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24. 12. 7. 21:32

12.7 토요일 밤 : 더러운 놈들 fragments2024. 12. 7. 21:32

 

 

 

아침에 도착한 꽃을 다듬어놓고 다시 자고 싶었는데 대국민사과인지 담화인지 나발인지를 한다고 해서 잠을 더 안 자고 그걸 봤다. 정말 실시간으로 쌍욕이 쏟아져나왔다. 방금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이 선언되었다. 이럴 거라 생각은 했지만 어제 워낙 대형폭로들이 이어졌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저 망할놈의 담화, 그리고 쓰레기놈들의 담합꼬라지를 보자 안될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길게 가야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했고 저놈들 작태를 보며 기대도 안했지만 막상 이런 꼴을 보니 정말 눈물이 나고 너무 화가 난다. 수괴. 공범. 부역자들. 간보는 놈들. 정말 몇년 동안 할 욕설이 오늘 다 쏟아져나온 것 같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분노와 울화가 치밀어서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오늘 메모는 여기서 줄인다. 

 

 

 

 

 

 

 

아침에 찍어둔 꽃 사진들만 아래 접어둔다.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

 

 

 

평온한 토요일 오후여야 하지만 간밤에 이어 오늘도 내내 분노에 휩싸여 있다. 늦잠이나 더 잘 것을 일찍 깨서 무슨 대국민담화니 사과니 한다기에 그것을 또 라이브로 보고, 거기에 저 망할 부역자들과 간잡이놈들이 합세하는 것을 보니 분노가 들끓어서 매분 매초 험한 말이 계속 입에서 튀어나온다. 이 꼬라지를 보니 오늘 부결될 것 같은데 화나고 불안하고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다. 



 
 

 

 

 

장 주네의 <장미의 기적>이 재번역 출간되어 주문했다. 나는 아주 오래 전에 고려원에서 번역 출간한 버전을 가지고 있는데 작은 문고본이고 글씨도 너무 작아서 최근 다시 읽으면서 '아, 이 책도 재번역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다. 이 소설은 꽃의 노트르담보다 훨씬 짜임새가 좋고 잘 쓴 작품이고 상당히 정서적인 울림이 강하다. 문체의 아름다움이 아주 강렬하다. 그러면서도 후기의 다른 소설이나 연극에 비해 좀더 심플하다. 꽃의 노트르담이나 후기 작품들보다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편이다. 무척 좋아했던 소설이다. 나라 꼴이 이 모양이라 문장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냥 페이지들을 넘겨보기만 했는데 번역이나 단어, 이름 표기 등등 이것저것을 보니 역시 옛날 고려원 번역본은 중역본이거나 아니면 옛날식이었거나 싶다. 고려원 판본도 불어 전공 교수님이 번역했다고 나와 있기는 하다만... 그런데 또 그 고려원 번역본은 번역문장들이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의역을 아름답게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만... 이런 김에 브레스트의 퀘렐도 번역본이 나와주면 정말 좋겠다. 꽃의 노트르담도, 장례식도 브레스트의 퀘렐도 모두 번역본이 없어 이십여년 전에 아마존에서 영역본을 구해 읽었는데... 퀘렐은 아주 근사한 소설이고 상당히 도스토예프스키적인(물론 주네 식의) 느낌도 있어서... (사실 최근에 퀘렐도 다시 읽으려 했으나 이십여년 전 샀던 영역 페이퍼본은 이제 글씨가 너무 흐려지고 작아서 노화를 슬퍼하며 아아아, 이거 제발 번역본 나왔으면... 하고 있었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0) 2024.12.08
일요일 오후  (0) 2024.12.01
토요일 오후  (0) 2024.11.30
일요일 오후  (0) 2024.11.24
토요일 늦은 오후  (0) 2024.11.23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