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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피곤했지만 지하철 파업 가능성 때문에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출근. 더 일찍 도착했으나 편의점에 들렀다가 오픈 시간인 7시에 맞춰서 별다방에 갔다. 아침엔 단백질을 먼저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냥 크림치즈 베이글을 먹으며 자폭했다. 어제 귀찮아서 달걀을 삶아두지 않았음... 

 

바쁜 하루였다. 면접에도 들어가야 했고... 바쁘게 일한 후 퇴근했다. 종일 틈틈이 뉴스를 찾아보며 경악에 또 경악을 거듭하고 있다. 계엄 선포의 그날 밤 그렇게도 공포에 떨었던 것이 헛된 공포가 아니었다. 해프닝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그냥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내가 너무 과민하고 예민했던 것인가 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던 적이 있지만 그게 아니었다. 이제는 분노가 치밀어서 속보가 뜰 때마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심한 비속어가 입에서 튀어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알량한 자기들의 자리 유지를 위해 시간을 벌겠다며 어처구니없는 망발을 지껄이고 있는 놈들을 보니 더더욱 분노가 치민다. 정말 끔찍하고 충격적이다. 너무 화가 나고 몸이 떨린다. 추운 밤에 여의도에 나가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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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