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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s'에 해당되는 글 812

  1. 2024.02.12 2.12 월요일 밤 : 블러셔, 깨먹음, 하루 늦게 월요병, 엄마의 격려 2
  2. 2024.02.11 2.11 일요일 밤 : 되풀이되는 꿈, 가브릴로프는 어렵다, 와인색만 살았다
  3. 2024.02.10 2.10 토요일 밤 : 설, 엄마표 보따리들
  4. 2024.02.09 2.9 금요일 밤 : 설 전날
  5. 2024.02.08 2.8 목요일 밤 : 녹초, 필요한 건 많은데
  6. 2024.02.07 2.7 수요일 밤 : 얽히고 싶지 않은 부류, 기운을 내자
  7. 2024.02.06 2.6 화요일 밤 : 나쁜 시기, 휴가 내고팠지만 1
  8. 2024.02.05 2.5 월요일 밤 : 밥은 어디로, 자리 양보 7
  9. 2024.02.04 2.4 일요일 밤 : 괴로운 꿈, 단편까지만 가능하다니, 기도
  10. 2024.02.03 2.3 토요일 밤 : 쉬었음, 퇴고 중, 새 글은, 꽃들
  11. 2024.02.02 2.2 금요일 밤 : 목이 퉁퉁, 지쳐버린 금요일 밤
  12. 2024.02.01 2.1 목요일 밤 : 나도 찬물 끼얹고 싶지 않지만, 헉헉 2
  13. 2024.01.31 1.31 수요일 밤 : 아 힘들어, 우렁이도 쿠마도 안해줘
  14. 2024.01.30 1.30 화요일 밤 : 역행 2
  15. 2024.01.29 1.29 월요일 밤 : 매우 바빴음
  16. 2024.01.28 1.28 일요일 밤 : 주말이 다 갔다
  17. 2024.01.27 1.27 토요일 밤 : 유칼립투스 왜 자꾸 넣어주나, 퇴고할 마음이 생기지 않음 2
  18. 2024.01.26 1.26 금요일 밤 : 다즐링들, 바쁘고 피곤했음 4
  19. 2024.01.25 1.25 목요일 밤 : 딱 하나 좋은 일, 힘든 나날
  20. 2024.01.24 1.24 수요일 밤 : 집에서 일하면 확실히 낫다 2
  21. 2024.01.23 1.23 화요일 밤 :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의 홍차, 힘들었던 하루
  22. 2024.01.22 1.22 월요일 밤 : 아아 춥고 피곤, 마법 우렁이 원함 4
  23. 2024.01.21 1.21 일요일 밤 : 가버린 주말,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역시 바쁠 예정
  24. 2024.01.20 1.20 토요일 밤 : 잠을 너무 못자서 피곤, 라넌큘러스들
  25. 2024.01.19 1.19 금요일 밤 : 핸드크림, 피곤피곤 4

 
 
 

알스트로메리아 꽃잎의 발그레한 색채를 보니 예전에 한참 색조화장품에 빠져 있었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지방 본사에서 서울을 오가며 너무 바쁘게 일했고 스트레스 때문에 온갖 색조화장품들을 샀는데 이 꽃잎 색깔은 당시 샀던 블러셔 하나의 색이랑 비슷하다. 프라하의 세포라에서 샀던 거였는데 이름도 이제는 기억이 안 난다. 아마 그 블러셔는 몇년 전 이사하면서 화장대를 싹 들어엎었을 때 버린 것 같다. 수많은 립스틱과 블러셔들이 쏟아져나왔었다. 지금도 블러셔 몇개는 남겨두었지만 내 피부톤에 블러셔는 썩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서(하이라이터는 가끔씩 한다만 그것도 요즘은 잘 안 한다), 그리고 블러셔를 예쁘게 바르려면 아이섀도나 립스틱보다 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데 나는 게으르고 손재주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일년에 한번 바르면 많이 바르는 것이 되어버림. 그런데 요즘 인스타 알고리즘에 자꾸만 샤넬의 예쁜 블러셔가 뜬다. 그것도 저 꽃잎 색이랑 좀 비슷하다. 그 블러셔 광고가 뜨면 예뻐서 자꾸만 보게 되고 '아 좀 탐나는데' 하는 맘이 든다. 그러나! 분명 모델이 예뻐서일 거야!!! 
 
 
연휴가 끝났다. 이제 내일부터는 다시 출근하고 노동해야 한다. 
 
