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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9. 13:27

일요일 모닝 티, 라넌큘러스 tasty and happy2025. 1. 19. 13:27

 

 

오늘은 오전 11시 무렵 이른 티타임. 수괴 구속영장이 발부되나 안되나 신경쓰다 새벽에 깨고, 또 어제 너무 빡세게 일해서 머리가 식지 않았는지 불량수면. 그리고 약을 먹어야 하니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그러다보니 차도 일찍 마셨다. 그런데 이제 졸려온다...

 

 

 

 

 

 

 

 

 

 

 

 

 

 

 

 

 

 

 

 

 

 

 

 

코료도 티타임 합류

 

 

 

 

 

 

자리가 모자라서, 코료 철수 후 쿠야와 코야 같이. 쿠야는 여전히 자기가 형님이 된 것이 못마땅한 것 같음. 나 혼자 귀여워야 하는데... 하고 쀼루퉁..

 

 

 

 

 

라넌큘러스들이 한송이 두송이 피어나며 커지고 있다. 

 

 

 

 

 

예쁜 라넌큘러스 사진들 아래 몇 장 더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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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1. 18. 21:07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5. 1. 18. 21:07

 

 

사진만 보면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토요일 오후 티타임. 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병원에 다녀왔고 그 이후 저녁까지 내내 일했다. 보고서의 내 파트를 다 써내고 다른 부서원들이 쓴 부분들을 모두 스크린해서 고치고 또 고쳤다. 중간에 잠깐 두시간도 안되게 쉬며 차를 마셨다. 이게 오늘 내 휴식의 전부. 

 

 

 

 

오늘은 라넌큘러스 오후. 

 

 

 

 

 

 

 

 

 

 

 

 

 

 

 

 

 

 

 

 

차 마신 후 다시 빡세게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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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대추차를 마셨다. 당연히 홍차보다 매우 달고 맛이 없다... 몸 상태가 도리어 악화되어 아침엔 목이 다시 부어오르고 괴로웠다. 지금은 약으로 억지로 눌러놓았다. 내일부터 또 새벽출근해야 하는데 어쩌지...

 

리가에서 사온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책들 중 '트로이카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의 속편이다. 복습 및 단어 공부 겸 전편을 다시 읽긴 했는데 역시나 이 책을 펼치자 첫 페이지부터 모르는 단어들이 속출... 그건 그렇고 '미운 백조들'의 표지에 무서운 유령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앙글레테르 호텔 편지지로 싸버렸는데 이 책은 그렇게 무서운 그림은 아니지만 곤충 그림이 있다... 곤충과 벌레를 무서워하는터라 저 표지에도 결국 뭔가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오늘 저녁 메모에...

 

아아 목 아파... 그리고 으슬으슬 춥다. 난방도 하고 있는데.. 대체 언제 낫는 것일까 엉엉... 약과 대추차의 상승작용으로 너무 졸려온다. 지금 자면 안되는데, 내일 새벽 출근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또 침대로 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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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1. 11. 17:23

토요일 오후, 장미와 카네이션 tasty and happy2025. 1. 11. 17:23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에 다녀오고 약기운에 뻗어 졸아서 오후 세시가 넘어서야 차를 마셨다. 

 

 

 

 

 

 

 

 

 

 

일찍 일어난 결과 아침을 챙겨먹었지만 이후 자버린 탓에 점심은 오후 티타임의 케익으로 대체되었다... 이거 먹고 약을 먹었는데 너무 마음대로인건가 ㅜㅜ 그래도 약은 먹었어야 하니까. 

 

 

 

 

 

 

 

 

 

 

피치코랄 믹스라고 해서 주문한 장미인데 피치와 코랄은 간데 없고 옐로와 오렌지 배합이 왔다... 싫어하는 색깔은 아니지만 생각지 않은 조합이라 황당했다. 지난주의 카네이션이 아직 몇 송이 남아 있어 함께 꽂았는데 좀전에 카네이션만 따로 옮겨두었다. 꽃 사진들 여러 장과 함께 오후 티타임 사진 마무리. 아침에 병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나가려고 급하게 장미 다듬다가 왕가시에 손가락 찔려서 피 한 방울 봤음... 가시제거기를 쓰긴 했지만 맨 아래 있던 가시를 알아차리지 못해서 찔려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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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1. 4. 20:18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5. 1. 4. 20:18

 

 

토요일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코랄 카네이션, 그리고 이미 꽃잎이 팔랑팔랑 떨어지기 시작한 스프레이 델피늄과 함께. 

