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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6. 03:08

팀바크 사과복숭아 맛 2024 riga_vilnius2024. 10. 16. 03:08




 

이것도 리가 에피소드. 리가에는 며칠 안 있었던 터라 따로 폴더를 만들기 애매해서 이번 여행을 하나로 모아놓다 보니 리가 얘기들은 이러다 잊어버릴 것 같아서 틈날 때 조그만 거 하나씩 끼워넣어본다. 
 
 
애들 마시는 주스 아니냐 이건 뭐냐고 하신다면 맞습니다, 이건 팀바크라는 브랜드인데 아마 폴란드 주스인 것 같다. 바르샤바 가게 여기저기에 팀바크가 있었다. 작년 바르샤바 여행 때 극도로 목마르고 더웠는데 왕의 길 루트 광장 근처에 있는 조그만 까르푸 편의점에서 저것을 사마셨다. 사과복숭아 맛이었는데 그때 더웠기 때문인지 너무 맛있게 마셨다. 광장 구석의 다리 난간에 기대어 앉아 달고 시원한 사과복숭아 주스를 마셨던 기억에 한국 돌아와서도 팀바크를 찾아봤다. 쿠팡 같은데서 팔긴 하는데 거의가 사과 맛이고 사과복숭아 맛은 들어와 있지 않았다. 빌니우스의 가게들에도 팀바크가 있긴 한데 사과맛은 발견했지만 이 사과복숭아는 아직 못찾음. 어딘가 있는데 내가 못 찾은 건지도 몰라. 
 
하여튼 리가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 체크인한 후 잠시 쉬다가 영원한 휴가님이랑 같이 근처 거리를 걷다가 그루지야 식당에 가서 힌칼리랑 하차푸리를 먹고... 비가 조금 와서 근처의 (별로 맛없는) 카페에서 잠깐 쉬다가, 또 근처 쇼핑몰 내에 있는 리미를 발견하고 좋아하면서 거기 갔었다. 리미는 스웨덴 체인이라는데 리가에도 있었다. 리미, 이키, 막시마, 리들 통틀어 나는 리미가 제일 좋다 ㅎㅎ 좀 비싸긴 하지만... 거기서 '어 이게 사과복숭아 그 맛인데요' 라고 영원한 휴가님이 알려주셔서 좋아하면서 득템. 다시 마셨더니 바르샤바의 그 극도의 더위와 갈증 환경이 아니라선지 복숭아 맛이 적게 나는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그래서 이 팀바크도 나에겐 여행의 즐거운 상징으로 남게 되었다. 
 
 
빌니우스 수퍼들에서 팀바크 쪽을 보니 사과 맛만 보인다. 잘 보니 사과 맛엔 안나가 그려져 있다. 엘사가 그려진 놈이 사과복숭아 맛인가보다. 하긴 난 이 만화 볼때 엘사를 더 좋아했어 ㅎㅎㅎ 그러고보니 2탄은 안봤는데 재밌으려나? 바르샤바에서 리가, 빌니우스, 그리고 결국 겨울왕국으로 두서없이 끝.
 
 
... 그러고보니 이것이야말로 리가 타파스의 시작이었나보다 ㅎㅎ 



... 추가) 영원한 휴가님이 이 사진을 보고 리투아니아어 포장이라 한다, 그래서 빌니우스에서 찍은 건줄 알았는데 리가였다고. 그럼 빌니우스에도 저 사과복숭아 맛이 있다는 뜻 같은데. 내일 큰 리미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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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