 
회사와 관련된 꿈을 꿨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동생을 업고 회사의 어느 시설까지 걸어가야 하는 꿈도 뒤섞였다. 도합 8~9시간 가까이 잤지만 얕은 수면과 꿈 때문에 오늘도 그리 개운하지는 않았다. 이제 내일부터는 다시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해야 한다. 
 

 

아점 챙겨먹으려고 밥 차리다가 반찬통 하나를 떨어뜨려서 깨뜨리고 말았다. 엄마가 싸준 도토리묵이 들어 있는 유리 밀폐용기였는데 남은 묵의 양이 얼마 되지 않아 통째로 놓고 먹을까 하다가 그냥 조금 남겨놓고 접시에 덜었는데, 그 용기를 놓쳐서 바닥에 제대로 떨어뜨렸다. 유리 재질이 좋지 않았는지 그야말로 산산조각으로 박살이 났다 ㅠㅠ 바닥이 엉망이 되었고 여기저기 유리 파편과 가루가 난리난리였다. 목장갑을 끼고 파편들을 1차로 줍고, 물걸레 청소포로 두번 닦아내고 진공청소기를 꼼꼼하게 돌렸다. 슬리퍼를 신고 있었기에 다행이다. 흑흑... 난 실내에서 웬만하면 수면양말 + 슬리퍼를 착용하는지라 발바닥을 벨 것 같진 않다만 눈에 안 보이는 어딘가에 유리가루들이 남아 있을 것만 같아 신경이 쓰인다. 그냥 통째로 놓고 다 먹을 걸... 그릇이든 컵이든 접시든 뭐든 일년에 하나 정도는 이렇게 깨먹는 편인데(ㅜㅜ) 기분이 좀 찝찝해짐. 

 
 

연휴 때 뭐든 글을 시작해보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직 구상도 못 했다. 전에 쓰다 말았던 가브릴로프 본편을 열어서 마지막 중단되었던 파트를 읽어보았다. 그런데 이 부분이 또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그냥 들어내고 새 파트를 시작하면 어떨까 싶기도 했는데. 조금만 마음을 더 비워봐야겠다. 
 
 
아아 다시 출근해서 일해야 한다. 이제 뒤늦게 월요병 용솟음치는 중. 흑흑... 이번주는 금요일에 피곤한 프리젠테이션까지 해야 한다. 기운을 내자. 그러고보니 아까 엄마랑 통화하던 중 엄마가 '내일부터 다시 일해야 되네. 화이팅!' 하고 말씀하셨음. 우리 엄마는 정말 웬만하면 이런 말 안하시는 타입이라 뭔가 좀 우스웠지만 어쩐지 힘이 나는 기분이었다 :)
 
 

블러셔 색깔의 꽃 사진 몇 장 아래 접어두고 마무리. 
 



... 자기 전에 추가



침실로 와서 무심코 화장대를 뒤적이며 남아 있는 블러셔를 확인해봤는데 그 프라하에서 샀던 녀석이 그대로 있었다. 안 버렸구나... 별로 안 써서 여전히 새것 같다. 그런데 기억과는 달리 색이 좀더 쿨한 핑크톤이고 반짝이도 들어 있다. 저 꽃잎과는 다른 색인데 왜 그렇게 각인됐나 모르겠다. 손등에 문질러보니 발색은 좀 더 웜하다. 그래서 그랬나... 하여튼 블러셔가 남아 있어서 뭔가 기분이 좋다. 여전히 거의 안 바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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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너무 피곤하게 잤다. 금요일 밤에 부모님 댁에서 자느라 잠을 매우 설쳤기 때문에 어제는 정말 머리가 무겁고 졸렸는데 새벽에 깨버렸고 아침에도 일찍 깨서 30분 주기로 자다깨다 반복해서 얕은 잠을 잤다. 꿈에도 시달렸다. 마지막 꿈에서는 쥬인이랑 동생과 프라하에 갔다. 현실을 돌이켜보면 이 둘과 각각 프라하에 가본 적이 있지만 꿈에서는 내가 이들을 처음 데리고 간 거였다. 나는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가야 했는데 골랐던 식당이 심히 별로였고 요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곳에서는 브라질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곳을 나와 마르게리타 피자라도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쪽으로 가면 카페 에벨이 있다고 했다. 그러니 카프로바 거리로 가는 쪽이었을 것이다. 꿈속에서도 나는 그 방향에 카프로바 거리가 있는 것이 맞는지, 에벨이 있을지, 그리고 그 에벨은 너무 좁아서 우리가 앉을 자리가 있기나 할지 의문하고 있었다. 그러다 깼다. 이것과 아주 비슷한 패턴의 꿈을 전에도 몇번 꿨다. 이런 꿈을 자주 꾸는 것을 보면 나는 인생에서 뭔가 잘 안풀리고 있다고, 혹은 스스로의 리더십이나 자신을 꾸려가는 힘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뒷머리가 무겁고 띵했다. 다 합쳐보면 여덟시간을 훨씬 넘게 자긴 했는데 제대로 잔 것 같지가 않다. 
 
