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29
  • 30
  • 31




2터미널에서 고베 산노미야까지 리무진 버스로 한시간 반 넘게 걸려서 멀미도 좀 하고 지친 채 도착. 내린 후 길이 너무 복잡해서(여기가 고베 중심지 =강남 = 명동) 좀 헤매다 호텔을 찾아 들어갔다.


열두시 반 전후라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가방만 맡기고 뭘 먹으러 나왔는데... 여행 준비 하나도 안하고 온데다 고베는 예전에 세번 왔지만 다 당일치기로 산노미야 쇼핑거리와 이진칸, 하버랜드 명소만 갔던지라 막상 대로변으로 나오자 눈이 핑핑 돌았다(생각해보니 그땐 길 잘 찾는 동생이 있었음) 날이 날인데다 점심때라 식당도 다들 줄서 있고...


그래서 맛있는게 많은 한큐 백화점에 갔는데 여기 찾는 것도 뺑뺑이... 그리고 여기는 식당가가 아니라 지하 식품관이 유명한 곳이라 먹고픈건 너무 많지만 앉아서 먹을 곳은 없었다. 주변을 맴돌다 너무 배고파서 기절 직전 한큐 식품관 귀퉁이에 있는 해산물/도시락 코너에 테이블이 몇개 있는 걸 발견, 우나기동을 그것도 특으로 시켜서 먹음. 비쌌다. 맛있었지만 하여튼 비싸서 가격만큼은 아니었다.








밥을 먹고 약간 기력 회복 후... 수면부족 때문에 너무 머리가 아파서 차를 마셔야 할것 같았으나 이때쯤 폰 배터리도 다 되고 체크인도 해야 해서 백화점 식품관 디저트 코너에서(파티스리 투스투스) 딸기 커스터드 타르트를 1개 사고 근처 도토루에서 홍차 1잔 테이크아웃해
호텔로 돌아왔다. 도토루밖에 못 찾음(나중에 보니 별다방이 있었음)



2시 전후라 체크인 줄이 엄청 길었다. 여기는 체크인을 하면 카드를 주고 그걸로 기계에서 영수증을 뽑아서 거기 방 번호가 찍혀 나온다. 불편해ㅠㅠ 나는 역시 성질급한 한국토끼 ㅠㅠ



방은 물론 다른 나라 호텔들보단 작지만 그래도 일본 호텔치곤 양호한 편이었다. 욕조오ㅓ 샤워실이 잘 되어 있다.






맛없는 도토루 티와 아주 맛있는 케익 먹으며 한시간 반 가량 짐 풀고 쉬었다. 결국 두통 때문에 진통제도 먹었다.







해가 5시 전에 지기 때문에 아까워서 4시 좀 넘어서 다시 나왔다. 숙소가 산노미야와 모토마치 중간에 있다. JR 모토마치 역에서 이코카 카드를 사고 그 김에 전철 타고 1정거장 거리의 고베역에서 내려 하버랜드에 갔다. 여기는 13년만에 온다... 그땐 동생과 모자이크의 비꾸리 창가에 앉아 일몰과 야경 구경했는데. 그 비꾸리는 여전했다. (그땐 전혀 모르고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창 너머 야경 구경 명소였음) 이번엔 그냥 일몰과 야경 구경만 했다. (중간에 키디랜드 리락쿠마 샵에 가서 쿠마 지름들이 ㅠㅠ)



야경 사진들 여럿. 사진 많으니 여기서 일단 줄인다.























이건 고베역 가는 길.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