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9. 1. 10. 22:11

한낮의 판탄카 2017-19 petersburg2019. 1. 10. 22:11

 

 

어제 석양과 황혼 무렵 페테르부르크의 운하를 따라 산책하는 즐거움에 대해 썼는데, 아직 하늘이 창백한 아침이나 햇살 찬란한 낮에 운하 따라 걷는 것도 역시 좋다. 페테르부르크 도심이라면, 나 같은 경우 석양 무렵엔 모이카 운하를 따라 걷는 게 가장 좋고 환한 낮에는 판탄카 쪽이 좋다.

 

판탄카는 햇살 반짝이는 낮에 걷는 편이 더 마음에 든다. 아마 이 운하를 따라 걷는 건 주로 레트니 사드나 알렉산드린스키 공원(뒤로 가면 바가노바 아카데미 건물이 있다) 등에 갈 때라서 그런가보다. 이 방향에는 안나 아흐마토바 박물관이 있다. 아흐마토바는 레닌그라드의 시인이고 또 판탄카의 시인이기도 하다.

 

이 운하는 쓰는 글에도 여러번 나왔다. 특히 트로이가 많이 지나다니는 운하이다. 미샤도 발레학교 기숙사 근처라 밥먹듯 걸어다니던 곳이지만 걔야 원체 여기저기 잘 쏘다니는 애니까 그렇다 치고, 나에게 판탄카 운하는 무엇보다 트로이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알리사랑도 같이 잘 다녔고.

 

사진은 지난 9월. 역시 레트니 사드 갔다가 오는 길에 천천히 운하 따라 산책하며 찍은 사진 몇장. 햇살이 수면 위로 쏟아지고 부서지고 산란하는 광경은 항상 나를 매료시킨다. 이따금 한강을 볼 때도 그렇다 :) 나는 밤의 한강보다 낮의 한강이 더 좋다. 하긴 보통은 밤보다는 낮에 강을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2017-19 petersbur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어스름 무렵, 모이카, 그의 운하  (0) 2019.01.28
평온한 녹색  (2) 2019.01.15
황혼녘 운하를 따라 걷는 기분  (2) 2019.01.09
보관증  (4) 2019.01.07
레트니 사드와 분수 한 컷  (4) 2019.01.03
:
Posted by liontamer

 

 

 

지난 6월.

 

이날은 네프스키 중간쯤에 있는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에서 보리스 에이프만의 '안나 카레니나'를 보고 나왔다. 알렉산드린스키 공원을 통과해 네프스키 대로로 나왔고 판탄카 운하를 건너 쭉 걸어간 후 오른쪽의 블라지미르스키 대로로 꺾어 숙소로 걸어갔다. 밤 11시 즈음이었던 것 같다.

 

천천히 걸어가며 폰으로 찍은 사진 몇 장. 해는 이미 진 후라서 어스름이 깔리고 있었다. (백야라서 2시쯤이면 다시 밝아진다)

 

 

 

 

 

 

 

 

 

 

 

:
Posted by liontamer
2016. 1. 18. 19:39

백야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russia2016. 1. 18. 19:39

 

 

작년과 재작년 여름, 페테르부르크를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너무 추워서 조금이라도 빛과 온기를 느껴보려고...

 

위의 사진은 말라야 코뉴셴나야 거리에서 카잔 성당 쪽을 바라보고 찍은 것.

 

 

 

모이카 운하. 마린스키 극장 가는 길에.

 

 

 

스뜨렐까.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판탄카 운하 따라 걷다가, 선착장 표지판.

 

 

 

레트니 사드에서 발견한 까마귀

 

 

 

청동기사상 앞 잔디공원

 

 

 

이삭 성당이 보인다.

 

백야의 페테르부르크는 너무 찬란해서 때로는 도시 전체가 온통 창백하고 탈색된 것처럼 보인다.

 

 

 

네바 강. 멀리 보이는 건물 실루엣은 에르미타주.

 

 

 궁전광장의 포석.

 

 

 

모이카 운하. 자정이 다 되어갈 무렵. 백야 막바지라 이때가 되면 이미 어두컴컴해진다.

 

 

:
Posted by liontamer
2014. 3. 3. 21:05

판탄카 운하 russia2014. 3. 3. 21:05

 

 

작년 9월, 판탄카 운하변 따라 걷다가 찍은 사진.

 

판탄카 운하는 근교 도시 관광상품과 운하 관광 요트 호객꾼들의 확성기 소리만 없으면 한적하고 고요해서 산책하기 좋다. 운하 수면 위로 부서지며 반짝이는 햇살도 좋고.

 

이 운하를 따라 쭈욱 걸어가면 아름다운 여름 정원(레트니 사드)에도 갈 수 있다.

 

태그의 판탄카나 판탄카 운하를 클릭하면 이곳에 대한 포스팅들을 몇 개 볼 수 있다.

 

:
Posted by liontamer
2012. 12. 8. 14:09

판탄카 운하를 따라 걸어가며 russia2012. 12. 8. 14:09

 

네프스키를 따라 걷다 보면 대로를 교차하는 세개의 커다란 운하가 나온다. 궁전광장 쪽부터 시작해 모이카 운하, 그리보예도프 운하, 그리고 판탄카 운하이다.

모이카 운하변에는 푸시킨 박물관이 있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그리보예도프 운하변에는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과 돔 크니기가 있다. 그리고 판탄카 운하에는 아흐마토바 박물관이 있다.

판탄카는 네프스키 대로 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여름만 되면 이곳에서 근교 도시 투어 호객꾼들이 엄청 시끄럽게 광고를 해댄다. 하지만 그런 호객꾼들과 혼잡한 교통을 제외하고 막상 운하변을 따라 걷게 되면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안나 아흐마토바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후 페테르부르크에 가게 되었을 때 꼭 판탄카에 가 보시기를..

이때는 9월이었고 평일의 싸늘한 오전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바로 그 때다, 레트니 사드 갔다가 허탕친 날. 그래서 레트니 사드에서 뒤로 돌아나와 이 판탄카 운하를 끼고 쭈욱 걸어 네프스키 대로로 나갔었다.

위 사진의 보트는 관광 투어 보트 :)

 

 

 

 

 

 

 

* 판탄카 다른 사진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149

'rus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로이츠키 다리  (0) 2012.12.29
러시아 한파 뉴스를 보니..  (4) 2012.12.27
오랜만에 갔다가 네프스키와 리고프스키를 헷갈리고 말았다  (0) 2012.12.07
비상시 유리를 깨시오  (0) 2012.12.06
창문들  (0) 2012.12.03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