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9. 17:16
토요일 오후, 빨강들 tasty and happy2023. 12. 9. 17:16
토요일 오후 티타임.
컨디션이 너무 나빠서 저녁의 발레 공연은 포기했다. 뭐 호두까기 인형을 딱히 좋아한 적은 없으니... 그래도 아람누리에서 하는 거라 집에서 택시로 15분이면 가는 곳인데 그게 좀 아깝다. 좋아하는 무용수들이 나와서 일부러 예매한 회차였는데. 이번주에 너무 강행군해서 아직도 몸이 너무 쑤시고 아프다. 날씨가 따뜻한데도 계속 으슬으슬하고 오한이 들어서 심지어 오후엔 집에 난방까지 올리고 목에는 스카프를 매고 있음 ㅠㅠ
기온이 높아도 해가 나지 않고 공기가 안 좋고 하늘이 우중충하면 몸에 오한이 드는 것 같다. 기분도 가라앉고. 하여튼 그래서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좋은 차를 좀 진하게 우려 마시며 보냈다. 몇년 만에 다시 파묵의 저 소설을 꺼내 읽는 중. 읽는 맛이 있는 소설이다. 마침 지난주에 와서 아직 남아 있는 장미도 빨간색이라 찻잔도 맞춰봄. 저 찻잔은 전에 러시아에 갔을 때(기억엔 페테르부르크였던 것 같은데 블라디보스톡이었나 이미 가물가물... 아마 페테르부르크였던 것 같음) 새해맞이 신상이라고 나왔던 걸 샀었다. 그래서 저렇게 화려한 스타일임.
끝물 무화과를 샀는데 너무 맛이 없고 과육이 말라 있어 속상함. 역시 이젠 때가 지난 것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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