 
쉬면서 보낸 하루였다. 새 글을 쓰고 싶었지만 아직 아무런 구상도 하지 못했다. 실은 가브릴로프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 이야기는 120여 페이지 가량 써두었지만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중간에 막혔고 그 사이에 패러디 코미디인 서무 시리즈와 또다른 패러디 추리소설을 썼다. 코즐로프가 등장하는 본편 파생 단편도 하나 썼다. 그러나 정작 가브릴로프 본편으로 돌아가지는 못했다. 이후 나는 다른 단편들을 썼고 90년대의 이야기들도 썼다. 하지만 정작 이 81년의 가브릴로프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기분전환을 위해 좀 밝은 이야기나 아예 드라이한 하드보일드 소품을 쓰고 싶기도 한데 글을 하나 시작하고 끝내는 것이 이제는 예전만큼 가볍고 쉽지 않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재미삼아 쓰는 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좀 아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단 중단되어 있는 가브릴로프 본편을 다시 뒤적여볼까 싶은데 이것도 정말 너무 여러번 뒤적여봐서 '그런다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답답함과 약간의 절망감이 든다. 아마 어려운 파트에서 딱 멈춰놨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파트를 버리고 다시 쓰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연휴가 이제 하루밖에 안 남아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월요병이 하루 유예된 것을 낙으로 삼으며...
 
 
엄청 커다란 장미 두 송이 사진 세 장. 이것은 지난번에 왔던 랜덤 믹스에 섞여 있었던 장미인데 와인색이 강하게 돈다. 나는 와인색 꽃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차라리 새빨간 색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다른 장미들은 다 시들었는데 이 녀석 두 송이는 아직 살아남아서 줄기를 바짝 잘라 작은 로모노소프 화병과 찻잔에 각각 띄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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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2. 10. 22:00

2.10 토요일 밤 : 설, 엄마표 보따리들 fragments2024. 2. 10. 22:00




 

설날. 부모님 댁에 가서 하루 자고 왔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간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종일 머리가 무겁고 피곤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부모님과 동생네와 모여서 엄마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았다. 점심 먹은 후 아버지가 집까지 태워다 주셨다. 각종 전, 게으른 나를 위해 엄마가 프라이팬에 일일이 구워주신 LA갈비, 삼치조림, 직접 쑨 도토리묵 무침, 맛있는 배추김치와 알타리 김치, 체리와 사과, 레드향까지 바리바리 두 보따리나 싸왔음. 명절 연휴 끝나면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했는데 이 음식들을 다 먹으려면 일주일에서 열흘은 걸릴 것 같음... 

 

 

뭐든 새로 쓰고 싶다. 아직 아무런 구상도 하지 못했다만 하여튼 그렇다. 일단 지금은 잠이 모자라니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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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2. 9. 22:20

2.9 금요일 밤 : 설 전날 fragments2024. 2. 9. 22:20





너무 피곤해서 많이 잤다. 깨어나서도 한동안 침대에 달라붙어 있다가 늦게 일어났다.



청소, 목욕, 아점과 차 한 잔 후 택시를 타고 부모님 댁으로 왔다. 내일은 온 가족이 다 모일 것이다. 곧 자러 가려고 한다.



꽃 사진 몇 장과 함께 까치 설날 메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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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치고 힘들었던 하루를 간신히 마무리하고 이제 명절 연휴. 온천에 들어가 있는 저 녀석들이 부럽다. 나도 내일 욕조에 몸을 담가야지. 마음 같아선 뻗어서 나흘 내내 내리 자고 싶지만 내일 부모님 댁에 가서 하루 자고 설을 보내고 올 것이다. 이번엔 연휴가 짧다ㅠㅠ



오늘 아주 바쁘고 피곤했다. 오후 늦게는 진료도 받으러 가야 해서 끝에서 끝까지 트라이앵글 횡단.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정신없이 졸았다. 지금의 유일한 기쁨은 내일은 좀 늦게까지 누워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내일 부모님 댁 가는 택시가 잡혀야 하는데... 명절 연휴 땐 좀처럼 택시가 잡히지 않아서... 그렇다고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가려면 빙빙 돌아가서 멀미가 나니 견디기가 힘들다. 순간이동 능력 매우 필요. 흑흑, 우렁이도 필요하고 순간이동 능력도 필요하고 밥 차려주는 식탁보랑 금화 낳는 당나귀도 필요한데 있는 거라곤 부실한 내 몸뚱이 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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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도 매우 바쁘고 지치는 하루였다.



