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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9. 21:11

금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2. 29. 21:11

 

 

 

오늘은 휴가를 냈다. 오전에는 일 때문에 정신이 좀 없었다. 오후 늦게 차를 한 잔 우려 마셨다. 몸과 마음이 무척 피곤했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하루였다. 기분이라도 좀 좋아지고 싶어서. 네팔 일람을 꺼내 평소보다 찻잎을 더 많이 넣어서 진하게 우려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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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2. 25. 17:01

성탄절 오후 tasty and happy2023. 12. 25. 17:01

 

 

 

 성탄절 오후 티타임. 

 

 

예전에 노르딕 무슨 사이트에서 할인행사할때 사놓고 깜박 잊었던 아주 조그만 로스트란드 크리스마스 찻잔(엄밀히 말하면 에스프레소잔인 것 같다)을 캐비닛 안쪽에서 발견했다. 받침접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묘하게 색깔과 무늬가 잘 들어맞는 노리다케 받침접시랑 같이. 

 

 

 

 

 

 

연휴가 다 갔다. 내일과 모레는 신경쓰이는 보고와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 며칠 전에 크리스마스라고 선물로 받았던 노티드 케익. 4등분해서 오늘 먹어보았다. 맛은 그냥저냥. 누가 노티드 아니랄까봐 크림이 잔뜩. 아직 3조각이나 남았는데 언제 다 먹지. 남은 케익은 냉동실에 꽉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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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4. 16:5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2. 24. 16:53

 

 

 

일요일 오후 티타임. 크리스마스 이브라 일년 중 요맘때 꺼내는 호두까기 인형 찻잔.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집에서 쉬었다. 

 

 

 

 

 

 

트리나 장식은 따로 하지 못해서 그냥 트리 그려진 찻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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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7. 16:0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2. 17. 16:05

 

 

 

일요일 오후 티타임. 난방을 올렸지만 추워서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차를 마셨다. 테이블에 올려둔 액자의 사진을 연말 분위기로 바꿨다. 일요일이 벌써 거의 다 지나가서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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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6. 17:17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2. 16. 17:17

 

 

 

갑자기 기온이 확 내려가는 것이 집에 있는데도 느껴질 정도로 추워지고 있음. 그래도 중간중간 잠깐씩 하늘이 맑아져서 그건 좋았다. 비오는 건 너무 싫음. 

 

 

어제 귀가하면서 사본 별다방의 크리스마스 디저트. 맛은 최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이 좋지도 않은, 딱 별다방 디저트 맛이었다. 그래도 귀여우니까 그걸로 그럭저럭 만족함. 

 

 

 

 

 

 

 

 

 

 

티타임은 지난주의 리시안셔스와 함께. 차 마시던 도중 새 꽃이 와서 그거 다듬느라 한참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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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0. 16:43

일요일 오후, 옛날에 먹었던 그 국 tasty and happy2023. 12. 10. 16:43

 

 

 

일요일 오후 티타임. 간밤에 몸이 좋지 않아 새벽 3시가 넘어 잠들었고 그나마도 제대로 못 자서 매우 피곤하다. 어제 소화가 잘 되지 않았고 또 오늘 밤엔 조금이라도 더 잘 자야 하니 홍차 대신 민들레차를 마셨다. 

 

 

 

 

 

 

 

 

 

 

 

 

 

 

 

 

 

 

 

 

 

 

 

 

 

 

 

아침에 끓인 감자달걀국. 이번엔 호박을 조금 썰어 넣었더니 감자는 가라앉아서 안 보이고 호박만 동동 떠 있네. 이건 오랜 옛날 러시아 기숙사에서 살던 시절 쉽게 끓여먹곤 했던 국이다. 엄청 간단하다. 양파, 감자, 달걀만 넣고 끓인다. 간장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을 떨어뜨린다. 추가로 김을 넣을 수도 있고 두부나 콩나물 따위를 넣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메인은 양파, 감자, 달걀이다. 시간이 없고 또 편하게 국을 먹고 싶을 때 끓이는데 이것을 끓일 때마다 오랜 옛날 러시아 기숙사의 비좁고 허름한 부엌으로 돌아가 있는 기분이 든다. 양파와 감자를 끓일 때 나는 그 특유의 냄새도 그렇고. 생긴 건 그냥 그래보이지만 이것이 만드는 데 들이는 노력에 비해 맛이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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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9. 17:16

토요일 오후, 빨강들 tasty and happy2023. 12. 9. 17:16



 

토요일 오후 티타임. 

