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월요일 밤 : 약으로 버티며 일함, 목소리 안나옴, 부모님 들르심 fragments2025. 1. 6. 20:29
약에 취해 피곤하고 힘들게 잤고 아침 알람에 일어나 억지로 삶은 달걀과 빵, 대추차를 먹고 약을 먹은 후 재택근무를 했다.
오전 회의에선 모든 간부들이 돌아가며 발표와 보고를 해야 했다. 아파서 못나가고 줌으로 접속해 보고를 하는것도 엄청 눈치보여서 괴로웠는데 목소리가 완전히 가서 너무 힘들었고 머리가 멍멍했다. 그런데 나 외의 다른 간부들도 서너명이 독감으로 병가를 내고 아예 불참하고 선임직원을 대참시킴... (얼마나 우리가 혹사당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것 아닌가 싶었다ㅠㅠ) 나도 진작 병가를 냈어야 했는데 독감인 줄 몰랐지ㅠㅠ
최고임원은 여기저기 아픈 사람들이 속출하자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라고 훈계하심.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ㅠㅠ 불난데 부채질도 아니고. 누구 때문에 이렇게 다들 아프고 나가떨어지는건데... 난 정말 과로와 스트레스로 이렇게 된 건데.
점심때 부모님이 들르셨다. 내가 아프다고 소고기뭇국 한 냄비, 꽃게탕 한 냄비, 갈치구이, 시금치무침을 해오심 ㅠㅠ 재택근무 중이라 점심시간이 빠듯해서 급하게 같이 밥만 먹고 부모님은 집에 가셨다. 흐흑 엄마토끼 아빠토끼... 그래도 엄마토끼 저녁을 먹고 나니 목 통증과 멍멍함은 좀 가셨다. 오후엔 약기운 때문에 너무 졸리고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일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몸 상태가 그래도 어제와 그저께보단 좀 나아진 듯하긴 하다. 일단 내일은 큰 회의나 보고 일정이 없어서 찬바람에 악화되지 않도록 뒤늦게 하루 휴가를 냈다. 약도 다 떨어지고 증상도 좀 바뀌어서 내일 다시 병원에 가보려 한다. 흑흑, 첨에 아팠을 때 5일의 병가를 냈었어야 했어... 이게 뭐야 왕창 아프고... 내일 쉬면 좀 나아질거란 희망과 함께 곧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정말 지독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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