안그래도 바쁘고 너무너무 일에 치어 있는데 정말 말 섞거나 업무로 얽히고 싶지 않은 부류의 다른 부서장이 아주 문제 발생 소지가 많은 업무 협조 요청을 해왔다. 이 사람은 항상 절차를 무시하고 일을 저지르면서 그것이 추진력이라 착각하는 한편, 본인만 항상 죽어라 일한다고 믿으며 자기가 잘 안되는 일들은 모두 남탓으로 돌리고 항상 남 욕을 하며 심지어 감정조절 장애도 있는 사람이다. 목소리도 엄청 크고 얘기할때 옆사람을 탁탁 때리는 버릇까지 있어 같이 얘기하기 싫은 사람이다. 정치질도 이루 말할 수 없다. 본질적으로 내가 너무 피곤하게 여기는 타입이라 정말 얽히기 싫은데 업무가 연관이 좀 있어서(나중에 이 사람이 저지른 일들을 우리 쪽에서 수습해야 하는 상황) 피할 수도 없다. 오늘의 요구는 너무 말도 안되는 얘기라 어떻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해결할지 고민 중이다.



내일 하루만 버티면 명절 연휴인데 그 내일이 너무 고될 것 같다. 그래도 기운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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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도 피곤하고 바쁜 하루 계속. 회사를 둘러싼 어려운 정황이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 일희일비해봤자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의 문제는 아니다만 하여튼 일하는 걸 힘들게 만드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좋지 않은 시기에 상처입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가며 잘 살아내는 능력이 필요한데...




어제는 너무 피곤했지만 늦게 잠들었다. 알람에 깼을 때 너무 힘들어서 정말로 휴가를 내고 싶었다. 2분 가량 누워서 고민하다 오늘 해야 할 일들과 실무자가 요청한 회의 생각에 억지로 일어나 출근했다. 5월에 여행을 가려면 휴가도 모아야 한다. 하긴 휴가가 모자랄 일은 없다만 눈치보이긴 해서. 아직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숙박과 항공도 모두 환불 가능한 걸로 예약하다 보니 돈만 더 들고 ㅠㅠ 하여튼 오늘 휴가냈으면 큰일날뻔... 일이 너무 많았다. 피곤하니 오늘은 빨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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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월요일은 항상 바쁘고 피곤하다. 잠도 많이 모자랐다. 오전 내내 빡센 간부회의... 마치고는 최고임원과 식사.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ㅠㅠ 아마 우리 부서원들도 정도의 차는 조금 있을지 몰라도 어쨌든 나랑 밥 먹을때 그런 기분이 들겠지ㅠㅠ




매우 지치는 하루였다. 퇴근길에 만원 지하철을 탔는데 앞에 앉은 아저씨가 나에게 너무 피곤해보인다며 자리를 양보해주었다. 깜짝 놀랐는데 그분이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으므로 ‘뭐야 어차피 내릴 거면서 생색이었나보다’ 하다 정신없이 잤다. 그런데 내릴 때 보니 지하철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이 심히 피곤해보이긴 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눈 밖에 안 보였는데 원래 눈도 큰데다 지쳐서인지 오늘따라 엄청 퀭해보였다. 눈만 나와 있으니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겠다 싶다. 아저씨 고마워요, 생색냈다고 의심한 거 미안합니다ㅠㅠ




늦지 않게 자야겠다. 밤새 눈이 얼지 않아야 할텐데. 아 피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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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아침에 일찍 깼다가 새잠이 들었는데 너무 산란한 꿈을 꿔서 머리가 아프고 피곤했다. 요즘 회사가 마주하고 있는 큰 시련과 압박이 그대로 꿈에 반영되었고 안 좋은 일들에 대한 분석과 설명이 너무 생생하게 이어져서 차라리 잠을 덜 자는 게 나았던 게 아닌가 싶었다. 
 