 

 

 

 

리가에서 사온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책이 세 권인데 그 중 '미운 백조들'을 다 읽어서 그 다음으로는 '트로이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려 한다. 그런데 그 책이 이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의 속편이라서 복습 겸 전편을 다시 읽는 중이다. 역시 재미있는 소설이다. 원체 현란한 말장난 때문에 과연 원어로 속편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쿠야랑 코야도 합류. 이렇게 같이 있으니 쿠야가 커보이네. 쿠야도 조그만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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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새해 첫날. 이른 오후 티타임. 
 
기침이 너무 심해져서 늦게까지 누워 있지 못하고 10시 전에 일어나 청소까지 다 하고 밥도 챙겨먹었다(약을 먹어야 해서)
 
정오가 좀 지나서 차를 우려 마셨다. 대추차만 마셨어야 했지만 견디지 못하고 퍼스트플러쉬 다즐링 우려 마심. 그래도 그 다음엔 대추차를 마셨다. 

 
 

 
 
 
새해의 첫번째 꽃은 스프레이 델피늄. 이 꽃은 하늘하늘하고 참 예쁜데 금방 시들고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져서 잘 주문하지는 않는데 이번주는 주중이라 며칠 안 봐도 될 것 같아서 고름. 하늘색 꽃송이가 이쁘다. 
 
 
 

 
 
 
보통 새해에는 수탉 찻잔을 꺼내곤 하는데 오늘은 어쩐지 내키지 않아서 꽃 색깔에 맞춰서 파란 쿠폴 찻잔. 
 
 
 

 
 
 

 
 
 
리가의 러시아 서점에서 샀던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미운 백조들'을 다 읽었다. 읽기 시작한 시점부터 꼽아보면 두달 정도 걸렸다. 생각했던 것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읽을만했다. 이 형제들의 작품들치고는 딱히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다. 좀 윤리팸플릿 같다. 
 
 
 

 
 
 
다시 기침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약기운과 대추차 때문에 졸려오고... 잠깐 누워야겠다. 
 
 
 

 
 
일본 가기 며칠 전에 도착했던 알스트로메리아가 기특하게도 아직도 꿋꿋하게 살아 있다. 그래서 같이. 꽃 사진들 아래 몇 장과 함께 새해 첫날 티타임 사진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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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감기에 걸린 건지 아니면 그날이 일주일 가량 빨리 오려는 건지 코도 쌩하고 목도 아프고 온몸은 여전히 뭉쳐져 있음.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미운 백조들' 을 계속 읽음. 이제 225페이지까지 읽었다. 괄목할만한 진도인가... 100페이지도 안 남았다. 재미가 없진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지도 않고 그냥저냥... 이들의 작품치고는 내 마음에 쏙 들지는 않는다만 그래도 꾸준히 읽었으니까 끝까지 다 읽어야지...

 

 

 

 

 

 

 

 

 

 

 

 

 

 

 

 

 

 

알스트로메리아를 주문했는데 색상 랜덤을 고르면 더 저렴했다. 주문해놓고는 내가 싫어하는 와인색이 오면 어쩌지 했는데 어제 아침에 보니 흰색이 왔다. 알스트로메리아는 핑크나 연핑크가 가장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와인색보다는 나으니 그럭저럭 선방이라 생각하며... (와인색 꽃들 별로 안 좋아함) 날씨가 추워서 아직 꽃송이가 다 피어나지 않아 봉오리들이 많다. 

 

 

 

 

 

 

 

 

 

 

 

 

 

 

지난주의 라넌큘러스는 실패였다. 꽃봉오리가 다 피어나지 않은 놈들이 많았고 피어난 꽃들도 그나마도 난방 때문에 금방 시들었다 ㅠㅠ 마지막 한 송이를 갈무리해 조그만 접시에 띄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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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15. 16:1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12. 15. 16:13

 

 

 

날씨 탓인지 긴장이 좀 풀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후의 차를 마시면서 계속 졸았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미운 백조들>을 그래도 180여페이지까지 읽었다. 챕터별로 편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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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원래 여의도에 가려고 했으나 이번주에 너무 힘들었는지 목이 많이 붓고 기침이 심해서 나가는 것은 실패하고 집에서 쉬면서 방송을 보고 있다. 이제 표결이 30분도 남지 않았다. 