 

 

컨디션이 너무 나빠서 저녁의 발레 공연은 포기했다. 뭐 호두까기 인형을 딱히 좋아한 적은 없으니... 그래도 아람누리에서 하는 거라 집에서 택시로 15분이면 가는 곳인데 그게 좀 아깝다. 좋아하는 무용수들이 나와서 일부러 예매한 회차였는데. 이번주에 너무 강행군해서 아직도 몸이 너무 쑤시고 아프다. 날씨가 따뜻한데도 계속 으슬으슬하고 오한이 들어서 심지어 오후엔 집에 난방까지 올리고 목에는 스카프를 매고 있음 ㅠㅠ 

 

 

기온이 높아도 해가 나지 않고 공기가 안 좋고 하늘이 우중충하면 몸에 오한이 드는 것 같다. 기분도 가라앉고. 하여튼 그래서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좋은 차를 좀 진하게 우려 마시며 보냈다. 몇년 만에 다시 파묵의 저 소설을 꺼내 읽는 중. 읽는 맛이 있는 소설이다. 마침 지난주에 와서 아직 남아 있는 장미도 빨간색이라 찻잔도 맞춰봄. 저 찻잔은 전에 러시아에 갔을 때(기억엔 페테르부르크였던 것 같은데 블라디보스톡이었나 이미 가물가물... 아마 페테르부르크였던 것 같음) 새해맞이 신상이라고 나왔던 걸 샀었다. 그래서 저렇게 화려한 스타일임. 

 

 

 



 

 

 




 

 




 

끝물 무화과를 샀는데 너무 맛이 없고 과육이 말라 있어 속상함. 역시 이젠 때가 지난 것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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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3. 15:49

일요일 오후, 어린 시절의 책 tasty and happy2023. 12. 3. 15:49

 

 

 

일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하늘이 파랗고 햇살이 들어와서 좋다. 

 

 

 

 

 

 

예전에 프라하의 도브라 차요브나 카페에서 사왔던 빨간 컵과 받침접시. 장미도 붉은 계열이고 오늘의 차도 역시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사온 네팔 일람이라서 맞춰보았다. 이 컵은 아주 조그맣기 때문에 녹차 같은 차에 더 잘 어울리긴 한다만 네팔 일람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 

 

 

 

 

 

 

 

 

 

 

아주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사주신 계몽사 어린이문고가 있었는데 정말 책에 구멍이 나도록 읽고 또 읽었다. 이 책도 거기 포함되어 있었는데 물론 옛날에는 다른 판형이었다. 여기에는 푸쉬킨의 루슬란과 류드밀라나 아파나셰프의 민담들 외에도 다른 이야기들도 수록되어 있는데 나이먹고 나서는 아무리 찾아도 이 책을 못 찾았다. 물론 아파나셰프 민담집은 원서와 완역본도 가지고 있고 푸쉬킨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이 책이랑 같은 책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가끔 그리웠는데 알라딘에 등록해둔 중고서적 알림에 이게 떠서 어제 주문해 받았다. 십여년 전 이런 식으로 재단장해서 나왔던 모양인데 다시 절판되어 있었다. 놀라운 건 그 어린 시절 봤던 책에 수록된 삽화가 그대로 살아 있다는 거였다. 너무 반가웠다. 옛날에는 삽화가 흑백이었는데 새단장한 책의 삽화에는 검정색과 핑크색으로 2색 인쇄가 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예전에는 '~읍니다'였지만 지금은 '~다'로 바뀐 것, 그리고 새 출간되면서 번역 감수를 다시 했는지 예전엔 훨씬 축약본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원전에 아주 가깝게 실려 있는 게 달랐다. (이 책 초판본이 무려 1977년에 나왔다고 함. 그러니 내가 어릴 때 읽은 것도 아마 증보판이나 개정쇄였을 듯하다) 하여튼 다시 읽게 되어 반가웠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꿈많은 어린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내가 러시아어를 전공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고, 소련=러시아라는 인식도 없었는데. 

 

 

차를 마시며 이 책을 다 읽은 후 아쉬워서 아파나셰프의 민담집을 다시 뒤적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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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 16:57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2. 2. 16:57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후가 되자 기온이 좀 올라가긴 했지만 대신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다. 어젠 춥긴 했어도 하늘은 파랬는데. 기분 전환을 위해 바르샤바에서 건져왔던 예쁜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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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5. 17:41

토요일 오후, 석류 tasty and happy2023. 11. 25. 17:41

 

 

 

얼마 전부터 계속 석류가 먹고팠는데 비싸서 엄두를 못 내다가 가격이 내려간 것을 발견하고 한 알 사보았다. 석류는 동그란 것이 참 예쁘다. 석류를 보면 뭔가 특별한 기분이 든다. 예뻐서 그런가. 내가 스스로 알을 다 떼내야 하니 전혀 그런 게 아닌데도 신기하게 석류가 있으면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석류는 생각보다 신맛이 강해서 기대보다는 못했다 ㅠㅠ 미국 석류라 그런가. 

