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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8. 16:19

일요일 오후, 할바 tasty and happy2023. 10. 8. 16:19

 

 

 

일요일 오후 티타임. 바르샤바 구시가지 기념품 시장에서 사온 할바를 조금 잘라서 먹었다. 시식해보고 맛있어서 한 통 사왔는데 양이 상당히 많아서 귀퉁이의 이 정도만 잘라내고 나머지는 칼로 금을 그어둔 후 잘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피스타치오와 바닐라 맛의 할바인데 끝에서 후추 맛이 난다. 향신료가 이것저것 들어가긴 했는데 정말 후추인지 아니면 후추랑 비슷한 다른 향료인지 잘 모르겠다. 질감은 아주 부드러워서 쉽게 부스러진다. 

 

 

 

 

 

 

 

 

 

 

시리아 수제 할바라고 적혀 있긴 한데 :0 그런데 왜 바르샤바 기념품 시장에서 할바를 파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좌판에서는 할바 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랍 관련 이것저것을 팔고 있었고 수반에서 물이 퐁퐁 솟아났으며 기분좋은 향 냄새도 났다. 이 할바를 맨 위 사진처럼 아주 조그맣게 조각내서 시식할 수 있게 해두었고 나는 그것을 먹어본 후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 통에 들어 있는게 이거 맞아요?' 하고 확인한 후 한 통 사왔다. 

 

 

 

 

 

 

근데 언제 다 먹지. 쥬인이 놀러오면 잘라서 나눠먹을텐데. 

 

 

 

 

 

 

 

 

 

 

할바를 잘랐으므로 무화과도 잘랐다. 

 

 

 

 

 

 

 

 

 

 

그리고 좀 터키풍의 찻잔을 고름. 색채나 무늬는 터키풍이지만 사실은 역시 로모노소프이다. 좋아하는 찻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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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