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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9. 17:28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0. 29. 17:28

 

 

 

일요일 오후. 오늘은 홍차 대신 민들레차를 타 마셨다. 새벽에 너무 늦게 잠들었고 그날까지 겹쳐서 카페인 섭취를 하면 안될것 같아서. 생일인 금요일에 휴가를 내서 주말까지 휴식을 취했는데 몸 상태는 그냥저냥이고 출근을 앞두게 되자 지난주에 대두된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기분도 별로 즐겁지 않음 ㅜㅜ

 

 

 

 

 

 

 

 

 

 

이 찻잔은 프라하의 둠 포르첼라누 가게에서 샀던 것이다. 예전에 그랜드호텔 유럽(내 입에는 러시아식으로 에브로파가 더 익지만)에서 이것과 좀 비슷한 스타일의 식기를 내주었는데(모양은 이것보다 좀더 넓적하고 금장과 푸른색 띠도 좀더 가느다랗다) 둠 포르첼라누에서 이것을 발견해서 약간 에브로파 느낌이네 하고 생각하며 샀었다. 이건 모양을 보면 홍차보다는 커피에 더 잘 어울려서 그런지 오늘 새까만 민들레차를 따르자 더 예뻤다. 

 

 

 

 

 

 

 

 

 

하이스미스의 '재능있는 리플리'를 다시 읽는 중이다. 옛날에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버전(아마도 중역본이었을 것 같다)으로 읽었는데 최근 5부작이 재번역 출간되어 옛 기억을 되살려가며 읽어보는 중이다. 시리즈 중엔 이 첫권만 읽어봤는데 일단 두번째 권까지 같이 주문했다. 하이스미스는 재능넘치는 작가이긴 한데 읽고 나면 기분이 상당히 찝찝해지는터라(예전에 단편집들 읽을 때도 그랬었다) 나머지 권들을 이어서 읽을지는 2권을 읽어보고 결정하려 한다. 이 작품은 좋아했었다. 영화들도 좋아했고. 

 

 

 

 

 

 

 

 

 

 

 

 

 

 

 

스위트피는 벌써 시들고 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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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