 

 

 

 

 

 

알알이 떼어내는 것도 게으른 자에게는 큰 과제! 그런데 왜 시큼한 거야 엉엉... 석류 4분의 1쪽 잘라서 떼어낸 알맹이들인데 다 먹지는 못해서 이것의 절반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둠.

 

 

 

 

 

 

 

 

 

 

 

 

 

 

 

 

 

 

 

 

 

 

 

 

 

 

 

.. 오늘의 폭망 아점. 사실은 아보카도랑 토마토를 레몬즙과 후추로 간해서 뭔가 신선한 샐러드를 곁들이고팠으나... 이 망할넘의 아보카도가 생각보다 덜 익어서(잘라놓고 알았음) 결국은 썰어서 오일에 간단히 볶은 후 레몬즙, 후추를 뿌렸더니 색깔이 칙칙 ㅜㅜ 아보카도 볶은 프라이팬을 대충 닦아서 오믈렛을 부쳤더니만 금방 달궈져버려서 오믈렛도 예쁜 노란색이 아니라 거뭇거뭇 그을림. 흑흑. 맛은 뭐 나쁘지 않았지만 이렇게 먹으려던 거 아닌데.. 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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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9. 16:37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1. 19. 16:37

 

 

 

기온은 올랐지만 해가 나지 않고 공기가 탁해서 오히려 스산한 날씨였다. 일요일 오후 티타임. 

 

 

 

 

 

 

 

 

 

 

밤에 못 잘까봐 오늘은 디카페인 홍차 티백을 우려 마셨다. 이럴 땐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이 디카페인 홍차의 유일한 장점은 티백 포장이 예쁘다는 것이다 ㅠㅠ

 

 

 

 

 

 

그래도 어제 새로 온 꽃들이 풍성해서 티타임 때도 꽃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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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8. 17:56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1. 18. 17:56

 

 

 

토요일 오후. 하늘이 파란 것을 보고 첨엔 이렇게 베란다에 차렸지만 너무 추워서 결국 차 딱 한 모금만 마시고 거실로 대피... 이제 올해의 베란다 티타임은 끝난 모양이다.

 

 

 

 

 

 

아점으로는 버섯과 깻잎, 치즈를 넣은 오믈렛과 토스트, 야채토마토수프를 먹었다. 이 수프는 마녀수프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으나 너무 맵고 자극적이어서 별로 몸에 좋을 것 같지는 않았다. 사놓고 냉동실에 오래 방치한 터라 오늘 밥 대신 오믈렛 먹으니 거기 곁들이려고 꺼냈는데 다시는 안 살 것 같음. 오믈렛 아래 깔린 토스트는 한달도 전에 자두잼 버터토스트 먹고 싶어서 샀던 식빵 한봉지에서... 그 한봉지 다 먹는 게 너무 힘들다. 이것도 냉동실에서 꺼냄. 놀랍게도 이 식빵은 아직도 한 쪽 남아 있음. 식빵 자체에 좀 달달한 간이 되어 있어서 내 입맛엔 안 맞는데 그래도 아까우니까 한장씩 꺼내서 먹고 있다. 이것도 다시는 안 사야지... 

 

 

 

 

 

 

이렇게 처음에는 베란다에서 차를 마시려고 했으나... 

 

 

어쨌든 티타임 사진들은 거실로 대피하기 전에 베란다에서 찍은 것들. 확실히 빛이 차갑게 느껴진다. 

 

 

 

 

 

 

 

 

 

 

지난주에 왔던 알스트로메리아가 아주 활짝 피었다. 알스트로메리아는 가성비가 좋고 너무 덥지만 않으면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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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2. 16:2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1. 12. 16:25

 

 

 

일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도 볕이 들어와서 베란다에서 차를 마셨다. 그런데 오늘 볕은 어제만큼 따뜻하지 않았고 빛도 덜 밝은 느낌이었다. 3시쯤 거실로 옮겨왔다. 

 

 

이 찻잔은 예전에 노르딕 찻잔들 파는 사이트에서 할인행사할 때 샀던 빈티지인데 찬장 안쪽에 들어가 있어서 좀처럼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이런 종류치곤 빈티지라도 그렇게 저렴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젠 브랜드조차도 긴가민가. 오랜만에 꺼내보았다. 예쁘긴 한데 사실 아라비아핀란드를 비롯해 북유럽 쪽 도자기들은 내 취향에 딱 들어맞지는 않아서 자주 쓰지는 않게 되는 것 같다. 투박하거나 심플한 스타일들이라 홍차보다는 커피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음. 그렇다고 엄청난 금장이나 꽃무늬도 좋아하지는 않는다만. 역시 나는 로모노소프가... 

