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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말라야 코뉴셴나야 거리 지나가다가 발견한 음식점 간판.

(손으로 쓴 간판, 메뉴판을 좋아해서 이따금 이런 사진 올린 적 있다)

 

이렇게 씌어 있다.

 

접시에는 봄이! - 당신 마음 속에도 봄이!

비트 크림 리조또

뜨거운 글린트바인

 

* 글린트바인은 뱅 쇼, 핫 와인이다. 뜨겁게 데워서 향신료를 탄 와인... 이게 맛있긴 한데 난 한 잔 마시면 곧장 꿈나라로 가버리곤 했다.

 

저때 2월이라 페테르부르크는 아직 겨울인데다 꽤나 춥고 눈보라도 쳤었다. 봄을 갈구하는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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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