 

 

 

 

 

 

엘스카를 생각하며 주문했던 빨간 러브라믹스. 도착한지는 몇주 됐지만 그 직후 블라지미르가 떠났고 나는 어쩐지 이 새빨간색 잔을 쓸 수가 없었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직도 슬픔과 애도로 마음이 무겁고 아프지만 오늘은 이 잔을 꺼내서 차를 마셨다. 이 빨간 러브라믹스는 엘스카의 색깔이다. 민트블루가 헤드 샷 커피와 바르샤바의 색이듯. (사실 그 민트블루 러브라믹스 중 티포트도 엘스카에서 왔지만)

 

 

 

 

 

 

빨간 라넌큘러스를 주문했다. 아직 덜 피어서 조그맣다. 오늘의 빨강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결의를 위해서이다. 부디 가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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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2. 1. 16:44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12. 1. 16:44

 

 

 

흐리고 음습한 날씨의 일요일 오후. 출근을 생각해 디카페인 티를 마실까 하다가 그냥 퍼스트플러쉬 다즐링을 우려 마셨다. 

 

 

 

 

 

 

 

 

 

 

 

 

 

 

 

 

 

 

 

 

 

 

쿠야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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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11. 30. 20:34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11. 30. 20:34

 

 

 

이른 아침 나가서 일하고 돌아와 오후의 티타임. 딸기케익 앞의 쿠야. 그런데 이 케익은 너무 달고 맛이 없어서 절반도 못 먹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 가게(집 근처의 개인이 하는 디저트샵임)는 이런 생크림 과일케익류는 다 너무 달았고 차라리 초콜릿케익이 맛있었는데.. 오늘은 선택지가 너무 없었음. 

 

 

 

 

 

 

 

 

 

 

 

 

 

 

 

 

 

 

그래도 쿠야는 흐뭇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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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9. 17. 14:35

명절 오후 tasty and happy2024. 9. 17. 14:35

 

 

 

추석 오후. 어제 부모님댁에 미리 다녀왔기에 오늘은 집에서 보내고 있다. 늦지 않게 일어났고 오후의 홍차도 빨리 마셨다. 작년 이맘때 바르샤바에서 영원한 휴가님께서 건네주셨던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의 다즐링 퍼스트플러쉬 햇차. 마지막 남은 찻잎을 긁어서 다 우려 마셨다. 아껴마셨더니 1년 동안 마셨네. 이번에 무사히 가게 된다면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에서 이 품종의 24년 햇차를 사보고 싶다. 

 

 

차를 빨리 우려 마신 이유는 이제부터 가방을 좀 꾸려보기 위해서...인데 아아 너무너무 하기 싫다. 이러다 못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기력이 나지 않는다. 거의 다 챙겨둔 비상약 파우치를 먼저 시작하고 그 다음에 하기 싫고 또 싫은 화장품/세면 파우치로 가봐야겠다... 제일 싫은 건 역시 옷 챙기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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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9. 15. 16:1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9. 15. 16:19

 

 

 

일요일 오후 티타임. 내가 이 찻잔을 꺼낼 때는 보통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부당하게 착취당한다는 분노가 스멀거릴 때다. 왜냐하면 혁명 찻잔이기 때문이지 ㅜㅜ 얼핏 보면 그냥 붉은 계열의 예쁜 로모노소프 찻잔이지만 자세히 보면 볼셰비키 혁명 운운 당시 상징 운운... 어차피 그래봐야 소시민인 주제에 이미지를 소비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면 맞는 말씀이다만 하여튼 회사에서 너무 진이 빠지고 착취당해 힘들 때면 이 찻잔을 꺼내 차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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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9. 14. 20:49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9. 14. 20:49

 

 

토요일 오후 티타임. 

 

 

엄마에게 그때 주신 복숭아가 너무 맛있었다고 하니 며칠 전 들러서 복숭아를 잔뜩 넣어두고 가셨다. 그래서 오늘의 티타임은 아주 달콤한 황도와 함께. 초코케익은 맛없어서 거의 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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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9. 7. 16:06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9. 7. 16:06

 

 

 

토요일 오후. 과로 때문인지 너무 피곤하고 온몸이 아프고 계속 졸음만 쏟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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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9. 1. 16:54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9. 1. 16:54

 

 

 

목이 너무 많이 붓고 아픈 터라 어제 저녁에 대추차를 끓였다. 그래서 오늘 오후엔 대추차에 꿀을 타서 마셨다. 그런데 목의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 이번주가 정말 바쁘고 할 일이 많은데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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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31. 21:03

토요일 오후, 장 주네 tasty and happy2024. 8. 31. 21:03

 

 

 

토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완전히 녹초가 되었고 오늘도 종일 몸이 안 좋아서 감기약을 먹었다. 그래도 오늘은 홍차를 포기하지 않고 마셨지만 내일은 아까 한 냄비 끓여둔 대추차를 마셔야 할 것 같다. 

