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토요일 밤 : 모리야에서 고베규, 카페들, 사카에마치, 크로켓과 케익, 가방 꾸림, 메모 적느라 피곤 2024 kobe2024. 12. 28. 21:27
사진은 호텔이 있는 산노미야 1초메 거리를 따라 난킨마치 쪽으로 내려가다 찍음. 조그만 디저트 코너샵. 이 사진이 이번 고베 여행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 갈무리해둔다. 뭔가 내겐 고베 느낌이라 해야 하나... (바다 빼고)
아침 메모대로 잠을 거의 못 잤다. 너무 피곤하고 지쳤다. 이쿠타 신사, 별다방에서 나와 11시 반 예약한 유명한 고베규 식당인 모리야에 갔다. 전에 동생이랑 스테이크 랜드엔 가봤는데 이번엔 좀더 비용지출. 이게 내가 여기 와서 먹은 젤 비싼 음식 + 한방에 젤 크게 지출. 고베규 럼프 스테이크 런치 9천엔 내외, 예약 수수료 합치면 1만엔 좀 넘음. 난 이렇게 음식에 많이 투자하는 편이 아니다만 하여튼... 그래도 고베에 다시 왔으니까...
오, 맛있었다 :) 양이 너무너무 적어서 다 먹고도 배가 안 찼지만(비싸서 젤 작은 거 시켰어 엉엉) 스르르 녹는 맛이었다. 눈앞에서 요리사가 스테이크를철판에 구워주는데 좀 뻘쭘하지만 맛있어서 막 먹음. 구운 야채도 맛있었다. 하지만 역시 비싸 ㅠㅠ 절반은 미디엄, 절반은 미디엄 레어로 요청. 난 원래 소도 잘 익혀먹는데 이건 후자가 훨씬 맛있었다.
이게 첫 절반 ㅠㅠ 120그램 구워서 잘라주면 조그만 거 열조각... 흐흑...
그런데 이걸 먹고 두통이 가셨음! 진짜 맛있었다.
맛있지만 비싸고 적은 고베규 스테이크를 먹은 후 길을 건너 카페 케쉬펄에 갔다. 그건 따로 올렸으니 생략.
한시 반쯤 방에 돌아옴. 강풍 때문에 너무 떨었다. 수면 부족과 추위로 힘들어서 폰 충전하며 옷도 안 벗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웬만하면 이러지 않으므로 진짜 피곤했던 것임
그냥 비즈니스 호텔이지만 참 편한 침대.
그리고 앞에 카야 카페 메모 적은대로 이제 여행 마무리니까 또 섭섭할까봐 사카에마치 거리에 다녀옴. 그저께 몽플류 실패한 곳이고 추워서 실의에 빠진 채 걸었던 곳이라 눈에 안 들어왔기에 다시 가봄. 음, 눈에 안 들어온 건 내 취향이 아닌 곳이었기 때문이었나봐... 그리고 카야 카페 실패 ㅠㅠ
그래도 몽플류가 문을 연 걸 발견, 기대 안했다가 들어가서(웨이팅도 없음) 유명한 ‘퓨이 다무르’를 1개 테이크아웃함. 550엔이라 가격도 착함. 저녁에 방에서 먹음. 그러나 오늘 단걸 너무 많이 먹어서 너무 과했다 흑흑 ㅠㅠ 크림브륄레와 자몽, 타르트를 섞은 타입이었는데 차랑 먹으면 좋았겠지만 수면을 위해 에비앙과 먹음 ㅠㅠ 사진은 시간 순으로 맨 아래.
사카에마치는 역시 감각있는 골목이긴 해서 사진은 이쁘다.
방에 돌아가는 길에 다이마루 백화점 식품관에서 내일 아침용 벤또를 사고 모토마치 근처의 유명 정육점 모리야쇼텐에 들러 크로켓과 멘치까스를 샀다. 여긴 전에는 산노미야 부근이었는데 옮겨온듯. 줄이 길었지만 다들 갓 튀긴 크로켓 등 고기튀김 사러 온 사람들이라 금방 차례가 왔다. 저녁 대용이라 크로켓 1(110엔), 멘치 2(개당 170엔) 포장해서 5시쯤 방에 돌아옴.
이게 갓 튀겨서 엄청 맛있다. 그러나 역시 각 1개씩만 시켰어야 함 ㅠㅠ 멘치 1개는 못먹음. 낼 아침에 먹을 수 있으려나...
이후 씻고 가방 꾸림. 이번에 기간도 짧고 쇼핑을 거의 안해서 가방 꾸릴게 별로 없었다. 제주항공이라 15킬로인데 무난할 것 같다. 내일 잠옷과 메이크업 파우치 등만 추가로 꾸려야지.
그리고 몽플류 케익 드심...
헉헉, 노트북 안가져와서 매일 메모 남기는가 넘 힘들고 오래 걸려 ㅠㅠ 오늘 메모들 두시간 넘게 썼다. 너무 피곤하고 졸리고 손목 아파서 이번 여행 소회고 뭐고 이제 오늘 메모 끝. 하긴 카페 메모에서 미니미니한 느낌에 대해 썼구나. 그게 아마도 젤 주요 소회...
9,343보. 5.6킬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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