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커피에서 아침 먹음 2024 kobe2024. 12. 27. 19:34
니시무라 커피는 고베에서 가장 유서깊은 카페이다. 옛날에 동생이랑 고베 왔을 때 근처를 지나쳤던 기억이 있다.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데다 일본 커피는 쓰고 산미가 강한 편이라 더욱 안 마시니 그때도 안 갔는데, 그래도 며칠 묵는 김에 가보자 싶었고 또 조식 포함을 안해서 뭔가 아침도 먹을 겸 가보았다. 산노미야 점이 더 가깝지만 그쪽은 붐빌것 같고 그래도 본점이 궁금해서 나카마야테 본점으로 가보았다.
오, 여기는 비엔나 그랜드 카페 스타일이었다. 신문들, 고풍스러운 내부 등등... 다행히 자리가 있어 작은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커피와 토스트나 과일 등 아침 세트 먹으러 많이 온다고 함) 나는 홍차랑 크루아상 같은걸 먹을까 했는데 크루아상은 없고 토스트가 있었다. 그리고 비엔나 스타일 카페니까 비엔나 커피(뭐지 ㅎㅎ) 시킴. 커피 기대는 안하고 비주얼이나 구경하자 싶어서. 그리고 홍차 종류가 하나라 그냥 실론일 것 같아서...
토스트엔 버터, 잼, 하나 더 있는데(시나몬이었던 거 같은데 뭔가 이상하기도...) 하여튼 그 3개 중 하나를 고르라 했다(첨엔 당연히 다 주는 줄 ㅠㅠ) 그래서 버터를 골랐더니 빵 위에 끼얹어 주었다. 이 토스트가 의외로 맛있었다. 비엔나 커피는... 뭐 좀 맥심 맛이었음. 반 잔만 마셨다(심지어 설탕도 탔다)
물컵도 넘 이뻤다.
내부.
카페가 무척 맘에 들었다. 기대 안하고 와서 그런가. 카페 첸트랄 생각도 잠깐 났다. 나오다 바깥 진열장에 컵 파는 걸 발견, 로고 박힌 데미타스 잔과 저 유리컵 샀음. 내 기념품은 결국 코야 비롯 쿠마들과 니시무라 커피 컵들이 되었다. 여기는 이번 고베 여행 중 제일 마음에 남는 곳이 될 것 같다.
외관은 이렇다. 일요일에 떠나기 전에 한번 더 들를지도... (주말이라 자리 없을지도 몰라 ㅠㅠ)
'2024 kob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earoom Mahisa 모토마치 점 (0) | 2024.12.27 |
---|---|
12.27 금요일 밤 : 오늘은 좋았음, 택시토끼, 바닷가, 일본어 취약, 손목 혹사 (0) | 2024.12.27 |
12.26 목요일 밤 : 힘든 하루, 별다방 두번, 택시 두번, 웨이팅이라니, 다 만석, 난킨마치 모토마치, 아 내 스카프ㅠㅠ (0) | 2024.12.26 |
기타노이진칸 별다방, 코야 (0) | 2024.12.26 |
12.25 수요일 밤 03 : 또 헤맴, 방에서 저녁, 쿠야 동생, 방음 갈망 (0) | 2024.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