 

 

 

 

 

 

 

난방을 올렸더니 알스트로메리아가 활짝 피었다. 

 

 

 

 

 

 

이건 작년 이맘때 프라하 여행 가서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사왔던 할바. 아까워서 냉동해뒀는데 이번 바르샤바 여행에서 할바를 엄청 큰거 한통을 사왔기 때문에 아까운 마음이 없어져서 오늘 개봉. 이 할바가 맛있다. 바르샤바에서 사온 할바도 맛있긴 한데 그건 좀 향신료 맛이 강하고 이건 아주 순하고 부드러워서 나는 이쪽이 좀더 취향이긴 함. 흑, 다시 도브라 차요브나 가고 싶다. 

 

 

 

 

 

 

무화과가 언제까지 나올지 잘 모르겠다. 하여튼 들어가기 전까지는 잘 먹어두려고 한다. 이 무화과는 알이 커서 하나만 잘랐는데도 조그만 접시가 꽉 찼다. 맛있었다. 

 

 

 

 

 

 

 

 

 

 

 

 

 

 

 

 

 

 

새벽 늦게 잠들었고 아침에도 잠을 설쳐서 오늘도 꾹 참고 디카페인 가향차를 우려 마셨다. 흑흑, 집에 맛있는 차들이 많은데 가향 디카페인 티라니... 그래도 이 TWG 미드나잇 티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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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1. 16:58

토요일 오후, 창가에서 tasty and happy2023. 11. 11. 16:58

 
 
 
토요일 오후 티타임. 날씨가 상당히 싸늘했지만 낮에 하늘이 맑아지고 햇볕이 들어왔기 때문에 베란다에 티테이블을 내다놓고 창가에서 차를 마셨다. 처음엔 따스했는데 그 이후엔 좀 추워져서 후드 카디건을 한겹 더 걸쳤다. 그러다 발이 좀 시려오기 시작해서 세시 반쯤 거실로 돌아왔다. 
 
 
 

 
 
 
오늘의 홍차는 영원한 휴가님께서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에서 사다주신 올해의 퍼스트 플러쉬 다즐링. 향이 가장 좋을 때 이것부터 마시자는 생각에. 이제 얼마 안 남아서 아쉬움. 퍼스트 플러쉬라서 수색은 연하다. 
 
 
 

 
 
 
약간 역광이 지긴 했지만, 그래도 풀샷. 오늘의 꽃은 연핑크 알스트로메리아. 그리고 지난주에 도착했던 다섯 송이 중 남아 있는 두 송이 장미. 
 
 
11월도 이제 중순이다. 거의 겨울 날씨. 가을도, 올해도 다 지나가는 게 아쉽다. 기온도 그렇고 주말 날씨 운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어쩌면 이게 올해의 마지막 베란다 티타임일지도 모르겠어서 사진 여러 장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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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1. 5. 16:3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1. 5. 16:33

 

 

 

 

 

비오고 우중충한 날씨였다. 어제 햇볕 쬔 게 다행이다. 새벽 늦게 잠들었던데다 내일이 월요일이니 너무 수면이 부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오늘은 디카페인 홍차를 우려 마셨다. 이건 엄청난 가향티라서 평소 같으면 웬만하면 안 마시는데... 집에 있는 디카페인 홍차가 몇 종류 없어서 그나마 질이 괜찮은 걸 고르다 보니... 나는 달달한 향이 가미된 차를 좋아하지 않고 꽃향도 아주 은은한 것이 아니면 딱히 즐기지 않아서 이렇게 열대과일 향이 강한 차는 내키지 않지만 하여튼 잘 우려 마셨다. 비가 와서 그런지 향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가향 디카페인 티까지 마셨으니 오늘 밤엔 늦지 않게 잘 자야 할텐데. 

 

 

 

 

날이 어둑어둑해서 티타임 사진은 몇 장 안 찍었다. 비오고 흐린 날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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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후의 티타임. 처음엔 언제나처럼 거실에서 차 마시려 했는데 흐렸던 날씨가 갑자기 좀 맑아지면서 햇살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가을 볕 쬐려고 얼른 베란다로 테이블을 옮겼다. 봄볕은 이런 식으로 쬐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지 않는데 유독 가을에는 이렇게 빛을 받으며 차 마시고 책 읽고 싶다. 하늘은 충분히 파랗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햇살이 들어와서 그것으로 만족함. 내일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ㅠㅠ

 

 

 

 

 

 

 

 

 

 

 

처음엔 이렇게 거실에서 차 마시려고 주섬주섬 차렸음. 