 
쉬면서 보낸 하루였다. 그래도 금요일까지 목이 많이 아파서 약을 먹으며 좀 걱정했는데 쉬었더니 목의 통증이 가셨다. 아마 공기가 너무 안 좋았던데다 과로가 겹쳐서 그랬나보다. 
 
 
새 글을 쓰고 싶어 이것저것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손에 잡히는 건 없다. 가브릴로프 이야기들 중 하나를 써볼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 글은 애초에 장편으로 구상한 거라서 토막내기가 아깝다. 그런데 지금은 장편을 쓸만한 집중력과 에너지가 없어서 아쉽다. 확실히 나이를 먹어서인지 일과 책임에 시달리면서 장편을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현실에서는 단편 한두 개가 한계인가보다 ㅜㅜ 아니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쉽고 재밌고 소모적인 이야기라면 길게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만. 이제는 그렇게 도락을 위한 글을 쓰려니 시간이 아깝다. 
 
 
이번주에도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 부서의 인력 상황이 너무 나빠서 밀려드는 일들을 실제로 처리하고 주체적으로 해결해나갈 사람이 없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네덜란드 호떡집은 여전히 성황 중 ㅠㅠ 목요일까지 버티면 설 연휴니까 잘 견뎌보자 싶다. 그런데 연휴가 지나면 아버지가 미뤄뒀던 수술을 받으셔야 하니 이것도 사실 마음 속으로는 걱정이 많이 된다. 기도를 더하며 자야겠다. 그리고 내일 소중하고 절친한 친구가 어려운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매일 밤 자기 전에 하는 기도는 항상 이 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끝난다. 오늘도 친구를 위해 기도드리며 자야겠다. 그 가족들을 위해서도. 

 
 
 
 

 
 
 
꽃 사진들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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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랜덤 믹스를 주문했더니 장미가 여럿 섞여 있었다. 그것까진 좋은데 색깔이 너무 알록달록하게 섞여 있어 아쉬웠다. 

 


 
 

 
 

 

무척 피곤하게 잤다. 꿈에도 시달렸다. 그리 늦게 일어나진 않았지만 피곤해서 침대에 오래 누워 있었고 아점도 오후의 티타임도 모두 느지막하게 가졌다. 청소, 목욕 등 주말의 일과를 보냈다. 

 

 

오후 늦게 단편의 후반부를 퇴고했다. 아마 오늘 밤까지 퇴고를 마칠 것 같다. 이 글은 수차례의 퇴고를 거치지는 않을 듯하다. 새 글을 쓰고 싶은데 아직 무엇을 쓸지는 잘 모르겠다. 십년 가까이 멈춰둔 글을 다시 되살리고 싶은데 이것이 그리 쉽지 않다. 상당한 장편이기도 하고, 그 글을 구상했던 때와 지금 사이에 어느새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 장편의 시간대에 포함되는 작은 단편을 쓸 수도 있다. 마치 최근 2~3년 동안 90년대의 이야기들을 장편 대신 몇 개의 단편으로 썼던 것처럼. 


 

 

요즘은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오랫동안 해왔던 일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여전하다. 나쁜 일들이 되풀이되고 있어서, 세상이 역행하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어쨌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이 메모를 마친 후 퇴고를 끝까지 해야겠다. 

 


 

 

 
 

 

 

수국도 한 송이 들어 있었다. 나는 하늘색 수국을 더 좋아하지만 연분홍 수국도 예쁘다. 수국을 보면 항상 쥬인이 생각난다. 쥬인이 결혼식 부케로 수국을 들었기 때문이다. 

 


 
 

 


 
 

꽃의 양이 많아서 여기저기 꽂아두었다. 빨간 장미는 예쁘긴 한데 도저히 색깔을 맞출 수가 없어 따로 꽂았다. 조그만 인디언핑크 카네이션들은 지난주에 와서 아직 살아남아 있는 것들이다. 이것은 카를로비 바리의 온천수 컵에 담아서 서재 방에 가져다 두었다. 꽃 사진들 아래 여러 장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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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너무 바쁘고 정신없었던 터라 2월 달력은 어젯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야 넘겼다. 이번주는 왜 이렇게 힘들까 돌이켜보니 월요일부터 늦게까지 해외 파트너와 줌회의를 했고 주중에는 온갖 골치아픈 일들이 발생해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그리고 그저께 밤부터는 목도 붓고 아프다. 어제는 퇴근길에 약국에 들러 은교산을 사와 그것을 계속 먹고 있다. 과로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으니 목이 붓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오늘은 외근을 가야 했다. 상당히 걸어야 했던 터라 운동부족 때문인지 지금도 다리가 아프다. 일을 마치고 평소보다는 약간 일찍 귀가해 욕조에 몸을 좀 담그고 있었다. 그래도 다리가 아프다. 간밤엔 좀 많이 잤는데도 오늘 내내 졸리고 머리가 너무 무거웠다. 코로나나 독감이나 감기 뭐 그런 게 아니어야 할텐데. 

