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1. 16:58
토요일 오후, 창가에서 tasty and happy2023. 11. 11. 16:58

토요일 오후 티타임. 날씨가 상당히 싸늘했지만 낮에 하늘이 맑아지고 햇볕이 들어왔기 때문에 베란다에 티테이블을 내다놓고 창가에서 차를 마셨다. 처음엔 따스했는데 그 이후엔 좀 추워져서 후드 카디건을 한겹 더 걸쳤다. 그러다 발이 좀 시려오기 시작해서 세시 반쯤 거실로 돌아왔다.

오늘의 홍차는 영원한 휴가님께서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에서 사다주신 올해의 퍼스트 플러쉬 다즐링. 향이 가장 좋을 때 이것부터 마시자는 생각에. 이제 얼마 안 남아서 아쉬움. 퍼스트 플러쉬라서 수색은 연하다.

약간 역광이 지긴 했지만, 그래도 풀샷. 오늘의 꽃은 연핑크 알스트로메리아. 그리고 지난주에 도착했던 다섯 송이 중 남아 있는 두 송이 장미.
11월도 이제 중순이다. 거의 겨울 날씨. 가을도, 올해도 다 지나가는 게 아쉽다. 기온도 그렇고 주말 날씨 운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어쩌면 이게 올해의 마지막 베란다 티타임일지도 모르겠어서 사진 여러 장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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