 

 

 

 

 

 

 

 

 

 

이 찻잔은 10여년 전 여름에 쥬인이랑 프라하 놀러 갔을 때 둠 포르첼라누에서 샀던 것이다. 푸른색 쯔비벨 무스터는 흔하니까 초록색을 골랐었다. 찻잔을 보니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날씨는 우중충하고 흐렸다. 우리는 나메스티 미루 역에서 내려 가게를 찾아가 저 찻잔을 샀고 광장 좌판에서 알맹이가 자잘한 딸기를 샀다. 잠깐 숙소로 돌아와 그 딸기를 씻어서 이 받침접시인가 찻잔에 올려놓고 먹었는데 딸기는 시고 맛이 없었다. 그래서 이 찻잔을 꺼내면 흐린 날씨의 나메스티 미루, 그리고 맛없고 시큼한 딸기와 소박하고 조그맣고 아늑했던 정사각형 모양의 아스토리아 프라하 호텔 방이 떠오른다. (이름은 아스토리아이지만 페테르부르크의 그 멋진 아스토리야와는 관계가 없음) 돌이켜보면 그게 쥬인과 마지막으로 함께 다녀온 여행이었다. 그 다음해에 쥬인이 결혼을 해서 독립한 후에는 함께 여행을 가지 못했다. 만나서 얘기할 때마다 하루이틀이라도 짧게 같이 놀러가고 싶다고 아쉬워하기만 함.

 

 

 

 

 

 

 

 

 

 

오늘 도착한 꽃은 장미 랜덤 믹스였는데 정말 컬러가 랜덤으로 다 섞여 있었다. 그래도 홀수로 와서 다행. 색깔이 너무 중구난방이라 두 송이는 따로따로 꽂았다. 큼직한 장미들이라 향기가 좋다. 

 

 

 

 

 

 

 

 

 

 

 

 

 

 

 

 

오늘은 무화과 왕창! 오늘의 무화과는 좀 비싼 걸 샀더니 역시 더 맛있었다. 동네 과일가게에서 싸게 파는 무화과는 금방 물러버리고 곰팡이가 피고 맛이 덜하다. 역시 싼 게 비지떡인가 ㅠㅠ 무화과랑 석류, 복숭아가 사시사철 나오고 또 가격도 저렴하면 참 좋겠음. 석류는 수입산을 팔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너무 비싸서 못 사먹음. 

 

 

 

 

 

 

 

 

 

 

 

 

 

 

 

 

햇살을 쬐려고 우당탕 주섬주섬 테이블을 베란다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은 건 여기서. 창 너머로는 아름다운 전망은 없고 그냥 우리 아파트 단지의 맞은편 건물만 보여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해가 들어오니 그게 어딘가 하며. 해를 쬐면 밤에 잠도 조금 더 잘 오겠지. 오늘 너무 피곤해서 자고 또 자도 너무너무 졸렸다. 

 

 

 

 

 

 

 

 

 

 

자연광이 제일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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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9. 17:28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0. 29. 17:28

 

 

 

일요일 오후. 오늘은 홍차 대신 민들레차를 타 마셨다. 새벽에 너무 늦게 잠들었고 그날까지 겹쳐서 카페인 섭취를 하면 안될것 같아서. 생일인 금요일에 휴가를 내서 주말까지 휴식을 취했는데 몸 상태는 그냥저냥이고 출근을 앞두게 되자 지난주에 대두된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기분도 별로 즐겁지 않음 ㅜㅜ

 

 

 

 

 

 

 

 

 

 

이 찻잔은 프라하의 둠 포르첼라누 가게에서 샀던 것이다. 예전에 그랜드호텔 유럽(내 입에는 러시아식으로 에브로파가 더 익지만)에서 이것과 좀 비슷한 스타일의 식기를 내주었는데(모양은 이것보다 좀더 넓적하고 금장과 푸른색 띠도 좀더 가느다랗다) 둠 포르첼라누에서 이것을 발견해서 약간 에브로파 느낌이네 하고 생각하며 샀었다. 이건 모양을 보면 홍차보다는 커피에 더 잘 어울려서 그런지 오늘 새까만 민들레차를 따르자 더 예뻤다. 

 

 

 

 

 

 

 

 

 

하이스미스의 '재능있는 리플리'를 다시 읽는 중이다. 옛날에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버전(아마도 중역본이었을 것 같다)으로 읽었는데 최근 5부작이 재번역 출간되어 옛 기억을 되살려가며 읽어보는 중이다. 시리즈 중엔 이 첫권만 읽어봤는데 일단 두번째 권까지 같이 주문했다. 하이스미스는 재능넘치는 작가이긴 한데 읽고 나면 기분이 상당히 찝찝해지는터라(예전에 단편집들 읽을 때도 그랬었다) 나머지 권들을 이어서 읽을지는 2권을 읽어보고 결정하려 한다. 이 작품은 좋아했었다. 영화들도 좋아했고. 

