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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4. 20:41

12.14 토요일 밤 : 가결, 그외 짧음 fragments2024. 12. 14. 20:41

 

 

 

5시까지는 피가 마르는 느낌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표가 안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가결이 되었다. 워낙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나날이라 앞날도 험난할 것 같다만 부디 모든 것이 정도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실은 오후에 여의도에 가보려 했지만 어제 너무 몸이 안 좋은 채 뻗었고 새벽에 거의 한시간마다 깼고 꿈에 시달렸고 인후통과 두통, 기침이 한꺼번에 와서 결국 집에서 쉬었다. 이번주에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외엔 별로 쓸 내용이 없다. 쉬었고, 피가 말랐고, 기도했고, 지켜봤다. 내일 하루 더 쉴 수 있어 다행이다. 빨간 라넌큘러스와 지난주에 와서 남아 있는 꽃 사진들 접어두고 오늘 메모는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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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원래 여의도에 가려고 했으나 이번주에 너무 힘들었는지 목이 많이 붓고 기침이 심해서 나가는 것은 실패하고 집에서 쉬면서 방송을 보고 있다. 이제 표결이 30분도 남지 않았다. 

 

 

 

 

 

 

엘스카를 생각하며 주문했던 빨간 러브라믹스. 도착한지는 몇주 됐지만 그 직후 블라지미르가 떠났고 나는 어쩐지 이 새빨간색 잔을 쓸 수가 없었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직도 슬픔과 애도로 마음이 무겁고 아프지만 오늘은 이 잔을 꺼내서 차를 마셨다. 이 빨간 러브라믹스는 엘스카의 색깔이다. 민트블루가 헤드 샷 커피와 바르샤바의 색이듯. (사실 그 민트블루 러브라믹스 중 티포트도 엘스카에서 왔지만)

 

 

 

 

 

 

빨간 라넌큘러스를 주문했다. 아직 덜 피어서 조그맣다. 오늘의 빨강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결의를 위해서이다. 부디 가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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