 

 

그래도 이제 주말이다. 휴... 쉬어야겠다. 일해먹고 사는 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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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도 너무 바빴고 심지어 외부미팅도 늦게 끝나서 평소보다 늦게 퇴근. 외부 제안에 열광하신 현실감각 없는 윗분 때문에 미팅 후 내가 찬물을 잔뜩 끼얹어야 했다 ㅠㅠ 근사한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인력도 예산도 없고 정말 중요한 문제는 해결해주지 않는 제안이라고 팩폭을 하고 나와서 내 기분도 그리 좋지는 않다ㅠㅠ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너무 피곤하다. 간밤과 아침에 계속 코로나 키트 검사를 해보았다. 옆자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불안함 ㅠㅠ 또 걸려서 고생하고 싶지는 않은데...



늦게 나와서 지하철도 터져나가고 다리도 아프고 너무 지치는 하루였다. 그래도 내일이 금욜이다. 금요일 하루를 잘 버텨내길...



그러고보니 어느새 2월이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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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이틀 연달아 쿠마 그림 = 엄청 매우 바쁨 ㅜㅜ



이른 아침 출근 후부터 정말 쉴 틈 없이 빡세게 일했다.  너무 소모적인 일들이었다. 직원들에게 분담을 시켰는데 다들 허덕댄다ㅠㅠ



너무 피곤하다. 피곤하더라도 뭔가 의미라도 있는 일이면 좋으련만, 나쁜 상황 속에서 괴로운 일들만 산더미. 내일도 아주 빡센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 아 정말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니 일하는 것도 너무 힘들다.



쿠마가 대신 머리도 감겨주고 말려주고 출근도 대신 해주면 좋겠다. 그치만 우렁이도 나한테는 도와주러 안오는데 저 게으른 쿠마에게 그런걸 바라는 건 너무하겠지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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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 30. 21:02

1.30 화요일 밤 : 역행 fragments2024. 1. 30. 21:02






감자칩 봉지를 박력있게 뜯는 쿠마가 귀엽다.



아주 바쁘고 피곤한 하루였다. 일이 많고 어렵다. 와부에서 오는 시련과 압박이 점점 더 강해진다. 내일도 새벽 출근해 빡세게 대처해야 한다.



요즘의 형국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역행’이다.



곧 자러 가야겠다. 많이 피곤하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른 직업을 택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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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9. 20:52

1.29 월요일 밤 : 매우 바빴음 fragments2024. 1. 29. 20:52

 




월요일답게 매우 바쁜 하루였다. 잠도 모자라고 머리도 아팠다. 종일 회의가 연이었다. 저녁엔 외국 측과 줌회의를 길고 피곤하게 해서 상당히 늦게, 퇴근 시간을 한참 넘겨서 끝났다. 눈이 아프다. 어려운 일들이 많다. 생각하지 말고 곧 자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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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8. 19:46

1.28 일요일 밤 : 주말이 다 갔다 fragments2024. 1. 28. 19:46

 




이번 주말은 완전히 뻗어서 쉬었다. 자고 또 잤다. 아침에는 여행과 길 못 찾고 헤매는 패턴의 꿈을 다시 꾸며 시달렸던 것 같다.



오후에는 너무 오한이 들고 심한 두통이 엄습해서 난방을 다시 켜고 진통제를 먹었다. 약기운이 돌자 지금은 두통이 가심. 약을 너무 많이 먹는 것 같다ㅠㅠ



이제 주말이 다 갔다. 가벼운 소설들만 줄창 읽고 쉬기만 했다. 새 글을 쓰고 싶은데... 이번주에 해야 할 일들이 매우 많다. 그리고 온갖 시련이 닥쳐오고 있다. 십몇년전의 일들이 똑같은 패턴으로, 하지만 더 정밀하게 되풀이되는 중이다. 어딘가 탈출구가 있으면 좋겠다.