 

 

 

 

 

 

 

 

 

 

 

 

 

 

 

스위트피는 벌써 시들고 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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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8. 17:25

토요일 아점과 오후의 티타임 tasty and happy2023. 10. 28. 17:25

 

 

 

아점으로 버섯과 루꼴라, 치즈를 넣은 오믈렛을 만들어 버터토스트와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었다.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밥이나 라면 먹을까 했지만 지난번에 그러다가 아보카도가 너무 익어 뭉개져버린 적이 있는데다 냉장고의 묵은 달걀 2개를 처리해야 한다는 실용적인 이유로 게으름을 극복함. 이렇게 조금만 정성들이면 맛있게 해먹을 수는 있는데 이게 별로 어렵지는 않지만 참 귀찮다. 

 

 

 

 

 

좀 조그맣고 손에 잘 맞는 프라이팬을 새로 사려고 어제랑 그저께 온라인 쇼핑몰을 조금 뒤져봤는데 맘에 드는 건 비싸고(인덕션용은 더 비싸서 뭔가 손해보는 기분임), 또 이거 산다고 뭐 얼마나 해먹겠나 싶어서 결국 안 샀다. 그 결과 오늘도 거대한 프라이팬을 써야 해서 예쁜 오믈렛은 포기하고 그냥 아주 크고 둥글게 만들어서 두번 접어 블린처럼 만들어 토스트 위에 얹음. 어차피 입으로 들어갈 거... 

 

 

 

 

 

 

오믈렛에 치즈를 넣으면 확실히 맛이 두 배로 좋아지는데... 칼로리도 두 배가 되겠지 ㅜㅜ

 

 

 

 

 

 

 

 

 

 

 

 

 

 

오랜만에 꺼낸 카페 에벨 찻잔. 이게 사실은 카푸치노 잔이다. 에벨은 커피 전문이라서... 이 찻잔은 7년 전 9월에 프라하에 몇 주 머무르던 시기에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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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0. 27. 17:45

금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0. 27. 17:45

 

 

 

오늘은 휴가를 내고 쉬었다. 그런데 게으름 피우다 좀 늦게 차를 우려 마셨더니 날이 흐려지면서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일 안 하고 쉬니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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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2. 16:48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0. 22. 16:48

 

 

 

일요일 오후 티타임. 주말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쉽다. 

 

 

 

 

 

 

좋아하는 그젤 찻잔 오랜만에. 빌니우스의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에서 온 다즐링 퍼스트플러쉬. 역시 올해 수확한 차라 우릴 때마다 향기가 좋다. 금방 마시는 게 아깝지만 또 향이 좋을 때 빨리 마셔야 할 것 같고... 

 

 

 

 

 

 

지난주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어페어를 다 읽은 후 잠시 고민하며(그 소설은 읽을 때마다 기분이 팍 가라앉는 타입이라) 좀 가벼운 책들로 선회했다가 오늘 다시 집어든 푸익의 소설. 이 소설도 몇년 만에 다시 읽는다. 

 

 

 

 

 

 

 

 

 

 

 

 

 

금요일 오후 늦게 도착했던 이번주의 꽃은 자나 장미와 덤으로 온 에그 소국. 

 

 

 

 

 

 

자나 장미는 아주 조그만 꽃송이들이 오밀조밀 주렁주렁 달린다. 이쁘고 귀여운데 가끔은 너무 빽빽하게 모여 있어서 과하다는 느낌도 좀 든다. 그리고 이 장미는 꼭 브로치 카메오 새겨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 일반적인 장미들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할인하는데다 소국도 끼워준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간만에 보니 귀엽다. 꽃송이 클로즈업해서 커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조그맣다. 

 

 

 

 

 

 

이건 도착해서 막 다듬어 두었을 때. 공작초와 커다란 하젤 장미는 시들어서 어제 정리함. 

 

 

 

 

 

 

 

 

 

 

 

 

 

 

금요일에 꽃 다듬으면서 남겨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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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늘은 조금 부지런해져서 오믈렛 아점을 만들어 먹었다. 그런데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이것도 아점이라기에는 이미 한시 넘어서 먹었음 ㅠㅠ 아보카도와 오믈렛을 얹은 토스트와 파프리카 샐러드, 석류즙, 그리고 토마토수프를 가장했지만 사실은 그저께 저녁에 한 냄비 끓여놓은 참치찌개(ㅎㅎ). 뭔가 이상한 조합이 아닌가 싶지만 아보카도와 오믈렛이 좀 밋밋해서 나름대로 잘 어울렸다. 
 