 

 

 

 

 

 

장 주네의 '꽃의 노트르담'이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제는 '꽃피는 노트르담'. 하지만 오랜 옛날부터 내 입에는 꽃의 노트르담으로 붙어버려서 저 꽃피는~ 이라는 표현이 잘 안 나온다. 오랜 옛날 국내에 번역된 주네의 소설은 도둑일기와 장미의 기적(이건 지금은 절판되었음. 다른 출판사에서 재출간된 것 같기도 한데.... 나에게 있는 건 옛날에 무려 고려원미디어에서 나왔던 버전임) 두 권 뿐이었다. 그래서 이십여년 전 아마존에서 주네의 다른 소설들 영역본을 주문해서 여러번 읽었었다. 불어를 모르므로 할수없이 ㅜㅜ 주네의 첫 소설인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읽었던 것도 십몇년 전인 것 같다. 그래선지 다시 읽었더니, 그리고 국문 번역된 버전으로 읽었더니 낯설거나 새로운 부분도 많았다. 특히 내가 읽었던 건 갈리마르 전집에서 나온 버전인데 이 번역본은 초판본 번역이라 갈리마르 출간본에서 삭제되었던 파트들(주로 성적인 묘사들)이 추가되어 있었다. 책을 읽고 있자니 오랜 옛날의 청춘 시절들이 떠올랐다. 지나가버린 젊음들. 주네의 문체는 여전히 매혹적이지만 이 책을 맨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의 나 사이에 너무나 많은 차이와 거리가 존재하게 되었기 때문인지 경탄과 애정의 깊이는 많이 달랐다. 그래도 이 책 다 읽은 후 지금은 오랜만에 '장미의 기적'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네의 소설은 '브레스트의 퀘렐'인데 아마도 그 소설이 가장 주네답지 않게 '소설'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브레스트의 퀘렐도 번역되면 좋겠다. 안그러면 이것도 집에 있는 영어번역본을 다시 읽어야 할텐데 활자가 작아서 이제 좀 읽기가 피곤할 것 같음 흐흑... 

 

 

그건 그렇고... 번역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긴 한데 이 번역자의 번역이 내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번역을 잘하시는 분이긴 한데 너무 본인의 문체와 색깔이 강한 분이라... 어쩌다보니 이분이 번역한 책들을 여럿 갖고 있는데 항상 문장에서 몇몇 조사를 생략하는 경향이 있음 ㅜㅜ 그래도 번역이 너무나 어려운 작가의 소설을 번역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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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25. 21:00

일요일 오후, 훌륭한 복숭아 tasty and happy2024. 8. 25. 21:00

 

 

 

일요일 오후 티타임.

 

 

 

 

 

 

전에 쿠팡에서 속아서 샀던 가짜 웨지우드 찻잔 ㅜㅜ 그냥 쨍한 하늘색을 보며 더위나 식히자 하며 꺼냈다. 그런데 이 찻잔 볼때마다 울화가 솟구침 ㅜㅜ 

 

 

 

 

 

 

 

엄마가 어제 챙겨준 복숭아 중 황도가 두 알 있었는데 이 황도가 정말 너무너무 맛있고 달았다. 물복 반 딱복 반 달라고 할걸 후회될 정도로... 

 

 

 

 

 

 

올해 먹은 복숭아 중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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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24. 17:13

토요일 오후, 엄마 복숭아 tasty and happy2024. 8. 24. 17:13

 

 

 

좀 늦은 토요일 오후 티타임. 부모님과 파주 쪽의 식당에 가서 함께 점심을 먹고 들어오느라 늦었다.

 

 

엄마가 복숭아를 한소쿠리 주셨다. 역시 엄마토끼 :) 나는 복숭아 비싸기도 하고 과일가게에서 사려면 너무 많아서 좀처럼 못사먹고, 이마트에서 비싼 거 서너알짜리만 간신히 먹곤 했는데... 시장에서 사온 복숭아가 맛있어서 나 주려고 더 사왔다고 하시며 딱딱한 거 물렁한 거 뭐 줄까 하고 심지어 취향까지 물어보심 ㅎㅎ 딱복을 더 좋아하지만 올해 물복을 한번도 못먹었던지라 섞어달라고 했더니 딱복 6, 물복 2를 가져다주심. 이게 상하기 전에 내가 다 먹을 수 있을까 겁에 질렸지만 엄마토끼가 한알한알 신문지로 싸서 갖다주셔서 괜찮을 거 같다. 티타임 때 딱복 1개를 먹어보았다. 오우, 엄마가 고른 복숭아는 역시 맛있었다. 알도 굵고... 꾸역꾸역 한 알 다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저녁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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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18. 20:00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8. 18. 20:00