 
 
 
 

 
 
 


연보라 카네이션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꽃 사진 몇 장 접어두고 월요병과 함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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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착한 꽃. 아이리스도 세 대 섞여 있는데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았다. 디디스커스도 이쁜데... 그것까진 좋은데 끈적거리는 유칼립투스가 섞여 있음 ㅠㅠ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자고 또 잤다. 꿈에도 시달렸다. 깼다가 도로 잠들어서 아홉시간은 잔 것 같다. 종일 쉬어서 몸은 좀 나아졌다. 대신 책 읽고 차 마신 것 외엔 아무 것도 못했다. 퇴고를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집중이 되지 않았다. 글을 다 쓰고 나면, 특히 마무리 페이지들을 아주 집중해서 쓰고 나면 그 글을 다시 손대고 싶은 마음이 잘 들지 않는다. 기력이 다 빠져서 그런 것도 있다. 다른 글로 넘어가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 아직 새 글에 대해서는 구상을 하지 못했다. 쓰다 중단된 오래전의 글을 떠올리고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글과 글 사이의 이 공백기간은 좀 힘들다. 뭔가를 쓰고 있거나, 쓰는게 잘 안풀리더라도 어쨌든 손에 잡고 있는 글이 있어야 되는데.




책을 읽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꽃 사진 몇 장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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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선 차를 제대로 우려 마실 시간도 여유도 없어  이런저런 티백 홍차를 구비해두고 이른 아침에 빵 같은 걸 곁들여 대충 마신다. 지난번 동생이 보내줬던 알트하우스 다즐링이 다 떨어져서 티백을 새로 주문하려다 다즐링 티백만 여러 종류 모아서 파는 샘플러를 발견했다. 거의다 마셔본 브랜드들이지만 개중 첨 보는 것도 있어서 전체를 따지면 비싼 편이었지만 그래도 한번 사보았다. 딱 봐도 홍차들 사이의 편차가 크다.









안 마셔봤던 놈으로 개시해보았다. 별 기대가 없었던터라 나쁘지 않았는데 아침에 너무 바빴던 탓에 제대로 마시지도 못함.



바쁘고 지치는 하루였다. 매우 영리하고 처세에 능한 선배와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외 계속 골치아픈 회의들...



스트레스와 과로가 겹쳐서인지 이번에 그날이 상당히 늦게 시작되었다. 종일 진통제로 버텼는데 약기운이 빨리 돌지 않아 많이 아팠다. 지금도 아프다. 주말이라는 것만이 낙이다. 곧 자러 가야겠다. 이번주는 많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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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하루였다. 유일하게 기쁜 일은 예전 회사 동료이자 오랜 친구가 찾아와 몇년만에 다시 보고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다.



그외 업무와 관련해서는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다. 거의가 외부 요인 탓이라 해결하기도 어렵다. 우울해서 기력이 완전히 소진됨. 내일을 버틸 기운을 조금이라도 충전하기 위해 빨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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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택근무를 해서 몸과 마음이 좀 나은 편이었다. 모자랐던 잠도 좀 벌충했는데 사기당하고 바가지쓰는 꿈을 꾸다 알람에 깨서 그리 개운한 수면은 아니었다.



일은 역시 많았지만 하여튼 날이 추웠으므로 고생하며 출퇴근 안 한 것만으로도 오늘 다행이다. 내일은 다시 꾸역꾸역 출근해 빡세게 노동해야 한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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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영원한 휴가님이 보내주셔서 아껴두었던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의 얼그레이를 오늘 이른 아침에 정신차리고 일하려고 마셨다. 진하고 맛있었다.



오늘도 너무 추웠다. 장갑을 꼈는데도 손가락 끝이 시렸다. 이제 추위 견디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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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지친 하루였다. 골치아픈 회의는 내가 잘 중재를 해서 문제 해결을 했으므로 괜찮았지만 오후에 선배 본부장과 업무와 관련해 너무 심적으로 소진되는 통화를 했다. 이제 그 선배에게 의견을 묻거나 논의하는 건 최대한 피해야겠다. 우리는 좋은 관계였고 또 그의 스마트함을 오랫동안 존경해 왔다만 너무 자기가 제일 옳다고 생각하며 나머지를 폄하하고 가차없이 밀어붙이는 태도에 질렸다. 그리고 너무나도 지금의 이 정부와 딱 들어맞는 시각의 소유자라 이제 정말 지치고 말았다. 이분과의 통화를 마친 후 트라우마가 가동될뻔 해서 감정적으로 잠시 힘들었는데 그냥 현실적 대처방안을 생각하는쪽으로 급하게 선회해서 마음의 위기를 다스렸다. 그러나 여전히, 이 일에서 현장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아무리 똑똑한들 무슨 소용일까 싶어 우울하다.

