면서 행복해보인다. 근데 나는 내일의 1박2일 출장 가방을 꾸려야 하는것이 너무 싫어서 우울하다. 워크숍을 좀 가까운 곳으로 가면 좋으련만 너무 먼 곳으로 가는데다 잠도 자고 와야 하니 참 피곤하다.



오늘도 배란통인지 pms인지 모를 통증으로 너무 힘들어서 결국 약을 먹었다. 이제 다시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몸이 너무 힘들고 피곤한데 기차를 타고 세시간, 중간중간 차량 이동에 돌아다니기까지 하고 회식까지 해야 하고 그 다음날도 늦게 기차 타고 올라와야 하니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이번엔 빡센 교육보단 ‘힐링’ 워크숍으로 짰다고 하는데... 구경하며 돌아다니게 해주면 힐링인줄 아는거 같다. 이렇게 심신이 지친 상황에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하루 쉬게 해주는게 힐링인데 왜이렇게 프로그램들을 꽉꽉 채워놨는지... 분명히 E가 짠 프로그램일거야 엉엉... 하여튼 힘드니까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수면부족에 몸이 아파서 힘든데 먼 길도 가야 하고 빡센 일정도 소화해야 하니까.



아빠가 오늘 일곱번째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하셨다. 주사는 내일부터 맞는다고 한다. 부디 이번엔 덜 힘들기를, 잘 견뎌내시기를 기도하고 자야겠다.



아아, 자기 전에 가방 꾸려야 해 아 귀찮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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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침대에 오래 붙어 있었다. 간밤에 늦지 않게 누웠지만 차를 많이 마셨기 때문인지 좀처럼 잠들지 못했고 몸이 아파서 결국 자정 무렵 타이레놀을 두 알 먹었다. 아침엔 일찍 깼는데 배란통으로 추정되는 통증으로 옆구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너무 힘들어서 괴로워하다가 도로 잠들어서 열한시가 넘어서야 깨어났다. 통증 자체는 배란통에 가까운데 시기가 좀 늦어서 이게 혹시 그날이 빨리 시작되려는 건지 아니면 오히려 배란이 늦어져서 그날도 늦어지는 건지 모르겠다. 하여튼 자고 일어나 밥을 먹고 이부프로펜을 두 알 먹었더니 통증은 좀 가셨다. 지금은 별로 아프지 않은데 밤에 고생할까봐 이부프로펜을 추가로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다. 너무 약물과다복용 같아서 ㅠㅠ 지난 주말에도 목이 부어서 약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낮에는 대추차를 마셨다. 그 여파로 온몸이 무겁고 졸려서 침대에 기어들어가 30분 가량 곤하게 잤다. 낮잠은 웬만하면 정말 안 자는 편인데(가뜩이나 밤에 잘 못 자니 더더욱 신체리듬이 깨질까봐 ㅠㅠ)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제 오늘 밤이 문제인데... 

 

 

주말 내내 기분이 나쁜 상태였다. 이 망할 넘의 떠맡은 일과 슈퍼갑의 감사, 이것으로 인해 당초의 계획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실 지금도 기분이 나쁘다. 이번주에는 아주 먼 지방까지 간부 워크숍에도 가야 하는데 모든 게 다 부질없고 싫다. 너무 지쳐서 그런가보다. 사람이 계속 소모품으로 휘둘리고 혹사당하다 보면 한계가 오는 법이다. 하여튼 이제 잠시 후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도 일이 엄청 많겠지. 아무래도 이부프로펜을 먹어야겠음. 흑 약물과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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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는지 자고 또 잤다. 새벽에 여러번 깨어나서 한두시간씩 다시 잠드는 것을 반복해서 도합 열시간 가량은 잔 것 같은데도 종일 졸리고 몸이 무겁고 아팠다. 이번주에 정말 여러가지로 무리하기는 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완전히 나가떨어졌다. 

 

 

쉬면서 보낸 하루였다. 허리와 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계속 잠만 자고 싶다. 그래도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다행이다. 계획대로라면 3주 후 여행을 가게 되므로 가방을 좀 꾸려보려고 했지만 트렁크만 꺼내서 서재 방에 가져다두고는 손도 안 댔다. 슈퍼갑의 감사 때문에 이 계획이 제대로 굴러갈지도 잘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기력이 없었다. 내일 세면도구와 화장품 파우치만 좀 챙겨봐야겠다. 그런데 의욕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기간을 조정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나빠지고 화가 나서 그런가보다.

 

 

사실 기간 조정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슈퍼갑의 감사 일정에 맞춰 몇주 미룰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 업무 일정이 꼬여버리긴 하지만. 어쨌든 거의 모두 무료취소가 가능하도록 예약을 해두었으니까. 그러나 지속적으로 소모품처럼 굴려진 것도 모자라서 이런식으로 '어차피 이건 네가 대응하면 될 거라 생각해서 이렇게 다 떠넘겨둔 거였다. 그런데 네가 자리를 비우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너 말고 누가 할 수 있다는 말이냐' 라는 대우를 받는 것 자체가 너무 화나고 기분이 나빠서 솔직히 말해 그냥 버티고 원래 계획대로 가버리고 싶다. 아마 작년과 올해 너무 심하게 혹사당한데다 계속해서 무리한 업무와 지시에 짓눌려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몸이 너무 쑤시고 머리가 무거워서 오늘 메모는 여기서 줄인다. 배란통이 늦게 온 건가, 아니면 그날이 빨리 오려는 건가 하여튼 그런 증상임. 피곤하다. 오늘도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오늘 꽃은 만만한 알스트로메리아. 하지만 꽃송이가 마구 구겨지고 시든 채 도착해서 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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