 

 

 

오늘은 정오 무렵 차를 마셨으니 엄밀히 말하면 오후의 티타임이라기엔 애매하다만... 출근을 앞두고 있는데다 몸도 아파서 홍차 대신 민들레차를 마셨다. 큰맘먹고 다시 복숭아를 사 보았으나 너무 싱겁고 맛이 없어 폭망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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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17. 15:33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8. 17. 15:33

 

 

 

오늘도 무척 덥다. 토요일 오후 티타임. 에어컨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서 껐더니 금세 집이 더워지고 끈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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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15. 16:08

휴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8. 15. 16:08

 

 

 

광복절 오후. 오늘도 매우 더운 날씨다. 오후의 차를 우려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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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4. 15:3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8. 4. 15:35

 

 
 
 

정말 찌는 듯 더운 8월의 일요일 오후. 이제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하므로 오늘은 카페인이 없는 민들레차를 타서 마셨다. 졸리고 덥고... 에어컨을 잠깐 껐더니 금세 거실이 후덥지근해지고 있다. 늦게 일어났는데 또 너무 졸린다. 역시 더위 때문인가보다. 

 
 

 
 
 
 

 
 
 

무적호 재독 후 역시나 솔라리스 다시 읽는 중. 이건 옛날에 번역출간된 버전이다. 무적호가 나왔을 때 폴란드어 원전에서 번역된 솔라리스도 출간됐는데, 중역이지만 이 번역본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건 주문하지 않았었다. 솔라리스 역시 읽고 있으면 피서하는 느낌이다. 렘이 싸늘하고 차갑고 지적인 작가라서. 1~2년에 한번씩 다시 읽곤 하는 소설이다. 

 
 
 

 
 
 
 

 
 
 
 

 
 
 

 
 
 
아아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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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3. 14:36

토요일 이른 오후 tasty and happy2024. 8. 3. 14:36

 
 
 
오늘은 정오가 되기 전에 차를 우려서 이른 티타임. 늦잠 자고 게으름피우고 싶었지만 아점도 빨리 먹고 차도 빨리 마셨다. 하여튼 결국은 오후 두시까지 천천히 마셨으니 이것도 애프터눈 티타임이긴 하다. 
 
 
 

 
 
 
페테르부르크 찻잔을 두 종류 가지고 있는데 이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와 에르미타주가 그려져 있다. 아아 다시 가고 싶어 엉엉...
 
 
 

 
 
 
 

 
 
 
너무 더우니까 피서를 위해 스타니스와프 렘의 차디찬 SF인 무적호를 다시 읽기 시작. 이 소설은 상당히 싸늘하고 좀 오싹해서 쉽사리 다시 읽지 않고 있었으나 더우니까... 생각해보니 전에도 더울 때 읽었던 것 같다. 
 
 
 

 
 
 
고구마가 아니고... 딸기향 코팅된 마들렌인데 별로 맛은 없다. 그리고 저 복숭아는 그저께 병원 다녀오는 길에 동네 과일가게에서 소쿠리에 담아서 파는 걸 산 건데... 저렴한 거라 그런지 좀 싱겁고 별로 달지 않다. 그래도 그냥저냥 먹다보니 또 나쁘지 않음. 양이 많아서 어제 쥬인에게도 두 알 쥐어줬는데(무거워서 더 챙겨가지 못함) 맛있는 복숭아였으면 좋았을걸 좀 아쉽다. 쥬인아, 복숭아가 생각보다 맛있지 않으니 요거트에라도 넣어 먹으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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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1. 20:31

목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8. 1. 20:31

 

 

 

좀 늦게 우려마신 오후의 홍차. 휴가인데 휴가 같지가 않다. 오늘도 힘든 하루였다. 더워서 못살겠다... 잠을 제대로 못 자기도 했고 또 시간도 좀 늦었던 터라 퍼스트플러쉬로 연하게 우려 마심. 

 

 

이번 여름엔 아무데도 못가서 아쉬운 마음에 무라카미 류의 쇼핑 에세이를 다시 읽고 있다. 이 책은 아무리 읽어도 싫증나지 않고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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