 
 

 
 
 

아보카도는 어제 안 먹었더니 물러지고 말았다 ㅜㅜ 그래서 여행 조식처럼 예쁘게 오믈렛 얹은 토스트를 만들어보려던 나의 꿈은 모두 무산되고 역시나 성격대로 대충대충 휘리릭 막 만들어서 스크램블드 에그와 오믈렛의 중간 형태로 먹음. 역시 남이 해주는 조식/아점이 제일 좋은 것이었음. 맛이야 나쁘지 않았다만. 
 

 
 

 
 
 
드레싱도 없이 파프리카랑 청상추를 대충 뜯어서 곁들임. 노란 파프리카는 달달하기 때문에 별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 원래 드레싱 없이 풀떼기를 잘 먹는 편인데 여기 레몬즙을 좀 뿌리면 딱 좋았겠지만 레몬을 사지 못했다. 요즘 레몬을 낱개로 안 팔고 7~8개들이로 팔아서 나 같은 사람은 정말 이런 거 사기가 어렵다. 
 
 
 

 
 
 
그리고 오후 티타임. 엉엉, 주말에 집에서 쉬었는데 왜 벌써 일요일이 다 저물어가는 것일까. 
 
 
 

 
 
 

이 찻잔을 보면 십여년도 전에 쥬인과 함께 갔던 헬싱키 여행이 떠오른다. 나는 이 찻잔을 아라비아 핀란드 아울렛에서 샀었다. 우리는 해가 쨍쨍 나던 날 버스를 타고 아울렛에 갔었다. 헬싱키에서 제일 좋았던 건 그 아울렛과 아카데미아 서점의 알토 카페였다. 그리고 세번째까지 꼽아준다면 파제르 카페. 헬싱키는 지금까지도 내게 '먹을 게 제일 별로였던 동네' 중 하나로 기억되는 곳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라비아 핀란드 아울렛 안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도 뭘 먹긴 했던 것 같다. 커피, 차, 샌드위치 비슷한 거였던 듯한데 기억도 안 나는 걸 보니 분명 맛이 없었을 것이다. 아마 거기서 아라비아 핀란드나 이딸라 머그를 내준 것만 좋았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다. 찻잔을 사고자 하는 욕망으로 카메라도 놔두고 갔기 때문에 옛날 폰으로 찍은 사진 두어 장뿐이라 기억도 함께 가물가물. b급 흠집 있는 것들을 싸게 파는 코너에서 눈에 불을 켜고 가장 흠집이 없고 멀쩡한 녀석들을 골라내며 신나했던 기억만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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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0. 14. 17:1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0. 14. 17:15

 

 

 

토요일 오후 티타임.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차를 좀 진하게 우려 마셨다. 오늘의 홍차는 꾸준히 제일 좋아해온 마가렛의 호프 다즐링. 분홍 소국에 맞춰서 찻잔과 접시도 핑크와 연보라 계열로. 다 좋을 뻔했지만 오늘의 케익은 폭망이었다. 달고 느끼하고 엉망이었다. 역시 투썸은 나와 맞지 않음. 블랙 포레스트를 좋아하는데 진열장에 그게 있어서 '그래도 이건 맛있지 않을까?' 하며 골라봤지만 역시나 맛이 없었다. 이쪽에서 나오는 케익이나 빵들은(뚜레주르 포함) 다 입맛에 맞지 않는다 ㅜㅜ 절반도 못먹음. 그래도 무화과가 맛있어서 반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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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0. 9. 17:57

휴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3. 10. 9. 17:57

 

 

 

연휴 마지막 날 오후 티타임. 이제 이렇게 여유로운 평일 오후의 티타임도 끝이라니 너무 아쉽다. 

 

 

오늘 오후 티타임은 프티치예 말라코 초콜릿을 곁들여서. 그런데 막상 러시아산은 없고 폴란드 오리지널인 wedel사의 프타치예 믈레즈코와 영원한 휴가님이 가져다주신 리투아니아산 파욱쉬치우 피에나스 각 한 알씩. (셋 다 '새의 우유'라는 뜻이다) 사진에도 적어두었지만 연한 색깔이 폴란드 오리지널, 진한 색이 리투아니아 초콜릿이다. 둘 중에는 후자가 러시아에서 먹던 프티치예 말라코 맛에 더 가깝다. 초콜릿이 좀더 설탕 섞인 다크한 맛이고 훨씬 더 달다. 맛있긴 한데 이 초콜릿은 한번에 1~2알 이상 먹기에는 너무 달다. 이 초콜릿들에 대해선 별도 포스팅을 하나 더. 아래 링크. 

