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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내일부터는 다시 중노동이 기다리고 있다. 목요일에는 큰 행사도 두개나 치러야 한다. 이 행사 일정 조율 때문에 최고임원이 격노해서 지난주에 너무 힘들었는데 분명 이번주에 가면 또 화를 내시겠지. 사실은 실무자가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자기 편할대로 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만 뭐 내가 책임지는 위치니까 어쩔수 없겠지 ㅠㅠ 금쪽이가 어디 한둘이어야지... 지난주에도 너무 바빠서 내년 계획도 예산도 미루고 와버린 터라 내일 새벽 출근하면 그것들을 챙겨야 한다.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손발이 되어야 할 실무자들은 역량이 너무 딸리고 본인들은 그것을 모른채 금쪽이 짓들만 하고 있으니 참 암담하고 답답하다. 

 

 

너무 피곤하고 몸이 무겁다. 빡센 일주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잘 버텨내야 할텐데... 최고임원이 던져놓은 신규사업이라도 어떻게 해결되면 좋겠는데 그게 너무 골칫거리라 가슴을 짓누른다. 분명 나중에 문제가 되고도 남을텐데... 윗분이 조금이라도 강단있게 이건 못한다고 해주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마 못 그러실 것 같다. 

 

 

올해도 몇주 남지 않았다. 아니, 겨우 2주 정도밖에 안 남았구나... 올해가 가기 전에 뭐든 새로 쓰고 싶은데 결국 안되려나... 1월에 마냐의 단편을 마친 후 올해는 아무 것도 못 썼다.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고 몸과 마음 모두 힘든 한 해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래도 뭐든, 한 줄이라도 시작하고 싶은데... 

 

 

일단 지금은 밤에 잘 자고 내일 출근하는 것만 생각해야겠다. 꽃 사진들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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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15. 16:37

솔로르 클립, 블라지미르 dance2024. 12. 15. 16:37

 
 
 

옛날에 올렸던 것 같기도 한데... 라 바야데르 솔로르의 결혼식 솔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아마 ABT 무대였던 것 같다. 그런데 또 내 기억에 ABT 때는 콧수염 붙이고 나왔던 것 같고... 십년 쯤 전의 무대라 가물가물하다. 이 무대에서는 중간 피루엣 때 좀 삐끗하는데 직후 터번을 벗어서 휙 던져버리는 걸 보면 터번이 좀 헐거워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이 클립 첨 올라온 거 보면서 터번 벗어던질 때 ‘오 멋져!’ 했던 기억도 난다.
 
 
아마도 풀코보 공항 스타벅스에서였던 것 같다. 솔로르에 대해 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솔로르 진짜 나쁜 놈이야 배신자야 그런데 당신이 추는 솔로르는 용서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자 그는 좋아하며 환하게 웃었다. 내가 용서할 수 있는 유일한 솔로르였는데. 이제 다시 그런 솔로르는 없겠지... 그립고 또 그립다. 다시 마음이 아프다.

 
 
 

 
 
 
이건 마린스키 버전 사진이지만. 3막 솔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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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15. 16:1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12. 15. 16:13

 

 

 

날씨 탓인지 긴장이 좀 풀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후의 차를 마시면서 계속 졸았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미운 백조들>을 그래도 180여페이지까지 읽었다. 챕터별로 편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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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