 

 

 
 



늦지 않게 자야겠다. 너무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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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매우 부족한 채 새벽 출근. 눈이 내려서 미끄러웠고 무지 추웠다. 낮과 저녁으로 갈수록 더 추워지고 칼바람이 불었다. 내일은 더 춥다는데 흐흑...



매우매우 바쁘게 일했던 하루였다. 내일은 골치아픈 회의에도 들어가야 한다. 한숨이 푹 나옴 ㅠㅠ




졸려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추운데 새벽 출근하는 거 싫다. 우렁이가 둔갑해서 대신 출근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긴 둔갑하고 일도 해줄수 있는 우렁이라면 애초에 마법적 능력의 소유자일테니 굳이 일하러 보내는 대신 밥 차려주는 식탁보랑 금화 당나귀(당나귀 맞나? 갑자기 급 헷갈림) 같은거 달라고 하면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릴때 읽은 민담 중 밥 차려주는 식탁보 얘기가 정말 좋았나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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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왜 이렇게 순식간에 녹아 없어지는지 아쉽다. 몸이 계속 쑤시고 매우 피곤하다. 날씨 탓도 있는 것 같다.



늦게 일어났고 몇 달 후 여행가고픈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다 하루가 다 갔다. 그런데 워낙 바쁘고 변수가 많아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오후 늦게 글을 다시 훑어보고 눈에 걸리는 표현만 몇개 고쳤다. 그때쯤 너무 졸리고 몸이 무거워서 집중이 잘 안됐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집중해봐야겠다.



이번주에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 지난주엔 보고서 마감에 쫓기고 또 대대적 인사발령과 그 여파로 정신이 없었으므로 그때 밀린 일들을 다 해치워야 하고 새로운 과제들을 마주해야 한다. 아 어떻게든 되겠지. 주말에도 계속 잠이 모자랐으니 늦지 않게 자러 가야겠다.


 
 

 
 
 


꽃 사징 몇 장 더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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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많이 자고 쉬려고 했는데 새벽 4시가 넘어서야 간신히 잠들었고 몇시간 못 자고 깨버렸다. 수면 부족으로 종일 머리가 많이 아팠다. 이렇게 날씨가 우중충하고 흐리면 참 싫다. 
 
 
오늘의 낙은 마침 할인하던 연핑크색 라넌큘러스를 사서 지난주의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랑 같이 꽂아둔 것이다. 버터플라이는 이제 많이 시들어서 꽃잎이 팔랑팔랑 떨어지기 시작했다. 
 
 
 

 
 
 
겹겹 꽃잎과 이 부드럽고 여리여리한 색채가 정말 예쁘다. 
 
 
 

 
 
 
주말에 원래 지난 일요일 밤에 마친 글을 퇴고하려 했는데 오늘 종일 다른 일을 하느라 좀 정신이 없었고 머리도 아파서 파일을 열어보지도 못했다. 내일 다시 읽어봐야겠다. 오늘 밤은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잠이 모자라서 너무 힘들다. 
 
 
예쁜 라넌큘러스들 사진 몇 장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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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9. 20:31

1.19 금요일 밤 : 핸드크림, 피곤피곤 fragments2024. 1. 19. 20:31






해가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일곱시 즈음 사무실 도착하면 역시 컴컴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빨리 밝아진다. 사무실에 놓고 바르던 핸드크림을 다 써서 재작년 겨울 프라하에서 사왔던 마뉴팍투라 크림을 가져왔다. 엄마랑 갔던 작년 여름엔 쇼핑을 거의 안 했었다. 마뉴팍투라는 종류별로 질의 편차가 있는데 사실 핸드크림이나 샤워젤은 보습이 그리 잘되진 않지만 프라하 갈때마다 ‘그래도 프라하 기념품’ 하며 사게 되곤 했다. 보고 있자니 또 가고파지네.



오전 내내 매우 바빴다. 점심 땐 윗분이 다른 부서와  얽힌 일로 감정폭발을 일으켜서 그것을 달래고 중재시켜주느라 기력이 많이 소진됐다. 오후 외근이 있어 나갔다가 퇴근했는데 너무 피곤하고 머리가 아파서 저녁 먹기 전에 침대로 들어가 좀 누워 있었다. 좀전에 진통제도 먹었다. 이번에 인사이동 등 너무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그날이 늦어지고 있어 더 그런듯.



주말엔 푹 쉬어야겠다. 너무 힘든 일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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