 

moonage daydream :: 이름이 다른 프티치예 말라코들 (tistory.com)

 

 

 

 

 

 

 

 

장미와 소국이 피어나서 풍성해졌다. 가버리는 게 아쉬운 휴일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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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0. 8. 16:19

일요일 오후, 할바 tasty and happy2023. 10. 8. 16:19

 

 

 

일요일 오후 티타임. 바르샤바 구시가지 기념품 시장에서 사온 할바를 조금 잘라서 먹었다. 시식해보고 맛있어서 한 통 사왔는데 양이 상당히 많아서 귀퉁이의 이 정도만 잘라내고 나머지는 칼로 금을 그어둔 후 잘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피스타치오와 바닐라 맛의 할바인데 끝에서 후추 맛이 난다. 향신료가 이것저것 들어가긴 했는데 정말 후추인지 아니면 후추랑 비슷한 다른 향료인지 잘 모르겠다. 질감은 아주 부드러워서 쉽게 부스러진다. 

 

 

 

 

 

 

 

 

 

 

시리아 수제 할바라고 적혀 있긴 한데 :0 그런데 왜 바르샤바 기념품 시장에서 할바를 파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좌판에서는 할바 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랍 관련 이것저것을 팔고 있었고 수반에서 물이 퐁퐁 솟아났으며 기분좋은 향 냄새도 났다. 이 할바를 맨 위 사진처럼 아주 조그맣게 조각내서 시식할 수 있게 해두었고 나는 그것을 먹어본 후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 통에 들어 있는게 이거 맞아요?' 하고 확인한 후 한 통 사왔다. 

 

 

 

 

 

 

근데 언제 다 먹지. 쥬인이 놀러오면 잘라서 나눠먹을텐데. 

 

 

 

 

 

 

 

 

 

 

할바를 잘랐으므로 무화과도 잘랐다. 

 

 

 

 

 

 

 

 

 

 

그리고 좀 터키풍의 찻잔을 고름. 색채나 무늬는 터키풍이지만 사실은 역시 로모노소프이다. 좋아하는 찻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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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여행에서 돌아와 첫 주말을 맞이하면 아쉬움과 함께 미묘한 즐거움과 안식의 느낌이 뒤섞인다. 여행에서 온 새 찻잔과 홍차로 티타임을 준비하면 희미한 설렘과 기쁨이 스멀거린다. 
 
 
이번 바르샤바 여행에서 유일하게 사온 찻잔. 폴란드 찻잔은 여럿 가지고 있는 터라(정작 우리 나라와 프라하에서 샀던 것들이다) 여행을 가서도 꼭 사야겠다는 마음도 없었고 특유의 알록달록함과 묵직한 도자기가 티타임 자체에 아주 잘 어울리는 건 아니어서 무심하게 다녔다. 그러다 여행 후반부에 구시가지 인어 광장에 갔는데 뒷길의 기념품 가게 한켠이 폴란드 도자기들로 가득 차 있는 걸 보고 들어갔다가 이것을 발견했다. 일반적인 알록달록 꽃무늬나 기하학 무늬와는 좀 다른 타입이었고 다양한 푸른색을 엷게 채색해서 우아한 맛이 있었다. 크기는 일반적 찻잔보다 훨씬 작다.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지만 가격이 명확히 표시되어 있지 않아 주인에게 들고 가 물어보았다. 이것은 다른 찻잔보다 만원 가까이 비쌌다. 하지만 무늬나 정성을 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을 건져오게 되었다. 푸른색 찻잔들이 대세를 차지하는 우리 집 카페 자이칙과도 잘 어울린다 :)

 
 
 

 
 
 

홍차는 영원한 휴가님께서 빌니우스의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 홍차 가게에서 나를 위해 사오신 올해산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햇차라서 향이 아주 좋고 부드럽다. 이것은 우리가 묵었던 소피텔의 방에서 먼저 한번 개봉해 우려 마셨다(카페 자이칙 바르샤바 분점) 그때 무척 맛있게 마셨다. 홍차는 경수로 우려야 더 맛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 나라에서 우리면 그 맛은 안 나겠지 싶었지만 정성들여 찻잎을 좀더 많이 넣고 우리자 오늘도 무척 향긋하고 맛있었다.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 가게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바르샤바 찻잔과 빌니우스 홍차. 뭐 엄밀히 말하면 다즐링이니까 인도에서 왔지만 그래도 빌니우스 홍차가게에서 왔으니까 빌니우스 홍차. 

 
 
티타임 사진 몇 장 더. 이제 저녁 약속을 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예쁜 찻잔이니까 구석구석 이쁘게 찍은 사진 몇 장. 
 
 
 

 
 
 
 

 
 
 
받침접시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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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